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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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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도시재생일자리창출 기반구축을 위해 오는 12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관 회의실(216호)에서 도시재생 및 사회적 경제분야 전문가와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일자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신라대 도시재생일자리지원센터·부산학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며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먼저 발제1에서는 이석환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도시재생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도시재생 추진단계별 일자리와 도시재생 유형에 따른 일자리 창출사례를 소개한다. 발제2에서는 박승제 부산경실련 정책위원장이 ‘상권기반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시장기반 도시재생을 위해 활용가능한 자원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발제에 이어 김대래 신라대 부산학센터장을 좌장으로 ▲김종한 경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병규 사회적기업연구원 협동조합 팀장 ▲전순선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부회장 ▲박연철 한국슬로시티본부 과장 ▲정혜민 파인드미컨설팅 대표 ▲김영준 청년가치협동조합 대표 ▲정혜경 마을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시재생 일자리와 관련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이 새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건축, 관광, 주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재생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도시재생의 성과가 지역과 주민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역곡 하수처리시설 상부에 있던 생태공원이 최근 물놀이 시설을 갖춘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천시는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는 부천옥길 및 항동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늘어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6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일 1만5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또한 하수처리시설 상부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을 휴게형 체험공간과 물놀이 시설을도입한 수변공간으로리모델링했다. 물놀이 시설은 7월 중순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번에 증가된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2급수의 깨끗한 재이용수를 역곡천, 베르네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친환경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테이프커팅, 물놀이시설 제막식, 시설관람 등이 진행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증설공사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주민들을 위한 훌륭한 수변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하수 재이용수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됨에 따라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시설은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됐다. 앞으로도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한 도시재생 등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6일 서울광장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개회식을 갖고 72시간 동안 서울 곳곳의 공터를 재생하는 여정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준호 심사위원은 프로젝트의 심사기준을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장소성은 주변 환경과 작품이 얼마나 조화되는지를 심사하고, 설계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보게 된다. 대상지와 작품의 관계가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포함해 작품 조성 전과 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가 포인트다. 특히 박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편리성과 안전한 구조를 담보해야 하며, 작품이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협동성은 심사를 두 번 하게 되며 작업할 때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팀워크를 평가하게 된다. 미적기준은 따로 평가하지 않고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 안에 녹아있는 것으로 보고 심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 내 작은 공터, 버려진 땅을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터로 만드는 데 참여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건강 조심하고, 무사히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혼자서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갖고 있다. 작은 공간을 리뉴얼 하지만 그 공간에서 머무는 시민은 오랫동안 큰 즐거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실행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닦고 돌리고 기름치자!” City.4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City.4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집단이다. 팀원들은 각자 서울, 부산, 광주, 여수 등 네 곳의 도시에서 오고 건축, 도시, 조경, 조소 등 네 가지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건축생산워크숍’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조건축물을 함께 제작하며 작은 건축물에서부터 도시까지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 사는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건축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언젠가 서울에서의 생활과 배움을 매듭짓고 각자의 도시로 돌아갔을 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강한 방식의 도시재생을 잘 경험하고 적용시켜 보기 위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모쿠! 파이팅!” 모쿠디자인 연구소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은 지난 2014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모두의 식탁’이라는 작품으로 한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지켜보다, 팀원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영감과 동기부여를 해준 2014년의 기억을 상기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팀 구성은 모쿠디자인 연구소의 소속인원과 비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들로 꾸러졌다. 전문가의 구성은 디자인과 시공을 할 수 있는 인원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젝트 대상지에 알맞은 디자인과 안전성, 심미성을 높이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구성원 중 비전문가들은 디자인 콘셉트 및 프로젝트 진행과정 등 전반에 함께하며 환경디자인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 실무적인 경험을 습득하고,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참여했다. “우리가 누구? 일 사 천 리! 즐겁고 안전하게 공터를 공감터로! 1분의 행복, 충전 완료!” 일사천리(1472)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일사천리 팀은 조경 및 정원설계, 시공, 공공미술 그리고 조경학과 재학생까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조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며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젊은 조경가 그룹이다. 팀 대표 윤호준은 10년간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학원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지난 2012년에 출간한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조경기행’을 주관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와 조아라, 박세준, 이향지는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오진숙은 코리아가든쇼와 경기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경력을 다진 정원디자이너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병우, 박혜진과 함께 이번에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형성했다. 고대웅은 ‘세상을 위한 예술’을 구현하기 위해 창작과 연구, 예술 교육을 병행하는 예술단체 ‘R3028’의 대표작가로 시각디자인 전공의 정아름과 함께 작품의 공공예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안기수는 15년간 조경 및 정원 관련 시공을 수행한 조경시공 전문가로, 조경학도인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네 사람의 열정을 가미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상에서 공감으로, 파이팅!” 일상너머의 풍경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박민영 일상너머의 풍경’은 다양한 스케일의 경관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작은 스튜디오들이 모인 실험그룹이다. 김현민·김지현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고태영 디자인가든 대표, 이상수 스튜디오이공일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작은 풍경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또 다른 의미들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팀의 대표사인 스튜디오일공일은 실험성, 심미성, 실현성을 바탕으로 정원, 공원, 대형리조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설계, 디자인감리,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실천적인 디자이너 그룹이다. 주요 수행 프로젝트로는 ‘덕평자연휴게소 일루미네이션파크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수창근린공원 조경설계’, ‘서울교육대학교 강의동 중정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휴게공간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등이 있다. “도시생생! 동작보슈! 어디가슈? 정독도서관!” 동작보슈(補SSU) 대상지: 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 2번지, 면적 :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동작보슈는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동작구 주민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숭실대학교 건축학부는 대학이 지역 내에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수업’을 신청해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받아 일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작보슈는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 참여했던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마을공동체(마을발전소), 마을주민(상도동), 동작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팀원이 20명으로 제한돼 학생과 마을주민 이름을 모두 적지 못했기에 마지막 1명 ‘누구나’라는 자리를 남겨둠으로써, 선정 후 더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문적인 부분(시공, 조경, 전기설비 등)은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팀명인 동작보슈(동작補SSU)는 ‘동작구를 보세요!’, ‘동작구와 함께 에너지를 불어넣는’, ‘동작구를 돕는 숭실대 팀’의 의미를 담았다. “초록 초록 사가정!” Letter N 대상지: 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 496-12, 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Letter N 팀은 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 졸업생, 교사 그리고 관련된 여러 학회 사람들로 이뤄졌다. 팀원은 회계담당 1명, 디자인 담당 4명, 건축 및 설계 담당 2명, 조사 담당 1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원들 각자 벽화 그리기나 마을, 학교 꾸미기 등을 통해 강원도의 마을과 학교를 조금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꾸며보았으며 크게는 우주도시설계 계획과 같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소외되거나 노후화된 공터를 좀 더 편리하고 친숙하며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하나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젝트명인 ‘Green Nocturne’의 ‘Nocturne’과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의미의 ‘New’를 둘 다 포함해 지은 이름이다. 또한 수학적 기호인 교집합을 본 따서 현존하는 공간과 새롭게 변화시킬 공간이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도 그 속에서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을 잇다! 시민을 잇다! 72시간! 유이드 파이팅!” UIID(유이드) 대상지: 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 462-14, 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유이드(UIID)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구성된 디자인 연합회다. 서울, 경기 지역의 공간디자인 관련 학과 15개 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전시 및 공공디자인 파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비영리민간단체로도 등록이 돼 있다. 단순하게 각 대학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합 동아리를 넘어 공간 디자인 분야의 20대를 대표하는 서울시 산하의 공식 단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심 독서실, 우정호텔 등과 같은 산업기관과도 협력해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현재 팀원들은 각기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력을 쌓고 있다. 대표자 및 팀원은 각 학교에서 학기마다 과제전을 통해 한 학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본인의 작품을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실무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자인 윤태용, 팀원 이세은, 정민영은 성동구청에서 주관한 성수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서 기동차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곽은호는 한양대 입구 앞에 실제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회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세은은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돈화문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유이드의 다른 팀원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 경제의 연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사회적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정부의 역점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한다. 포럼은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생태계 조성’ ▲임상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경제 연계방안’ 주제발표와 전문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에는 ▲박준형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재구 스파크 공동대표 ▲정기식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뉴딜지원단 부단장이 참석하고, 이어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가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추진한 ‘대학 스튜디오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6월에 시작한 ‘대학 스튜디오 연계 협력 프로그램’의 작품 심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경북권 대학교 총 70팀이 참가했다. 최종심사결과 6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그중 경북대학교에서 대상,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에는 ▲김현주(경북대 건축학과)의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최우수상에는 ▲김민지·류소연·정미정(경북대 조경학과)의 ‘창발: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 ▲이주용·허인애(경북대 조경학과)의 ‘나즌 마을’, 우수상에는 ▲강준호·나선엽(경북대 조경학과)의 ‘Disability: 장애의 편견을 깨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창발: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대구시 불로동 고분군 불로고분공원을 대상으로 경관 개선을 제안했다. 고분의 역사, 경관, 식재, 거리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분공원의 재생을 고려한 작품이다. ‘나즌 마을’ 은 대구 대봉동을 대상으로 설계한 작품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인들이 허리가 굽어 시선이 낮아진다는 점에 착안, 노인들의 시선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다. 나즌 텃밭, 나즌 이야기방, 나즌 정원 등 노인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재개발이 아닌 기존의 것에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우수상인 ‘Disability: 장애의 편견을 깨다’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대학교 특수학교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도시재생 작품이다. 장애인들의 유형에 맞는 보행로 개선, 공간 제공, 주민과 장애인의 커뮤니티, 네트워크 공간을 통해 편견이 없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 대학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대학생들의 시정참여 기회제공 및 행정기관, 대학 간 협업기반 마련, 도시재생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 제고를 위해 대구경북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6일부터 72시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7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7개의 시민 팀이 참여해 우리 주변에 버려진 공간을 재생시킨다. 7월 6일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연 후, 각 팀은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이 탈바꿈시킬 장소는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구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동작구 상도동) 등이다. 올해는 고3 학생부터 만 66세의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했으며, 참여 팀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이색적인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etter N’ 팀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등으로 구성됐다. 항공우주학전공자, 생물학 전공자, 미학전공자, 역사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구성돼 진정한 건축을 표현해 보겠다고 참여 의지를 다졌다. 조경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가진 전문가와 코리아가든쇼 및 경기정원박람회 수상자가 포함된 ‘일사천리(1472)’ 팀도 대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도전에 임한다. 시민공모 팀인 ‘City 4’ 팀은 숭례문 옆 공터에 서울역과 숭례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풍경을 응용한 작품을 설치하여 그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square/72hour-project)나 한화그룹 홈페이지(http://72hr.hanwh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소외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5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채석장일대 명소화사업에 대한 시민과 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는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시민아이디어 부문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4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간디자인부문 선정작은 ▲RE-MINE ▲도심속 캠핑, 쿼리핑 ▲창신-코스터 ▲채석장 위 치유의 공간 ▲Culture Market 등 총 5작품이다. 공간디자인 부문 최우수작인 ‘RE-MINE’은 대상지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적 장소를 만들려는 의도가 돋보였으며, 기존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동양화적 접근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아이디어부문 선정작은 ▲창신 씨네마 ▲극단적 두 개의 시선 ▲창신 채움장 ▲돌내음 ▲창신 스테이지 23-315 ▲채석장, 채우장 ▲그림마루, 두레지던시, 창신숭인 문화공원 ▲웰빙형 동화마을 ▲창신문화정원 ▲채[彩]색[色] 등 총 10작품이다. 시민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작인 ‘창신 씨네마’는 부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 콘텐츠를 채우고, 시민들의 문화 활동에 도움이 되며 지역의 삶을 살피는 수단으로 공간을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채석장 일대 명소화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외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접수돼 추후 프로젝트 진행에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총 상금 114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5개년 기본계획’에 새롭게 포함돼 내년부터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과 양평 단월~청운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사업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5개년 기본계획’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지난달 열렸던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도내 상대적으로 낙후된 연천, 가평, 양평, 여주, 포천, 동두천 지역에 기반시설,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업경제 등의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균형발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차별로 2463억 원이 투자되며, 특히 ‘제2기 경기연정’ 사업에도 포함돼 향후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는 시행 3년차로 전체 40개 사업 중 30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중 준공이 5곳, 공사 중인 사업장이 15곳, 설계중인 사업장이 10곳이다. 올해는 21개 사업에 도비 502억 원, 시군비 126억 원 등 총 628억 원의 예산이 투자되고 7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은 한탄강댐 하류공원과 재인폭포를 활용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4일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담당할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발족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등 유관기관 기관장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은 국장급인 단장 아래에 기획총괄과, 지원정책과, 경제거점재생과, 도심재생과, 주거재생과 등 5개과 총 44명 규모로 구성됐다. 앞으로 기획총괄과와 지원정책과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전반을 총괄하고 관련 부처의 연계사업에 대한 협업 지원 등의 일을 담당하며, 경제거점재생과, 도심재생과, 주거재생과는 유형별 사업지역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기획단은 국토부 외의 다른 부처에 산재한 유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행자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의 파견인력을 배치하고, 일선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임대주택 연계 공급 및 뉴딜사업에 금융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과 LH, HUG, SH 등 공기업의 전문 인력도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의 핵심과제로, 국비 등 공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의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합리적인 세부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금년부터 사업지역을 선정하는 등 차분하지만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직원들에게 “도시를 되살리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는 ‘따뜻한 재생’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특히 사업 과정에서 영세상인과 저소득 임차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모계획 등을 확정하고, 금년 내에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와 KT&G가 공동으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KT&G 상상마당 부산 유치에 따른 사회공헌 협력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부전천 일원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 상상의 날개를 달다’란 제목으로 동천·부전천 복원에 따른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관련해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해 열린다. 공모내용은 부전천 복원과 관련한 주변 지역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부전천 일원의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제시하면 된다. 공모에는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이며 신청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http://local.sangsanguniv.com/busan)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사업설명회와 현장답사를 개최해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참가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가작품은 ▲공익성 ▲창의성 ▲논리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2차로 나 평가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명(250만원) ▲최우수 1명(150만원) ▲우수상 1명(50만원) ▲장려상 1명(20만원) ▲입선 6명(기념품)을 선정할 계획으로 8월 말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연구원은 4일(화) 오후 1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새정부 국토‧도시 정책방향과 추진과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새정부 출범을 맞이해 균형발전,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주거안정 등 각 분야의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의 개회사,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성경륭 한림대학교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가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세션 1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차미숙 국토연구원 지역경제연구센터장이 ‘분권형 균형발전정책 추진방안’ ▲류승한 산업입지연구센터장이 ‘균형발전 선도거점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이재용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국토 전략’을 발제한다. 이어 토론에서는 최병선 전 국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경욱 국토부 국토정책관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최병관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안장원 중앙일보 부동산팀장 ▲초의수 신라대학교 교수 ▲한동환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세션 2에서는 ‘도시재생과 주거안정’을 주제로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이 ‘도시재생 뉴딜의 실효성 제고 방안’ ▲천현숙 주택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이 ‘공적임대주택 정책의 발전방향’ ▲임은선 국토정보분석센터장이 ‘빅데이터 기반의 국토·도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한다. 토론에서는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사회로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오동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임상균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 ▲이희연 서울대학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토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9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의 8대 부산 핵심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50일 민생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부산의 원도심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주도의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지양하고 노후 주거지 정비를 통한 장기 공공 임대주택 조성방안과 원도심 재생 등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약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특히 사단법인 마을공동체연대 ‘마을살림’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삶을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산형 도시재생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다음 주에는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부산형 일자리 창출방안 정책 간담회를 갖는 등 부산 8대 대선 핵심공약 이행을 위한 50일 민생 정책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72시간 동안 서울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7팀이 선정됐다.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7팀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및 자치구 의견 등을 반영해 수정한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 선정된 7팀과 후원사인 한화 1팀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총 72시간 내에 중구 남대문로 쉼터 등 8개소에서 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진행상황은 SNS(72시간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로드된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7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한화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등이다. 한편 프로젝트 실행 첫날인 6(목) 오전 9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참여팀을 비롯한 약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참여 팀을 소개하고 액션실행을 선언하는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 City.4 팀의 ‘風景風磬(풍경풍경)’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풍경풍경’은 도시의 기계적인 리듬과는 다른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리듬을 시민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City.4 팀은 도시를 몇 년간 경험하면서 도시의 리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열정의 끝에는 ‘페이’가 붙고, ‘감정’의 끝에는 ‘노동’이 붙는 도시의 기계성 속에서, 능동은 수동성이 돼가고 있다고 느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거나 바람이 너무 불어 너무 소리가 나더라도 이 작업은 실패가 아니다. 기계적이지 않은 ‘일하지 않은’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이 공원을 지나면서 오늘의 바람을 귀로 느끼거나 아래에 서서 바람이 움직이는 추를 지켜보면서 소리가 나길 기다리는 경험을 기대하며 구조물을 제안했다. ◆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의 ‘시간의 정원’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회현동 쉼터는 기존에 있던 정자로 인해 소음과 흡연 등을 유발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 정자는 곧 철거될 예정인데, 해체되어 사라지는 기존의 네 기둥의 도시적인 그리드를 대상지에 심으면서 건축적으로 접근한다. 디자인은 ▲다양한 동행자의 수용 ▲쉼터 기능의 해체 ▲도시 내 자연공간에서의 건축적 행위 ▲기존 퍼걸러의 상징성이란 네 가지 방향에서 이뤄진다. 퍼걸러의 기억과 상징성을 보존한다. 기둥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영속성을 가지며, 인위적으로 설치되는 그림자는 특정한 시간을 담는다. 기존의 장소와 새롭게 탄생되는 장소가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한다. ◆ 일사천리(1472) 팀의 ‘1분의 행복’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교통섬은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위해 태어났다.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이곳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진다. ◆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기억’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서울시에는 많은 동네가 있지만 어른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서 선택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10살 평생을 나고 자란 고향이자 기억의 공간이다. 이에 ‘숲의기억’은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대상지가 위치한 번동의 지명은 고려 말 이씨 조선의 창동을 막기 위해 벌리사를 보내 오얏나무를 베었던 데서 유래했다. 지명을 기념하는 장소를 만드는 게 프로젝트의 주제다. 만약 나무를 베지 않았다면 600년 정도 되는 큰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을 것이란 상상에서 600년생 그루터기 나무를 조형화한 플랜터를 만들고 오얏나무를 심어 번동이 가진 지명유래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 동작보슈(補SSU)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 대상지: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2번지,면적: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오래된 정독도서관에는 예쁜 쉼터가 많다. 그런데 열람실 뒤편에는 담배골이라 불리는 흡연하기 좋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 뒤편에 자리하고 암석으로 막혀 있는 숨겨진 곳이라 늘 지저분하다. 이에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진다.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도 있다. ◆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 대상지: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496-12,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현재의 사가정 어울림마당은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의 한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칙칙하고 황폐화된 공간으로 남아있다. Letter N 팀은 이곳을 주변으로부터 독립된, 도심 속 작은 숲속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다. 새롭게 조성할 사가정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이 잠시라도 편히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계획했다. ◆ UIID(유이드) 팀의 ‘이따 만나’ 대상지: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462-14,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이따 만나’는 ‘잇다’와 ‘만나다’의 합성어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만남, 즉 서로를 잇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공간과 사람을 잇고, 지역주민과 관람객을 잇고, 어린이와 어른을 이으며, 자녀와 부모를 잇는 모습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노후화된 기존 시설물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물로 육각형을 기본으로 한 모듈러 방식의 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쉼터를 만들고자 한 의도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높낮이가 다른 의자를 배치했으며, 모듈러 벤치로 소음과 주차문제가 심한 대상지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8일 더익스체인지빌딩에서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공항공사 소음대책지역 중 한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일대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000㎡의 규모에 총 사업비 10억 원을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양원초등학교, 광영고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로서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노후화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주거 및 보행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네 기관은 이러한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의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학교 주변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 성과 평가 분석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민·관 협치방식으로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양천구는 부지제공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의 기획 및 실행 등 전반을 총괄 추진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사업의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과 함께 실행·관리를 맡게 된다. 협약식에서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본부장은 “친환경녹색공항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소음대책지역에 게릴라가드닝 지속해 왔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 등굣길을 더욱 푸르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녹색문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녹색복지를 보편화하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설립취지와 부합하는 사업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도시재생이 커다란 하나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 도시재생의 방향과 사업이 같은 궤를 달려 의미가 더 깊다”며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노원 양천구청 부구청장은 “항공기 소음지역 주민은 공항공사에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천구가 중간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이 녹지가 풍부한 초록마을로 거듭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가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민선6기 구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 및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개편을 시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본청은 기존 5국 1담당관 30과 140팀에서 6국 2담당관 31과 143팀으로 1개 국, 1개 담당관, 1개 과, 3개 팀이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목할 점은 ‘도시재생과’의 신설이다. 지난 2월 영등포경인로 일대가 서울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것이다. 도시재생과는 도시국에 속하며 ▲재생기획팀 ▲재생사업팀 ▲도시재정비팀으로 구성된다. 도시재생정책 수립 및 신규사업 발굴, 재개발정비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맡아 영등포구가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맞는 ‘4차산업의 혁신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또한 청소, 환경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를 재편해 생활자치를 구현하고 현장행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생활환경국’도 신설한다. 신설되는 생활환경국은 ▲가로경관과 ▲청소과 ▲환경과 ▲푸른도시과로 구성된다. 안전건설국, 복지국, 도시국에 각각 속해 있던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들을 생활환경국 내로 모아 구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유사·중복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관리팀, 녹색성장팀 등 3개 팀은 통합한다. 메낙골공원 조성 및 공원기획 TF팀은 공원 개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공원팀이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CRC)’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는 초기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이 선도적으로 진행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지역재생기업(CRC)’이 확산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이 첫 사례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각자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발했다. 창립총회, 설립신고, 설립등기를 마치고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대표, 일반 주민, 도시재생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고자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청년과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센터장과 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설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관 승인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임원으로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는 현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 출신 코디네이터가 조합의 이사로 실무를 맡기로 했다. 조합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조합원들은 지난 3월 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나머지 3개소 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은 6월 중 착공해 연내 오픈하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현재 지역주민 15명이 오전‧오후 2명씩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미 작년부터 ‘공간기획단’이라는 모임을 통해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운영 등을 준비해왔다. 14명의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주민역량강화 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총 20주)을 통해 양성됐으며, 2인 1조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대전 공무원 연수팀(39명)을 시작으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인천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이화여대 건축학과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답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 생활한복,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2014년 국토부 지정)으로, 2017년까지 예산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이 투입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며, 창신동라디오덤, 창작단, 아트브릿지, 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 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 단지네 등 무형자산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재생의 성패는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달렸다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직을 구축하는 계기는 경관자원 활용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지난 23일 달성군청에서 열렸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국내외 지역 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도시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관자원 발굴을 위해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하는 등 달성군이 나아갈 재생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은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주제발표는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 만들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장영진 영남대학교 박사의 ‘우리 마을의 매력찾기’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최봉문 목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핵심은 ‘조직’ 일본 전문가는 각각 도시 지역인 ‘나가하마’와 농촌 지역인 ‘에치고츠마리’의 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도농복합지역인 달성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분류 및 접근 방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요시이 시게히토 이사는 쇠퇴한 나가하마의 중심시가지를 재생할 때 ▲지방문화의 계승과 지역 공동체 보존 ▲지역자원의 활용과 경관 형성 ▲점에서 선, 면으로 단계적 개발이란 세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뒀다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시이 이사는 “사람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능력자를 찾아내고 계속 새로운 것을 상상하며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 간 신뢰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에치고츠마리’ 지역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했다. ‘에치고츠마리’는 다랭이논, 유역변경 등 자연과 관련이 높은 사토야마문화가 1500년에 걸쳐 전승돼 왔으며, 국보로 지정된 화염형토기가 928점이 출토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인구가 줄어들고 토지와 건물 방치, 커뮤니티 기능 약화, 지역에 대한 자긍심 상실 등으로 쇠퇴를 겪었다. 세키구치 매니저는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치고츠마리 8만 명의 매력발견사업 ▲꽃길 사업 ▲스테이지 정비사업 ▲대지예술제 등 4개의 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예술작품은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빈집, 폐교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지역, 세대, 장르를 초월한 협동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양자 간의 끈이 다시 만들어진다. 예술작품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땅이 가진 기억이 예술작품을 통해 드러난다”며 “예술작품 설치가 본질이 아니라 장소 발견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예술이 외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고, 지역의 특징을 발견해 공간의 기억을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신하 교수도 예술로 지역을 재생한 필동의 스트리트 뮤지엄 사례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박동훈 핸드BTL미디어그룹 대표가 기획한 것으로, 주민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필동과 충무로 일대가 쇠퇴하자 예술을 통해 지역 재생을 모색한 것이다. 스트리트 뮤지엄은 언제나 누구든 일상 속에서 미술을 가까이 접하도록 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회의, 교육, 기념품숍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이 거리 곳곳에 분산돼 있다. 장소에 적합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할 곳’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장영진 박사는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의 과정을 소개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발전 공동체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장 박사는 기존 주민협의체와 대학 등 지역 교육기반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지역의 전문가와 행정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자생력을 갖게 하는 데 프로젝트의 주안점을 뒀다. 경관은 공동체 정신 회복하는 수단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이유직 교수는 “경관은 여러 가지 레이어가 숨어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반응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이자 수단이 경관이다”며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관사업의 본질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관정책에 있어 국가, 지자체, 마을과 공동체, 개인의 영역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차원으로 특화하고 조례화해서 마을과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육성하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지자체의 몫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봉문 교수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사례들이 성공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공공의 지원이 끝났을 때도 지속돼야 하는데 주민들의 내적 요구가 없다면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일수록 외부에 보여지는 데 초점을 맞추면 지역민이 소외받게 된다.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만들어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는 주민이 이끌어갈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신구 교수는 “예산을 투입하고 계획에 따라 공사를 마무리하면 끝나는 사업엔 한계가 있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업은 안 해도 된다. 조직도만 잘 만들어주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을 늘리기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 자족성을 강화하고, 인구고령화를 고려한 도보생활권 조성도 필요할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 주거’ 보고서 따르면 경기도민의 20%가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역세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이사할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20%였다. 이사 이유는 내집 마련(48.4%)과 전월세 가격 상승(17.3%)이 가장 많았으며, 교통 및 주변환경(10.5%), 자녀양육 및 교육환경(8.7%), 재테크(6.7%), 취업(이직) 또는 진학(4.7%), 결혼(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사 계획이 있는 경기도민이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도심 및 역세권 지역(38.4%),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35.7%), 일반 주거지역(12.8%), 교외지역(9.6%), 농­산­어촌 지역(3.6%) 순이었다. 경기도 가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이며 20대의 68.8%가 7년 이하, 80대의 71.5%는 28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시·군은 안성시(34.5년), 가평군(30.3년), 의왕시(30년)였다. 개발이 활발한 지역인 김포시(10.4년), 동두천시(14.1년), 용인시(15.5년)는 거주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개발과 거주기간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4점 만점)는 ▲일상용품 구매(3.16) ▲의료기관(3.05) ▲공공기관(2.95) ▲근린시설(2.93) ▲복지시설(2.87) ▲생활문화 기반시설(2.78)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가 높은 곳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양호한 편인 과천시, 부천시 등이었다. 편의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로 평균 8~11분이며, 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평균 3~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비해 20~30대의 거주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 청년층의 거주기간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거주기간 증진 방법으로 ▲생활 편의시설 확충, 도시재생, 근린계획, 따복공동체사업 등 ‘작은 도시계획’ 활성화 ▲일자리와 잠자는 곳이 경기도에 있는 ‘지역 자족성’ 강화 ▲인구고령화를 위한 도보생활권 조성 등을 제안했다. 황 연구위원은 이어 “특히 의료, 문화 및 복지에 대한 시설 만족도는 거주기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기도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므로 제반 편의시설 확충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경기연구원이 기획한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연재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도시연구원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오는 27일(화) 오후 2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지역재생회사 육성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철관 나눔과 미래 국장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재생회사 육성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 모색’ ▲이재우 목원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종합토론에는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 ▲김현민 주택도시보증공사 팀장 ▲류현수 소행주 대표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홍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마을에 집적화해 공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 확대를 위해 공유마을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자치구별로 산재돼 있는 공유자원을 마을 단위에 집적시키고,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공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시범 조성기’와 ‘확대 조성기’로 나누어 2단계로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 조성기’로 공유 마을(아파트) 1~2곳를 선정하여 공유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확대 조성기’인 내년부터는 공유 인프라 확대, 운영비 지원을 추가로 하고 우수 사업을 타 마을로 전파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유마을에는 공유 주차면 조성, 공공 자전거 대여소 설치, 공유 냉장고 확보 등 서울시 공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마을 내에 구축할 수 있으며 육아, 복지, 여성 등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공유마을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과의 합의 과정을 거쳐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오는 22일(목)부터 7월 12일(수)까지 자치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유마을 조성 사업은 자치구 내 마을의 특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계획서의 타당성 ▲기존 공유 자원과의 연계성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00만 원이며 공유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마을(아파트) 1~2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혁신기획관 사회혁신담당관(02-2133-63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