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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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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서울시와 생명의숲국민운동은 녹화활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정원문화를 활성화를 위해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연중 마지막 행사로서, 서울시내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건물‧상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그간 생활주변에서 이웃과 함께한 도시녹화 사례들을 발굴했다. 그 중에는 일명 사랑의 길로 불리는 성북구 북악산로의 ‘정릉마실’을 비롯해 아파트 내 야생화 식물원, 금천구 한내로의 ‘독산주공 13단지 들꽃모임’, 어두운 골목길을 꽃으로 환하게 바꾼 ‘동대문구 전농로37다길’ 등이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10일까지로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http://mediahub.seoul.go.kr)에 사연과 사진을 담아 접수하면 된다. 방문 또는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응모자격은 생활주변을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꾸거나 이웃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푸르게 만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주변의 우수한 사례를 추천해도 된다. 공모대상은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나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제한이 없으며,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등 꽃과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꾼 사례면 된다. 시는 10월 중순 1차 서류심사를 하여 예비 대상지를 포함 총 50 개소 내외를 선정하고, 10월 말 2차 현장심사와 시민 공개투표를 실시해 최종 우수사례 2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대상지는 11월 21일(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받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원시는 경화역 주변 철도 유휴부지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조선업 밀집지역 관광산업육성 공모사업에서 ‘경화역 활용 문화예술 테마공원조성사업’이 선정돼 총 사업비 30억 원 중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경화역은 철길 좌우 800여 미터에 걸쳐 들어선 벚나무가 장관이다. 매년 군항제 전후로 벚꽃터널 속 기차를 보려고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벚꽃 시즌을 제외하면 볼거리, 놀거리가 부족해 관광객이 급감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는 경화역 유휴부지에 사계절 볼거리와 놀거리가 넘치는 친환경 테마공원을 내년 12월 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글로벌 캐릭터 포토존, 공연장, 야간조명 경관, 독특한 화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테마공원 사업이 완공되면 조선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시 용산구는 서계동 등 공원 소외지역을 해소하고 주민 ‘녹색 행복감’을 높이는 지역융합형 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역융합형 녹화사업은 민·관 녹색 네트워크 조직이 추진하는 일상 밀착형 녹화사업으로 ▲서계동 ‘화목(花木)한 골목길 프로젝트’ ▲이태원 ‘베트남 퀴논정원 조성’ ▲경리단길 인근 ‘창의 어린이공원 새단장’ ▲후암동 ‘마을숲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목한 골목길 프로젝트는 개발 낙후지역인 서계동의 낡은 주택과 상가 벽면, 주변을 단장해 거리를 쾌적하게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주민설명회와 골목상담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만리재로26길~청파로93길 일대 거점 1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그중 개미슈퍼를 첫 번째 사업지로 선정해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개미슈퍼는 100여 년 이상 서계동을 지키고 있는 동네 명물이다. 구는 주민과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모아 노후화한 외관을 개선하고, 가게 주인이 모아놓은 주민들 사진을 장식할 수 있도록 액자와 게시판을 벽면에 설치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의 건조한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주변에는 화분을 활용해 식물을 심었다. 또한 구는 서계동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화목한 가드너’를 양성 중이다. 강연은 조경 전문가로 구성된 ‘가드닝창작소 오소’가 맡았으며, 오는 10월까지 6회에 걸쳐 골목길 탐험, 가드닝 교육 등 강연과 실습이 무료로 진행된다. 구는 화목한 가드너를 중심으로 서계동의 거리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으로, 화목한 골목길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오는 10월에는 ‘서계동 골목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베트남 퀴논시와 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조성하고 있는 퀴논정원을 오는 10월까지 완공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후암동 마을숲 사업과 한남동 '공유정원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이 도심에 있다 보니 시설녹지가 부족한 형편이다. 생활권에 녹지 공간을 늘리기 위해 주변 관광 요소를 연계시켜서 이용률을 높이고, 녹지를 통해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해 참여율을 높여 주민 주도로 녹지가 유지·관리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인천시는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수도권 매립부지에 에너지재생·휴식·위락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지난해 6월, 올해 말로 끝나는 쓰레기 매립지(3-1공구)의 사용 연장을 조건으로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진 수도권매립지 운영권과 매립면허권(매립부지 소유권) 지분 전체를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한 바 있다. 우선 환경부와 서울시는 매립면허권 1588만㎡ 중 약 42%에 해당하는 665만㎡를 올해 말까지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5월 환경부 지분에 대한 양도 결정을 하고, 서울시의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양도를 의결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확보되는 매립지에 복합테마파크와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매립중인 부지에는 향후 태양광발전시설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증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0일 김만덕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제주시 원도심을 쇠퇴도에 따라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남문지구 등 5개동 4지구로 구분해 도시재생 활성화 구상안을 담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원도심 중심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관덕정광장 복원 등 14개 사업에 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도시재생 활성화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서문(진서루) 복원 및 공신정 복원 등 역사․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부처협업사업 1801억 원 14개 사업에 대해 중앙부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성굽길 토지 매입 및 원도심 내 도시공원조성 사업 등 자체 10개 사업에 553억 원, 신항만과 연계하는 상업 및 집객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 2개 사업에 1023억 원이 투입되는 활성화 계획안이 함께 포함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주민과 도의원, 전문가가 골고루 지정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공청회 이후 다음 달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및 도의회 의견 청취,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에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
  •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5일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 개정된 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서촌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 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해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곳을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이란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치르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 개선사업으로는 청소, 쓰레기수거, 불법주차 및 소음 문제 해결 등 관광객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개선하고,도로개선, 전주지중화, 문화시설 확충 등 생활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등까지 포함된다. 남재경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해 서울역 고가를 새롭게 조성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로우라인을 방문해 그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진국의 도시재생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로우라인 랩(Lowline lab)’을 방문해 서울시의 지하공간 재생방안을 모색했다. ‘로우라인’ 프로젝트(2012~2021)는 1948년 이후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 4046㎡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뉴욕에 조성 중이다. 로우라인 랩은 로우라인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축소해 놓은 공간으로 박원순 시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국 뉴욕의 도시재생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가 이민자, 예술가 등 다양한 거주자가 혼재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를 확장하고 폐선된 전차 터미널까지 방치되면서 악화된 도시환경을 뉴욕시와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극복해 가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다시세운 프로젝트’,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등 과거 산업화 시대 유산을 재생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박 시장이 방문한 뉴욕의 ‘하이라인(Higline)’이 지상의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이라면 ‘로우라인’은 최초의 지하공원 조성으로 지하공간 재생의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또한 도심 인프라 활용, 거버넌스, 친환경, 지역발전 등 서울시 도시재생을 관통하는 키워드와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북미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로우라인’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태양광을 지하 20피트(6.1m) 깊이로 끌어들여 70종 이상, 3000가지가 넘는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 거버넌스와 관련해 ‘로우라인’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나사(NASA) 인공위성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3300명의 후원자가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현재는 제임스 램지가 주도하는 팀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초기 구상단계에서 청년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을 참여시키고 민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로우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팀 로우라인(Team Lowline)의 대표인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디자인을 책임지는 파트너 겸 디자인디렉터 박기범 씨가 동행해 공원 조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로우라인 같은 외국의 창의적 도시재생 사례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도심 내 유휴 인프라 시설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도 이미 많은 지하도라든지 지하보도 이런 곳들이 있고 그래서 부분적으로 연결하거나 확대하거나 그런 많은 계획들이 있고요 뉴욕의 로우라인 같은 것도 하나의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치된 폐·공가들이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원도심 노후화의 주범인 폐·공가를 정비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마치고 유형별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3월부터 8월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폐·공가 수는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한 1889동(전년도 1713동)이며, 원도심인 중·동·남·부평구의 4개구에 약 98%(1851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텃밭·주차장·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우범지역에는 CCTV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유자별로 개선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 인천시는 2013년도부터 총 2534동의 폐·공가에 대한 관리사업을 추진해 299동을 철거하고, 펜스 등을 327동에 설치했으며, 텃밭 조성 등 24동을 재활용하는 등 총 645동을 정비했으며, 2016년도에는 4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약 60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폐·공가에 대한 관계법령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현재 입법예고 중이며,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도심 환경저해의 주범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의 낙후된 공업지역이 공공예술 특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인천광역시 서구는 기반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환경에 놓인 관내 공업지역에 공공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공공예술 특화거리 조성관련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9월부터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11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구 중봉대로 218 일대에 추진될 공공예술 특화거리에는 보도 정비, 가로수 및 수벽 정비, 보안등 교체 등 실용적인 개선과 더불어 담장 및 건물벽화, 조경시설물 설치 등의 도시미관 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설계용역을 진행한 이호진 인천가톨릭대학교 회화과 교수는 “일부 벽면에 지역 산업을 보여주는 모티브들로 구성된 이야기를 표현하여, 그 구간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양하지만 통일성 있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통해 도시재생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메시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공공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힘을 소생시킬 수 있는 문화적 환경 조성과 공업지역에 대한 관심 유도 및 도시재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라선 철도폐선부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여수시는 지난 26일 구 미평역에서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화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은 KTX 운행에 따른 노선 변경으로 발생된 폐선부지에 차별화된 웰빙․문화․휴식공간인 명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3년까지 총 연장 21.4km, 폐선부지 55만2280㎡에 근린공원 6개소와 문화공원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1단계 사업대상은 선원뜨레공원(여천역), 원학동공원(학동), 미평공원(미평), 오림터널공원(만흥), 만흥공원(만흥)이다. 2단계 사업은 율촌공원(율촌역), 대포공원(소라), 양지바름공원(덕양역)으로 2018년에 시작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공원의 주요 시설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연장 등이 갖춰지며, 향후 지역 업체와 연계한 테마공원 조성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철현 시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으로 풍부한 자연과 녹지가 살아있는 차별화된 건강․레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면서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낙원상가 및 주변을 대상으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낙원상가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한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공모는 국내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등에 관련된 개인이나 법인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침체된 낙원상가를 활성화하고 낙원상가에 의해 분절된 주변의 흐름을 연결해 낙원상가 주변 일대를 재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낙원상가와 주변의 공공공간이며, 낙원상가의 정체성 확립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낙원상가 내부 공간 및 입면 설계와 단절된 주변 지역과의 연결을 위한 낙원상가 하부 가로와 낙원상가 진입 보행환경 개선 설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낙원상가는 1968년 건립된 우리나라 1세대 주상복합건물이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최대의 악기상가로 번성하며 많은 음악인들의 교류와 악사들의 인력시장 기능을 한 곳이다. 낙원상가의 발전과 변화를 함께한 주변지역 또한 다양한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로 도시·건축·역사·문화적 가치와 인근의 인사동, 종묘, 창경궁, 종로와 연결돼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공모 관련 지침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akwon-donhwa.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계정을 만들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제출물은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특별시청 역사도심재생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공동응모 시에는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고 팀원 중 1명을 대표자로 등록해야 하며, 각 참가자는 1개의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심사결과는 11월 16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하며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등 1명에게 상장 및 3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 1명에 1500만 원, 3등 1명에 1000만 원이 주어진다. 가작은 5명 이내로 선발해 각각 상장과 상금 150만 원을 수여한다.
  • 대전광역시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변경) 지정 및 재생시행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지난 8월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대전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노후산업단지로 도시가 확장됨에 따른 토지이용의 마찰,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지역주민과의 마찰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비롯해 산업단지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 선정되고, 2012년 9월 28일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거쳐 이번에 재생시행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재생사업은 총 면적 231만3000㎡의 산업단지를 산업시설용지 163만5000㎡, 지원시설용지 9만1000㎡, 공공시설용지 49만㎡, 복합용지 5만9000㎡ 등 모두 6개의 용지로 구분해 토지이용이 계획됐다. 업종배치는 대전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과 연계해 기존 입주기업체의 생산 활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심부적격업종 및 환경오염업종의 이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는 이미 확보된 국·시비 654억 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까지 민간·공기업 등 총 4472억 원의 재원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노후화한 이미지를 벗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지역 살리기에 나서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경기도가 지역주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이하 도활사업)을 희망하는 시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기획부터 국비 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고 지난 8월 22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활사업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 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약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신규로 도활사업에 선정되면 4~5년에 걸쳐 약 6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는 지자체나 주민들이 도활사업을 공모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템 개발, 주민협의, 제안서 작성 등을 돕고, 도활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 시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시·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사례 정보 공유 ▲마을활동가·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헬프데스크 컨설팅은 ‘도시닥터’라는 전문가 그룹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업계획서 수립 자문, 사업추진주체 구축지원 및 참여, 사업추진과정 자문, 국내외 선진사례 소개, 현장답사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오는 9월부터 컨설팅 지원 신청서를 접수받아 2018년도 도활사업 국비 확보를 목표로 국토부가 사업제안서를 평가하는 2017년 5월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활사업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8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며 9월에는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문가 포럼, 10월에는 워크숍, 11월에는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서울시는 지난 8월 12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민관 협력형 버텀업(Bottom up)방식을 통한 주민의견 수렴 내용을 반영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며, 인문·사회적 정보를 근간으로 장소에 대한 장소 마케팅 구축과 매력적이고 활력 있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된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서 시행되는 모든 사업계획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과업은 면적 195만㎡의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용산구 한강대로 405 일대)을 대상으로 한다. 과업내용은 제2차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세부 실행계획 수립(중림동 50만㎡ 연계) ▲서울역 주변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성화를 위한 장소마케팅 연계 보행네트워크 구축 전략 수립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주민 참여, 관련 조직 운영․활성화 및 지속성 확보 방안 마련 ▲관련 계획·사업 및 지역자산 등을 연계·집중한 통합적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제시 ▲미래 글로벌 관문으로의 ‘서울역’의 위상 제고를 위한 협력방안 마련 등을 제안하면 된다. 용역은 일반공개경쟁방식으로 용역비는 11억9255만40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과업기간은 용역 착수일로부터 540일이다. 참가자격은 건설부문(도시계획) 엔지니어링회사, 기술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중 하나의 자격을 갖고 있으면 단독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상호 보완을 위한 공동도급 참여도 가능하다. 제안서 및 가격입찰서는 오는 8월 30일 17시까지 서울시청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로 방문해서 제출해야 하며, 입찰참가 등록 및 가격투찰은 8월 26일부터 30일 17시까지 나라장터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02-2133-8644)로 문의하면 된다.
  •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8월 16일 ‘서울역 일대 종합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등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서울역 일대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 분석에 따른 최적의 사업추진방식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된다. 서울시 정책 및 시장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이를 감안한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반영을 통한 사업추진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과업은 개발 완료 후 20년을 목표연도로 잡고,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 14만785㎡를 대상으로 한다. 내용적 범위는 ▲현황조사, 분석․평가․진단, 상위 및 관련계획 분석 ▲서울역 일대 비전 및 개발방향 설정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기본구상 재수립 ▲서울역 남부개발 기본구상 수립 ▲기본구상 수립시 단기, 중장기로 구분하여 활용 방안 검토 ▲서울역 일대 연계동선 및 교통여건 개선방안수립 ▲기본구상 (재)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절차이행 등을 다루게 된다. 참가자격은 2개 이상의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건설부문(도시계획, 교통) 엔지니어링사업자 또는 기술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업체에 한해 가능하다. 기술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업자는 최근 5년간 당해 과업목적에 부합하는 1억 원 이상의 용역을 수행한 실적이 있어야 하며, 건축사사무소는 최근 3년간 연면적 5만㎡ 이상 단일 건축물을 설계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용역은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수급자 중 건축사사무소를 대표사로 해야 한다. 과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가격제안서는 한국철도공사 전자조달시스템(http://ebid.korail.com)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역세권개발처(042-615-4275)로 하면 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기존 북부역세권사업은 비수익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관계로 사업성이 부족해 민간의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코레일은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사업성이 확보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개발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주민공동체 발굴과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8월 17일 밝혔다.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시행하는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인적 인프라 강화 사업이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가 2015년 12월 공고한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13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하나로, 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들의 주체 형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체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도모델 13개는 창신숭인, 장위1동, 암사1동, 성수1·2가동, 신촌동, 상도4동, 서울역, 창동·상계, 가리봉, 해방촌, 세운상가, 낙원상가, 장안평이다.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주민공모사업은 일반지역에서 시행하는 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문화예술 및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는 종합적 주민공모사업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 ▲산업·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의 2개 분야를 모집한다. 일반공모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주민 공동체 형성 및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지 내의 주민 동아리활동, 지역홍보·교육·이벤트 등 공동체 형성과 활동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신청 가능하다. 기획공모는 대상지 내의 전통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및 콘텐츠 연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시, 발표, 교육 등의 문화예술 활동 및 관광객 등의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의 사업기획으로 신청 가능하다. 일반공모의 경우 거주 및 생활권 영유 주민 3명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고, 기획공모의 경우 주민, 대학생, 비영리단체, 문화예술 활동가 등 3명 이상 또는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는 8월 29일(월)부터 9월 6일(화)까지이며,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거버넌스팀(낙원상가 506호 소통방)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공모사업 신청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업계획 수립 및 제안서 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상담은 8월 17일(수)부터 9월 6일(화)까지 가능하며,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거버넌스팀’(02-745-9311)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사업 선정 기준은 사업의 필요성 및 실현가능성, 사업준비도 및 자부담사업비 확보율, 주민참여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공공성 등이다. 심사는 서면심사, 면접심사, 최종선정 심의회로 진행된다. 특히 면접심사는 사업신청자가 서로의 사업을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종선정결과는 9월 13일(화)에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자의 경우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교부받아 9월말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공모에 선정되면 건별 3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기획공모는 건별로 1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각각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하며, 일반공모의 경우 이웃만들기 성격 사업은 인원에 따라 100만 원까지 차등지원되며 자부담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며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중심 공동체 재생을 적극 지원해 도시재생사업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돈화문로 일대를 대상으로 길의 성격을 규명하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돈화문로 활성화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12일 밝혔다. 참가는 건축, 조경, 도시 등 디자인 관련 학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임금이 다니던 거둥길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침체돼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공모 대상지는 창덕궁 돈화문에서부터 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돈화문로와 인근 피맛길을 포함한 지역으로 조선시대 이전부터 현재까지 여러 가지 기능이 축적되어 남아있으며, 궁궐의 문화가 시민의 삶에 오랜 시간 혼합돼 온 지역이다.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258년간 정궁이었던 창덕궁 앞 왕의 거둥길로 왕과 백성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이자 궁중 물류가 이동하며 궁중 문화가 전파된 장소였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중 문화가 주변으로 흘러나와 서민 문화와 혼합해 국악, 떡, 한식, 한복 등 다양한 업종과 시설로 파생되고 현재 대상지를 구성하는 주요 지역특화산업으로 이어져 왔다. 공모는 이러한 돈화문로 일대의 가치를 살리고 역사, 문화, 경제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거점공간을 설계하고 돈화문로의 가로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 관련 지침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akwon-donhwa.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계정을 만들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제출물은 11월 11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특별시청 역사도심재생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공동응모 시에는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고 팀원 중 1명을 대표자로 등록해야 하며, 각 참가자는 1개의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심사는 총 5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며 명단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심사결과는 11월 16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하며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등 1명에게 상장 및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 2명 200만 원, 3등 3명 100만 원이 주어진다. 가작은 10명 이내로 선발해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 원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돈화문로 일대의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춘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소양로, 근화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초사업으로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등 100억 원을 투입해 소양로, 근화동 일대 24만5000㎡ 권역을 대상으로 낙후된 주거 경관을 개선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재생대학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춘천시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전문가 도움을 받아 마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마을 발전 계획을 직접 만들어 보는 주민역량강화 교육이다. 남형우 도시재생사업 총괄 컨선턴트(한림성심대 건축과 교수)가 학장을 맡고 전문가들의 지도로 강의, 워크숍,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도시재생의 이해, 마을 만들기 사례 연구, 마을의 현황과 문제점 파악, 마을사업계획 수립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소양로, 근화동 일대 주민 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번개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소양로, 근화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올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조성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지난 8월 5일 ‘2016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앉기, 서로알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외부공간에 설치할 벤치·의자 디자인을 제안하는 시민공모전으로 총 49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나석영의 ‘마주하는 집’은 길음2동 주민센터를 배경으로 협소한 외부공간을 활용해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낡고 오래된 주민센터 벽돌 외벽에 집 모양을 형상화한 파이프를 설치함으로써 친근함을 주는 주민의 작은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에는 윤소희·김한슬의 ‘작지만 다양한’과 황도일의 ‘단지 의자’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작지만 다양한’은 주민들에게 보행통로와 정원 같은 휴식처, 전시 및 교류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의자’는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혜화동 주민센터 공간에 어울리는 장독을 콘셉트로 해 누구나 앉아보고 싶은 친근한 형태의 단지모양이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은상 4작품, 동상 7작품, 장려상 15작품, 입선 20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대상 5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백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 입선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실물로 제작돼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 패널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실물작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도가 높은 작품은 주민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며, 수상작에 대한 작품집과 매뉴얼을 제작해 시민이 함께하는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정책을 확대·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산하사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아카데미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도시재생아카데미는 건축, 도시, 조경, 환경, 예술, 문화, 목수 등 대전에서 활동하는 도시재생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은 8월 31일부터 10월 26까지 총 8주 과정으로 옛 충남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을 병행한다. 3주차까지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 관광, 상권활성화와 도시재생 등에 대한 이론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4주부터는 대전 내 도시재생이 필요한 대상지 및 주제를 선정해 현장을 중심으로 워크숍과 선진지답사, 기본구상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진행한다. 마지막 8주차에는 최종발표회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8월 23일까지 홈페이지(www.djrc.kr) 또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도시재생아카데미 수료생은 ‘도시재생 시민활동가’로 활동하게 되며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계획·지원·발굴·육성하는 중간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기후위기대응과녹지확충,국토균형발전을위한핵심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의필요성이점점커지고있다.이를실현하기위한전략과법제도개선방향을모색하는국회정책포럼이열려각계의관심을모았다. 1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국회정책포럼’이개최됐다.이번포럼은인천·부산·대구·광주의국가도시공원지정추진과관련하여전략적방향을모색하고,그필요성을공론화하기위해마련됐다.맹성규의원(인천남동구갑),권영진의원(대구달서구병),이성권의원(부산사하구갑),양부남의원(광주서구을)이공동으로주최했다. 포럼은발제발표,종합토론,질의응답등으로구성되었으며,각지역의사례와제도적쟁점,국가적필요성등을중심으로다양한의견이논의됐다. 행사는주최의원들의개회사로시작됐다.맹성규국토교통위원장은“정치를시작하면서부터소래포구를순천만공원처럼만들고싶다는꿈이있었다”며“수도권에국가도시공원이지정되어인천시민과국민모두가누릴수있는힐링의장소가조성된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그첫걸음으로상임위에계류중인도시공원관련법안이신속히심의되고개정안이통과되길바란다”고말했다. 권영진국토교통위원회간사는“국토부와의원활한협의를위해제가맡고있는국토법안소위를책임지고개정안을통과시키겠다”며,“국가도시공원지정이지역과국가를살리는출발점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이성권의원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해수도권과지방,영남과호남,여당과야당이함께힘을모으고있다는것은,이제도의중요성에대해공통된인식을갖고있다는의미”라고평가했다.또한“이번포럼을통해기후변화등시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이절실하다는점을공유하게될것”이라며,부산이1999년부터국가문화공원조성운동을비롯해선도적인활동을해온점을언급하고“지정의출발이부산에서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고싶다”고덧붙였다. 양부남의원은“비록도시공원법개정안발의에는참여하지못했지만,이번포럼을함께준비해준동료의원들께감사드린다”고전하며,“광주에는279만㎡에달하는중앙근린공원이있다.면적면에서는법에근접해있으나현행법상지정이어려운상황”이라고지적했다.그는“법안이통과돼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된다면,시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는것은물론문화적·역사적가치도알릴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이먼저인사말을전했다.박장관은“의원님들의뜨거운의지를현장에서느낄수있는자리”라고운을떼며,“공원이우리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논의할기회가많지않았는데,도시공원이지역을대표하고더나아가국가를대표하는상징성을가질필요가있다는취지에서2016년도시공원법이제정되었다”고설명했다.이어“그럼에도불구하고까다로운지정요건탓에아직단한건의사례도없다”며,“이번입법을계기로지정요건이완화되고,국가와지역사회가함께만드는국가도시공원이실현되길바란다”고말했다. 다음으로안태준의원(경기광주시을)은“법제정이후지금까지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는사실은철저한분석이필요하다”며,“오늘토론회를통해현행법의한계점을명확히짚고,우리청사진을현실화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시간이되길바란다.주의깊게살펴보겠다”고밝혔다. 이광희의원(충북청주서원)은“정원도시관련논문을쓰던시절국가도시공원법이제정됐다”며,“정원도시와도시공원의개념을비교해본결과큰차이가없다는결론을얻었다.오늘이자리에서국토부가세계적흐름인그린인프라조성에발맞춰방향을설정하고있다는점이반가웠다”고전했다. 종합토론에앞서진행된발제는총세건으로구성됐다. 첫번째발표는안승홍한국조경학회수석부회장이‘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과제및추진전략’을주제로진행했다.그는기후변화대응전략으로서의도시공원의역할을강조하며,“도시환경문제에대해전세계가자연기반해법을제시하고있으며,우리나라도2050탄소중립정책을통해양적성장에서질적성숙으로의전환을시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가도시공원이이러한기후위기에대한효과적인대응수단이될수있다고밝히며,다양한국내외사례를소개했다.그는도시공원제도의변천사와함께,국토부의도시공원법과환경부의자연공원법기준을비교하고,공원법상비용부담차이,도시공원법내조항간불일치문제등을지적했다. 또한국토부가수립한‘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제시된공공조경선도사업의일환으로국가도시공원시범사업을기획중이라고밝히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부산낙동강하구,대구두류공원,광주중앙근린공원이시범사업의적절한모델이될수있다고제안했다.그는“체계적인추진을위해중앙도시공원위원회및국가도시공원청신설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국가도시공원조성은민간참여확대,운영·관리효율화,일자리창출,국토균형발전등다양한긍정적효과를기대할수있다”고발표를마무리했다. 두번째발제자로나선이동흡부산광역시공원도시과장은‘녹색미래도시를선도하는낙동강하구국가도시공원’을주제로발표했다.그는낙동강의가치와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낙동강은국내최장하천이자철새도래지로,생태환경적으로도탁월한곳”이라고평가했다.이어“생태와도시가공존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해시민의목소리를반영하고,도시시스템과의연계를통해도시불균형해소와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겠다”고밝혔다. 이과장은낙동강하구공원의조닝계획으로핵심이용지구,거점형이용지구,기능형보전지구,제한형보전지구로구분해생물서식지복원및공간별활용방안을제시했으며,시선의변화를통한공원이용법과미래가능성도함께제안했다.특히면적요건완화,국유지포함등지정조건의유연한적용필요성을강조하며,“시·도간의정기교류와포럼을통해권역별균형잡힌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지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세번째로발표한유광조인천광역시공원조성과장은‘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현황과앞으로의계획’을주제로발표를이어갔다.그는인천의매립역사와더불어,소래습지의생태적·문화유산적가치를상세히소개했다.소래습지는저어새서식지이자람사르습지,8000년간의퇴적사행성갯골,염생식물등이어우러진자연경관을자랑한다.또한국내천일염생산의출발점으로,염전과소금창고,장도포대지등다양한문화유산을보유하고있다. 유과장은“소래습지는현재도다양한시민단체의환경보전활동이이뤄지고있는곳으로,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경우국내유일의갯벌·염전·염생식물기반공원이된다”고강조했다.그는“구월2공공주택지구의지구계획확정과연계한단계적공원조성및확장을목표로하고있다”며,예비지정과본지정제도를도입해사업을단계적으로추진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 이후진행된종합토론에는최병원대구광역시공원조성과장,주인석광주광역시도시공원과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장이참여했다.좌장을맡은김승환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는“세발제자의발표내용을종합해보면,결국법제도상의문제부터해결하지않으면논의에진전이없을것”이라며토론의문을열었다. 최병원과장은면적기준완화를통한국가도시공원의관광자원화방안을제시했고,주인석과장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통해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의한계를극복할수있다는의견을제시했다.장구중과장은“현행지정절차인국무회의심의를국가도시공원위원회심의로변경하고,지정요건을완화해야한다”며,소유권확보와관련된법적보완도필요하다고밝혔다. 이번포럼을통해참석자들은국가도시공원의지정필요성과이를위한법개정의시급성에대해공감대를형성했다.국가도시공원은도시내녹지공간확대를넘어,기후위기대응과생태보전,지역간균형발전에기여할수있는중대한과제로부상하고있다.앞으로정부와지자체간의긴밀한협력을통해제도적기반마련과실질적지정이이루어질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어린이놀이시설에 ‘키즈풀’ 포함… 안전점검·요원 배치 의무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국적으로증가하고있는키즈풀시설에대한제도적안전장치가마련될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어린이수영장인키즈풀을‘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상어린이놀이시설의범위에포함시켜안전점검및안전요원배치를의무화하는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고지난28일밝혔다. 현행‘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은어린이놀이시설을그네,미끄럼틀,회전놀이기구등놀이기구가설치된실내외공간으로한정하고있으며,해당시설의관리주체에게유지관리,안전점검,안전관리등의의무를부과하고있다. 그러나키즈풀은이정의에포함되지않아별도의안전관리규정을적용받지않고있는실정이다.이로인해키즈풀은안전관리의사각지대에놓여있으며,실제로2023년에는무인키즈풀에서두살배기아이가물에빠져숨지는사고가발생했다. 허의원에따르면키즈풀은공간임대업으로등록돼있어안전점검이나물놀이안전요원배치등의조치가전혀이뤄지지않고있다. 허의원이발의한‘어린이놀이시설법’일부개정안은이러한사각지대를해소하기위해키즈풀을법적관리대상에포함시키는내용을담고있다.개정안이통과되면키즈풀이설치된어린이놀이시설에도안전관리기준이적용되며,물놀이안전요원배치가의무화된다. 허영의원은“어린이들이안전한환경에서마음껏뛰어놀수있도록안전관리사각지대에있는키즈풀등의어린이놀이시설관리체계를강화해야한다”고지적하며“어린이놀이시설안전강화를통해어린이안전사고를방지하고부모들이안심할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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