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거주할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정부에 전달됐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등 범조경인 단체와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옆에 설치된 광화문1번가를 방문해 ‘2017 새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제안’ 행사를 갖고 국가도시공원의 국가정책 채택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부산),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광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인천)가 주관하고,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조경신문, 라펜트, 환경과조경, 한국건설신문이 후원했다. 단체들은 새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으로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대책 ▲녹색인프라구축을 위한 비전과 방향 제시를 제안했다. 정책제안에는 154개 단체들이 참여했다.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는 ▲국가도시공원 관련 시행령의 개정 및 제도적 정비 ▲16개광역시도별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한 실천적 계획 마련 ▲임기 내 2개 이상의 국가도시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녹색인프라구축을 위한 ▲단·중·장기적인 녹색인프라 구축과 공원비전 정책의 제시 ▲공원일몰제에 대비한 종합대책마련 ▲지자체의 공원조성 지원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날 정책제안은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에게도 전달됐다. 지난 5월 관련 단체들은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했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가도시공원의 정책 채택과 임기 내 국가도시공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는 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도시공원을 새 정부가 정책으로 채택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차원에서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에 정책 제안서를 접수했다.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는 시민의 공원의 꿈을 담아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와 함께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지방에도 크고 멋진 공원(국가도시공원) 만들어 주세요’라는 정책 제안서를 지난달 28일 국민인수위원회 부산사무소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 광화문1번가에도 제출했다. 국가도시공원은 녹색인프라구축의 일환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의 환경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새 정부에서 채택해야 할 새로운 녹색패러다임이다. 대규모공원은 국가적 중요 녹색인프라로서 그 역할이 대단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제도상의 한계, 지자체의 예산상의 한계로 국가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일명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안을 2012년 발의했고, ‘부산국가공원 100만 명 서명 범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한 100만 명 서명을 달성했다.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 만든 ‘국가도시공원법’의 취지하에 새 정부가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제안을 주요 국가정책으로 채택해 주시기를 제안한다”며 정부가 국가도시공원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하라! 국가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하라!’ 결의제창 퍼포먼스와 국가도시공원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낭독에 이어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이재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은 “감성적인 접근과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논리적인 접근법의 하나로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이재준 전문위원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민간을 포함하면 100조 원의 사업이 될 것이다. 장기미집행시설의 60%가 공원이기 때문에 국가도시공원을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제안하면 지자체도 명분을 세울 수 있고 국가도 예산을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는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내년 초까지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속 정리가 될 것이니 가장 실효성 있는 접근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심지 작은 공원도 국가도시공원이다. 시민들의 접근이 가장 좋고 도시재생과 연결할 수 있다면 작아도 된다. 면적을 줄이고 크고 화려하지 않다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허난세 국가도시공원민관네트워크 출판편집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이 조경분야만의 리그로 비춰져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모습을 17년간 지켜봐 왔다. 조경인이 아님에도 도시공원이 국민들에게 주는 혜택과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왔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원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업역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건강 문제고 복지 문제라는 것을 공감해야 한다. 국가도시공원은 내 가족의 문제다.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전 세계,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조경 관련업의 문제가 아닌 사람에게도 내 문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노카시라 공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영화 ‘파크(원제 PARKS)’가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 개봉을 앞둔 ‘파크’는 일본에서 기치조지 거리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노카시라 공원을 무대로 만든 영화다. 이노카시라공원은 지난 5월 개원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 영화는 공원에서 만드는 음악 이야기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하나의 노래를 모티브로 1960년대 연인들의 기억이 2017년 기치조지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모험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벚꽃이 만개한 공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시작된다. 대학생인 준(하시모토 아이)은 기치조지, 이노카시라공원 옆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고등학생 하루(나가노 메이)가 찾아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소설을 쓰려 한 하루는 아빠가 보관하고 있던 옛 연인 사치코의 편지를 읽고, 그 주소와 50년 전의 사진에 의지해 기치조지의 준이 살고 있는 집으로 오게 된 것이다. 준과 하루는 사치코의 손자 토키오(소메타니 쇼타)와 만나게 되고, 얼마 후 토키오는 할머니의 유품에서 젊은 시절 하루 아빠와 연인인 사치코의 부른 노래가 담긴 오픈 릴 테이프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오래된 탓인지 노래는 중도에서 멈춰버린다. 준, 하루, 토키오 세 사람은 곡을 완성하기로 의기투합하고 노래의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공원에서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미완의 노래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세 사람은 노래의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공원을 속속들이 읽어나간다. 공원의 소리를 수집하고, 보이는 모습과 여러 현상, 현재 사람들이 이용하는 행태 등을 통해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유추하고 가사와 음으로 만들어 곡을 써내려 간다. 현재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거 공원의 모습을 읽어내며,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지나온 공원에서의 100년이란 시간을 조명하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다. 영화 ‘파크’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는데, 일본 흥행 영화 ‘기생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시모토 아이와 소메타니 쇼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시모토 아이는 자연 속에서 음식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준 ‘리틀 포레스트’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람의 검심’에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나가노 메이가 하루 역을 맡아 음악을 매개로 공원의 모습을 조명해 줄 예정이다. 영화를 기획한 혼다 타쿠미(本田拓夫)는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2014년 폐관한 기치조지의 명물 영화관 ‘바우스 시어터’의 오너로, 영화관의 마지막을 영화 탄생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도로 작품을 제작했다. 영화 수입사 김종근 영화공간 대표는 “100년이 된 공원에는 수많은 추억이 있을 것이다. 영화 ‘파크’는 공원에서 노래하며 사랑을 나누었던 과거 세 청춘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 청춘 음악 영화다. 개봉 시기인 가을에 사람들의 감성을 달래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6일 서울광장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개회식을 갖고 72시간 동안 서울 곳곳의 공터를 재생하는 여정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준호 심사위원은 프로젝트의 심사기준을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장소성은 주변 환경과 작품이 얼마나 조화되는지를 심사하고, 설계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보게 된다. 대상지와 작품의 관계가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포함해 작품 조성 전과 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가 포인트다. 특히 박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편리성과 안전한 구조를 담보해야 하며, 작품이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협동성은 심사를 두 번 하게 되며 작업할 때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팀워크를 평가하게 된다. 미적기준은 따로 평가하지 않고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 안에 녹아있는 것으로 보고 심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 내 작은 공터, 버려진 땅을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터로 만드는 데 참여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건강 조심하고, 무사히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혼자서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갖고 있다. 작은 공간을 리뉴얼 하지만 그 공간에서 머무는 시민은 오랫동안 큰 즐거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실행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닦고 돌리고 기름치자!” City.4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City.4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집단이다. 팀원들은 각자 서울, 부산, 광주, 여수 등 네 곳의 도시에서 오고 건축, 도시, 조경, 조소 등 네 가지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건축생산워크숍’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조건축물을 함께 제작하며 작은 건축물에서부터 도시까지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 사는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건축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언젠가 서울에서의 생활과 배움을 매듭짓고 각자의 도시로 돌아갔을 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강한 방식의 도시재생을 잘 경험하고 적용시켜 보기 위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모쿠! 파이팅!” 모쿠디자인 연구소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은 지난 2014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모두의 식탁’이라는 작품으로 한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지켜보다, 팀원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영감과 동기부여를 해준 2014년의 기억을 상기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팀 구성은 모쿠디자인 연구소의 소속인원과 비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들로 꾸러졌다. 전문가의 구성은 디자인과 시공을 할 수 있는 인원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젝트 대상지에 알맞은 디자인과 안전성, 심미성을 높이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구성원 중 비전문가들은 디자인 콘셉트 및 프로젝트 진행과정 등 전반에 함께하며 환경디자인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 실무적인 경험을 습득하고,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참여했다. “우리가 누구? 일 사 천 리! 즐겁고 안전하게 공터를 공감터로! 1분의 행복, 충전 완료!” 일사천리(1472)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일사천리 팀은 조경 및 정원설계, 시공, 공공미술 그리고 조경학과 재학생까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조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며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젊은 조경가 그룹이다. 팀 대표 윤호준은 10년간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학원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지난 2012년에 출간한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조경기행’을 주관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와 조아라, 박세준, 이향지는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오진숙은 코리아가든쇼와 경기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경력을 다진 정원디자이너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병우, 박혜진과 함께 이번에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형성했다. 고대웅은 ‘세상을 위한 예술’을 구현하기 위해 창작과 연구, 예술 교육을 병행하는 예술단체 ‘R3028’의 대표작가로 시각디자인 전공의 정아름과 함께 작품의 공공예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안기수는 15년간 조경 및 정원 관련 시공을 수행한 조경시공 전문가로, 조경학도인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네 사람의 열정을 가미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상에서 공감으로, 파이팅!” 일상너머의 풍경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박민영 일상너머의 풍경’은 다양한 스케일의 경관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작은 스튜디오들이 모인 실험그룹이다. 김현민·김지현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고태영 디자인가든 대표, 이상수 스튜디오이공일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작은 풍경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또 다른 의미들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팀의 대표사인 스튜디오일공일은 실험성, 심미성, 실현성을 바탕으로 정원, 공원, 대형리조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설계, 디자인감리,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실천적인 디자이너 그룹이다. 주요 수행 프로젝트로는 ‘덕평자연휴게소 일루미네이션파크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수창근린공원 조경설계’, ‘서울교육대학교 강의동 중정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휴게공간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등이 있다. “도시생생! 동작보슈! 어디가슈? 정독도서관!” 동작보슈(補SSU) 대상지: 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 2번지, 면적 :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동작보슈는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동작구 주민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숭실대학교 건축학부는 대학이 지역 내에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수업’을 신청해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받아 일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작보슈는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 참여했던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마을공동체(마을발전소), 마을주민(상도동), 동작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팀원이 20명으로 제한돼 학생과 마을주민 이름을 모두 적지 못했기에 마지막 1명 ‘누구나’라는 자리를 남겨둠으로써, 선정 후 더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문적인 부분(시공, 조경, 전기설비 등)은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팀명인 동작보슈(동작補SSU)는 ‘동작구를 보세요!’, ‘동작구와 함께 에너지를 불어넣는’, ‘동작구를 돕는 숭실대 팀’의 의미를 담았다. “초록 초록 사가정!” Letter N 대상지: 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 496-12, 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Letter N 팀은 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 졸업생, 교사 그리고 관련된 여러 학회 사람들로 이뤄졌다. 팀원은 회계담당 1명, 디자인 담당 4명, 건축 및 설계 담당 2명, 조사 담당 1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원들 각자 벽화 그리기나 마을, 학교 꾸미기 등을 통해 강원도의 마을과 학교를 조금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꾸며보았으며 크게는 우주도시설계 계획과 같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소외되거나 노후화된 공터를 좀 더 편리하고 친숙하며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하나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젝트명인 ‘Green Nocturne’의 ‘Nocturne’과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의미의 ‘New’를 둘 다 포함해 지은 이름이다. 또한 수학적 기호인 교집합을 본 따서 현존하는 공간과 새롭게 변화시킬 공간이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도 그 속에서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을 잇다! 시민을 잇다! 72시간! 유이드 파이팅!” UIID(유이드) 대상지: 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 462-14, 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유이드(UIID)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구성된 디자인 연합회다. 서울, 경기 지역의 공간디자인 관련 학과 15개 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전시 및 공공디자인 파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비영리민간단체로도 등록이 돼 있다. 단순하게 각 대학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합 동아리를 넘어 공간 디자인 분야의 20대를 대표하는 서울시 산하의 공식 단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심 독서실, 우정호텔 등과 같은 산업기관과도 협력해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현재 팀원들은 각기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력을 쌓고 있다. 대표자 및 팀원은 각 학교에서 학기마다 과제전을 통해 한 학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본인의 작품을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실무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자인 윤태용, 팀원 이세은, 정민영은 성동구청에서 주관한 성수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서 기동차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곽은호는 한양대 입구 앞에 실제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회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세은은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돈화문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유이드의 다른 팀원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1일(금) 반포한강공원 세빛섬(가빛 2층 컨벤션홀)에서 ‘2017 한강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도시의 강 이용 문화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민·관이 함께 숙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런던의 대표 강인 템스강 이용 문화 정책과 템스강 축제의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런던시청 문화정책 담당자, 템스강 축제 관계자 등을 초청해 런던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더불어 해외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인 한강의 문화적 활용방안과 도시축제로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발전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향후 한강 관련 정책담론 형성과 지속적인 한강관리를 위한 시민주도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7 한강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 업계, 학계 관련자 및 일반 시민은 10일(월)부터 한강사업본부 또는 한강몽땅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사업본부(https://hangang.seoul.go.kr/) 또는 한강몽땅 2017(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7)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 경제의 연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사회적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정부의 역점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한다. 포럼은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생태계 조성’ ▲임상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경제 연계방안’ 주제발표와 전문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에는 ▲박준형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재구 스파크 공동대표 ▲정기식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뉴딜지원단 부단장이 참석하고, 이어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가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추진한 ‘대학 스튜디오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6월에 시작한 ‘대학 스튜디오 연계 협력 프로그램’의 작품 심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경북권 대학교 총 70팀이 참가했다. 최종심사결과 6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그중 경북대학교에서 대상,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에는 ▲김현주(경북대 건축학과)의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최우수상에는 ▲김민지·류소연·정미정(경북대 조경학과)의 ‘창발: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 ▲이주용·허인애(경북대 조경학과)의 ‘나즌 마을’, 우수상에는 ▲강준호·나선엽(경북대 조경학과)의 ‘Disability: 장애의 편견을 깨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창발: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대구시 불로동 고분군 불로고분공원을 대상으로 경관 개선을 제안했다. 고분의 역사, 경관, 식재, 거리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분공원의 재생을 고려한 작품이다. ‘나즌 마을’ 은 대구 대봉동을 대상으로 설계한 작품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인들이 허리가 굽어 시선이 낮아진다는 점에 착안, 노인들의 시선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다. 나즌 텃밭, 나즌 이야기방, 나즌 정원 등 노인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재개발이 아닌 기존의 것에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우수상인 ‘Disability: 장애의 편견을 깨다’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대학교 특수학교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도시재생 작품이다. 장애인들의 유형에 맞는 보행로 개선, 공간 제공, 주민과 장애인의 커뮤니티, 네트워크 공간을 통해 편견이 없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 대학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대학생들의 시정참여 기회제공 및 행정기관, 대학 간 협업기반 마련, 도시재생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 제고를 위해 대구경북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해시는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도시공간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정주제로 ▲경전철 역사 및 하부의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경전철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비롯해 ▲공원 리모델링 사업(연지공원, 관동유적체육공원 중 택1) ▲가로환경시설물 경관특화사업(진영읍) ▲해반천 보도육교 건설사업 ▲종로 저잣거리 조성사업 등을 제시했으며, ▲자유주제로는 김해시 전역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자유 제안하도록 했다. 공모대상은 전국 대학(원)생들이며, 작품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응모자는 위의 6가지 공모주제 중 1가지를 선택해 김해시청 도시디자인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입상자를 발표한다. 입상자에게는 대상 1점 500만 원, 금상 1점 300만 원, 은상 2점 각 200만 원, 동상 3점 각 100만 원, 장려 10점 각 3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 홈페이지(www.gimhae.go.kr) 도시디자인과 부서자료실 공모지침서를 참고하거나 도시디자인과(055-330-334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이노블록은 UV(자외선)코팅 콘크리트블록인 ‘듀로세이브(Durosave)’가 2017년 제2회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듀로세이브’는 UV 코팅 기술로 내구성이 강한 보호막을 구현한 제품으로, 도시 회색화의 원인이 되는 모든 오염원을 차단해 청결한 거리 경관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보여주며, 미끄럼 방지제 코팅(미끄럼저항치 : 50-60BPN)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석재의 장점을 능가하는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석재의 대체재로 활용하면 시공비, 유지관리 비용을 포함해 큰 예산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건물 주변이나 철도역사, 광장, 보행로, 음식거리, 시장통 거리, 무엇보다 나무 열매나 꽃에 의해 오염이 될 수있는 가로수길 등에 적용하면 좋다. 이노블록은 이번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통해 이노블록의 기술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데 만족했다. 특히 오염방지 기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우수한 품질의 보차도블록을 조달시장에 원할하게 공급함으로써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노블록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듀로세이브’는 한국의 블록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보차도블록을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든프로젝트가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공과대학 광장에 연꽃과 수생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농업정원인 ‘부용지원(芙蓉之苑)’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든프로젝트가 서울시의 ‘2017년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에 ‘도시농부의 CAMPUS 연(蓮)·애(愛)·담(談)’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해 지난 3월 21일 지원단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3월 28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30일에 조성을 완료한 것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우선 도심 유휴공간에 적용 가능한 연(蓮)농업 기법을 개발해 연(蓮) 텃밭을 시범 조성한 후 계획·시공·관리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보급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蓮)의 약용·식용·음용 방법을 교육하여 연(蓮)농업의 생활 속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했고 ▲연(蓮) 관련 회화 작품 전시회를 접목해 ‘도시 문화농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 LG 소셜-캠퍼스 교육장에서 8월 17일부터 9월 21일 사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8월 17일)에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 ▲2회차(8월 24일)에는 ‘연꽃의 식물학적 고찰’ ▲3회차(8월 31일)에는 ‘수생식물의 식물학적 고찰’ ▲4회차(9월 7일)에는 ‘연꽃의 활용방법’ ▲5회차(9월 14일)에는 ‘수생식물의 활용방법’ ▲6회차(9월 21일)에는 ‘연꽃 및 수생식물의 유지관리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가든프로젝트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회화작품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을 주제로 살아있는 연꽃과 세계적인 작품[art poster] 속에 표현된 ‘수련’을 비교해 보는 전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연못이나 분수 등 물이 부족한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에 수생식물 정원이 조성돼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모습을 갖추게 돼 기쁘다”며 “이는 본교가 지향하는 ’그린캠퍼스‘ 구축에도 잘 부합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고 말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향후 도시농업분야는 대학 캠퍼스와 초·중·고교, 공원녹지, 광장, 도로 등의 포장공간을 대상으로 경제적, 실용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시기가 되었다”며 “농업과 관련된 공연, 문화·예술, 회화 등과 융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도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기는 ‘도시 문화농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7년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6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5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7월에도 6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 호황과 함께 꾸준히 건설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기존 분양물량에 대한 공사가 지속되면서, 일부 미진한 지역을 제외하면 건설투자는 한동안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의 조사항목은 공사수주지수, 자금관련지수, 인건비지수, 자재수급지수, 건설장비수급지수 등이 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관련지수는 공사대금수금지수과 자금조달지수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인건비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동 지수가 타 지수항목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며 ▲장비수급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방에서의 자재수급지수가 장비수급지수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지방에서는 건설장비보다 자재수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안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자료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회원사들 중 주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기존에는 분기마다 조사되던 것이 지난 5월부터 월간조사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표1. 2017년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요약표
  • [경희대학교 김준택 통신원] 대부분의 조경학 전공이 타 대학에서는 농업생명대학, 공과대학에 편재돼 있으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예술·디자인대학에 소속돼 있다. 따라서 조경학 분야에서도 설계 및 디자인분야에 특화돼 있다. 탁월한 디자인 능력과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의 융합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조경가를 양성한다는 특화된 교육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교 내에서는 디자인 전공과의 교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저학년에서는 기초 디자인 소양의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학년에서는 이론과 설계스튜디오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졸업 후 실무에서의 적응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디자인·설계 특화 커리큘럼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예술·디자인대학에 소속돼 있다 보니 타 대학의 조경학과와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1학년 때는 예술·디자인대학의 기초전공수업인 ▲입체디자인 ▲드로잉 ▲평면디자인 ▲디지털디자인 ▲예술과 디자인의 이해 ▲현대미술사를 수강하며, 조경에 필요한 기본 예술적 소양을 교육과정 내에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학년부터는 설계스튜디오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한 실무에서의 적응력을 극대화시킨다.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프로그램의 성격은 조경설계디자인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특성화돼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조경설계디자인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 초청강연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주기적으로 국내·외 유수의 조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한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Texas A&M 대학교의 밍한 리(Ming-Han Li) 교수와 김준현 교수가 각각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와 ‘건강과 환경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동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가 방문해 ‘환경계획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러한 강연들은 대학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폭넓은 환경적, 조경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추구한다. 학생들은 현장에 있는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학업 욕구가 고취되고 진로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외부 초청강연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 조경회사인 에코밸리와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 운영 매년 1학기마다 경희대와 조경회사인 에코밸리가 공동으로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IT를 결합한 조경시설물디자인’ 주제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과 학생이 연계돼 있는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역 범위의 공모전이 아니기 때문에, 저학년부터 부담 없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역사 깊은 학술동아리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내에는 ᄇᆞᆰᄇᆞ치, CEIA, CALA라는 학술동아리가 개설돼 있다. 학업의 연장과정으로 각 주제별로 조경을 탐구하는 유익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ᄇᆞᆰᄇᆞ치’는 한국전통조경과 현대조경을 융복합해 탐구하고 스터디하는 동아리이며, 매년 여름방학 때는 10일 동안 국내하계답사 일정을 진행한다. 졸업 후에는 ‘산하지기’라는 OB동아리로 넘어가 선후배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CEIA’는 조경설계 및 계획을 주제로 한 동아리이며, 매 학기마다 선후배가 팀을 이뤄 공모전을 활발하게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에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해 저학년부터 공모전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CALA’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동아리다. 스케치업, 캐드, 포토샵 등 조경에 필요한 필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주제가 민감한 것 같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소신있는답변을 하겠다는 데주저하지 않았다. 4대강 사업은 지난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찬반으로 나뉘어 매우 치열한 논쟁을 치룬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재자연화’라는 이름으로 4대강이 다시 핫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찬반론보다는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다양한 관점을 담고자 했다. “자연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인간의 오만함을 버리는 것부터” 이상우(51)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4대강 백서에 의하면, 본류, 지류, 수변공원을 포함한 4대강 사업의 모든 대상지는 생태적으로 조성됐다고 기술돼 있다. 하지만 2014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시행됐던 4대강 조사 및 평가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로서 판단하기에 현재의 4대강 본류 및 수변공원은 사업 기본계획이나 4대강 백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태적이지는 않다. 4대강 사업추진본부에서 사용한 “생태적”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생태적”이라는 용어와는 큰 차이가 있다. 4대강 재자연화 논란은 아마도 4대강 백서에서 주장한 이러한 “생태적” 하천 및 “생태적” 수변공원이 전혀 생태적이지 않고, 오히려 “훼손됐다”는 관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현재 하천법에서 하천은 “빗물 등이 모여 흐르는 물길”로 정의돼 있다. 즉 흐르지 않는 하천은 더 이상 하천이 아니고 댐 혹은 호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근래에 전국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가뭄과 물부족 현상을 고려하면 유입되는 모든 물을 바다로 흘려보낼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이치수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흐르지 않는 물은 하천이 아니고 또한 흐르지 않는 물에서 하천 생태계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4대강 재자연화의 논란을 들으면서 염려되는 것은 재자연화가 또 다른 4대강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정밀한 조사평가, 단계적 사업 계획, 시범사업, 그리고 생태적-수리수문적 영향평가 없이 시행되는 재자연화는 4대강 사업과 유사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어떤 구간은 인간의 적극적인 개입(복원 및 복구사업 등)이 필요하지만 또 어떤 구간은 자연의 힘과 시간에 의지해야 되지 않을까? 10여년 가까이 하천관련 연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하천, 하천생태계 그리고 수변생태계에 너무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이다. 4대강 재자연화는 우리가 하천에 대해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다는 오만함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재자연화, 경제·정치 논리가 아닌 생태계와 인간의 관점에서 추진” 김용오(56) (주)아썸 사장 물은 본디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며, 물이 흐르면서 물길이 생기고, 이 물길과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이 강(江)이고 하천인데, 구불구불 사행천으로 흐르면서 침식돼 수심이 깊어지기도 하고 퇴적돼 얕은 여울이 되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정작용을 통해 그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4대강 사업은 직강하천을 만들고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해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통제한, 자연의 질서를 파괴한 인위적 산물로 보아야 한다. 물론 4대강 사업이 홍수조절 기능과 용수량 확대 등 일부 순기능을 가지기는 하겠지만, 이 사업으로 강이 거대한 호수화가 진행되면서 수질이 악화돼 녹조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취수원으로서의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생태계의 파괴로 물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심대한 폐해를 입히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더 이상 4대강 사업을 하천 흐름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면서 얻게 되는 이익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의 측면에서 다루지 말자. 경제 논리나 정치적 논란이 아닌, 많은 시간이 소요 되더라도 오롯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생태계 복원과 인간의 삶의 질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4대강 재자연화’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4대강 재자연화는 우리 사회의 이성과 상식을 회복하는 일” 염형철(50)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4대강 사업에 대해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는 여러 측면에서 정확하다. 억지스런 계획, 무모한 사업 추진, 쓸모없이 남겨진 시설들, 정책결정자들의 무책임, 자연과 문화에 대한 무자비한 태도에 이르기까지, 이런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4대강 사업은 인간 이성의 합리성,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사고였다. 우리사회가 하루라도 빨리 4대강 사업의 트라우마로부터 빠져 나오기 위해 4대강의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한다. 당장 할 일은 ‘4대강 수문의 전면 개방’이다. 16개 보 중에서 6개에 한정해 평균 69cm를 낮춘 것은 의미가 없다. 양수 시설 등을 시급히 개선해, 강이 과거를 잊기 전에 복원에 나서야 한다. 또한 4대강 재자연화를 본격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이 약속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동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4대강 사업을 마지막까지 비판하고 감시해 온 ‘반대 운동’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거대한 토목공사에 맞서다 결국은 뿔뿔이 흩어져 아무런 교훈도 남기지 못했던 다른 사례’와는 달리, 굳센 저항 운동이 새정부에서 재평가와 복원 약속을 받아 냈다. 이들 운동이 무너지지 않고, 4대강 사업 재평가와 재자연화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4대강의 재자연화가 우리 사회의 이성과 상식을 회복하는 데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강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운동으로. 피해를 받은 주민과 생명들을 위한 치유의 과정으로. 유역관리, 물 자치에까지 이어져 물정책의 새 지평으로. 민주주의와 정의가 흐르는 상징으로. 그 희망과 미래의 강을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길 고대한다. “4대강 녹조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재자연화는 신중히” 염익태(56)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한국물환경학회 회장 4대강 녹조 문제의 원인이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 때문이라는 주장에 근거해서 보를 철거하고 재자연화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실 학계에서조차도 최근 몇 년간 악화된 녹조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결정으로 보 철거가 결정된다면 자칫 4대강 사업에 못지않은 값비싼 실험이 될 우려가 있다. 관련 학회장으로서 접하는 학계의 컨센서스는, 첫째 4대강 보건설이 수체의 체류시간을 늘려서 녹조 특히 유해한 남조류 증식에 일부 기여했다는 점, 둘째 그럼에도 온난화 효과, 가뭄, 녹조의 원인물질인 질소·인 등의 영양염류 유입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보만 철거한다고 해서 녹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듯하다. 결국 단기적으로 방류조절 등의 보 운영을 통해 녹조발생에 대응하되, 철거 여부는 장기적인 관찰과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와 함께 녹조의 원인물질인 질소·인 등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물부족국가에선 수질이 수량을 우선하지 못해, 수질은 장기적 해결 필요” 정주현(60)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이사 4대강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변형이란 건 대부분 다 주지하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운하 사업은 가성비 부분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부정적이었지만, 4대강 사업은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편이었다. 그 이유는 수량 확보라는 절대적인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부족을 걱정하는 국가적 입장에선 ‘수질’의 문제가 ‘수량’보다 우선하지 않으며, 다소 수질의 악화가 있더라도 여러가지 보완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근래의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축소와 국토의 건조화를 보면 다시 물부족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한다. 다소 깨끗하지 못한 물이라도 수량만 충분히 있으면 기계설비적 매카니즘으로 정화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애초부터 절대적인 수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책없는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 수질 관리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추가적이고 2차적인 시도와 하천 구조의 개선을 통해 수계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끌고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계관리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정비·개선해야 하는데, 4대강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려고 한 때문인지 거꾸로 하천의 아래 부분부터 시작했다. 아마도 수량 확보가 쉬운 방식을 택한 것 같다. 그 결과 ‘수량 확보’라는 공(功)보다는 ‘수질 악화’라는 과(過)가 더 커 보이는 왜곡 현상이 심화됐다. 또한 하천 개수 방식도 하도를 좁고 깊게 만드는 게 아니라 넓고 얕게 보를 만든 방식이라서 빠른 수질 악화 현상이 채근됐다고 생각한다. 당초부터 하천수계의 윗쪽부터 물의 흐름과 수량을 파악해 다양한 수계간의 연계성과 오염원에 대한 대비책 등을 가지고 긴 호흡의 장기 과제로 차근차근 진행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 다시 재자연화를 한다는 것은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조성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설령 다시금 하천에 손을 댄다고 해도 원래의 자연하천이 아닌 결국은 자연(형) 하천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재자연화란 명분으로 다시 하천이라는 거대한 선형적인 자연생명체에 얼마나 큰 데미지를 주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 재자연화 사업이 건설·토목 대기업들에게 일감을 만들어 줄 명분쌓기이며 국민의 혈세를 남용하는 결과가 올 것이라는 염려가, 부디 기우가 되길 바란다. “인간복지는 27위 생태환경복지는 161위, 우리나라 반성해야 해” 김준택(22)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2학년 4대강 사업은 현재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수용하고, 국민들에게 정식적인 사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발표하는 ‘인간복지지수 및 생태환경복지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간복지’는 180개 국가 중 27위이지만, ‘생태환경복지’는 161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오로지 사람에게 집중된 복지만 할 뿐 자연을 생각하는 생태복지는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대강을 재자연화하자”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급하게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지속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했으면 한다. 이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이 자연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오염물질이 자연으로 삽입돼 2차적, 3차적 피해가 발생한다면 사업을 안하는 것만 못할 것이다. 4대강 재자연화 사업에서 우리 조경분야가 고려해야할 점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다가 두 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첫째는 자연 시스템에 대한 이해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상에서 보이는 자연은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진 진화의 결과이기 때문에 4대강 주변의 환경을 겉만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이해하면 더욱 생태적인 조경설계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둘째는 사람에 대한 헌신과 의사소통 기술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청취자가 되는 일이다. 여러 입장을 듣고 문제점을 냉철하게 파악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됐으면 한다. “성공적인 4대강 복원 위해 토목 아닌 환경전문가가리드해야 한다” 조동길(44)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대표이사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 등 물 환경 전반을 다루게 될 환경부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 분야의 종사자로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에 좀 더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관련해 몇 가지 생각을 전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재자연화의 개념, 범위, 목표 등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생태복원이나 자연재생 등 여러 용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지만, “재자연화”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에는 그만한 이유와 추구하는 바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배경이었든 기본 방향은 명확히 설정하고 진행하면 좋겠다. 두 번째는 4대강 재자연화의 주체는 환경부이기 때문에 환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두에 서야 할 것이다. 과거 토목 분야가 주도적으로 4대강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이를 되돌리기 위한 것도 토목 분야가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자연환경과 수질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리드해 나갔으면 한다. 세 번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차분히 진행해 나갔으면 한다. 전무후무할 대형 복원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현황 평가와 문제 진단, 그리고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해서 재자연화가 진행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서두르면 좋을 것이 없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스마트시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 하는 이른바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과거 영화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나타난 미래의 도시는 회색으로 점철된 첨단의 이미지로 많이 그려졌다. 회색은 현대적 이미지, 과학성, 전자문화를 상징한다. 질서, 분석, 정밀, 정확, 산술적인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담은 전자제품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금속이 필요하고 기술을 담는 그릇도 메탈 소재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회색과 금속 소재는 첨단기술과 미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비춰진다. 이제는 여기에 녹색이 더해진 모습으로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써클’은 현대와 미래를 교차로 보여주며 진행되는 미스터리 SF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미세먼지로 뒤덮여 산소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유한 일부 시민들만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환경이 조절되는 ‘스마트 지구’에서 살아간다. 스마트 지구는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 인공의 섬인데, 흥미로운 점은 첨단기술로 이뤄진 인공 환경의 모습이 황폐화된 일반 지구와 다르게 높은 비율의 녹지와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미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외국의 영화들에서도 녹색의 인공 환경이 그려진다. ‘엘리시움(2013)’에서는 사막화된 지구와 녹색의 우주정거장이 대비되는 환경으로 등장한다. 올 초 개봉한 ‘패신저스(2017)’에서는 화성으로 떠나는 우주선 안에 나무가 자라나고 그 안에서 새가 날아다니는 자연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 매체들이 보여주는 미래에서 녹색으로 뒤덮이고 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환경은 ‘인공지반’ 위에 형성돼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매체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지금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그리는 미래 환경은 첨단기술이 발달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반과 녹색이 적절히 어우러진 쾌적한 공간으로 표현된다. 이제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인공의 환경과 녹색이 융합돼 편리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작동하는 유기체와 같은 환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은 건물 자체를 숲으로 만드는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0만개에 이르는 100여 종의 식물과 4만 그루의 나무로 건물을 뒤덮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전력 및 난방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망, 전기자동차와 급행전철 도로망 등을 갖춘 첨단형 도시로 만들어진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가까운 미래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아무리 첨단 시대로 변한다 해도 땅에서 나고 자란 생명체는 녹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간 또한 그러하다. 미래의 모습에서 첨단기술만 그리다 이제는 기술이 담긴 인공지반 위에 식물이 자라는 관계까지 보는 시대가 됐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과 조경의 융·복합이 이야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인공지반녹화는 단순하게 옥상이나 벽면을 녹화하는 정도의 작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첨단시설과 조화되는 녹색환경을 가꾸는 기술로서 잠재가치를 품고 있다. 인공지반녹화를 통해서 첨단기술과 조경이 만나는 기회를 보다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국내 여건은 너무나도 열악해서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업체들이 위축되고 시장은 갈수록 더 좁아지는 실정이다. 국소적인 건물 녹화를 넘어 도시 차원에서 계획이 다뤄질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인공지반녹화는 ICT와 생물이 융합한 ‘진짜 스마트시티’ 건설에 필수적인 미래 산업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6일부터 72시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7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7개의 시민 팀이 참여해 우리 주변에 버려진 공간을 재생시킨다. 7월 6일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연 후, 각 팀은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이 탈바꿈시킬 장소는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구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동작구 상도동) 등이다. 올해는 고3 학생부터 만 66세의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했으며, 참여 팀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이색적인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etter N’ 팀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등으로 구성됐다. 항공우주학전공자, 생물학 전공자, 미학전공자, 역사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구성돼 진정한 건축을 표현해 보겠다고 참여 의지를 다졌다. 조경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가진 전문가와 코리아가든쇼 및 경기정원박람회 수상자가 포함된 ‘일사천리(1472)’ 팀도 대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도전에 임한다. 시민공모 팀인 ‘City 4’ 팀은 숭례문 옆 공터에 서울역과 숭례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풍경을 응용한 작품을 설치하여 그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square/72hour-project)나 한화그룹 홈페이지(http://72hr.hanwh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소외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는 5일 ‘조경공사 관급자재의 과도한 반영’과 ‘준공 후 유지관리비 미반영’을 개선하기 위해 탄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시도회에 따르면, 현재 조경공사에서 관급자재 비율이 총공사비 대비 90%까지 차지하는 등 과다하게 반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조경공사는 일반건설공사 대비 매우 소액인데다 많은 제품이 소량으로 구성되는 특성이 있어서, 관급자재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구경북시도회는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한 적정한 관급자재를 반영하고 ▲하자 분쟁 소지가 있는 자재는 관급자재를 지양하고 ▲특정 업체에 편향된 관급자재 선정이 되지 않도록 하고 ▲사급자재 설계 시 부당한 단가 적용을 지양하고 ▲관급자재의 철저한 직접생산 확인 등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 달라고 탄원서를 통해 요청했다. 탄원서에는 ‘준공 후 유지관리비용’을 반영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식물 소재의 하자발생 시 하자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하자 책임을 시공업체에 떠넘기는 등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관급자재의 보관비, 소운반비, 관리비, 잔여 자재 처리비 등이 공사비에 반영되지 않아 준공 후 하자 및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당한 부담이 시공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구경북시도회는 2016년 발주되는 조경공사부터는 ‘대구시 조경식재공사 유지관리 개선지침’에 따라 ‘준공 후 유지관리비’를 반영하겠다던 약속을 조속히 실행해 달라고 주장했다. 시도회는 “앞으로 탄원서에 서명을 받아 대구시 및 경북도에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도심 주택가 한가운데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놀 수 있는,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는 창신동 23-350번지 일원에 우리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사업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누리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총 21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달에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대상지에는 기존에 낡고 오래된 어린이 공원이 있었던 곳으로, 주변의 도로가 매우 가파르고 인적이 드물어서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재시공을 요구해 왔다. 이에 종로구는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놀이터를 설계하기 위해 서울시 추천 공공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협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해, 작년 9월 조진만건축사사무소(예술가 임옥상, 조경가 김연금)와 계약을 맺고 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놀이터’는 ▲인공 놀이시설 대신 흙, 모래, 풀, 나무 등의 소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도록 하고 ▲골무 형태의 원뿔형 건축물 내부에 모험놀이 공간인 정글짐이 있으며 ▲건축물 지하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 특히 ‘자연형’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을 예정이다. 여느 놀이시설과 달리 정글짐을 제외하고는 놀이기구가 거의 없으며, 대신 아이들이 흙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흙벽 놀이터’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모래놀이터’를 따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모래의 촉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한다. 놀이터 사이로 난 오솔길에는 황토를 깔고, 놀이터 주위에 녹지를 조성해 마치 놀이터가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 나도록 한다. 원뿔형의 지붕 없는 건축물은 봉제 산업의 메카인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외형을 ‘골무’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내부에는 정글짐이 위치한다. 각 칸이 육각형으로 되어있는 이 정글짐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올라가며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구는 놀이터의 정식 명칭을 ‘공개모집’ 하기로 했다. 관심 있는 구민은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 구청장은 “학원 다니기에 바쁜 요즘 어린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 언제든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방문할 수 있는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아동친화도시 종로’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사라세노의 대규모 신작 개인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토마스 사라세노의 신작 개인전 ‘행성 그 사이의 우리’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건축학도 토마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 대학에서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과 공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를 향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 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한 협업과 예술 실험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를 다루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사라세노의 연작,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인 모듈식 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지속가능한 자유로운 주거 형태와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공기, 태양열, 바람만으로 작동하는 초학제적 비행 프로젝트 ‘에어로센(Aerocene)’은 기후 기반의 새로운 지형학을 상상하며 커뮤니티의 형성을 시도한다. 또한 거미와 거미집의 결정형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작업 ‘아라크니아(Arachnea)’는 인간 중심의 사유를 벗어나 다양한 종을 넘나들며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한다. 이 모든 작업을 통해 사라세노는 인간, 지구, 다양한 종이 상생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이동과 주거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2317㎡에 달하는 ACC 복합1관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전시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 공기 중에 있는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이를 다시 청각적, 공간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사운드 시스템, 거미의 미세한 움직임과 진동이 만들어 내는 저주파 사운드의 절묘한 청각적 안무로 구성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리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CC(1899-5566)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5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채석장일대 명소화사업에 대한 시민과 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는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시민아이디어 부문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4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간디자인부문 선정작은 ▲RE-MINE ▲도심속 캠핑, 쿼리핑 ▲창신-코스터 ▲채석장 위 치유의 공간 ▲Culture Market 등 총 5작품이다. 공간디자인 부문 최우수작인 ‘RE-MINE’은 대상지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적 장소를 만들려는 의도가 돋보였으며, 기존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동양화적 접근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아이디어부문 선정작은 ▲창신 씨네마 ▲극단적 두 개의 시선 ▲창신 채움장 ▲돌내음 ▲창신 스테이지 23-315 ▲채석장, 채우장 ▲그림마루, 두레지던시, 창신숭인 문화공원 ▲웰빙형 동화마을 ▲창신문화정원 ▲채[彩]색[色] 등 총 10작품이다. 시민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작인 ‘창신 씨네마’는 부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 콘텐츠를 채우고, 시민들의 문화 활동에 도움이 되며 지역의 삶을 살피는 수단으로 공간을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채석장 일대 명소화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외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접수돼 추후 프로젝트 진행에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총 상금 114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6월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는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한편 안승홍 교수와 함께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단체들이 조경식재 가뭄 극복을 위한 TF팀을 결성해 대 정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와 한국조경사회는 4일 인덕원 성지스타위드에서 공동으로 ‘조경식재 가뭄대책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조경회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조경 관련 단체들이 연대해 조경식물의 가뭄 극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도균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장이 발제를 맡아 가뭄과 조경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조경식재 가뭄극복방안을 제안했다. 김도균 회장은 발표에서 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재기반 및 관수 등 관련 기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가뭄은 평균 10.4년에 한 번씩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그에 맞춰서 식재기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네덜란드의 지중관수 방식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가뭄에 대응 가능한 기술들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또한 김 회장은 “식재지반이 안 좋을수록 가뭄피해는 더 크다. 한 예로 수목 생장 토심은 생장을 위한 최소 토심일 뿐인데 정상적으로 생장하는 데 한계가 있도록 설계가 되고 있다”며 조경식재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가뭄에는 기존 수목도 생존이 어려운데 이식 수목은 잔뿌리가 10~20%밖에 없어서 가뭄에 더욱 민감하다. 그런데 조경식재공사 계약이 자연 상태의 나무를 기준으로 불합리하게 체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수목을 온전한 상태로 생장하게 하려면 그에 마땅한 유지관리비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가뭄대비 식재설계, 검토, 시공, 유지관리 ▲가뭄대응 시방서 제작 ▲가뭄발생 시 조경, 토목, 건축, 설비 등이 같이 논의하고 발주처, 시공, 유지관리 분야가 공동 대응 ▲준공 이후 유지관리비용 별도 계상 ▲특이한 가뭄에 대한 유지관리비용 ▲특이한 가뭄에 발생한 조경식물 하자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가뭄은 천재지변이 아니라는 김도균 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은 빗물의 95%를 활용하는 등 남는 물을 재활용해서 쓰고 있는데, 한국은 연중 강우량이 이스라엘의 4배가량 되는데도 불구하고 10%도 못 쓰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대비만 한다면 가뭄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빗물시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품셈 적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았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극한 상황이 발생하면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가뭄이 몇 년을 주기로 온다고 하더라도 재해 정도의 상황이라면 대책이 필요하다”며 가뭄은 천재지변으로 봐야 하고 이를 주장할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운자 네이코스 엔지니어링 대표는 가뭄에 대한 대응책으로 안전관리비처럼 공사예산의 일정부분을 관수비로 책정해 실비정산 방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하자를 시작하는 시점과 범위, 유지관리 비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고문은 “가뭄 대응의 핵심은 돈이다. 가뭄이 심하면 공사비를 줘야 한다. 발주처에서 모든 비용을 하도급자한테 떠밀어 부도가 나고 분쟁이 생기는 것이다. 모든 역량을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엔 공사비만으로 하자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하자가 나지 않아도 본전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뭄 공사비 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태식 고문은 “1980~1990년대에는 발주처에서 혹한, 혹서기에 공사를 못하도록 공문을 내렸다. 지하주차장 확대로 인한 식재기반이 인공지반으로 대체되면서 열악해지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 기상조건에 따라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던 자료를 근거로 발주처에 관수비를 요구하는 등 긴급 대응을 실행하자고 촉구했다. 조용우 한국조경사회 시공위원장은 공사 중 유지관리비를 받기 위해서 조경인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고, 발주처까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용역을 추진하는 순서로 대응해나가자는 의견을 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조경식재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TF팀을 결성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가 속한 단체를 설득해 가뭄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 대응책과 장기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홍태식 고문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관계자로서 중앙회를 통해 공식문서를 만들어 대정부 대응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토론회 이후 협회에 공식 안건을 제기해 오는 7월 말까지 지난 5~6월 동안 수도권에서 진행된 조경식재공사의 면적, 교목·관목수량, 지피식물수량, 급수량 등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국토부와 LH 등에 가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식문서를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조경사회는 올 연말까지 기술 개발을 비롯해 시방서, 설계기준, 적산기준, 요율 등을 개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도균 회장은 “학회가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설계·미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문이 발표돼 가장 미약하다”며 학계의 관심을 끌어내는 자극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