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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는 오는 14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지역 공동사업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다양한 배경과 원인을 밝히고 대다수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김용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연구소 대표를 맡았다. 창립기념 행사는 연구소 소개 및 축사, 연구소 비전 소개 순으로 진행되며, 본 행사에 앞서 도시와 농어촌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갈등관리 관련 사례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안민지 서울시립대학교 관광여가계획실 연구원이 ‘농촌사회 변화에 따른 귀농·귀촌자와 현지민 간의 갈등’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소장의 ‘못골시장 활성화 사업상 갈등관리 사례’ ▲이수인 교동 장독대마을 대표의 ‘마을공동사업상 갈등극복 사례’ ▲김승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농촌마을사업의 창조적 갈등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교육 사례 연구’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의 ‘제주 마을사업과 마을기업의 상생조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근 교수는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사회적 갈등 해결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갈등은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현상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며 갈등관리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재건축 가능시기가 단계별로 도래함에 따라 기존의 단순 주택재건축에서 벗어난 지역맞춤형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시는 그간의 대규모 주택·택지공급 및 아파트의 집단적 공급 등 기존의 목적에서 벗어나 시대적·공간적 요구를 반영해, 서울시내 51개 택지개발지구 전체에 대한 체계적 공간구조와 발전방향 등을 고려한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대규모 주택지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도시계획적 차원의 종합적인 정비방향 마련 및 구체적 실현을 위해 오는 4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은 초고령화, 저출산 등 미래의 가족 및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존 대규모 주택지에 대한 입지여건을 고려하고, 해외 선진사례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 관리방향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용역을 통해 세컨드카 증가, 기존 주거지 주차난, 교통유발시설 등을 고려한 광역적 교통개선 방향 제시 등 시대적·공간적 여건변화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도시관리방안 마련을 꾀하게 된다.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 마련’에 있어 지역주민 의견수렴 및 자치구·서울시 거버넌스 구축에 따른 협력적·보완적 도시관리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체감도 제고를 위해 사업 초기단계 주민들의 기대수준 파악 및 지속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지명유래, 시가지 형성배경 및 지역 내 숨겨진 역사성 발굴 등 주민이 쉽게 알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을 통해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군 간 긴밀한 연계 하에 대·내외 적극적 홍보를 위한 포럼, 간담회 및 토론회 등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도시계획국 내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심도 있는 논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택지개발사업 완료 후 지역의 도시환경 및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도시관리방향 정립으로, 합리적·체계적 도시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간지원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2일 『도시재생 지원조직 연구-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 성공의 열쇠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세우는 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총 35개로 늘어났다. 연구원은 이 중 6곳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 센터가 용역회사나 행정체계의 하위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센터가 상위 행정조직과 주민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보의 중심,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함에도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모호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센터의 기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행정 간섭의 과다와 신속한 의사결정 부족, 센터의 독립성과 창의성 부족, 직원의 고용불안정 등이 지적됐다. 또한 센터 조직원의 현장성과 활동가적 능력 부족, 전담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순환보직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센터가 제한된 역할에 갇혀 있고,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위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성과 없는 전시행정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의 만족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의 열쇠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 있는 것으로 보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협력의 중심에 서도록 거버넌스 체계를 재구축하고, 각종 행정협력과 정보가 센터에 집중되도록 개선 ▲센터 조직원의 현장 전문성과 활동가로서 코디네이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장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과 도시재생전문가 자격증제도 도입 ▲전담조직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순환보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재생 전담 공무원제도 도입 ▲참여 목적형 주제를 발굴해 주민협의체의 역할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도시재생사업 완료 이후 주민협의체의 실행사업단이 지역관리회사와 같은 도시재생비즈니스 조직체로 성장하도록 육성 ▲센터의 독립성과 창의성, 직원의 고용불안 해소, 센터 기능의 지속성 등을 위한 센터의 법인화 ▲전국단위의 도시재생지원센터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시재생업무 협력과 정보 구축 및 교환,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 등 모색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꽃과 나무를 통해 골목길에 특색을 입히는 '2017년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제안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내 골목길 10곳을 선정해 개소당 최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대상지는 서울시내 골목길 중 자유롭게 선택하되, 대상지 고려사항에 맞는 사업을 대상으로, 4월 5일 저녁 6시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응모자격은 비영리(개인)단체 또는 법인이며, 사업신청은 1개 단체당 2개 대상지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는 사업 대상지 주민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 할 수 있으며 사업비가 5천만원 이상인 경우 조경, 원예, 정원디자인, 산림, 식물 등의 관련분야 전문가 1인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우수 디자인과 사업제안을 한 민간단체를 발굴하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주민참여형 골목길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골목길이 주민들의 삶에 웃음과 활력을 제공하고 멋스러움과 낭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희망제작소와 안산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오는 23일(목) 오후 2시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7 한독도시교류포럼-기억의 조건’을 개최한다. ‘한국과 독일의 사례로 보는 기억문화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기억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의미를 획득하는지, 기억 그리고 기억문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천적 관점에서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억을 단지 개인의 과거가 아닌, 우리 사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제기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행동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한 도시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진단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종길 안산시장(세월호사고수습단장)이 ‘기억문화 조성을 위한 안산의 노력’에 대한 기조발제를 하고, 미하엘 파락(Michael Parak) 반망각-민주주의진흥재단 사무총장이 ‘기억문화에의 시민의 역할’, 팀 레너(Tim Renner) 전 베를린시 문화부 장관이 ‘기억문화에서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시민과 도시가 함께 만든 독일의 기억문화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우리 시대, 기억의 조건’이란 대주제로 ▲권영빈 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소위원장이 ‘4.16 세월호의 기억’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 ‘쌍용차 평택의 기억’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5.18 광주의 기억’에 대한 사례발표를 진행한 후 발제자 및 사례발표자 등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기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makehope.org)를 통해 접수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목민관클럽팀(02-2031-219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선지에 그려진 음악을 실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계단이 통영시 명정동 서피랑에 들어섰다. 통영시는 2015년 행정자치부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한 ‘서호벼락당 피아노 계단 조성 사업’이 완료되어 지난 18일 방문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명정동 서호벼락당 언덕은 1999년 집중호우로 사면이 붕괴되어 일가족 4명이 매몰된 아픈 기억을 가진 장소로 한때 불모지와 같이 버려진 곳이었다. 이곳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창의 도시인 통영에 걸맞는 피아노 계단을 설계했다. 200년 된 후박나무를 배경으로 높은음자리표 계단을 걷다보면 동백꽃잎으로 물들인 피아노 계단을 만나게 된다. 피아노 계단은 5옥타브까지 낼 수 있는 40개 건반 계단과 25개 반음 판으로 구성돼 실제 악보에 그려진 음을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몇 가지 소리만 흉내 내는 수준의 기존 피아노 계단과는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음악정원과 마을공동체 텃밭을 만들어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단장했다. 이번에 선보인 피아노 계단은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 길, 박경리 생가 일원의 서피랑 문학동네, 서포루를 중심으로 한 서피랑공원, 뚝지먼당 99계단 등과 더불어 통영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교통부가 친수구역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하천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친수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천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과 이상기후로 인한 도시홍수를 해결하고 친환경·문화·레저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로 마련됐다. 친수사업은 하천정비 계획 수립단계부터 낙후된 구도심을 재개발하고, 심각한 도시홍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천 및 수변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상의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체계적 개발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친수사업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홍수로부터 방어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새로운 하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이·치수, 홍수예방 등 방재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정비해 온 하천과 그 주변을 도시와 하나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입지분석 및 개발 수요 등을 파악해 신규사업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고, 수변재생 등 사업유형도 다원화할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곽희준 국토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의 ‘도시재생 정책 추진 현황과 방향’ ▲전송광 K-water 수변기획처장의 ‘친수사업 추진현황과 수변재생의 잠재력’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의 ‘친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심우배 어스 대표의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주제발표 이후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장을 좌장으로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 ▲노선숙 울산시 중구 문화관광실장 ▲김형주 상명대학교 교수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 ▲오승환 K-water 수변사업처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천 등의 수공간을 기존 이·치수 위주 이용에서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공간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기존 친수사업이나 도시재생이 도시 규모와 관계없이 획일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형주 교수는 “도시재생은 도시성장 관리나 회복을 전제로 한다”며 쇠퇴하는 중소형 도시에 대해 회복이란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한다면 적정 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대도시와 중규모는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하고, 소규모 도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로어에서 조진상 나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은 구도심을 대상으로 해 큰 물이 없다. 하천 관련법에 소하천이나 실개천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도시의 규모에 따른 친수사업과 도시재생 접근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현 박사는 발표에서 친수사업에 대한 국가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업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으로 친수구역 조성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으며,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 등의 부재로 사업 추진 동력과 향후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수정 박사도 국가차원에서 계획이 중요하다는 이범현 박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서 박사는 “도시가 대규모와 소규모일 경우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 건축물의 크기 외에는 방식에 차이가 없다”며 “활용방식에 따라 도시재생과 접목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문화, 경관, 생태 등 모든 것을 고려한 공간 활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우배 대표는 발표에서 “도심지의 높은 지가로 하천구역을 활용한 주차장, 물류·문화시설 등에 대한 설치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하천을 계획·활용·보전하는 선적인 관리에서 상하좌우·지상지하·하천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등 입체적인 하천관리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승환 처장은 “하천은 도로나 제방으로 인해 접근성이 어려워 워터프런트가 형성되지 않는다. 입체적인 하천관리가 도입된다면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도시나 하천에 입체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한편 이용규 과장은 토론에서 4대강 사업을 비난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친수사업을 위한 인프라로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4대강 사업으로 녹조나 수질오염 등 부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만 할 사업이 아닌 국토를 가꾸기 위한 인프라 조성”이라며 “4대강 사업은 이제 시작인데 그동안 국토부는 사업이 끝난 것처럼 방어적, 수세적 입장을 취해 왔다. 인프라 위에 도시재생이나 새로운 모습을 담아야 할 때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4대강 사업의 기존 인프라 조성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고, 환경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를 먼저 개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 않는가”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용규 과장은 “수질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은 지난 정부에서 벌여놓은 일이지만 선을 긋고 넘어갈 순 없다.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여러 가지 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친수사업을 해나가며 수질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공원 조성 논의 확대를 위한 ‘416안전공원 상상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세번째 416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이 주최하고 416안산시민연대가 주관을 맡았으며,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안산에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의미와 관련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주제는 ‘모두의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416공원 만들기에 대한 과정 및 대상지, 공원 디자인 등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한 모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을 꾸려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4월 10일까지 마감한다. 이번 공모전은 3주기를 맞이하는 의미에 큰 뜻을 두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기억해 주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대상 1팀에는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우수상 2팀, 1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장려상 3팀, 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입선 10팀, 416기억물품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공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별이 된 아이들의 고향에 그 아이들만큼 예쁜 공원을 만들어, 잊어야 할 역사가 아니라 이 사회에 중요한 경종을 울려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담고자 한다”며 “힘들게 지내고 있는 가족들이 희망을 상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방배8 구역과 북가좌 2 구역 등 서울 35개소 정비구역이 시장 직권으로 해제된다. 서울특별시는 35개소 정비구역 등 직권해제(안)이 지난 15일(수)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3월 말 고시를 거쳐 해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제 대상구역은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추진상황으로 보아 정비구역 지정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일몰기한이 경과됐거나 해당구역 토지 등 소유자 1/3 이상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 등에 시장이 직권해제의 구체적 기준에 따라 직권해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4월 시가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ABC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2단계 해제다. 시가 이번에 직권해제를 추진한 35개 구역은 수년간 사업 진척이 없거나, 구역 내 주민들의 해제 요청이 있어 사실상 추진동력을 상실한 구역이다. 35개 구역은 ▲방배8 ▲북가좌2 ▲창5동244 ▲응암2 ▲석관1 ▲한남1 ▲신월1 ▲구산1 ▲쌍문2 ▲종암3 ▲개봉4 ▲홍제1 ▲신길1 ▲장위8 ▲장위9 ▲장위11 ▲개봉1 ▲월곡4 ▲독산18 ▲독산20 ▲시흥19 ▲시흥21 ▲시흥22 ▲시흥23 ▲성산동165 ▲묵동 166-33 ▲묵동173-23 ▲중화동274-5 ▲신내동579 ▲원효로3가1 ▲암사동514 ▲이태원2동260 ▲옥인1 ▲충신1 ▲사직2 구역 등이다. 직권해제로 취소되는 추진위원회 및 조합의 사용비용은 검증위원회에서 검증한 금액의 70% 범위 안에서 보조한다. 다만 일몰경과로 해제되는 구역은 사용비용보조에서 제외되며, 구역지정 이후 여건 변화에 따라 해당 구역 및 주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해제되는 경우에는 검증된 금액 범위 100%까지 보조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뉴타운 재개발 수습대책에 따라 주민 뜻대로 사업 추진 또는 해제하는 등 진로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아직도 오도가도 못 하는 구역이 많이 남아있다”며 “해제된 구역은 주거재생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 전환을 유도해 지역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고시(3월 15일)를 통해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가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의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으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등 변화하는 도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도심지역 내 교통·환경·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도심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돼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실행수단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고시에 따라 뉴욕시 수준의 도시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퇴계로 공간 재편 및 종로 중앙차로 설치 등 순차적으로 도심 내 간선도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녹색교통 공간을 2배로 확충해나가고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관리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개선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 수요를 30% 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보행자 우선 도로공간 조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함께 이용하는 교통문화 조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 조성 ▲교통수단의 친환경화 ▲승용차의 합리적 이용 유도 등 6개 분야를 골자로 하는 녹색교통진흥 특별종합대책을 세우고 16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 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상반기 내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안)’을 마련해,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국토부에 대책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을 통해 한양도성 내부가 보행자와 자전거, 녹색교통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서울 도심이 될 수 있도록 도심 교통환경을 해외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창동·상계 선도사업부지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 캠퍼스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시는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의 첫 마중물 사업으로 ‘동북권 창업센터’와 ‘서울시 50플러스 북부캠퍼스’, ‘동북권 NPO지원센터’ 등을 복합시설로 건립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설계공모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일대 선도사업 부지 중 도봉구 마들로 13길 84(창동 1-8번지)에 동북권의 ▲청년창업 지원시설 ▲중장년층 창업 및 재취업 지원 ▲청년층을 위한 주거지원시설을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젊은 창업가와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상 부지 7663.1㎡에 연면적 1만6300㎡ 규모의 공간에 세대가 다른 각각의 사용자가 더불어 사용하는 세대공유형 복합시설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는 1차 아이디어공모와 2차 지명공모로 하는 2단계 설계공모 절차를 적용한다. 1단계 설계공모는 국·내외 건축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 가능하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2팀을 선정하고, 2단계에서 국내 2팀, 국외 3팀을 선정해 총 7팀이 실시설계 경쟁을 치르게 된다. 총 상금 3억9000만 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1단계 참가등록은 10일(금)부터 오는 27일(월)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 에서 접수하고, 1단계 응모작품 접수는 29일(수)까지 마감한다. 2단계 대상자는 오는 5월 31일(수)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02-2133-7619, 7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품심사는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위원은 해외 1인, 국내 4인, 예비 1인으로 건축가 및 학자로 구성된다. 1단계 심사는 오는 31일(금), 2단계 심사의 기술심사는 6월 2일(금), 작품심사는 6월 7(수)에 실시하며, 6월 12일(월)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결과를 게시하고 당선자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계약에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에 공사를 착공, 2020년 4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인구 감소와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는 쇠퇴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018년부터 쇠퇴지역 2곳을 선정해 지역별로 100억 원을 지원, 주민 소통, 사회적경제기업 활동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경기도형 도지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노후 건축물(20년 이상)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경기도에는 2015년 기준으로 212개 쇠퇴지역에 387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김포와 오산, 가평을 제외한 28개 시군이 포함된다. 도는 이 가운데 도시재생에 대한 전략계획이나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공모사업과 유사하지만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이라는 경기도만의 핵심가치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거점공간 조성(커뮤니티 및 기업활동공간), 에너지자립시설,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등이다. 거점공간은 주민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전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기업 설립과 작업장, 회의장, 전시공간 조성 등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도는 도시재생과, 따복공동체지원단 등 7개 부서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2개 센터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시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3월 중 사업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군에 지침을 전달할 방침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급증하고 있는 쇠퇴지역과 뉴타운 해제지역 등 구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거쳐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재개발, 뉴타운 등 개발사업보다는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쇠퇴지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5개 시·군이 연계·협력할 수 있는 ‘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총 28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8억 원)을 투입해 ▲쾌적한 가로경관 및 주행자를 위한 안전 3·43 ▲보행자와 주행자를 위한 안전 3·43 ▲생활권 주민을 위한 소통 3·43 등 3가지 테마로 추진된다. 주요사업은 경원축생활권 국도 내 교통사고 유발 위험 구간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및 안전펜스 설치, 가로수 보호틀 정비 사업 등의 추진되고, 주민편의와 소통을 위한 시 경계 간 나대지를 개선해 주민소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원축생활권에서 선정된 이번 사업으로 5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주민안전을 위한 노력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은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근 시‧군이 생활권을 구성하고 정책의 일환인 선도사업이라는 국비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에는 의정부시, 노원구, 성북구가 협력한 ‘중랑천 녹색문화벨트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는 ‘2017년 스마트 안전거리 조성사업’ 공모 결과 ‘청도군 청화지구’와 ‘고령군 연조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에 선정된 지구에는 지구당 5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청도군 청화지구’는 안전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청화로(청도읍~화양읍)의 안전환경 개선, 청도 중·고등학교 안심등굣길 조성, 노후화된 지하차도의 벽화시공 및 지하차도 입구의 비가림시설 설치로 유해환경 해소를 통한 범죄심리 사전 차단과 안전보행 계획 수립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령군 연조지구’는 어둡고 노후화된 주택가 이면도로에 CCTV·비상벨·가로등을 설치하는 ‘부엉이길 조성’을 통해 범죄심리의 사전 차단과 안전환경 개선, 고령초등학교 앞 인도환경 개선을 통한 어린이 보행안전 확보, 쌈지공원 리모델링을 통한 휴게공간 설치 및 우범지대 해소라는 참신한 계획으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안전거리 조성사업’은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보행활동’에 대해, 범죄와 안전에 취약한 거리에서 보행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로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거리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해 김천 대신지구, 영천 서부동지구, 의성 화전지구 등 3개 지구에 15억 원을 지원해 CCTV·비상벨·조명시설 설치, 도로주변 환경 개선 등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원열 경상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유지관리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범죄 없는 명품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은이 고주석 펴낸곳 국토연구원 펴낸날 2016년 12월 가격 26,000원 문의 044-960-0431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도시재생과 생태학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고주석 박사는 생태계이자 경관으로서의 도시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환경 보건, 공동체 정체성과 참여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지금이 도시재생에 생태적·경관적 접근을 적용하기에 적절한 시기라 주장한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오이코스디자인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바헤닝언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건축가이자 조경가다. 인간의 경제와 자연의 경제를 조화시키기 위해 경관 생태학적 접근의 접목을 시도해왔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 로 『도시재생: 생태적 접근방법』을 저술했다. 이 책은 생태학과 경관생태학, 산업생태학의 주요 개념을 소개하고, 도시재생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11가지 생태적 경관 접근의 함의로 정리한다. 또한 오이코스디자인의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한국과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등의 다양한 사례를 수록해 이 같은 접근 방식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는 경제지향적인 계획가에게는 생태적·환경적인 관점을, 건축 지향적인 도시설계가에게는 프로세스 설계와 경험적 설계의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유용한 식견과 사용 가능한 도구나 언어를 얻길 바랐다. 또한 이 책은 생태계이자 경관으로서의 도시, 집으로서의 도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기획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편집 신현준, 이기웅 펴낸곳 푸른숲 펴낸날 2016년 12월 가격 25,000원 문의 031-955-1410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아시아의 젠트리피케이션은 서구와 어떻게 다를까? 2016년 8월 출간된 『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의 저자가 기획한 아시아 젠트리피케이션 연구서가 출간됐다. 아시아 각 도시를 대표하는 학자가 2년에 걸쳐 진행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목격한 젠트리피케이션 프레임 안에 들어오지 않았던 아시아 도시의 사례를 풍부하게 보여준다. 지금까지 뉴욕, 런던 등서구 대도시 사례를 비교한 시도는 있었지만 아시아 도시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다룬 책은 이 책이 유일무이하다. 한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홍콩,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 학자 8인이 각 도시에 주민이자 관찰자로서 파고든 다양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을 통해, 관광지나 투자 가치가 있는 곳쯤으로 인식됐던 아시아 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서장과 국가, 인민, 자본을 주제로 한 3부로 구성됐다. 서장에서는 아시아 도시가 과거 국가의 강력한 통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도시로 편입되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서술한다. 1부에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례로 베이징과 방콕을 다룬다. 2부는 국가 또는 자본에 대항해 지역 주민과 공동체가 이끄는 장소 만들기 사례로 도쿄 무코지마, 타이베이, 하노이를 소개한다. 3부는 자본이 지배하는 도시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정착하거나 또는 떠난 사람들의 사례로 중국의 선전과 리수이, 도쿄 신오쿠보, 자카르타를 소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군산 원도심이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군산시는 내항기능 이전으로 인구의 74%가 감소했던 군산 원도심에 도시재생선도사업 및 협업사업을 추진해 관광객과 신규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군산의 개항 이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테마가로 조성사업 및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문체부)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사업추진 전 22만 명이었던 관광객은 2015년 82만 명, 2016년 102만 명으로 급증했다. 원도심 상가에 빈집·빈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업종이 입점하는 중이며, 점포수는 사업시행 전에 비해 11.5% 증가하는 등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창업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2014년 점포수는 409개로, 2015년 437개, 2016년 456개로 늘었다. 군산 도시재생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지역 특화자원인 ‘근대문화유산’과 원도심의 ‘낮은 지가·임대료’를 활용한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설립된 전국 최초 게스트하우스 협동조합은 숙박이 부족한 원도심 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까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국토부는 군산시는 올해 쇠락한 전통시장인 ‘영화시장’의 빈 점포에 지역 내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고 사업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시공․운영까지 통합 지원을 하는 ‘도시재생 청년 스타트업’ 시범사업을 추진해 창업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건물주와 문화단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임대료 상한 협약을 맺어 원도심 내 시민문화체험공간을 확충했으며, 입주한 문화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주민은 환경정비 캠페인, 3대 문화운동(나부터 주차양보, 화장실 개방, 3분 걷기) 등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과 연계해 2008년부터 ‘근대산업유산벨트화사업’(문체부), 2015년부터 ’군산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전북도) 등을 통해 문화거점시설을 조성하고 관광마케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지원기구와 함께 13곳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단계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다. 지방 도시에서도 양질의 도시재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교육 세미나를 시행하고, 지역순회포럼, 도시재생한마당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군산의 경우 국토부 청년기자단·대한민국 정책기자단(문체부) 연합 팸투어 개최, 홍보 동영상·카드뉴스 제작 등을 통해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성과를 적극 홍보했고, 도시재생지원기구(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군산대,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청년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구 군산시청사와 검역소 부지를 활용한 ‘근대문화체험 거점공간 조성’ 및 ‘근대건축물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 원도심 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정경훈 도시정책관은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은 근대문화유산을 테마로 지역 청년, 주민, 전문가 등이 협력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 성공 사례라고 평가된다”며, “이러한 성과가 2차 도시재생사업지역 등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난 22일 수원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2017년 주요업무 워크숍’을 열고 올해 재단이 진행할 88개 사업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지속가능도시재단은 경제 성장·사회 안정과 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원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은 ▲기획운영팀 ▲마을르네상스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주거복지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성장)지원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 등 6개 센터가 재단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속가능도시 수원을 만드는 시민의 벗, 도시재단’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융·복합 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만들기 ▲협치 플랫폼 구축’을 3대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마을르네상스센터는 ‘도시재단 마을사랑방 운영’, ‘지속가능도시축제 개최’ 등 11개 사업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매산동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사업 지원’, ‘수원시 도시재생 데이터베이스 조사’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복지지원센터는 ‘주거복지 아카데미 운영’, ‘주거복지 네트워크 구축’ 등 9개 사업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창업공간 지원 사업’,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등 19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업(성장)지원센터는 ‘창업 선도도시 조성 사업’, ‘창업 네트워크 운영’ 등 8개 사업을,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먹거리 길라잡이 양성과정 운영’, ‘농어촌, 생산지 체험활동 운영’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재단은 ‘수원의 이야기를 전하는 수원시민 PD 운영’, ‘수원시 지속가능 도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구축’, ‘열린 공간 더함사랑방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안상욱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88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6개 센터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플랫폼 창동 61(창동역 1번출구 소재) 3층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워크숍룸에서 ‘동북4구 유휴공간의 지역자산화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활동가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 내 존재하는 유휴공간의 발생 원인과 문제점 등을 알아보고, 유휴공간의 자산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1부에서는 전은호 토지자유연구소 시민자산화지원센터장이 ‘유휴공간과 자산화전략’,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가 ‘유휴·공유공간 플랫폼’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유휴공간의 지역자산화에 대한 동북4구의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유휴공간과 지역자산화에 대한 토론을 통해 포럼 참석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예정이다. 2부 발제는 ▲오주환 성북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관리팀 계장의 ‘공(空)간을 더불어 나누는 주차장 공유사업’ ▲우은정 함께사는 수유1동 도시재생 활동가의 ‘도시재생과 주민공동이용시설 지역시민자산화 전략’ ▲김낙준 도봉구청 정책특별보좌관의 ‘유휴공간의 시민자산화 전략과 사례’ ▲김미경 행복발전소 달빛마실 공간지킴이 ‘행복발전소 운영 사례’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동북4구 관내 공유공간이 유휴공간으로 변질되는 원인을 분석해 실제 유휴공간과 공유공간의 자산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배제를 억제하고 사회통합을 추진해 지역사회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순환시키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앞으로 열릴 동북4구 도시재생 전문가 포럼을 통해 유휴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고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등 4대 추진전략, 8대 중점 과제를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정부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부처별로 다양한 공동체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2017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2일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회를 개최해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학계·마을 활동가 등 마을공동체 만들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을공동체 만들기 정책 및 사업 심의와 발전 방향 자문 등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도가 마련한 2017년 시행계획의 4대 추진전략으로는 ▲행정지원 체계 기반조성 ▲공동체 만들기 지원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도 지원센터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8개 중점과제는 ▲도-시군 행정지원 체계 마련 ▲마을공동체 담당공무원 역량 강화 ▲씨앗 단계 소규모 공동체 조성 지원 ▲중앙부처 공모사업 적극 참여 ▲민간단체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우수 마을 공동체 발표한마당 ▲마을 리더·활동가 교육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 개최다.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정부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본법을 제정하고 있고, 지역의 개인주의, 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공동체 형성을 강조하고 있어 공동체 만들기 이미지가 향상되고 있다”며 위원회가 제시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명확한 목표와 방향 설정 ▲급하지 않게 천천히 추진 ▲성공모델 발굴 확산 ▲마을 갈등 해소 ▲중간 지원조직 간 네트워크 구축 협업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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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