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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하동군이 숨은 명품 정원을 발굴하는 ‘인생정원 콘테스트’를 오는 3월 3일부터 개최한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지역 내 숨은 정원을 발굴하고, 일상생활 속 ‘2025 하동 인생정원 콘테스트’를 오는 3월 3일부터 한 달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정원에 대한 하동군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아름다운 정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 분야는 개인 정원과 상업 정원으로 나뉜다. 개인 정원 부문은 마당, 옥상, 베란다 등 개인이 조성한 공간, 상업 정원은 카페, 식당, 숙박시설 등에 상업 공간 내 조성된 정원이다. 두 분야 모두 최소 50㎡ 이상의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공모신청서, 정원소개서, 정원오픈협약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와 함께 정원 전경이 담긴 고화질 사진(해상도 300dpi 이상) 8장을 지정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4개의 정원(분야별 각 2개)을 최종 선정한다. 심사기준은 ▲심미성(20점) ▲완성도(20점) ▲실용성(20점) 등 공통 항목과 함께, 개인 정원 부문은 ▲적합성(20점) ▲창의성(20점), 상업 정원 부문은 ▲접근성(20점) ▲활용성(20점)의 특화 항목이 적용된다. 최종 선정된 정원에는 ‘최고의 정원상’과 ‘아름다운 정원상’이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인증 동판과 정원 관리를 위한 식물 등이 제공된다. 심사 결과는 4월 셋째 주 하동군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수상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하동의 숨은 정원들이 발굴되고, 나아가 지역의 정원 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며 “정원을 통해 매력적인 하동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자연환경복원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생태관광지역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정책을 도입한다. 환경부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연환경보전법’을 포함한 14개 환경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기업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복원사업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우수한 복원사업에 대한 인증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민간의 복원사업 실적을 인정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할 지자체가 생태관광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성, 지역 참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생태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보호지역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관계부처 간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하고, 생태계보전부담금 징수 체계를 강화하는 등 환경 보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으로 자연환경보전과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기업의 ESG 경영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가기록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크레파스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립박물관단지 안에 건립될 ‘국립국가기록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크레파스건축사사무소의 ‘네 개의 뜰: 사계를 담은 자연의 기록’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국가기록박물관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에 순차적으로 조성되는 5개 개별 박물관 중 마지막으로 건립되며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박물관은 부지면적 9973㎡, 연면적 8794㎡ 규모로 조성된다. 국가기록박물관은 대한민국 기록의 역사 자료보관 및 연구거점 시설이다. 향후 우수한 기록유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기록의 가치와 관리의 중요성을 전하는 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44개 업체가 공모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응모업체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쳐 최종작을 선정했다. 심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심사위원장인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당선작에 대해 “국립박물관단지 전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기록유산’의 투명성과 정직함을 강조한 내.외부 공간 구성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나머지 4개 입상작에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3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국가기록박물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 기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DMZ자생식물원은 강원특별자치시도 양구교육지원청과 접경지역의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 교육·문화증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MZ 일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가치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DMZ 일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가치 인식 증진을 위한 청소년 교육 협력 ▲청소년 기후 감수성 증진을 위한 환경보호 활동 추진 ▲교사 및 교육관계자 대상 생태교육 연수 및 연구지원 협력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 모델 구축 ▲DMZ 관련 학술 및 문화행사 추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독특한 산림환경과 북방계 및 자생식물에 관한 연구를 주력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를 하고 있다. 이봉우 원장은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올해 국립수목원이 주최하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에서 논의될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도록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올해 ▲도심에서 만나는 일상정원 ▲ 활력 있는 수변정원 ▲ 정원을 연결하는 그린로드 ▲ 주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보 생활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2만2131㎡ 규모 일상정원 30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2만9439㎡ 규모의 총 38개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정원 조성 대상지는 정원 접근성과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선정됐다. 노약자, 어르신,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과 치유정원을 조성해 소외계층 없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이 곳곳에 조성된 정원을 직접 관리하도록 정원별로 마을 정원사를 전담 배정한다. 정원사들은 정원 조성에 참여한 전문가에게 사전 교육을 받는 ‘성동 정원 멘토제’를 도입해 양성된다. 구는 지난해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총 94명의 마을정원사를 양성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성동 가드닝 센터’를 거점으로 마을정원사 양성, 반려식물 클리닉, 찾아가는 어르신 정원치유 등 주민과 함께하는 가드닝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일상정원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원도시 성동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5월에는 ‘정원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총 38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조성 사업을 더욱 확대해 주민들이 관내 곳곳에서 정원이 주는 녹색 여가와 행복을 더 가까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주민 모두가 일상 속 여유를 더하고, 생활 필수 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권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바이오월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월 민관협의체가 출범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지난 2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동 세미나실에서 바이오월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도시농업과 연구진, 바이오월 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는바이오월 산업의 현재 규모와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R&D의 역할과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의 인사말, 한승원 도시농업과 연구관의 협의체 목적 및 운영계획 설명, 김우영 도시농업과 연구사의 바이오월 가치분석 결과 및 개발 기술 발표, 권은경 기술지원과 지도사의 바이오월 보급사업 현황 및 절차 안내, 현장 애로사항 및 연구 수요 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진 과장은 인사말에서 “바이오월은 단순한 실내 녹화 기술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실내환경 개선, 도시 내 녹색공간 확대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내 시장 규모가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성장 산업”이라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 개발(R&D)과 시장 확장이 필수적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지관리 비용 절감, 기술 표준화, 정부 지원 확대, 바이오월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연구가 필수다.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바이오월이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과 공공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바이오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우영 연구사는 바이오월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외 실내정원 조성 사례를 소개하며, IoT 센서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최신 특허 트렌드도 공유했다. 권은경 지도사는 정부의 신기술 보급 사업과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 활용 시범 사업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는 바이오월 산업 활성화 방안이었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중심의 시장 구조를 넘어 민간기업과 개인 소비자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유지관리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ESG 평가 및 녹색건축물 인증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실내조경 및 인테리어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바이오월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IoT 및 AI 기반 유지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공기정화 및 건강증진 효과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SG 평가 항목 내 바이오월을 포함하는 방안, 기능성 식물 연구 강화 등도 중요한 과제로 다뤄졌다. 회의에서는 바이오월 관련 기술 등급제 도입을 검토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보호하고 차별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하반기 회의에서 정책적 제도 개선과 연구과제 고도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지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과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실내정원 관련 연구 및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바이오월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고, 차기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매년 10% 이상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의 단계적 감축을 골자로 하는 대책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안전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추락사고 예방 전담조직(TF)을 통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논의,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건설공사안전관리종합정보망에 따르면 매해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 중 추락사고로 사망하는 인원은 절반을 넘는다. 2022년에는 238명이 추락사고로 사망해 전체 사망자 중 54.6%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우선 추락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작업 대한 제도를 개선한다. 비계·지붕·채광창 등 추락 취약작업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 등 국가건설기준을 개선한다. 실제 근로자의 행태를 반영하지 못해 현장 상황과 괴리된 기준을 현장 여건에 맞출 예정이다. 건설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이 도입된 비계 등을 고려해 안전보건규칙을 정비한다. 품셈도 작업난이도·공사여건을 고려해 세부 공종을 보완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원도급사의 작업계획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도록 타워크레인 임대차표준계약서 약관도 제정한다. 특히, 소규모 건설공사 중 시공사가 착공 전에 위험공종에 대한 시공절차와 주의사항 등 소규모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신설한다. 아울러 소규모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확보 방안을 포함하도록 수립기준도 보완한다.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노사가 기존 중소 건설사를 대상으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안전보건체계구축 컨설팅을 1500개에서 2000개로 확대해 시행한다. 중·소규모 현장에 찾아가 주요 위험공종 체크리스트, 사망사고 사례, 예방 대책 등을 교육하는 안전 컨설팅과 인·허가기관, 발주청을 대상으로 건설공사 인·허가부터 준공까지에 이르는 안전 프로세스 코칭도 확대한다. 추락 위험지역에 근로자의 눈에 띄기 쉬운 추락 위험 표지판을 배포하고 각 현장에서 이를 설치하도록 한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관리감독자에게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안전수칙과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손쉽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중단된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도 재개한다. 또 위험공종 작업 장소에는 발주청,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 담당자의 성명·연락처 등을 안전실명제 표지판으로 작성해 부착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에 반영되는 안전관리수준평가 시 추락사고 현황도 반영할 예정이다. 350억 원을 들여 50인 미만 중소건설업체에 스마트 에어조끼 등 스마트 안전장비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올해 300억 미만 중·소규모 현장 200개소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정착도 추진한다. 건설사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안전을 챙기도록 독려하고, 그 실적은 기술형 입찰 시 평가에 반영해 가점을 부여한다. 고용노동부·건설동행위원회 등과 협력해 추락을 비롯한 사망사고 예방 공모전과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관계기관과 불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해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한다. 현장점검 시 감리·시공사·점검자가 직접 시스템 비계에 올라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보호구 지급·착용여부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추락사고 발생 시 해당 건설사 본사 차원에서 전 현장을 자체 점검해 점검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검토해 미흡한 현장은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공공공사는 당해 공공기관이 유사현장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즉시 현장에 적용한다.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추락사고 예방 전담조직(TF)을 6월까지 지속 운영하고, 필요 시 추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각심 제고와 책임을 강화해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토록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들의 분기별 공개를 의무화하는 건설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6일발의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릉시가 수목원·정원 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 강원도 강릉시는 지난해 강원특별법에 따라 최초로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의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하반기부터 지방정원 사업구역에 편입된 국·공유지에 대한 토량 개량 등 기반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까지 70ha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3년간 운영을 거쳐 2030년 국가정원으로의 승격을 목표로 한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4개 권역에 강릉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12개의 테마정원을 구성하고,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12억 원을 들여 사유지 매입과 정원 조성계획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 소나무 테마 솔향수목원도 새롭게 변화한다. 솔향수목원은 지난해 약 21만 명이 방문한 강릉의 대표 관광지다. 시는 이곳을 전국적인 휴양 명소로 만들고자 100억 원을 투입해 수목원을 대폭 확장한다. 해당 사업은 기존 수목원 관리·보전구역을 약 2배 규모로 넓혀 체험관, 전시원, 산책로, 숲길 등을 추가 조성하고,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올해 9억 원을 투입해 수목원 확장에 따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숲속 결혼식과 다도 체험 등 수목원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회 경제환경국장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인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통영시가 ‘환경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체계적인 환경교육과 시민의 환경인식 증진을 위해 4개 시책영역, 12개 이행과제, 4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2025년 통영시 환경교육 기본계획’을 수립 및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23년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교육도시로, ‘바다의 땅 청정통영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의 생활화’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지역 환경교육 기반 강화 ▲학교환경교육 강화 ▲사회환경교육 활성화 ▲환경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4가지를 시책영역을 기반으로, ‘환경교육 생활화로 시민 환경의식 함양’과 ‘지속가능발전 증진에 기여하는 시민역량강화’를 이번 계획의 목표로 수립했다. 통영교육지원청, 통영시환경교육지원센터는 교직원, 학생 중심의 학교환경교육 사업과 탄소중립 분야, 해양환경보전 분야 교육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 시범사업’을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하고, ‘환경교육 특화마을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통영시 환경교육 관계자는“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통영이 환경교육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부안군과 국립수목원이 부안 지역 자생식물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27일 부안군청에서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자생식물 보전 및 정원소재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안 지역에서 자생하는 위도상사화, 변산바람꽃, 변산향유, 미선나무 등을 활용한 지역 특성화 사업 공동추진을 목표로 한다. 위도상사화는 1996년 부안 위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부안 대표 희귀·특산식물로,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증식법을 개발했다. 위도에서는 매년 늦여름 위도상사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수목원·정원 조성 관련 기술 검토 및 자문 ▲정원 정책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안군과 국립수목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정부와 국가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개발 및 전시·홍보를 통해 자생식물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의 지역 대표 식물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 브랜드화, 지방정원 활성화를 위해 지방과 중앙정부가 협력해 식물 자원화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대공원이 테마가든 내 시민이 직접 작은 정원을 만드는 ‘시민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대공원은 장미원이 자리한 테마가든 내에 시민과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2025년 시민 참여 정원 작품 공모전’(이하 ‘시민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성 회복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후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지구를 위한 정원’을 주제로 선정했다. 공모는 시민정원과 학생정원으로 분야를 나눠 진행하며, 시민정원에는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추후 1:1 전문가 지도와 특강을 통해 정원 조성에 필요한 기술 등을 전수할 예정이므로 전문지식이 없어도 참여 가능하다. 학생정원에는 각 2~4인의 정원 관련분야 대학(원)생 팀으로 참가해야 한다. 공모 신청은 4월 17일부터 4월 18일 15시까지 이메일 접수 받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5월 1일 총 16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나흘간 대공원 내 테마가든에서 정원을 직접 조성하고, 6월 30일까지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정원조성비 지원은 팀당 시민정원 100만 원, 학생정원 220만 원이다. 완성된 정원 작품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하며,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정원상’ 1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6월 13일로 시민정원 및 학생정원 각 분야 1, 2, 3등 팀에는 서울시장상 상장과 상금이 차등 수여된다. 입선작에는 서울대공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시민정원 170만 원, 학생정원 315만 원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 원장은 “기후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시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 지구를 위한 정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이후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울대공원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시민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누리집 등 공모전 공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지자체를 모집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사업공모를 통해 폐선부지, 교량 하부 등 철도 유휴부지를 지역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경전선, 전라선, 동해남부선, 중앙성 등 주요 철도 유휴부지가 포함된다. 27일부터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6월까지 접수된 제안서는 8월 실무 평가와 9월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최장 20년간 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단은 맨발 산책길, 체육공원 등 주민친화적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컨설팅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미사용 철도 유휴부지는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갖고 국민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공모를 시행해 현재까지 42개 지자체에서 74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하현 환경과조경 기자] 황지해 가든디자이너가 한국정원의 정체성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과 작품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5 사철정원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라는 주제의 특강이 지난 26일 도곡동 오유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서울문예마당이 주최하고 시민정원문화협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강남경제인포럼이 후원하는 ‘사철정원 아카데미: 세계의 유명정원 I’ 개강에 앞서 사전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 강연에는 정원 관련 전문가, 조경 및 원예 전공자, 정원 애호가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부문 관련 동영상 소개를 시작으로 본 강좌를 준비한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이사장의 인사말과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환영 인사가 있었다. 한승호 이사장은 “오늘의 연사를 무대로 모시기 전에 작가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했다”며 “‘황’홀한 자연의 숨결을 담아, ‘지’구 곳곳에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해’외에서도 빛나는 K-Garden의 꿈을 펼치는 우리 정원의 홍보대사 황지해 작가”라는 인사말로 작가를 환영했다. 해우소 정원과 DMZ 정원: 한국적 정원의 철학 황지해 작가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3회 금메달을 수상한 과정과 그 속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지나온 삶을 회고했다. 대학 시절 회화과 학생이었던 그는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로 조경공사 현장을 처음 경험했다.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손끝으로 재료를 만지고 물성을 느끼는 경험은, 아침 해가 떠서 지는 노을을 보는 시간 속의 모든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 이때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지혜가 가장 큰 지식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가급적 현장에 많이 나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회화전공이라는 정체성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술계에서는 소위 ‘깽깽이 미술’을 하는 사람, 조경계에서는 ‘미술 전공자’로 규정당하며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고. 황 작가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 ‘좀머 씨 이야기’에서 좀머 씨는 이야기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말미에 ‘제발 나를 좀 그냥 내버려두시오!’라고 딱 한 번 목소리를 낸다. 그 한마디에 가슴이 울컥했다. 숨 쉬고 싶고 대화 상대가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2002년 영화 ‘반지의 제왕’을 배경으로 한 첼시플라워쇼 수상작을 접하게 되면서, 이곳에 가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직감하게 된다. 황지해 작가는 그로부터 7년간 유학비를 마련해 영국으로 떠났다. 런던에 도착해서는 소통을 위한 영어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나 반복적인 언어 공부에 쏟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문득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에 도망치듯 하이드파크를 찾았다. 공원에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 다람쥐와 새가 그에게 다가왔다. 옆에 가까이 와있는 새를 보며 ‘자기와의 대면’에 관해 생각했다. 2011년 첼시플라워쇼 아티즌가든 금상은 그때 탄생했다. 황 작가는 자신이 느끼던 답답함에서 출발해 한국의 ‘해우소’를 떠올렸다.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한국전통 화장실 해우소를 통해 피상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관념 이면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은 비움이 곧 환원이 되는 순환 구조에서 ‘겸손’의 태도를 찾아내고, 자연 공간으로 치환해낸 작품이다. ‘해우소 정원’은 실제로 작가가 어린 시절 한옥에 살았던 기억을 바탕으로 편집됐다. 황지해 작가는 주로 자신의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찾아냈다. 해우소 정원에 심은 더덕은 과거에 어머니가 아침마다 더덕 껍질을 벗기던 모습과 소리, 향기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황 작가는 “제게 더덕 향기는 곧 어머니의 손가락 냄새다. 이곳에 더덕을 심어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있던 작은 텃밭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나의 텃밭은 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거대한 자연도감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상 소식을 알게 되던 당시 상황도 공유했다. BBC 프리젠터가 “Korea Win!”이라고 말한 순간, 작가 개인이 아닌 ‘한국의 정서’가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는 것이 황 작가의 말이다. 황 작가는 ‘아, 나 이러려고 왔구나. 우리의 정서, 우리의 히스토리,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 우리 식물을 통해서 문화를 전달하는 것. 소프트 파워라는 게 다름 아닌 정원이구나. 이렇게 고상한 리더십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정원은 그에게 ‘우리에게 익숙한 그것들이 걸어 나와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됐다. 덕분에 2012년 첼시플라워쇼 전체 최고상 수상 및 초대 최고상 수상 기록을 남긴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정원’을 준비할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정원을 ‘만든다’는 개념 자체가 어색해졌다. 정원의 본질은 ‘자연의 원시성’에 있었으므로, 그는 그저 전달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고 믿었다. 황 작가는 한국을 여전히 폐허가 된 전쟁국가로 인식하는 타지의 편견에 충격을 받아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한국에 돌아온 작가의 눈에 DMZ는 한국의 아픔과 상처를 녹색 눈처럼 뒤덮은 우리 생태의 회복력과 재생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어쩌면 원시적인 이야기를 가진 이 공간이 지구에 던지는 평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는 그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모든 작업 과정은 마치 장애물 같았다. 황 작가는 금전적 문제, 소통의 문제, 재료, 날씨, 체력 등 정말 쉬운 게 하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때마다 등 뒤의 보이지 않는 태극기를 그리며 인내했다. 스스로 ‘나는 플랜팅은 모르지만, 회화성은 안다’고 되뇌며 디테일과 서사성, 시적인 언어를 추구했다. 그는 “낯선 식물은 곧 낯선 언어”라며 “살아있음이 가장 아름답다. 결국 아름다움이 승리한다. 아름다움을 아는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물의 언어를 듣기 위해 집중했다. 황 작가는 새와 식물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며 “제가 어떤 새를, 식물을 드로잉하거나 디자인했나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생태를 제압하거나 지배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러한 노력은 끝내 최고상 최초 수상이라는 영광을 불러왔다. 자기 작품을 수많은 관객이 정독하듯 감상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적 환경에 감동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작품 철거 시기에 정원 내 나무에 새가 날아들면서 법적인 문제로 철거 작업이 3일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한편으로는 영국이 가진 관점과 지성을 보며 이것을 배우기 위해 여기에 왔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정원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자연과의 관계 성찰 황 작가는 2023년 첼시플라워쇼에서 지리산을 모티브로 한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로 다시 한번 금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육체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다. 감정이입하는 일도, 디테일과 거시적 관점을 함께 생각하는 일도 어렵다”면서도, “가장 진실에 가까운, 우주의 원리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서 저는 이 일을 계속한다. 보이지 않는 공기에 대해, 태양에 대해 이렇게까지 감사해 본 적이 없다. 지구에는 버릴 것이 하나 없다. 그저 자연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인간의 무지가 모든 문제를 만든다. 이제는 우리가 무언가 갚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라고 진심 어린 태도를 보였다. 정원에 있을 때 가장 지성인이 되는 것 같다는 황지해 작가는 객석을 향해 “우리는 만날 수 있는 계절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 땅 위에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는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부디 이 시간이 여러분께 ‘나는 존엄한 사람이야’라는 마음을 드릴 수 있었기를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특강의 제목 ‘모퉁이를 비추이는 태양’은 우리나라 대표 원림인 소쇄원에서 가장 먼저 볕이 든다는 ‘애양단’에서 따왔다. 지난해 황 작가가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에 조성한 미국 내 유일한 한국전통정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애양단(愛陽壇)은 태양을 사랑하는 담장이라는 의미이지만, 그 내면에는 예외없이 따뜻한 햇살을 내리는 태양을 생각하며 인간은 모두가 존엄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황지해 작가는 앞으로도 한국의 자생종과 특산종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나타내는 작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2025 사철정원 아카데미’ 정기 강좌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개강 강연은 3월 14일 최종희 배재대 교수가 ‘정원이란 무엇인가’의 주제로 진행되며, 영국, 이탈리아, 한국의 정원 문화 및 현대 정원의 흐름을 조망할 예정이다. 향후 강의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서울문예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창경궁의 밤이 특별해진다.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가 운영된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상설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어 매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단 월요일은 휴궁일로 운영되지 않으며, 일몰 시간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경궁 춘당지를 중심으로 6개의 주요 빛 연출 공간과 3편의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구성된다. 춘당지 진입로의 ‘대화의 물길’, 백송나무 인근의 ‘백발의 빛’, 대온실을 향한 ‘조화의 빛’, 대춘당지 왼편 숲길의 ‘화평의 빛’, 춘당지 권역의 ‘홍화의 물빛’과 ‘영원한 궁’까지 각각의 공간이 빛과 자연을 조화롭게 연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방문객이 많은 봄과 가을에는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된다. ‘홍화에서 춘당까지’는 조선의 태평성대와 애민정신을 담았으며, ‘창경궁 물빛연화’는 궁의 단청과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물의 숨결’은 창경궁의 역사와 감정을 빛과 물결로 표현하며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창경궁 물빛연화에 대한 전체 빛 공간 연출 설계와 총감독은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가 미디어아트 작업은 ‘이이남 스튜디오’가 맡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별도 예약 없이 창경궁을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입장료만 지불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또는 전화 상담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에 이어 이번 ‘창경궁 물빛연화’를 통해 4대궁 야간 프로그램을 구성을 마쳤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 서울도시공간포털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도시계획사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공무원용으로 시범 운영한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서울시 전역의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한곳에서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역세권활성화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 28개 주요 사업의 규모와 진행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업 유형별, 자치구별, 진행 단계별 검색이 가능하며, 지도 위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사업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확인하려면 서울도시공간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시 및 각 자치구 누리집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한 곳에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서울도시공간포털의 열람공고 및 결정고시 정보뿐만 아니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도시계획사업 현황까지 제공하면서 포털의 기능이 더욱 강화된다. 메인 화면 개편을 통해 도시·주택·부동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지도 서비스에서는 사업명, 지역, 주소 검색만으로 원하는 도시계획사업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사업 통합플랫폼. 올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서울시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계획사업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관심 지역의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업동행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협력해 ‘수호천사 정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5월 22일 개막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보라매공원에 마련될 ‘수호천사 정원’은 동양생명의 기업 가치와 사회공헌 철학을 담아 조성된다. 동양생명은 작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같은 이름의 정원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푸른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동양생명의 바람을 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색상의 꽃과 나무, 미로 패턴의 동선 등으로 꾸며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공원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보라매공원에 조성될 ‘수호천사 정원’은 박람회 이후에도 유지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정원 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은 동작구를 비롯해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접한 자치구 주민들도 애용하는 서남권 대표 공원”이라면서 “동양생명 기업동행정원을 포함해, 초청‧작가‧시민‧학생정원 등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통해 시민대정원으로 거듭날 보라매공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가 줄고, 호흡기 질환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 조성이 미세먼지 저감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된 곰솔누리숲의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숲 조성 전 85.2㎍/㎥이었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3.0㎍/㎥로 4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도 3만6709명에서 2만776명으로 43.4% 줄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어린이와 노인의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도시숲이 조성된 이후에는 반대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공기 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첫 초미세먼지주의보는 1월 20일에 발령됐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표된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거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도 13,030명에서 20,776명으로 5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을 보호하려면 지속적인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며 “생활권에서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숲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안산선 초지역부터 중앙역까지의 지하화 작업을 통해 상부부지에 새로운 상업,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서 안산선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이란, 철도부지를 출자받은 사업시행자(정부출자기업)가 채권발행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부지 등 상부개발 수입으로 투입된 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선도사업은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2024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안산선(초지역~중앙역/5.1㎞), 경인선(역곡역~송내역/6.6㎞), 경부선(석수역~당정역/12.4㎞) 등 3개 노선을 선도사업으로 제안했다. 국토부는 실현가능성, 파급효과 등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안산선을 사업 노선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할 기회로, 특히 상부부지를 활용한 상업, 문화, 녹지 복합공간의 조성을 통해 안산시의 도시 경관과 기능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안산선 지하화 작업이 완료되면, 초지역부터 중앙역까지 약 5.12㎞의 구간에서 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확보되는 폭 160m, 총면적 약 71만2000㎡의 넓은 부지는 상업,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공간은 소음과 진동 감소는 물론, 지역 경제를 촉진하고 교통 연계성을 개선하는 중심지로 기능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안산선이 이러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선도 모델로서, 2028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에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동시에 경인선(부천)과 경부선(안양, 군포) 등 추가 노선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파주시의회는 오창식 의원이 제안한 ‘파주시 가로수 및 도시숲 조성·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26일 제254회 임시회 도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최근 변경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파주시의 녹색 인프라를 더욱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숲과 가로수는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개정은 도시숲과 가로수에 대한 더욱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위원회의 최소 정원을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국유지 도시숲 업무를 담당할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위원회 구성의 균형성과 형평성을 강화해 도시숲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의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창식 의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국유지에 조성된 도시숲과 생활숲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파주시가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의 미래 정원도시 비전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전략수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춘천시민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 등이 서면 축사를 통해 국회와 당, 농해수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춘천시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최덕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춘천호수정원을 상상하면서’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이어 강신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본부장은 ‘국립정원소재센터의 정원기능과 산업연계 방안’을, 채병문 강원도 산림정책과장은 ‘춘천 호수지방정원을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김윤철 춘천시 건설국장은 ‘정원산업박람회 및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전략’을, 강원대 윤영조 교수는 ‘정원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와 시민의 참여’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허영 의원은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국립정원소재센터와 춘천호수지방정원은 그동안 국회의 입법과 예산 확보와 함께 춘천호수국가정원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의 전략수립에 대한 기초가 만들어진 만큼 오늘 함께해 주신 기관과 전문가, 춘천시민 모두 ‘원팀’이 되어 ‘춘천호수국가정원’과 ‘정원도시 춘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동한 시장은“습지와 호수위에 만들어진 상중도는, 숲속의 섬과 섬 안에 작은 섬, 그 섬을 가로지느는 물길을 품고 있어 호수국가정원 조성 최적지”라며,“앞으로 조성될 호수국가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 역시,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생태기반’의 격이 다른 정원을 구현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아름다운 상중도의 생태가치를 보존하며, 개방형·관람형 기능을 극대화해 또 하나의 정원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을 통해 춘천호수국가정원의 성공적인 마중물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한수정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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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