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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면산 산사태 이후 도심권 산지에 대한 방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복원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생태계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산지방재과는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품질시험소 강당에서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생태환경 모니터링 연구’ 학술용역 내용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연구진이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 완료된다. 우면산의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동·식물 생태계 및 무기환경 변화를 조사해 사방시설과 생태계의 상호보완 및 향상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우면산 복구지의 특성을 활용한 유지관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과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의 생태·경관적 관리의 향후 기본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균 산림기술사사무소 강림 대표의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 관리 기본방향’ ▲김남춘 교수의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의 변화양상파악 및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상준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기범 서울시 산지방재과장 ▲김경훈 일송환경복원 상무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이수현 생명의 숲 부소장 ▲김민식 사방협회 연구개발실장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에서는 속성수 위주의 식재를 지양하고 사방사업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생태와 경관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김경훈 상무는 “우면산 산사태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흘러 훼손지의 종적 연결은 완료했다. 이제는 횡적 개념으로 설계하고 복원할 때”라며 사람과 동·식물 중 누구를 위한 곳으로 복구·복원·개선해 나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면산 등반자의 시각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할지 새로운 모습으로 개선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대표는 “생태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 생태적 관계를 고려한 공법으로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하면서도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학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훼손지를 복원할 때 속성수 위주로 빠른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점 수목을 선정해 묘목이나 종자를 심어서 기다리는 복원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식 실장은 “경관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주변경관과 생태성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사방시설 구조물은 외국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안전 문제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장기 보존 대책을 마련하고 구조물과의 관계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수현 부소장은 사방댐을 반기진 않지만 안전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김민식 실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우면산은 도심권 산지에 대한 경각심을 준 특수한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90% 이상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운영뿐만 아니라 복원 과정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조직이 필요하다”며 먼저 시민들의 인식을 차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학 회장은 “대규모 인프라 조성에 이미 생태적 논의가 접목되고 있다. 스스로 회복 능력을 상실한 생태계에 인위적 개입은 필요하다. 표준 생태계를 선정해서 구조와 기능을 먼저 회복하고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한 후 식재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식재를 한 이후 생물서식지를 조성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한 성능평가와 적응 관리 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사방시설의 방재적 기능과 생태, 경관을 일원화시켜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과장은 “우면산 산사태 당시, 2차 피해를 우려해 안전 중심으로 상태를 복구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4년에 걸친 사면전수조사를 통해 서울시내에 122개의 산지와 1만5000여 개의 사면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복구에서 예방으로 방재 관리방향을 바꾸고 있다. 인명사고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기조로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명심하면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변경된 조경기능사 실기시험의 수목감별 표준수종 목록이 지난 16일 공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월 모든 기능사 실기시험의 방식을 컴퓨터 기반 체제인 CBT(computer-based testing)로 변경했다. 조경기능사 실기시험도 CBT 체제로 변경되고, 변경된 방식은 지난 1회차 시험(3월)부터 적용된 상태다. 조경기능사 실기시험은 기존에 수목의 일부를 채취해 감별하던 것에서 PC와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수목 이미지 파일을 보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변경됐다. 시험 결과는 다음날 바로 공개되며 본인이 수검한 시험지는 시험장 밖으로 가지고 나올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수목감별 표준수종 목록은 5회차 시험부터 적용되며 해당 표준목록 범위와 명칭을 기준으로 작성해야 한다. 수종은 119개로 답안 작성 시 해당 수목명으로 작성해야 정답으로 인정된다. 수종은 한국토지공사에서 제작한 수목도감을 바탕으로 수목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목록은 유행이나 시기에 따라 변경·보완될 수 있고 수종이 변경될 경우 큐넷(www.q-net.or.kr)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목감별 표준수종 목록과 관련해 한 전문가는 “기능사라도 학명이 기본이 돼야 한다. 종명까지는 아니라도 속명까지는 알도록 해야 한다. 속명이 같다면 친척 관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배방법이나 식물의 습성 등 성장조건이 유사해진다. 학명을 기본으로 공부해야 수많은 새로운 종을 습득하는 기반이 갖춰진다”며 향후 개편 시 학명에 대한 내용을 아우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경기능사 뿐만 아니라 조경산업기사, 조경기사 실기 체제도 개편될 전망이다. 김규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은 “전체 자격 제도가 NCS 틀에 맞춰서 바뀌어야 되는 시점이다. 조경기사 자격증도 이에 따라 실무형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구 용역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에 따라 실기시험을 개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가 오는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포스트타워 10층에서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물,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시민에게 서울식물원의 미래상과 비전을 알리고, 세계 식물원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 보존연맹 사무총장의 '인간, 생물다양성과 식물원', 김용식 영남대학교 교수의 '미래 세대를 위한 식물원과 수목원'이 예정돼 있다. 서울식물원의 계획부터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1에서는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비롯,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세션2에서는 해외 식물원 전문가들이 식물원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http://issb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나창호
    • 2016-11-28
  • 서울주택도시공사가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공주택을 주제로 아시아 국가의 주택 공공기관들이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저렴한 공공주택 확보와 관리, 도시재생’을 주제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의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운영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공공주택의 지속적 확보 노력,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임대주택 인식개선 노력, 도시재생을 통한 저렴주택 확보 사례 등을 소개하여 시민 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3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임대주택 확보를 주제로 한 제1섹션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의 확보방안과 임대주택다양화, 님비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제2섹션 공공임대주택 관리에서는 슬럼화 방지 및 극복방안, 공동체 활성화, 주택관리 혁신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재생을 주제로한 제3섹션에서는 서울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과 소규모 정비사업과 임대주택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비슷한 주택도시문제를 앉고 있는 아시아 여러나라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기존 비탈면 녹화공법보다 생태적 안정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습식토양 공법이 고구려대 김상범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김상범 고구려대 토목조경과 교수팀과 연우조경 연구팀은 지난 15일 통계청으로부터 '습식토양을 이용한 절개면 녹화공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공법은 형상절개부 위에 도포되는 습식토양은 황토, 제지 슬러지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젤 상태에서 형상절개부 위에 분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습식토양은 생태학적 안정성으로 친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공법은 총 5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화초 씨앗이 붙어있는 식물성 섬유에 습식토양을 코팅해 토양코팅섬유를 제조하는 단계가 첫째이다. 이후 토양코팅섬유를 직조해 그물을 제조하는 단계를 거쳐서 형상절개부를 얻는 단계, 형상절개부를 절개면에 배치하고 고정핀으로 고정하는 단계, 형상절개부 위에 습식토양을 도포하는 단계 순으로 진행된다. 김상범 교수는 “친환경적이면서 분사성분이 천연거름으로 작용해 자연생태계가 복원되는 효과가 있다"며 특허기술을 설명했다. 한편 김상범 교수는 현재 한국지역사회발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에서 상임이사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및 서울시 공무원 시험위원등 국가기관 NCS전문분야 평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연우조경은 조경수 식재 및 관리 서비스업체로서 비탈면 녹화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 조경설계사무소HLD는지난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반포동 수정빌딩 3층사무실에서오픈하우스를 겸한1주년 기념파티를 열었다. 조경 실무자와 학생 등50여 명의 조경인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와인과 음식을 준비해 사람들을 맞이하는 오픈파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미국·중국 등에서 프로젝트를 같이 한 동료들이보내준 축하 동영상을 시청하고참석자들에 대한 선물 증정식도 진행됐다. HLD는 지난 2015년 이호영 소장과 이해인 소장이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센젠 차이나어챈트 주상복함 설계, 죽동 주택정원 설계, 서울대공원 해양관 리노베이션 현상설계, 부산 북항 SB 개발사업 조경설계, 베트남 항랑 호텔 조경 및 야외수영장 설계, 담양 K-WATER 홍수조절지 수변공간 설계, 서울 트레스센터 외부공간 리노베이션 설계, 장충동 신라호텔 마스터플랜 현상설계, 동대문 센트라빌 아파트 담장가로 설계, 여주 CJ 애슐리 나인브릿지 클럽하우스, 노들꿈섬 공간 시설조성 국제현상설계, 중국 SOUTH SEA PEARL ECO ISLAND 현상설계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호영 소장은 조경설계 서안에서 5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후, 미국 AECOM과 오피스 ma(office ma)에서 6년간 조경과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해인 소장은 미국 AECOM과 파퓰러스(POPULOUS)의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약 5년간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자하 하디드의 프로젝트 팀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건축 감리를 맡았다. 이호영 소장은 "설계사무소를 차리고1년을 버티기 힘든 어려운 현실에서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 주고 도와준 조경인 동료들과 직원들 덕분"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숲속야영장 설치 기준이 완화돼 캠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숲속야영장의 형질변경 기준을 완화하고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휴양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최근 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형질변경이란 절토·성토·정지·포장 등의 방법으로 토지의 형상을 변경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민간에서 조성하는 숲속야영장의 형질변경 면적 범위가 종전 10%에서 최대 30%까지로 확대됐으며, 최소한 확보해야 하는 자동차야영장(오토캠핑장)의 면적도 종전 81㎡에서 50㎡로 축소됐다. 또한 숲속야영장·산림레포츠시설 등 조성계획 승인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간소화됐다. 이로써 그동안 숲속야영장을 운영하고 싶어도 설치 기준이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었던 산주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서는 산림레포츠시설에 암벽등반, 레일바이크, 로프 체험이 추가되는 등 산림레포츠의 모험·체험시설 종류가 확대돼 레저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이번 규제 완화로 안전하고 쾌적한 숲속야영장 조성이 늘어나는 등 캠핑 레저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을 이용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디자인”이란 주제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 전시회를 11월 2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총 173작품을 공모했으며, 그중 창의성, 주제 적합성, 적용 가능성, 대상지 이해도, 기여도를 기준으로 심사해 46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노성민 외 2인이 출품한 ‘허상(虛像)을 벗다’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인 ‘허상(虛像)을 벗다’는 산업단지가 이전되는 지역 현황을 반영해 쓸모없어진 산업단지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리며, 입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천안시는 이번 입상작에 대해 도시기반시설 및 건축물과 경관, 범죄예방디자인, 원도심 활성화, 광장 등과 관련한 주요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지난 25일 가든파이브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추계심포지엄 및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1부에서 협회 추계심포지엄을 진행하고, 2부에서 개회사 및 축사, 심사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심사평, 시상식 및 환경부 표창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추계심포지엄에서는 ▲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 전무가 ‘생태천이에 대하여’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가 ‘서울시 생물다양성 액션플랜과 도시녹지의 지속성 평가’에 대해 발표하고,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의 ‘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사업부문 최우수상) ▲유창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학생의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설계부문 최우수상) 등 자연환경대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익산시청·송림원·송림에코원·일송지오텍의 ‘숲이 내려놓은 4.2℃(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 1작품 외 사업부문 최우수상 7작품, 우수상 7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설계부문에서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특별상 6작품 등 총12개 작품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은 나대지로 방치된 미집행공원 부지를 훼손 이전의 원지형으로 복원하고 물순환기능을 확대해 생물 서식처를 복원한 작품이다. 특히 지역민을 위한 생태체험교육과 모니터링 프로그램 실행으로 완성도 높은 생태적 시스템과 생태교육시설을 만들고, 기존 도시공원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다양한 생물서식지를 복원해 자연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킨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발표한 ‘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은 바다와 접해 있는 대상지의 특성을 살려 담수와 기수, 해수가 만나는 복합적 생태계를 조성한 공원이다. 훼손된 모습을 인공적으로 복원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흐름을 열어주며 자연의 순환시스템과 자생력을 북돋워 주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또한 생태환경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재료를 사용하고, 토양개량을 통한 식재기반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설계부문에서 발표한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는 노들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노들꿈섬 공사 시작 전 대체서식지를 조성해 이주시키고 대체서식지가 안정화 되면 기존 서식지를 복원하는 전략을 세웠다. 노들섬에 작은 그린벨트를 만들어 공사로 인한 서식지 위협을 최소화하고, 옹벽 구간 자연석은 생태 돌담으로 교체해 돌틈 사이로 작은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장은 “도심 속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 확대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계, 산업, 연구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에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협회명으로 내년 10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자연환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축사에서 “협회가 생태복원분야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 왔다. 환경부는 환경 가치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옥상비오톱 등 도시생태계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조경이 자연환경보전에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협회가 추진하는 생태복원업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시기와 전략을 잘 맞춰 추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자연환경보전 분야의 현안 과제는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더욱 활성화 하는 일이다. 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환경부 및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가 ‘부처 간 땅 나눠먹기’ 논란이 일었던 8개 콘텐츠 안을 원점으로 백지화하기로 했다. 용산공원 조성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부족도 인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그동안 용산공원 활용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했다”며 “부처 간 나눠먹기 콘텐츠라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원점에서 전면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부지에 새로운 건물도 짓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국토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공원 인근 주민,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참여단을 만들어 현장방문, 간담회, 설명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공원의 기본 이념인 민족성, 역사성, 문화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용산공원조성추진위에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조경, 건축, 도시, 역사 분야 전문가와 함께 용산공원의 인문사회적 함의, 생태와 역사의 조화 등을 주제로 심층토론회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설명회에 앞서 열린 아드리안 구즈 West8 대표와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특별대담에서 아드리안은 훼손된 용산의 자연지형을 회복하고,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복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병기창, 위수병원, 총독관저 등 일본군 부대시설의 터로 추정되는 부지를 ‘마당’이라는 한국적 플랫폼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승효상 대표는 그동안 보안문제로 조사하지 못했던 지하벙커, 유류저장고와 같은 지하시설물 현황을 조성계획에 추가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들 공간이 용산공원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재 공원계획에 없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국방부 등 주변 건물도 용산공원과 어떻게 조화시킬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에서 제시된 2027년 공원조성 완료 등의 추진일정을 사회적 총의와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최대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 설계의 기본틀인 ‘자연지형 회복’과 ‘역사유적 보존’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정확한 현장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래세대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배성호 국토부 공원정책과장은 “용산공원 조성은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를 갖고 진행시키겠다. 2027년 완공은 완성이라는 의미보다는 공원의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는 시점이며, 이후에도 채워가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토양, 지하시설, 건물내부 대한 세부조사는 2017년 미군기지 평택이전이 완료되면 실시해 조성계획까지 보완하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케이스포츠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는 ‘DMZ-스포츠평화공원’이 핵심 사업으로 잡혀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DMZ 평화공원 사업’에도 최순실 씨가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의혹에 대해 “DMZ 평화공원 내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최순실 씨가 ’통일‘ 분야까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자 한겨레에서는, K 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에 ‘DMZ 스포츠평화공원’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공약한 세계평화공원 조성과의 관련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K 스포츠재단이 지난 1월 12일 문체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DMZ-스포츠평화공원’이라는 제목 아래 노동자 체육대회, 경평축구대회, 독도 남북한 세계요트대회 등 통일부의 대외비 문건에서 밝힌 남북한 교류 스포츠 행사가 좀 더 구체화된 내용으로 기재됐다. 이에 사업계획서에 스포츠평화공원사업을 포함시킨 것은 재단의 실질적 운영자인 최순실 씨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가자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공원 내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 등은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DMZ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만든 최초 보고서인 ‘DMZ세계평화공원 기본구성안’에는 ‘복합체육시설-국제 및 남북한교류 스포츠 행사 개최’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용역은 통일부가 2014년 발주해 도화엔지니어링과 1960만 원에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박 의원은 “세계평화공원이 당초 스포츠시설과 조형시설 등을 설치하려던 계획과 달리 생태공원으로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K 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에 재차 등장하게 된 사유 및 연관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박광윤lapopo21@
    • 2016-11-28
  •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도성, 사찰, 능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9일(화)부터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을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해 소개한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손꼽히는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으로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열린다. 유네스코는 작년 7월 8일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번 전시는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인 도성, 사찰, 능묘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구성됐다. 도성 전시에서는 당시 건물의 구조, 행정 편제와 생활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도성 안팎의 성곽, 관청, 창고, 공방, 정원, 화장실, 부엌 등에서 나온 자료들이 전시된다. 특히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찰 전시에서는 왕흥사지, 미륵사지, 왕궁리 사리장엄을 처음으로 함께 모아 전시되며, 능묘는 무령왕릉을 비롯해 송산리 고분군, 능산리 고분군, 쌍릉 출토품이 소개된다. 전시기획자들은 “이번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시가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역사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천수백 년 뒤의 후손들에게 어떠한 문화를 남겨 줄 것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특별전과 연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도 개최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을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전시 기획자가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의 구성과 대표 문화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하는 전시 설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 전통정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 명소화, 정원 네트워크, 신한국정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는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사업의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남 곳곳에 흩어진 전통정원의 보존 방안, 현대적 관점에서 가치 재창조, 상호 네트워크화해 지역의 명소로 가꾸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연구용역을 맡은 광주전남연구원이 전통정원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3대 정원 명소화, 각 정원의 네트워크화, 신한국정원 조성 등'을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전남에 흩어져 있는 누정, 사찰, 향교, 별서, 화계, 연못(방지) 등 정원 자원의 정비 및 네트워크화를 통한 활성화를, 최종적으로는 전통정원을 호남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신한국정원 조성 및 정원도시 구현을 전략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단계별 전략으로는 사찰, 민가정원, 물의 정원, 누정, 들녘 등 전남의 보물들에서 정원자원을 찾아 치유와 명상의 가치를 부각한 정원으로 가꾸고, 정원을 주변으로 확산 연계해 정원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원을 인류문화유산으로의 가치 조명을 위해 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남도 별서정원의 잠재력을 일깨워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등과 함께 정원산업의 새로운 대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로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2017년 2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전통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 지정토록 하는 등 전국 최초로 정원산업을 개척했고, 전남의 누정은 가사문학과 연계해 정원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전통정원이라는 프로젝트로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한 축을 대표할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기후변화 지표종인 구상나무의 집단 서식지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상나무 북방한계선이 기존 속리산에서 소백산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국립공원 정밀식생도 제작 현황 조사 과정에서 소백산국립공원 남동사면에 구상나무 100그루 이상이 자생하고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구상나무의 잎, 열매 등의 형태적 특성에 대한 정밀 분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근연종인 분비나무와 구분했다. 이번에 발견된 구상나무 서식지는 지형이 험난하고 탐방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역으로 구상나무와 분비나무가 외관상 매우 유사해 그간 자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백산에서 구상나무 서식지가 발견됨에 따라 구상나무 북방한계선이 기존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약 72km 상향 조정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상록침엽수로 현재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속리산 등의 국립공원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고산대는 대체로 건조하고 추운 기후를 보이며, 교목이 연속적으로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다. 최근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군이 축소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 List)에서 위기종(Endangered)으로 등재된 바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새롭게 구상나무의 자생지가 발견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구상나무 복원전략 수립에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하고, 자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세부적인 서식 정보를 파악할 방침이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향후 구상나무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에 분포하고 있는 구상나무 개체 및 집단 간 분류학적 특징, 유전자 다양성, 종자 충실도, 토양 환경요인 등을 분석해 구상나무 복원과 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가 2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대상 3곳을 포함한 총 39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생활 주변에 식물을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서울시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신청하거나 추천된 293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39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 3개를 비롯해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 등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수년에 걸쳐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관악구 산들강환경지킴이' ▲서울숲 주차장 외곽 공터에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서울숲 도시정원사 모임' ▲북한산 자락에서 만난 꽃 향기가 있는 예쁜 골목길을 만든 '인수봉숲길마을 주민'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천호동 골목길모임 ▲광진구 우성2차아파트 주민 ▲마포구 손모아NGO ▲성북구 정릉마실 주민 ▲은평구 응암산골마을 주민 ▲종로구 채예식 등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용산구 후암동 마을가드너 등 10개 커뮤니티에게 돌아갔다. 그 밖에 서울시 엠보팅 시민투표 결과 1218표로 54%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시민정원상을 수상했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마지막 행사이다. 이 캠페인은 매년 서울 전역에서 마을, 골목, 아파트, 학교 등 500여 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건강한 녹색공간을 확충하면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민녹화운동이다. 식전행사로는 '꽃피는 우리동네 만들기 워크숍'이 박영석 플레이스 온 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칠을 안한 160개 그림조각을 나누어 준 후 참석자들이 크레파스로 색깔을 칠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색을 입힌 160개 조각은 다시 하나의 그림이 됐다. 박 실장은 "동네에서 혼자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일이 있지만 모든 밑바탕에는 함께라는 가치가 들어있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각박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군은 부안읍 서림공원과 서림공원 내 임정유애비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이란 지난 2014년부터 산림의 생태·경관·역사적 보존 가치가 큰 유·무형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림청이 지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26개소를 발굴해 관리하고 있다. 서림공원은 부안의 풍류와 선비정신이 융합된 명소이자 정원 후원으로서의 역사성을 지닌 장소로 신성사상(神仙思想)이 깃든 임천정원(林泉庭園)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관이 주도해 체계적으로 가꾸어온 숲이라는 의의가 있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임정유애비(林亭遺愛碑)는 부안군청에서 성황산으로 올라가는 길목 서림정 옆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서림공원이 있게 한 조연명(趙然明)·이필의(李弼儀) 두 현감이 서림의 숲과 정자를 가꿨던 공적을 치하한 것을 기념한 비석이다. 관이 주도해 조성한 공원 숲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어서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이름을 올렸다. 부안군청 관계자는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통해 부안에 분포한 우수한 산림문화자산을 계속 발굴하고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는 지난 2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과 공무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재경 박사의 ‘흙과 수목의 관계 이해하기’ 초청특강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토양의 특성, 토양조사 방법, 수목고사 및 생장장해 요인, 수목 피해 사례와 개량 방안, 토양비배관리 등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토양 전반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으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특강에 참석한 한 시민은 “흙과 수목의 특성을 알고 나무 한 그루라도 정성들여 심어 잘 자랄 수 있도록 수목을 식재하기 전에 흙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은 흙이고, 정원사는 흙을 돌본다"는 서양의 격언을 소개하며 “국가정원 도시 순천 시민은 흙에 대해 이해하고 제대로 된 흙 위에 수목을 식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시작으로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7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다. 사업은 지역사회,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 총 119명의 주도로 추진되며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되면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4~5년에 걸쳐 총 200억~5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이와 같은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준비단계다. 시는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후보지 8개소를 선정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역 내 추진 주체가 모여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100일간의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 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2017년 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거버넌스는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5일(금) 용산전자상가에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을 개국한다. 개국기념 부대행사로 인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립 체험, 3D프린터 제작 시연 등을 진행하는 '용산전자상가 체험하기'와 용산전자상가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헤어쇼 '헤어디자이너 이성범의 당신의 숨어 있는 스타일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마장동에서는 노후한 철로 벽면에 정원을 조성하고 벤치, 카페 트럭 등을 설치하는 '마장허브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이에 앞서 마장동 주민, 축산물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25일(금) 오후 3시부터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정원식물의 이해와 식재 및 관리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사전신청)는 무료다. 청량리·제기동에서는 오는 26일(토)과 다음 달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의약박물관 견학 및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음 달 초 청량리 청과물시장 내에 상인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休)카페가 문을 열 예정이다. 4.19사거리에서는 26일(토) 오전 11시부터 4.19 민주묘지진입광장에서 도시재생부터 마을공동체, 역사체험, 동네장터, 어쿠스틱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각 부스는 주민공동체, 구청, 근현대사박물관 등 거버넌스 주체가 직접 운영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각 후보지별 소규모 재생사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은 서울시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www.seoulforum.net)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서울시 최초의 도시재생 법정계획인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창신‧숭인, 서울역 일대 등 13곳이 선정돼 현재 활성화계획의 수립‧완료 단계에 있다.
  •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습지의 자정 작용을 서울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창녕군과의 우호교육협약을 통해 지난 22일 강서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창녕 우포늪 식물 식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한강공원 천변습지는 총면적 200㎡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본의 식물을 지원 받아,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가족 피크닉장 인근에 조성됐다. 창녕 우포늪은 규모 70만평의 국내 최대 내륙습지다. 우포늪에는 식물 480여 종과 조류 62종, 어류 28종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조성한 강서한강공원 습지 외에도 내년에 이촌한강공원에 천변습지 2150㎡를 조성하고 창포, 부들, 송이고랭이 등 6종 600본의 우포늪 습지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회복사업에 우포늪의 습지식물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 및 습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30일(수) 오후 3시부터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 및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시 관계자가 ‘옥상녹화 기술 및 태양광 발전 연계 가이드라인’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이후에는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경과보고 및 심사평 이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환경부장관상 1작품과 최우수상 3작품에 대한 작품설명 발표가 진행된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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