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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조성한 24개 생활정원이 연간 1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림탄소상쇄인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자발적 탄소흡수 활동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생활권 내 녹지 공간의 확대를 통한 탄소흡수를 목적으로 한다.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3년에 조성한 24개 생활정원을 대상으로 비거래형 탄소상쇄사업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이들 생활정원에는 총 1654주의 주요 교목이 식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1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향후 30년 동안 총 14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정원·도시숲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가로 조성되는 생활정원에 대해서도 탄소상쇄사업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며, 기존 등록 대상지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탄소흡수량을 확인하고 인증받을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LH가 올해 2만7000호, 8조 원대의 공공주택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2만7000호, 8조 원 규모의 공공주택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00호, 1조6000억 원 증가한 수치로, LH가 시행하는 민간참여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신규공모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한 14개 지구에서 13개 패키지 결합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4월까지 민간사업자 선정공고를 내고, 연내 착공·승인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참여사업은 LH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LH는 2014년부터 총 7만 호, 21조 원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2027년까지 연간 인허가 물량의 30% 수준으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우수한 민간사업자의 참여 유도를 위해 공모환경을 개선한다. ▲건설공사비 상승률 등을 반영한 기준공사비 상향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부담 완화 ▲지반 여건, 상위계획 변경 등 협약 변경 사유 발생에 따른 금액조정 기준 신설 및 적용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LH는 26일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민간참여사업 추진 계획과 공모기준 변경사항 등을 소개하고, 민간 건설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민간과 공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건설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옥수극동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19층 1032가구가 들어서고, 공원과 더 가까워진다. 서울시는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성동구 옥수동 428번지 일원의 노후된 15층 900가구 아파트를 수직 증축·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안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19층, 1032가구로 탈바꿈된다. 공동주택 및 공공기여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안에 따르면 단지 내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평·수직 동선을 계획하도록 개선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공원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행연결통로를 확보토록 했다. 또 단지 주변 학교와 연계된 공공기여시설(작은도서관 및 독서실)을 계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며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 이번 심의 통과에는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2블럭 개발사업도 포함됐다. 위례택지개발지구 4단계 사업의 마지막 개발인 복합2블럭에는 복정역에서부터 공원, 위례택지개발지구 주거단지를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는 대규모 업무시설 단지가 들어선다. 사업부지에는 연면적 86만1243.90㎡, 지하5층, 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숙박시설 1동과 지하1층에는 판매시설도 조성된다. 건축위원회는 복정역에서 위례택지개발지구 주거단지의 길목 역할을 하는 복합2블럭의 공공보행동선의 높낮이를 개선하고 복정역과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저층부의 열린 공개공지를 다채롭고 활기찬 공간으로 구성토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위례택지개발지구는 송파구 건축허가를 거쳐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 6차 보고서 핵심저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행동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린 녹색전환연구소 주최 ‘2025 기후전망과 전략 : 10인과의 대화’에서 이준이 교수는 현재 기후변화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관점에서 과학자들의 고뇌를 이야기했다. 그는 탄소세와 같은 기후 정책이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대중의 거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과 비용이 이미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로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이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대응하면 할수록 피해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 GDP의 약 1.6% 정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는 2030년까지 3.2%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대응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단순히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5년이나 10년 후에 닥칠 문제”라고 경고했다. 특히 “2030년에는 지구온난화가 1.5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손실, 피해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과 행동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2030년을 지나 발간될 IPCC 7차 보고서에 담길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광범위한 날씨 기후의 예측을 다뤘다면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지역에서의 기후변화와 극한 현상에 대한 예측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간 삶의 전환을 위해 철학을 기초로 한 기후 정의가 재정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총괄 저자로 총 3개 그룹 중 제 1실무 그룹을 담당했다. 총괄 주저자로 참여한 한국인으로는 이 교수가 유일하다. IPCC는 1988년 설립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부간 협의체로 가입한 회원국만 195개국이다. IPCC에서 5~7년 주기로 발간되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여러 국가가 기후 관련 정책에 참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25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에는 이준이 교수를 비롯해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정진영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장, 최정화 작가, 진중현 세종대학교 교수,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양흥모 에너지전환해유 이사장,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의 10명의 연사가 10개의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24일간 ‘제8회 천리포수목원 목련 축제-소복소복 목련산책’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목련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는 천리포수목원이 유일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목련축제는 ‘소복소복 목련산책’을 주제로 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 탐방객들이 천리포수목원에서 경쾌한 산책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식 포스터에서는 천리포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노란 목련 ‘맥신 메릴’의 가지 위로 산책하는 탐방객의 이미지를 담았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 2월 기준 목련 926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목련종 수를 자랑한다. 목련축제 기간 목련 정원을 비롯한 천리포수목원 비공개 구역을 가드너와 함께 탐방하는 유료 해설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한다. 천리포수목원 누리집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봄 축제가 진행된다. 김건호 원장은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는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맞은 태안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목련과 봄꽃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경치를 수목원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건축공간연구원(AURI)은 2025 AURI 석·박사과정 연구지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연구지원프로그램은 건축·도시·조경 분야 석·박사 연구생을 대상으로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자와 1:1 멘토와 멘티가 되어 공동 연구수행, 논문작성 지원 등이 제공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티는 연구주제, 연구목적, 연구내용, 연구방법, 기대효과 등 연구계획서 작성 및 연구를 수행한다. 멘토는 지원자가 희망하는 멘토 지정 또는 유사한 연구분야의 부연구위원(박사급) 이상의 연구진을 멘토로 매칭한다. 선발은 건축·도시·조경 관련 분야 석·박사과정생 10인 이내를 모집한다. 오는 3월 4일부터 20일까지 신청서와 연구계획서 1부, 지도교수 동의서 1부, 재학증명서 1부를 갖춰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심사를 거쳐 3월 26일 전자우편으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발된 연구생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활동하며 월 1~2회 멘토와의 온·오프라인 교류, 월별 활동보고서, 최종성과물을 제출하고 11월에 성과발표회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생은 시설 이용을 위한 연구원 출입증, 식대와 교통비가 지원된다. 또 멘토·멘티 학술논문 공동투고시 논문 게재료와 심사비도 지원된다. 우수활동자 1인에게는 건축공간연구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건축공간연구원 누리집(www.auri.re.kr)을 확인하거나 연구조정팀(044-417-9606)으로 문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이하, GB)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은 환경평가 1·2등급지를 포함해 기존 제도하에서는 원칙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업들도 포함됐다. 선정 과정에서 애초 GB의 지정 목적인 자연환경 보존 등을 훼손하지 않는지, GB 이외에 개발 가용공간 확보가 어려워 GB 해제가 불가피한 지역 여부도 검토됐다. 선정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대상지는 ▲부산 강서 동북아물류플랫폼(부분 선정)트라이포트 물류지구 ▲부산 강서 제2에코델타시티 ▲부산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대구 달성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광주 광산 미래차 국가산단 ▲전남 장성 나노 제2일반산단 ▲전남 담양 제2일반산단 ▲대전 유성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울산 남구 수소융·복합밸리 산단 ▲울산 울주 U-밸리 일반산단 ▲울산 중구 성안·약사 일반산단 ▲경남 창원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경남 창원 의창 도심융합기술단지 ▲경남 창원 마산회원 도심생활 복합단지 ▲경남 김해 진영 일반산단의 15곳이다. 선정된 15곳의 사업 중 균형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총 10곳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또 환경평가 1·2등급지 비율이 높거나, 지자체 GB 해제 총량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업도 총 5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개발사업, 도시계획시설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지역 활성화 및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산업기능과 공공기능을 복합한 공간, 주민의 쉼터와 자연공간 확보 등을 위한 공원·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시 총 사업비 약 27조8000억 원이 투입됨에 따라 약 124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8만 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예상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개발제한구역의 보존가치가 중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이번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을 선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개발제한구역 제도가 지역 성장에 ‘장애물’로 인식되지 않고, 지역 성장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잠실한강공원 내 청년예술가를 위한 작업공간 ‘사각사각 플레이스’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의 ‘사각사각 플레이스’에 입주할 청년문화·예술가 5팀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사각사각 플레이스’는 2018년 조성된 창작 공간으로, 현재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14팀이 활동 중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7년간 476회의 공연과 681회의 체험 프로그램, 11회의 축제가 열렸다. 모집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9세~39세로,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에 따른 미술·음악·연극·무용·출판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개인 또는 단체다. 입주자는 창작 활동과 협업을 수행해야 하며, 월 1회 이상 컨테이너 1동에서 시민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심사를 거쳐 1년 연장할 수 있다. 입주시설은 2.4×6.0m의 컨테이너 공간으로, 상수도·인터넷·입간판 등 기본 시설과 냉·난방기 1대가 지원된다. 책상 2개, 의자 2개, 서랍장 2개가 기본 제공되며 야외무대, 회의실, 캐노피공간 등 공용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를 활용해 강의, 공연,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입주 예술가 간 교류와 협업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입주 대부료는 1년 단위 82만 3900원이며, 컨테이너별 사용량에 따른 전기료가 분기별로 부과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예술가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미래한강본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 결과는 3월 13일 발표되며, 3월 17일 면접을 거쳐 3월 20일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시는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약 3000명의 시민이 참여한 ‘사각사각 문화예술 축제’를 올해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청년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시민들에게 예술을 소개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청년 예술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제12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모집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3월 16일까지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참가자격은 전국 대학의 조경, 건축 도시, 원예, 산림자원 등 관련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제12기 대학생 봉사단의 임기는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다. 봉사단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에 녹색나눔봉사 및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녹색나눔봉사와 관련된 소식 및 자료를 수집하고 활동 내용 등을 SNS에 홍보하는 활동도 수행하며, 녹색환경복지 개념 및 실천교육 참여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봉사단원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목 도모를 경험할 수 있다. 활동혜택으로는 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와 자원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이 있으며 우수활동자에게는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희망자는 구글폼과 포스터 속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류를 작성 및 제출할 수 있다. 서류합격 후에는 본인소개와 녹색나눔활동소개 영상 두 가지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최종 결과는 3월 21일 개별 공지되며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제12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은 4월 4일 서울 서초구 그룹한사옥에서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북도가 전북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전북형 특별경관 계획을 수립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향후 5년간의 경관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제3차 전북특별자치도 경관계획’ 수립에 앞서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찬란한 역사에 스마트 혁신을 더하는 전북 100년 특별경관’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경관계획의 핵심 전략은 ▲도시재생·농촌·경관 협력 강화와 지역 간 경관 격차 완화를 통한 균형발전 ▲광역 역사·자연 관광코스 육성 및 경관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 ▲경관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과 경관 행정가 아카데미 운영 등 스마트한 경관행정 추진이다. 도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6개 정책과제, 12개 세부 정책과제를 수립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10대 실행계획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북형 특별경관 구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가 마련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경관계획을 수립한 용역기관이 주요 내용을 발표한 후 전문가 토론과 도민 의견 청취가 진행된다. 토론의 좌장은 김준영 전주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김경실 예원예술대학교 교수와 나민경 유피디자인 건축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공청회는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경관계획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경관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박정 국회의원이 환경부의 명칭을 기후환경부로 변경하고 기후환경부장관은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의원(경기 파주시을)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체계를 정비하고 기후위기의 중대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4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환경부의 명칭을 기후환경부로 변경하고 기후환경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후환경부장관은 기후변화에 관한 사무를 소관하며, 제2차관을 신설해 기후정책 총괄과 조정역할을 부여하게 된다. 이는 기존 기후정책 전반의 총괄 조정 역할 등 범부처를 아우르는 명확한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배경으로 도출된 의안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ㆍ의결하고, 이후 국무조정실에서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박 의원 등 12인은 기후위기 및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 실행력을 향상시켜 전세계적이고 종합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무를 환경부가 담당하게 되면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생태계와 기후체계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남도가 올해부터 도 지정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 전라남도는 도민과 공존하는 미래지향적인 도 지정유산 보호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도 지정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정유산 경관개선 사업’은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 지정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낙후된 환경을 개선해 주민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도 지정유산 보호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효율적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자체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 3개소를 선정하고, 개소당 사업집행비 7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실시설계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본격적인 도 지정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자체 공모신청은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되며 사업선정 및 발표는 3월 예정이다. 이후 4월에는 예산을 교부하고 지자체는 4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그동안 도 지정유산 내 주민 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 지정유산이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단순히 식물과 자연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보전 및 연구 기능과 연계된 체계적 교육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최·주관한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미래와 방향 토론회’가 지난 24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지자체 관계자, 교육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는 등록과 기념촬영, 이은실 부회장의 환영사,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이용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유희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임업연구사, 전정일 신구대학교 식물원 교수,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 각각 ‘국내 수목원 교육의 현황과 방향 탐색’,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정체성과 향후 과제’, ‘환경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 바라보는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교육 현황 및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유희영 연구사는 1970년대 이전부터 시작된 수목원 조성과 그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수목원 교육의 역할과 한계 그리고 향후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전정일 교수는 기존의 해설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식물 보전, 유전자원 관리 등 수목원·식물원의 고유 기능에 기반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관별 운영 현황과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손연아 회장은 환경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 관점에서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미래 세대의 인식 전환과 사회적 변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토론 시간에는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과장, 강신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부장, 김인호 전 국가환경교육센터장, 김현정 에코나우 선임연구원, 손승우 EBS PD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기존의 일방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체험과 해설을 통해 관람객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참여형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콘텐츠의 차별화, 공공 및 민간 부문 간 협력 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교육과의 연계,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평생교육 모델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일부 참석자들은 ‘수목원 교육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과 교육의 범위를 재정의할 필요성, 더 나아가 환경·지속가능 발전 교육과 연계한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손승우 PD는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식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스토리텔링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수목원·식물원의 교육 메시지를 창의적이고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교육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현정 선임연구원은 수목원·식물원 현장에서 교육 운영에 있어 인력 및 예산 부족 등 실질적 어려움이 존재함을 언급하며, 현재 프로그램들이 해설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고도화가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 교육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와 교육 수요를 반영한 평생교육 모델 구축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신구 본부장은 현장 관리 및 운영에서 인력·예산 부족 문제와 교육 프로그램의 단편화된 운영 현실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식물 보전, 유전자원 관리 등 수목원·식물원의 고유 기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과 공공-민간 부문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규 과장은 기존 교육 방식이 일방적이고 체험 중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람객이 단순히 해설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현장 실무와 연계된 ‘참여형 교육’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공공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인호 전 센터장은 현재 교육 방식이 과도하게 일방적이며, 변화하는 사회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스마트 교육 기술을 적극 활용하되 인간적 소통과 참여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보존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한편 김주환 협회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앞으로 수목원·식물원 교육 총회 및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되어, 우리나라의 교육 모델이 세계적으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현황과 한계를 진단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내달부터 개방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국민 누구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3월 1일부터 총 3개 관람구간 3.6㎞ 운영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혹한기인 1월과 2월에는 식물 휴면과 방문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옥상정원 관람을 잠시 중단했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5개 개별 건물이 공중다리로 연결됐고, 다양한 식물과 특화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옥상정원 관람은 구간별 각 1회씩 회차당 90분간 하루 총 3회,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와 숲 해설자의 인솔 관람으로 진행된다. 1구간은 6동에서 시작해 1동까지 1.4㎞ 구간으로 약용원, 수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조성됐다. 1동 전망대에 오르면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 세종시 주요 전경을 볼 수 있는 인기 많은 구간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구간은 1.6㎞로 3개의 관람구간 중 가장 긴 구간이다. 1구간과는 반대 방향의 동선으로 6동에서 출발해 13동까지 관람한다. 세종시 방축천을 가로지르는 공중다리에서 시내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삼색버드나무길과 안개분무시스템이 설치된 안개정원, 다양한 암석들과 수목이 어우러진 암석원 등이 조성됐다. 오후 1시 반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3구간은 11동에서 15동까지 이어진 1.4㎞의 구간이다. 약 100m 길이의 계단형 분수 캐스케이드(cascade), 13개의 석재 조각상이 있는 조각 정원과 현무암에 이끼와 와송, 바위솔 등을 부착해 꾸민 석부작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3시 반부터 5시까지다. 관람 신청은 네이버 온라인 예약으로 회당 50명까지다. 당일 현장방문 접수 시 인원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는 관람 시작 30분 전까지 1·2구간 관람객은 6동(종합안내동)에, 3구간 관람객은 11동 접수처를 방문하면 된다. 관람객 모두 입장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물을 제외한 음료와 음식물은 반입이 제한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정부청사관리본부 누리집(gbmo.go.kr)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와 인구 소멸 등의 미래 농업환경 대응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촌진흥청은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달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체 기구·정원 수 증가 없이 기능을 강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는 형태로 이뤄졌다.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현장 문제·민생현안의 신속한 해결, 국가 기본임무의 충실한 이행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중 먹거리 개발과 연구를 반영했다. 본청에 ‘바이오푸드테크팀’을 신설해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분야 연구 개발 총괄기획·조정 및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기존 ‘스마트농업팀’과 함께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기술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는 ‘식품자원개발부’로 확대·개편돼 국립식량과학원 하부조직으로 이관된다. 주로 주곡 작물 가공·이용 기술 개발, 미래 식품소재 발굴 등 푸드테크 연구를 강화한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내 연구부서를 ‘디지털육종지원과’로 개편하고, ‘슈퍼컴퓨팅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육종 연구를 강화한다. 농업공학부 내 ‘농업로봇과’도 신설해 기존 ‘스마트팜개발과’와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농작업 로봇화 등 스마트농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미생물 소재 및 천연물 관련 연구조직은 ‘농업생물부’로 이관해 기존 미생물, 곤충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 연구 기능을 일원화하고 소재별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구 소멸로 농촌 노동력 문제 등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을 ‘밭농업기계과’로,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은 ‘동물복지과’로 각각 정규 직제화하고 인력을 늘린다. 농업인 안전·복지 기술 수요 대응을 위해 관련 기능을 통합, 국립농업과학원장 직속의 ‘농촌환경안전과’로 개편한다. 국가 병충해 대응 임무 이행 차원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북부원예시험장’을 신설한다.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도 ‘기후변화대응과’로 명칭 변경한다. 기존 ‘작물보호과’에서 담당했던 병·해충 연구 기능을 ‘식물병방제과’와 ‘해충잡초방제과’로 분리하고 인력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국립식량과학원의 한시적 연구팀을 ‘맥류작물과’로 정규 직제화하는 등 밭작물 개발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라는 현실적 위기를 첨단기술 융합과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공동주택과 일반단체 14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반려식물의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고, 병든 식물의 치료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자치구의 추천을 받은 공동주택단지와 일반단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개소당 3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최소 2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고 단지 내 교육과 진료를 할 수 있는 주차장 3면 이상 면적의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또 ‘생활권 반려식물클리닉’이 운영되지 않는 자치구를 우선 선정한다. 현재 반려식물클리닉이 운영 중인 자치구는 종로, 동대문, 은평, 양천, 광진, 강동, 서초, 영등포다. 선정된 단지와 단체에는 반려식물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시들거나 병해충 피해를 본 반려식물은 현장에서 즉시 진단받게 된다. 반려식물의 기본 관리법, 병해충 관리 방법, 분갈이 방법 등을 자세히 교육받을 수 있다.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교육과 상담 외에도 반려식물 가꾸기에 필요한 식물, 분갈이용 상토, 식물 영양제를 지원받는다. 한편, 시는 반려식물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광역반려식물병원’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반려식물의 진단·처방·치료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 치료도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반려식물병원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을 이용하거나, 광역반려식물병원(02-6956-8240),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02-6959-937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특례시가 경인고속도로 상부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선정하고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공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네이밍 공모전’을 모집한다. 시는 동탄 JCT에서 기흥동탄 IC에 이르는 총 4.7㎞ 경부고속도로 구간 직선화하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이 중 지하 구간 1.2㎞ 구간의 상부 공간을 활용해 상부연결도로, 공원 조성 등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상부공간은 광화문광장의 2.5배 규모인 8만7005㎡ 규모의 오픈스페이스다. 열린 광장 조성, 5개의 분리된 공간을 1.2km의 보행교로 연결, 측면을 활용한 숲 경관 연출, 특화조형물 설치 등 다채로운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동·서간 단절을 최소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결, 효율적인 도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 15일 오후 6시까지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개인당 1개 작품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심사는 3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내부 검토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4작을 선정한 후 화성시민 정책광장 투표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대상 1명, 200만 원 ▲최우수상 1명, 100만 원 ▲우수상 2명, 50만 원 ▲장려상20명, 5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수여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여, 화성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hscity.go.kr)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창업허브 구로’ 설계공모를 24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고척동 350-4)에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공덕, 마곡, 창동, 성수에 이은 다섯 번째 창업허브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팩토리를 도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초도양산까지 제조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구로에는 제조·개발 공간, 입주기업 공간, 연구·지원 공간을 포함해 대지면적 3452㎡, 연면적 1만6652㎡ 규모로 2029년 7월까지 조성된다. 이번 공모는 참여 문턱을 낮춰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과열된 설계공모 경쟁으로 인한 비효율을 최소화하고자 2단계로 나뉜다. 모든 제출물을 디지털 패널로 제출해야 하는 ‘디지털 공모’ 방식을 채택해 참가자들의 참여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한다. 1단계 심사는 4월 10일 5개 팀을 선정하고 4월 14일에 발표한다. 2단계 심사는 6월 9일 개최되며 최종 결과는 6월 13일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 공개된다. 심사는 ▲마이크로팩토리에 대한 이해 및 특화계획의 우수성 배치 및 동선 계획의 적합성 ▲내부 동선 및 기능 배분, 조닝의 타당성 ▲운영·방문·물류 동선의 타당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진행된다. 심사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심사 종료 후에도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또한 시는 공모작품의 실현성 담보를 위한 두 차례의 기술 검토를 거쳐 공사비 적정성과 변동 범위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 구로’가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마음껏 재량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7일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공모 개요 설명과 함께 현장 시설 투어가 있을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정원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 추진과 대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정기총회 및 특강에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그리고 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식물원·수목원·정원 분야의 발전 방향과 정책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협회의 정관 및 명칭 변경 안건은 이번 총회의 핵심 이슈 중 하나였다. 기존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 명칭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인식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며 민·관 협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 변경이 제안됐다. 참석자들은 변화된 명칭이 협회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수목원·정원 분야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공공기관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K-정원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남도정원연구소, 안스그린월드, 세미원 지방정원 등 정원 관련 신규 기관 회원 유치와 전시, 박람회 등을 통한 홍보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민·관 협력 및 교육 콘텐츠 개발,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중임을 밝혔다. 김주환 회장은 “산림청 행정조직과 정합성을 맞추고 정원도시, 국가정원 등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가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국가 정책과 연계된 수목원·정원 발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산업 확산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회원 간 협력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수목원은 생물 다양성 보존과 국민 치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시설로서, 정부는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 개선을 통해 이들 시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산림청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임영석 원장은 “수목원과 식물원이 자연기반 교육의 시작점으로서 중요하며, 모든 생물의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수목원·식물원이 지역 경제와 국가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심상택 이사장도 “한국수목원정원 관리원과 협회란 이름을 통해 같은 방향성을 갖게 됐다”며 수목원·정원 문화·산업 발전에 대한 공공성과 대외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총회에서는 분과별 사업결과 보고, 재정 감사, 예산안 심의 등이 이뤄졌다. 사립수목원 분과위원회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자생식물 관리,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앞으로의 과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수목원 분과위원회는 자생식물 유전자원 조사와 생태 복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정책과의 연계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밀화 분과위원회는 식물 일러스트, 사진전 및 공공 홍보 자료 제작 활동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식물 예술의 역할과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생태 보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총회 이후 이어진 특강에서는 ▲이상필 산림청 서기관의 ‘2025 수목원진흥계획’ ▲장계선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의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양강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임의 ‘공·사립수목원 정사영상 제작지원’ ▲지용훈 국립세종수목원 팀장의 ‘수목원·식물원·정원 스탬프 투어 지원 사업 설명’ ▲송명준 협회 이사(K정원 분과 위원장)의 ‘APGA를 통해 본 우리나라 공공정원의 비전과 방향’ 등 국내외 수목원·정원 교육과 사업지원, 공공정원 발전 비전 등이 순차적으로 발표됐다. 이상필 서기관은 향후 5년간 수목원 진흥의 기본 방향과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자생식물 유전자원 조사, ESG 경영 반영, 스마트 수목원 조성 등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정부와 협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장계선 연구관은 오는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준비 상황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약 40개국 90개 기관, 총 400여 명이 등록될 예정이며, “변화를 위한 교육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주제로 다양한 동시 세션과 워크숍이 진행되어 국제적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강산 주임은 드론과 GIS 장비를 활용한 고해상도 정사영상 촬영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각 수목원의 현황 및 식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리모델링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지용훈 팀장은 스탬프 투어를 통한 국민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44개 기관이 참여한 지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교육 콘텐츠 확충 및 현장 방문 활성화를 위해 스탬프 투어 물품 지원, 인증 현판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임을 밝혔다. 송명준 이사는 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정원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협회는 국내 수목원·정원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민간 및 공공 부문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공정원 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가유산청이 현대의 바쁜 걸음들 사이로 옛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마련했다.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는 2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미음완보, 정통정원을 거닐다.’를 무료로 전시한다. 지난해 12월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 바 있으나 전시 연장 요청에 힘입어 한 번 더 선보이게 됐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포스트미디어가 주관했다. 선조들이 자연을 품은 정원에서 이상향을 실현하며 그 문화를 향유했던 모습을 현대에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미음완보’ 전은 단순한 정원 감상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미적 여정으로써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콘텐츠화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단어는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뜻을 지닌다. 전시 동선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원에서 얻는 아취) ▲인지제의(因地制宜, 자연에 의탁한 정원) 세 개의 주제로 전개된다. 이번 기획전은 전통정원 속에 담긴 철학적, 미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널찍한 마루처럼 연출된 관람 공간이 펼쳐진다. 커다란 스크린과 마주 보는 관람석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도서를 비치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의 이름은 ‘차경으로 즐기는 찰나’로, ‘경치를 빌린다’는 뜻을 담은 차경의 경관 연출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루를 지나면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실감형 미디어 폭포가 흘러내린다. ‘손끝으로 피어나는 폭포’는 지리산 불일폭포에 착안하여 제작됐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머리 위로 물줄기가 나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높이는 6m로 실제 불일폭포의 약 10분의 1 크기다. 다음으로는 해가 뜨고 지는 금강전도를 배경으로 명재고택의 석가산 조형물이 함께 놓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산에 올라 삼라만상을 굽어보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은 경물의 배치를 오브젝트 미디어매핑으로 표현해 전통정원의 조성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인공미를 최소한으로 가미하고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살리는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에서는 전통정원의 사각형 연못과 둥근 섬을 모형과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시각화한 것으로, 선비들의 철학적 이념을 엿볼 수 있다. 작게 조성된 미니 정원을 따라 걸으면 직선거리 16m의 ㄷ자형 영상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선비들의 이상향인 별서정원에서의 하루와 궁궐정원의 사계절을 3면의 실감형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디지털 정밀실측을 통해 한국의 전통조경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3D스캔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 전통정원은, 그간 그래픽 및 학술연구 등 일부 전문가들에게 한정적으로 활용되던 데이터를 국민들이 생생하게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로 고안해 낸 것이다. 정밀실측 데이터를 가지고 3D모델로 영상화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특히 창덕궁 후원의 미디어아트 경관은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점들의 군집체로, 생동하는 점묘화와 같은 인상을 준다. 김동현 명승전통조경과 주무관은 “매끈한 면으로 입체감을 주는 기술도 구현은 가능하지만, 영상을 통해 옛 선조들이 정원을 거닐었듯 걷는 느낌을 주는 시각적 흐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 사용된 모든 프로젝터는 후지필름의 협찬을 받아 설치됐으며, 음악에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 감독이 참여했다. 전시실마다 각 분위기에 어울리는 조향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더했다. 김동현 주무관은 “건물 외벽에 투시하는 미디어아트는 장소성의 한계를 가지는데 비해, 3D 모델을 활용한 영상 기법은 리사이징이 가능하다”며 “상황에 맞는 상영 방식으로 연출이 가능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호평을 받았던 ‘미음완보’ 콘텐츠는 추후 영국문화원에서 다시 개최할 예정이며, 콘텐츠 확장을 위한 ‘미음완보 시리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전통정원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도 정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전시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잠깐이나마 느린 걸음으로 미음완보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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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