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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노원구가 실사용자인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무장애 아동 통합놀이터 조성을 완료하고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3일, 노해체육공원 개장과 함께 무장애 아동이 함께 즐길 통합놀이터를 공개했다. 마들체육공원 내 ‘초록숲놀이터’에 이은 두 번째 통합놀이터다. 이곳에는 바닥 트램폴린, 다인용 그네, 휠체어도 진입할 수 있는 복합놀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된 점이 큰 특징이다. 구는 놀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사용자인 아동들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우선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모두맘껏놀이터 만들기 1000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4명이 포함된 놀이환경진단 조사단이 지역 내 놀이공간의 안전과 환경을 진단해 결과를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 조성 시 반영됐다. 또한 발달장애 및 느린학습자 아동 참여 워크숍도 진행하는 등 통합놀이터에 대해 장애아동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도 마련했다. 특히, 아동 참여 프로그램 ‘나도건축가’를 통한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아이들은 현장 답사를 통해 설계 방향을 제안하고, 건축사와 협업하며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나도건축가’는 아동이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로 현장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을 통해 아동친화공간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나도건축가’ 출신 이미진(20세) 씨는 “놀이터 설계 과정에 참여하며 나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이 경험은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이 씨는 건축과에 진학했으며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아동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반영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며, “함께 만든 이 공간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식물원이 한의약적 정원 치유에 나선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3일 정원치유를 위해 서울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학의 원리를 활용해 정원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한의사회는 국민보건향상과 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하고 한의학술의 발전과 한의사의 권익옹호사업 및 의료질서 확립을 공고히 하고자 설립된 협회다. 서울식물원과 서울시 한의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적 정원치유 프로그램 개발 ▲난임부부 대상 프로그램 시범운영 ▲상호간 사업에 대한 홍보 등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보타닉홀에서 박미성 서울식물원장과 박성우 서울시 한의사회 회장 등 양 기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난임부부 및 출산 후 우울증 예방과 해소를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서울식물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학의 원리와 약용식물을 활용해 자연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원예, 지압,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 한의사회와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과 정원치유의 시너지를 창출해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심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정원치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는 해남 삼산면의 ‘비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남도 제28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 개소가 있으며, 전남에는 이번 비원을 포함해 28개소가 있다. 비원의 총면적은 1만 796㎡로, 102종 6841그루의 수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울정원, 수국동백정원, 별빛전망대정원 등 3개 주제 정원과 주차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원’은 2024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 정원·휴양문화산업 육성위원회의 민간정원 등록 심의에서 다양한 식물과 조화로운 배치가 돋보이며, 정원적 아름다움과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산림청에서 추진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전남에선 전국 최다인 10개소가 선정됐다. 한편 도는 매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해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지속 발굴하는 등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민간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로나 화장실, 안내판 설치 등 민간정원의 시설물 보완사업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문미란 도 산림휴양과장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최다 선정되고, 해남 비원을 민간정원 제28호로 등록하는 등 전남도가 명실상부 정원의 고장으로서 정원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시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선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당선작은 부산의 지역성과 독립운동역사,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기존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구조를 가장 과감하게 재구성하고,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을 갖춰 부산시민공원 내 새로운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분지형의 입지와 지형 조건을 활용해 1층은 기념비적 공간, 2층은 공원 속 일상을 즐기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내년에 본격적인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97억 원을 들여 하반기에 착공, 2026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부산독립운동사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추모·전시·교육·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념 공간이자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보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으로 서울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례를 담은 단행본 ‘일상을 다채롭게, 서울디자인을 만나다 Vol.2’를 발간했다. 4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발간된 이번 호에서는 팬데믹 이후 서울의 경제, 산업, 사회, 도시환경, 문화, 소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조명하고, 글로벌 톱5 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의 디자인 비전을 담았다. 또한 서울의 디자인사업을 해외 유관기관 및 디자인계에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영문본도 동시에 출간했다.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든 디자인을 조명하는 이번 책은 기존 공공기관 간행물의 틀을 벗어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구성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사진자료들이 풍부해 일반 시민들의 디자인 이해를 돕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발간된 첫 번째 책 ‘서울디자인, 끝없는 도전’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서울디자인의 도전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2호는 일상으로 복귀한 현재를 배경으로 ▲경제 ▲사회 ▲도시환경 ▲문화 등 4개 영역의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통해 서울디자인의 가치를 소개한다. ‘일상을 다채롭게, 서울디자인을 만나다 Vol.2’은 팬데믹 시기를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디자인 사례들을 찾았다. 이 사례들을 통해 서울의 디자인 트렌드 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제·산업 영역에서는 신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 ‘서울디자인’을 다뤘으며 사회 영역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여의롤장’ 사례를 소개했다. 도시환경 영역에서는 지하철 이용자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된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를 조명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와 서울라이트와 같은 독창적인 행사는 문화 영역에서 소개한다. 실물 도서는 DDP 디자인랩 3층 매거진 라이브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자파일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매거진이 서울 디자인의 철학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시민들이 디자인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올해 주요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 3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2024 한국조경가협회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협회 사업성과 공유 및 향후계획 발표와 특별강연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작품발표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사업성과 공유 및 향후계획 발표는 이해인 한국조경가협회 정책분과위원장(HLD 소장)과 최영준 한국조경가협회 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이 맡았다. 이해인 정책분과위원장은 올해 추진했던 세미나 및 포럼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분기별 세미나를 목표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등 지자체, 도시설계학회와도 협력해 발전된 세미나를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준 기획분과위원장은 정영선 조경가 전시 및 학술행사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안계동 회장은 한국조경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등록 간담회를 진행했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이 ‘AI의 시대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태웅 의장은 “AI는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의 도구가 됐다. 거대 언어 모델들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거대 언어 모델을 스마트한 슈퍼 컨설턴트로 대하는 것”이라며 “이걸 적용한 것과 안 한 것에서 경쟁력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I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하는 일은 몇천 차원, 몇만 차원에서 ‘연속적인 다양체’를 그리는 작업이다. 지금 AI는 생산성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양태진 조경설계사무소 이작 대표의 ‘파주운정3 GTX 상부 문화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원종호 JWL 소장의 ‘제부도 근린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작품 발표와 박명권 신임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안계동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협회 창립 준비 모임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회장으로서 회원 모집, 사단법인 등록, 회원 간의 교류 확대 등을 제대로 다 이뤄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박명권 신임 회장은 협회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라며, 그동안 저와 함께 1기 집행부로 활동했던 6명의 부회장 그리고 12명의 운영위원, 집행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권 회장은 “조경 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 아직까지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건축사협회는 정부의 제도적 기반이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건축사가 모든 건축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지정돼있다. 반면 조경 설계는 제대로 된 단가와 설계비 계약서 기준도 없고, 조경사가 설계를 할 수 있는 법도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경사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사 제도가 도입돼 건축사처럼 떳떳하게 지원받고 조경사법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물을 제외한 하늘부터 땅의 모든 공간을 조경사가 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앞장서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단법인 등록과 함께 조경설계가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을 때 까지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에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지속 협업 중인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주거동의 위치를 조정했다. 정비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약 1만여 평의 대규모 크기다.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로 적용한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수경 시설을 조성해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이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해,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경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의 폭포를 통해 남산 산자락 경관을 재현할 예정이다.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이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단지 재현을 위해 45%의 조경률을 적용했다.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2만여 평에 달한다. 이밖에도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제공과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세대에는 무상으로 조경 식재 제공 등 다양한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13회 수상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며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 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자생식물인 ‘낙지다리’가 토양 속 중금속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낙지다리를 포함한 10종의 자생식물과 정원에서 흔히 사용되는 국외 품종의 토양 중금속 정화 능력을 비교한 결과, 낙지다리가 비소(As), 카드뮴(Cd), 납(Pb) 등 유해 중금속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자생식물 10종 모두 국외품종에 비해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하면서 중금속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지다리는 일본, 중국, 몽골 등과 한국의 경기도, 경북도, 경남도, 제주도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0~70㎝로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털이 없는 막질이다. 7월경에 원줄기 끝에 황백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홍갈색으로 9월에 익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세계에 2종, 국내에 1종이 분포하는데, 줄기 윗부분에 열매가 붙은 모양이 낙지 다리를 닮아 ‘낙지다리’라고 불린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식물정화(Phytoremediation)기술은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도시생태계 기능과 보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생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민 모두가 국립공원을 체험하고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다 향상된 수준의 탐방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국립공원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높아져 왔다. 이에 환경부는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탐방 과정을 제공했다. 기존 59개 구간 53.09㎞ 이외 2022년부터 북한산 등 14개 공원에 무장애 탐방로 12개 6.02㎞를 신설했다. 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시설 위주였던 기존과 달리 시각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을 배려한 난간, 점자블럭 등 탐방 유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무장애 야영시설도 181동을 새롭게 조성했다. 무장애 야영시설은 야영지,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 높낮이 차이를 없애 교통약자들도 쉽게 야영하도록 한 시설이다. 이번 신규 조성으로 총 330동이 됐다. 또한 탐방 과정도 기존 장애인 대상에서 임신부, 노인,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장애인 대상 고지대 탐방, 임신부 숲속 태교여행, 노인 건강증진을 위한 노르딕 워킹 등 맞춤형 생태체험을 제공했다. 탐방약자 대상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은 지난해 2981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1만414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노후시설 전면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주차장 10곳, 공중화장실 55곳을 시작으로 올해 야영장 3곳, 주차장 11곳, 공중화장실 35곳, 탐방안내소 4곳의 개선을 완료해 국립공원의 품격에 걸맞은 수준 높은 시설을 탐방객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계룡산 등에 저지대 탐방 기반시설인 야영장은 올해 한려해상 덕신, 변산반도 고사포, 지리산 달궁자동차 등을 포함한 총 9곳,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숲체험시설도 올해 지리산, 내장산, 한려해상을 포함해 12곳이 조성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립공원 탐방객 약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공원시설 이용만족도에서 2022년 91.04점에서 올해 92.01점으로 상승했다.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모든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의 확충을 지속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도록 체험 과정을 다양하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 위치한 고택 두 개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만죽재 고택과 해우당 고택을 관련 유물들과 함께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고택의 원형 보존 상태와 유물들이 지닌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만죽재 고택은 1666년 조선 현종 시기 병자호란 이후 반남박씨 박수(朴檖)가 건립한 고택으로, 360년간 장손이 거주하며 원형이 잘 보존된 ‘ㅁ’자형 뜰집이다. 이는 조선 중·후기 상류주택의 유교적 종법질서를 반영한 전형적인 건축물로 평가된다.고택과 함께 보존된 유물로는 현판과 문방사우, 생활 민속유물, 그리고 항일의병격문집과 호구단자 등이 있다. 특히 혼서지, 승경도 등은 당시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해우당 고택은 선성김씨 입향조 김대의 손자인 김영각이 1800년대 초 건립하고, 그의 아들 김낙풍이 1877년 중수한 건축물이다. 이 고택은 ‘ㅁ’자형 뜰집으로, 생애주기와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특히 장독 보관을 위한 장고방을 마련하고 성주단지를 높은 다락에 배치하는 등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택에는 다량의 고문서와 서화류, 탁본 등이 남아 있으며,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 등 역사적 자료도 포함돼 있다.이번 지정으로 무섬마을은 문화유산의 원형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민속문화유산의 발굴과 지정 확대를 통해 역사·학술적 가치를 보존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 자격을 위해 필요한 실무 경력이 기존 10년에서 각각 3년, 5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국가유산 및 무형유산 분야 종사자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국가유산수리기술자와 기능자의 입학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크게 완화되었다. 기존에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1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는 3년, 기능자는 5년 이상의 실무 경력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지원 범위도 기존의 대학 졸업에서 대학원 졸업까지 확대되어, 보다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개정은 입학 특별전형 확대 외에도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학교 부속시설로 ‘세계유산지속가능센터’를 설치해, 세계유산영향평가(HIA) 관련 교육과 지원을 수행하며, 세계유산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세계유산영향평가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가유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유산 및 전통문화 분야 국내 유일의 특수목적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유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미래 인재를 배출하며, 국가유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강경환 총장은 “이번 개정은 전통문화와 국가유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산업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입학 특별전형 규정은 2025학년도 대학원 후기 신입생 모집 요강과 2026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부터 적용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은 12월 3일 현대자동차와 아산시가 참여한 가운데 아산시청에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환경보전원이 설립된 이후 최초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사업으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 이전에 한국환경보전원은 올해 6월 기업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지역의 요구를 반영한 사업 설계를 추진해 현대자동차와 아산시를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사업 대상지는 충남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 773-2 일원으로, 과거 농경지로 사용됐으나 계절적 유량 변화로 습지 기능이 훼손된 지역이다. 이곳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계 복원 필요성이 제기돼왔다.한국환경보전원과 현대자동차는 축구장 면적의 약 1.3배에 달하는 9000㎡ 부지에 △수서생물원, △철새관찰대, △생태학습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복원사업은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며, 복원 이후의 유지관리 업무는 아산시가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복원을 넘어 교육과 관광 기능을 겸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 주민과 생태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며, 국내 환경복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생태계 복원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확장해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부가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미래지향적인 경관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12월 3일 대한건축사협회 회관에서 ‘제3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다루는 경관정책기본계획은 ‘경관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국토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을 담고 있다. 제3차 기본계획은 ‘역사와 미래를 담은 천년 도시, 천년 건축’을 비전으로 설정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토·도시 경관의 자원화 ▲미래 건축문화 자산 창조 ▲지역 주도의 민관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경관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단순 관리에서 창조적 접근으로 전환하고, 규제 중심의 제도를 지원 중심으로 바꾸는 한편, 주민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미래 경관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공청회에서는 제3차 기본계획안이 발표된 후 국내외 경관정책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도시 경관의 창조적 활용과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건축공간연구원의 연구 성과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다.국토교통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국가적 도시건축 비전 실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우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로마, 파리, 뉴욕과 같은 세계적 도시는 창의적 도시 경관과 건축을 통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우리 역시 국민이 도시건축 디자이너가 돼 글로벌 경관자원을 창출하는 여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연말을 맞아 서울의 주요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서울시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주요 공원에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해치의 겨울 정원여행’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 등 5개 공원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들에게 서울의 캐릭터인 해치 키링을 증정한다.‘해치의 겨울 정원여행’에서는 각 공원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정원사 복장을 한 해치 키링을 받을 수 있다. 키링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서울숲에서는 ‘서울숲 속 그림책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유명 그림책 전시와 클래식 공연, 스탬프아트 체험, 그림책 낭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참여자에게 해치&청룡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남산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물을 활용한 리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해치&현무 키링을 받을 수 있다.보라매공원과 월드컵공원에서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보라매공원에서는 가족 단위로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만드는 ‘가족 가드닝’ 프로그램이 열리며, 월드컵공원에서는 억새풀을 활용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자들에게 해치&백호 키링을 증정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 전시와 연계한 ‘윈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방문객들은 겨울요정을 찾아 사진을 찍고 인증하면 해치&주작 키링을 받을 수 있다.해치 키링 4종을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더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남산공원 팔각정에서 진행되는 ‘빛의 연하장’을 방문해 키링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대형 해치 봉제인형과 키링판을 증정한다.이번 겨울, 서울의 공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숲은 그림동화 콘셉트의 포토존을 조성하고, 남산공원은 가로수와 산책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겨울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형물이 설치되며, 북서울꿈의숲은 문화광장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서울식물원은 겨울 행사와 연계해 중앙 데크 다리에 조명을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서울시 정원도시국 이수연 국장은 “겨울에도 서울의 공원이 활기차고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가평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예쁜정원 콘테스트’ 시상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정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제1회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개인주택 정원과 카페 등 근린정원의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는 서류평가와 정원분야 전문가 3명이 참여한 현장심사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정원의 디자인과 심미성, 식물의 다양성, 완성도, 유지관리 상태 등이었다. 콘테스트는 총 31개 정원이 참여해 최종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 우수상 4곳, 특별상 1곳으로 총 8개소가 선정됐다. 심사 결과 대상은 항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정원을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그린정원’(이범익, 설악면 가일리)에 돌아갔다. 이 정원은 다양한 식물과 조화로운 배치, 높은 완성도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수상작으로는 개인주택 정원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고즈넉한 한옥정원’(이은혜) ▲우수상에 ‘회정당’(김신자)과 ‘나의 살던 고향은’(안상훈)이 선정됐다. 근린정원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가평 별서정원’(임희정) ▲우수상에 ‘171 관광농원’(남궁 구)과 ‘세이지가든’(최성진)이 뽑혔다. 이외에도 ‘상천1리 마을회 정원’(최성남)이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수상 정원주들에게 예쁜정원 현판과 군수 상장이 수여됐다. 서태원 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예쁜정원 콘테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행복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일 진주 LH사옥에서 ‘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공동주택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올해는 ‘지역과 청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열린 공동체 주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 총괄 코디네이터(Coordinator)로는 박정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청년주거정책과 심사위원과 건축가 4인이 참여해 사전 서류 심사, 1차 판넬 심사, 2차 PT발표 및 모형작품 심사 등 총 3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전국 72개 대학 296개 팀이 참가했으며 그중 심사를 거쳐 대상·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3팀 및 장려상 15팀 등 총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학교 박인서·기선도 팀의 ‘우리의 GO장’은 입주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형 모듈 시스템을 반영한 설계로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청년과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유도하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성화가 가능한 혁신적인 공동체 주거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최조은·이지민 성균관대학교 팀의 ‘‘TRI, TRY’ 시도 친화형 주거 플랫폼’이 뽑혔다. 이 작품은 대여와 구독을 기반으로 한 공간 활용 방식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주거환경을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업공간과 공용공간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소규모 커뮤니티 내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주거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주택건축대전 총상금은 2900만 원으로 대상 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우수상 이상 수상 시에는 국내 건축기행 참여 기회와 더불어 LH 입사 시 필기시험 가점, 서류전형면제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수상작 온라인 영상 전시회는 공모전 누리집(lharch2024.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모전에는 단순한 설계 특화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지원하며 건축 분야의 미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속가능한 산림을 위해서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경기도형 선도산림경영단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인 산림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사유림이 66% 차지, 경기도는 73%를 차지하고 있고 관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업 정책에서 사유림 관리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협업 경영과 대리 경영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며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선도 산림 경영 단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성공 모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선도 산림 경영 단지에서도 들어가는 비용이 수익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인 모델 산림(MF)과 공동체 산림(CF)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경기도형 선도산림경영단지를 만드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경기도형 산림경영단지는 지역사회를 고려하여 동네를 공간 단위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동네는 ‘장풍득수’의 개념을 바탕으로, 바람을 저장하고 물을 얻는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도권이 위치한 큰 동네인 한강은 백두대간, 한북정맥, 한남정맥으로부터 맑은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많은 인구와 반도체, 화장품 등의 산업에도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경기도 산림의 수원함양 기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적절한 고도의 산에서 공급되는 좋은 물은 비록 좁은 땅이지만, 많은 인구를 부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의 일부라도 산주들에게 제공하고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산림의 지속 가능성은 더욱 멀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산주들은 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산림자원의 보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경기도형 산림경영단지는 산주들과의 협력과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노력이 지역사회와 자연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업직불제는 현재의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임업 직불금 신청과 수급이 0.1%도 안 되는 현실은 사유림 정책의 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폭적인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가 추진해 온 도시생태현황도를 활용하면, 산림의 지번별로 맞춤형 정책 도입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관리와 보전이 특히 필요한 지역에서는 세금 면제와 더불어 직불금을 더 지급하는 선택제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지번별로 혜택과 관리 강도를 조절하면, 비용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경기도형 선도산림경영단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경기도형 선도산림경영단지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산림 분야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가 지역산림조합과 협력해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운영 확대를 시작으로, 이들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단체나 신탁 등을 통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경기도의 산림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다”고 덧붙였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형 선도산림경영단지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산림 관리의 대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헌법에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산림을 지키는 데 있어 헌법에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 [화경과조경 신유정 기자]중부지방산림청이 충북 청주시와산림복지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위치한 용정산림공원에서 청주시와 도시숲·숲길 조성·관리를 위한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산림사업이란 도시숲 조성·관리 등 산림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국유지를 제공하고 청주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사업을 실시하는 제도이다. 이번 협약은 2008년에 산림청 소관 국유지에 조성된 용정산림공원을 최근 맨발걷기 문화의 확산 등으로 도심권에 있는 용정산림공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다양한 산림복지 요구에 맞춰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동산림사업 협약으로 용정산림공원 내 숲길 등에 관한 관리를 청주시에서 직접 실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민의 요구를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안병기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용정산림공원이 한 걸음 더 시민의 품으로 다가가게 됐다”며 “산림청은 청주시와 협력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2024년 임시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2024년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영사 및 개회사,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보고, 부의안건 처리 순으로 진행된다. Zoom 주소는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학회는 지난 10월 개최된 10주년 행사에서 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요한 업무를 공유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북항에 88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3개동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2일 부산시청에서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문화 IP·영상 기반 복합콤플렉스’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비는 외국 자본 총 4조5000억 원 규모다.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북항 재개발 구역 중 해양문화지구 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총면적 11만3285.6㎡로 공공성과 사업성이 동시에 요구됨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에서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2023년, 2024년 두 차례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이 된 바 있다. 이날 현대자산운용, 영국계 투자회사 액티스(Actis), 대우건설, 삼성전자, 퀄컴 등 이번 사업을 시행하는 컨소시엄 주요 구성원들이 함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건립될 ‘(가칭)부산 랜드마크타워’는 연면적 102만 ㎡로, 도심 축과 자연경관 축을 고려해 지하 4층부터 지상 88층에 이르는 복합건축물 3개 동으로 구성된다. 건물 간 ‘스카이 브리지’가 연결돼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특히, 건물 전면에 삼성전자가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예술이 결합한 미래 건축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외부 공간은 시민들이 부산항의 해양 경관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포함한다. 주요 시설로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한 2000실 이상의 호텔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센터 ▲인근 오페라 하우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아레나) ▲젊은 층 유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및 문화·전시시설 ▲부산의 도심과 해양경관 조망,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와 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소유권 확보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공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BuTX)와의 동반 상승효과로 부산이 문화·관광·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유치는부산시가 기존 두 번 공모 유찰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북항 부지는 우리 부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기능을 담음과 동시에 북항 지역을 미래지향적인 뉴타운으로 만들어내는 출발점이자 단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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