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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혜·민병은 Landscape Outline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5월 프랑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전세계의 정원트랜드를 리드하는 정원박람회 중 하나인 ‘쇼몽가든페스티벌’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정원인 ‘마녀의 힘’이 프랑스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황혜정 작가(2014), 안지성 작가(2016)가 쇼몽가든페스티벌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 중 황혜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을 교두보로 첼시플라워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정원박람회 참가를 타진하는 정원디자이너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있는 박성혜, 민병은 작가는 “한국의 정원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서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첫 눈에 반한 쇼몽, 3주만에 디자인 완성박성혜 작가가 쇼몽가든페스티벌과 연을 맺은 것은 2016년 10월이다. 관광차 방문했던 이곳에서 감동을 받아 참여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2016년 주제는 ‘다가올 세기의 정원(Gardens in the coming century)’이었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자연 재해, 난민 등 현재 국제사회가 처한 문제에 대한 메시지와 제안들이 시의적절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돼 감동을 받았다. 성의 곳곳에 설치된 현대 미술작품, 영구 정원을 설치한 구알룹 공원(Parc de Goualoupe)도 ‘자연’과 ‘예술’을 키워드로 한 쇼몽성과 가든 페스티벌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었다.”쇼몽에 푹 빠져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참가를 결심하였고, 친구인 민병은 작가와 팀을 짰다. 작품 제출 마감일이 3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주제 스터디부터 디자인 제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나갔다. 권위에 저항하는'마녀의 힘'2017년 쇼몽가든페스티벌의 주제는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urs)’이다. ‘Flower Power’는 1967년 베트남전 반전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을 겨눈 군인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유명한 사진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후 꽃은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두 작가는 ‘Flower Power’를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대항하는, 작지만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힘’으로 해석했다. ‘생명, 생산, 여성’과 같은 꽃의 상징성도 고민의 대상이었다.유럽의 중세시대에 ‘치료’의 영역은 남성의 점유물이었다. 그 영역에 여성 치유사가 발을 들여놓으면 이를 침범으로 생각하고 마녀로 간주했다. 두 작가는 이 사실에 주목해 ‘마녀의 정원’이란 콘셉트를 정하고, 배식을 통해 주제를 밀도 있게 접근하고자 했다.정원의 중심인 연못 부근에는 의학적 효능이 있는 식물들을 배치하고, 입구에서부터 양 옆의 메인 가든에는 정원의 주조색인 빨강, 자주, 검정과 ‘정열’, ‘피’, ‘위험’, ‘열기’를 표현하는 색깔의 식물들을 배치했다.제일 안쪽인 ‘마녀의 집’ 부분에 이르러서는 방문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안겨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원 입구의 지반 높이를 높이고 ‘집’쪽으로 점증적으로 기울어지게 했다. 정원 중앙에는 프랑스의 오래된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인간이 만들어 놓은 라본느(Lavogne)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만들어 생명이 있는 누구든 환대받고 보호받도록 했다. ‘마녀의 힘’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가 꼽은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재활용’이다. “공모에서 선정되자마자 주최 측에게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이 ‘지난해 쇼몽에서 남은 자재와 식물이 있으면 얻거나 구입을 해서라도 사용하겠다’였다. 지금도 우리 정원에는 식물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물건이 없다. 식물도 전체 3분의 1은 쇼몽 정원사팀이 사용을 안하는 것을 헐값에 구입한 것이다.”단순히 비용을 적게 투입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마녀라는 대상에 근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마녀는 낭비가 없었고, 사치도 없었으며, 자연 속에서나 주위에 보이고 남는 재료로 더 많은 가치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마녀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낡았지만 가치가 있는 소재, 마녀의 정원에 부합되는 소재 찾기'에 집중했다. 오래된 가구와 소품은 중고시장에서 찾았다. 프랑스에는 온·오프라인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발품만 팔면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마녀의 시약처럼 보이는 약재들은 박성혜 작가가 프랑스로 오기 전 살았던 싱가포르에 있는 차이나타운 약재상에서 공수해왔다. 조성과정에선 특히 팀 빌더로 협업한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우리 정원에는 숲에서 바로 나온 듯한 자연 재료가 많은데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가 디자인 콘셉트를 정확히 이해하여 처음 디자인보다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합한 재료들을 구해왔고, 세밀한 디테일로 시공해 주었다. 그가 소유한 개인숲에서 나무들을 베어오거나 집 마당에 있던 오래된 소품들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박성혜 작가는 축제 정원사팀, 관리팀, 케이터링팀 등과 작업하며, 언어라는 높은 장벽을 체험했지만, 정원에 대한 열정, 식물에 대한 깊은 배려, 쇼몽의 자연환경과 유적지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이 연결되어 협력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크게 힘을 얻었다고 했다. “축제 위원장이 직접 정원 사진을 찍고 매일 정원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었다. 이런 가족적인 지원 덕분에 어려운 난관을 여러 번 넘길 수 있었다.” 5월 12일 쇼몽가든페스티벌 개막 이후 ‘마녀의 힘’은 관람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 대상이 됐다. 개장한 첫 주말에는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얼굴을 알아보며 “마녀의 힘 작가들이지요?”라고 물으며 반가워했다고 한다. 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실린 작가의 얼굴을 찾아보고 알아볼 정도로 열성적인 프랑스 ‘정원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개막식 후 인근 도시 블루아(Blois) 시내 광장에 잠깐 들렀는데, 멀리서 젊은 여성이 우리쪽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 페스티벌 그룹 가이드라고 소개하며, 20여 개의 설치정원 중에 우리 정원에 들어서면 팀 버튼 영화의 한 장면을 찍는 것 같다며 가장 마음에 드는 정원이라고 인사를 했다. 다른 설치 정원의 작가는 우리 정원 안에 ‘발을 딛는 순간 복잡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분 좋은 생추어리(안식처)같은 묘한 마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방문객이나 스탭이 ‘마녀의 정원이 제일 마음에 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주저하지 말고 쇼몽으로 오라 두 사람은 3주라는 짧은 시간에 디자인을 만들어 쇼몽에 출전했다. 갑작스러운 참가결정이었지만, 3주를 보내며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하여 현지 사정에 밝은 민병은 작가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면서 참가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쇼몽의 참가 문턱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인 주제를 접근하는 방식, 아이디어 구상과 구성, 제출,예산운용, 완공 후 홍보방법 등을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에 쇼몽가든페스티벌의 본질을 파악했고 이 축제가 어떻게 자리잡아왔고 얼마나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도 알고 있다.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정원디자이너로 나아가기 위한 팁도 전해주었다. 먼저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첫째였다. 인접 분야인 건축은 물론, 미술, 음악, 무용, 문학, 역사 등 예술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것’과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규명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합’이다. 이번에 두 사람은 쇼몽 페스티벌에 단 둘이서 참가해서 모든 일을 처리했지만, 다른 팀들은 거의 모두 조경가, 건축가, 조각가, 무대미술가,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의 협력체였다고 했다. 이런 다양한 구성을 아우르는 것도 정원디자이너의 덕목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자신보다 더 나은 누군가와 협업할 것을 조언했다. 이 밖에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감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과 혼자 해외 여행을 즐길 정도로 많은 것을 보고 식견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즈트리 논란은 아쉬워 최근 개장한 서울로 7017과 슈즈트리를 접하면서 느꼈던 소감도 전해왔다. “환경과조경 등 한국 매체를 통해 접한 황지해 작가의 ‘슈즈트리’ 사진을 우연히 보고 감탄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재활용 아트에 도전한 황지해 작가의 용기가 존경스러웠다.” 민병은 작가는 “낡은 신발 하나하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민주주의를 향해 걸어온 대한민국 국민의 발자국이 보였다”며 우리나라 광장문화의 태동이 오버랩 됐다고 전했다. “보기 흉하고 냄새 나는 신발 하나 하나가 핍박 받은 운동가와 노동자, 시민들이 남긴 흔적으로 보였고, 독립운동가 강유구 지사의 동상은 수많은 민중들을 이끄는 선구자로, 그 뒤의 서울로 7017은 한국의 산업사회를 개조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됐다. 재탄생된 서울역고가가 좀 더 예쁘고 보기 좋게 마감됐더라면 황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까지 비판받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슈즈트리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던 한국의 보도를 접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조경과 정원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 도시농업, 설치미술’ 등과 자유롭게 융합해왔던 분야이고, 현대 예술에서도 낡은 것과 새 것을 병치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베르사이유 정원 내 철물 조형물(Anish Kapoor)과 궁전 내 형광분홍색 초대형 강아지 풍선(Jeff Koons), 파리 주변 소도시 라 로쉬-기용(La Roche-Guyon)의 중세 성곽에 딸린 중심 채소원 가운데 폐기물 H빔 조각(Vincent Lacoste), 생-끌루성 정원 내 낡은 폐침목으로 제작한 군중들 등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보며, 깨끗한 미술관 내에 전시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의 이름이 붙지 않는 한 현대 미술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해지는 우리나라 현대 조형 예술의 한계를 실감했다. 현대 미술도 ‘유명 브랜드’가 찍히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국내 사정이 표면화된 사례로, 황지해 작가가 희생당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꿈꾸다 박성혜 작가가 설립한 Landscape Outline은 쇼몽가든페스티벌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두 작가는 쇼몽 참가를 시작으로 프랑스 주택 정원부터 싱가포르와 중동의 도시개발, 축제와 관광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는 동탄2신도시 작가정원에도 선정돼 올 가을쯤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Landscape Outline은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융합적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는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우리는 환경주의자이고 다양한 분야를 항상 공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국의녹색문화 확산을 위해바라는 점으로 ‘지속적인 정원문화 확산’과 ‘공정경쟁’을 꼽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돈을 들여 잠깐 설치했다 철거하는 보여주기식 정원 축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정원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며, 지역의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하는, 특징적인 정원 축제가 자리잡길 바란다. 또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하던 사람이라서, 그 분야의 전공자라서, 아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든지 결과물을 잘 뽑아내는 사람이 일을 맡는 공정경쟁이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관련분야가 발전하게 되고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 영종도에 마지막 남은 알짜토지 특별계획구역1 부지에 추진되는 개발사업은 조경이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LH와 인천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내 개발사업자 국제공모’가 발주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 공모방식과 같은 RFC(콘셉트 제안 요청), RFP(본사업계획 요청)의 2단계 과정으로 진행되며, 투자자는 외국법인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상 토지 중 10만㎡ 이상 규모의 자유개발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RFC 공모 참여자에는 하반기 시행예정인 RFP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RFP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서동수 LH 국책사업기획처 차장은 “이번 사업공모는 가이드라인만 제시되며 인허가 지구단위계획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대상지 성격을 제안하면 된다. 시장의 수요를 만들기 위해 사업 플랜을 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사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지만 주택사업, 산업‧물류단지 개발사업, 카지노사업, 영리병원사업 등 일부업종은 제외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주변 지역 개발 여건을 살펴봤을 때 이곳의 개발방향은 결국 관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영종도 내에는 ‘미단시티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인천 내에는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송도 국제병원 조성이 10여 년 째 표류 중인 상황이다. 이에 이번 공모에서 카지노와 영리병원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주택사업은 영종 하늘도시의 성격이 분당이나 일산처럼 전격적인 주택공급사업과는 거리가 멀고 도심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 제외됐다. 산업·물류까지 사업대상에서 제한되면서 남는 것은 관광이나 비즈니스의 기능이 고려될 수 있다. 민성훈 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학과 교수에 따르면 흔히 개발업자들이 고려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거, 상가, 오피스, 호텔이다. 주거가 개발대상에서 제외된 이곳에서는 상가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호텔이나 오피스 성격이 될 수 있는데, 영종도 주변으로 송도와 청라에 이미 오피스가 많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관광 기능이다. 민성훈 교수는 “10만㎡는 단일시설 규모기 때문에 코엑스와 같은 시설도 고려될 수 있지만, 이는 시내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영종도는 대상지 특성상 호텔과 관광 기능이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경 물량이 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사업공모 설명회를 갖고, 영종하늘도시 내 주요 핵심토지 및 세부 개발계획 소개와 함께 개발사업자 공모 공고 등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모대상인 영종하늘도시 내 특별계획구역1 부지는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바로 인접하고 공항신도시IC, 영종IC, 신불IC로 둘러싸인 영종도 중심부 마지막 알짜토지다. 인천공항을 통한 관광수요 및 상업‧업무,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의 핵심 앵커시설 유치를 통한 복합리조트 개발에 이어 성공적인 국제사업자 공모로 영종도 활성화를 더욱 촉진시키고자, 관련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에게 대상토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최저가격을 공모지침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국책사업기획처 경제자유구역사업단(055-922-4363) 또는 인천도시공사 민자사업팀(032-260-5657)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공모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서울편’의 기획자 공모가 21일(수)부터 오는 7월 19일(수)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서울로 7017’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담은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설치된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획자(기획단체)는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에 참여하려면 ‘서울로 7017’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제안하면 된다. 작품 수량과 규모에는 제한이 없다. 공모는 공공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가 공모 주제와의 적합성, 예술적 수월성, ‘서울로 7017’과의 공간적 조화성 등을 고려한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설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선발된 기획자 또는 기획단체에게는 총 3억 원이 지원된다. 해당 작품은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의 작품 제작과 설치 기간 등을 거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 전인 오는 11월 1일(수)부터 2018년 3월 31일(토)까지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전시될 예정이다. 접수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오는 7월 19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에 들어간 ‘평창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올림픽 대회가 펼쳐지는 강릉과 평창에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강원편 프로젝트라면, 이번 공모는 국내외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서울편 프로젝트로서, 뜻 있고 실력 있는 기획자들이 많이 참여해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는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과 보행중심도시로 계획된 도시로, 가로 친화형 건물 배치, 모든 도로 이면의 보도 설치 등 보행중심 가로환경을 추진하고, 보행 활성화를 위해 보행자 우선 환경을 조성해 왔다.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행복도시 도심 내 통행속도를 50km/h로 하향(외곽순환도로 제외)했고, 대중교통중심도로 등 간선도로는 50km/h, 생활권 간 연결도로는 40km/h, 생활도로는 30km/h로 속도하향 정책을 세종경찰서와 함께 지속 확대·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시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적극 확대해 6월 현재 22개소에서 2030년까지 총 87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차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BRT 정류장 횡단보도를 개선하고, 보행섬,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 고원식·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 등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BRT 정류장 횡단보도는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로,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 유색포장,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스템(투광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행자가 안전하고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하고, 1생활권에 도입한 보행시간 연장·보행시차제 등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보행자 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는 보행섬은 미 시공지역 내 보행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의무화하고, 보행자가 한 번에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더불어 고원식 횡단보도를 적극 확대한다. 6생활권부터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해 보행자가 자전거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며, 보람동(3-2생활권)의 중앙을 통과하는 호려울로(2km)에는 시케인 등의 교통정온화 기법 적용,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제고하고 차량의 신호대기시간을 줄이는 교통안전가로 시범 모델을 구축한다. 아울러 유럽 선진국 수준의 평탄성을 확보해 오래 유지되는 걷기 편한 보도를 조성하기 위해 보도포장 및 보도블록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구성이 강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고, 보도 하부의 다짐기준을 차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해 침하를 방지하며, 민간부문도 건축 인허가, 준공검사까지 단계별 철저한 관리 매뉴얼을 통해 시공 주체에 상관없이 공공부문과 동일한 보도의 품질을 확보해 보도와 건축물 간 단차가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마을에 집적화해 공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 확대를 위해 공유마을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자치구별로 산재돼 있는 공유자원을 마을 단위에 집적시키고,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공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시범 조성기’와 ‘확대 조성기’로 나누어 2단계로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 조성기’로 공유 마을(아파트) 1~2곳를 선정하여 공유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확대 조성기’인 내년부터는 공유 인프라 확대, 운영비 지원을 추가로 하고 우수 사업을 타 마을로 전파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유마을에는 공유 주차면 조성, 공공 자전거 대여소 설치, 공유 냉장고 확보 등 서울시 공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마을 내에 구축할 수 있으며 육아, 복지, 여성 등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공유마을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과의 합의 과정을 거쳐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오는 22일(목)부터 7월 12일(수)까지 자치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유마을 조성 사업은 자치구 내 마을의 특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계획서의 타당성 ▲기존 공유 자원과의 연계성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00만 원이며 공유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마을(아파트) 1~2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혁신기획관 사회혁신담당관(02-2133-6319)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리투아니아의 건축가인 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Ivane Ksnelashvili)의 ‘SLOPE-WALK’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공모전 심사결과 당선작 1작품, 입선작 4작품을 최종선정해 21일 발표했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지난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곳중 우면산 양재고개 일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경부고속도로 상부의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사이를 이어주는 100m 이상 길이의 녹지연결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특히 양재고개 일대는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의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돼 서울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회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국내 67팀, 국외 120팀 등 총 187팀이 신청해, 최종적으로 국내 27팀, 국외 27팀 등 총 19개국 54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 16일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상효 연세대학교 교수, 송인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혜란 종합건축사사무소 예일 대표, Dietmar Feichtinger Dietmar Feichtinger Architectes 대표, 이경환 에이오와이 대표가 참여했다. 당선작인 ‘SLOPE-WALK’는 단순한 구조의 변형을 통해 입면의 형태적 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구조물의 기능과 경관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한 작품이다.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산책로, 동물이동로, 녹지연결로가 적합하게 구성된 계획이라는 평가다. 또한 통상적인 강구조에 변형을 준 구조물로,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하는 만큼 중간 기둥이 없이, 말죽거리 근린공원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의 녹지를 잇는 자리에 100m 이상 길이의 구조물로 계획돼 있다. 녹지 부분은 주변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점진적인 경사를 두었으며, 다층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외 2등은 임우진(AEV Architectures), 3등은 위진복(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4등은 박윤진(오피스박김), 5등은 Mr Aleksander Jankovic(AJAA)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선자에게는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1000만 원,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인철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수상작들은 단절된 녹지를 단순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풍경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학적 접근과 개념적 의도가 접합돼 완성된 작품들이 많이 제출돼 고무적이었으며,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형식으로 표현을 절제한 작업들이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공모는 구조물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구조 설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 첫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의 보행, 동물이동로, 녹지축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구조 형태를 적용한 디자인을 통해 생태환경과 보행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2018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19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공사의 합리적 도급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안’이 제시됐다. 전문건설업 부문 연구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조경공사의 현황과 전망, 표준도급계약서 제정 필요성,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안 등이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경은 앞으로 국토, 주택, 산림, 건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조경공사의 계약금액 및 조경업체의 등록수는 하락하고 있다. 이는 원도급 비중이 높은 조경공사의 도급계약이 불공정으로 거래되는 관행과 잦은분쟁 발생이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제22조에 근거해 건설공사의 계약당사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기 위해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보급하고 있다.‘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적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각종 분쟁 및 소송 처리에 있어서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는 건물 또는 시설물을 중심으로 규율하고 있기 때문에 생물・비표준화의 특성을 갖고 있는 조경공사의 경우‘대등하고 공정한 계약’을 담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조경식재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에는 조경공사의 특성을 반영해 하자담보책임 기간, 조경공사의 특성에 부합하는 불가항력의 사유 규정, 도급인의 유지관리업무, 지체상금 납부 예외사유 등을 구체화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홍성진 책임연구원은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안)을 통해 조경공사의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의 분쟁 발생 방지 및 공공복리를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468억 원을 조정·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지역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단지 전환 및 기반시설 정비를 중심으로 하는 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재생사업구역 내 기반시설 정비와 산단 진입도로 개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반시설 정비내용은 ▲진입도로 770m 신설 ▲주차장 6개소 819면 신설 ▲쌈지공원 4개소 신설 ▲자전거도로 확충 및 도로 보수 29㎞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이 종합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쌈지공원 조성사업은 총 면적 1만5400㎡ 규모로 목내동과 원시동 일원 4개소에 조성이 추진되며, 대상지는 설문조사와 설명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해 선정하게 됐다. 구체적인 조성 방향이나 아이템은 재생시행계획 수립 이후 정해질 예정이다. 반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안산시가 국토교통부에 공모한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국가산업단지 정비를 추진하며, 현재까지 34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생계획 및 재생시행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올해 7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재생계획 및 재생사업지구가 고시될 예정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재생사업은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행정절차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에는 토지보상이 필요 없는 주차장 신설, 자전거도로 확충 등을 우선 추진해 근로자에게 쉼터와 소사∼원시선 개통에 발 맞춰 양호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국내 환경 문제의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인공지반녹화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됐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같은 사회문제를 인공지반녹화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20일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와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연구원 도시농업과 실장이 ‘녹색식물의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미세먼지와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광진 실장은 “가로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미세먼지농도는 최대 50%까지 차이가 난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제거에 식물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돼 있는데 아직까지 주목을 못 받고 있다”며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물의 공기정화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식물은 ▲털이나 큐티클 층에 흡착 ▲기공을 통한 흡수 ▲마이너스 이온과 결합 ▲식물 순환 작용에 의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변환 등 4가지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러한 식물의 기능은 실내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사람이 활동하면 미세먼지 농도 올라가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환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닫으면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실내 공기질이 나빠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에 김 실장은 생활 속 미세먼지 제거에 있어 식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사람은 21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데 이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자연의 식물이 더 실내로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애그리 텍처(도시농업+건축)로 미세먼지 제거 및 도시농업 활동공간 구축 ▲스마트 그린힐링 오피스 구축 ▲학교 벽면용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바이오월 실용화를 제안했다. 애그리 텍처(도시농업+건축)는 건물의 옥상, 테라스, 아트리움 등에 식물을 심어 식물의 기능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거나 텃밭정원으로 활용하자는 개념이다. 스마트 그린힐링 오피스는 최근 가변형으로 변화하는 오피스 공간의 2%를 식물로 채우는 개념이다. 공간의 혁신이 창의성에 집중돼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식물은 업무능력을 15%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까지 생각하면 오피스에 식물을 도입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김 실장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기존 오피스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오피스로 바뀌고 있는 흐름인데, 여기에 식물까지 더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업무 효율을 위해 공간을 혁신하고 있는데, 식물을 도입해서 사람까지 생각하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미세먼지에 대한 배출, 이동, 저감 중 배출에 대한 연구는 많고 배출원을 줄이는 산업기술은 많은데, 녹색기술에 대한 비중은 너무 낮은 실정이다”며 “정책이 나아갈 기본 데이터부터 부족하다. 과학적인 모니터링 결과에 의거한 의사결정과정 및 부처 간 벽을 허물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도시 물순환 체계가 왜곡되는 것이 미세먼지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도시 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해지면 자연스럽게 먼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으로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삶의 질을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를 들은 김연미 공존연구소 소장은 토론에서 인공지반녹화분야가 테두리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저감이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잡혀 있어 인공지반녹화분야가 가진 해법으로 시장을 확대할 기회임에도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지적이다. 김 소장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서로 다른 기술과 접목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각 식물별 정량적 효과를 데이터로 정리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식물의 기능을 도시, 집안으로 가져올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인공지반녹화분야가 미세먼지의 정화능력을 간과해 왔다. 기존 파이만 가지고 쪼개며 싸우고 있는데, 인공지반녹화가 얼마나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연구하고 알려 새로운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김연미 소장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녹색커튼 시장이 최근 확장하고 있다. 식물을 키워서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저렴하게 인공지반을 녹화하는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틈새시장이다. 작더라도 도시를 혁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면 새로운 시장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새 정부의 국가정책으로'국가도시공원' 채택을 촉구하는시민 운동이 추진 중이다. 20일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100만평문화공원)은‘국가도시공원의국가정책채택’을위해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을만나민관의협력과제를협의하였고,이어서부산시청2층에설치된광화문1번가(국민인수위원회)에정책제안서를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5월 100만평문화공원 등 관련단체는각정당의대선후보에게‘국가도시공원조성에대한질의서’를전달했다.당시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국가도시공원의정책채택과임기내국가도시공원조성’을밝혔다. 이에 100만평문화공원은문재인대통령에게‘국가도시공원을새정부가정책으로채택하고,본격적으로추진해달라’는부산시민의강력한의지를피력하기위한차원에서광화문1번가(국민인수위원회)에정책제안서를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출한 제안서는시민의 바람을 담은 ‘대통령님께드리는편지’와함께‘우리의아이들을위해지방에도크고멋진공원(국가도시공원)만들어주세요’이다. 100만평문화공원 관계자는 "시민들의노력을계기로새정부의국가도시공원정책이시행되어제1호국가도시공원이조성되는것을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종시에 도시와 학교의 연계 및 공유를 강조한, 기존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환경의 초·중·고등학교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실시했으며, 단독주택 및 상업시설도 최근 특화 전문위원(MA, Master Architect)을 선정했다. 이번에 공모로 추진하는 복합커뮤니티단지는 공동·단독주택 사이 생활권 중심부에 입지하고 있어서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설계 대상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공원,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시설 등이 포함돼 통합적인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공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도시에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친화 단지를 만든다는 점이다. 개발 지침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5~6층짜리 건물 1개동과 운동장이 달려 있는 일률적인 모습의 설계를 탈피한다. ▲자연지형을 활용해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1∼3층 정도로 낮추는 대신 다수동으로 건설하며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할 방침이다. 근린공원은 학교 운동장 2개와 통합해 조성하여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하여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을 계획한다. 그 외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이나 다목적강당 등을 보행로에 위치시켜서 주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과 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해 시설의 공유를 강화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4개에서 최대 7개까지 확대했으며,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관련분야 법인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복청은 앞으로 공모전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올해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10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계획이다.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 세부지침서와 향후 일정은 행복청 도시디자인 홈페이지(www.happycity2030.or.kr)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에 이달 중 게시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 및 작품접수는 LH 세종본부에서 수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7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 20일 서울시 푸른도시국과 한화는'2017년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워크숍'을 최근 공모를 통해선정된 7개팀과 9층 회의실에서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홍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72시간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전달하며"팀원간 화합을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72시간 프로젝트의 목적은 결과물만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과정과 경험에도있다는 것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공터를 찾아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공감터로 바꾸어내는 창작 활동이다.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주제는‘불꽃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은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참가자 편의와 대상지 여건을고려해기반 조성 지원금의 일부를 조성 전에 사용하도록 하고, 기반시설의 사전설치도 허용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참가팀이72시간동안 만든 공공공간은 존치되는 시설이라는 특성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과 같은 기반 작업은 사전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더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찬희 아이디어플랩 팀장은 '비용지급 가이드라인' 설명에서 "장기간 재료 준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설치 시작 3주 전부터지출이 인정된다"며 "지금까지 참여팀이 겪어왔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원식 서울시 조경과 도시녹화팀장은 "참가팀과 시민의 안전도중요한 고려 사항인만큼,시설물 안전점검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를 마치면 현장의 기록을 백서로 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국립고궁박물관, 광화문광장 일원,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 지정으로부터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며 국립공원이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국립공원의 나아갈 미래비전을 선포하기 위한 것으로 기념식, 폐회행사, 미래 대토론회, 콜로키움 등 8개 행사로 진행된다.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국립공원과 생태계서비스 콜로키움’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국립공원에서의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 및 공원관리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데이터 수집, 관리, 활용에 관한 의견 교류를 통해 국립공원의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도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콜로키움에서는 ‘국립공원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세션 1)를 주제로 호주 및 미국,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및 공원관리 적용방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Tony Varcoe 호주 빅토리아 공원청 처장의 ‘호주 보호지역의 생태계서비스 평가체계’ ▲Cam Sholly 미국 공원관리청 중서부 지역청장의 ‘미국 국립공원의 생태계서비스 평가 공원관리 적용’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의 ‘생태계서비스 정책변화 및 제도화 방안’ ▲이호승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의 ‘국립공원과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고, 이어 ▲문태훈 중앙대학교 교수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 ▲진명호 환경부 과장 ▲이영경 동국대학교 교수 ▲허학영 KNPS 박사가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생태보전의 데이터 사이언스’(세션 2)를 주제로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등을 위한 데이터 수집, 관리, 활용에 대한 발제 및 토론도 진행된다. 세션 2에서는 ▲Kamran Safi 독일 막스플랑크조류연구소 연구책임자의 ‘생태학과 미래 생태학자들이 직면하게 될 혁신적인 기회와 도전’ ▲EileenLarney CI TEAM네트워크 기술 관리자의 ‘효과적인 데이터주도 보전관리를 위한 야생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다. 토론에는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 ▲이혁제 상지대학교 교수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 ▲명호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생태지평연구소 ▲유병혁 KNPS 계장이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23일에는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 미래 대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신창현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국립공원 미래 과제 결의문’을 발표하고, 조우 상지대학교 교수와 이주희 대구대학교 교수가 ‘국립공원 과거 50년 평가’와 ‘국립공원 현재 및 미래방향 제언’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양병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충청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 ▲성현찬 고려대학교 교수 ▲조계종 수암스님 ▲우두성 지리산 생태보존회 회장 ▲윤주옥 국시모 대표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국립공원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7월 1일자로 국장급인 3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1일자로 시행될 3급 승진 5명, 4급 승진 25명 등 총 30명의 인사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3급 승진 내정자에는 기술직으로 유일하게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포함됐으며, 이영기 기획담당관, 이수연 언론담당관, 여장권 재생정책과장, 정광현 시의회 의정담당관 등 총 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윤종 과장은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레크레이션과에서 석사를 받았다.1994년 제30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1996년 동작구 공원녹지과장, 2008년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2010년 공원조성과장, 2014년 자연생태과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공원녹지정책과장으로 재임했다. 최 과장은 생활권 10분 거리 안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조성해 공원소외지역을 해소하는 “천개의 숲, 천개의 정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서울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보전에 관한 장기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4급 승진 내정자에는 하재호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등 기술·연구직 14명과 행정직 11명 등 총 25명이 포함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각종 규제완화로 공공성 훼손문제가 제기돼 왔던 개발제한구역 사업이 제도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개발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활용시 공공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익사업을 위해 제한적으로 해제를 허용한 개발제한구역의 본래 취지를 감안해, 개발사업으로 해제‧활용할 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개발사업을 위한 해제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개발 참여범위 조정 ▲훼손지 복구제도 활성화 ▲공원녹지 의무조성 제도 개선 ▲개발이익 산정 개선 등이 추진된다. 먼저 현행 50%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 민간대행 대행면적의 세부적인 허용기준이 마련되며, 특수목적법인(SPC)의 참여범위 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개발계획 수립시 훼손지 복구대상을 확대하는 복구제도 활성화 방안과 사업의 공공기여도에 따라 부담금의 산정 기준을 차등하는 보전부담금 부과방식 개선도 검토되고 있다. 해제시 전체 토지의 15~20%를 공원녹지로 조성하도록 하고 있는 ‘공원녹지 의무조성 제도’의 개선도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선계획, 후해제 원칙 아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공공성 훼손이 지적되었다”면서 “합리적인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어린이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한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방안' 보고서에서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8192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어린이공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보호자의 79.1%, 어린이의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시설설치는 응답자 70%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우선순위로는 과속방지턱을 비롯해, 방호울타리, 주정차카메라, 신호·속도단속카메라, 횡단보도 순으로 나타났다. 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단계부터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서 어린이공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 외에 ▲주거지 주차단속 및 주차정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단가 공시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체계화 ▲어린이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방치에 대한 규제강화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및 안전지도의 정기적 추진 등 5가지 정책을 추가로 제안하였다. 특히 어린이공원 주변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가 보행하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발견하는데 장애가 되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차정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빈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을 강화하면 경기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어린이공원이 초등학교 주변에 있을 경우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정, 확대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7월 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3층 글로컬홀, 3층 스튜디오, 5층 하늘정원)에서 운영하는 ‘2017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2017 조경디자인캠프’는 유희적인 장소로서의 공공공간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놀이도시-공공공간의 유희적 역할’을 주제로 디자인을 진행한다. ‘놀이’는 현대사회의 피로감을 극복하게 하는 동시에 새롭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 소통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그동안 현실의 각박함에 가려져 간과돼 왔다. 캠프 관계자는 “잊혀진 놀이 감각을 깨우기 위해서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공공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한데, 이를 목적으로 캠프는 ‘좀 놀 줄 아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총 4개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콘텍스트와 이용자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에서의 ‘놀이’를 분석하고 즉흥적이면서 감성적이고, 의도적이면서 실험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개의 스튜디오는 ▲Studio A, 김준현 인간환경디자인Lab 디자이너가 튜터로 ‘동네에서 놀기 – 주거밀집지역에서의 휴식과 놀이’ ▲Studio B, 박진형 간삼건축 소장이 튜터로 ‘자투리땅에서 놀기 – 버려지고 소외된 공간의 재생’ ▲Studio C, 이호영 HLD 대표가 튜터로 ‘일터에서 놀기 – 공개공지 등의 업무지역에서의 유희’ ▲Studio D, 이상수 studio101 이사가 튜터로 ‘광장에서 놀기 – 시위를 계기로 탄생한 놀이문화’를 소주제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의 교장(위원장)은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교감(부위원장), 김수봉 계명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교육부회장)가 운영위원을 맡아 캠프를 꾸리게 된다. 스태프로는 임동민·노초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조교가 진행위원을 맡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박세준(총괄), 노승민, 강상현, 유수하, 송아라 씨가 각 스튜디오 조교를 담당할 예정이다. 캠프 기간에는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코디네이터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 등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번 캠프는 조경학과 및 관련학과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인원은 40~50명 내외로 제한된다. 신청서는 오는 26일(월) 오후 6시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하며,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작년 말까지 조경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총 9만707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17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조경기술사가 370명 ▲조경기사 1만6352명 ▲조경산업기사 1만3248명 ▲조경기능사 6만710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기술자격 최초 시행연도인 1975년부터 2016년까지를 기준으로, 사망자 및 행정처분(취소)자를 제외한 숫자이다. 조경기술사는 5명, 조경기사는 168명, 조경산업기사는 205명, 조경기능사는 628명이 사망하거나 행정처분을 받았다. 조경기술사는 작년에 8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년에 11명과 12명 사이의 숫자가 배출됐고, 2015년에는 15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조경기술사가 나왔다. 지난해에 자격을 취득한 조경기술사 8명 중 6명이 여성이었다. 다만 2012년에 390명이었던 필기시험 응시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절반 이하인 178명까지 떨어졌다. 2012년 900명을 배출한 조경기사는 2014년 544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584명으로 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경산업기사는 지난해 219명이 합격했다. 188명을 배출한 2015년보다 높았지만, 2012년 488명과 비교하면 45% 수준에 그쳤다. 조경기능사는 작년에 4337명이 배출됐다. 2012년 4579명을 시작으로 ▲2013년 4535명 ▲2014년 4213명 ▲2015년 4184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한편 산림기술자는 기술사 158명, 기사 1만47명, 산업기사 3960명, 기능사 9162명으로 총 3만3327명이 배출되었으며,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197명이, 자연생태복원기사 2982명,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458명이 각각 배출됐다. 이 중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지난해에만 24명이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는 국가자격정보사이트 큐넷(Q-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지난 13일 “공동주택의 포장 유지·수선공사가 시설물유지관리업이 아닌 포장공사업만으로 발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국 지자체, 국토교통부, 주택관리사협회 등의 관계기관에 건의문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아스팔트 재시공 및 도로, 주자창 등의 포장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자격에 포장공사업과 함께 시설물유지관리업도 포함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건협은 이를 잘못된 발주 관행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관계기관에 협조문을 보냈다. 전건협은 포장 유지·수선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포장공사업만으로 발주돼야 한다며, 만약 시설물유지관리업까지 입찰을 허용하면 포장공사업체들이 법으로 정해진 업역을 보호받지 못하여 수주 곤란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공문과 함께 첨부한 국토교통부의 질의회신 내용을 보면, 건설산업기본법시행령 제7조 별표 1의 규정에 의하여 포장공사업·조경식재공사업·삭도설치공사의 유지·수선 업무는 해당 업종의 업무 내용에 속하므로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무 내용에서는 제외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르면 조경식재의 유지·보수·관리 업무도 조경식재공사업으로만 발주돼야 한다. 전건협 건설정책부 한 관계자는 “전문적인 시공기술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유지·보수 시장에 난립하면서 시공 품질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발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국회 토론회에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민홍철, 박남춘, 이원욱, 김현아 의원, 송병석 국토부 1차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재단법인 여시재, 국회의원 연구단체 미래도시포럼 등 의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의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발제 및 주제발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발제에서는 김동건 여시재 이사가 현재 대도시 중심의 도시화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래 스마트시티는 창조력에서 앞서는 도시, 효율적 경영이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도시경영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ies and smart city”라는 주제로 “농업 및 산업 단지였던 실리콘밸리가 현재처럼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사람과 산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변화하고 발전됐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시티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에서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마트도시 국가위원회 설치 및 국제 스마트 도시 건설청 설치, 특별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조헌태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도시본부 본부장 역시 “도시에 신기술의 접목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해소하고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종합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김형진 연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이재용 국토연구원 박사, 김기대 국토부 도시경제과 과장, 이재형 미래부 융합신산업과 과장, 신현규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참석했다. 한편 황희 의원은 “스마트시티가 새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선정된 만큼 4차산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