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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한국연구재단, 타 분야에 조경 통합해 분류 조경분야 위기 공감, 학계는 묵묵부답 ‘조경에 대한 인접분야의 업역 침범이 심화되면 결국 조경학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평가학문분야와 통계청의 한국표준교육분류는 조경을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인정하지 않고 산림과 통합하거나 건축과 원예에 속한 기술 수준으로 분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조경을 건축과 원예의 하위 영역으로 구분 통계청은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제정을 추진하면서 조경을 원예와 건축분야의 하위로 분류했다. 조경 관련 학과는 한국조경학회에 등록된 것만 53개 학교(대학원 포함)에 달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조경분야를 단순히 원예와 건축분야가 가진 ‘기술’로 취급한 것이다.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조정안에 따르면 ‘건축 및 도시 설계’(대분류 ‘공학, 제조, 건설’, 중분류 ‘건축 및 건설’)분야의 예시로 조경술, 토목조경학이 언급됐다. 또 ‘원예’(대분류 ‘농립어업 및 수의학’ 부문에 중분류 ‘농업’)분야를 설명하는 하나의 기술로서 조경이 구분돼 있다. 원예기술 및 관리, 화초재배, 온실, 묘목 관리 등과 동급으로 구분됐다. 조경의 영역인 공원과 정원 만들기, 정원가꾸기, 골프장관리, 녹화, 공원과 정원의 배치와 건설이 원예로 둔갑하고 그 안에 조경이 포함돼 있다. 법과 정책에 정통한 한 조경전문가는 “조경은 국토부 편제상 건축도시부문에 있고 국토부에는 조경설계기준도 마련돼 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는 공원녹지 관련 부서가 별도로 있는 상황에서 원예에 맞춰서 임의로 분류에 넣는 것은 맞지 않다. 국가적 체계가 있는 상황이라면 조경학이 별도로 구분되거나 조경과 관련된 것이 원예 수준에서 같은 위계 혹은 건축·도시·조경으로 분명하게 분야를 구분해야 한다”며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용어도 문제가 됐다. ‘건축 및 도시 설계’의 예시로 ‘조경 건축’이 명기돼 있다. 국제표준교육분류에 있는 ‘Landscape architecture’란 용어를 ‘조경 건축’으로 번역했다는 것이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은 “Landscape architecture는 국내에 조경으로 번역돼 40년 이상 이어져온 학문이고 국어사전에도 조경이란 용어가 등록돼 있다. 심지어 조경 건축은 국어사전에도 없는 용어인데 임의로 번역하는 것은 오류다. 조경이란 학문이 있고 학과가 있다. 조경진흥법까지 제정돼서 국가적으로 지원하려 하는데 국가정책에도 맞지 않고 충돌된다”며 통계 관리의 편의를 위해서 분류하더라도 용어는 바로 쓸 것을 권고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4년 1월 한국표준교육분류 수준부문 개정을 완료했고, 지난 2013년 11월 국제표준교육분류ISCED가 11개 부문으로 개정됨에 따라 영역부문에 대한 제정을 추진 중으로, 지난 2014년부터 공동연구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수렴 및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협의체는 전문가와 실무위원회를 비롯한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번 교육분류는 통계청의 업무 목적만이 아니라 교육과 관련한 여러 기관과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제정안은 오는 9월 30일에 고시돼, 2018년 1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분류는 5년 단위로 개정된다. 통계청, 조경학회 빼놓고도 의견수렴했다 “뻔뻔” 통계청은 지난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제정 조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대학, 학회 등 138곳에 공문을 발송했다. 통계청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제정 사실을 공고했다. 청은 국내에 1200개 정도의 학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 대분류 11개와 밀접한 학회를 중심으로 공문을 보냈으나 발송명단에 한국조경학회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도완 통계청 사무관은 “조경이란 분야를 특별하게 감안해서 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분류 중심의 영역에 속한 분야를 중심으로 보냈다. 그러다 보니 주요 대학 28개를 추려 공문을 발송했고, 그중 조경 관련 학과로는 동국대학교가 유일하게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교육분류의 대분류는 ▲일반 프로그램 및 자격 ▲교육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언론·정보학 ▲경영, 행정, 법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정보통신기술 ▲공학, 제조, 건설 ▲농림어업 및 수의학 ▲보건·복지 ▲서비스로 구분된다. 중분류는 29개, 소분류 81개 분야로 분류돼 있다. 대분류를 기반으로 통계청이 공문을 발송한 28개 대학 중 강원대학교, 건국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12개 학교가 조경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동국대학교만 유일하게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사무관은 조경을 별도의 분류로 신설해 달라는 조경분야의 요청에 대해 “전국적으로 약 2만7000개 정도의 학과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조경학과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 하나의 소분류로 구분하기가 현재로서는 힘들다”며 “제정안은 국제표준교육분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최종적으로 원예에서는 조경이 빠지고 건축 및 도시 설계에만 넣게 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분야의 규모가 커진다면 신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분류에 참여한 전문가 의견을 받기 위해 관련 연구위원 명단을 요청했으나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의류나 요리 계통의 학과 교수가 의료 계통의 분류를 한다면 상식을 벗어난 일일 텐데, 혹여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일반인은 통보한 대로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통계청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공모로 따지면 심사 중인 사안이므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제정이 끝나도 연구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 공개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통계청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연구재단 ‘조경과 산림’ 통합 분류… 연구 편의가 목적 지난 2월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이 세부학문평가분야를 산림/조경생물, 산림/조경경영, 산림/조경공학으로 통합 분류한 것이 최근 알려졌다.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에 따르면 평가분야 조정 작업은 타 학문분야와의 균형 및 연구자의 편의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기초생명분야와 분자생명분야의 RB분야는 주로 10개 이하의 세부학문분야로 구성돼 있는 반면, 기반생명분야는 최대 35개 세부학문분야로 세분화돼 수년간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우리 재단은 계속과제를 포함해 1년에 2만5000여 개의 R&D 과제를 운영하고 약 4조5000억 원의 연구비를 매년 관리하고 있다. 매년 떨어지는 과제를 잘 평가하고 운영하기 위해 구분을 분류한 것이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학회 등에서 의견을 주면 향후 세부학문분야 개편 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책임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서주원 명지대학교 교수는 “네다섯 개 분야가 하나로 합쳐지면 단일 연구비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 더 많은 연구비를 챙길 수 있을텐데, 조경분야에서 따지고 들면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이다. 유리한 방향을 잘 따져서 조용히 실속을 챙기는 게 낫다”고 종용했다. 이에 대해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방향과 다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경학과 교수들 뭘 했나?… 동국대만 의견 제출 통계청에서 공문을 발송하기에 앞서 지난 5월 24일 교육부 교육통계담당관실에서는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제정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국 400여 개 고등교육기관(전문대학, 대학, 대학원)에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에서 1차, 통계청에서 2차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나 그 과정에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만 1, 2차 모두 공문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유일하게 문제를 제기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의 이영경 교수는 자연대학장을 맡고 있다 보니 공문을 먼저 보게 됐는데, 이전부터 분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공문을 특히 유심히 보게 돼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공문을 확인하고 학과 교수들과 회의를 했다. 서비스도 한 분야로 분류됐는데 1983년 이래로 40여 년을 이어온 학과가 분류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며 “조경이란 학문이 법적으로 조경직을 뽑지도 않는 상황에 통계청이란 공식기관에서 관리하는 학문적 분류조차 배제된다면 향후 학생들의 진로와 나아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초가 될 수 있어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시켰다”고 말했다. 분류는 평가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학과 입장에서는 당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한국조경학회는 공식적으로 통계청의 공문을 받지 못했다. 문제가 공론화된 후 8월 중 회의를 진행하고 오는 10월 환경조경포럼을 개최해 조경 관련 단체들과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안건으로 상정해 놓은 상태다. 한국연구재단의 분류와 관련해서도 10월에 예정된 포럼에서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별도로 의견서를 내진 않았다.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지금으로선 의견수렴이 끝나 재개정하는 5년 동안은 달리 방법이 없다. 학교 입장에서는 국내 대학 교육 정책을 관장하는 대교협의 방향이 중요하다. 조경학과는 종합학문이다 보니 대학마다 소속된 단과대가 다르다. 산업과의 연관성을 따져 정체성을 확실히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청의 한국표준교육분류 작업에는 대교협도 참여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정안은 대교협과 교육부 등 교육 관련기관들의 정책 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분류에 따른 영향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학계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종합적 대처 필요… 학계·업계 또 엇박자로 가나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학회가 나서면 조경사회가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학계에서 조경을 학문적으로 규명해 줘야 의견에 공신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진승범 수석부회장은 “국가기관의 분류는 업역을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번 통계청의 교육분류 제정은 국제표준교육분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결국 전세계적으로 업역을 구분하는 대외적인 공포다. 아주 심각하고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학회 차원에서 먼저 대응에 나서면 조경 관련 단체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에는 이러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반면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교육이나 학문분야 분류가 바뀐다 해도 설계 물량이 변하거나 일감이 다른 분야로 몰릴 일은 없기 때문에 실무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설계분야의 분위기를 전했다. 통계청 한국표준교육분류 영역부문 제정에 대한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영경 동국대학교 교수는 교육분류 및 연구분야와 관련해서 조경학회와 조경사회가 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분류는 정체성의 기본이다. 이번 일은 우리의 자존심과 정체성이 걸린 일이다. 이번 사안은 조경분야 전체의 문제로 조경인들 모두가 나서야 할 일이다. 앞으로의 40년을 나아가는 조경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는 기회로 삼아 학생들이 사회로 나갈 발판을 닦아줘야 한다”며 조경인들이 사안을 조금 더 진중하게 받아들일 것을 부탁했다. 한 조경인은 “늦었더라도 사안을 알게 됐으면 의견을 보내고, 종합적으로 대처할 팀을 짜야 한다. 학회가 총대를 메고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무관심하다면 조경의 영역이 산림청으로 하나씩 떨어져 나갔듯이 비슷한 문제로 귀결될 여지가 보인다”며 조경분야의 안일한 대처에 우려를 표했다.
  • 경기도시공사는 6일 ‘2기 다산신도시 조경가든대학’을 개강했다. 이번 조경가든대학에는 다산신도시 입주예정자와 인근주민 30명이 참여하며, 교육은 6일부터 매주 4시간씩 14주간 진행된다.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 수목원 및 경기정원박람회 답사 등 다양한 체험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조경가든대학을 통해 신도시의 공원과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원 만들기에 필요한 조성 기술,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 정원관리방법 등을 이론과 실습과정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 다산신도시 조경가든대학은 지난 2015년 제1기가 출범해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종료되었고, 금번 2기에 이어 내년에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동선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안전본부장은 “조경가든대학을 통해 주민들의 녹색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공사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산신도시 공원녹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인 “실사구시 위민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천택(川澤), 양림(養林), 치로(治路)의 세 가지 실천전략을 통해 생태순환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다산의 시화와 문학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주제로 한 다산8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의 중장기 계획인 ‘순천만국가정원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지난 5일 ‘순천만국가정원 진흥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정원을 통해 인간, 식물, 자연을 연결 소통시킴으로 환경과 삶을 아름답고 건강하고 풍요롭게 한다’는 비전아래 순천만국가정원을 통해 환경가치의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 정원의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며, 순천과 한국의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선도하고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구성은 크게 ▲순천만 국가정원의 공간 리뉴얼 구상과 계획 ▲순천만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방향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전략 및 정책으로 구분해 세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교육, 체험, 여가 공간으로 티칭가든, 모델정원, 힐링정원, 가든샵, 피크닉장 등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세계정원과 주제정원에 대한 리뉴얼 방향으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초청하여 스타일을 변경하거나 국가별 상징성 있는 오브제를 활용한다는 그림도 그렸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운영은 민, 관, 시민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정원문화를 통한 다양한 영역과의 교류 형성을 위한 생산적 네트워크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순환형 성장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정원 1호에 맞는 전문직의 확대를 비롯한 조직 변화 방안, 홍보마케팅으로 통합 브랜드 개발, 전략적 홍보 콘텐츠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거점으로 한 정원상품 개발, 정원 시장 개설 등 정원산업 전략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순천대표 정원수 10선 선정, 정원식물 인증제, 정원식물 마을 조성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정원문화 확산과 저변화를 위한 스쿨가드닝, 정원학교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정원문화 보급을 위한 힐링정원, 디자인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도입하고 주민들의 정원활동 확산을 위한 가든투어,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정원 개방정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원도시 순천의 내수시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인당 1년 지출 목표액 설정 등에 대한 방안도 제시한다.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정원박람회부터 국가정원지정까지 근무했던 직원들의 워크숍을 통해 완성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서 세계 속의 정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 생활 속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미래 도시농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9월 9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에서 '에코(ECO)-도심 속 스마트가든 이야기'를 주제로 도시농업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도시농업의 유형과 가치를 알리고 실천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도시민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텃밭 유형과 작물배치법 등 생활 속 도시농업 실천방법을 배우고 미래 도시농업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건강기능성 텃밭 모델인 암 예방을 위한 텃밭과 다이어트 텃밭,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바비큐 텃밭 등이 있으며, 단순한 사각 형태의 텃밭이 아닌 시각적인 효과가 큰 텃밭 디자인도 선보인다.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정원인 '스마트 무빙가든', '말하는 화분' 등도 만날 수 있다. '스마트 무빙가든'은 IT와 로봇기술을 융합해 만든 미래형 실내정원으로 식물이 햇빛에 따라 움직이고, 광량·수분조절 등도 스스로 가능하다. '말하는 화분'은 빛·수분 함량 등을 감지해 사람이 말을 하거나 손길이 닿으면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또한,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생활 속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그린 인프라 빌딩', '그린 오피스', '그린 홈', '그린 스쿨' 등도 조성했다. 이번 도시농업 특별전은 과천과학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실내식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광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광주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도시열섬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우선 박석봉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광주의 열섬현상의 원인과 실태’를, 윤희철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획부장이 ‘시민이 체감하는 광주 열섬현상’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는 임택 광주시의원을 좌장으로, 조동범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황철호 국제기후환경센터 책임연구원, 김상진 전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신재욱 광주시 도시계획담당 주무관이 패널로 참여한다.
  • 춘천 캠프페이지와 주변 저지대로 흘러드는 빗물을 정화해 생태공간에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와 소양로, 근화동 일원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봉의산 등 고지대에서 캠프페이지 주변으로 흘러드는 빗물에 포함된 고농도 비점오염물질이 그대로 공지천, 의암호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것을 해결하고, 빗물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캠프페이지와 소양동, 근화동 일원 1.5㎢ 면적에 생태습지, 식생수로, 저류시설, 침투도랑, 투수성 포장 등이 설치된다. 저지대로 모인 빗물이 저류시설에서 정화된 후 생태습지로 보내지며, 생태연못은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 계획에 맞춰 조성될 계획이다. 침투도랑과 투수성 포장을 설치하는 것은 빗물을 흡수해 땅 속에 모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사업으로 국비 등 1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기획재정부를 통과했다.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하고 2018년 착공해 201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시와 야당, 시민단체들이 국토교통부와 용산공원 계획안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나서면서 용산공원이 다시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국회에서는 서울시와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산공원시민포럼이 공동으로 ‘용산공원에 묻다’라는 주제로 ‘용산공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원 관련 전문가들을 비롯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원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굵직한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에 용산공원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제기된 내용은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사전조사도 없이 나온 졸속적인 계획이며, 국토부가 구시대적인 정부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면밀한 조사부터 시작해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성하되 ▲계획부터 조성, 운영관리까지 시민참여 방식으로 전환하여 ▲각종 추가된 계획으로 줄어든 터를 온전하게 회복해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한마디로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잘못된 계획이므로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꺼낸 카드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전면 개정이다. 조명래 교수는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인데도 국가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 법에 ‘국가공원’의 성격을 정의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주도 방식, 터 복원, 장기적인 계획 수립 근거, 시설 이전 방안 등을 규정하자고 했다. 안타깝게도 모든 잘못의 원인은 국토부를 향하고 있다. 지금 용산공원 사업은 “국토부 담당 공무원과 친 국토부 전문가, 영혼 없는 용역사가 주체가 되고, 시민은 그저 관객”이라면서, 국토부의 폐쇄적인 조성과정에서 문제를 찾는 분위기다. 사실 국토부가 이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있어왔다. “공원을 만들어 본 적도 없는 국토부가 용산공원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인데, 국토부 입장에서는 뼈 아픈 지적일 수도 있고, 중앙부처가 직접 공원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정치적 의도라고 폄훼하기에는 그간 도시공원에 등한시한 국토부의 행적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고, 중앙부처가 공원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면 용산공원을 못 내놓을 이유가 없는 셈이 된다. 무슨 답변을 해도 국토부가 ‘자가당착’에 빠지게 됐다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녹색 패러다임에 대한 국토부의 전환적인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박광윤
    • 2016-09-04
  • 인천광역시는 한남정맥 인천 S자 녹지축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여 총 60Km에 이르는 녹색종주길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종주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전 구간 답사를 완료한 후 5개 분야 17개 사업에 대한 세부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5개 분야는 ▲단절되고 훼손된 종주길 완성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감성길 조성 ▲파편화된 녹지축 연결을 통한 야생생물 서식처 확대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인천 녹색종주길은 15개 산지, 2개 하천, 8개 공원이 해당되는데, 기존 S자 녹지축 52Km에, 송도국제도시구간을 신규로 8Km를 연장해 10개 노선 총 60Km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신규 연장은 S자 녹지축 종점부인 봉제산에서 송도 달빛공원, 해돋이공원, 센트럴파크, 32호공원, 솔찬공원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 산림공원과 물웅덩이를 조성하는 등 야생동물 서식지를 확대하고 또한 산사태 위험 지역 정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정맥인 인천 S자 녹지축을 따라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행복한 숲길이 되도록 한남정맥 인천 녹색 종주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방치된 폐·공가들이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원도심 노후화의 주범인 폐·공가를 정비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마치고 유형별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3월부터 8월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폐·공가 수는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한 1889동(전년도 1713동)이며, 원도심인 중·동·남·부평구의 4개구에 약 98%(1851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텃밭·주차장·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우범지역에는 CCTV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유자별로 개선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 인천시는 2013년도부터 총 2534동의 폐·공가에 대한 관리사업을 추진해 299동을 철거하고, 펜스 등을 327동에 설치했으며, 텃밭 조성 등 24동을 재활용하는 등 총 645동을 정비했으며, 2016년도에는 4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약 60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폐·공가에 대한 관계법령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현재 입법예고 중이며,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도심 환경저해의 주범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시 해밀리 공동주택 단지에 어린이가 사계절을 뛰어놀 수 있는 특화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원사천을 활용한 친수형 놀이터, 원수산과 연계한 산림형 놀이터, 사색광장 등을 포함해 단지 내 7~8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2개 구역(총 310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를 8월 31일(수)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9월 22일까지 응모신청을 받은 뒤, 오는 11월 29일 응모작품 접수 후 12월 2일 행복도시 디자인 누리집(www.happycity2030.or.kr)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주거공동체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2∼4개의 인접한 공동주택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 단위로 묶어 계획한 것과 달리, 해밀리(6-4생활권)는 공동주택 뿐 아니라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학교·공원 등 공공시설 및 상업시설까지 생활권 전체 시설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하나의 도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해밀리(6-4생활권) 도시 공동체 조성의 첫 번째 단계로, 공동주택 당선작에서 제안하는 생활권 연계방안을 반영해 생활권 중앙부의 복합커뮤니티단지(복합커뮤니티센터·학교·공원 등)를 통합한 설계공모 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단지 안에서는 차량은 모두 지하로 통행하고, 보행자를 위해 차량 동선과 입체적으로 분리된 보행로를 조성한다. 공동주택 단지 내에는 원사천, 원수산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사계절 뛰어놀 수 있는 특화 놀이시설을 총 7~8개소 설치한다. 복합커뮤니티단지와 접한 교육문화특화가로에는 가족, 학부모와 어린이, 방과후 초·중·고생 등이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생활권 전체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또한, ‘행복청-환경부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및 확대 업무협약에 따라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단지에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전면 도입, 자연상태의 물순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빗물관리 기법을 단지 경관과 조화롭게 적용하고 시설의 유지관리 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지금까지 미분양 제로로 이어지고 있는 행복도시 특화 공동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울정원박람회가 기대된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들이 지난해에 비해 새로 시도되는 다채로운 행사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1일 ‘2016 서울정원박람회 추진 관련 제7차 조직위원회(위원장 홍광표) 회의’가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조성 추진현황’ 보고,‘사업운영계획 추진현황’ 보고, 향후 계획 등을 안건으로 상정됐다. 주관사(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에서는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업운영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남기준 편집장은 박람회장 구성 및 연출, 정원산업전 부스, 전시정원 조성, 컨퍼런스 및 프로그램 일정, 중앙무대 디자인, 개막식 등 그동안 조직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을 구체화시킨 진행사업들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세부 콘텐츠까지 구성을 마친 상태이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푸드트럭 등), 정원박람회장 연출, 가든센터, 가든시네마 등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팝업가든 콘테스트 “정원의 경계를 허무는 무한 상상” ▲정원에 차린 식탁 ▲나는야 꼬마정원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정원박람회의 꽃인 ‘정원 디자이너가 만드는 모델정원(작가부)’은 8월말부터 현장 설치가 시작돼 9월 30일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모델정원 부지선정은 작가 1차 워크숍에서 확정지었다. 야노 티, 국립수목원, 한택식물원, 천리포수목원이 참여하는 초청정원도 8월말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돌입했다. 일반인과 학생이 만드는 포미터 정원 참가자는 조직위 회의가 있던 1일에 워크숍을 갖고 9월 30일부터 현장설치를 시작한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회, 서울시,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 뿐만아니라 해외 초정작가, 국내 정원 작가, 포미터 정원 참가자까지 열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200억 원을 투입한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9월 2일부터 임시 개관한다. 산림청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위치한 5179ha 규모로 조성된 백두대간수목원을 국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전시·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이다.세계 최초의 산림종자 영구 저장시설(Seed Vault)을 비롯해 백두대간 상징 호랑이를 방사할 호랑이 숲, 기후변화지표식물원, 고산식물 연구동, 고산습원, 야생화 언덕 등이 조성되어 있다.지리적 특성에 의한다양한 고산식물도 관람할 수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말까지 2200억 원을 투입해 조성공사를 마쳤으며 이번 임시 개관을 통해 운영상태를 점검한 뒤 내년에 수목원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임시 개관 기간에는 식물보호를 위해 평일에는 하루 3회, 주말에는 하루 4회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방문을 해야 하지만,방문자센터와 주변 정원은 예약 없이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산림청은 임시 개관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했으며 특화된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라며 "내년 하반기에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늘푸른,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주최하는 '2016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공모요강이 발표됐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이다. 유엔의 지구온난화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0년 동안 북반구의 평균기온의 상승률은 이전 1000년보다 높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많은 나라에서 그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모 운영위원회는 이러한 국면에서 조경가의 역할은 무엇이며, 조경이라는 툴은 기후변화의 ‘원인(cause)’을 치료하고 ‘영향(impact)’에 대처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개인 또는 5명 이하의 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작품은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과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두 개 부문 중 선택해서 접수처(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 월간 환경과조경)로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0월 11일(화)부터 13일(목) 18시까지이며, 10월 15일(토) 심사를 진행한 이후 결과는 별도로 공지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1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선유도 이야기관에 전시되고 첫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에게는 국토부장관상 300만 원, 한국조경학회장상 200만 원, 한국조경사회장상 100만 원, 늘푸른재단상 100만 원, 환경과조경상 50만 원이 각각 수여되며, 이외에도 다수의 입선작을 선정한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 (사)한국조경학회: 02-565-2055, http://www.kila.or.kr · (사)한국조경사회: 02-565-1713, http://www.ksla.or.kr · (재)늘푸른: 02-561-7766, http://www.nulpurun.or.kr · 월간 환경과조경: 02-521-4626, http://www.la-korea.com ·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홈페이지: http://gongmo.nulpurun.or.kr
  •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공동주관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에서 먹거리를 제공할 푸드트럭 사업자를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개인 또는 단체)으로서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푸드트럭을 영업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차량구조 변경 승인 등 푸드트럭 영업허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사업자로 제한된다. 사업자는 총 14명까지 모집하며 푸드트럭 영업신고 시 별도 등록세·면허세 납부하고 매회 7만5000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푸드트럭은 박람회 기간 동안 상시 운영할 수 있어야 하며, 행사 일정 및 기상 여건에 따라 운영시간이 연장되거나 단축될 수 있다. 주최측에서는 정원박람회의 특성이 반영된 ‘정원(텃밭정원 등)’에서 수확 가능한 요리 재료와 허브, 유기농 채소 등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자는 운영권을 제3자에게 양도·양여할 수 없고 푸드트럭별 판매 가능한 메뉴는 최대 5가지로 제한(음료 트럭은 제외)된다. 푸드트럭 영업에 필요한 전기, 수도는 사업자가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하수와 쓰레기는 전량 수거해 당일 처리해야 한다. 참가접수는 8월 31일부터(수) 오는 9월 12일(월)까지이며, 참가신청서는 양식에 따라 작성 후 온라인([email protected])으로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월간 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박상백 부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7일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인천의 낙후된 공업지역이 공공예술 특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인천광역시 서구는 기반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환경에 놓인 관내 공업지역에 공공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공공예술 특화거리 조성관련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9월부터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11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구 중봉대로 218 일대에 추진될 공공예술 특화거리에는 보도 정비, 가로수 및 수벽 정비, 보안등 교체 등 실용적인 개선과 더불어 담장 및 건물벽화, 조경시설물 설치 등의 도시미관 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설계용역을 진행한 이호진 인천가톨릭대학교 회화과 교수는 “일부 벽면에 지역 산업을 보여주는 모티브들로 구성된 이야기를 표현하여, 그 구간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양하지만 통일성 있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통해 도시재생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메시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공공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힘을 소생시킬 수 있는 문화적 환경 조성과 공업지역에 대한 관심 유도 및 도시재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공원 도시공원의 실효를 막기 위한 '도(道)' 단위 도시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는 국회 임종성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9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관계 전문가 및 도시공원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지난 2015년 10월 1일부터 공원지정이 해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공원면적이 감소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토지소유주와 도시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회의 설명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위는 이러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군 담당공무원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지자체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결정에 시민단체가 참여하도록 하고, 도시공원과 도시하천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체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해 ▲도(道) 도시공원 신설 ▲도시공원 조성사업비 국비 보조금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도시공원 내 점용허가 특례제도 도입 등을 포함하는 관계법령을 개정할 수 있도록 입법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에 예산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근서 위원장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해결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의 녹색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도시공원 관련 법령개정과 예산지원 등 제도개선을 위해 경기도의회에서도 국회,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e-환경과조경을오픈하며 급변하는 인터넷 정보화 시대의 물결에 발맞추어 창사 34주년을 맞이하는 환경과조경의 공식 홈페이지, e-환경과조경이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조경 문화 발전소’를 꿈꾸며 리뉴얼된 <환경과조경 laK>은 설계, 비평, 이론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며 그동안 조경 담론과 비평을 나누는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또한 <에코스케이프 ecoscape>는 환경, 생태 복원, 조경 시공, 조경 자재 등으로 폭을 넓히고 신소재·신공법 소개와 현장 탐방 코너를 신설하여 현장에서 땀 흘리는 조경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등 업계의 뉴스와 동향을 보다 신속하게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경과조경>과 <에코스케이프>의 전문적 깊이와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기반에서도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동시대에서 요구되는 매체의 시간적‘동시화(Synchronization)’를 이루고자 합니다. 또한 조경과 건축, 도시 등 업역의 경계를 넘어 매체 접근의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식 혁명 시대의 에너지원인 무한한 지식의 공급처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환경과조경의 홈페이지는 조경 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조경 멀티미디어 공간이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조경 콘텐츠의 유통을 극대화하여 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네트워크 공간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적·매체적 콘텐츠가 실험되고 혼융되는 조경 콜라주 공간이 될 것입니다.새로운 홈페이지의 오픈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대하며 힘찬 출발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박명권
  • 지난해 조경업종 국내 건설공사액은 5조 3250억 원으로 4조 8000억 원이었던 2014년보다 10.9% 증가했다.조경업종 건설계약액은 2014년보다 약 35.7% 증가한 4조 8020억 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30일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는 214조원으로 9.3% 상승했다. 2015년 기준 건설 기업체 수도 6만 7897개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공사액을 공종별로 보면 건축이 143조 원(10.1% 증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토목이 43조 원(11.6% 증가), 산업설비가 23조 원(0.6% 증가)했다. 조경은 5조 3250억 원(10.9% 증가)를 기록하며 건축과 유사한 증가율을 보였다. 건축부문에서 주거용 및 주상복합 건물 공사액에서, 토목은 도로와 택지 및 산업용지 개발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계약액도 전년대비 14.6% 증가한 265조 원을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경부문은 2014년보다 약 35.7% 증가한 4조 8020억 원을 기록하며, 산업설비(4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은 “기업체의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금년 12월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 보고서’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호하는 시설의 설치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월 31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주한 ‘천연기념물(노거수) 보호시설 안정성·적정성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고 관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지난 2014년부터 노거수의 생리적 특성에 기반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 3D스캔, 시뮬레이션 등 보호시설에 대한 과학적 조사 등을 실시해 왔으며 오는 12월 완료된다. 공청회는 연구를 맡은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규화 서울대학교 박사가 연구 및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이후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은 김학범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차병진 문화재전문위원 ▲이상길 한강나무병원장 ▲김흥년 경복궁관리소 과장 ▲조성래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과 사무관 ▲정유훈 영동군청 학예연구사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연구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는 의미가 있지만,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및 관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흥년 과장은 “노거수를 관리하는 데는 기후, 토질, 수종, 수형 등 고려할 변수가 너무 많다. 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기준을 천편일률적으로 다른 현장에도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연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성래 사무관도 노거수에 대한 조건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기준을 만들기 어렵고 연구 내용을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관은 “현장 적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연구의 관건이고, 1차적으로 조사하는 일선의 지자체 공무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조사표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기준을 적용한다면 조사에 대한 별도의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길 원장은 “노거수는 일반 산림수목과는 다른데, 연구 대상이 노거수이긴 하지만 산림수목 수준의 규모라 천연기념물같은 대형목에 접목했을 때 기준을 제시하기 어렵다. 다양한 수종별 차이에 따른 한계도 있을 것”이라며 연구를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교수는 “기준은 일반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해법은 전문가가 판단해야 한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화 박사는 “건축기준을 살펴보면 철근이나 콘크리트의 강도 기준만 가지고 전문가가 수요자가 원하는 걸 맞춰 준다. 하나의 기준을 갖추면 전문가가 현장의 변화와 차이에 맞는 설계를 해 내야 한다. 개별 나무와 가지의 케이스를 다 연구해서 내놓을 수는 없다”고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차병진 위원은 “건축의 경우는 고정된 재질이라 기초 데이터가 있다면 그에 따라 숫자가 늘었을 때도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무는 같은 나무라도 부분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변이폭이 큰데 변수를 전문가가 다 계산한다는 것은 무리수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에 반박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 관리에 대한 문화적·생태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유훈 학예연구사는 “노거수는 지역에 따라 당산나무로서 신성시 하는 곳도 있다. 나무를 보호하는 측면이라 할지라도 쇠조임을 한다면 마을주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 민속적 가치를 같이 고려해야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보호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를 듣기 위해 참석한 강혜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주변에 생물종이 있으면 외부 충격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거에는 노거수 주변에 생태계를 이루고 살았을 텐데, 인간 활동의 변화에 따라 혼자 남게 됐다. 생물의 자연사를 추적해 정보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물리적인 보호시설뿐만 아니라 생물적인 보호방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 발주 당시 담당을 맡았던 조운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은 “이번 연구의 범위는 노거수 보호시설의 설치에 대한 것이다. 아직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다. 첫 연구가 완료되면 변수를 고려해 계속 보완해 나가고 연관된 연구용역도 계속 발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명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은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호하는 시설의 설치 기준이 없다 보니 현장에 전혀 맞지 않는 시설이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준이 마련되면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완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현장에서 의미있게 쓰일 것이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LH가 당초 시흥 은계지구에 조성하기로 했던 공원 부지를 수익성 위주의 시설로 토지이용을 변경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에 ‘명품호수공원’ 조성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지역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을 비롯한 임병택·김진경 도의원, 김태경·문정복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은계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시행자인 LH가 지난 7월 계수저수지를 수변공원에서 제척하고 학교용지 2개소 대신 수익형용지인 단독주택용지 등을 배치하는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LH가 2010년 최초 승인한 은계지구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에는 문화시설과 공원이 조성하기로 돼 있었는데, 2015년 준주거용지, 업무시설 등 수익성이 높은 시설로 모두 변경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 시흥시의회도 기자회견에 앞선 지난 8월 23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 관련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과 윤태학·김찬심·이복희 의원,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 함진규 국회의원,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LH의 4차 지구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LH의 계획대로 계수저수지가 일반저수지로 존치된다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소유로 남게 돼 향후 유지관리도 어렵게 되고,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돼 시와의 갈등관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H는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매입해 수변공원으로 유지하며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 향후 시에 관리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변공원이 조성되더라도 시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계수저수지의 농업생산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을 유지, 주변 농가에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계수저수지 일대를 은계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원의 매입 여부가 아니라 공원을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에 달렸다”며 “시흥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LH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변공원으로 반드시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