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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민간에서의 정원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은 도시개발이 많이 이뤄진 지역으로 개인 등 민간에서 대규모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서울시 내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에서 조성·관리하는 우수 정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해 민간정원 등록 활성화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이 조성·관리하는 개인 30㎡, 법인·단체 100㎡ 이상 규모로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목원정원법’에서 규정하는 정원에 제외되는 공간은 신청할 수 없다.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에 조경한 공간, 개발제한구역 등도 제외된다. 대지의 경우 법적 최소 조경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신청인과 대상 필지에 위법 사항이 확인될 시 등록이 불가하다. 상반기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소재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정원을 대상으로 6월∼7월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7월 최종 선정된다. 하반기 일정은 8월 모집공고를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심사는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원의 특수성 및 역사성 ▲정원 규모·소재의 적정성 ▲정원의 조형성 ▲정원의 관리상태 ▲정원의 개방 및 안내 등을 기준으로 현장평가와 함께 진행된다. 개인정원에 선정되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증, 정원 현판이 지원된다. 또 매년 봄·가을 꽃모 100본을 지원받는다. 시는 우수한 개인정원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반기 등록된 개인정원은 올해 가을철부터 매년 봄·가을 꽃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규모를 갖춘 개방정원에 한해 ‘민간정원 사전 컨설팅’을 시행해 민간정원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이를 계기로 민간에서의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해 서울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교통시설과 공원을 연계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 공원화 사업이 완료됐다. 경기도 포천시가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의 공원화 사업을 통해 터미널을 대중교통망 랜드마크로 부상시킨다고 11일 밝혔다. 포천시는 20년간 이용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의 낙후된 시설과 좁은 부지를 새롭게 조성해 지난 1월 20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포천버스터미널은 포천 중심에 위치한 거점 교통시설이다. 시는 역점사업으로 터미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교통시설과 공원을 연계함으로써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시는 기존 터미널을 철거 후 이용객 친화적으로 재설계해 시민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새 터미널은 365일 24시간 개방되며, 냉난방시설이 완비된 대합실과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LED 모니터를 갖췄다. 키오스크(자동발매기)와 매표소를 통해 승차권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호출벨을 통한 발권 도움 서비스도 운영한다. 터미널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며,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향후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될 예정이다. 터미널 설계에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다.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성을 강화했다.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추후 매점 및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될 예정이며 정보검색코너와 수화물 보관소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승객이 머무는 대합실에는 포천시 홍보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터미널 외부에는 잔디광장과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에는 벤치와 정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이 시민 교통 편의를 보장하고 동시에 안전한 쉼터이자 공원 기능을 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남구의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부터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기대공원은 해운대~광안리에서 이어진 ‘해양여가관광벨트’와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컨벤션문화벨트’를 연결하는 축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737억 원을 들여 사유지 71만2000㎡를사들였다. 지난해 9월에는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예술공원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국제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으로 구분해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이기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아트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올해 협상을 통해 대행용역업체 선정 후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 전시관 6~7곳을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전시관은 3월부터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가 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하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등 미술품 65점을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설치할 예정이다. 18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통해 2028년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 로드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첫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이기대 예술공원 홍보영상 시청, 시 푸른도시국장의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기본 로드맵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에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 등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파동이 시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허브도시로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로 특별재난지역의 재해복구사업이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과 기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개정된 법률의 위임사항과 행정안전부, 산림청의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 먼저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면제’ 협의 절차가 구체화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영향평가 면제 요청 시 제출해야 할 서류 목록이 명확해져 신속한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시도의 조례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가능한 대상사업의 범위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중 민간사업까지 확대됨에 따라 조례 평가 기준도 마련된다. 표준화된 평가항목 및 검토절차를 통해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또한 설명회나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않을 경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실시 방법 및 절차를 정비한다. 온라인 설명회 또는 공청회는 오프라인과 유사하게 사전에 일간신문과 지역신문에 개최 일시 및 인터넷 주소 등을 각각 1회 이상 공고한다. 환경영향이 경미한 사업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도 완화한다. 이에 산림복원사업, 신규조림·재조림 및 식생복구사업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며, 숲경영체험림에 대한 평가 기준이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다른 법률의 제·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계획 5건을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개발기본계획의 종류에 추가한다. 여기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 농생명산업기본계획, 평화경제특구, 도심융합특구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신속한 재해복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토의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국토환경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평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가 국비 60억 원의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 신청을 위해 공모사업 대응 사전점검시스템을 마련했다. 거제시는 지난 10일 부시장 주재로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신청을 위한 자체 현안 협업토의를 개최했다. 시가 공모사업에 대응하고자 마련한 사전점검시스템은 응모전 공모 대응 전략을 내·외부 전문가와 논의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관광개발의 특화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한 ‘힐링파크’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의에서는 과거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 추진 방향 점검 △예상 문제점 및 대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은 최대 5년간 국비 60억 원이 지원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체계적인 계획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원도는 기후 변화 대응과 도민의 녹색 복지 강화를 위해 126억 원을 투입해 ‘명품 도시숲’ 19개소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녹색 복지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는 ▲도시바람길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 후평산업단지 등 7개소에는 바람길을 따라 녹지 축을 형성해 폭염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된다. 원주 옛 반곡역 철도 유휴부지 등 2개소에는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갖춘 기후대응 도시숲이 들어선다. 횡성 초등학교 주변에는 교통안전 강화 및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가로수, 생활환경숲, 산림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소규모 녹지를 추가로 조성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숲 사업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생태적 가치와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 조절 기능까지 갖춘 중요한 녹색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해 더욱 푸르고 쾌적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은 단순히 나무와 풀을 심어놓은 휴식 공간이 아닙니다. 공원은 도시의 폐와 같으 며,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공 간입니다… 공원이 잘 설계되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시민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_ JTBC ‘차이나는 클라스-위대한 질문’ 제1회(2023년 11월 18일)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신임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이 말은 공원이 단순한 휴식처의 역할을 넘어서는 깊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공원은 조경의 실질적인 결과물이자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플랫폼으로, 단순히 미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원은 현대 도시에서 환경적 균형을 유지하고,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경학이 한국에서 학문적 분야로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배정한 회장은 조경학을 단순히 환경을 꾸미는 기술적 영역으로 보는 것을 넘어, 환경 문제를 해결 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학문으로 정의했다. 조경학은 1970년대 본격적으로 학문적 틀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도시화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난 1월 1일 제27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배정한 교수는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기 위해 학문의 내실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립하는 것을 임기 내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는 도시, 경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경학의 새로운 좌표를 마련하고, 학문적· 교육적 기반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회장은 학회의 핵심 사업으로 조경교육 혁신, 조경 지식과 이론의 소통 강화, 한국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전문성을 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조경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하며 교육 체계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그는 “조경 교육의 방향성과 학문적 체계 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최소한의 공통 교육 기준 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조경학과마다 교육 내용과 교과 구성이 상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증받은 대학에서 교육받고 실무 경력을 쌓은 사람이 자격 시험을 통해 조경사로 등록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조경기사와 기술사 중심의 자격 체계가 설계 중심의 조경 실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경교육 인증제와 조경사 자격제도를 학계와 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은 가칭 ‘조경교육 혁신위원회’와 ‘설계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그는 “조경 교육 인증제와 자격제도는 상호 연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조경 분야의 학문성과 실무 역량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학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월 온·오프라인 학술 세미나, 북토크, 이론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주요 의제로는 기후변화, 회복탄력성, 인류세와 비인간, 공간정의, 공원혁신, 국토경관, 도시경관 재생, 공원도시, 정원도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학술대회에서는 ‘다시 정원을 읽다’라는 주제로 대형 세미나를 기획해 정원 열풍과 도시 정원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경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연구자와 실무자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조경학의 동시대적 의제를 생산하고 탐구하는 데 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경 분야의 역사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쌓아온 연구, 작품, 인물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목록화하고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배 회장은 “1세대 조경가와 학자들의 구술 기록 시리즈를 포함해 작품, 연구, 교육 성과 등을 아카이빙해 한국 조경의 역사를 축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외부 펀딩과 학회 내부 자원을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개발 시대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확장했지만, 이제는 내실 강화와 전문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학술, 실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경 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회장은 “소박하고 다정한 학술 포럼부터 대형 심포지엄까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많은 응원과 격려, 때로는 생산적인 비판을 보내주길 바란다. 즐거운 참여와 열린 소통을 통해, 함께 한국 조경과 조경학의 내일을 디자인하자”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가 식물의 가뭄 저항성 관련 중요 전사조절인자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식물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같은 연구 결과가 식물 과학 및 농업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New Phytologist 1월 31일 온라인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에는 윤대진 교수(건국대 생명공학과), 샤자린 박사, 알리 악타 박사 등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놓였을 때 가뭄 저항성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식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지만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식물은 ABA(압시스산)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호를 전달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방식으로 생존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체 방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다. 그동안 전사조절인자가 언제, 어떻게 생성되고 분해되는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윤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식물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의 생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가뭄 저항성 식물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처했을 때, ABA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여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존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그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사막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식량 생산 감소와 환경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는 가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식물 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향후 7년간 총 1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기후변화 대응 및 식물의 생체 방어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수목원(일원·영흥수목원)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수수랑’ 3기 6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일반자원봉사와 해설자원봉사로 구분해 선발된다. 일반자원봉사자는 수목원 식물·정원관리 등 수목원 운영과 관련된 봉사 활동을, 해설자원봉사자는 시연 평가를 거쳐 수목원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지속해서 수목원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수원수목원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수원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일반자원봉사자와 해설자원봉사자 각각 40명, 20명씩이다. 자원봉사 활동 실적(1365 자원봉사포털)을 제공하고, 수목원 무료입장, 활동복·장비 지급,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혜택이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기간 제한 없이 지속해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신청은 수원시 누리집이나 일월·영흥 수목원 누리집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email protected])이나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운영팀, 일원수목원 지하 1층 사무실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제출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다. 합격자는 3월 4일 개별적으로 통보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김용관 신임 원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결집된 역량과 우수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과 임업인의 신뢰를 받는 국가연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산림재난 대응,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및 산림복지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국가적 과제의 해결과 산림정책의 선도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산림청의 국정과제인 ‘모두가 누리는 숲’의 추진계획과 연계한 산림과학 연구, 지역 발전과 임업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연구, 개방적인 협업을 위한 산림과학 연구 인프라 확충, 협력적 조직문화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에서 국제산림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김 원장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산림복지국장, 산림보호국장을 거쳐 남부지방산림청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산림정책의 현장 중심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오패산 자락 구릉지의 저층주거지가 7500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1일 강북구 미아동 258, 번동 148 일대에서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4호선 미아역에서 500m 떨어진 오패산 자락의 저층 주거지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행, 녹지, 경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실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토지 소유자가 많아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주거 환경은 노후화가 진행되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최대 60m 이상 높이차로 인한 보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시급한 정비 필요성과 오패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유연한 도시계획 및 다양한 사업 실현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저이용 공원을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용도지역 상향 조정과 유연한 높이 계획을 통해 미아동 258은 최고 25층, 번동 148은 최고 29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하여 번동 148의 경우 현재 용도지역 대비 과밀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해 사업성을 높였다. 활용도가 낮았던 기존 공원을 구역에 편입시켜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여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했다. 급경사 및 기형적 도로 구조의 개선과 오패산로 구간 확폭, 새로운 도로 신설을 통해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간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경사지 특성을 활용한 데크형 대지조성과 데크 하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보행 약자도 편리한 배리어프리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으로 열려있고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배후산과의 조화를 이루는 유연한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노후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패산 자연이 담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생활 불편을 겪는 지역에 도로·공원·환경문화개선·주택 개량 등 지원에 나선다. 도는 3월 4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지원 사업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2026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지원사업 지원유형은 ▲도로, 공원, 마을회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생활기반사업 ▲누리길, 여가녹지, 경관사업 등 개발제한구역을 매력 있는 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환경문화사업 ▲지정당시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개량 보조사업 ▲지정 당시 거주 가구 중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생활비용보조사업 등이다.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생활불편 사항, 복지향상이나 주민소득증대사업 등 필요한 주민지원사업이 있을 시, 시군 담당 부서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각 시군 개발제한구역 담당 부서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달 4일까지 도에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사업은 도가 서면 및 현장평가, 외부 전문가 자문시행 후 주민지원사업 지원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게 된다. 최종 선정은 오는 9월 예정이다. 김수형 도 지역정책과장은 “개발제한구역은 엄격한 규제로 기반 시설과 생활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보전부담금 면제, 연차적 재정지원 등 시군에서 직접 시행하기 부담스러웠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비 128억 원, 지방비 45억 원 등 173억 원을 투입해 수원시 상광교동 구거 정비사업, 고양시 독곶천 개수공사, 하남시 친환경 검단산 누리길 조성 등 31개 주민지원사업을 지원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 개장 이후 약 50년 만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 설계공모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에 준공한 건물로,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시설 노후와 온실 조경 수준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공원 이용률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온실 내부공간과 외부 조경을 통해 새로운 전시식물 도입과 안전성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식물원 내부와 외부공간을 포함한 약 6000㎡ 부지다. 내부는 대온실 1017㎡, 소온실 213㎡과 보조온실과 관리 공용공간 500㎡이고 외부공간 조경은 약 4270㎡ 규모다. 조성비는 32억2800만 원이고, 설계용역비는 1억6500만 원이다. 식물원 외부 조경공사는 조경 설계범위에 포함되나 별도 공사로 시행예정이다. 예정 공사비 범위 내에서 내부와 외부 조경공사를 구분한 설계가 각각 이뤄져야 한다. 공모는 업무를 진행할 방식과 계획, 식물원과 주변 현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전환 방향 등을 확인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계 방향은 다양한 이용자 계층이 누릴 공간, 교육과 체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 식물원, 외부공간을 포함해 다양성과 특성화를 고려한 조경계획이 요구된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작품접수는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4시 49분까지다. 심사는 기술검토 후 3월 12일, 13일 두 차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3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2등작과 3등작은 각각 900만 원, 600만 원의 보상금액이 지급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시설과(02-460-2959)로 문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의 농촌 유입 및 정착을 위한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 2차 공모를 추진하고 주거복합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충북 제천시, 전북 장수군, 전남 무안군·신안군, 경북 포항시·고령군 6개소를 1차 선정했다. 3월 중 2차 공모를 거쳐 4개소를 추가 선정해 신규 1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여 농촌 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구별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며,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농식품부는 영농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과의 접근성, 임대주택 및 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지구에는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 포함)의 예산이 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6일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기획조정실장은 경북 상주시 청년 농촌보금자리를 방문해 청년 입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청년 농촌보금자리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농촌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공간이 한 곳에 있어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박수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농촌소멸위기에서 청년층의 농촌 유입·정착을 위한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육·문화·여가 등 청년층의 정책수요를 반영한 주거복합단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4만3000㎡ 규모의 새로운 거점이 탄생하고 극심한 교통정체 및 혼잡 문제가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 부평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화에 따라 도로 주변 지역의 발전계획을 선제적으로 구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는 공간을 지상과 지하로 이원화해 도로 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사업이다. 기존 지상부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해 평면 교차로를 조성하고, 중앙부 차로를 축소해 일부 녹지 공간을 마련한다. 이 사업으로 부평나들목 일대에는 최대 4만3000㎡ 규모의 가용 부지가 생긴다. 구는 이 부지가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요금소와 인접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부지(약 10만㎡) 역시 새 국면을 맞이한다. 현재는 건폐율 22%, 용적률 34%로 면적 활용도가 낮지만 지하화 이후 용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번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포화된 부평구 도심에 새로운 거점이 생기게 된다. 특히 부평과 계양, 경기도 부천시 사이의 지역 단절이 해결되고 연결성이 강해지면서 주변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은 구월·계양·부천과 연접한 수도권의 광역거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에 대한 계획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더 큰 부평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문화유산 주변 건물의 높이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문화유산과 현대 도심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새로운 도시관리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획은 문화유산의 보호와 현대 도심의 발전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도시 관리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 도심은 600년이 넘는 역사와 현대 도심의 중추 기능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문화유산은 이 지역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주변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심 속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도시와 문화유산의 관계 ▲주변 토지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한 도시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문화유산과 도심개발이 상생하는 창의적인 계획을 유도하기 위한 용역을 내달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유산 경계 기준 27동의 앙각을 설정하고 허용범위까지 건물 층수를 올리도록 제한한 앙각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앙각 규제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주변 지역의 노후화 및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 규제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도 도심부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조정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의 입지, 형태, 조성원리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도시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침을 바탕으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중 시범대상을 설정해 실효성 있는 조망축을 위한 공지 확보, 높이 설정 등의 건축가능범위 제시, 도시·건축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한 허용기준 변경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용역은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에 발맞춰 규제개혁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도심 풍경을 구상하는 한편, 문화유산과 시민중심의 도시문화가 조화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 및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2025년 환경산림국 주요업무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환경·산림 분야 특례의 본격 시행과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이 포함돼 있다. 도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2025년부터 3년간 환경교육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운영하며, 전북형 환경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도립·군립공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산악관광지 조성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종합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산림복지단지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특별법에 따른 농생명산업지구, 문화산업진흥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산림복지단지 등 4개 특례 지구·단지는 도에서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전북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3%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 향상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광역소각시설을 확충하며,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 만경강-백석제 국가생태탐방로 등을 포함한 체류형 관광지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의 자원을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해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청정한 생태환경에서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또한 노후 상수도 정비와 하천 정비를 포함한 물 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물복지 확대와 통합 물 관리 강화를 위해 전북물포럼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주요 상수원의 효율적 관리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물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산림복지 확대 및 산림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전북도는 정읍 숲체원 기본구상과 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진안고원 산림치유원과 익산 치유의 숲을 개장·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방지와 산사태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실행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송금현 환경산림국장은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은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환경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하천관리, 산림재난 대응, 생태관광 및 산림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조경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 도구가 될 새로운 교재가 출시됐다.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은 조경기사 및 조경산업기사 필기 시험의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최신 출제기준에 맞춰 개발됐다. 이 교재는 시험 준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격증은 조경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이며, 이 교재는 그 첫 단계를 쉽게 넘길 수 있게 해 준다. 최신 출제 기준을 반영해 출제 경향을 완벽히 분석하고 조경 관련 공무원 시험과 공사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단원별로 이론과 연습문제를 제공해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과거 기출문제도 포함해 시험 대비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이론과 문제가 분리 구성돼 있어 학습이 더욱 쉬워지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자세한 해설을 통해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 교재는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국내 조경 이론을 아우르며,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했다. 조경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학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국가유산청은 10일자로 과장급 전보 및 승진 인사발령을 냈다. 과장급 승진 ▲이승재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 ▲손명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장 ▲권택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 과장급 전보 ▲조동주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유은식 문화유산국 역사유적정책관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장 ▲이상민 무형유산국 무형유산정책과장 ▲권점수 칠백의총관리소장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사찰의 선방(禪房) 하나를 빌어 속세의 어지러움을 피해 조용히 앉아 있다. 몇 해 전부터 취미를 들인 템플스테이를 이용해 매달 한 번씩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산사의 객사에 들면 지극한 고요함에 놀라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일상이 얼마나 소란한 곳이었는지에 더 놀라게 된다. 이 선방에서 맞이하는 고요함은 깊은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산란하지 않는 평정심의 마음을 유지하게 하는 힘까지 지니고 있다. 그리고 평온한 평정심은 행복의 원천임을 알게 한다. 내가 하는 이 일, 조경설계라는 일은 그런 지점을 향하고 있다. 그 옛날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때를 다시 되돌아 생각해 보면 분명하다. 이 시끄럽고 엉망진창인 도시에 한점의 고요한 숲을 들이는 일에 끌린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세속의 환경은 시끄럽다. 엄청난 소음을 유발하고,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환경이다. 이유는? 바로 그로 인해 삶을 유지할 이익을 얻기 때문이고, 그 이익을 얻는 행동들은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요란하게 구축해 놓은 도시의 면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 한 가운데 자동차가 있다. 도시는 교통의 발달 지점에 형성되었다. 그건 아주 먼 과거부터 그랬다. 그 교통의 수단이 배, 말, 마차 등과 같은 무동력 이동 수단에서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동력 수단으로 바뀐 바로 그 시점부터 도시는 기하급수적 면적 증가로 확장했다. 도시의 면적 증가는 곧 그 주변을 감싼 숲의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하나둘 아프기 시작했고, 그 아픔의 원인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발명’된 것이 곧 ‘public park’이다. 얼마 전 희대의 괴짜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이동 수단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이 이동 수단은 겉으로 보면 일반 자동차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을 보면 전혀 다른 이동 수단이다. 이 차에는 운전대가 없다. 이 자동차는 완전히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동차다. 그리고 이 차는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가 소유 운영한다. 개인은 이동이 필요할 때 앱으로 부르면 정확히 그 시간에 집 앞에 자동으로 오고, 이용자는 차에 올라 타기만 하면 된다. 그때 이 차는 그 안의 장치를 통해 개인화된 환경을 보여줌으로써 택시 같은 느낌이 아니라 자신의 차를 이용하는 감성을 제공한다. 이동이 완료되면, 그 차는 다시 자동으로 원래 차고지로 스스로 이동해 깨끗이 정비돼 다음 이용을 기다린다. 이를 이용하는 요금은 택시 같은 공용의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이 싸다. 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비교해도 너무나 싸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를 소유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이 기특한 자동차가 내 이목을 끈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그것은 그가 이 새로운, 하지만 매우 가까운 미래에 실현가능해 보이는 이 수단을 통해 다른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도시의 구조 변화이다. 그는 LA의 거대한 운동경기장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거대한 운동장은 경기가 있는 날만 가득 차는, 거대한 외부 주차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없는 날 이 거대한 주차장은 그냥 텅 빈 채로 있을 뿐이다. 그는 이 거대한 주차장이 공원으로 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개인이 차를 가질 필요가 없으니 이동에 사용되지 않는 시간 그 차가 주차할 공간이 도시에는 필요치 않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필요 없이 내버려진 듯한 주차 공간이 거대한 공원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의 주택에도 마찬가지로 텅 빈 주차장, 차가 늘 자리한 주차 공간이 정원으로 변화된 모습일 수 있다. 이로써 도시의 삭막함이 사라지는 신비한 변화가 가능함을 보여주며 이 새로운 차의 등장이 만들 미래도시의 일면을 보여줬다. 기특한 발상 아닌가? 그가 이익을 저버렸나? 아니다. 그로 인해 도시민은 피해를 봤나? 아니다. 어마어마한 서로의 이익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도 도시는 과거 나날이 피폐해지고, 황량해져 사막 같던 변화 방향에서 급선회해서 낙원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놀랐다. 이런 발상의 방향성에 대해서 말이다. 이를 본 한국 사람들은 이에 동의할까? 빈 땅에 건물 더 짓자고 할지도 모른다. 아니 우리나라 도시에 그렇게 넓은 빈 땅이 어디 있냐고 되물을 것이다. 한편, 한국의 수도 서울만 하더라도 미국의 LA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건 자부한다. 높은 녹지율, 도심과 골목 어디를 봐도 나무와 숲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거대한 아파트조차도 차를 위한 공간은 지하에 몰아넣어 지상을 공원화하는 과감한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여길 오면 벌써 그렇게 되어 있음에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지금도 여전히 이 도시는 차가 사람보다 우선이고, 걷는 여유보다 차로 이동하는 빠른 속도에 열광하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보다 돌덩이 같은 건조물을 세우는데 더 열광한다. 그렇게 더 시끄럽게, 더 혼란한 환경을 구축하는 사이 우리의 행복한 삶은 점점 고립되고 있다. 자꾸만 문을 걸어 잠그고, 도시를 떠나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없다. 우리가 살 미래도시는 마음의 평온이 항시 유지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이 서로의 이익을 뒷받침하는 도시, 조금 느리지만 가까운 곳에 필요한 것들이 늘 닿을 수 있는 도시, 껍데기만 푸르지 않고 온통 자연의 순환고리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미래도시여야 한다. 그래서 자연과 인공이 분리된 둘이 아닌 하나로 작동되는 도시, 그런 도시를 만드는 데 내 역할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곳이 곧 선방(禪房)일 것이다. 박준서 / 디자인엘 소장
    • 박준서 디자인엘 소장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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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