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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는 코스를 세분화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한 ‘서울둘레길 2.0’ 운영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일 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올해 초 서울둘레길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하고,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에서 8㎞로 줄이는 등 전면 개편을 추진해왔다. 또한 안내판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보강해 둘레길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전면 개편이 맞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은 5~7월과 9~11월에 열린다. 매회 20명 선착순 모집 예정이다. 7월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8~11월 중에는 서울둘레길 2.0 전 구간을 완주할 100명을 모집해 매주 토요일 약 12주에 걸쳐 21개 코스를 걷는다. 8월과 10월에는 한강 야간 조망과 함께 달맞이 발광다이오드(LED) 쥐불놀이를 접목시킨 야간 트레킹도 준비된다. 가을이 무르익는 11월에는 1000명이 서울둘레길 2.0을 걷고 즐기는 ‘서울둘레길 가을 속으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5월부터는 둘레길에 관심 있는 시민과 완주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아카데미’가 열린다. 이들은 둘레길을 수시로 탐방하며 정화와 점검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가 연중 이뤄진다. 시는 지난달 서울둘레길을 운영할 기관으로 ‘서울시산악연맹’을 선정했다. 산악연맹은 2년 9개월간 숲길 등산 지도사와 숲 해설사 등 전문가를 투입한다. 이 연맹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둘레길 운영 업무를 맡는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코스 개편과 정비를 마친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을 앞두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운영기관까지 선정돼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둘레길이 시민 건강과 여가 활동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인이 걷고 싶은 트레킹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선 궁궐의 조경 원칙, 동궐도 상의 나무, 창경궁의 식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도심 속 궁궐의 자연 체험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관리소가 2017년 한국숲해설가협회와 창경궁의 나무해설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궁궐 조경·수목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다. 오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8월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창경궁의 역사와 나무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으며 창경궁을 관람할 수 있다. 창경궁은 1484년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이 창건한 궁궐로,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주로 사용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많은 전각들이 철거된 이후 1983년 복원공사를 통해 일부 건물들이 복원됐지만, 아직도 복원되지 못한 많은 건물터에는 전통 수종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현재 창경궁에는 동궐도상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선인문 앞의 회화나무, 춘당지 부근의 수령이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백송, 주목 등의 고목들을 포함, 2023년 기준으로 교목 95종, 관목 78종 등 약 5만 3000여 그루의 수목들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는 춘당지 일대를, 일요일에는 궐내각사터 일대를 돌며 진행된다. 조선 궁궐의 조경 원칙, 동궐도 상의 나무, 창경궁의 식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4월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봄이 돼 다시 찾아온 춘당지의 천연기념물 ‘원앙’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 20명까지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이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해져 온 우리의 대표 국가유산인 궁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향유 기회를 확대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사립수목원 활성화와 지방소멸 극복의 일환으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봄 특별전시 ‘새우난초, 봄을 밝히다’가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사립식물원인 고운식물원과 지역 커뮤니티인 영주 새우난회 등과 협력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평소 보기 힘든 새우난초 10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3일에는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대강당에서 지역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새우난초 재배 및 관리법’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4월 한 달간 백두대간수목원과 고운식물원을 모두 방문한 고객에 대해서는 입장티켓을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이 민간과 협력해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개최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2024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2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초록키트 지원사업’은 녹색 복지에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식물 가드닝 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았다. 서울 지역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했던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동제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잡고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전국의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초록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는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접수 진행 중이며, 전국 소재 청소년 복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총 700개의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한 시설당 최대 50개의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친 뒤 23일에 선정된 시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모두가 그토록 바라왔던 팬데믹이 종료됐지만, 사람들이 겪는 우울과 불안장애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쌓여왔던 청소년들의 정서적 우울감이 한순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은 일이다”며 “초록키트 지원사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고, 모든 이들에게 초록빛 희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본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소속기관 3곳에서 근무할 신규 및 경력직원 총 24명을 채용한다. 2일 한수정에 따르면 채용 분야는 일반행정, 전시원·정원관리, 기술사업화, 산림생물자원연구, 시설관리, 고객지원, 교육운영, 양묘장비 등이다. 채용 인원과 직급은 ▲별정직 1명 ▲일반직 12명 ▲공무직 11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9일 오전 11시까지 한수정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 최종합격 등이며, 임용일은 5월 31일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을 한수정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2024년 시민정원사 과정’과 ‘2024년 조경가든대학 과정’ 교육생을 4월부터 모집한다. 시민정원사‧조경가든대학 과정은 경기도가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2013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올해 조경가든대학 과정 270명, 시민정원사 과정 150명을 대상으로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조경가든대학’은 교육시간 56시간 과정으로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우며, ‘시민정원사’는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심화내용으로 구성돼 120시간 강의를 이수하면 도지사 명의 ‘시민정원사’ 인증서가 수여된다.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경기도민에 한해 수업료가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되며 교육생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또한 ‘시민정원사’ 과정은 조경가든대학 수료자, 산림‧원예‧조경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조경가든대학 과정’은 ▲신구대학교 산학협력단(성남)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수원) ▲신안산대학교 평생교육원(안산) ▲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안성) ▲농협대학교 산학협력단(고양)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고양)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의정부) 등이다. ‘시민정원사 과정’은 ▲신구대학교 산학협력단(성남)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수원) ▲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안성)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안양)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고양)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의정부) 6개 기관에서 교육한다. 교육 기관별 신청은 각 교육기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경기도 시민정원사는 전국 최초로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제도로서, 현재 정원문화 활성화와 지역 봉사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여 경기도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서초구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를 자연 친화적인 이른바 ‘정원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A1에 대한 건축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우면산 자락 아래 위치한 성뒤마을은 개발이 지연돼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고 방치됐었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면산과 연결되는 ‘정원마을’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백년주택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성뒤마을은 대지면적 3만 350㎡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의 공동주택 9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지형 등 자연환경에 순응 ▲계획규모(900세대) 확보 ▲남부순환로와 연계되는 조망‧교통‧소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안 받아, 성뒤마을에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 등록과 오프라인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6월 28일까지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7월 11일, 심사결과 발표는 7월 12일에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서울’ 및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성뒤마을이 ‘판자촌’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혁신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면산 등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개발해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미국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는 김준현 CELA 회장이 지난 달 22일부터 회장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3월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에 당선됐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CELA 만찬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 10여 년간 CELA 집행부로 활동한 부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CELA 회원들에게 봉사할 것”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회원으로 CELA가 주는 정체성에 대해서 연설했다. 또한, 임기동안 CELA Strategic Plan 2025~2030 수립과 조경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미국 내외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CELA와 조경재단(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 LAF)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Forster Ndubisi Service Award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엘렘 데밍(Elem Deming)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조경‧건축학 교수가 수상했다. 1920년에 설립된 CELA는 미국의 모든 조경학과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의 조경학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조경 관련 연구와 교육을 위한 대표적인 단체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와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름다운 부산국가지질공원 사진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강, 산, 바다를 아우르는 부산의 대표 자연명소인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자연경관과 지질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국가지질공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부산지질명소인 낙동강 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두도, 송도반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 구상반려암 등 12곳 중 한 곳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면 된다. 공모는 지질명소의 경관, 풍경 사진을 공모하는 일반분야와 지질명소 속 인물 사진을 공모하는 특별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공모사진을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참신성, 홍보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분야별 최우수상, 우수상 등 14개 작품씩 총 28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면 부산국가지질공원 협력업체인 지오파트너는 ‘모모스커피’ 등 20만 원 상당의 지오파트너 물품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부산국가지질공원 안내센터에 전시되고, 관련 홍보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또는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 지질공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양구수목원 구석구석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양구군은 시공간에 제한받지 않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목원 홍보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양구군은 ‘가상현실(VR) 코스 체험’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했다. 수목원 전경을 비롯한 야생화 정원, 유아숲체험원, DMZ야생화분재원, DMZ야생동물생태관, 목재문화체험관, 가족 놀이 체험장, 우주과학 체험장, 무장애나눔길 등 수목원의 다양한 시설을 360도 화면으로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구군은 수목원 관람 구역을 ▲수목원의 구석구석을 모두 둘러보는 완주 코스 ▲중요한 코스만 한 번에 관람하는 핵심 코스 ▲엄마 아빠와 신나게 즐기는 어린이 체험 코스 ▲명상과 자연을 한 번에 즐기는 힐링 코스 등 4가지 구역으로 나눠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코스별 오디오 관광 해설 콘텐츠도 제작해 수목원의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DMZ와 접경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화와 다양한 초목‧초화‧멸종위기식물, 소나무‧소사나무‧향나무 등의 분재, 양구수목원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자료가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생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산림‧휴양‧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용자 맞춤형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교육·훈련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기술인의 교육을 전담할 교육기관 15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1년 교육기관 공모제’를 도입해 건설기술인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소양과 전문지식은 물론 건설정보모델링(BIM), 자동화 등 신(新) 건설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21년 4월부터 3년간 15곳의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인원은 약 71만 명에 이른다. 올해 지정된 교육기관은 4월부터 27년 3월까지 건설기술인 직무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종합 교육기관은 기존 교육기관 7곳과, 신규 1곳 등 총 8곳을, 전문교육 기관은 기존 교육기관 5곳, 신규 2곳 등 총 7곳을 지정했다. 종합교육기관은 건설기술분야 전과목 및 법령·정책 등 소양과목 교육을. 전문교육기관은 기본교육을 제외한 안전, 품질 등 특정분야·과목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국토교통부는 신규로 지정된 교육기관의 경우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교육관리기관을 통해 매년 교육기관의 교육실적 및 교육 만족도 등 성과를 평가하는 등 교육의 질과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8월부터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정보와 교육컨텐츠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정보시스템의 운영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인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기관 간 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다. 지정교육 기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김명준 기술정책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교육기관이 우수한 강사와 커리큘럼을 통해 건설기술인의 직무능력 향상과 새로운 기술정보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건설환경 변화 및 건설기술인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교육기준 마련을 통해 건설기술인의 역량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를 활용해 관내 도시숲을 가꾸는 사업을 4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나무 기증은 대부분 개인이 가꾸던 조경수 또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베어질 위기에 처한 수목으로 도시숲 조성에 재활용된다. 이를 통해 고양시민의 녹화사업 참여를 유도함과 동시에 조경 사업 시 소요되는 나무구입 비용을 아껴 녹지 분야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증이 가능한 나무는 관내 가로수 및 공원 등에 바로 옮겨심기가 가능한 크기와 모양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 푸른도시사업소 녹지과로 기증의사를 밝히면 담당자가 현장 확인 후 나무의 생육상태 및 활용계획을 고려해 기증자와 함께 기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23년도에는 기증된 수목을 활용해 한강변에 조성된 공원에 이팝나무·무궁화 동산을 조성하기 위해 보훈단체와 초등학생들이 함께 식재하는 행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개인, 단체, 기관 등으로부터 약 50주 이상의 잘 자란 나무가 기증되고 있다”며 “이렇게 기증된 나무를 필요한 곳으로 옮겨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되는 아름드리 나무로 소중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는 5월 1일부터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의 참여 정원 30개소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완도 테라스(Wando Terrace)’라는 공통주제로, 참여정원은 휴게 공간 콘셉트의 미니 정원인 ‘타이닉 하우스 가든’을 주제로 한다. 정원 조성에 관심과 경험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팀 참가 시 3인 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4월 1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출품신청서 ▲평면도, 조감도, 스케치 도면, 스크랩 등 작품 도면 중 1개 ▲디자인 콘셉트와 식재 및 시설물 리스트 ▲출품자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원 규모는 10㎡로 참여자에게 미니하우스와 식재틀 등의 재료와 조성 지원금 200만원이 제공된다. 선정된 참여자 중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은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 3명은 완도군수상과 100만 원, 우수상 6명은 완도군수상과 50만 원 등이 각각 수여된다. 정원은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52 해변공원 일원에 조성되고,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페스티벌 기간에 전시된다.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한국가드너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조경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가 만든 우수조경 공간과 시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조경상’ 및 ‘푸른도시상’을 공모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365일 어딜 가든 매력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서울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조경상’과 ‘푸른도시상’은 매력 넘치는 정원이 가득한 녹색도시 서울로 나아가는 데 참여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을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시내 조성이 완료된 민간·공공 분야의 실내·외 조경 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성·기능성·심미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 응모 대상 범위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녹지 시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공원녹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하천생태복원 등 생태공간 ▲실내 및 옥상, 벽면녹화 등 건축물을 활용한 입체적 조경 시설 ▲기타 식재를 통해 도심경관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시설 등(리모델링 포함)이다. 단 시 환경상(도시녹화분야)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공간은 제외된다. 전문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상과는 달리, 푸른도시상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시상하여 공유함으로써 일상 속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공모 대상과 자격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해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혹은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을 추천해도 된다. 단 최근 3년 이내 ‘푸른도시상’, ‘푸른도시 서울상’, ‘서울시 환경상’ 등 유사 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는 제외된다. 조경상‧푸른도시상 공모 접수는 오는 5월 20일부터 5월 24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이메일 접수가 불가한 경우 시 조경과로 제출기일 오후 6시 도착분에 한해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제출 서류 양식을 비롯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 또는 내 손안의 서울-공모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 평가와 시민 투표(조경상만 해당) 절차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며 세부 상훈은 9월 예정인 시상식 때 공개된다. 조경상은 대상 1개, 최우수상 1개, 우수상 3개 등 총 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발주·설계·시공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을, 관리자에게는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푸른도시상은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3개소, 장려상 5개, 새싹상10개 등 총 2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시상금’과 ‘기념안내판’을 수여한다. 아울러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관련 분야 위원회 구성 시 위촉위원으로 선정을 우대하고,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시 수상작 전시 및 특별정원 조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 조경상‧푸른도시상은 서울 곳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채워주신 전문가 및 시민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채롭게 색이 변화하는, 사계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이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8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산림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조성한 한국관은 390평 규모에 ‘한국형 야외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야외정원은 전통 별서정원의 공간구성방식을 차용해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리 전통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툇마루에서 한국의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농업 전시관에는 한국의 대표 수출기업들이 참여해 수직농장, 반밀폐 유리온실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K-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동절기 휴장 중이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 ‘맨발 걷기 산책로’를 신규로 조성했다. SL공사는 1일 43만㎡ 면적에 달하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오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거리 470m, 폭 2m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신규로 조성해 야생화단지 산책에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드림파크 봄·가을 문화축제를 기획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봄 문화축제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방문객들의 안전과 잔디 보호를 위해 그늘막 텐트, 이륜 이상의 동력장치, 드론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단지 내 주차장을 상시 개방해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간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종합안내소로 문의하면 된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2023년 10월 산림청 인증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지역의 환경명소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봄꽃의 싱그러움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간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내 6곳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3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도에 따르면 선정된 대상지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 분야에서는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일원, 이천시 창전동 일원, 양주시 광사동 일원 3곳이다.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 분야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원, 광주시 초월읍 일원, 가평군 조종면 일원 3개 곳이다. 선정된 6곳에는 안전한 산림 체험활동 위한 녹색인프라 시설이 조성된다. ‘무장애 나눔길’은 보행약자층이 편리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목재데크, 황토포장 등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지시설 나눔숲’은 사회복지시설·의료기관·특수학교 등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이용자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숲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녹색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숲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나눔숲, 나눔길 등의 녹색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7년부터 안양시 등 9곳에 12㎞(누적) 길이의 무장애 나눔길과 2009년부터 양평군 등 61곳에 나눔숲을 조성했다. 2023년에 조성된 화성시 왕배산 무장애 나눔길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실시한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과결과에서 가장 높은 ‘탁월’ 등급을 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도시와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아이디어에 발굴에 나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일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프로젝트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세계디자인기구(WDO),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와 협력하는 국제적인 디자인상이다.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주제는 ‘사람, 사회, 자연이 조화롭게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다. ‘분야1’은 ‘5년 이내로 실현된 디자인 프로젝트’을 대상으로 접수 받으며, ‘분야2’는 리서치상으로, ‘디자인 프로젝트 실현방안 리서치’를 대상으로 접수 가능하다. ‘분야2’는 리서치상의 수상 개수를 4팀으로 확대하고 접수한 우수 사례들을 소개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들을 확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접수기한은 1일부터 오는 5월 2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까지며,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가 포함된 어떠한 프로젝트라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서울디자인어워드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수상자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어워드 시상식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2023년도에 전 세계 총 60개국의 시민 23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시민상을 선정했다. 지난해 수상작은 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지며, 2024년도 단행본 게재 등 다양한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인이 당면한 도시와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쾌적한 서울의 환경 조성, 기후 위기 대응 및 저탄소 활동에 기여한 시민·단체·기업에 수여하는 ‘2024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28회를 맞는 환경상은 기후행동,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환경교육, 환경기술·경영 총 5개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등 총 21명(개인 및 단체)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 부문 변경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환경 공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환경교육 부문을 신설하고 기존의 ‘녹색기술 분야’와 ‘환경경영 분야’는 ‘환경기술·경영’으로 통합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환경교육 분야’는 환경 교육을 통한 환경 인식 개선 및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환경교육 분야 시상을 통해 시민 환경 의식 고취와 환경 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자는 공고일 현재, 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사업장(주된 직장)을 갖고 있어야 하고, 공고일로부터 최근 3년 이내 공적만 접수 가능하다. 공고일로부터 최근 3년 이내 공적만 접수할 수 있으며, 동일 공적에 대한 이중 시상은 불가하다. 또한, 3년 이내 환경상 수상자 및 같은 해 시민상 수상자는 지원 자격에서 제외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시(실·본부·국) 및 산하기관과 자치구, 국가기관, 비영리 법인 및 단체며, 개인이나 미등록 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할 때는 서울시민 3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추천 양식은 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시 기후환경정책과로 우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심사를 거쳐 6월 발표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상은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더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단체·개인에 주어지는 상”이라며 “모범 사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은 국제적인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반녹화협회는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SPC농생명과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현재 공석으로 있는 수석부회장에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를, 부회장으로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와 길승호 강원대학교 교수를 선임하는 안이 논의됐으며, 지난해 사업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발표와 예결산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반녹화협회는 총선 후부터 인공지반녹화 관련 법 제도 개정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동근 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생태복원 분야의 경우, 예산이 2000억 원 정도로 매우 작아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한데, “인공지반녹화 분야는 국가 예산이 거의 없다”며 더욱 절실한 상황임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앞으로 민간 기업 활동에서 자연자본 부문을 공시하게 되면, 이를 협회 활동과 잘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별강연에 관심을 많이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특별강연에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과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자원환경연구실 실장이 강사로 나섰다. 글로벌 ‘환경 이슈’ 전세계가 뛴다…한국 정부는 ‘규제’로인식 구경아 실장은 “마음이 씁쓸하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토양 오염 등 글로벌 환경 이슈에 선진국들은 차근 차근 준비를 해서 점차 국제적인 기준을 강화하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정작 대한민국에서는 환경문제를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규제 완화 정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정책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은 정부가 꼭 이행해야 하는 정책이다. 환경부조차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국가적인 상황을 떠나서 관련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업계는 반드시 인지하고 추진해 가야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이하 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2021년 6월에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 국제기구의 주도로 설립됐으며, 세계적인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자연자본 공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다른 선진국들은 평가지표 개발에서부터 국가적 강제를 위한 법 제도 개정과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법 하나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가이다. 인공지반녹화도 ‘생물다양성’ 기술 중요해질 것 유엔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의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 간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는 협약이다.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이를 제도화하자는 국제적 합의가 이뤄졌고, 2023년 9월 유엔 TNFD에서는 자연자본 공시 관련 지침서가 공표되는 등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경아 실장은 유엔 의회 차원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우리나라도 결국 적응을 해야 한다며 “외부 압력으로라도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이행해야 된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자조적인 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지역 단위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EU가 ‘자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강력한 법 제도를 마련한 것’을 꼽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도시 인공지반녹화나 자연 복원에 있어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존이 잘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구 실장은 “그간 인공적인 환경 조성이 생태계의 연결성을 다 끊어놓았다면, 이제 우리가 자연을 복원하거나 입체 도시를 만들 때는 어떻게 생태계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작업들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 녹화만이 아니라 생물다양성이라는 관점이 들어가는 순간 많은 단계의 일들이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복잡한 개념과 기술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케일에 따라서 어떻게 생태계의 연결성을 유지할 것인지, 어디 어디에 녹지가 만들어야 하고, 어느 곳에 어떤 생물이 어떻게 포지셔닝 되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많은 투자를 통해 큰 성과를 보고 있고, 환경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미국조차도 뉴욕 등에서 시범사업을 이미 실행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물다양성 전략에 ‘외래종’ 문제 중요 구 실장은 특히 ‘외래종’ 문제는 생물다양성 전략에서 절대 빠지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해외 선진 사례에서도 도시 생태계를 이야기할 때는 ‘외래종 유입을 차단하거나 최대한 배제시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살아남지 못한 외래종들은 어차피 심지 않을 것이고, 살아남는 외래종들은 “일부러 밟아도 꿈쩍도 안한다”며 우리 토착종들이 발 붙일 곳까지 모두 점령하게 되므로, 매우 심도 있게 고려해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오히려 최근에 ‘외래종 기본 계획’을 없애서 외래종 문제는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만 남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외에도 자연기반해법이 초기에는 너무 기술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많이 성숙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요하게 다룰 방안이라고 주장했으며, 여러 가지 이슈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결국 TNFD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발등에 불, “관심 가질 수밖에 없는 일” 전망 각 당사국들은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유엔 협약에서 제시한 주요 지표들을 반영해 2026년과 2029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각 나라에 정책적으로 반영이 되도록 계속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에겐 발등에 불이다. 실제 투자가 취소돼 추진 단계에서 사업이 정지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 국제적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들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좋든 싫든 앞으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흐름이 있는 것이다. 구경아 실장은 생물다양성 전략과 관련해 “도시 녹화를 어떻게 해야 생태계 연결성을 유지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것이 “공공자본과 민간 자본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협회와 관련 업계가 더 많은 관심으로 협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산림청 또 약속 파기?! …법제처 핑계로 ‘조경기술자 중복 등록 불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산림청이“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공문을보내면서또다시조경계와의약속을깼다는논란이커지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다툼을끝내고도시숲법을함께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별도로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참여가가능하도록했다. 또한다음해후속조치로산림업법개정을통해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들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지고,산림사업법인중▲자연휴양림등조성▲도시숲등의조성·관리▲숲길조성·관리도녹지조경기술자로등록이가능해졌다. 기존조경업체가추가고용없이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하여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조경계‘분노’,법령해석왜받았나 그런데최근산림청과산림기술인회가법제처의법령해석을이유로“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며“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고경고했다. 이는도시숲법에명시된조경업체의참여에는문제가없으나,산림자원법시행령‘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에서조경업체에등록된조경기술자는기술인력으로인정이되지않는다는뜻이다. 문제가된것은‘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에서‘인력이란상시근무하는사람’이라는조항으로,‘상시근무’하는사람은여러업종에중복으로인정받을수없다는해석이다. 이에대해조경계는산림청이중복인정할수있는해법을내놓는것이아니라이번해석을그대로적용해“중복등록하지말라”는통보결정을내렸다는점에서분노하고있다. 법제처법령해석이라고해도좀더포괄적인의미를적용해서질의하는경우상반된결론이나올수있는데,기다렸다는듯쉽게결론을내린산림청에대해“법제처에법령해석을의뢰한것자체가산림청의도가아니냐”는의심으로이어지고있는것이다. 법제처,‘원론적’결론…‘유사업종기술자중복인정’은충분히가능한일 하지만이번법제처해석은업종간성격을고려하지않은매우원론적인해석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 우선민원인은질의에서“숲길조성사업에산림공학기술자또는녹지조경기술자1명이상의인력을둘것”과“인력이란상시근무하는사람”이라는규정을꼭집어서“이미조경시공업체에등록된인력을중복인정할수있느냐”며질의하고있다. 법제처도이에맞춰‘상시근무’하는사람이란통상적으로정해진근무시간중에는계속근무하는사람”을의미한다며,하나의업종에상시근무하는인력으로등록된사람이통상적으로정해진근무시간중에다른업종에도‘상시근무’할수있다고보기는어려우므로,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기술인력은숲길조성·관리사업의상시근무인력으로요건을갖추었다고볼수는없다는해석을내놓은것이다. 하지만실제기술자중복등록이불가능한사안이아니다.이번에문제가된산림자원법시행령의‘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조차도“이미등록한산림사업종류와추가로등록하려는산림사업종류에같은종류및등급의기술자가중복하여요구되는경우에는해당기술자를이미갖춘것으로본다”는기술자중복에대한조항이존재한다. 이에산림청은이번민원제기에대해시행령등을추거하거나수정해조경계와의약속을이행하는방향으로해법을내놓았어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조경기술자중복등록은그간조경단체와국토부,산림청이맺은MOU에기초해서후속조치로마련돼왔던것이기때문이다. 혼선빚는산림청·국토부일괄해법내놓아야 이에후속조치가미비한점은지속적으로보완해나가면될일인데,“법제처해석에대해산림청에서해결방안을만들면되지않느냐”고산림청담당자에게물었다. 이에산림청산림안전보건일자리팀의설진명주무관은“산림업에서기술인력을인정한다고해도건설업에서받아들이지않으면어차피해결이되지않는것이다.국토부담당자로부터건설업등록시기술자중복을인정해오지않았다는의견을들었고,우리도내부적인검토를통해사업품질등을위해일관된방향으로운영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내린결론이다”라고말했다. “조경분야반발이거셀것이뻔한데사전에조경계와협의를하지않은이유가무엇이냐”는질문에는즉답을피했고,“조경계와국토부,산림청간약속을파기한것이되지않느냐”는질문에는“국토부담당자도중복등록은안된다며단호한입장이던데,같이합의했던것이맞느냐”고되물었다. 국토부녹색도시과는"법제처법령해석은법적기속력은없으며산림청과의합의내용도변경된것이없다"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하지만법제처해석에서“건설업에서다른업종과중복되는기술인력을인정하려는경우에는인정여부및기준을규정하는데,이에대한규정을두고있지않다”는점을문제삼고있어서,국토부도이에대한보완조치가필요한것으로나타났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우리가국토부녹색도시과와산림청간MOU를체결하면서내부적으로합의한사항들이있다.전반적인내용들에비추어말이안되는조치이다.도대체왜저런민원신청을했는지이런얄팍한행동은하등도움이안된다”며이의제기를통해바로잡겠다고강하게말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도시숲법제정과정에서국토부-산림청간체결한공동업무협약내용과이후산림기술법및시행령개정내용등을종합검토해서주도면밀하게대응해야한다”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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