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부산시 사상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아 명품 정원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사상구는 지난 4일 개청 30주년 기념식에서 ‘정원도시 사상’을 미래 비전으로 선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민과 지역의 주요 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인디 스피릿 컨소시움과 틀 에디션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사상구의 지난 30년간의 주요 연혁을 소개하고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걸어갈 내일’이라는 주제의 기념 영상을 상영했다. 또한 사상구가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비전 선포문 낭독과 정원도시 조성을 시각화한 녹보수 나무 물주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구는 기존의 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부터 ‘정원도시 사상’이라는 새로운 지역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 ▲백양산 자연휴양림 및 사상숲체험교육관 조성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사업 ▲사상역 문화숲 사업 ▲도시숲 이음길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삼락생태공원에서 사상근린공원, 백양산 자연휴양림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녹지경관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지난 30년간 우리 사상구는 애향심 가득한 사상구민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을 위해 ‘정원도시 사상’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고 구민들이 일상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상남도가 정원 관광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정원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제·진주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민간정원 활성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정원산업 트렌드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4월 거제도 ‘거제정원산업박람회’와 6월 진주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거제 박람회에서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진주 박람회에서는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정원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개의 민간정원이 운영 중이며, 거제·남해·통영·고성 등 남해안 지역 정원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SNS 홍보 효과로 2030세대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민간정원의 관광자원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약속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후 거제에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과 2030년 개통되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글로벌 정원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경남도는 정원산업박람회-민간정원-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연계해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여 정원 관광과 산업이 아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양평군은 재단법인 세미원 제7기 대표이사에 백난영 전주기전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군은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과 내년에 열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백난영 전주기전대 교수를 3월 4일자로 최종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난영 세미원 대표이사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조경분야)과정을 마쳤다. 다년간 정원 설계·시공 분야 종사했으며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 양평치유의숲 센터장으로 4년간 근무했다. 최근 전주기전대학 산림치유과 교수로 재직했다. 세미원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3일까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주최하는 2025년 1차 세미나가 오는 3월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방배동 장수아카데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가 후원하며, 조경설계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모여 조경설계 현상공모제도의 현황과 전환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김영민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막을 연다. 또한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남은희 한국조경협회 회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초청특강’과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된다. 초청특강에서는 김준연 STOSS 소장이 “미국 현대 조경 실무의 관심사와 사명”을 주제로 미국 조경설계 실무에서 주목하는 트렌드와 조경가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 조경설계 공모제도와 비교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조경설계공모의 변천사와 제언”을 ▲이해인 HLD 소장이 “공모정상화”를 ▲이승환 아이디알 건축 소장이 “설계공모, 결국 심사위원의 문제”를 ▲정평진 스코어러 대표(조경비평상 가작 수상자)가 “자격을 논할 자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한국조경가협회 수석부회장)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조경설계 공모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공모제도의 심사 과정, 참여 자격,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결책이 제시될 예정으로 조경설계 공모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회장이 조경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경교육의 방향성과 교육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50년을 대비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배정한 회장은 지난 4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2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미래 50년을 대비한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조경교육의 정상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경학 교육인증제 도입, 지식 생산과 공유 활성화, 한국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경학 교육, 양적 성장 속 질적 한계…전문성 강화 필요 배 회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조경학 교육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조경학 교육의 목표와 체계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학문적·직업적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학별로 조경학과의 명칭은 같지만, 교육과정과 교과 내용이 크게 차이가 나며, 조경을 하나의 전문 분야로 확립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경업계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대학 교육이 제공하는 내용 간의 괴리도 크다. 매년 약 12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조경설계, 시공,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교육이 현장과 연계되지 않은 채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것이 배 회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 조경학과가 존폐 위기에 놓인 것도 중요한 문제다. 조경학과가 속한 일부 대학에서는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경 교육이 점점 축소되거나 다른 전공과 통합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조경학의 정체성이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배 회장은 진단했다. 배정한 회장은 발표에서 “한국의 조경학 교육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전문 교육의 목표와 체계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며, “조경 교육이 단순한 학문을 넘어 전문직능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유럽 조경교육, 인증제 통해 실무 역량 보장…한국도 도입 필요 조경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다양한 교육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LAAB(Landscape Architectural Accreditation Board) 인증제가 있다. LAAB는 조경학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과정을 충족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 졸업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조경사(Registered Landscape Architect)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조경학과의 경우 4년제 학부 과정과 5년제 전문학위 과정으로 구분되며, 대부분의 인증된 프로그램에서는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설계, 전문 윤리 등을 강조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특히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조경설계를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적으로는 IFLA/UNESCO 조경교육헌장이 조경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문서로 활용된다. 이 헌장은 조경학 교육이 디자인과 과학적 원리를 통합해야 한다고 명시하며, 역사·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설계 능력, 생태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계획과 관리 기술을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요구한다. 또한 조경 교육에서 개별 프로젝트 중심의 스튜디오 수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ECLAS(European Council of Landscape Architecture Schools)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조경학 교육이 운영된다. 이 가이드라인은 조경설계뿐만 아니라, 정책, 계획, 연구를 포함하는 폭넓은 교육 내용을 강조하며, 학제적 접근을 통해 조경이 도시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국내에서는 건축학 분야에서 KAAB(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인증제가 운영되고 있다. KAAB 인증을 받은 대학의 건축학 졸업생들은 일정 기간의 실무 경험을 쌓은 후 건축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축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배 회장은 조경학 교육에서도 이와 유사한 인증제를 도입하면,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 회장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조경 교육이 철저한 인증 절차를 거쳐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졸업생들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이 보장되고 있다”며, “우리도 국제적 수준의 조경 교육 기준을 수립하고 조경사 자격제도와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학 교육인증제 도입과 추진 방향 배 회장은 조경학 교육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조경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학위, 자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조경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경사’ 자격제도와 연계해 실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2025년부터 2026년까지는 전국 대학의 조경학과 교육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해외의 교육인증제 사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각 대학의 교수진, 교육과정, 시설, 취업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국 조경교육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론화를 진행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인증제의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계와 실무계가 참여하는 워크숍, 세미나,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경사 자격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9년에는 조경학 교육인증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인증제 도입을 통해 대학 조경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경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배 회장은 “조경교육의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육인증제와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50년을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 수리와 복원에 사용될 국산 목재 2400여 그루가 확보된다. 산림청은 국가유산의 보수‧복원을 위해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소나무와 참나무류 등 총 2413그루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 대량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유산 복원에 필수적인 국산 목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조치다. 산림청은 지난 2005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복원용 목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경복궁 등 국가유산 복원에 필요한 소나무 288그루를 세 차례에 걸쳐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공급은 그동안의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공급되는 목재는 경상북도 봉화 지역의 금강소나무 군락지에서 생산된 대경목 소나무(춘양목) 195그루와 잣나무 36그루, 굴참나무 등 활엽수류 2182그루다. 특히 춘양목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일컫는 명칭으로 다른 지역의 소나무보다 곧게 자라고, 결이 고와 아름다워 한옥 건축에 최적의 목재로 손꼽힌다. 한편, 지난 1월 발표된 ‘전통재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특대재, 자연 곡재, 활엽수 등의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수입산 목재가 사용된 사례도 확인됐다. 공급되는 소나무 중 평균 지름 45㎝ 이상의 특대경재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시장에서 수급이 어려운 금강소나무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림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황폐한 산림을 건강하고 울창한 숲으로 가꿔 산림자원을 활용한 순환적인 목재생산·공급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량한 후계림을 조성해 국가유산의 수리 현장에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도산공원 복합건물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산공원 복합건물 건립 사업은 1998년 준공된 이래 노후화된 도산안창호기념관을 현대화하고 인근 주민을 위한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압구정동과 도산공원 일대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차장도 확보된다. 342개 팀이 참여한 이번 설계 공모에는 최종 8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운주건축사사무소와 페이스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 ‘공존을 위한 켜, 경계없는 장소, 도산’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시설로 조성된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1층과 2층을 개방한 오픈형 전시실로, 2층에 배치한 도서관은 공원과 이어진 야외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실은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지면과 맞닿는 접지층에는 주민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또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한 번에 124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조성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회로부터 도산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교육·교류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올해 11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롭게 태어날 기념관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격조 높은 문화공간이자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9월에 열리는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 창작팀이 확정됐다. 시는 5일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에서 선보일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 10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년에 한 번 열리는 서울비엔날레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도시 건축 행사다. 시는 지난 2023년 제4회부터 ‘비엔날레상’을 도입해 도시문제 해결과 발전에 기여한 우수작을 선정하고 도시건축 분야의 국제적 교류 촉진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에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지난해 총감독으로 위촉하고, 서울 소재 커뮤니티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한데 엮은 대형 조각보(Tapestry) 조성을 위해 그간 ‘참여작가 모집’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주간 진행된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참여작가 모집에 총 148명의 창작자와 1214명의 시민(커뮤니티 팀원)이 지원했다. 시는 ‘창의성, 커뮤니티 협력, 실현 가능성, 관련 기술 및 경험’ 4가지 기준에 따라 최종 10팀의 작품을 뽑았다. 선정된 작품은 ▲걷기 드로잉(이문주, Sebastian Trujillo Torres, Kruti Shah) ▲다양한 마음을 위한 콤플렉스(서해영) ▲‘문(facade-ish Door)’을 중심으로(이혁영, 이예원 ▲부드러운 경계(권남희, 황한연) ▲북촌, 마음을 그리다(서준원, 이지원) ▲사랑한다면 입을 수 있어요(전지용, 진세인, 허은석, 안연경) ▲세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송멜로디, Maya West) ▲시간의 파사드(노정연, 지오.로직) ▲우리들의 학원(송진영, 팀브이피) ▲정릉 나들이(신혜원, 김소영, 장유정, 송호준, Elliot Woods)이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건축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강력한 아이디어를 가진 특별한 창작자들과 시민 커뮤니티를 선정했다”며 “이들은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오늘날 도시가 직면한 주요 사회 과제인 고립, 연대, 분열, 소속감 등과 연결된 요소로 보고 건축물의 외관을 통해 실제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초청작가 10팀과 함께 총감독의 기획 아래 각자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조각보 형태 전시물을 제작한다. 작품은 ‘도시를 보다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행사 기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약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조형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오는 9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및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대규모 조형물 전시, 시민 참여 전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건축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포럼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5회 서울비엔날레에 관한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공식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5일 공개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제5회 서울비엔날레가 기존 비엔날레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민이 작품과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시각에서 나온 제안이 창작자들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상남도가 동부‧서부‧남부‧북부권별 차별화된 광역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 경남도는 4일 실국본부 보고회에서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의 핵심인 ‘4대 광역생활권 계획’을 마련하고 각 권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 같은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인구 감소와 도시경쟁력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립되는 광역도 단위의 공간전략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경남 전역을 동부‧서부‧남부‧북부로 구분하고 생활권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미래상, 분야별 목표, 발전 전략 등을 제시한다. 광역생활권은 도민의 통근‧통행량, 목적별 생활 활동 등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 및 관련 계획, 도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정했다. 또한 권역별로 잠재력과 한계를 도출하고, 소득·고용·교육·주거 등 생활 서비스 수준, 생활 활동, 국토모니터링을 통한 분석으로 공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시군과 협의를 거쳐 권역별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동부 광역생활권(창원, 김해, 양산, 밀양, 함안, 창녕)은 ‘동남권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혁신 거점권 동부권 조성’으로 미래상을 설정했다. 첨단산업과 인재 육성을 통해 동남권의 핵심 중추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거·정주 환경, 산업·일자리, 문화·관광, 복지·안전 분야의 핵심전략과 과제를 도출하고 공간 구상을 체계화했다. ▲마산역‧창원중앙역 등 광역교통지 중심 보행 일상권 조성 ▲트라이포트 배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그린스마트시티·물류기지 구축 ▲가야 역사문화 거점 중심 낙동강·해양 광역 관광벨트 확산 ▲지역사회 중심 올케어 통합지원 등의 전략이 포함됐다. 서부 광역생활권(진주, 사천, 남해, 하동, 의령)은 ‘품격있는 지역기반을 토대로 새롭게 탄생하는 미래공간 혁신권’을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의 강점은 보강하고 신성장동력인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화·확장전략을 마련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경제자유구역 확대·혁신도시 중심의 혁신생태계 마련·역세권 복합생활거점 조성 등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의 전환 ▲초광역 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와 우주 농식품‧그린바이오 클러스터 구상 등을 제시한다. 남부 생활권(통영, 거제, 고성을 포함)은 ‘해양산업‧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래로 확장하는 해양경제 중심권’을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단절된 공간 개념의 바다‧섬이 아닌 해양‧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첨단 휴양도시 및 조선‧해양수산의 글로벌 거점 구축 등을 목표로,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지역별 역세권개발,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연계 지역특화구역 조성 ▲친환경 조선산업과 해양‧에너지 특화산업 육성 ▲내륙-해안-섬 연결 해양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한다. 북부권 광역생활권(거창, 산청, 함양, 합천)은 ‘개발과 보전의 지혜로운 공존, 녹색미래 발전권 북부권 조성’을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풍부한 생태‧산림자원과 세계적인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경쟁력이 있는 개발과 보전 및 조화를 이룬 새로운 광역권의 혁신을 구상한다. ▲난개발 구역 기능 이전 유도 ▲게이트웨이‧리조트 타운 조성 ▲대학 연계 신중년 중심 자족도시(골든시티) 조성 ▲차세대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을 세부전략으로 담았다. 도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광역생활권 계획의 목표연도인 2045년까지 주거·산업·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지표를 꾸준히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마스터플랜 실행에 앞서 두 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관련 규정 제·개정과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문가·학계·도민이 소통하는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우배 경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시군별로 수립하는 현재의 도시계획은 공간구조의 부조화를 초래하고, 지역 간 연계 부족으로 도시기능을 낭비하고 있다”며, “경상남도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남의 장기적인 균형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도시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도 전체의 핵심 전략을 구체화하여 시‧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경남도민이 바라는 미래 공간 구상을 위하여 시‧군과 연계‧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천군이 농촌보금자리 사업과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살리는 지방소멸대응 방안을 선보였다. 충청남도 서천군은 4일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이 일부 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사업’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역 학교 인근에 주택을 조성해 도시 학생들이 농촌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입주한 학생들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마산초등학교로 전학해 소규모 학급 환경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38곳이 폐교될 예정이며 이 중 88%가 지방에 있다. 서천군에서도 마서면 서남초와 문산면 문산초가 각각 102년, 90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사례는 전국 최초로 폐교 위기 학교 인근에 조성돼 농촌 정착을 유도하는 지방소멸대응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0월 착공한 마산면 농촌보금자리에는 지난 2월 1차 입주를 통해 다섯 학생의 전학이 결정됐다. 현재 9세대 중 4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5세대는 5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6월 2차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도시 초등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소규모 학교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마을, 학교가 연계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청은 농촌유학 가구당 월 60만 원의 체류비를 지원하며, 마산초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마산면 농촌보금자리는 가구당 90.68㎡ 규모의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방 3개·욕실 2개·테라스·넓은 마당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TV·냉장고·세탁기 등 기본 생활집기가 제공된다. 입주민들은 깨끗한 신축 단독주택과 학교와의 가까운 거리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신축 주택에 기본 생활집기까지 갖춰져 있어 정착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군은 마산면에 이어 화양면 옥포리에도 추가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천군 농어촌 유학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공포해 농촌유학 가구의 주거비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산초 양기우 교장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밴드·생태환경·스포츠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AI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농촌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농촌과 학교를 함께 살리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민이 서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송도국제도시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1-2단계 추진으로 글로벌 해양생태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IFEZ)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6공구 호수에 5000마력급 대형 펌프준설선을 진수해 본격적인 준설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송도 지역의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IFEZ 핵심사업으로, 1-2단계 건설공사에 사업비 2522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6공구 호수에서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1.03km의 북측연결수로, 차도교 2개소, 보도교 2개소, 수문 1개소, 6공구·아암유수지 등을 준설한다. 친수스탠드, 수변로드, 친수공간 확장, 호안옹벽 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한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 분수, 모래사장, 전망대, 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IFEZ는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왔으며, 대형 장비 투입 등 기술적 사항을 준비하며 사업을 진전시켜 왔다. 6공구 호수 준설공사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공사가 끝나면 보트·요트·해양레저 등록선 통행을 위한 수심 2.5m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 교량 설치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지장물(전력선·통신케이블·열배관 등) 이설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이설공사를 시행해 상반기 중 우회도로를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6공구 호수 북측연결수로 개설과 수변로드 조성, 북1수문 신설 공사도 관련기관 협의 후 속도를 내 추진 중이다. 워터프런트 1-2단계는 오는 10월 조경공사 및 부대공사를 거쳐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IFEZ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제공하고, 친수공간과 다양한 여가 시설을 갖춘 이국적인 환경을 창출해 송도의 해양생태도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공사 추진 중 우회도로(임시도로) 및 대형장비 투입 등으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조경 기술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격제도 개편, 조경 수목 거래 가격 정상화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며, 조경계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4일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제22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경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을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관계자, 학계 및 업계 인사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 우리는 조경을 통해 도시 속 자연 공간을 확대하고, 자연 안에서 시민들이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경인들이 기울인 노력이 푸른 국토환경과 쾌적한 도시 공간 조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실장은 조경 산업기사, 기사, 기술사 등 조경 분야 기술 자격 시험을 업계 현황에 맞게 정비하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조경 기술자 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조경수 거래가격 조사 연구를 통해 조경 공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목 가격을 정상화하고, 합리적인 재료비 책정 기반 구축을 약속하며 “조경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조경 산업의 발전을 기념하고, 그동안 헌신해 온 조경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다. 특히 조경지원센터 지정과 조경수목 가격 공표 등 중요한 정책적 진전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조경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조경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국가유산청, 서울특별시에서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조경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남긴 인물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경인상’과 ‘공로상’이 수여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한갑수 덕조종합조경 대표 ▲오승재 아르디온 대표 ▲김철민 남해종합건설 이사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 ▲이호재 해선조경 대표가 받았다. 환경부 장관 표창은 ▲박정식 동우건설 대표와 ▲최은경 건화 전무에게 돌아갔다. 산림청장 표창은 ▲김주돈 테마조경 대표 ▲김도연 호반건설 상무 ▲김승현 도래솔 이사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장 표창은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 ▲이은수 포스코이앤씨 부장 ▲허갑래 한림에코 소장이 받았다. 서울특별시장 표창은 ▲정엽 삼성물산 건설부문 그룹장 ▲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대표 ▲최웅재 디자인스튜디오 도감 소장 ▲정주영 안팎 대표 ▲최대림 장원조경 대표 ▲박윤수 두산건설 부장 ▲김성래 현대장미원 대표 ▲강경호 서진조경 대표 ▲김명홍 디엘건설 부장에게 주어졌다. 조경산업 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지명환 부산조경협회 수석부회장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 ▲한상우 이노블록 부사장 ▲김충일 계림조경 대표 ▲임상규 송림원 대표 ▲김순기 국립순천대학교 교수 ▲노재신 화신조경 대표 ▲박성욱 현대건설 책임 ▲박상원 세양조경 대표 ▲김지환 엔에스프리 대표 ▲정운익 레인보우스케이프 대표 ▲김상욱 원광대학교 교수 ▲하광철 새숲조경 대표가 선정됐다. 이어 환경조경발전재단의 발전과 조경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본부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경 교육의 혁신과 제도적 발전을 위한 한국조경학회의 비전 발표도 진행됐다.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조경 교육의 정체성 확립과 실무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 인증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조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 기준에 맞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는 표창 수여 후 단체사진 촬영과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조경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충남도가 올해 271억 원을 투입해 2558㏊ 규모의 조림사업을 전개한다. 충청남도는 산주(산림 소유자) 소득 증대 및 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위해 경제림 조성·산불 피해 복구 등 5개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이용가치가 적은 불량림을 경제림으로 조성하고 산불피해지 녹화를 통해 경관림을 조성하는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투입하는 총사업비는 271억 원이다. 이번 조림사업은 ▲경제림 조성(1480ha, 107억 원) ▲큰 나무 조림(302ha, 36억 원) ▲지역 특화 조림(205ha, 43억 원) ▲내화수림대 조성(74ha, 11억 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497ha, 74억 원) 5가지로 구성된다. 경제림 조성 사업은 호두나무·두릅나무 등 산주가 원하는 맞춤형 지원해 산주에게 소득 창출 효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목재를 지속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나무 조림사업은 산사태·병해충 피해지 등 산림 재해지를 복구하고 산림 경관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나무 등 경관 가치가 높은 수종을 심어 생활환경 개선 등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 조림사업도 진행된다. 기후변화와 질병 등의 영향으로 꿀벌 개체 수가 감소해 벌꿀 생산 여건이 악화된 양봉농가 등을 위해 공유림과 유휴지 등에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어 다층형 복합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화수림대 조성 사업은 대형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침엽수 단순림, 문화재, 주택 등 생활권 주변의 산림과 산불 피해지역 등에 산불에 강한 내화성 수종을 심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대형 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을 5개 시군에 산불 피해지역 복구 사업이 진행된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복구를 위해 지역주민과 산주,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구역별로 경제수·밀원수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산주 및 양봉농가 등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는 조림 정책을 추진하고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꿔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광장이 1만3204㎡의 대규모 숲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그늘을 피해 앉아서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인 ‘서울 광장숲’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4월 말까지 광장 잔디식재 및 관리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 조성된 서울광장은 각종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서울시의 행사 및 축제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행사가 없을 때는 단순 통행로로 사용되며 도로 소음 및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광장 특성상 하절기에는 햇볕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고, 잦은 행사로 인한 광장 잔디 훼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서울광장 곳곳에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늘목플랜터(쉼터) 18개소와 앉음벽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광장 안쪽에는 나무 그늘이 넓은 느티나무를 대거 심기로 했다. 바깥쪽에는 소나무숲을 조성해 도로와의 위화감을 줄이는 동시에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광장숲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세종대로-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서울광장에서 진행해왔던 다양한 행사들을 계속해서 소화할 수 있도록 상설무대도 설치한다. 광장 중심부의 기존 잔디 바닥은 목재와 잔디를 교차 패턴화해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관리를 더 손쉽게 만든다. 시는 목재와 지반 높이를 같게 정밀 시공해 바닥의 단차 발생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한해 300일 이상 이용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광장 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정원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이를 통해 서울을 시민들이 더 살기 좋은 정원도시로 구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전역에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뷰 전망대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남산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산 12곳에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7곳을 우선 조성하고, 내년까지 총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의 엣지 전망대,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스카이파크처럼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한다. 먼저 올해는 남산, 용마산, 호암산,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등 7곳에 전망대가 들어선다. 남산에는 보행 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과 연계한 ‘남산 하늘숲길’이 조성되며, ‘선셋전망대’, ‘계곡전망다리’, ‘바람전망대’ 등 색다른 매력을 가진 전망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남산 한국숲정원’ 조성과 함께 남산야외식물원도 새롭게 정비되며, 남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 마루 전망대’가 추가로 조성된다. 용마산과 호암산에는 지역 특성에 맞춘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트리하우스’ 등의 산림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10m 높이의 ‘하늘숲길’과 무인휴게소도 조성되어 서울둘레길과 숲길 이용객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활용해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계단 전망대’가 연말 완공된다. 이 전망대는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되며, 한강 바람을 맞으며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망대 조성을 통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데크를 설치할 때 수목을 우회하거나 보호홀을 만들어 나무를 살리는 방식으로 조성하며, 불법 샛길을 폐쇄하고 주등산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산림 복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서울둘레길을 따라 우면산과 봉산에 산림휴양시설 전망대가 추가로 조성되며, 백련산과 용왕산에는 지역 거점형 테마 전망대, 인왕산에는 전망카페가 들어선다. 이후 2028년까지 북한산에 정원문화·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목조건축 컨셉의 전망시설을 추가 조성해 총 6곳의 전망 명소를 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망시설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뉴욕 여행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엣지 전망대처럼 서울의 산에도 아름다운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세계인의 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면서, “도심경관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망시설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산과 공원, 그리고 도시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되는 서울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준현 전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3월 1일부로 국립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 조경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서 미술학 석사,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Harvard Graduate School of Design)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가원조경설계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다수의 조경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조경 설계와 연구를 병행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공주대학교에서는 조경설계 및 계획과 관련된 과목을 담당하며, 실무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25년 신입사원 49명을 공개 채용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신입사원 49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공고는 3월 4일 17시에 SH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모집 분야는 ▲사무직(16명) ▲기술직(15명) ▲주거복지직(18명)으로, 사무직은 경영 지원 및 사업 관리·전산 직무를, 기술직은 토목·건축·기계·전기·조경 분야를 모집한다. 주거복지직은 사무 및 기술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일부 직군에서는 장애인 제한 경쟁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채용 과정은 직무 역량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관련 경험과 역량을 검토하며, 필기 전형에서는 직무 관련 시험과 인성 검사가 포함된다. 면접 전형은 직무 수행 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직무 관련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어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배제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입사 지원서는 SH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5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4월 4일 발표되며, 필기 전형은 4월 12일 실시된다. 이후 4월 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5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채용 문의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 내 ‘질문하기’ 게시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에버랜드가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선보인다. 정원과 숲을 연결한 다양한 식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구독자는 매월 새로운 꽃과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구독자는 에버랜드 곳곳의 정원과 숲을 자유롭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정원으로 선정된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은행나무숲’ 등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자연 공간이 모두 포함된다. 가든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월 새로운 정원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계절별로 매화, 튤립, 벚꽃, 장미, 단풍 등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정원을 개방하며, 정원 도슨트 프로그램, 매실 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알려진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큐레이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미공개 정원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가든패스 구독자만을 위한 특별한 경험도 준비되어 있다. 에버랜드 하늘정원길과 호암미술관 희원의 가실벚꽃길에는 야간 조명을 추가해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석조물을 모아놓은 ‘옛돌정원’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길도 올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은 다양한 부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늘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는 전용 라운지가 마련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웰컴푸드와 전용 굿즈가 제공된다. 또한 곤돌라 리프트 시설인 ‘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탑승권과 에버랜드 단지 내 호암미술관 연간 2회 관람권도 제공된다. 가든패스는 방문 횟수에 따라 레귤러, 레귤러 플러스, 프리미엄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는 에버랜드 정문 발레파킹,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이용, 리움미술관 멤버십 혜택, 분재 만들기, 주키퍼 사파리 도슨트 등 추가적인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가든패스를 시범 운영하며 꽃과 정원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봄에는 하늘정원길 단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1만 명이 방문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을에는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시범 공개했는데, 선착순 모집이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고객들이 사계절 새롭고 풍성한 식물 콘텐츠를 마음껏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미래 정원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2025 정원드림 프로젝트’ 참가자를 내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주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는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현장 참여형 공모전으로 청년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원 전문작가의 지도를 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 자투리땅에 실습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폴리네이터가든, 정원으로 회복되는 도시’를 주제로 실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서울, 대전, 세종, 평택, 전주 권역 내 25개 대상지 중 1개소를 선택 후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 대상은 조경, 산림, 원예 등 정원 관련 분야를 전공한 대학(원)생과 졸업생, 산림 분야 특성화고등학생이며, 5인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17일부터 21일까지다. 선발 결과는 이달 29일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팀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정원의 기획, 디자인,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조성된 정원은 심사를 거쳐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1개팀에 500만 원, 올해의 예비작가상(산림청장상) 2개팀에 각 300만 원, 꿈꾸는 예비작가상(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 3개팀에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미래의 정원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정원에 대한 열정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정원산업 발전과 전문가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취약시기 정기점검과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부실시공 방지, 품질 확보 및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 등을 위해 올해 전국 2만2000개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점검 참여 기관은 국토부와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의 5개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의 12개 기관이다. 국토부는 안전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5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방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함께 점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연중 상시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관계기관과 특별합동점검도 확대해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미흡 사항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고 지난달에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 이행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현장점검 시 감리·시공사·점검자가 직접 비계에 올라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보호구의 지급·착용여부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추락사고가 발생한 시공사는 본사 차원에서 전 현장을 자체점검해 점검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제출하도록 한다.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총 2만2871개소 현장을 점검해 드러난 4만8772건에 대해 과태료(156건), 부실벌점(162건), 시정명령 등(4만8448건)의 시정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 건설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발주자·시공자·근로자 등 모든 건설참여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로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