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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한강변에 자리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산업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의 첫 번째 단지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수준 높은 아파트 조경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설계와 시공 모두에 각별한 공을 들인 고급 주거 브랜드다. 그 결과 입주민들의 호응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상태. 대림산업에서 각각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던 이순지 차장과 김영민 부장(현재 국립세종수목원 공사 부장), 두 파트너를 현장에서 만나 그 성공 비결을 들어 보았다. 설계대로 시공한다 이순지 차장은 남다른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로, ‘설계대로 시공한다’는 원칙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계를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시공하기 편한 디테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또 놀이터나 수생ㆍ육생 비오톱과 같이 법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설들이 똑같은 디자인으로 귀결되고, 식재는 늘 심는 하자 적은 수목을 택하다보니 어딜 가든 비슷비슷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획일적인 아파트 조경을 벗어나기 위해 CA조경과 함께 철저하게 특화 설계를 하면서 그간 보아왔던 선진 사례 못지않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단다. 관행을 뛰어넘는 일은 의지만 있다고 되지 않는다. 김영민 부장은 설계사무소에 프레젠테이션을 요청해, 여러 협력사들이 시공 전에 설계의 개념을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식재, 시설물 등 여러 파트의 소장들이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었겠지만,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 덕택에 정확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김 부장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밀도 있는 관목 식재를 꼽았다. “국내 아파트 단지에서 이렇게 관목을 많 이 심은 경우는 드물다.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 초화류를 쓰거나 잔디를 까는데, 사실 유지 관리가 어렵다. 반포 현장에서는 초화류는 주요 정원에만 사용하고, 단지 전반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한 관목을 다량 식재했다. 모던한 건축물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유지 관리도 수월하다.” 각 테마 정원에는 콘셉트에 따라 수종과 수형을 고려해 세심하게 식재했다. 예를들어 “일본식인 선의정원에는 솟아나는 느낌의 소나무로 위요감을 준 반면, 한국 전통 정원을 표방하는 화담정원에는 아담한 소나무와 산수유를 배치”하는 식이다. 김 부장은 적절한 나무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수목 검수만 50번 넘게 했다며, 공간 분위기에 어울리는 수목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반포 현장에서 주력한 것 중 하나가 놀이터다. 이곳의 놀이터는 기성 제품을 쓰는 대신 제각각 다른 콘셉트를 설정하고 설계사와 놀이 시설물 회사가 함께 디자인해 시공했다. 사실 고급 주거를 지향하는 이 단지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있는 젊은 세대가 드문데, 그래서 더욱 어른들도 걸어보고 싶은, 정원과 같은 놀이터가 되기를 바랐다. 이 차장은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놀이 기능도 있네!’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조각처럼 보이는 놀이 시설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진화 대림산업은 앞으로 반포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크로리버파크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욱 차별화할 계획이다. 설계 면에서는 길, 커뮤니티 마당, 정원, 놀이터 등 공간별 스타일을 다양화한다. 이 차장은 “국내의 아름다운 길들을 재현하는 방식을 통해,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 집으로 가는길’ 혹은 ‘산보하는 길’을 차별화하고,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을 재현하거나 예술가와 협업해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드는 시도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커뮤니티 마당’의 실제 이용률을 높이는 것도 특화의 한 방안이다. 예술성과 창의성이 높은 놀이터를 만드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재료와 시공 면에서는, 더 많은 신수종을 발굴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단지의 수목 풍경을 바꾸는 것이 주요 목표다. 또한 최근 시공 현장에서 전문 기술자를 쓰는 경우가 적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관목과 교목 식재 방법이 다르고, 초화 식재는 가드닝이라는 또 다른 분야다. 한국 전통 정원을 만든다면 노련한 석공이 필요하다. 분야별로 전문 장인을 참여시켜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 관리 면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급 유지 관리는 나무의 모양을 하나하나 잡아나가는 것, 즉 단순히 기능적 차원이 아니라 미적인 개념이 도입되는 것이다.” 높은 설계비가 좋은 공간을 만든다 이 차장이 마지막으로 꼽은 목표는 “설계비를 제대로 주자”다. 설계비가 높아야 좋은 설계가 나오고, 그래야 시공도 잘 되기 때문. 이러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대림산업에서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조경 설계를 건축 설계와 분리하여 발주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시스템과 여건을 만드는 노력부터 하는 셈이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진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 및 도시농업 관련 8개 단체가 연합기구 결성을 추진한다. 이 기구는 정원문화와 도시농업을 포괄하는 그린힐링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순천만정원에서 그린힐링 관련 8개 민간단체 관계자와 농림식품부, 산림청, 순천시 등 4개 관계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CHG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간 4차산업 대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워크숍에는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원문화포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한국화훼학회’ 등 민간단체와,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및 원예경영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및 화훼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순천시 정원산업과’ 등 관련 정책부서 담당자가 참석해 연합기구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이번에 결성을 추진하는 연합기구는 ‘(가칭)CHG 연합회’로 이 중 CHG는 ‘Consumer Horticulture & Garden’을 뜻한다.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은 “CHG 연합 논의는 도시농업과 정원분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한 자리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나아가 우리의 목소리를 정부기관에 효과적으로 건의하자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조경, 원예, 산림 분야에서 각자 내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관련 분야 발전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연합기구의 명칭과 성격,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허근영 한국인간식물학회 편집위원장은 “정원은 도시인프라”라며 연합기구는 단순히 소재생산에만 치중하지 말고 도시의 구성요소로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 전체적인 관점에서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시적 관점을 강조했다. 반면 임기병 한국화훼학회 회장은 “연합기구의 핵심은 활동에 두어야 한다. 단순히 만들거나 고착된 면에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정신적 물리적 측면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분야가 일을 해야 할 것인지가 토론의 주요 의제가 돼야한다”며 그린문화의 확산을 주장했다. 홍태식 한국정원문화포럼 총무이사는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중 상당수는 ‘정원’ 사업이지만 다른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정원에 대한 분산된 예산을 하나로 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산림청의 수목원‧정원법을 확실히 안고가야 한다”고 제도적 측면에 힘을 주었다. 송정섭 한국정원문화포럼 회장은 “조경, 원예, 산림 등 각 분야에서는 ‘정원은 내가 잘한다’보다 정원이라는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 전력투구해야한다”며 내부적인 업무분장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기병 한국화훼학회 회장은 “국가정원과 같은 큰 규모의 정원사업은 산림청이 해야 하지만, 주거공간의 정원까지 하는 것은 도시농업과 겹치기 때문에 낭비”라며 정원과 도시농업의 사업 분담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시농업’ 분야에도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기구의 성격과 명칭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김기선 회장은 “연합회를 공식적인 기구보다는 테스크포스로 꾸려서 관련 단체의 공통 화두인 ‘그린힐링, 도시원예’에 대해 정부차원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거시적으로는 수목원‧정원법과 도시농업법 개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허근영 편집위원장은 “관련 단체의 회장이 모인 민간 조직인 만큼 국가정원위원회라는 상징적인 명칭을 통해 중앙정부에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G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정섭 회장은 “한글로 해석하면 ‘소비 원예와 정원’인데, 이보다는 국민적 시선에서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는 “비록 각 단체별로 부딪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단체의 구성과 성격을 짚어보면 ‘정원’이 이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정원을 핵심 키워드로 단체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안된 단체명으로는 ‘치유원예와 정원’, ‘정원문화진흥연합회’, ‘그린힐링위원회’ 등이 있었다. 김기선 회장은 “정원과 도시농업이 개별 법률에 의해 규정돼 있는 만큼 ’정원‘과 ’도시농업‘을 키워드로 한 명칭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워크숍 총평에서 김광진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이번 자리는 민간단체가 함께 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각각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것은 어렵지만 이 과정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과장은 “각 단체 입장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양하고 향후 그린힐링이라는 공통분모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앞으로 도시농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순천시에서도 정원문화와 도시농업의 매칭을 통해 국가정원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재생의 성패는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달렸다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직을 구축하는 계기는 경관자원 활용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지난 23일 달성군청에서 열렸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국내외 지역 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도시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관자원 발굴을 위해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하는 등 달성군이 나아갈 재생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은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주제발표는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 만들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장영진 영남대학교 박사의 ‘우리 마을의 매력찾기’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최봉문 목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핵심은 ‘조직’ 일본 전문가는 각각 도시 지역인 ‘나가하마’와 농촌 지역인 ‘에치고츠마리’의 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도농복합지역인 달성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분류 및 접근 방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요시이 시게히토 이사는 쇠퇴한 나가하마의 중심시가지를 재생할 때 ▲지방문화의 계승과 지역 공동체 보존 ▲지역자원의 활용과 경관 형성 ▲점에서 선, 면으로 단계적 개발이란 세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뒀다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시이 이사는 “사람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능력자를 찾아내고 계속 새로운 것을 상상하며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 간 신뢰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에치고츠마리’ 지역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했다. ‘에치고츠마리’는 다랭이논, 유역변경 등 자연과 관련이 높은 사토야마문화가 1500년에 걸쳐 전승돼 왔으며, 국보로 지정된 화염형토기가 928점이 출토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인구가 줄어들고 토지와 건물 방치, 커뮤니티 기능 약화, 지역에 대한 자긍심 상실 등으로 쇠퇴를 겪었다. 세키구치 매니저는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치고츠마리 8만 명의 매력발견사업 ▲꽃길 사업 ▲스테이지 정비사업 ▲대지예술제 등 4개의 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예술작품은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빈집, 폐교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지역, 세대, 장르를 초월한 협동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양자 간의 끈이 다시 만들어진다. 예술작품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땅이 가진 기억이 예술작품을 통해 드러난다”며 “예술작품 설치가 본질이 아니라 장소 발견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예술이 외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고, 지역의 특징을 발견해 공간의 기억을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신하 교수도 예술로 지역을 재생한 필동의 스트리트 뮤지엄 사례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박동훈 핸드BTL미디어그룹 대표가 기획한 것으로, 주민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필동과 충무로 일대가 쇠퇴하자 예술을 통해 지역 재생을 모색한 것이다. 스트리트 뮤지엄은 언제나 누구든 일상 속에서 미술을 가까이 접하도록 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회의, 교육, 기념품숍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이 거리 곳곳에 분산돼 있다. 장소에 적합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할 곳’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장영진 박사는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의 과정을 소개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발전 공동체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장 박사는 기존 주민협의체와 대학 등 지역 교육기반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지역의 전문가와 행정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자생력을 갖게 하는 데 프로젝트의 주안점을 뒀다. 경관은 공동체 정신 회복하는 수단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이유직 교수는 “경관은 여러 가지 레이어가 숨어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반응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이자 수단이 경관이다”며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관사업의 본질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관정책에 있어 국가, 지자체, 마을과 공동체, 개인의 영역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차원으로 특화하고 조례화해서 마을과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육성하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지자체의 몫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봉문 교수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사례들이 성공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공공의 지원이 끝났을 때도 지속돼야 하는데 주민들의 내적 요구가 없다면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일수록 외부에 보여지는 데 초점을 맞추면 지역민이 소외받게 된다.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만들어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는 주민이 이끌어갈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신구 교수는 “예산을 투입하고 계획에 따라 공사를 마무리하면 끝나는 사업엔 한계가 있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업은 안 해도 된다. 조직도만 잘 만들어주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 국립현충원을 국가능원(國家陵園)으로 이창환 논설위원(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업적을 남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필자는 수십 년간 능원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필자는 중국의 세계유산 강의를 위해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인 장가계 공항을 들른 적이 있다. 안내 간판을 보던 중 필자의 눈을 번쩍이게 하는 글귀가 있어 사진 한 컷을 찍았다. 일명 중국 ‘열사능원(烈士陵園)’이다. 장가계는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의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이다. 이 중국 열사능원을 많은 뭇 사람들은 한 왕조의 무덤으로 착각할지 모른다. 이 능원은 장가계 지역의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과 국가지도자들의 추모의 공원이며 무덤이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많은 국군장병의 희생된 영령을 모시고 기리기 위해 1950년대 서울 동작동에 국군묘지를 만들어 6.25참전용사나 국군희생자들의 묘지로 운영해 왔다. 1965년 국립묘지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유공자 및 경찰 등의 묘지로 확대해 국립묘지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삶을 희생하고 아울러 국가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모시고 그 충의와 위훈을 후손들에게 영구히 보존, 계승시킬 수 있는 겨레의 성역으로서 국립묘지 위상을 갖추려면 국립현충원의 명칭부터 검토가 있었으면 한다. 국립현충원의 역사는 1952년 국군묘지 후보지 선정을 시작으로 전국의 많은 후보지 중 동작동 현 위치를 부지로 확정하게 되어 묘역 238.017㎡가 조성되어 있었으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가 안장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되자 1976년 4월 충남 대덕군 유성읍 갑동리(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의 현 위치에 대전국립묘지를 설치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을 모시고 그분들의 생전의 업적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제정 공포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동작동 국립묘지의 명칭이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되고 소방공무원과 의사상자도 안장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렇듯 국립현충원은 보국과 민족을 위해 힘쓴 분들의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의 성역의 공간이다. 국립현충원의 명칭변경은 묘(墓)라는 용어의 가치적 향상을 위해 창안한 글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왕이나 왕비의 무덤은 능(陵)이라 칭하고 세자나 세자빈 그리고 왕의 사친의 무덤은 원(園)이라 붙여 국가에서 관리해 왔다. 그리고 폐위된 왕이나 일반인들의 무덤을 묘(墓)라 칭하여 불러 왔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 시대 태조의 무덤이 있는 동구릉, 세조의 광릉, 서오릉, 선정릉 등이며,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효창원, 정조의 후궁의 휘경원, 영조의 모친 무수리 최 씨의 소령원 등이 있다. 폐위된 연산군과 광해군의 무덤은 묘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대통령이나 국가를 위해 크게 공헌한 이들의 무덤을 ‘국가능원’, ‘열사능원(烈士陵園)’이라 칭하고 있다. 우리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의 품격과 정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원(園)보다는 능원(陵園)으로 명칭을 개명하는 것이 어떨지 깊이 생각해 볼 때이다. 아울러 추모객의 접근성과 각 지역민의 자긍심과 추모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국가능원의 분산 정책도 고려해 볼 만하다. 복잡한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의 현충원 정도로는 안장공간의 한계가 올 것이 분명하다. 지역에서 배출한 호국영령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 추모의 회수, 애향사상, 호국영령의 고향 사랑 등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경기, 영남, 호남 등의 지역 분산 또는 8도에 하나씩 국가능원 등의 설립도 좋을 듯하다. 기념일과 같은 날에 먼 거리에서부터 차를 몰고 현충원 및 묘역을 찾는 국민적 고통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자주 찾아 그들의 넋을 기리며 추모하는 것도 국민적 도리이다. 아울러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불사른 영령들의 묘역도 능원으로의 개칭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재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국군 및 경찰, 소방관 등은 물론 기타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통합국가능원도 필요하다. 국가를 빛낸 문화, 체육, 예술 등 세계적 저명인사들도 함께하는 안장범위의 확대가 요구된다. 다변화 된 국가유공자의 대우도 필요한 때다. 겨레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범위도 확대되어야 한다. 이는 전 국토의 묘제화가 예상되는 현재의 우리 묘제 정비도 될 것이며 국토의 효율적 이용도 감안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날이 갈수록 유명인사와 지위 높은 인사들만 찾는 정치적 행각도 줄이고 잊혀져 가는 일반영웅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것도 진정한 호국이며 참배이다. 일제 침략과 6·25전쟁, 월남전 등에서 활약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국가 추모 능원은 단순한 매장 공간이 아닌,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빛낸 영웅들과 영령들을 기리고 우리 민족과 겨레가 함께하는 진정한 추모능원이자 성역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전 국토의 묘제화와 협오시설화되는 묘지공원 및 무연고 묘 등의 리모델링 및 묘지공원의 재정비 등에 대하여 조경인들의 역할과 참여가 필요한 때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회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함께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23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1: 공공예술과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개최된 공개 세미나에서는 문경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양철모 믹스라이스 작가, 이재준 리마크프레스 소장의 발제와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을 통해 예술과 공원의 연결지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세미나에 앞서 용산기지를 다녀온 토론자들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관’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재준 소장은 “더운 날씨에 찾아간 기지였지만,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쾌적했다”며 3시간 여의 답사 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만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지가 많은 서울의 지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용산기지는 넓은 평지를 가지고 있어서 서울의 가장 중요한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다영 큐레이터는 “도저히 서울의 안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장면이 용산기지 속에 담겨있다. 우거진 나무들도 있었다”고 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용산공원에 무엇을 남겨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금의 용산기지 자체를 기억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것을 적극적으로 보존하자는 방향에 무게가 실렸다. 문경원 교수는 용산 미군기지는 그 자체만으로 시간성과 장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다고 했다. 그는 “새롭게 만들어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재의 모습 자체를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철모 작가는 “녹지를 늘리는 등 공원이라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메모리얼관을 만드는 것이 옳은지도 의문”이라며 보존을 위한 예술가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토론자들은 “국민들이 미리 용산기지를 체험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 개방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이 미군기지를 직접 본다면 현재 그 장소의 가치에 대한 공유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객석과의 대화에서는 용산공원 조성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학생은 “용산기지의 흔적을 어떻게 남겨야 할까에 대해 예술가들은 물리적 공간보다 사회적인 현상을 통시적 관점에서 프로그램으로 남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산공원 주변 지역민의 모임인 용산클럽 관계자는 “조형물이 용산공원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필요한 건물은 그대로 존치하고, 관리 시설만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길 것을 주장했다. 이에 문경원 교수는 “서울은 갈등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각 분야에 있는 사람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의견을 잘 수렴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질문 중에는 ‘용산기지가 꼭 공원이어야 하는가’도 포함된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을 늘리기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 자족성을 강화하고, 인구고령화를 고려한 도보생활권 조성도 필요할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 주거’ 보고서 따르면 경기도민의 20%가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역세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이사할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20%였다. 이사 이유는 내집 마련(48.4%)과 전월세 가격 상승(17.3%)이 가장 많았으며, 교통 및 주변환경(10.5%), 자녀양육 및 교육환경(8.7%), 재테크(6.7%), 취업(이직) 또는 진학(4.7%), 결혼(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사 계획이 있는 경기도민이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도심 및 역세권 지역(38.4%),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35.7%), 일반 주거지역(12.8%), 교외지역(9.6%), 농­산­어촌 지역(3.6%) 순이었다. 경기도 가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이며 20대의 68.8%가 7년 이하, 80대의 71.5%는 28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시·군은 안성시(34.5년), 가평군(30.3년), 의왕시(30년)였다. 개발이 활발한 지역인 김포시(10.4년), 동두천시(14.1년), 용인시(15.5년)는 거주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개발과 거주기간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4점 만점)는 ▲일상용품 구매(3.16) ▲의료기관(3.05) ▲공공기관(2.95) ▲근린시설(2.93) ▲복지시설(2.87) ▲생활문화 기반시설(2.78)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가 높은 곳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양호한 편인 과천시, 부천시 등이었다. 편의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로 평균 8~11분이며, 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평균 3~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비해 20~30대의 거주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 청년층의 거주기간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거주기간 증진 방법으로 ▲생활 편의시설 확충, 도시재생, 근린계획, 따복공동체사업 등 ‘작은 도시계획’ 활성화 ▲일자리와 잠자는 곳이 경기도에 있는 ‘지역 자족성’ 강화 ▲인구고령화를 위한 도보생활권 조성 등을 제안했다. 황 연구위원은 이어 “특히 의료, 문화 및 복지에 대한 시설 만족도는 거주기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기도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므로 제반 편의시설 확충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경기연구원이 기획한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연재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다.
  • [강원대학교 권용은 통신원] 강원대학교 청년정원서포터즈 ‘KLA’는 지난 22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봉의초등학교에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KLA’는 정원조성 전에 대상지현황을 먼저 분석했다. 첫 대상지는 가로 7,1m, 세로 1.38m인 사각형 화단으로 급식실, 본과 별관을 잇는 계단, 자전거 거치대 등 유동하는 학생들이 많은 곳이지만 토양과 식생이 불량한 상태였다. 이에 KLA는 첫 대상지에 텃밭정원(키친가든)을 조성했다. 텃밭정원은 초등학생들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식용 및 약용식물인 돌나물, 원추리, 구절초, 산부추, 무늬둥글레 등을 식재해 재배와 수확의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대상지는 가로 4.78m, 세로 3.8m의 사각형 화단으로, 체육관 출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떼잔디가 식재돼 있지만 관리가 부실한 실정이었다. 이곳에는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다양한 초화류와 지피식물로 미관을 높이고, 색상과 질감, 높이의 차이 등을 고려해 식물을 선정했다. 또한 ‘KLA’는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10명의 팀원이 매주 짝을 이뤄 특정 요일에 방문 후 보수할 사항을 팀원과 공유하고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23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 특화단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모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K-water, 부산도시공사가 함께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초 글로벌 친수도시다. 이번 공모는 서부산 중심시대를 여는 ‘살고 싶은 수변 생태도시’, ‘즐거움이 있는 국제친수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에코델타시티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공동주택 단지 특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 현상설계 등에 의해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계획의 수립 및 실현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때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공모 대상구역은 특별계획구역 5, 6이며, 공모면적은 26만6524㎡다. 이 구역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인 세물머리(세 물길이 만나는 지역)와 약 21만9,000㎡로 조성되는 중앙공원에 인접해 있어 에코델타시티 주거용지 중 최상의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다. 시는 세물머리와 그 주변을 포함하는 세물머리 특화구역을 자연하천과 인공수로가 어우러진 관광·레저·예술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이벤트와 휴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장소로 브랜드화 할 방침이다. 응모방법은 K-water 전자조달시스템(http://ebid.kwater.or.kr) 혹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홈페이지(http://ecodeltacity.kwater.or.kr)를 참조하면 되고, 당선작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K-water 수변기획처(042-629-3263~4)로 문의하면 된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23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23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을 벗어나 우리 여건에 맞는 물관리 방식을 개발하면 지금까지 겪어온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류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주승용 국민의당 국회의원(국회 물관리연구회 대표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정부의 물관리 정책 전환,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새정부의 물관리 정책 무엇을, 어떻게?’란 주제로 물관리 현황 및 정책, 비전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발표하고, 남궁은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공공기관, 언론, 자문위원 등 15명의 패널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우리 조건에 맞는 물관리 방식 적용해야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국토에 수많은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4대강에 보를 건설하는 등 물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여전히 가뭄과 홍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져 온 물관리 방식이 우리나라의 강우 및 지형조건,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외국의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들여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무영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물관리가 어려운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외국의 물관리 기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온 상황이다. 특히 ‘빗물’을 저장하지 않고 가급적 빨리 도시에서 빼내려고 했던 과거 외국의 물관리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 가장 잘못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서양의 나라들은 비가 연중 일정하게 오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매년 극심한 가뭄 끝에 홍수가 반복되는 특이한 조건으로 강수량 분산치가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어서 비가 내리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 조석간만의 차가 5m 이상이라 연안부와 하천, 도시의 물관리를 더욱 어렵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1년에 1300억 톤에 달하는데 그중 실제 사용되는 양은 333억 톤으로 약 26%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물부족량은 10억 톤 규모인데, 유실되는 수량의 2%만 잡아도 25억 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다. 한 교수에 따르면 빗물의 유실을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도 기존의 수자원계획에서 빗물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한 교수는 지금까지 빗물을 하수도나 하천으로 집어넣고 관리하던 ‘선적인 관리’에서 유역 전면에 걸쳐 빗물이 떨어진 자리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면적인 관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우리 국토를 구성하는 산지, 농지, 도로, 도시의 지붕면 등 지형의 특색에 맞는 빗물 관리로 홍수와 가뭄을 줄일 수 있고 지하수 충전, 하천 건천화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홍수방지, 에너지 절약, 먹거리 생산까지 아우르는 ‘다목적 빗물관리’ ▲공급관리에서 생산형 ‘수요관리’로 ▲빗물을 버리는 정책에서 모으는 정책으로 ▲보이는 물과 보이지 않는 물까지 포함한 모든 수자원의 통합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하며, 새 정부의 물관리 실천을 위한 원칙·조직·수단 차원의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새로운 물관리 원칙으로 ▲모든 형상의 물을 통합해서 관리하고, 물관리 혜택이 공간적으로 공평하게 작용할 것 ▲공무원,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끌어낼 것 ▲정부에서는 가이드와 지침만 제시하고, 하부조직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역할과 권한을 이양할 것을 제안했다. 조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보완의 원칙에 근거한 유역물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수단적인 측면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기존 공급 측면에서 관리하던 것을 수요자가 잘 쓰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스마트 화장실 보급을 확대해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서부터 시작해서 물 독립형 건물, 물 독립형 도시로 점차 나아가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대형 건물마다 빗물저장탱크 설치, 드론을 활용한 환경관리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무영 교수는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 물관리에 있어서 우리는 최고의 기술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UN이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깨끗한 물과 위생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서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살리는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을 담기 위한 물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새 정부의 물관리 비전 및 목표로 현재 282리터인 일일 물사용량을 2020년까지 200리터로 줄이자는 의미의 “2020 200”과 비는 돈이란 의미를 담은 “비돈비돈 비돈돈”을 외치며 발표를 마쳤다. 물관리 일원화 넘어 ‘통합 물관리’ 필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부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말 물기본법이 발의되는 등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을 담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물관리 일원화만으로는 물관리의 문제점이 해결될 수 없고, 정책 개선을 비롯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 등 ‘통합적인 물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도출했다. 한무영 교수의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에서 염익태 한국물환경학회 회장은 “물관리 일원화를 넘어 통합 물관리가 필요하다. 부처 간 칸막이로 통합 물관리에 대한 논의가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부처보다는 물관리 본질에 집중해서 이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조직 통합을 시작으로 앞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서 3~5년간 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평가와 피드백이 있는 물 관련 정책과 장기적 지평을 염두에 둔 물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석환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부회장은 “물관리 일원화보다 통합 물관리가 바람직하다. 환경부로 일원화 하는 것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징벌적 정책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민주적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거친 후 추진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의 물관리의 패러다임은 중앙집중형 의사결정이 아닌 상향식 의사결정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재준 목포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능별로 다원화 돼 있던 물 관리주체가 환경부로 일원화됨에 따라 물 관련 정책의 상위법으로서 물관리기본법을 개정해야 하고, 국가 차원의 물관리기본계획과 관리목표, 실천계획 및 전략, 구성 및 운영, 미래 전망 등을 명시하고 기본계획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문성에 따라 분리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제3의 국가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한무영 교수가 제안한 국가물관리위원회 설립에 동의했다. 수자원과 물관리에 대한 인식과 문화 개선이 우선 박재우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회장은 지하수를 잘 활용하는 것도 물관리의 방안이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이용하고 활용할 대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지표수보다 지하수의 양이 더 많다. 보호된 환경에 있기 때문에 수질이 좋은 자원이다. 지표수는 눈에 보여서 유역관리를 하는데 지하수는 대수층이란 구분이 있어서 관리가 안 된다. 관리 대상 파악도 못하고 있다. 지하수를 제대로 파악하고 수자원으로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문현 K-water융합연구원 연구원은 “물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가 비용과 주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과 편익의 주체를 연결해 유역 차원에서 해결될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정책보다 물을 물로 보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버려지고 있는 빗물을 모아 활용하고, 화장실 문화를 개선해 낭비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절수형 제품을 사용하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관련 제품 보급을 위한 지원이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2일 오전 10시 삼정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컨스트럭션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세계적 트렌드가 전 산업적으로 생산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건설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기술 개발 현황과 이를 건설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 건설업계, 특히 요소기술을 활용하는 전문건설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박승국 연구위원이 ‘Construction 4.0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대응 현황, 선진 해외 건설강국의 정책 현황 등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정책 방향성과 전략을 모색하고자 했다. 신도형 인하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건설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가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고, 앞으로 건설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수삼 성균관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병훈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장, 윤학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회장, 권혁인 중앙대 교수, 김용대 서울대 교수, 김현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강태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은정 아시아경제 건설부동산부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토공사업협의회 회장, 김대영 대우건설 기술연구담당 상무이사, 이원규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본부장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서명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발전시키고 심화시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건설산업 관련 4차 산업혁명 연구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에 정원을 조성할 55개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작가부문에는 ▲한라영의 ‘삶이 정원’ ▲박현경의 ‘소쩍새 울던 어린시절’ ▲오태현의 ‘나를 버리는 숲’ ▲최은영의 ‘담·채화’ ▲안영애의 ‘누와 소리 그리고 빛’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이미 가까운 정원!’으로 각 부문별로 ▲작가부, 내가 기억하는 전통 정원 ▲학생부,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일반부,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이란 세부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60㎡ 규모로 조성하는 작가부문 정원에는 8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는 3.6m×2.4m 규모로 170만 원이 지원되며, 일반부는 3.6m×2.4m 규모에 100만 원의 정원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문에는 ▲고효정·양슬기(배재대)의 ‘조(鳥)배우의 은밀한 사생활’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한경대)의 ‘웜홀’ ▲유호성·이하민(충북대)의 ‘명花’ ▲한승희·강동균·김보드라·차은정(연암대)의 ‘안식처’ ▲배서희·최정이·정은영(여주대)의 ‘Bee싼 집’ ▲김미정·이지영·한혜원(전북대)의 ‘통하다’ ▲강성재·정혜수·남윤정·장하영(한국전통문화대)의 ‘Eco-NNECTIOM’ ▲강민주·이상지·이한솔·박상희(서울시립대)의 ‘비·도시’ ▲이우진·리야오쉐·진상훈(순천대)의 ‘Urban Eco Village’ ▲박정미·이강민·정효성·정우인(단국대)의 ‘BEE-O-TOPE’ ▲양현종·정현욱·박주형(원광대)의 ‘자연 속 일상’ ▲김민철·김인섭·이수아(여주대)의 ‘Green Gate’ ▲백준범·장서영·정유진·김태준(경북대)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박다솔·김태응·이민석(여주대)의 ‘Noise Message’ ▲백다솔·박소진·박도은(상지대)의 ‘we like party’ ▲권지민·민진영(내일학교)의 ‘Blue Plane’ ▲박원진(여주대)의 ‘기억하는 둥지’ ▲나준수·김용훈·장혁권(서울대)의 ‘Metal Pond(철의 연못)’ ▲손다희·김재희·홍소희(광주여자대)의 ‘호우시절’ ▲이민재·박찬호·구희선·이명진(경북대)의 ‘꼭꼭 숨어라’ ▲신나영·김지겸·김마리아·김대선(상명대)의 ‘Green SEED’ ▲기태욱·마이하오톈·표명훈(부산대)의 ‘나비와 잠자리(Sleep with butterfly’ ▲장혁권·유창현·나준수(서울대)의 ‘너와 나의 중첩’ ▲이우성·김광유·박인화·황하영(전남대)의 ‘BIO-TOP, biotope on the roof top’ ▲최유나·장희정(경희대)의 ‘웰빙벅스(Well-bieng Bugs)’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에는 ▲양도월의 ‘베란다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한영만의 ‘토담집 추억’ ▲김미경의 ‘정원으로 초대’ ▲장성주의 ‘아빠와 나의 앞마당’ ▲기지리산의 ‘Carnical’ ▲전학배의 ‘고향의 아침’ ▲김선화의 ‘여가의 기쁨’ ▲이현철의 ‘힐링과 건강을 담은 베란다 정원’ ▲김명자의 ‘그리움’ ▲김여옥의 ‘안구정화’ ▲김홍석의 ‘꿈꾸는 정원’ ▲신상준의 Father&Son ▲김이석의 ‘부부의 계절’ ▲하울의 ‘初志一貫(초지일관)’ ▲김은영의 ‘休’ ▲고승현의 ‘우리집 숲속 도서관’ ▲박진실의 ‘별빛가든’ ▲강희원의 ‘Back to Nature’ ▲이경희의 ‘I'm home’ ▲김다혜의 ‘공존동생’ ▲이명혜의 ‘오늘도 맑음’ ▲소귀역의 ‘건강한 먹거리 정원’ ▲기보경의 ‘스텝가든’ ▲김승태의‘아파트 속 소정원’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최종 수상 여부는 정원 조성 후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 1점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작가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이 각 1매씩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학생부 ▲대상 1점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중어지고, 일반부는 ▲대상 1점에 행정자치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학생부문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까지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의 대략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3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상(안)’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역의 개발여건을 분석해 현재 작성중인 기본구상안과 기본계획안을 보고하고, 자문위원들과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공유·수렴해 보완·수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경기도, 안산시, 자문위원, 용역수행업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보고된 구상(안)은 세계 곳곳의 정원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의 ‘세계테마정원’을 개발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정원양식의 재현에서 벗어나, 세계정원 속에서 가족이 다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외국계 거주민들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내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는 등 각 대륙의 특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상태를 보존·유지·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의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과정을 관찰·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가족여가마당, 사계풍경언덕, 정원박람회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공적인 시설물 설치는 지양하고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산업의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 착수보고회 및 지역주민간담회에서 제시됐던 의견을 수렴, 정원 진입로를 갈대습지공원과 자동차정비단지 양방향으로 개설해 주변 지역 도심재생사업의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는데, 경기도는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2018년에 개발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이 정원이 그간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악취와 환경문제로 건강과 재산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이용객들에게는 여가와 체험공간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하 설악산국민행동)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재추진을 막기 위한 운동을 재개했다. 설악산국민행동은 오는 7월 5일 연남동 호프비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저지활동 법률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응원주점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의해 부결됐다. 하지만 사업추진자인 양양군은 이에 불복해 지난 3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지난 15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내 케이블카 건설은 불가하다는 문화재청의 불허 처분이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을 재개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설악산국민행동은 “여전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할 그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기에 설악산을 내어 줄 수가 없다. 다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싸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 권한쟁의,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법적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문이 나오기 전,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광화문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집중캠페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디자인 과제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 중심 교과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인 조경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환경대학 환경계획학과에서 조경 관련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오다 2010년 건축학대학이 설립된 후 생태조경학전공이 별도로 신설됐다. 학과의 모토는 ‘생태조경학과, 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를 위한 교육목표는 ‘수’자형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넓은 교양지식과 깊은 전공지식, 소통력, 예의염치를 아는 교양인이 바로 수자형 인간의 핵심이다. 현재 1학년 35명, 2학년 33명, 3학년 37명, 4학년 29명이 재학 중이며 김수봉, 엄정희, 최이규, 정해준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생태조경학전공을 대표하는 DOLA(도라) 도라는 생태조경학전공을 상징하는 마크다. DOLA는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별칭(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이며, 테두리에 새겨진 WHERE, DIFFERENCE, BEGINS는 학과의 모토인 ‘다름이 시작되는 곳’인 생태조경학과를 뜻한다. 네 개의 점은 ‘수’자형 인재의 네 가지 전공지식, 교양, 소통능력, 예의염치를 표현한 것이다. ◆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디자인 교육방향 인류와 환경의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디자인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조경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1세기 도시의 모습에 부합하는 ‘생태-환경-도시-융합’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조경이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다. ◆ 아카데미아도라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은 매달 한 번 학과를 졸업한 선배나 조경계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및 실무자 등이 재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카데미아도라를 통해 재학생들이 좀 더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 참여 생태조경학전공이 포함된 계명대학교 공과대학의 9개 학과는 올해부터 최대 5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명대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 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사업 프로그램은 여중고생 및 여대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2017년도에는 ▲이공계 체험을 통한 여중고생 이공계 진학 유도 프로그램(여중고생 대상) ▲지역특화산업 연계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공헌 프로그램 ▲전공심화 및 산학협력 연구를 통한 실무능력 배양 프로그램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여성 연구인력 양성 프로그램(이상 여대생 대상)이 추진된다. ◆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 신설 올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이 신설됐다. 조경현장실습은 대구광역시 안에서 공원, 옥상, 수목원, 대학교, 아파트조경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실습능력을 키워가는 수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도시연구원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오는 27일(화) 오후 2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지역재생회사 육성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철관 나눔과 미래 국장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재생회사 육성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 모색’ ▲이재우 목원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종합토론에는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 ▲김현민 주택도시보증공사 팀장 ▲류현수 소행주 대표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홍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순천만정원의 '정원해설사, 정원관리사'로 채용을 확대하는 '순천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정원 관련학과 출신 및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20일 순천시는 현재 403명이 고용돼 있는 순천만정원에 7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순천만정원에서 종사하는 해설사와 정원사의 비전문성으로 직업인으로서 한계에 노출됐으며, 관련 전공자들이 진출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이에시는 기간제 근로제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관련 학과 및 자격증 소지자를 정원해설사, 정원관리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원지원센터 운영(2018년), 정원자재유통판매장 조성(2019년), 조경수 판매장(2021년) 운영을 통해 총 7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원지원센터에서는 정원수 품종개발과 국가지원 R&D사업 발굴 등의 사업으로 10명을, 정원자재유통판매장 운영을 통해 30명을, 규격화된 수목 생산과 경매장 운영을 위해 3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림청 인증기관 선정과 국가자격증 양성기관 신설로 정원전문가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정원문화를 산업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으로 순천형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순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시민정원사 지원 조례'를 추진한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시민정원사 지원과 인증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광역시 조경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이6월 2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의결에 이어6월 30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시민정원사의 정의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대구시민을 시민정원사로 인증하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정원사의 양성·인증·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림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기능과 구성에 대해 규정했다. 오 의원은 “최근 도시정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시민정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수목원, 도시공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정원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고, 정원문화와 관련해 주부, 시니어들의 새로운 생활형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도시녹화와 경관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시민정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나창호
    • 2017-06-22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제정원용품전시회 'spoga+gafa(스포가 가파) 2017'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spoga+gafa'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엘엔드씨(KL&C), 태흥이기공업사, 제이와이산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spoga+gafa'에서는 106개국 3만9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인을 제외한 해외방문객은 2만3600여 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해는 가든유니크, 가든크리에이션과 케어, 가든바비큐 등 4가지 테마에서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든리빙에서는 ‘정원에서 즐기는 삶’이라는주제를 구현할 예정이고, 가든유니크(garden unique)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프리미엄 옥외가구가 전시된다. 가든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서는 정원과 테라스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제품을,가든바비큐에서는 야외주방이라는 컨셉과 어우러진 트렌드 플랫폼으로서 바비큐 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가든크리에이션 테마에서 진행되는 'Smart Gardening World' 섹션이다.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야외조명, 잔디관리, 안전설비, 바비큐, 차양설비, 풀장, 급수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리나함마(Katharina C. Hamma) 쾰른메쎄 대표는 “참가사 중 80% 이상이 해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세계 최고의 정원용품 전시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spoga+gafa 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gaga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