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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오는 7월 3일 공개된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작가정원 2차 심사를 열고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12개 작가정원 디자인을 선정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동안에는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에 29개 작품이 접수된 지난해보다 크게 늘은 숫자다. 2차 심사는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는 정원의 동선과 식물 및 시설물 배치를 비롯해 대상지의 특성과 실현가능성까지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문현주 선정위원회 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작품 디자인 수준이 예년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며 "특히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낸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작가정원 선정결과는 오는 7월 3일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또는 e-환경과조경(www.la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에스케이건설이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을 가장 잘하는 건설사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60점 이상을 받은 2680개사를 우수업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제도’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호협력 및 공생 발전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제정됐으며, 국토부가 매년 종합건설업체로부터 상호협력 실적을 평가해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평가기준은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신인도로 구성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별로 나누어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 기업은 종합건설업체로 시공능력평가액 5000억 원 이상인 대기업 55개와 이외 중소기업 1만1743개이며, 이중 우수업체로 선정된 2680개사 중 95점 이상을 받은 최상위 업체는 대기업 10개, 중소기업 169개 등 179개사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에스케이건설이, 중소기업에서는 보훈종합건설 및 석진건설이 최고점을 받아 상생협력에 앞장선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대기업에 경남기업, 한양, 삼성물산, 중흥건설, 계룡건설산업,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라인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우수업체로 평가된 건설업체는 7월 1일부터 내년도 6월 30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 공공 입찰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세부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의 정보공개- 행정정보공개- 사전공표정보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CRC)’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는 초기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이 선도적으로 진행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지역재생기업(CRC)’이 확산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이 첫 사례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각자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발했다. 창립총회, 설립신고, 설립등기를 마치고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대표, 일반 주민, 도시재생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고자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청년과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센터장과 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설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관 승인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임원으로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는 현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 출신 코디네이터가 조합의 이사로 실무를 맡기로 했다. 조합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조합원들은 지난 3월 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나머지 3개소 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은 6월 중 착공해 연내 오픈하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현재 지역주민 15명이 오전‧오후 2명씩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미 작년부터 ‘공간기획단’이라는 모임을 통해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운영 등을 준비해왔다. 14명의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주민역량강화 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총 20주)을 통해 양성됐으며, 2인 1조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대전 공무원 연수팀(39명)을 시작으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인천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이화여대 건축학과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답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 생활한복,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2014년 국토부 지정)으로, 2017년까지 예산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이 투입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며, 창신동라디오덤, 창작단, 아트브릿지, 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 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 단지네 등 무형자산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한국조경사회는 27일 사회 사무국에서 혹서기 가뭄으로 인한 조경시공현장의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관수비용 적용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을 비롯한 ▲제상호 수석부회장(기획담당) ▲이승용 부회장(시공담당) ▲조용우 시공위원회 위원장 ▲조석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조경사회 회장단은 SNS 등을 통해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회원들은 ▲관수내역 산정을 위한 적산기준 미흡 ▲준공 후 하자담보책임기간 중 자연재해에 대한 수목관리 비용 추가 책정 필요 ▲시공사의 어려움은 조경분야 전체와 연관된다는 인식이 미흡해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관련 기준 및 지침을 준비하고 있는 발주처는 LH가 유일하다. LH 주택기술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하자관련법규와 고객눈높이에 적합한 조경 유지관리공사 기준 개선(안)’이 그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관수는 활착관수와 긴급관수로 이원화됐으며, 활착관수는 당초 준공 후 2년 동안 연간 2회 관수하던 것을 주택의 경우 ▲준공 1년까지 3회 ▲2년까지 2회 ▲3년 이후 1회로 명시했으며, 단지는 ▲준공 1년까지 3회 ▲준공 2년 이후 1회로 잡았다. 당해 연도 기후상황에 따라 부족분은 긴급관수로 갈수기에 대응하도록 하고, 긴급관수가 필요한 경우 감독 승인을 통해 시행할 수 있다. 장기가뭄으로 인한 추가 관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관리대책을 수립해 설계변경을 요청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관수시기 관련 시방기준은 15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향후 7일간 강우 예보가 없을 시 5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LH 자료를 보면, 관수에 대한 기준은 준공 후 유지관리 부분에 대해서만 제시돼 있다. 공사 중에는 오로지 시공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돼 있는 것이다. 이에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관수 문제를 협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공론화하기로 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유지관리는 근거에 의해 품을 주게 되는데 이제 공사를 진행하는 위례같은 곳은 공사 초기에 나무를 심은 곳은 3년 동안 비용을 받지 않고 계속 관리를 해 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2~3년 동안 가뭄이 온다면 물차 비용만 수 억 원이 넘게 들 것이다”고 우려했다. 최종필 회장은 “그나마 관수 문제 대응에 나선 LH마저도 하자기간 중에만 기준이 있고 공사기간 중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공사 중이라도 식재가 완료된 날부터 유지관리품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와 수도권에 있는 LH 시공현장의 관수비용을 산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회를 비롯한 LH의 상위기관인 국토부에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을 건의했다. LH가 관수문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감독에 따라 적용되는 부분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상위기관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도록 만들어야 하고, 다른 발주처와 지자체까지 확대되도록 분위기를 형성하자는 취지이다. 조석근 위원장은 “관수비용 책정은 계약서와 설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먼저 자료를 모아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양, 대기, 가뭄 등 하자 관련 내용을 모두 포함한 연구용역으로 명확한 데이터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제상호 수석부회장은 “IMF 때 큰 태풍이 와서 교목이 다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천재지변으로 명확하게 인정이 돼 전부 보상을 받았다. 수십 년만의 가뭄이라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천재지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가 기회다. 설계와 시방서부터 관수비용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는 ▲가뭄이 천재지변이라는 근거 ▲가뭄으로 인한 하자비율 근거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주는 근거 ▲기상청 날씨 데이터를 근거로 한 현재 공사 중인 현장의 물차 공수 비용 산출 등을 통해 백데이터를 마련하고, 국토부, LH, SH 등 중앙부처 및 발주기관과 협의를 거쳐 관수비용 제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발주와 다수공급자계약, 하자담보책임기간 등 조경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타당성 확보 연구용역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공감하고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주시는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가뭄시에도 건천화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년에 걸쳐 환경부 지원을 받아 총 184억 원을 투입해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경안천의 흐르지 않는 곳의 물을 송수관로를 이용해 목현천으로 유입시키는 사업으로, 집수정 3기, 가압장 1개소, 송수관로 9.7km, 분수 1개소, 인공폭포 1개소, 친수공간 등을 설치 조성했다. 목현천은 이를 통해 항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변모됐으며, 수질 개선과 자정력을 증대시키고 하천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진호 건설과 주무관은 “관내 대부분의 하천 수량이 가뭄으로 인해 줄어든 것에 비해 이번에 복원사업을 추진한 목현천은 항시 물이 흐르고 있다”며 “광주시에서는 유일한 방식의 하천복원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생태탐방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친수정서 함양과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부문의 청년 고용 감소가 건설 관련 학과 학생수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건설업,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필요"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6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건축학과(건축설비공학과·건축학과·조경학과 포함)와 토목·도시학과(토목공학·도시공학 포함) 입학생을 비교한 결과, 건축학과는 2011년 6193명에서 2016년 5680명으로 8.5% 감소하고, 토목·도시학과는 2011년 9076명에서 2016년 8653명으로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의 전체적인 학생수 감소가 원인이지만, 같은 기간 경영·경제학과 학생수 감소와 비교해 낙폭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설업 청년층 고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 비중은 청년층이 어느 부문에 주로 고용되어 왔는지, 또는 어느 부문에서 감소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자료로, 건설업에서 일하는 청년층의 비중은 2012년 3.9%에서 지난해에는 3.0%까지 떨어져 5년간 전체 비중으로 0.9% 포인트나 감소했다. 2004년 5.3%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진다. 보고서는 건설업의 청년층 인력 채용 감소는 결과적으로 건설 관련 학과 입학자 수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해 건설산업의 고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일자리 창출로 청년층 인력 유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건의 ‘스퀘어등벤치’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2017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의 ‘Environments의 Street Light and Furniture’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미국의 IDEA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꼽힌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스퀘어등벤치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로,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스퀘어벤치는 확장하는 사각을 모티브로 한 벤치로, 고정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AL프레임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해 정지해있지만 움직이는 듯한 다이내믹한 에지를 표현했다. 기성 벤치와 달리 볼트 고정부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고, 금속과 목재의 접합부와 벤치와 바닥의 접합부 등을 하나의 형상으로 일체화시켜 시각적인 심미성과 더불어 구조적인 안정성도 해결했다. 이렇게 접속부 마감을 개선하면서도 보편적인 벤치의 제작 기법을 채택해 기성벤치 대비 경제성과 시공성도 뛰어나다. 또한 엉덩이 굴곡을 고려한 유려한 곡선의 좌대와 척추선과 유사한 113도 기울기의 등받이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시험을 통과한 무방부 목재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저해할만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물성의 친환경성을 고려했으며, 더불어 바닥 고정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 경관적인 배려도 함께 고려했다. 한편 예건의 스퀘어벤치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경기우수공공디자인, KS인증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디자인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천시는 지역 내 160여 개의 모든 공원을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찾는 부천의 공원 가이드맵’을 제작해이달 말배포한다. 공원 가이드맵에는 부천의 모든 공원 현황과 위치가 한 장에 표기돼 있어 공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부천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 BEST 7, 각 공원별 대표 꽃 개화시기, 여름철 찾아 가볼만한 공원 내 무료 물놀이장 이용정보 등을 수록했으며,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공원을 소개하는 테마별 공원 추천 정보를 담아, 맞춤형 공원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 내 금지행위와 위반 시 처벌규정 등 공원 이용 유의사항을 수록해 올바른 공원이용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쉽게 찾는 부천의 공원 가이드맵’은 이달 말 시청 및 각 주민센터, 지하철 역사, 학교, 호텔 등에 배부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목)부터 7월1일(토)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세계행정도시의 시장 및 도시계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 행정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주요 참가도시는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앙카라(터키) ▲북경(중국) ▲브라질리아(브라질) 등 6개국이며 ▲이슬라마바드 시장 ▲푸트라자야 개발청장 ▲앙카라 부시장▲브라질리아주 영토주거장관 등의 주요 정부관계자가 참석한다. 아울러 ▲네이더 테라니 교수(뉴욕) ▲칼피셔 교수(캔버라)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푸트라자야) ▲린루 소장(북경) 등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밝힌다. 국제포럼의 첫날인 29일(목)에는 세종시장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0일(금)에는 해외인사들의 참여 하에 전문적인 학술토론이 진행되고 7월 1일(토)에는 행정도시와 주변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국제포럼은 마무리된다. 특히 개최 당일인 30일(금) 오전에는 김진애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참가도시 시장과 대표들이 모여 행정도시의 당면과제와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세계 행정도시가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연합(Wo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 다음으로 기조연설은 행정도시 기본계획 수립 전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아 환상형의 도시개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던 미국 뉴욕 쿠퍼 유니언대학교의 네이더 테라니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최근의 행정도시와 오래된 행정도시로 구분해 ‘행정도시 개발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2개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에 건설된 행정도시의 개발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칼피셔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호주)의 진행 아래 ▲조판기 국토연구원 박사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자파 이크발 자파 도시국장(이슬라마바드) ▲티아고 드 안드레드 영토주거장관(브라질리아)의 발표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래된 행정도시의 과거 개발경험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칼피셔 교수(캔버라) ▲라마잔 카바자칼 부시장(앙카라) ▲린 루 도시계획설계연구소 소장(북경)의 발표와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말레이시아)의 토론이 진행된다. 두 개의 세션과 별도로 행복청장과 세종시장은 참석시장 또는 해외전문가와의 면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해 깊이 있는 자문을 받는 등 짧은 방문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행복도시 세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포럼에 이어 7월 6일(목)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지난 23일 용인 소재 U-TOWER 지식산업센터에서 이전 개소식 및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로 선정된 대학생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이전 개소식에서는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간단한 다과파티를 진행했다.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회사 이전을 계기로 식물기획사로서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소프트한 콘텐츠로 고유식물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고사리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범조경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공동으로 내달 7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1번가 접수광장(세종로공원)에서 ‘2017 새 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제안’ 행사를 개최한다.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인수위원회에 ‘국가도시공원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국민들의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제안서 전달식에 이어 2부에서는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새 정부 녹색패러다임, 정책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에서는 ▲새 정부 녹색패러다임 ▲국가도시공원 정책 채택을 위한 방안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참여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환경단체총연합,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조경신문, 라펜트, 환경과조경, 한국건설신문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는 내달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SH공사 14층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조경수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과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각각 ‘조경수 병해관리’와 ‘조경수 충해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율진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장(전북대학교 교수)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 ▲이관준 지랜드 대표 ▲노송호 SH공사 팀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박율진 조경관리연구회장(010-3666-2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장익식 M-CM건축사사무소 상무는 지난 24일 은평구 불광동에 마련된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꽃과 나비의 인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경기능대학(실무과정)’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는 조경기능대학 강사들과 ‘향림도시농업체험원’ 가족들, ‘서울시민정원사’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조경기능대학은 조경인의 기술배양을 위해 장익식 상무가 재능기부로 시작한 실무교육과정이다. 조경계의 기술자(기능 소유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사 관련 투입될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으며 한국조경사회를 비롯한 몇몇 지인과 자발적인 강사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조경 식재 및 유지관리, 시설, 포장, 생태설계 등 조경실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아우르며, 레인가든, 생태계류, 연못 설치 등 세부 주제별 디테일까지 실무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이뤄진다. 이날 강연에서 장익식 상무는 동요 ‘과수원길’ 가사내용 속 환경을 설명하며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고, 냄새가 안 났다면 아카시아인 줄 몰랐을 것이다. 냄새가 나서 벌과 나비가 날아오고 이에 상관관계(相關關係)를 맺는다. 사람 마음을 동화시키는 데는 자연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며 자연의 순응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온실로, 생태계의 생물과 환경의 상호관계에서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낮엔 사람을 중심으로 생명체에 필요한 산소가 만들어지고 밤엔 그 반대로 산소를 먹고, 물 또한 낮과 밤의 온도차에 의해 순환되는 과정이 하나의 큰 테라리움(terrarium)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지구 내 생명체가 살아가려면 식물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기 위해 사람들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장 상무의 설명이다. 여기서 도시민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다 질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선 도시농업과 서울시에서 마련한 ‘향림도시농업체험원’과 같은 실무과정 배움터, 그간의 다양한 자연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서울시민정원사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며,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교육이 영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지구의 법칙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 이에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방식의 연장선으로서 원예, 조경과 관련된 친환경 기법들을 소개했다. 수업은 무(無) 콘크리트 집수조, 폐박스 활용공법 레인가든 만들기와 바람이 잘 통하는 집 구조, 가변형 지하온실에 대해 모형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실내 이론수업이 끝나고 진행된 실외수업에서는 답압으로 인해 고사돼가는 나무와 수세가 약해진 나무를 실험 대상으로 수목 주변의 토양 진단 및 처리방법, 관목의 정지·전정법 등에 대한 기초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기능대학(6개월 단위)은 현재 2기 과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부터 3기 과정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3기 과정은 마포 홍대 주변 ‘국민책방 cafe’에서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실습을 지속 병행할 예정이 한다. 아울러 장익식 상무는 서울시민정원사들의 재충전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提高)와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서울 도시민에게 아름다운 도시가꾸기, 우리 동네, 내 집 마당에 녹색공간 만들기 운동을 펼쳐 질 높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건축허가가 수반되는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더불어 도시공원, 학교, 도로 등에 저영향개발 사전협의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이란 침투, 저류, 이용을 통해 도시화로 인한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 이전의 상태와 최대한 가깝게 만들기 위한 도시개발 기법을 말한다. ‘서울시 빗물관리 기본계획(2013)’에서는 2050년까지 도시 물순환 회복 및 표면유출 관리를 위해 장기목표(빗물관리대책량 184.3만㎥/hr)를 설정했다. 시는 개선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도로 총 목표량의 49%(91만㎥/hr)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도 서울시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인허가 전 저영향개발 계획을 수립해 물순환 주관부서와 협의토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건축허가가 수반되는 개발사업 위주로만 협의가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는 대지면적 1000㎡ 이상이거나 연면적 1500㎡ 이상 건축물 등 41개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에 명시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 대상 41개의 각종 개발사업에는 ▲학교·공장의 설립 ▲도시공원 조성사업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 ▲도시·군계획시설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물류단지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체육시설·문화시설 설치사업 ▲8m 이하 도로의 신설 및 전폭보수 등이 해당된다. 또한 지금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빗물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물순환 총괄계획단이 별도로 자문을 실시해 왔는데, 이를 빗물관리, 물재이용, 지하수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저영향개발 자문 소위원회로 개편해 자문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지면적 1만㎡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 일괄적인 서면자문을 시행하던 기존의 운영방식을 개선해 대지면적 5만㎡ 이상, 공원시설부지면적 1만㎡ 이상은 대면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대지면적 1~5만㎡의 개발사업은 서면으로 자문하며, 대면회의 개최 시에는 사전에 서면검토를 실시하고, 사업자는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작성해 회의 개최 시 반영 여부를 논의하도록 하는 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어촌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26일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은 충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마을 조성을 위한 콘셉트 구상과 어촌의 대표 자원 도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낙춘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도내 어민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는 어촌마을의 경관과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할 때”라며 “이 사업은 2022년까지 9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촌 전통 가옥단지와 어촌민속박물관, 어촌 체험 및 생태관광 시설 등을 갖춘 바다의 한국민속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지은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통적인 어촌 모습과 자원 보존을 통해 어촌의 잠재력을 끌어낼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 어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에코뮤지엄 형태 또는 테마파크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창원 충남도립대 교수는 도내 도서지역 자원 유형을 행정관청, 군사시설, 놀이자원, 마을제례, 민요자원, 자연관련 설화, 역사․유적과 유물자원 등 다양하게 제시했다. 박 교수는 “어촌 문화자원에 대한 연구는 현재 어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초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창섭 가천대 교수는 어촌민속마을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설명하며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한국어촌민속마을의 모습을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적인 어촌민속마을 조성을 위해서는 새로움과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문화적 지속가능성이 담보돼야 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승우 어촌정책연구실장의 좌장으로 ▲정낙춘 충남도 해양수산과장 ▲윤상헌 농어촌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원 ▲임선빈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유보경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차장 ▲이종원 충청투데이 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국어촌민속마을의 효율적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1월에 관련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후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을 위한 국가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4차산업혁명 바람으로 ICT와 각 분야 간 접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스마트팜의 전진기지가 부여에 건립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부터 추진하는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대상자로 충남 부여군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노후·영세한 시설원예 재배시설을 이전·집적화하거나 유휴 부지에 신규로 조성하며, 유리·비닐온실 등 생산시설 외에 산지유통센터(APC), 교육장 등 배후시설이 들어선다.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 건립 예정인 스마트원예단지는 약 20ha로 축구장(7140㎡) 28개와 맞먹는 규모다. 평가는 시설원예, 스마트팜, 농산물 재배·유통·수출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담당했으며, 사업성, 대상지 선정 적정성, 생산·유통·수출계획, 입주 경영체의 역량 등의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부여군은 농식품부로부터 단지 구축에 필요한 부지정지 및 용수, 전기, 도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기반조성 공사에는 2018년까지 총 100억 원(국비 70억, 지방비 30억)이 투입되며, 기반조성이 완료된 이후에는 생산 및 배후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생산·배후시설 조성에는 입주 경영체 주도로 2020년까지 약 49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중앙·지방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거나, 입주 경영체 자체 자금 등을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에는 부여군 우듬지팜 등 8개 법인과 2개 농가가 입주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며, 이 중 2개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경영체는 기존에 운영 중인 노후화된 온실을 철거하고 스마트원예단지로 이전 입주할 예정이다. 스마트원예단지의 유형은 기존 시설이 산재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지역 내 부지를 확보해 신규 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하는 두 가지 방식이 제안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가 오래된 온실을 교체해 시설 현대화를 이루는 한편, 나아가 ICT 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팜의 보급 확대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단지 조성과정 전반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관리·감독하는 한편, 입주 경영체에 부여된 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 및 수출비율 이행 의무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도시계획 및 공원녹지적 측면에서의 평가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토론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광주 3대공원(중앙공원ㆍ중외공원ㆍ일곡공원)의 민간공원 개발,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2020년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대책으로 민간공원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가 선택한 민간공원 개발이 3대 공원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인지, 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는지 대안을 찾고자 개최된다. 이번 토론은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조진상 동신대 교수가 ‘도시계획적 측면’에서, 조동범 전남대 교수가 ‘공원녹지적 측면’에서 민간공원개발을 평가하는 내용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강은미 중앙공원을사랑하는모임 대표, 홍인화 중외공원사랑모임 대표, 한새봉숲사랑이 진혜숙 씨가 참석해 각각의 공원에 대한 소개와 민간공원 개발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한다. 토론에는 전진숙 광주시의회 의원, 조동범 전남대 교수, 방국진 내일신문 기자, 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박영진 광주시 공원조성계장 등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학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음이 따뜻한 학교시설’을 만드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경기도시공사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학교시설 모델 추진을 위해 ‘따벗 school 만들기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교에 따뜻한 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나 색채, 시설, 조경 등 모든 시설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설물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따뜻하게 만드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벗’은 ‘따뜻한 벗’의 줄인 말로, 이번 공모를 통해 학교 내 따뜻하고 창의적인 공간과 시설 등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에 소재하는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로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 100만 원, 우수 2명 각 50만 원, 장려 3명 각 30만 원 등 시상과 함께 총 3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9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공간디자인 부문에 출품한 조유자 씨의 ‘out line’이 대상에 선정됐다. 대전광역시는 제9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1작품, 은상 1작품, 동상 2작품 등 총 44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전역 주변 도시 즐기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고등부문과 대학·일반부문 등에 전국 37개 학교 112개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인 조유자 씨의 ‘out line’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을 형성화한 유닛방식의 시설물을 제안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로등, 휴지통, 벤치, 신호등, 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시설물들로 조합이 가능하며 가로시설물을 통합 재배치할 수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경희대학교 홍솔의 씨가 출품한 ‘추억타래’ ▲은상에는 전북대 임지홍, 박지윤, 장재호 씨가 출품한 ‘대전, 근대의 기억을 거닐다’ ▲동상에는 서원대학교 나윤서, 한정렬 씨가 출품한 ‘WCP ; welcome concert plaza’와 홍욱 씨가 출품한 ‘BSRI’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시는 27일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은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진석 대전시 도시경관과장은 “대전역 주변 도시 즐기기라는 주제하에 각 부문별 우수한 공간·시설물·시각디자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시민들의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대전역 주변 관련 사업을 통해 우리 시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추억이 담긴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종 수상자 명단은 대전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http://design.daej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순천만정원 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도시농업 및 정원문화 활성화로 생활 속 녹색문화 정착을 위해 ‘CGH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간 4차산업 대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워크숍에는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원문화포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한국화훼학회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및 원예경영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및 화훼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순천시 정원산업과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CHG(Consumer Horticulture & Garden) 관련 단체의 ‘정책부서와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정책 및 연구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정원문화 부처 간 협력 및 발전방안, 4차산업 대비 정책 및 연구과제 발굴,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과장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식물의 기능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내 공기정화기술 ▲도시녹화와 정원조성을 위한 기반기술 및 모델 개발 ▲정원재료 ▲옥상녹화 ▲벽면녹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원예활동 ▲한국형 도시텃밭정원 프로그램 및 학습용 교재 교구 개발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정 과장은 이러한 그린힐링 기술들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HG 관련 단체 전문가들은 이번 워크숍 개최 이후 그린힐링(도시농업 및 정원) 관련 단체 간 정보교류, 그린힐링을 포괄하는 공동 정책제안 도출, 그린힐링 관련업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심신 건강 기반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