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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10월 6일까지 ‘제7회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제7회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산림치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참가자격은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인까지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직접 개발한 것이어야 하며, 산림치유와 관련된 내용이면 분야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대회접수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산림치유지도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프로그램 세부계획서를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5점을 선발하며 예선을 통과한 개인 또는 팀은 10월 22일 현장 시연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평가 순위에 따라 ▲최우수상 1점에 상금 100만 원 ▲우수상 2점에 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 2점에 상금 각 20만 원이 수여된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산림치유지도사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겨루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께 양질의 산림치유 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5년 산림청 예산안이 2024년 대비 0.5%(120억 원) 증가한 2조 6246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내년도 산림청 예산안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이라는 비전 에 따라 ▲산림재난 대응강화로 국민안전 확보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강화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분야별 예산 편성은 ▲산림재난관리 8575억 원 ▲산림산업 활성화 5388억 원 ▲기후변화대응 6140억 원 ▲국민복지 증진 2679억 원 ▲산림행정 지원 3464억 원 등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이행을 지원한다. 조림지 관리 및 큰나무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가리왕산 등 산림복원 사업을 확대한다. 산림복원 기술개발과 교육을 위해 전문기관인 국립산림생태원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우수 산림품종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강화한다. 종자 이력관리 등을 위한 산림품종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림유전자은행 시설 개선을 신규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지원도 확대한다. 산림보호구역 지정·관리와 산림생물종 연구를 확대하고, 사립수목원이 보유한 수목유전자원 현황 조사를 추진한다. 기후대별 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전과 연구를 위해 281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해안)김제·난대완도 국립수목원 조성도 차질없이 지원한다. 특히 도심권 녹지확보를 위해 89억 원을 투입해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정원·녹지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8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세종과 2028년 울산에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동서트레일과 충북 보은·경북 울진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우선개통 구간에 24억 원을 투입해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5개 시·도 21개 시·군·구가 연결되는 동서트레일 완전 개통 시 트레일 이용자 방문에 따른 지역소멸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산림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신규로 운영하고 늘봄학교 활성화를 위해 숲교육 강사양성 등을 지원하며 국유림에 대한 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안내표지판 개선을 추진한다. 국립자연휴양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82억 원을 투입해 46개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시설개선과 청소·세탁 단가를 인상하고 국립자연휴양림 이용수요를 고려해 신규 휴양림 3개소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림공간정보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농림위성을 활용한 산림특화연구를 확대한다. 산림정책을 뒷받침하고 산림분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국가산림자원조사 및 임가경제조사 등 산림통계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 예산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정원모델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전시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오는 7일까지 선보인다. 3일 한수정에 따르면 디지털 치유정원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환자를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이 정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치유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전시에서는 빛과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3가지 컨셉의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전시된다. 특히 숲정원에서는 숲에 들어온 것처럼 이끼와 고사리, 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계곡 등 숲정원에서 느껴지는 디테일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인 꽃정원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정원으로 벚꽃이 흩뿌려지는 영상, 구절초 정원, 함백산 야생화 군락 등을 볼 수 있다. 마지막 풀정원에서는 직접 자연을 느껴보는 공간으로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그래스(grass)류를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수정과 두나무는 이번 팝업 전시가 끝나는 대로 공공 의료기관, 소방서, 복지기관 등에 디지털 치유정원을 이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치유정원 이전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오는 9월 10일까지 한수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수정은 디지털 치유정원 이전 조성을 희망을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확장된 영역의 치유정원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동이 어려운 분들이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조금이나마 안정과 휴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1년부터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 치유정원 사업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백두산 호랑이 NFT 사업, 블록체인 기술적용 식물 이력 관리시스템 운영사업 등 디지털 기술기반 ESG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거제시는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4 거제 정원산업박람회’ 산업전에 참여할 정원산업 관련 기업이나 단체를 오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 거제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 바다에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거제시 능포동 564-25 능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모집대상은 정원분야 제품, 신제품, 신기술 등을 보유하고 전시가 가능한 기업들로 ▲희귀 식물 및 최신 원예품종, 화분 등의 전시 및 판매하는 ‘정원식물전’ ▲정원가구, 휴게시설, 정원울타리, 어린이놀이시설, 수경시설, 캠핑용품, 수경재배, 녹화제품 등 ‘정원시설물’ ▲관수용품, 전정도구, 기계류, 정원공구, 연출소품 등 ‘정원용품전’ ▲토양, 비료, 농약, 포장재, 마감재, 석재 등 자재 전시 및 판매하는 ‘정원자재류’ ▲가드닝 키트, 오브제 등 정원과 관련된 ‘정원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그밖에 품목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운영 능력, 산업전 취지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해 오는 13일 참가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원산업박람회에 선정된 기업은 ‘기본부스’와 필요에 따라 야외 전시 기업에 제공되는 ‘독립부스’ 면적 등을 지원받는다. ‘기본부스’에는 천막 형태 5×5m 면적과 테이블 1개, 의자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야외 전시가 필요한 기업에 지원하는 ‘독립부스’의 경우 행사장 내 잔디밭에 설치되고, 기본용량 3㎾h 이내 전기가 제공된다. 정원산업전 부스는 박람회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2024 거제 정원산업박람회’ 산업전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참가신청서·개인정보보호 동의서, 독립부스 이용 기업은 전시·연출계획서를 별도로 첨부해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산업전 참가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시 공원과 국가정원팀(055-639-4372~3)이나 에이시티(053-784-2437)로 문의하면 된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2024 거제 정원산업박람회’는 시민들에게 정원산업을 알리고 지역의 정원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원 분야에 관심 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농촌공간대전 2024 수상작 126점이 공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진행된 ‘농촌공간대전 2024’의 수상작 선정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농촌 건축과 농촌계획, 농촌 사진·영상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일반인의 농촌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매년 한국농촌건축대전, 한국농촌계획대전, 농촌경관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농촌공간대전’이란 명칭으로 통합 개최된 두 번째 해다. 올해는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부문별 각 1점씩 3점을 포함해 총 126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농촌계획 부문 대상은 ▲‘BE 농(農)+TOPIA : 보은’이 차지했다. 충북 보은을 대상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마을주민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파악 후 마을의 지속가능성과 농촌에 필요한 삶터, 일터, 쉼터를 계획했다. 최우수상에는 ▲‘장신, RE본(충북대)’ ▲‘푸른 구름아래, 우리 두리 용두리(강남대)’ ▲‘Re zero에서 시작하는 청운생활(강원대)’ 등 3점이 각각 수상했다. 그밖에 우수상 4점, 입선 32점을 선정했다. 입선작 중에는 서울 이수 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의 작품 2점도 포함됐다. 농촌건축 부문 대상에는 ▲‘청년, 하-동에 번쩍!’ 작품이 수상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농촌으로 ‘번쩍’ 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 거점형 청년 둥지형 마켓을 조성하고, 농업인구 증가를 위한 귀농·귀촌 임대주택, 게스트하우스 조성 설계안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에는 ▲‘새싹:쌀로 엮는 꿈의 마루’ ▲‘정(情)이 쌓아온 선(線)들의 첫걸음’ ▲‘주우재(酒友齋)’ 3점이 수상했다. 그밖에 우수상 4점, 입선 28점이 선정됐다. 농촌경관 부문 대상은 수확의 계절 가을에 마을 어르신이 빨갛게 익은 감을 따는 모습을 로우앵글로 촬영한 ▲‘감따기(정철재)’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시골집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조기를 바라보는 고양이 모습을 담은 ‘눈 내리는 슬로시티’ 등 3점이 선정됐다. 그밖에 우수상 7점, 입선 39점이 수상했다. 수상작에는 부문별 대상 각 1점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포함, 총 5790만 원의 상금 등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작은 서울 aT센터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특별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농산어촌지역개발 공간정보시스템 누리집에도 게시된다.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농촌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참여자의 진지한 고민과 발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농촌의 다양한 가치 홍보 및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자연과 사람,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갯벌생태길’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첫 사업으로 꼽은 갯벌생태길이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내년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갯벌생태길은 가로림만 둘레 해안길 120㎞ 가운데 단절 구간 2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 등 기존 탐방로와 연계한 갯벌생태길에서는 가로림만의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향후 조성 예정인 가로림만보전센터, 점박이물범관찰관, 서해갯벌생태공원 등 국가해양생태공원 주요 시설을 연결한다. 도는 이 길이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진행하고, 체계적인 관리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간 연결성 증대로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가로림만 생태 가치 공공 인식 제고도 도가 기대 중인 효과다. 내년 확보한 정부예산은 설계비 10억원으로 도는 목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과 태안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점박이물범·흰발농게·거머리말 등이 서식하는 가로림만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가 전국 최초로 구상한 사업으로 도는 그간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왔지만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평가에서 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타당성 부족’ 결과를 받게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7월 11일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데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점은 충분한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며, 비교적 높은 경제성 평가값도 사업 시행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며 “도에서는 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현재 5개 1236억 원 규모의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모두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총사업비는 552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981년 서울 잠원동에 문을 연 강남권 제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공간 품은 47층 호텔·오피스텔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6491.9㎡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있는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에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인 47층 높이 호텔․오피스텔이 들어선다. 해당 부지는 작년 3월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긴 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등 인센티브 3종이 적용되는 최초 부지다. 시는 최대 용적률 약 1023% 이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총 1492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2166.7㎡ 규모의 시설녹지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 약 50년 만에 강남권 최장 녹지축이 완성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호텔이 소유한 구간만 연결되지 않은 채 미집행 상태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토지소유자 측이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즉시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했다”고 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노후한 경로당을 신축하고 사업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는 혁신디자인이 적용된다. 2024년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보통 저층부는 내·외부 접근성이 우수해 판매시설 등 호텔 용도로 사유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부간선도로․강남대로와 만나는 입지적 특성과 강남권역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고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이자 열린 소통 공간으로 제공된다. 건축물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가든카페 등 호텔 투숙객,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계획됐다. 또 매력적인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위해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에 일부 구조가 날개처럼 튀어온 켄틸레버(Cantilever) 구조,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 등을 구성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과의 접근성, 개방감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의 높은 옹벽을 철거하고, 저층부 도시숲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 조성, 보행로 확폭 등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더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결정고시를 통해 계획안을 확정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계획안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수리 행정업무의 통합관리를 위해 개발한 ‘국가유산수리시스템(e수리)’의 운영을 시작한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국가유산수리 관련 업무를 ‘국가유산 전자행정시스템’의 일부 기능을 통해 처리하여 왔으나, 해당 기능 내 정보관리가 미흡하고, 민원 관리체계의 부재로 인한 이용자 불편도 커 개선이 시급했다. 국가유산 전자행정시스템은 국가유산청과 지자체 담당자들이 국가유산 수리 및 보존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에서 운영하는 전자행정시스템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관련업무 전반을 재분석하고 개선요구사항을 수렴하여, 국가유산수리의 모든 과정별 행정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모든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e수리는 국가유산 수리 분야 종사자와 관련 지자체, 일반 국민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행정 포털’과 ‘민원 포털’로 구성된다. 국가유산수리 행정업무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행정포털’은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국가유산 행정 전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국가유산 전자행정시스템’과 연계돼 있어 상호 정보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나라장터(조달청) 계약 정보 조회, 온나라(행정안전부) 연계기안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가유산수리 및 감리 업무를 전산화해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감리보고서가 자동 생성되며, 기술자 중복배치 검증과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의 체계적 경력관리가 가능하다. ‘민원 포털’에서는 기존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와 관련 국가유산수리업자 등 민원인이 직접 국가유산수리 관련 행정업무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착수보고, 설계승인, 완료보고 등의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민원인이 각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민원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검토·확인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로도 웹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작업일지, 감리일지 등을 현장에서 휴대폰을 통해 바로 입력하여 제출할 수도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새롭게 운영하는 e수리를 통해 국가유산수리 관련 행정업무의 처리시간을 단축하여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서울 은평·서대문구, 경기 양평군, 경남 김해시가 신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환경교육도시’를 공모한 결과 광역지자체 2곳과 기초지자체 4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교육도시 공모는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2곳의 지자체(광역 3곳, 기초 9곳)가 신청했다. 평가는 ▲환경교육 추진 기반 ▲환경교육 성과 ▲환경교육 계획의 우수성 등을 중점으로 이뤄졌으며 교육, 환경교육, 환경행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와 현장 평가를 거쳐 환경교육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들은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 자체 환경교육 계획 수립 및 이행, 지역환경교육센터의 운영 활성화 등 전반적으로 환경교육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도시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도 매우 높았다. 환경부는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주도의 환경교육 활성화의 본보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정 기간 동안 전문가 상담과 환경교육도시 간 상호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교육토론회를 통해 우수 성과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도에 처음 도입돼 올해 6곳이 지정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정된 환경교육도시 13곳을 포함해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지정된 환경교육도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기초) 도봉구, 안산시, 용인시, 서산시, 수원시, 광명시, 시흥시, 창원시, 통영시 등이다. 한명실 환경부 환경교육팀장은 “환경교육도시를 통해 지역으로부터 출발하는 환경교육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실천형 환경교육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며 “올해 지정된 신규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기반 탄소중립 실현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누리집을 통해 매주 3편의 전문가 칼럼을 기고 형식으로 연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칼럼 연재는 제1기 탄녹위 민간위원 2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의 활동 경험과 과학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칼럼에 참여한 민간위원들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및 산업 전환 ▲녹색성장과 국제협력 ▲공정전환 및 기후적응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정책들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알려 준다. 탄녹위에서는 칼럼 연재와 함께 탄녹위 공식 SNS를 통해 칼럼 내용과 관련한 간단한 상식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칼럼과 관련한 퀴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탄녹위 SNS 계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매주 3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칼럼과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탄녹위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민간위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활동 경험과 관련 과학정보를 공유해 탄소중립과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은 7인의 작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방법을 활용해 서울식물원의 공간, 식물, 자연 등을 표현한 온라인 전시 ‘식물원을 그리다’를 2일부터 서울식물원 공식 SNS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온라인 전시 ‘식물원을 그리다’는 ‘예술로 표현되는 서울식물원’이라는 컨셉으로 식물과 자연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7인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작가들은 서울식물원을 소재로 각자 개성을 담아 작품을 제작으며, 서울식물원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과 작가 개인의 SNS채널을 통해 오는 26일까지(추석연휴 제외) 매주 월, 목요일에 작품을 릴레이로 공개한다. 작품은 ▲2일 아끼고 보살피는 것들을 그리는 작가 ‘해요’ ▲6일 식물과 동물을 무채색으로 심플하게 표현하는 일본작가 ‘ASUKA’ ▲9일 비현실을 극사실로 표현하는 작가 ‘강세경’ ▲12일 울퉁불퉁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 그리는 작가 ‘김다예’ ▲19일 색연필로 따뜻한 순간을 그리는 작가 ‘이규태’ ▲23일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으로 세상을 그리는 작가 ‘김중석’ ▲26일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 ‘김혜란’ 등 7인이 릴레이로 공개한다. 또한 서울식물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작가의 작품 의도, 식물에 대한 영향, 작품 관람포인트, 서울식물원에 대한 작가의 생각 등을 영상 또는 카드뉴스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전시됐던 작품들은 오는 11월부터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에 전시될 예정이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는 7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들의 표현기법을 활용해 서울식물원을 표현한 전시로, 서울식물원의 식물 문화와 예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우리나라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민간정원 45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산림청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곳곳의 민간정원을 소개해 국민들이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민간정원은 139개소이며 이중 지방자치단체 및 정원분야와 관련된 단체의 추천을 받아 45개소를 1차 선정했다. 선정된 45개소는 전문심사단의 현장평가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결과를 종합해 최종 3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오는 25일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누리’에서 진행되며 투표에 참여한 국민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은 민간정원 조성을 활성화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각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색이 담긴 색다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민간정원 분야 정책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개인의 손길로 아름답게 꾸며진 민간정원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현대건설의 2개 응모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과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이 공간 부문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단일 공동주택으로는 유일하게 공간 부문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K-디자인 어워드’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어워드로 꼽힌다.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품 선별을 위해 10개국, 33명 이상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23개국 2627개의 상품이 참가해 313개의 작품이 수상했다. 현대건설 올림픽카프 포레온의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현대적인 경관으로 재현한 특화 정원이다. 단풍과에 속하는 신나무 숲속에서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했다. 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차분한 무채색의 포장과 짙은 녹색의 관목·초화류로 구성된 마운딩 위에 배롱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당사 공동주택 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에서 다수의 상을 받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 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조경분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이하 멘토협의회)가 지난 29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Space LACH에서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참가팀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회 준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철원 멘토협의회 운영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승호 멘토협의회장 ▲최일홍 멘토협의회 운영본부장 ▲전효중 박사(2001~2009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류남형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정희선 나무바 대표 등이 참여해 참가팀 지도교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출전학교는 강릉원주대학, 신구대학, 강릉중앙고, 공주생명과학고, 광주자연과학고, 김해생명과학고, 용인바이오고 7개 팀이다. 이후 ▲박철원 운영국장의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의 2024기능인 양성프로그램 진행사항’ ▲최일홍 운영위원장의 ‘2024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요 및 계획안’이 발표됐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대회가 끝난 후 존치됨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 과제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심사의 기준도 식재 공정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등 심사 운영 방향을 수정했다. 또한 공종별 작업 제한시간 제도를 폐지해 출전팀이 자율적으로 선행 공종을 선택해 대회를 완성시켜 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며,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1위 수상팀은 2025년 민간기능경기대회 1, 2위 수상팀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 시몬 슈벤데너는 발견을 하고 숨을 헐떡이네 그의 렌즈 아래 지의류는 공생체라는 것을 두 종이 서로 함께 의지하여 하나의 삶을 이루네. 꿈속에서 말하기를, 오! 내 사랑 누렇고 누런 곰팡이 달콤한 당분을 먹여주는 조류 곰팡이 손길에 젖고 햇빛에 초록빛 나는 세포 하나하나 – 모두 바위 위에 뿌리내리네 나도 우리로 만들어졌어. 내 연인은 나를 구속하네 해야할 일 그리고 하지말 일과 함께. 나는 햇살을 수확하여 아침으로 딸기를 그녀에게 가져오네. 그녀는 식탁 그릇에 백일홍 꽃 한송이를 띄우며, 여름 땀 냄새로 나를 흠뻑 적시네 우리가 하나가 아닌 둘이 될 때까지. 마치 지의류처럼 우리는 다르다네. 바위와 물이 다르듯이. 바다가 바닷가와 다르듯이. 손이 손잡음과 다르듯이. -딕 웨스타이머 ‘지의류처럼 나는 사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지의류의 종류 지의류는 모양도 색깔도 매우 다양하고 사는 곳에 따라 전혀 다른 종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선, 자라나는 형태, 즉 생육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나무처럼 하늘로 뻗어자라는 ‘수상지의류’, 펼쳐진 잎사귀같은 ‘엽상지의류’, 작은 알갱이나 부스러기가 나무껍질이나 바위표면에 바짝 붙은 ‘가상지의류’이다. 두 번째로 자라는 장소, 즉 생활형에 따라 나무껍질에 사는 ‘수피지의류’, 바위에 붙어있는 ‘암석지의류’, 흙 위에 자라는 ‘토양지의류’, 그리고 특별히 나뭇잎사귀 윗면에 자라는 ‘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 생태학 개념을 지의류에도 적용시켜 본다면, 일반적으로 가상지의류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에 엽상과 수상지의류와 같은 구조적으로 더 발달한 지의류가 나타난다. 또한 암석지의류나 토양지의류가 먼저 생겨나고 이후에 나무와 같은 고등식물들과 함께 수피지의류가 나타나는 현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생태계 발달단계 초기에 엽상이나 수상지의류 일반종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반대로 매우 발달한 숲 속에서만 보이는 가상지의류 특수종들이 있기도 하다. 단편적으로 짐작할 수 없는 자연의 난해하고 복잡한 질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지의류와 공생 1869년 스위스 식물학자 시몬 슈벤데너는, 지의류는 두 개의 상이한 생물(곰팡이와 조류)로 이루어져 있다는 ‘2생명체가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당시 주류 식물학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실제로 화학적 분석법의 하나인 정색반응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명한 핀란드 식물학자 윌리엄 나일랜더로부터 ‘바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심한 조소를 받기까지 했다. 그 후, 1877년 독일 식물학자 알베르트 프랑크는 곰팡이와 조류가 서로 파트너인 관계임을 확인하였고, 이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위대한 용어를 만들었는데 바로 ‘공생(symbiosis)’이다. 즉, 우리가 요즘 생물뿐만이 아니라 일반 사회를 설명할 때에도 흔히 쓰는 ‘공생’이라는 말이 실제로는 지의류라는 생물 구성의 난해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는 것을, 바로 지의류를 위해 생겨난 신조어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알베르트 프랑크 이후, 안톤 드 베리 등 많은 식물학자들이 ‘공생’이라는 용어를 더 일반화시키고 나아가 슈벤데너의 ‘2생명체가설’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쟁과 갈등으로만 설명되었던 진화라는 개념이 이들에 의해 협업과 상생으로까지 확대되어 (지의류는 그냥 협업이 아니라 계(kingdom)간 협업이지 않은가!) 19세기까지의 진화적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최근, 인체 소화기관에 여러 박테리아로 이루어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즉 장내 미생물이 사람의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의류를 포함한 여러 생물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는 외부의 독립된 종이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세포 속으로 들어와 기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토콘드리아가 없는 세포는 2~3개의 에너지(ATP)를 만들 뿐이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속에 있는 경우, 미토콘드리아는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으며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ATP)를 30여 개나 생산해 주는 상리공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물 또한 박테리아(남조류)에서 기원한 엽록소가 식물로 들어가 공생하면서 잎을 발달시켜 광합성이라는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식물의 뿌리는 뿌리 속 그리고 뿌리를 둘러싼 여러 균근곰팡이들이 돌과 흙 속에서 영양분을 뽑아내 식물에 공급한다. 알베르트 프랑크 이전, “하나의 종은 독립된 개체이다”라는 관념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종은 서로 의지하는 공생체이다”라고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의류가 바로 그러한 전환으로 가는 비밀의 문인 것이다.
    • 이병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email protected]
    • 2024-08-3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화순군 남산공원이 사계절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도심 속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군은 지난 30일 문화·여가·휴식을 아우르는 군민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남산공원 조경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남산공원 조성사업은 군민 모두가 사계절·주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편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군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남산공원은 산림청 도시열섬완화 공모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나섰다. 산책로와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키가 큰 나무를 옮겨 심어 녹음이 있는 시원한 그늘숲을 만들고,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정원과 물 정원, 가을 그라스정원, 겨울 자작나무원으로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화순 남산공원은 3월에 꽃을 피우는 목련을 시작으로 4~5월에는 서부해당화와 조팝, 5~6월은 이팝나무, 불두화가 공원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6~7월 수국꽃이 만개하면서 공원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이어 9월부터는 은목서와 동목서 꽃향기로 공원을 가득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5000㎡ 규모로 조성된 수국정원에는 목수국, 산수국, 아나벨수국 등 15종 2만여 본이 식재돼 수국 꽃물결이 흘러내리는 듯한 장관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수국의 생장 환경, 꽃의 모양과 색깔, 개화 시기 등 특징을 고려해 조성한 3곳의 수국정원에는 트랠리스,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아침부터 밤까지 펼쳐지는 그림같은 수국정원에서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군에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 공연 등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엽안개나무 사이로 냇가가 흐르는 물정원은 덥고 쉴 곳이 부족했던 남산공원에서 군민들이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벽천과 안개분수 등을 새롭게 조성한 시설물이다. 물정원의 시원하고 청량한 소리와 딸기향이 나는 계수나무, 나비를 부르는 붓들레아의 달콤한 향기는 일상에 지쳐 남산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 3800㎡ 규모의 잔디언덕은 공원을 찾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테두리 주변에 팽나무, 느티나무, 가시나무 등 대형 수목을 심어 그늘을 제공하고, 내부는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해 어느 곳에서도 야외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원한 바람과 한들거리는 그라스가 어우러진 바람정원과 그네의자, 무지개의자에 앉아 내려다보이는 화순의 풍경,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등 푸른 잔디언덕에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국정원과 서어나무 군락을 연결한 맨발걷기 코스, 잔디언덕 아래 힐링 피크닉장, 산딸나무 등 15종과 맥문동, 옥잠화 등을 가득 심어 숲속에 온 듯한 그늘정원,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서부해당화길, 이팝나무와 목련 꽃길, 가을단풍과 어우러진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공원 곳곳에 매력 넘치는 공간을 만들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남산공원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후대까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했다”며 “전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키워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경공사를 마친 남산공원은 추가로 야간경관 공사를 1, 2차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8월 초에 착공해 늦어도 11월경이면 밤이 아름다운 ‘빛공원’으로 탈바꿈한 남산공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림학생건축상 2024 수상작품의 자세한 설명과 기록영상이 공개됐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정림학생건축상 2024 공모에서 수상한 대상 5개팀, 입선 11개팀의 출품작 시나리오와 올해 3월 2일 최종 공개 심사 영상이 수록된 온라인 도록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림학생건축상은 우리 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주제를 선정해 대학생들과 함께 사회‧도시의 현상을 건축적 상상으로 풀어내는 공동 연구의 장을 만들기 위한 공모전이다. 2005년 정림건축에서 시작했고, 2012년부터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조재원 공일스튜디오 대표,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정림학생건축상 2024 참가자는 각자가 정한 대상지의 리노베이션 시나리오를 과제로 해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마주한 오늘날의 건축이 나아가야 할 거주방식의 방향을 탐구했다. 공모 주제는‘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 공원 공중화장실과 같은 소규모 공공시설부터 주유소, 학교, 공동주택, 마을, 도심까지 적합한 규모와 범위의 대상지를 골라 1년간의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거나 30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인류가 사라진 미래를 상상하기도 했다. 해양생물, 균류, 새, 고양이, 여우를 비롯한 ‘모두’와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제안부터 제도적 전환을 촉구하는 아이디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도록은 ▲서문 ▲사전 포럼 ▲공모전 수상작 ▲부록으로 구성됐다. 사전 포럼에는 지난해 10월·11월 열린 ‘공존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한 ▲김현아 마인드풀가드너스 대표의 도시의 자연감각 회복을 돕는 정원활동 ▲신준호 연수당 대표의 다양한 생명을 담는 자연주의 정원 ▲밭멍 대표의 지구와 사람에 이로운 마을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의 꽃풀소의 집 ▲최혜정 국민대 교수의 생산과 소비 체계로 보는 건축 ▲윤정원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환을 꿈꾸는 폴리 등의 발표 영상이 수록됐다. 한정림학생건축상 2024 대상작인 ▲조범희‧이지훈‧이윤지(경희대)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김조운‧장주영(서울시립대)‧정세영(한양대)의 혜화동에서의 1년 ▲이기범‧노지환(성균관대)의 아름다운 사람이 머문 자리 ▲박재아‧정민지‧김혜린(서울대)의 This Open Space is Private ▲차영원‧김연지‧장현지(인하대)의 모두의 화장실 등 5개 작품의 시나리오와 발표심사 영상이 실렸다. 또한, 입선작인 ▲유승완‧조슬기(충남대)‧이지오(서울대)의 그대들은 어떻게 사라질 것인가 ▲김제천‧강하은‧김시혁(계명대)의 Concrete Veins ▲송유연‧김자현(고려대)의 물 속의 우리 ▲김유신(서울과학기술대)의 Nestation: 주유소의 미래 ▲김혜영‧이은비‧박사윤(국민대)의 Finale Grove_최후의 숲 ▲박찬홍‧홍성민‧김가현(아주대)의 창신동, 격자에 녹아들다 ▲원지연‧이준표‧하영제(인하대)의 Recaving: Market(h)All ▲신민‧이현민(성균관대)의 수직발효도시 ▲정윤재‧차민준‧정민웅(한양대)의 학교를 잊고, 학교로 잇다 ▲최재원‧이민태‧김재윤(동명대)의 Concrete Utopia ▲강재석‧김대경‧박상진(부경대)의 논가 등 11개 작품이 첨부됐다. 이외에도 부록으로 정림학생건축상 2024 리서치 자료 목록, 정림학생건축상 2024 개요 등도 수록됐다. 도록은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건축신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는 ESG 기조와 방향성에 맞춰 경영하는 우수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LH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투명경영 확립 등 ESG 경영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공인받게 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분야별 성과로는 환경 분야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키는 제로에너지 주택,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상쇄숲 조성 등 민간 부문이 추진하기 어려운 친환경 건설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취약청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비롯해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한 우수 자재·기술 개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ESG협의체 운영, 공정한 채용제도 운영 등 지속적인 책임경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송영환 LH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을 전사적 차원에서 확산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로 국민 주거에 어려움이 큰 만큼, 하반기 매입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착공물량 목표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8년 세종시 다솜동에 2만여㎡ 규모의 치유농업특화 공원이 만들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변경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1년 9월에 체결했던 기존의 도시농업공원 조성 업무협약에 치유농업 관련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협약을 기반으로 2028년 말에 세종시 다솜동에 2만2000㎡ 규모로 학생, 노인, 치매환자 등 다양한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한 세대통합형 치유농업특화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행복청은 실내외 실습교육장, 주차장, 치유정원, 화장실, 기타 시설 등 지원시설 건립을 포함한 공원조성계획 수립, 도시계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원시설과 공원을 건립·조성하고, 세종시는 치유·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시설 운영을, 농진청은 공원 설계‧관리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지원한다. 치유농업이란 농업소재와 동물·식물 등 자원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모든 농업활동으로 일반적인 생산 농업과 구별된다. 치유농업은 현재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최근 국내에서도 도입돼 정착중이다. 각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조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하고, 치유농업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최적의 조성·운영방안을 마련한다. 또 인접한 주거지역,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과 연계해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교육 및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공원부지는 지난 2023년 11월 다솜동 5-2생활권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곳으로, 2028년 말 이후에 운영될 예정이다. 최시복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에 치유농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터전 뿐 아니라 타 도시에서도 체험하러 방문하고 싶은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사업분야에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오목공원’을 대통령상인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하고, 모범사례로 확장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에 공헌하고자 만들어진 공공디자인분야 대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지역, 세대, 성별, 문화, 장애 등 다양한 차이와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할 목표로 진행했다. 대통령상에는 양천구·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모스건축사사무소의 ‘공원의 미래를 엿보다,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이 선정됐다. 2만1470㎡ 면적의 오목공원은 1989년에 개장해 35년간 목동 거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낡은 시설물과 수목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양천구는 2021년오목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해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의 ‘URBAN PUBLIC LOUNG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구는 1·2차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오목한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을 품은 목동 중심부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했다. 3.7m 공중산책로를 갖춘 중앙 잔디마당과 목재데크 쉼터와 테이블, 벤치가 있는 ‘숲 라운지’를 함께 조성했다. 또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형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 무장애 동선을 구축하고 수목 1만3000여 그루를 심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아울러 오목공원이 가진 기존 공간구조의 장점을 살려, 정사각형의 회랑을 중심으로 녹지공간, 운동시설, 미술관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시민이 다양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심사에선 조성 당시와 달라진 시민의 생애주기 및 문화여가 생활 양식, 반려견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을 지향한 점에서 전문가 평가 및 국민참여심사 양쪽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분야 수상작으로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경기 광명시·스튜디오 엠엑스디의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다감각 인생정원 만들기’ ▲우수상(공진원상), 서울시·샘파트너스의 보기 쉽고 찾기 쉬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개발 ▲우수상(공진원상),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프알엘코리아의 적응형 의류 리폼 서비스 디자인 ▲우수상(공진원상), 대구 동구의 ‘동구 통합형(3-S)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우수상(공진원상), 경기 수원시의 ‘수원시 혁신민원실 조성’ ▲우수상(공진원상), 건축사사무소 유어예의 ‘노안남초 비바놀이터 프로젝트’ ▲입선(공진원상), 서울도서관·남정민·OA-Lab건축사사무소·메이트아키텍트의 ‘서울아트책보고(제2책보고) 고척돔 지하공간 리모델링’ ▲입선(공진원상), 강원 양양군·서울소셜스탠다드·착착 건축사무소의 ‘양양군 워케이션센터 기획·운영’ ▲입선(공진원상), 서울 강남구·디자인다다·에스이디자인그룹의 ‘개포3동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연구분야에서는 ▲특별상(빅터마골린상), 한영애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외 2명의 ‘공공보건 커뮤니케이션 다이어그램의 정보 프레임워크 제안: 코로나19 백신 원리 다이어그램의 개선 사례’ ▲우수상(공진원상), 김세훈 홍익대 공공디자인 연구센터의 ‘동물 친화형 디자인 요소에 관한 연구’ 등이 수상헀다. 지자체 분야에서는 경기도 용인시와 전북도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아이디어 분야가 신설됐다. 공공디자인 사업 아이디어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공공디자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일상 곳곳의 문제에 대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대상, 쓰레기 통합 안내 웹서비스, 머지 ▲최우수상, ‘엘리베이터 자동심장충격기 시스템, 모두를 위한 서울숲 조명대여 시스템 호롱이과 ▲우수상 4점 ▲장려상 6점 ▲입선 1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17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10월 25일 ‘2024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행사로 서울 성수동 소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다.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