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중이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진주성 호국마루’로 명명된 공원지원시설 콘크리트 구조물의 철거 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논란의 진주대첩광장 : 전문가에게 묻다’ 토론회 자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준공식이 열린 날이다. 토론회는 도시환경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돼 강진철 진주시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철기 경상국립대 환경산림과학부 명예교수, 동대학 민병익 행정학과 교수, 서지영 진주시 공공건축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강철기 교수는 “공원지원시설은 ‘지원’이 핵심이기에 규모가 클 필요가 없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종합안내소가 돼야 할 텐데 카페와 같은 휴게음식점, 하모스토어로 명명된 매점이 가장 넓고 좋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원관리시설, 교양시설, 편익시설 등 법정 용어가 아닌 ‘공원지원시설’이라는 교묘한 표현으로 편익시설을 구성한 꼼수”라고 진주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7만 민관군의 국난 극복과 진주정신으로 이어진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 관광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했다. 민병익 교수는 “시민사회로부터 먼저 논란 제기돼 공론화된 이상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진주성의 가치를 실제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은 진주성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목적이고 관광산업 활성화와 원도심 재생이란 부수적인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목표와 수단이 뒤바뀌는 전치 현상이 발생했다”며 역사적 가치보다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에 매몰된 사업 방향성을 비판했다. 이어 “진주시에서 계속비 사업이란 이유로 진주시의회에 보고하고 협의하려는 과정에 소극적이었다”며 “진주시의회에서 나서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지역사회 공론화로 다양한 해결책을 의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주시공공건축가 서지영 건축사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경남문화예술회관 준공 당시에서도 여러 비판에 휩싸였던 사례 등과 비교했다. 서 건축사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랜 세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너무나도 잘 사용되며 지역민의 자랑”이라며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진주시 공공건축가로서 논란 이전부터 시설이 개선돼야 할 방향에 관해 진주시와 협의하고 있었는데, 철거라는 주장까지 나와 놀랐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토론 중에는 법령 위반과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철기 교수는 도시공원법 위반사항을 거론했다. 구체적으로 도시공원 편익시설은 공원 외부와 접해서는 안 됨에도 도로와 접하고 있는 점, 지붕 관람석이 경사면으로 조성돼 장애인·노약자·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접근이 어려운 점을 법 위반으로 봤다. 또한, 진주시에서 최근 설계변경을 공원 면적을 기준으로 경미한 변경에 불과하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주요 시설물에는 다른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진철 진주시의원은 “진주시에서 ‘사적지인 진주성 주변은 현상변경허가 3구역으로서 국가유산청과 협의하지 않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시민 공론화는커녕 시장 결재 전까지 비공개로 한 것도 문제”라며 절차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승효상 건축가가 운영하는 주식회사 이로재에 공원지원시설 기본구상 용역뿐 아니라 실시설계, 감리 등 2000만 원씩 모두 4회에 걸쳐 8000만 원을 지급했음에도 2천만 원 수준에서 재능기부를 했다고 호도한다”며 해당 시설과 관련한 조규일 진주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진주성과 모양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문화유산청과 충분히 협의하고 공원지원시설을 일부 확장해 설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 시청 자리와 가구거리 일원에 진주역사관, 복합문화시설, 청년 허브 등을 조성하고, 이를 역사문화공원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부연했지만, 공원지원시설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라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진주대첩광장은 2007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0여 년간의 대규모 보상 및 철거를 완료했다. 2018년부터 3여 년간 매장유산 발굴조사 및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과정을 거친 후 2022년 2월에 착공해 지난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는 947억 원이 투입됐으며,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7081㎡규모로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 및 역사공원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완공됐다. 진주시 일부 시민단체는 “공원지원시설의 콘크리트가 진주성을 침략하는 일본군 울타리를 형상화했다. 진주성이라는 사적지에 부합하지 않는 흉물”이라며 진주대첩광장의 공원지원시설 철거를 주장해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유아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교감하는 축제를 마련했다. 시는 ‘2024년 유아숲 가족 축제’를 31개 유아숲체험원에서 오는 10월 5일, 12일, 19일에 걸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유아숲 가족 축제는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라는 주제로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기관마다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숲정원을 여행하는 돌’과 ‘가드닝’ 프로그램은 모든 축제장에서 진행된다. 유아와 가족이 함께 동글동글한 돌을 그림과 글로 꾸미는 내용으로 색다른 정원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유아기부터 자연에 관심을 두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친환경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정원음악회, 싱어롱쇼, 풍선, 마술, 버블쇼, 포토존 등도 준비했다.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본인의 SNS에 참여한 유아숲체험원명과 참여 사진, 후기를 올린 후 스크린샷을 10월 31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200명을 선정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서울시 전역에 자리잡고 있다. 각 운영 기관마다 축제 일정과 시간, 참여 방법이 다르므로 참여를 원하면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참여 방법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https://yeyak.seoul.go.kr)이나 전화신청 및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탄소 저장고인 숲에서 유아들이 가족 축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천시 내 대규모 도시공원인 신음근린공원이 오는 12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시는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김천시립화장장뒤 임야를 중심으로 60만4231㎡의 부지에 야구장, 다목적구장, 체험시설, 놀이터, 산책로 및 주차장,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며 총 5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신지구 도시개발과 연계해 그동안 기피 시설이었던 공동묘지를 개장·이장 한 후 수목식재, 산책로 조성 등 공원화를 진행 중이다. 공원 구역별 주요 시설로 공단 연접지 부분 경사가 완만하고 개발이 쉬운 구역에 야구장을 조성해 야구인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향후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숲속체험마당(제일교회인근) 부분에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움직이고 소리 나는 공룡조형물과 놀이시설을 설치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즐기고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각종 편의 시설로 제일병원 인근 주차장을 포함, 총 7곳 498면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화장실 5곳 등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시 큰 불편함도 없을 예정이다. 현재 화장장 이전 부지에 계획된 시민정원 구간에는 인공폭포 공사가 한창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각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다양한 동선의 산책로 및 인공폭포와 연계해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맨발걷기길을 조성하면서 시의 기후 및 토양에 적합한 초화, 관목, 나무를 심어 4계절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이용할 수 있는 정원과 같이 친근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즐기며 휴식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오랜 공사 기간 동안 불편하셨을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관과 마중정원에서 에서 ‘제18회 식충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24일 식물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식충식물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마중정원은 동물원 내 식물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식물원의 아름다운 공간을 많은 관람객이 여유롭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동물원 정문~유인원관 사이에 올 7월에 조성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 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2000여 본이다. 야외에 있는 마중정원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6개의 식충식물정원’을 선보여 정원용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주제는 ‘거인나라에 온 식충식물’, ‘자린고비 식충식물의 식탁’, ‘잠자는 식충식물의 겨울정원’, ‘잭과 식충식물의 콩나무‘ 등이다. 식충식물정원은 6개의 아크릴박스에 조성해 커다란 전시부스 안에 설치되며, 전시 부스의 관찰창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이 식충식물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식충식물 캐릭터 포토존을 식물원 가는 곳곳에 설치하고 식물원 입구에는 돋보기와 식충식물을 함께 배치해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작년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벌레먹이말’과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파리지옥’ 캐릭터, 총 3종을 제작했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아주 클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으로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아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하다. 식충식물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 ‘파리지옥 탐구생활’에 참여하면 된다.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1회당 15명씩 10회 운영하며(월요일 미운영), 교육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식물원에서 자체 제작한 ‘파리지옥 탐구생활’ 워크북으로 식충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회당 15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해 순회전시 중인 ‘야생화 세밀화 작품’도 식물원 세밀화 전시실에서 동일 기간 전시 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식물 세밀화는 해녀콩, 산수국, 두메꿀풀, 백운기름나물 등 푸르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주는 작품 30점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주시가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맞이해 시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도시텃밭 정원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콘테스트는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텃밭정원 가꾸기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 간의 도시농업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1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은 관내 나리농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2차 현장 심사에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100㎝×180㎝ 규모의 텃밭 정원을 각각 설치했다. 이날 도시농업 전문가를 포함한 내·외부 전문 심사위원들이 식물의 배치, 표현의 독창성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한 결과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도시 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라며 시민들 간의 도시농업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양주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꿈꾸는 도시텃밭 정원 디자인 콘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양주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시 농촌자원과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인 뚜벅이 투어 모임에서 ‘2024년 10월 뚜벅이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투어는 오는 10월 12일 ‘에코파라다이스 강원도 화천’으로 떠난다. 투어 여정은 ▲파로호 수달길 ▲평화의댐 ▲비목공원 ▲평화의종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로호 수달길은 지난 80년간 사람의 흔적이 없었던 곳으로 얼마 전에 개방된 곳이다. 수달길은 파로호의 산자락과 물자락을 따라 조성돼 하늘높이 치솟은 소나무와 활엽수 군락 사이로 난 길이다. 수달길은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수변자연공간 등이 어우러진 걷기 편한 흙길로 한국수달연구센터부터 신내마을까지 수변 5.3㎞를 뚜벅뚜벅 걸으면 된다. 평화의댐은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축조하기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1987년 2월 시작돼 1988년 5월 완성됐고, 이후 댐 건설의 당위성을 입증하지 못해 중단됐다. 하지만 홍수 조절 기능의 역할로 댐 건설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돼 2002년 9월 2단계 증축공사가 시작됐고, 2005년 10월 완공됐다. 인근에는 비목공원, 평화의종, 물문화관이 같이 붙어 있다. 뚜벅이 투어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30명이며, 문자(010-3796-8195)로만 신청가능하다. 점심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며, 저녁 식사는 현지 맛집에서 제공된다. 차량은 10월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2호선 잠실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에서 정시에 출발하며, 이번에는 북쪽이 행선지이므로 죽전탑승이 불가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17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조경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매년 공공기관 조경협의회 소속 기관의 주관하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의 조경’을 주제로 개회식과 1·2부로 각 기관의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 행사는 부산도시공사가 준비한 ‘BMC 그린·블루카본 조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실내조경 대형수목 도입’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평택 함박산 중앙공원 함박·너른·마루’ ▲한국도로공사의 ‘탄소중립과 고속도로 조경’ 순서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K-water 산림분야 탄소흡수 기능증진 활동’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뉴노멀시대 여가행태 변화에 따른 조경공간 가이드라인 수립’▲인천도시공사의 ‘탄소중립 시대 제로워크 도시를 만드는 조경’을 주제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국 공공기관들이 선도적으로 나아갈 전략적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조경기술 등의 다양한 사례가 국내 조경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모델이 되어 앞으로의 정책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조경은 탄소를 흡수하는 생태적 자원으로서의 도시 열섬 완화와 생태계 복원 등 환경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도구”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조경기술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부산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모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제정원사진가협회(이하 PGPA, Professional Garden Photographers’ Association)가 운영하는 누리집에 국내정원사진가 우승민 작가가 촬영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의 피에트 우돌프 ‘자연주의 정원’이 지난 8월 이달의 이미지 1위로 선정돼 9월 한달간 누리집 화면을 장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PGPA는 1999년 영국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 첼시플라워쇼 사진가 제리 하퓨와 앤드류 로슨이 전문 정원사진작가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 시초다. 유럽 정원 및 원예 업계에서 권위를 가진 단체로 영국 전문 원예·정원 커뮤니케이터 조직인 GMG(Garden Media Guild)의 한 그룹이기도 하다. 현재 100명 이상의 전 세계 전문정원사진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체는 매달 이달의 정원 사진 작품 공모를 개최하고, 결선 진출자 작품을 GMG 매거진과 PGPA 누리집에 게시한다. 지난 8월 PGPA 이달의 사진 1위 작품으로 선정된 ‘Hoes·Oudolf Ulsan Garden’는 세계 유명 가든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와 바트후스(Bart Hoes)가 2022년 아시아 최초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이다. 아우돌프 특유의 사계절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식물식재로 현재 명소가 된 정원이다.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 사진에 취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국내 크고 작은 사진 공모전에 도전해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춘천 제이드가든에서 본격적인 정원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한 우 작가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월아산숲속의진주, 전주시청,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정원박람회에서 정원사진가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RHS 국제사진공모전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속 3회 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27일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Karim Rashid)’가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현장진단을 한다고 밝혔다. 1960년 출생인 카림라시드는 현대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조그만 소품부터 제품, 가구, 공간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과 기하학적 형태로 유명하다. 함축적이고 예술적이지만 기능적이기도 한 일상생활의 물건을 만들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카림라시드는 올해 3월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 경쟁공모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이음파트너스의 협업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가로등, 벤치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은 부산의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의 3개 지역 가로공간에 대한 공간디자인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이며, 경쟁공모와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카림라시드가 제안된 디자인은 이번 현장진단을 통해 실증될 예정이다. 현장 실증방문은 디자인을 제안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기능할지를 검증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단계다. 한편, 카림라시드는 박형준 시장과 ‘부산의 미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대담에 참여한다. 디자인 관련 지역 대학 관계자 및 기업, 차세대 디자이너 등과 함께 27일에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업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더욱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도입돼, 디자인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2028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선다. 송현동 부지는 2022년 10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곳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 지난 7월부터 문체부 주관으로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서측 약 2만7000㎡에는 서울시가 문화공원과 승용차 400면과 버스 50면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동측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 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같은 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11월에는 서울시·문체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발주 등 주요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말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하루빨리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파주시가 만드는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식이 26일 운정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파주시립예술단 팝페라 공연 ▲파주가든 영상 시청 ▲주민참여정원 및 학생참여정원 시상식 ▲매직트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 본부장, 김성연 LH 경기북부본부 본부장, 운정신도시 주민대표,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경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주시와 LH가 준비한 도시정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을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파주가든은 GTX 환승센터와 인접해 있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파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바라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선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파주시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파주 시민들에게 어떤 큰 기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파주가든’ 공공정원이 시작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또한 파주시와 협력한 GTX-A 노선 개통과 운정3지구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수도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발전에서 적극적인 LH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대성 의장은 축사에서 “LH와 파주시가 협력해 조성한 공공정원은 파주의 도시발전에 큰 의미를 더할 것이다. 특히 초청·공모작가와 파주시민이 함께 참여해 탄생한 정원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조성된 공공정원은 앞으로 모두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와 LH는 지난해 11월 파주운정3지구 ‘파주가든 시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양 기관의 합동 전문팀(TF)을 구성해 준비해 왔다. 파주가든은 ‘도시의 숨, 색, 삶’을 주제로 학생, 시민, 초청·공모 작가들이 조성한 22개의 정원이 전시돼, 공원 자체가 하나의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민참여정원 ▲금상에 일상친구들팀의 ‘내 마음속의 집’ ▲은상에 그루 디자인팀의 ‘비욘드 가든’ ▲동상에 꾸안꾸팀의 ‘오래’, 단오팀의 ‘친절한 정원’, 운정부부팀의 ‘꽃구름 우물’ 등 총 4개 작품이 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 ▲금상에는 고구마팀의 ‘안개 ; 희미한 경계 너머’ ▲은상에는 ▲마데카솔팀의 ‘In between’ ▲동상에는 주절주절팀의 ‘경계,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 길라잡이팀의 ‘움직임’, 페페팀의 ‘틈, 우리가 향하는 곳’ 등 총 5개 작품이 뽑혔다. 또한 이번 파주가든에서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초청정원과 공모를 통해 조성한 작가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으로는 ▲김단비 작가의 ‘부서진 시간, 피어난 용치’ ▲박종완 작가의 ‘운중산책@운정’ ▲유충헌 작가의 ‘urba_N_ature’ ▲이상수 작가의 ‘망중유한(忙中有閑), 삶의 여백 그리고 한가로움’이 조성돼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정원에는 ▲김초롱 작가의 ‘푸른 빛으로 함께 흘러가는 것’ ▲이현승 작가의 ‘Nature Cinema’ ▲윤채영 작가의 ‘도간루 : 닿은 순간’ ▲박성준 작가의 ‘일월운정(⽇⽉雲庭) / 해와 달, 구름이 쉬어가는 정원’ ▲이정연 작가의 ‘클라우드’ ▲박희수 작가의 ‘끌림 : The Color of PAJU’ ▲이호우 작가의 ‘BlG(빅) 282’가 조성돼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파주가든 시민축제’ 공식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정원산책 축하공연과 정원산책 스탬프 투어, 식물과 추억 찾기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정보는 ‘파주가든 시민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인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가 성료했다. 지난 26일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엔지니어링활동주체 조경부서 대표자협의회, 건설사조경협의회가 공동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근린공원에서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조경인이 사랑하는 공원에서 동시대 조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조경을 누리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경인 약 800여 명이 참여해 치러졌다. 업계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조경 관련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참여해 축제 열기를 끌어 올렸다. 개회식에서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올해 조경계의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본격적인 자리”라며 “다치지 말고 즐겁게 축제를 보냈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최웅식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조경부서 대표자 협의회 회장은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는 산업계와 학계가 같이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오늘 행사 중에 멘토·멘티 행사도 있는데, 선배들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 회장도 산학연 조경인 체육대회가 앞으로 우리 조경계의 활성화된 행사가 되도록 건조회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 국회의원도 영상 축전을 통해 “도시의 숨통을 틔워주는 공원과 녹지를 만드는 분들이 조경인들이다.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더 삭막한 도시에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또 “미래의 조경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대한민국 조경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벚나무팀, 단풍나무팀, 참나무팀, 소나무팀의 총 4팀으로 나눠 팀당 13개사로 조합했다. 첫 시작은 몸풀기 체조와 오엑스 퀴즈로 시작해 다소 긴장된 몸과 마음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인 게임은 오후 2시부터 단체전과 개인전을 섞어 진행됐다. 특히, 운동회 단체전은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단체전 경기는 ▲뒤집기 게임 ▲에어 사다리 ▲좁은 피구 ▲스카이짐볼 릴레이 ▲못말리는 계주는 4개의 각 팀이 단합과 열정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단체전 하이라이트 경기는 ‘못말리는 계주’였다. 각 팀 남자 5명 여자 5명이 몸빼바지와 배턴을 이어받아 달려야 하는 고난도 경기로 참여자도 관중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개인전으로 구성된 ▲신발을 날려라 ▲업드려 뛰어 ▲깃발잡기 등은 상품 획득의 의지를 갖춘 조경인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경기로 마련돼 흥미진진했다. 대회 시그니처 경기인 윷놀이는 오전에 예선전을 통해 결승전 두 팀을 선정, 오후에 최종 우승 팀을 가렸다. 윷놀이 결승전에서는 각축전을 벌이며 선전한 결과 최종 우승팀은 주식회사 삼한이 출전한 소나무 팀이 차지했다. 행사의 재미를 위해 식사 시간에는 웃찾사 개그맨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또 경기별 우승팀에게 즉석에서 상품 전달을 통해 매 경기 흥미와 재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행사 조직위는 이날 재학생들의 참여를 고려해 멘토멘티 프로그램 ‘우리함께해요’ 상담코너를 운영했다. 현재 재학생들이 희망진로를 찾는 여정에 선배들이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같은 조경학을 전공하고, 동종 업계에 있으면서도 만나기 어려웠던 선후배, 동료와 함께 해 친목 도모와 조경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이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눈에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한국 조경을 이끌어 나갈 귀중한 인재이자 재원이다. 한국조경 50년 이후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산학연이 함께 모여 뜻깊은 행사를 하니 매우 좋다. 아마 오늘 봤던 모든 조경인들은 오늘의 경험과 추억이 조경가로서 사는 삶에 중요한 책장의 한편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여 조경인들은 경기가 끝나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여러 회사 대표들이 협찬금을 마련하고, 화성시에서 장소를 대관, 조직위는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권과 지방권에 관광버스를 대절하는 등 이번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제22회 전통조경학과 작품전시회 : 국가유산시대의 전통조경’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은 지난 5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전통조경이 국민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전시는 ‘궁능’, ‘보존과 보호’, ‘관리’, ‘활용’이라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전통조경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논문과 설계 등 총 34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경복궁, 창덕궁, 경희궁 등 궁궐과 태강릉, 융건릉 등 조선왕릉의 복원·정비 아이디어부터 첨단장비를 활용한 자연유산의 보존·관리 방법, 전통조경 대상지들의 활용·정비 방향, 조경의 영역을 확장시킨 정원을 주제로 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전통조경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학생들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전시 현장을 담은 영상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홈페이지(www.knuh.ac.kr)의 온라인 전시관과 전통조경학과 22회 작품전 인스타그램(@22th_nuch_tla)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전통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조경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환경(Environments) 부문에서 본상(Featured Finalist)을 수상하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RAEMIAN ONE BAILEY Street Art Gallery)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문 산업디자인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사용성, 사회적 공헌, 심미성 등 세부 항목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는 고투몰(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360m의 지하 구간으로,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한 24인의 그래피티·카툰·일러스트 전문 작가의 작품들이 입혀진 스트리트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또한 썬큰 가든과 상부 채광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만들어, 지하보행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한강공원 방문객 등 보행자들이 지나가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에서 색다른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지하공간․커뮤니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놀이터)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공공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이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 26일, 부산문화회관 중앙광장에서 ‘2024 부산국제건축제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 공모’ 당선작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는 시와 부산국제건축제가 부산의 젊은 건축가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건축가의 창의적 역량을 알리고, 시민들의 건축에 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추진했다. 이번 공모의 당선작은 조성래 페트리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풍정의 마당’이 선정됐다. ‘풍정의 마당’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앞 중앙광장을 네 개의 마당으로 나누어 각 마당을 무대, 관람석, 휴식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목조 구조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문화회관 광장과의 조화가 뛰어난 계획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조성래 건축가는 1990년에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의 건축사사무소에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5월 부산에서 페트리커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건축가다. ‘풍정의 마당’은 올해 연말까지 부산문화회관 광장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약 3개월 동안 문화회관 방문객들의 쉼터로 제공되며,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비롯한 행사, 공연, 전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우수작은 ▲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의 이기철 건축가, 가작은 ▲유가건축사사무소의 유대우 건축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 작품들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4 부산국제건축제 건축주간’에 시청 2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에 건립된 가설 파빌리온이 부산지역 젊은 건축가들의 역량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이 영국의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처럼 영향력 있는 파빌리온 사업으로 발전하여 부산지역 젊은 건축가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1호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던 을숙도, 맥도 등 낙동강하구 일원이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부산시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구성됐다. 학계, 종교계, 정·재계, 시민사회 등 부산지역 각계각층 대표 인사를 비롯해 명예대표, 상임공동대표, 고문단, 공동대표, 운영위원 등 90여 명의 임원으로 구성된다. 이 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형준 시장은 국가도시공원의 조속한 지정을 위해 공원녹지법 개정을 국회에 촉구하는 결의를 다지는 한편, 앞으로 범시민 궐기대회, 국회, 대정부 방문 시민 결의대회 등 지역사회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임공동대표인 박성환 100만평공원 상임의장은 “부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100만평 공원 도시의 꿈을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푸른도시 부산’을 유산으로 남겨 줄 수 있도록 공원녹지법 개정을 비롯해 국가도시공원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1999년도에 시작한 ‘100만평 공원운동’은 뉴욕시민이 자랑하는 센트럴파크보다 더욱 멋지고 좋은 공원을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공원운동이자 시민운동으로, 이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민선 8기 공약 및 20대 대통령 공약으로 맥도그린시티 국가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16년 공원녹지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조성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을 사하구 을숙도 및 강서구 맥도 일원의 250여만 평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 낙동강하구 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시행, 국내 최초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도시의 공원은 인간과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 기후 위기 대두와 남부권 국가균형발전의 거점 공간 확보를 위해 250만 평 녹색 기반 시설 확보가 가능한 낙동강하구 일원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한 국가적 실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공원녹지법 개정이 조속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큰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대형 태극기 게양대로 논란이 됐던 세종로공원에 대한 설계 공모에 나섰다. 서울시는 27일부터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은 노후되어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 이용이 낮은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개념으로 시민 이용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그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4,484㎡이고 세종로공원 면적은 8,768㎡로, 향후 광화문광장이 확장되면 43,252㎡가 되어 시민 이용공간이 25% 이상 확대된다. 아울러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하여 지난 7월 15일부터 한 달간 국민의견수렴과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시민여론조사 결과, 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 49.5%대 반대 42.6%로 응답한 반면,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79.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견수렴 결과,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에 대한 시민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지침에 반영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9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오는 10월 10일 설계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설계공모의 의의와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며,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 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며, 상징조형물은 2025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는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제시했다. 심사위원은 총 7명 이상으로 건축, 조경, 도시, 디자인 분야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심사위원 명단은 오는 10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 지침 마련 단계는 물론 시설 조성 완료 시까지 시민·전문가·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반려식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구에서 추진 중인 반려식물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맞춤돌봄 어르신 230여명이 보급 받아 직접 키운 화분과 화분 사진, 반려식물을 키우며 느낀 점들이 전시돼 더욱 뜻깊다. 반려식물 작품·문화 전시회 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이며, 강감찬도시농업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휴관일을 제외하면 누구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구에서는 식물이 주는 원예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환경이 취약한 1인 돌봄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식물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식물로 고독감과 우울감을 낮추어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작년에는 구민 500여 명 올해는 230여 명의 구민에게 화분 제공과 함께 원예 치유를 동시에 실시했다. 반려식물 작품·문화 전시회에 대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구 여가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사람에게 애착감과 안정감 등 심리적으로 긍정적 기운을 북돋아 주는 존재다”며 “동시에 가정 환경 개선과 공기질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고마운 존재임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구민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진주시가 오는 27일 진주성 촉석문 앞에 조성된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주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에 진주성에서 김시민이 이끄는 조선군이 일본군을 물리친 전투로 행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3대 대첩으로 불린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지난 2007년 5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0여 년간의 대규모 보상 및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진주성으로부터 반경 500m 내외에 있어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 문화유산 조화와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심의를 받아 진행해야 했다. 지난 2015년 설계 공모에는 지하에 주차장, 기념관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안이 있었지만 국가유산청에서 부결된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장유산 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 등 유적이 발굴되면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문화유산위원 자문과 심의과정을 거쳐 남측 문화유산 구역은 보존하고, 북측에는 지하주차장과 공원지원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시는 2018년부터 3년여간 매장유산 발굴조사 및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과정을 거쳐 2022년 2월에 착공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7억 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 및 역사공원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구성됐다. 시는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청년허브하우스, 진주엔창의문화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진주문화원, 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자리할 복합문화공간 조성, 진주시역사관 건립사업 추진으로 역사공원 주변과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 이런 주변 여건의 변화와 매장유산 발굴로 공원면적의 5%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공간에 관광종합안내소, 카페, 매표소,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공원지원시설을 설치했다. 공원지원시설은 행사가 있을 시 400~600명 정도의 관객 수용이 가능하며, 이용자의 시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다채로운 문화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조경전문가 자문으로 진주성 안의 대표 수종인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주로 식재해 진주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식재양식을 적용해 봄, 여름에는 강한 햇빛을 차단하는 휴식공간을 제공토록 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의 역사적인 순간을 후세에 남기고자 준공기념 퍼포먼스로 1592개의 바닥각인 문구를 공원 주도로에 조화롭게 배치했다. 시는 남강과 진주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주시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문화유산 야행, M2페스티벌, 야식워킹투어, 남강별밤피크닉, 캔들라이트 콘서트, 올빰야시장 등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와 연결해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기대한다. 준공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정부·지자체 주요인사, 관계기관장, 봉사단체장 등과 시민 500여 명을 초대해 1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을 기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다가오는 10월 축제의 핫플레이스가 되어 국난극복 역사현장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한다”며 “역사공원이 새로운 명품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식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일부 시민단체는 진주대첩 역사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진주대첩광장 흉물콘크리트철거 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공원지원시설의 콘크리트가 진주성을 침략하는 일본군 울타리를 형상화했다며 진주성이라는 사적지에 부합하지 않는 흉물이므로 철거하고, 시민들과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산림청 국립수목원이 2025년 6월 9일부터 13일까지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참가자 등록과 초록 접수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25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내년의 제11차 총회는 국립수목원과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전 세계 115개국 875개 회원기관을 두고 있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이 2년에서 3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식물원·수목원·정원의 교육분야 총회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변화를 위한 교육-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원·수목원의 역할’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수목원·식물원· 정원의 지속가능발전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교육의 경향과 방법 등을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총회의 참가 등록과 학회발표 초록 접수, 워크샵 등록은 세계식물원교육총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등록에 한해 참가비의 사전등록(얼리버드) 금액이 적용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총회는 교육을 통해 지구의 환경문제를 다루고 대응과 변화를 공유하면서,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식물원·수목원·정원 교육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부터 총회 등록이 시작되니 식물원·수목원·정원 및 교육 분야의 종사자들뿐 아니라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에 관심 있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