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해 쾌적한 정원·공원 환경 조성으로 녹색도시를 구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13일 자원순환녹지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청소행정·산림녹지, 공원환경 분야의 3대 목표와 6대 핵심 추진과제 등을 발표했다. 3대 목표는 ▲안정적인 청소행정 추진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체계적인 녹지정책 및 정원조성으로 녹색도시 구현 ▲도심 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산림 및 공원환경 조성으로 ‘자원 선순환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비전을 담고 있다. 시는 우선 최근 개선된 권역수거체계 청소행정의 안정화를 목표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다회용기 관련 사업을 확대해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올바른 분리배출과 1회용품 줄이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도심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전주권 광역 소각자원센터의 신규 건립, 재활용품 선별시설 증설, 광역폐기물매립장 순환이용정비 사업 등도 계획에 담았다. 녹지 관련 정책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불편을 초래하는 도심 내 가로수·가로화단 등을 정비한다. 특히 삼천동 막걸리 골목 등 전주시 주요 상권을 가로수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과 육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주요 관광지를 조성하고 생활권 산림휴양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덕진공원을 전주시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덕진공원 입구에 열린 광장을 조성하고, 연화정, 적진정, 연지교 재가설 등 10개 사업을 진행한다.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에는 전망대, 힐링센터, 초록바위 등을 오는 10월에 준공한다. 또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사업도 올해 6월에 완료하고 ‘학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산림복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0만3025㎡ 규모의 전주 지방정원 조성, 정원식물 지원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해 정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원문화센터 등을 활용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공공정원 유지관리를 위한 새로운 노인일자리로 ‘초록정원관리사’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제5회 전주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정원산업의 관광 자원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올 한해 자원선순환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정적인 청소행정으로 깨끗한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산림 및 공원조성, 정원도시로의 도약 등을 통해 전주시가 더 쾌적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생태계 건강 지표인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서식지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12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꿀벌 서식지 및 밀원 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시 소유 공원에 꿀벌 서식지를 제공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꿀벌 서식지 및 밀원정원 조성, 시민 대상 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계선지능인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꿀벌은 생태계 건강을 대표하는 생물로, 꿀벌 개체 수 감소는 도심 녹지의 과실수 생산량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 2022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하며 그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간 꿀벌 살리기 사업은 민간 또는 공공기관의 ESG 경영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최적의 꿀벌 서식지 보전 등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민간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해 북서울꿈의숲에 꿀벌 서식지와 밀원정원을 조성하고, 유엔(UN)이 정한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에 개장식을 가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에게 안전한 서식 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프트하우스 Plan Bee’ 캠페인을 기획하고, 북서울꿈의숲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3년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총 9억 원을 투자해 서울의 주요 권역별로 꿀벌 서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꿀벌 서식지 주변 시설에 보험을 가입하고 차폐용 수목 식재와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양봉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간 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 북서울꿈의숲에 밀원식물이 풍부한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아까시나무, 한련화 등 계절마다 꽃이 피는 밀원식물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우리나라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5년 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 22개 국립공원(팔공산 제외) 탐방객 수를 집계한 결과,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탐방객 수가 4000만 명대를 회복했다고 13읽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19년 4318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듬해 3527만 명으로 매우 감소했다. 이후 2022년 3879만 명, 2023년 3945만 명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065만 명으로 5년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탐방객 수 1위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중 약 17.2%에 해당하는 70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탐방로로 조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인해 전년 대비 40만 명이 증가한 약 147만 명을 기록했다. 내장산의 백양사와 속리산 법주사도 각각 전년 대비 28만 명, 12만 명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탐방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으로 지난해 115만 명이 탐방했다. 수통골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계곡·숲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국민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을 목표로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30곳을 2027년까지 추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수어 스쿠버다이빙, 노인 대상 국립공원 수학여행, 방한 외국인 탐방 안내 확대 등 탐방 만족도와 자연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안군이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녹색공간 조성에 참여를 유도한다. 신안군은 주민 주도의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혜택은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조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신안군은 개인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원주들에게 정원 명패를 제작해 배부했다. 이 명패는 주민들이 자신이 가꾸는 정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개인정원 등록자는 129명에 이르며, 개인정원 등록 신청은 각 읍·면에서 상시 접수 중이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정원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가 총 연장 20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숲길부터 하천변, 가로정원에 이르기까지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새로운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초록길 총 연장이 2,000㎞를 넘어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2022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녹지 소외 지역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 녹지를 선형길로 연결하여 5분 거리 내에 초록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도심 생태 회복에 기여함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과 보행자 편의를 증진시키는 등 다방면에서의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동작구 국사봉과 상도공원을 연결하는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비롯해 총 12개 유형의 사업을 통해 71.21㎞의 녹지가 추가로 연결됐다. 이 중에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조성사업 같은 여가공간 확대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3㎞, 5만㎡ 규모의 체험형 쉼터가 조성됐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을 통해 강동구 고덕천의 제방사면을 건강한 생태계로 복원하고, 영등포구 여의대방로에는 정원형 띠녹지를 조성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왕십리역 대합실 유휴공간에는 지하 숲길인 ‘서울 아래숲길’이 조성되어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165개 사업을 통해 추가로 75.58㎞의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조성된 1777㎞의 초록길과 함께 도시 전체를 정원과 생태로 연결하는 꿈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도시 전체를 정원과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증진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00㎞ 달성 후에도 초록길 개념을 모든 민·관사업에 반영되게 하여 정원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총 2개 정책이 ‘2025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이번에 ‘탄소 감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시 2개 정책은‘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 분해, 재생 등 선순환하는 정책이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모델을 구축한 점에 이번 환경상에 선정됐다. 정책을 통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고, 시니어 환경 해설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환경체험이 제공됐다. 이 사업으로 수거한 폐플라스틱양은 75.6톤으로 탄소배출 95.3톤의 저감량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곳 설립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에 해운대, 영도, 중구 3곳이 신규 확대됐다. 시는 내년까지 총 16곳을 설립하고 유엔환경계획(UNEP)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모델을 확산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철새 서식지를 회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되던 을숙도는 1999년에 시작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철새서식지로 보전하고 습지를 복원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개관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기초를 마련했다.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 낙동강하구 청소년 지킴이 등 11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해 기준 598회 1만9907명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정책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부산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그린월드 어워즈는 한국공항공사, 서초구, 수원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매년 전년도 챔피언을 배출한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5월 12일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수상 부문은 탄소 감축, 기후 변화, 야생생물 보호,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이뤄진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추진한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백두대간 지역에서 수집한 식물종은 시드뱅크 저장 기준 총 110과 483속 등 총 1137 분류군이다. 백두대간 관속식물 확보 목표의 88.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 사업은 올해까지 백두대간에 분포하는 한반도 관속식물 1712 분류군 가운데 75%에 속하는 1284 분류군의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6777건의 종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창술 원장은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들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종자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의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해 이기대 일대 고층아파트 건립 논란을 계기로 발의된 개정안이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부산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보류됐다. 개정안은 제2종일반주거지역 건축물이 해안·하천·공원·녹지 등의 경관을 훼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층수, 건축물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발의한 서지연 의원은 “시의 2030 도시개발계획과 수변관리 용역이 제시하는 경관 중심 도시 조성은 단순한 규제가 아닌 부산의 미래 청사진”이라며 “이번 결정은 디자인 도시 부산의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 개발을 조화롭게 접목해 독보적인 도시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는 것이 부산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다만, 현재 미분양 상황과 기존 개발 지역을 고려할 때, 바다와 경관 인근 앞다퉈 지어지는 공동주택의 추가 건설은 도시 브랜드가치와 미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에 대해 건설업계는 ‘이중규제’라는 이유로 반대 견해를 보여왔다. 현재도 충분한 심의 절차가 존재하고, 침체된 주택경기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의견이다. 서 의원은 “건설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현행 심의 절차의 보완과 함께 경관 보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시민, 전문가, 업계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건설회사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에 고층아파트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연 훼손의 우려로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철회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예술교육 허브 ‘어린이 예술마을’이 생길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실시한다. 참가 등록은 2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제안서는 3월 17일에 접수받는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어린이와 가족이 창의적인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해당 공간을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문화예술 활동에 몰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세 가지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이번 공모 사업 과제로 ▲탈장르 중심 문화예술교육 공간과 융복합 프로그램 실행 가능한 가변적인 구조 설계 ▲실내외 어우러진 열린 공간과 창의적 동선으로 탐험 및 소통가능한 환경 ▲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는 외부 공간 구성이 제시됐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서울시 용산구 일대에 조성되며, 연면적 약 2570㎡의 지상 1층을 대상지로 한다. 총 공사비는 약 115억 원, 설계비는 약 9억 원 규모다. 설계 공모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통해 3월 3~4주 중으로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4월 중 발표한다. 당선작 1개 팀에는 설계용역권이 부여되며, 입상작 4팀도 선정한다. 심사위원회는 건축 및 조경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응모 자격은 국내외 건축 및 조경 분야 공동 참여다. 문화예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 가능하지만 건축 분야를 대표자로 지정해야 하며 설계공모 공동참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이 국가 수준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이끌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모는 문체부 및 교육진흥원 누리집, 국토교통부 세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볼 수 있으며 설계지침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에 관한 현장설명회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되며 참석희망자는 14일 14시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다.
  •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사진=산림청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산림청은 지난 2월 9일자로 과장급 전보 인사를 통해 김기철 목재산업과 목재품질단속 계장을 도시숲경관과 과장으로 발령했다. 김기철 과장은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를 졸업하고, 5급 경채를 통해 서기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산림이용국 산지관리과와 산림복지국 산지정책과에서 산지이용, 산지협의 업무를 맡으며 산림 보전 및 발전에 기여했다. 이어서 목재산업과에서 목재산업정책 계장, 목재품질단속 계장을 지내며 목재제품 품질관리체계 개선 등 목재산업 발전에도 힘썼다. 현재는 도시숲경관과 과장으로서 도시숲 관련 정책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교통중심 미래도시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연계와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최종 계획을 마련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지난 11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광명시와 시흥시는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2024년 1월 국토부,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같은 해 4월부터 사업수행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업을 진행해 왔다.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이동 혁신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세워진 최종 도시계획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할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로보택시, 로보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등 모빌리티 서비스 ▲미래형 공간 인프라와 도로 등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자율주행 택시·셔틀뿐만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필요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특수목적 차량 대여, 식음료를 배달하는 로봇 배송도 포함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 서비스가 구축되면 작은 항공기를 타고 강남과 인천공항 등 외부 광역거점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공간 인프라에는 다양한 유형의 모빌리티 수단을 수용 및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가 있다. 여기에는 환승 공간, 승하차 공간, 배터리 교환 공간, 항공기 정비 시설, 물류자동화 시스템, 수직이착륙 비행장인 버티포트(Vertiport) 등을 마련한다. 도로 또한 큐알(QR) 표지판, 스마트 가로등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성한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관제를 지원하는 디지털 교통운영 시스템 개발도 계획에 포함된다. 차량과 도로에 설치된 각종 설치물이 정보를 교환해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단순한 교통 혁신을 넘어 도시공간과 이동 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도시를 조성해 시민 모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만병초의 겨울철 잎 움직임이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식물의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준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은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고산식물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상징인 만병초의 월동 현상을 상세 관찰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만병초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에 속하는 아름다운 상록수로, 한국에는 만병초(Rhododendron brachycarpum D.Don ex G.Don)와 노랑만병초(Rhododendron aureum Georgi) 두 종이 자생하며, 이들 모두 멸종위기 등급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에는 화려한 무더기꽃을 피우지만, 겨울철 생존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해 초겨울부터 올해 1월까지 잎이 푸른 채 겨울을 나는 만병초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 겨울정원을 거닐다 보면 만병초 잎이 아래로 축 처지거나 잎 뒷면이 말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만병초가 월동 준비 과정에서 나타내는 여러 변화 중 일부다. 1880년 찰스 다윈이 최초로 기록한 바와 같이, 빛과 수분, 온도가 식물의 잎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두 가지 뚜렷한 움직임이 관찰된다. 첫째, ‘잎의 쳐짐’ 현상은 강한 햇빛으로부터 잎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런 반응이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 잎을 수평으로 유지하게 되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잎이 손상되고 광합성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잎자루 내부의 세포 내 압력인 팽압이 떨어지면서 잎이 아래로 축 처지게 된다. 둘째, ‘잎의 말림’ 현상은 잎의 쳐짐과는 다른 기작으로 발생한다. 영하의 날씨에서는 잎 표면과 내부에 얼음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세포 사이에 얼음이 끼게 되면 수분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 팽압을 잃게 된다. 그 결과 잎의 형태가 변형되어 잎 뒷면이 말리게 되는데, 이는 잎 뒷면에 위치한 기공을 통해 수분이 더욱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밤새 말린 만병초 잎들이 오전 시간에 다시 원래의 형태로 펼쳐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때로는 1분 내에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아침에 말린 채 늘어진 잎들이 오후가 되자 생기를 되찾으며 활짝 펼쳐지는 모습을 기록했다(2024년 12월 17일). 그러나 모든 만병초 종류가 일관되게 이 두 가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약 600종에 이르는 만병초들은 종마다 변화의 정도가 다르며, 일부 종은 아예 잎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 만병초의 잎 움직임은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한 종이 아닌, 오히려 스트레스에 적응해 내성을 가진 종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이 보여주는 유연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겨울나기를 이어가는 만병초를 관람할 때, 찰스 다윈이 최초로 기록한 잎의 쳐짐과 말림 현상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면, 초라해 보이는 잎들이 단순히 시든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지혜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여수 거문도가 섬 경관으로서 정체성 강화를 통해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의 차별화를 모색한다. 여수시는 국가문화유산인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존 및 차별화를 위해 종합정비계획 수립비로 1차년도 국비 7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5월부터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국가유산청과 전라남도, 전문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존형 경관 지침과 중장기 세부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거문도 거문마을 일대는 1885년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사건 이후 항만·군사시설 등 근대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지난 2022년 8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2024년 7월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해당 공모사업 규모는 약 360억 원으로, 향후 5년간 ▲학술 조사연구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록문화유산 보수 및 복원 ▲역사경관 회복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거문도는 해양 도시 여수의 근대 생활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섬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반영해 근대 문화유산 보존·활용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특허청은 창작자 정정제도 개선을 통해 진정한 창작자를 지원하는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진정한 창작자 기재를 위한 창작자 정정제도 개선 ▲국가 연구개발(R&D) 연구 성과 기재 서식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심사관의 심사 절차가 끝난 이후 창작자를 추가하는 기존 제도의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심사가 완료된 경우 창작자 정정을 일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설정등록 이후에만 제출하던 증명서류를 심사관이 심사 절차 중에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설정등록은 출원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에 대해 등록결정서가 발송된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설정등록료를 납부해 최종적으로 권리를 부여받는 것이다. 디자인출원인은 등록 결정부터 설정등록 전까지는 창작자를 추가할 수 없다. 다만 창작자 이름 변경, 단순 오타, 주소 변경 등 창작자의 동일성이 유지된다고 판단 시에만 정정할 수 있다. 심사 절차 중 창작자를 정정하려면 정정 이유를 기재한 설명서, 디자인등록출원인과 정정 대상인 창작자가 서명 또는 날인한 확인 서류를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개정했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디자인 성과 관리와 관련된 기재 사항 중 불필요한 항목은 삭제하고 주의사항을 추가 등도 담겼다. 이번 개정 규정은 12일 이후 창작자 정정 서류 제출 시부터 적용된다.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이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디자인등록출원 시부터 진정한 창작자를 기재하도록 하여, 명확한 권리관계 확정 등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DDP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공간 구조 개선을 위해 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내년 연말까지 진행되며 DDP 일대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과거 ‘패션 1번지’로 불렸던 동대문 일대는 최근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도시조직의 특성과 추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구조를 새롭게 구상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고 건물 간 연계성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과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DDP 인근 훈련원공원 등 곳곳의 녹지공간을 연계한 녹지생태도심 구현과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주거 도입 등의 내용도 함께 담는다.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한 신규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DDP 일대가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활력을 이끌어 줄 상권 전반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최근 약 2000㎡ 규모의 첨단 실내 정원을 조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 정원은 자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공간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도민과 방문객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끄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실내정원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인 조경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창의적인 조경 요소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공간은 국내외 귀빈들에게 한국의 전통 정원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이번 실내정원에 도입된 ‘바이오월 허니(Biowall Honey)’는 ‘초록에서’가 개발한 친환경 수직정원 솔루션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자동 급수 시스템 및 공기 순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최소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 알루미늄 바디와 스테인레스 ABS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또한 IoT 모듈을 통해 원격 제어 및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조달청 계약이행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초록에서’는 2017년에 설립된 수직정원 전문 기업으로, 수직정원의 설계, 시공, 유지 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시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수직정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초록에서’는 특히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관공서에 설치된 수직정원이 관리 문제로 인해 철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운영 주체와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식물의 생리적 요구를 반영한 설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 명확한 운영 주체, 건강한 성장 구조, 그리고 낮은 식물 고사율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유지 관리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조경 유지가 가능하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실내정원은 마치 열대우림 속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 실내정원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적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 공기 질 개선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바이오월 허니’는 식물의 뿌리에 직접 공기와 산소를 공급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통해 실내 공기를 자연 상태의 숲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하며, 공기질 관련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남도는 이번 실내정원 조성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의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용길 도 산림휴양과장은 “자연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 전역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춘천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춘천 정원도시화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과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윤영조 기술사사무소 아침 대표(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돼 왔으며, 춘천만의 특색을 살린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정원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 비용 산출, 사업 효과 분석 등이 포함된다. 또한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최종 보고도 함께 이뤄진다. 호수정원 조성사업은 154억 원을 투입해 상중도 일대 16.8헥타르 부지에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호수정원의 최적 운영 방안과 지방 및 국가정원의 특성화 전략, 정원소재센터와의 연계 방안 등이 상세히 논의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춘천미래동행재단, 춘천문화재단, 시민정원사 단체인 봄내가드너스를 비롯한 7개 기관과 단체가 참석해 춘천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정원문화과 신설과 함께 ‘자연정원 충북’ 실현을 위한 포괄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12일, 김영환 지사가 올해 초 내세운 ‘숨·쉼·샘·삶’(숨 쉬는 땅, 쉼표 있는 생활, 샘 솟는 행복, 삶의 터전 충북) 전략에 발맞춰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2030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충청북도 정원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정원문화과를 신설한 충북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정원문화와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정원산업을 육성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 과제로 구분된다. 첫째는 청남대를 국가대표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둘째는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셋째는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업사이클링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인 청남대 국가대표 정원화 사업은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함으로써 충북의 정원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그린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청남대 내 주제정원을 구획화하고 편의 및 체험시설을 확충해 올해 안에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향후 3년간의 관리와 평가를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2030 충청북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다. 정원 전시, 정원산업전, 학술 행사와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 종합행사를 통해 도내 정원문화와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충북 정원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충청북도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정원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2030년에는 본격적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세 번째 과제는 구 청풍교 업사이클링을 통한 관광명소화 사업이다. 청풍호반의 뛰어난 풍광과 인접 관광지들의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재탄생시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보수 및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올해는 교량 원형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걷기길과 포토존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관광 및 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인프라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 충주, 제천, 괴산, 단양 등 지역에 총 24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청주 미호강 수목정원을 10헥타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정원 5개소에 22억 원을, 도시 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 숲, 무장애 도시숲 등 다양한 맞춤형 숲 조성 사업에 678억 원을 투입해 총 30개소를 조성하며, 민간정원과 자연정원도 각각 20개소, 30개소로 확대 선정해 도내 곳곳에서 정원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정원사와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교육센터도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충북도는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충청북도 정원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용역도 착수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757개의 호수와 대통령 정원인 청남대, 백두대간 등 최고의 자연정원 육성 여건을 보유한 충북을 세계적인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정원 전담부서를 신설한 만큼 정원문화와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충북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2일부터 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년도 1학기 생물다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물다양성교실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로 구성돼 오는 3월 25일부터 7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생물다양성교실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자체 개발한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이다.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 등 총 7개의 대면·비대면 교육과정에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은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자생생물을 알아보는 ‘알록달록 생물다양성’과 비대면 교육 3개 과정으로 구성해 매주 운영한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은 13~18세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 체험 과정이다.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연구 과정과 생물 관련 직업 세계를 탐색해 보는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 2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생물다양성교실은 이달 12일부터 3월 5일까지,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은 오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생물다양성 진로교실은 3월 5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누리집에 올리거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교육과에 전자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물다양성을 배우고, 보전 활동을 실천할 방법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사방으로 뻗은 나무의 자태가 마치 마술을 부리는 손동작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웠어요.” 정원사진가 우승민 작가가 촬영한 겨울 숲 사진이 국제정원사진가협회(Professional Garden Photographers’ Association, 이하 PGPA) 이달의 사진 1위로 선정돼 PGPA 누리집에 공식 게재됐다. 우승민 사진가의 ‘겨울 마법(Winter magic)’은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 관상수원의 눈 덮인 설경이다. 국립수목원은 1468년 조선 세조의 능으로 15세기 중엽부터 풀 한 포기 채집도 금지될 정도로 보호된 곳이다. 1913년 광릉수목원으로 지정되면서 오늘의 울창한 숲이 들어서게 됐다. 이후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됐다. 국립수목원 내 관상수원은 식물체의 잎, 꽃, 나무껍질, 수형의 아름다워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들로 구성된 전문전시원이다. 키큰나무와 키작은 나무, 야생화가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잎 모양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일반 관람객 입에 오르내린 명소다. 1994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이해 기념식수로 반송(盤松)을 심은 장소로 알려지기도 했다. 평소 국립수목원을 자주 찾는다는 우승민 사진가는 “국립수목원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한 관상수원의 모습을 어떻게 아름답게 담을지 고민했다”며 “뜻하지 않게 찾아온 첫눈에 비술나무와 친구들이 마술(Winter Magic)을 부려 그 고민을 덜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사진가가 촬영한 지난 11월 27일은 117년 만에 한반도를 때린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날이다. 그는 “눈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은 적정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 사진도 약간은 어둡게 촬영됐지만, 한편으로는 수묵화를 보는 것 같아 좋다”며 “다른 계절에도 같은 구도로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올해 PGPA 첫 대문을 대한민국 수목원·정원 사진으로 장식하게 되어 뿌듯하고 보람차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목원·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GPA는 1999년 영국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 첼시플라워쇼 사진가 제리 하퓨와 앤드류 로슨이 만든 전문 정원사진작가 모임이다. 현재 영국 전문 원예·정원 커뮤니케이터 조직인 GMG(Garden Media Guild)에 속해 있다. PGPA는 매달 ‘이달의 사진’을 선정해 누리집에 1위 작품부터 3위 작품까지 게재한다. 우 사진가는 PGPA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매해 꾸준히 사진을 출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5회 ‘이달의 사진’에 선정돼 PGPA 누리집을 장식한 바 있다.
<< 1 2 3 4 5 6 7 8 9 10 >>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