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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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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와 성남시가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사업 추진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LH는 13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도시재생 전략 수립 및 현안사업의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남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성남시 도시재생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한 2014년 단대동 맞춤형정비사업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선정, 2015년 태평2·4동 재생사업 국토부 일반지역 재생사업 공모선정, 2016년 수진2동 맞춤형정비사업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선정 등 국비지원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LH와의 협약을 통해서는 1960~1970년대 형성된 원도심 노후불량주거지, 노후산업단지,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분당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까지 LH는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사업(성남단대·중3·신흥2·중1·금광1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소단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한 단대동 맞춤형정비사업구역 내 소규모 행복주택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향후 양 기관은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성남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맞춰 지역재생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현안사업의 발굴 및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LH-성남시 연계·협력사업 추진 모델(안)’을 수립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시범 추진 ▲노후·불량주택 건축협정 모델 구축 및 빈집정비사업 참여 ▲지자체 협력형(시유지 및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내 선도사업 참여 ▲ 도시재생사업 플랫폼(LH·주민·지자체 협업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원과 같은 공공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 분야의 미래이슈를 공유하고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는 네 번째 ‘미래건축포럼’을 14일 오후 2시에 페럼타워 페럼홀(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래건축포럼은 우리가 사는 생활공간의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논의하고자 국건위가 지난 해부터 마련한 장이다. 그동안 세 차례의 포럼을 통해 이동수단 변화가 건축과 도시에 미치는 영향, 다세대주택의 생활환경 개선방법, 에너지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 미래 건축물의 모습 등에 대해 다뤘다. 이번 네 번째 포럼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에서 공원, 주차장,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공공공간이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는지 그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날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이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의 재발견’을 주제로 공공공간의 의미를 되짚는 총론적인 발제를 하고 ▲서유림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공동체코디네이터가 ‘공공공간을 통한 지역의 재생: 창신숭인도시재생지역의 사례’ ▲김상신 시흥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주민 중심의 공공공간 운영, 시흥 사례와 시사점’ ▲한승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역자산화를 통한 공공공간의 활성화 방안’ 등 도시재생 사업과정에서 공공공간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구자훈 국가건축위원회 위원(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준배 SH 재생기획부 처장 ▲김남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기획단 도심재생과장이 참석해 도시재생의 성공요건으로서 공공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한강 함상공원 등 서울의 새 명소 20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가을 시민들이 찾아가 볼만한 서울 전역의 시설·공원·축제를 대상으로 ‘잘 생긴 서울 20곳’을 선정하고, 한 눈에 볼 수 있는 ‘잘 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잘 생긴 서울 20곳은 ▲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우선 ‘잘 생긴 서울 20선’에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가 선정됐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 공간이다. 탱크 5기가 공연장,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 및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바뀌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탱크 중 하나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역사의 흔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서울로7017’은 기존의 서울역 고가 도로를 공중정원으로 바꾼 것으로 서울 도심을 밑으로 내려다보며 산책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방방놀이터)이나 족욕탕 같은 소소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이미 인기가 높다.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는 2010년 폐선된 경춘선 부지(광운대역~서울시계 구간) 6.3km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정원과 철길산책로로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단계 개장에 이어 오는 11월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한강 함상공원’은 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하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강 위에는 102m 길이의 호위함급 함정인 서울함이, 육상에는 고속정과 잠수함이 배치된다. 직접 배에 올라 군함 및 해양기술을 체험하고 한강역사 전시실도 관람할 수 있으며 내달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로 조성되는 식물원으로, 열린숲공원, 식물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 세계 12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식물문화가 전시된다. 한강 풍경과 옛 마곡의 모습을 보존·재생하면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아시아 대표 녹색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굳게 막혀있었던 100m 구간이 60여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19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국내1호 하수처리장인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면서 조성한 ‘서울하수도과학관’ 등도 목록에 올랐다. 서울시는 9, 10월 두 달간 인증샷 공유하기, 온라인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잘 생긴 서울’ 20곳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진공모전은 이달 25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29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과 DSLR카메라가 부상으로 수여되고, 우수상 3명은 각 50만 원, 장려상 8명은 각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는 서울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현장,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공간 등 20곳을 엄선했다”며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을 즐기고, 인증샷,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표1. 잘생긴 서울 20선 연번 구분 개관시설 및 행사 위치 종로 / 9월 1단계 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돈의문 박물관마을~DDP/ 9.2~11.5 20 다시·세운 종로·중구 / 9월 1단계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유흥가로 퇴색한 대학가를 지역과 함께 재생시키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추진된다. 7일 서울시는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지역을 재생하는 '캠퍼스타운'을 올해 3개소 추가 발굴해 개소별로 4년(2019~2022년) 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공공지원을 결합해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 창조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서울문화재단 등은 중간 지원 조직이 돼 사업 진행을 협력한다. 사업은 청년창업 일자리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형'과 대학특성에 맞는 단위사업을 시행하는 '단위형'사업으로 나뉜다. 시는 작년 11월 단위형 30개 대학을 발굴해 대학제안 사업을 선정‧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종합형 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다. 개소당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되는 종합형은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개소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되는 단위형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 중심의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되며, 올해 17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 선정하는 종합형 캠퍼스타운은 1개 대학(단일형)이 신청하거나 혹은 뜻을 같이하는 2개 대학 이상(협력형)이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청년활동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여부와 함께 대학별 전담조직 구성, 거점공간 구축, 청년창업 활성화계획 등을 종합 고려해 대학의 사업추진 의지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의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고 대학이 실행주체가 돼 침체된 대학가를 청년이 머무르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종합재생 사업”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문화연구원,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수목건축는 공동으로 오는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도시재생의 가치와 공생’을 주제로 2017년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 도시디자인의 혁신과 인간 중심의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담론을 모색해온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은 개성적인 도시 구축의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도시재생을 올해 주제로 선정해 심도 있는 시도와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가와 정책가의 경험과 사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송영길 의원(전 인천시장)이 ‘인천 도시디자인의 새로운 도전’ ▲피터 비숍(Peter Bishop) 바틀렛건축학교 교수가 ‘영국 도시재생의 경험과 전망’ ▲조성룡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가 ‘삶을 위한 도시디자인과 도시재생’ ▲스다 타케노리 일본CK설계 CEO가 ‘일본 구도심의 재생디자인의 접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 이어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이창수 가천대학교 교수 ▲이충목 시흥시청 도시교통국장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이 토론할 예정이다.
  •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도시재생사업 관련 2017년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기금 융자예산 380억 원(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320억 원, 가로주택정비사업 60억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HUG는 이날부터 융자신청·접수를 받아 공공성, 사업성 등을 심사해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융자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생활밀착형 시설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와 주민들의 시설 수요 등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융자 유형을 세분화해 ▲코워킹 ▲커뮤니티시설 조성 ▲창업시설 조성 ▲공용주차장 조성 자금 ▲상가 리모델링 자금의 융자를 각각 지원한다. 코워킹커뮤니티시설과 창업시설 조성 융자는 건설, 매입, 리모델링 자금 등을, 공용주차장 조성 융자는 건설 자금을, 상가 리모델링 융자는 리모델링 또는 건설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공공단체(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 지역단체(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 등 법인은 물론 청년창업자·영세상인 등 개인을 포함한다. 융자한도는 총사업비의 70%이며, 쇠퇴지역의 열악한 여건, 사업 주체의 영세성 등을 고려하여 연 1.5%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가로주택정비 사업에 대해서도 융자 지원한다. 융자대상은 초기사업비 용도의 자금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인가일까지 소요되는 조합운영비, 용역비, 총회비용 등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또는 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이 융자를 신청할 수 있고, 구역별 3억 원 이내, 연 2.0%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이번 융자지원은 지역 주도의 소규모 도시재생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지역 여건과 필요에 따른 지역 맞춤형 재생을 통해, 지역의 경제기능 회복,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낡고 쇠퇴한 구도심 일대가 활력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융자지원은 장기·저리의 융자로 소상공인의 상가·공간 소유를 유도하고, 융자지원을 받은 차주에 대하여 임대료 인상률을 제한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포함한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외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부동산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도시와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재생을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文정부가 5년간 50조 원 투입을 공약했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건축, 도시,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도시재생을 주제로 여러 차례 세미나를 열었다. 도시재생 활동가들은 여러 단체를 모아 연합체를 구성했고, 지자체는 정부 공모 사업에 대비해 대부분 전략계획 짜기를 마쳤다. 그에 비해 조경 분야는 별로 움직임이 없는 편이다. 환경과조경 뉴스에서 연일 도시재생 기사를 다루고 있지만 조경과의 관련성에 실감이 안난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도시재생 전문가들은 “조경가들이 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도시재생 분야에서 애초에 조경의 역할로 정해진 것은 없더라도 조경가들이 찾아서 할 일은 많다”는 의미다. 8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도시재생에서 조경가의 역할이 무엇인지의견을 들었다. 모든 의견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결국 “답은 현장에서 찾으라”는 말이었다. 도시재생 뉴딜은 융복합적 처방 “다양한 전문가들과 결합하라” 이재준(54)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출발했다. 매년 10조씩 5년간 총 50조의 재정이 투자되는 현정부 가장 큰 규모의 정책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 대응해 다양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사업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참에 쇠퇴되고 노후화된 주거지를 정비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저소득층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등도 공급해야 하겠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 녹색교통,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융복합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재생 뉴딜은 어느 특정 분야에 의해 독점이 이루어질 수 없다. 사회적 경제에서 협동조합, 도시계획에서 건축, 조경에서 환경, 문화예술가에서 사회복지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해야 한다. 특히 조경가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전통적인 재생방식인 공원, 녹지, 주차장, 도로의 공급방식에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 탄소저감, 녹색교통, 생활편익시설에서 질 좋은 생활공간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제안해야 한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단순히 집행실적을 따지는 정부체감형에서 벗어나 국민 일상생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국민체감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아이디어를 갖춘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결합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결합해야 한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활동가들과 결합해 쇠퇴지역의 도시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처방해 나아가야 한다. “조경의 역할 없을 수 있어…현장에서 함께 실험하며 가능성 만들어야” 김연금(47)조경작업소 울 대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전환기에 있는 사업으로 보인다. 하늘 위를 달리던 ‘개발’이라는 비행기가 땅으로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한 과정. 착륙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했고 내려야 한다. 그리고 다른 교통수단에 옮겨 타고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갈 길을 가기 시작해야 한다. 최근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역할은?”이라는 질문은 “이대로 착륙할 수는 없는 거 아니야”라는 아쉬움. 기꺼이 내리고 어떤 다른 것에 올라타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다음의 탈 것은 이전의 것만큼 크지도 넉넉하지도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조경’이라는 큰 이름으로 함께 타기 어려울 수 있다. 세분화와 집중이 필요하다. “조경은 지구환경을 위해서 필요한 분야잖아요?”라고 주장하는 대신 조경의 어떤 분야가, 어떤 내용이, 그리고 어떻게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planner가 아닌 player가 필요해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말’로 이루어진 plan을 믿지 않았고, 현장에서 ‘함께’ 실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기를 원했다. “조경가의 역할을 도시 공간으로 확대해야” 안상욱(58)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새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이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경가로서 도시재생 업무를 오래 해 온 필자로서는 조경가들도 도시재생에 대해 눈여겨보게 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2001년 주거복지연대의 창립과 2005년의 살고싶은도시만들기, 2009년의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이라는 정책공모사업을 기획하고 공모와 평가 그리고 운영관리를 도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주체로서의 조경가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하나, 조경가의 몫을 도시라는 보다 큰 공간으로 확대시켜야 한다. 공원과 녹지와 하천이 도시계획시설(공간시설 등)로 관리되는 등 제도적으로 이미 조경가의 영역이 도시를 다루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에 걸맞는 다양한 도시관리의 역할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두울, 자연환경과 경관뿐만 아니라 인구와 사회의 변화를 잘 살피고, 우리 도시의 미래 모습을 살펴야 한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 그리고 국민소득 감소가 우리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쇠퇴화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조경가들 개개인이 삶터와 일터로 삼고 있는 도시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현재 조경의 방법론을 과연 어떻게 바꿔가야 할 것인지를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세엣, 조경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해당 도시에서 해법을 찾고 제 구실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의 자문위원이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나 또는 주민조직에 참여해 조경가로서의 전문성을 도시재생에 조금씩이라도 녹여가야 한다. 마을만들기와 공동체, 사회적경제, 주거복지 또한 조경과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삶의 영역이다. 주민과 시민이라는 삶의 주체로서의 활동이 곧 도시재생의 바탕이 될 것이다. 지역에서 움직이는 조경가들의 작은 물방울이 모여 도시재생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이 조경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생태계 만들자 위재송(48)도시건축 소도 도시디자인본부, 부설 경관과도시 연구소 소장 “따라하지 말자, 도시재생이라는 근본에서부터 의문을 던지기 시작하자, 우린 이미 20년 전부터 도시재생을 해봤으니까...” 아마도 조경분야에서 진정한 도시재생의 시작은 담장허물기사업이 아니었나 싶다. 1996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담장허물기사업으로 2012년까지 16년 동안 허문 담장의 길이는 대구에서만 2만8037m, 조경면적도 35만5112㎡에 이른다. 관공서 120곳, 학교 49곳, 주택과 아파트 322곳, 상업시설 69곳, 공공의료시설 24곳, 보육및 종교시설 103곳 등 모두 709곳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녹지공간 및 시민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이웃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행정을 구현한, 민관협력 시민운동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지금의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의 활성화, 즉 침체되고 낙후된 지역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라는 근간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의 도지재생이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기존 사업들을 여기저기서 끌어다 나열한 조합’, ‘관에서 시작해서 관으로 끝나는’ 등 아직까지 그 실체가 없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그간의 도시재생사업들을 보면 문화, 예술이라는 외부요인으로 잠시 활성화의 환영을 보여준 후 사라져버린다든지, 상업, 상권이라는 외부 용병이 와서 지역에 불을 지피지만 떠나고 나면 그냥 불이 꺼지는 등 지역민들이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이 쫓겨나는 신세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담장허물기사업은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유사한 도시재생 사업의 예를 든 것이다. 하지만 조경가들이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을 답습하면 시행착오와 한계도 답습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경가들은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제대로 된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로 조경의 외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조경산업과 어떻게 결부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기존의 조경산업은 특정 조경종사자들만의 것이라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조경산업의 생태계에 지역민들의 참여가 가능한지,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조경산업이 스며들 수 있는 장치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역민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조경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뜻이다. 빈 공터가 어느 날 텃밭이 돼 있는 그런 모습들처럼, 지역민들이 조경산업의 생산자가 되기도, 관리자가 되기도, 소비자가 되기도, 다양한 중계자가 되기도 하는, 그런 생태계를 고민해야 한다. 교육과 소통도 빠져서는 안 된다. 도시재생은 길게 호흡해야 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야 하는 조심스럽고 지난한 과정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0년 아니 15년,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 턱없이 부족, 주민 자부심 높이는 조경가 역할 필요해 유나경(47)PMA 엔지니어링 도시환경연구소 소장 물리적 환경정비 위주의 전면 재개발, 뉴타운의 대안으로 시도돼 온 도시재생은 이미 많은 자치단체에서 마을과 지역 단위의 환경을 개선하고,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시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때문에 이미 도시재생 뉴딜은 금번 정부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피할 수 없는 대안이 됐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함께 해당 지역 내 숨어있는 자산(공간과 사람, 이야기를 모두 포함한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공유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다. 실제 추진되어 온 도시재생 관련계획과 사업과정에서는 주민의 입장에서 공동으로 참여하고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기본으로 해왔다. 대부분 수요자인 비전문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당한” 환경 개선과 빠른 “무난한” 범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다보니, 도시재생의 결과가 특색 없는 지역을 양산하고, 계획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의 피로도만 높이는 게 아니었나라는 비판도 있어왔다. 현장에서 본 도시재생은 이를 통해 환경이 개선되고 공동체를 만들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마을이 주민이 경쟁력을 갖추고, 부가가치(주민의 자부심)가 높아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때문에 계획과정에서 비전문가인 주민(때로는 공공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에게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신속하게 제안하고, 지역의 문제를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실현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점점 확대돼가고 있는 도시재생 시장에는 여전히 이러한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조경, 도시설계, 건축 등 도시와 공간을 다루는 전문가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까? ‘물리적 환경’ 집중하는 관성 벗고 ‘사람’을 보자 권윤구(35) 한국농수산대학 산림조경학과 조경전공 교수 요즘 어디서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 ‘도시재생 뉴딜’, 매년 10조 원, 5년간 50조 원의 공적재원이 투입되는 유래 없는 큰 사업에 우리는 집중하고 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도시재생 관련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지만 여전히 탁상공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 성공의 핵심은 ‘사람’일 것이다.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과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어가는 ‘활동가들’이 그 중심에 있다. 그래서 ‘도시재생 뉴딜’로 인해 국가적 지원이 커지면 이들에 대한 처우가 나아지는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실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는 갑자기 떨어진 감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진행돼 온 일이다. 그런데 조경가들은 충분한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조경분야 입장에서 크게 세 가지 지점을 짚어보려 한다. 첫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방향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중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매년 100여 개의 노후마을을 지정해 아파트 수준의 공공시설을 갖춘 열린 공동체로 만드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둘째, 도시재생 성공의 열쇠는 사람에 있다. 전통적으로 조경 분야는 환경계획을 위한 자연환경 분석에 강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의 대상은 도시와 외딴 자연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도시 내부 사회를 계획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성적으로 대상지 내부의 물리적 환경에 집중하던 현황분석에서 벗어나 공간의 변화에 따른 인접 지역의 사회행태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모든 분야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도시재생은 거대한 예산을 들여서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과 사회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진정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진행됐던 도시재생 프로젝트와는 다른 ‘적정한’ 용역기간과 용역비의 산정이 필요하다. 국민의 촛불에 의해 새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이 지났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는 이번 정부의 캐치프레이즈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통해서 “나라를 나라답게, 도시를 도시답게.” 그리고 그런 도시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도시재생에선 주민이 주인, 전문가도 주민들이 선택하는 것 정수진(46)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 센터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도시재생이란 특별한 분야가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우리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Project)’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처음으로 주민워크숍과 컨설팅을 시작할 때, “도시재생이나 마을 만들기 전문가가 아닌데…”라고 했더니 지역 활동가와 주민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전문가는 알아서 고른다며 웃어주셨다. 지금도 그 말에 새로운 주민을 만나러 가는 힘을 얻고 있다. 현장에는 조경이나 건축, 토목과 같은 전문분야의 전문가도 필요하고, 주민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는 활동가들도 필요하고, 예술가와 학교선생, 목수 등 정말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만일 도시가 태어나고, 죽고, 다시 되살아나는 것이라면 도시에 생명을 불어 넣는 조경은 도시재생에 매우 적합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도시재생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주민이라는 점이 다른 사업과 가장 큰 차이라는 것만 이해한다면 많은 조경가들이 도시재생사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 넘어 인문적 풍경에 관심…현장을 바탕에 둔 조경가 요구돼 오민근(50)익산 도시재생 총괄코디네이터 / 創硏 CR&C 대표 / 전 순천 도시재생 총괄코디네이터 서양을 차치하더라도, 일본은 2002년에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우리나라는 2014년에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고, 올해는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도시재생 뉴딜’이 국정과제가 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분야가 됐다. 아직 학문적 영역이 아닌 도시재생은, ‘사업’으로서의 틀도 갖추지 못한 채 도시 재개발을 비롯한 인접 개발관련 사업 형태들을 일견 섞은 듯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시’라는 말 때문에 도시공학이나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만 도시재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 또한 도시재생에 대한 좁은 식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도시를 재생하는 데에는 특정 분야가 정해진 것이 아닌, 해당 지역에서의 도시재생 추진시 필요한 분야와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도시재생 활동가 분야는 기존의 ‘마을만들기 활동가’들로 대개 대체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이기도 하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주민들과 함께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하는 성격의 도시재생에는 ‘조경’을 통해 주민들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방법을 구사할 줄 아는 조경인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경이 꼭 자연적인 소재를 가지고 정원이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각적인 것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주민들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서로 공감하게 하고, 함께 뜻을 모아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인간적이고 인문적인 풍경을 형성하는 것도 인간적인 공간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할뿐더러 도시재생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도시를 만드는 것은 예술(the art of city making)’이라는 찰스랜드리어 책이름 말고도, ‘할 수 있는 자는 실천하고, 할 수 없는 자는 가르친다’고 한 영국의 사상가 ‘버나드 쇼’의 명언처럼, 도시와 지역을 되살리는 데에는 ‘현장’을 바탕에 두고 자신이 배운 ‘조경’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 조경인이 더욱 요구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귀포 원도심이 옛 물길 복원과 문화광장 조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아시아 CGI창조센터와 연계해 서귀포 원도심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벨트의 중심축으로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 확충을 위해 서귀포 시민회관 일원 9308㎡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2015년도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동홍천과 연계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보상,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이설, 서귀포 시민회관 철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러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이달에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홍동 옛물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홍천 일원을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광장과 지하광장(썬큰광장)을 구상했다. 지상광장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놀이마당, 엑티비티공간, 휴식공간 등이 있으며, 지하광장은 저류기능 향상을 통한 치수 안전 확보를 위해 썬큰광장 형태로서 이벤트, 축제, 야외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또한 광장의 높이 단차를 활용해 벽천을 조성하고, 축제나 이벤트 때에는 이 벽천을 스크린으로 활용되도록 구상했다. 시민회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바닥조명을 활용해 시민회관의 흔적을 남길 예정이며, 지상·지하광장 주변에는 커뮤니티 카페,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공사발주를 준비하며, 보상협의가 완료된 건축물과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건축물에 대한 철거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광장에서 매일올레시장까지 약 320m 구간을 원도심의 주요 문화시설과 연결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광장 조성에는 50억 원이 투입되고, 동홍천 정비 및 옛물길 복원 사업에는 절반인 국비를 포함해 250억 원이 투입돼 총 300억 원이 투자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개최되며, 국내·외 도시재생의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경제 주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서울 창동·상계지역과 미국 보스턴의 도시재생 사례가, 세션2에서는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 경제 주체와 관련된 일본과 국내 도시재생 사례가 발표로 이어진다. 세션별 주제발표가 끝나면 발표자, 토론자 간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관련 국내외의 경험에서 도출된 시사점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추진할 때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의 효율적 추진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LH 등 5개 기업과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개 기업, 9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구감소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민·관 통합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은 KT, LH, LG U+,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5곳이며, 지자체는 평창군, 음성군, 예산군, 정읍시, 고창군, 강진군, 영양군, 하동군, 합천군 등 9개 시·군이 참여했다. 협약은 9개 시·군에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의 12개 사회공헌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일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참여기관 간 역할 조율 및 협력체계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모델을 발굴,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민간기업 사회공헌사업을 유치하고 인구감소 통합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지자체 공모를 해 9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5개 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인구감소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12개 민·관 협업사업을 발굴했다.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건설사업, 귀농귀촌 리츠사업, 귀농귀촌 주택 위탁·임대사업 등을 지원하고, 새마을금고는 지역 내 둘레길 및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KT는 인구감소지역에 정보통신기술 자문 제공 및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농협과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강원 평창군에서는 민-관이 함께하는 대관령면 신바람프로젝트, 충남 예산군에서는 함께하는 실버키즈 100세 공동체 활성화사업이 이뤄진다. 전북 고창군은 고수 해오름 생활 중심마을을 조성하며, 경남 하동군은 유앤유(도시민U턴-행복UP)타운을 만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인사말에서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인구감소지역 신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자치단체가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재생 전략포럼 “스타트업 도시를 뛰게하라”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도시재생전략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김만덕기념관과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민간(스타트업) 중심으로 진행된 성공사례들을 공유하고 도시재생과 미래도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현아 국회의원,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 이용승 HUG 센터장 등 국내 도시재생 관련 기관, 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7일 오전 10시에는 김만덕기념관 1층에서 전략포럼 오프닝을 시작으로, 1부에서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현안에 대해 4인이 참가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어 김정후 런던대 교수가 “도시에 Challenge 하라!”를 주제로, 노희섭 제주도 ICT 융합 담당관이 “스마트시티를 향한 제주의 도전을”을 주제로,이승택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도시재생 사업과 스타트업의 기회”를 주제로강연한다. 2부에서는 공유공간 민간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이디어를 Start-Up 하라!”는 내용으로 4팀이 지역기반 스타트업 사례 및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사례를 발표한다. 3부에서는 ‘톡톡하라 공감 talk! 도전 talk!’을 주제로 도시재생 전문가과 스타트업이 어우러진 친선의 자리를 만든다. 둘째날인 8일에는 이승택 센터장의 안내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장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문화재생’ 토론회가 열린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해법을 주제로 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기획단장과 최복순 전 서울시 은평구 산새마을 주민공동체 대표가 각각 정책제안과 사례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이재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전 수원시 부시장) ▲손경년 부천문화재단 대표가 기조발제를 하고, 이어 이민원 광주대학교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를 좌장으로 ▲김우영 서울시 은평구청장 ▲최순옥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이사장 ▲이현민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장(전북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한국도시재생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하경환 서울시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추진단 부단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기획단장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국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은혜, 황희, 김경수, 진선미, 박주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KDLC,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이 주관한다, 지역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서 민간의 영역인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을 진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은 28일 성남에 위치한 문화숨 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문화’를 주제로 협동조합 맞춤형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은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그룹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붐이 이는 도시재생에서 민간의 영역인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강원재 OO은대학연구소 소장이 ‘세운상가를 통해 본 도시재생 속 민간의 역할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거버넌스에 대해 강연하고, 이주원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와의 흐름과 결합을 살펴보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도시재생, 떠나지 못하는 ‘진짜 주민’ 의견 들어야 OO은대학연구소는 서울시로부터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총괄 용역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강원재 소장에 따르면 세운상가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사업으로, 조례와 규칙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규약도 많고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OO은대학연구소가 서울시에 민간거버넌스를 제안해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보행의 중심축이자 창의 제조 산업의 혁신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강원재 소장에 따르면 국제설계공모 이후 처음 주민들은 서울시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민인터뷰를 나서면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이에 초상화인터뷰로 관계 맺기에 나서 270명의 주민과 인터뷰를 통해 세운상가를 떠날 수 없는 사람 중에는 제조 분야 장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세운상가 장인그룹과 신기술 보유그룹을발굴할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세운상가의 재생방향이 유통에서 도심 제조 산업의 혁신지역으로 재생해 나가는 것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강원재 소장은 “어떤 이유로든 이 공간 안에서 살 수밖에 없고 문화를 갖고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주민이다. 다른 데 살면서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시간이 많지만 가진 게 없는 사람은 시간도 없다. 이 지점에 도시재생의 역설이 존재한다”며 “문화예술의 역할은 공간을 떠날 수 없는 진짜 주민과 어떻게 만나서 의견을 듣고 어떻게 방향을 반영할 수 있을지를 찾는 데 있다. 소유주 의견을 주민의 방향인 것처럼 기록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강 소장은 “공공은 퍼블릭(Public), 민간은 커먼스(Commons)다. 그 중간 지점으로 가는 것이 거버넌스다. 상호 액션과 결정을 만들어가는 협치의 모든 과정을 거버넌스라고 해야 한다”며 세운상가 운영 사례를 통해 거번넌스가 ‘관주도’로 시작해서 ‘관주도 민협력’으로 넘어가고 ‘민주도 관협력’으로 넘어가는 프로세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부분 관주도로 민간이 참여하는 흉내를 내는 단계에서 끝나는 실정이다. 이에 강 소장은 “세운상가는 ‘관주도 민협력’까지는 와 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세운 시민협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이 추진하는 ‘다시세운 시민플랜’을 수립하려 한다. 지금부터는 시민들이 시민플랜을 만들고 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가야 한다. 다시 세운 시민플랜에 의해 센터가 만들어지고, 시민플랜이 센터의 미션이 되고 서울시는 협력하는 방식으로 일들이 풀려나가야 미래가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회적경제조직, 지역재생 성공의 핵심 이주원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도시재생은 4차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수단이다. AI와 IOT를 도시공간과 접목하면 장소성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혁신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존의 공간을 재구성하고 다양한 도시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룩할 콘텐츠를 가진 개인이나 조직이 들어가서 도시에 활력을 주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재생은 새로운 마중물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조직을 만들어 혁신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공급된 인프라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본재·사유재로서의 인프라를 공공재·공유재로서의 인프라로 재구조화하면서 공유경제로 끌어오고, 기존에 지불되던 것을 재구조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주원 정책보좌관에 따르면 이렇게 장소를 재생했을 때 도시혁신으로 이어지는 연결지점에 있는 것이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이 정책보좌관은 “사회적경제조직이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또 주목받고 있다. 지역재생을 성공시킬 수 있는 틀이 되기 때문이다”며 “도시재생과 만나는 사회적경제는 주민참여방식, 협동조합방식으로 갈 것이다. 아직 우리 역량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는 빠르게 결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정부는 사회적경제조직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성장할 때까지 마중물사업을 어떻게 줄지를 고민하고, 사회적경제인들은 ▲도시재생사업은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주민역량과 연동되지 않는 문화예술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유념하고 ▲지역사회가 가진 문화적역량 상품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원주민들이 소외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신탁형 도시재생회사(CRC)를 활용한 지역공동체 자산 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8일 ‘신탁형 도시재생회사를 활용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민·관·공의 공동출자한 신탁형 도시재생회사를 설립해 지역자산화를 위한 시행 주체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자산’이란 지역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을 의미하며 주로 커뮤니티 조직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토지와 건물을 말한다. 지역자산화를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의 대표성과 자산관리의 안정성 및 공공성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지역 부동산의 개발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데, CRC를 설립하면 지역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체로서 부동산의 운용과 개발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도적 역할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국토연의 설명이다. 또한 주민들이 지분출자를 통해 직접 CRC를 일부 소유함으로써 부동산의 개발 및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이 지역사회로 귀속되고 지역 내에 재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자산의 관리방식은 전통적 방식인 부동산의 개발, 임대, 관리뿐만 아니라 신탁방식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신탁방식을 통한 자산 관리는 기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자산 매각에 대한 불안감과 저항감을 줄여 재생이 필요한 지역에서의 원활한 사업 시행이 가능하고, 신탁계약을 통해 민간 소유의 부동산, 국공유지, 빈집과 같이 시장에서 도태된 다양한 부동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다. 신탁방식은 신탁계약에 따라 각 수익자들에게 우선순위를 정해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공정하고 체계적인 수익분배가 가능하며, 신탁재산(부동산)을 활용한 자금조달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연구원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동산 신탁방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공유 부동산을 우선적으로 신탁 개발·관리·운영하는 모형을 시범적으로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민간 부동산의 신탁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는 ▲신탁 부동산을 유동화해 연금방식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신탁상품 개발 ▲신탁형 CRC에 신탁하는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 혜택을 통한 장기 보유 부담 경감 ▲도시재생구역 선정 시 해당 구역 부동산 소유주의 일정 비율 이상이 부동산을 신탁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 하는 방안 ▲신탁기간 종료 후 소유자가 원할 시 해당 부동산에 대한 매입을 확약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명식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신탁형 CRC는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출·투자를 통해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야 하며, CRC의 지속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금융, 세제, 법·제도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탁형 CRC로부터의 성과가 지역 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자산화신탁법’(가칭)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100년이 넘게 일반에는 격리된 채 역사적 흉터처럼 가려져 온 남산 예장자락 속 현장에 전체 1.7Km 길이의 역사탐방길이 조성된다. 이 길은 치욕의 역사적 순간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의미로 ‘국치길’이라 이름 붙였다. 서울시는 107년 전 일본과 이완용에 의해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된 국치의 날인 22일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국치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일제가 조선신궁을 세우고 메이지 천황을 제신으로 숭배하게 한 곳이 바로 남산이었다. 조선 통치의 중추인 통감부를 세우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조성한 곳도 남산이었다. 해방 이후에도 중앙정보부가 설치돼 일반인들은 100년 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남산이었다. 이러한 쓰라린 역사적 현장을 이어 조성되는 ‘국치길’ 코스는, 병탄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터’를 시작으로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조선총독부’, 청일전쟁의 승전기념으로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일제가 조선에 들여온 종교 시설 ‘신사’와 ‘조선신궁’ 등등 역사적 현장들이 펼쳐지며, 시는 이 길을 걷는 발걸음마다 시대적 감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할 계획이다. 국치길의 로고 디자인은 ‘길’이라는 글자의 첫 자음인 ‘ㄱ’으로 디자인했다. ‘ㄱ’은 한글 첫 자음이자 역사를 ‘기억’(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ㄱ’ 안쪽에는 ‘국치길 19101945’를 넣어서 역사의 현장성과 시대적 의미를 간략하지만 명료하게 표현했다. 이 로고는 공공보도 위에 보도블럭 모듈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오랜 기간 감춰지고 잊혀져 온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국치길의 각 기점마다 표지석을 세운다. 한국통감부이자 조선총독부가 위치했던 서울애니메이션 부지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며, 재료는 국세청 별관 자리의 건물을 허물며 나온, 일제 조선총독부 산하 체신사업회관의 폐콘크리트 기둥을 역사의 파편으로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내년 8월 완성될 국치길이 역사의 아픈 상처를 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들의 처우 개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현아 의원이 주최하고 국회 도시재생 전략포럼(도전포럼)이 주관한 ‘현장에서 도시재생을 말하다’ 세미나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국 46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도전포럼은 도시재생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활동을 시작하고 지난 6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김현아 의원과 이우종 가천대학교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학 교수,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도시재생 관계자 및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정수 전 안동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가 ‘도시재생사업 현장의 상황과 문제점’ ▲김창환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 현장지원국장이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융합: 전주사례를 중심으로’ ▲이승택 제주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현장 중심의 정보 공유와 협의모임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구자훈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권오규 김천 도시재생지원센터 연구원(LH) ▲최이규 울산 중구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계명대 교수) ▲배웅규 서울 구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중앙대 교수) ▲이희원 아산 배방 도시재생지원센터장(선문대 교수)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현아 의원은 “도시재생은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주제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도시재생은 진행돼 왔다. 그런데 정책이 공약이 되면 본래 모습과 다르게 속도와 실적의 몰아붙임 속에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다”며 “현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모아주며, 주체 간의 협력을 끌어내는 플랫폼을 만들어 도시재생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양적인 사업 추진보다 ▲도시재생 전문인력 확보 ▲현장 인력의 고용조건과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시재생사업 성패, 마을활동가와 부코디네이터에게 달렸다 이정수 박사는 발표를 통해 “언론 보도와 현장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 사업의 과정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배제되고 결과물에 대한 홍보 위주이기 때문”이라며 계획수립 단계와 사업추진 단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관련법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숙지가 미흡해 수립 절차상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전략계획 수립과 활성화계획 수립이 동시에 발주되면서 용역비와 업무가 중복 투입되는 일이 생기는 상황이다. 활성화계획의 내용이 사업 추진 시 현장과 불일치해 활성화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고, 정작 주민들과 함께 활성화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전력을 투입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현장지원센터의 ▲인력 부족 ▲업무 구분 모호 ▲실행단계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총괄코디네이터의 업무위계 ▲지자체와 의회의 협력 부족 ▲중간지원조직과 현장의 소통 부재 ▲가이드라인에 적시된 주무부처의 컨설팅 활용이 미흡한 것을 현장의 문제로 지적했다. 이 박사는 “마을활동가와 부코디네이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현장지원센터 상근인력의 인건비가 사업비가 아닌 시비로 지급되기에 각 지자체는 인건비 확보 차원에서 인력 보강이 어렵다. 지자체에 부코디네이터 확보를 요청하면 사업이 가시화될 때 충원하겠다고 한다”며 부코디네이터가 사업 초기에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활동가와 부코디네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협의체 구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주민의 입장에서 수동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동력은 예산이다. 협의체 자체보다 협의체 조직과 운영을 위한 역량강화가 더 중요하다. 도시재생사업 선정 이후가 아닌, 준비된 상태로 사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환 국장도 마을활동가 처우 개선을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실제 현장에서 마을활동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공무원과 센터 직원 사이에서 위상도 낮고 처우도 열악한 상태다”며 “앤도 야스히로에 따르면 마을활동가들은 숲 생태계의 꿀벌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들이다. 벌이 없으면 꽃이 피지 않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광범위한 도시재생 사업 현장에 더 많은 활동가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처우와 위상을 갖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주민참여나 지역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단위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적인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공동체·도시재생·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전주형 도시재생 구조를 소개했다. 김 국장은 공동체·도시재생·사회적경제 연계한 정책 구조를 ▲활성화계획 수립 및 실행 시 지원센터(현장센터 포함)와 실질적인 협업 규정 명문화 ▲도시재생 정책 및 사업 추진 방향 일원화 및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 도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운영으로 개선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희원 교수는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에 주민 중심의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가 진정성 있고 단단히 결집될 수 있는 시간과 예산을 배정하고 사업기간을 보다 길게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 관, 중간지원조직의 인력이 지속가능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과 제도적 보완, 신분 보장 등이 필요하고, 도시와 건축을 경제적 부의 축적수단이 아닌 삶을 담는 그릇으로 인식하는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장 ‘정보 공유’ 위한 네트워크와 컨트롤타워 필요 이승택 센터장은 “역사성, 장소성, 지역문화가 부합되고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성의 도시재생이 돼야 한다”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강화 ▲지역전문가&전국구전문가 조화 ▲도시재생 사업현장 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역별 재생센터와 사업별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많은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중앙은 공통 교육을 맡고, 지역 맞춤형 교육 또한 이뤄져야 한다. 연구는 중앙 차원의 것과 지역 연구원의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중앙과 지역 네트워크를 위한 컨텍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중앙 차원의 정보는 걸러지면서 이론적인 부분만 부각되고 중요한 정보가 사라진다. 현장 중심의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전국도시재생협의회 같은 민간 중심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추진 전 ‘현장 공부’하는 준비기간 가져야 최이규 교수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최소 1년 동안 규제, 지원, 절차 등을 신중하게 준비하는 기간을 갖고 ▲심사자 위주가 아닌 지원자 위주로 규제 개혁 ▲일반시민과 민간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용어와 체계 일상어로 전환 ▲기존의 우수한 민간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는 지원사업 추진 등을 검토하고 현장을 먼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제안했다. 배웅규 교수는 “지금의 도시재생은 꼴찌 찾기다. 지역의 가치를 찾는 것으로 선정 방식을 바꾸고 이상적인 모델을 강요하는 형식에서 지역의 다양성에 맞는 적정수준을 요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규 연구원은 “중앙정부가 제시하는 공모방식과 평가방식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자체 예산을 소진하는 데 최적화된 예산사용실적 측정 식이다”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사업의 용역사 또는 행정기관의 하부조직이란 인식을 탈피하고, 도시재생 전문인력의 육성과 활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탁 단장은 “지금은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기존 도시 개발 사업의 후유증을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도시재생은 상식적으로 5년 만에 가능한 사업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사업이다”며 “지역의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도록 지원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이나 정비사업은 공간의 개발계획 중심이었다. 하지만 결국엔 사람이 살아야 한다. 시장이 생기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살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전포럼은 오는 9월 7∼8일 제주에서 ‘스타트UP도시를 뛰게 하라 IN JEJU’를 주제로 두 번째 현장 세미나를 갖고, 민간 중심으로 진행해 성공한 도시재생 사례 소개 및 스마트시티 기술과 도시재생 등의 융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역 주변과 영등포 일대를 포함한 ‘서울형 도시재생’ 1~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일대 도시 재생활성화계획(안)’과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1월 도시재생본부가 출범하고 같은 해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위상이 높았으나, 철로로 인한 보행단절,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 등 지역별 고유특성 상실, 노후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2015년 12월 서울역 주변 일대 195만㎡를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민·공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행길 연결 등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경제적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세웠다. 시는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살아나는 지역산업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을 추진전략으로 2019년까지 5개 권역 38개 사업에 총482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서울역과 서울길을 거점으로 낙후된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 시장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생활환경, 공동체재생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오는 12월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영등포 일대 등 동북‧서남권 등에 고르게 분포된 2단계 사업(14개소)도 구체화된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자문을 통해 영등포 도심권 및 경인로 일대(70만㎡)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범위를 조정하고 방향을 구체화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특성을 고려, 기존 산업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문래동 기계금속집적지 일대를 지역 경계에 포함했으며, 삼각지, 영등포로터리 주변 등 주거·숙박시설 밀집지역은 제외했다. 향후 활성화계획 수립 과정에서 필요 시 지역 경계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는 길은 열어뒀다.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며, 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주민 등 공동체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지역 내 토착산업체, 대형 유통기업 및 민간투자자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향후 민간부문의 투자를 적극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최대 5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마중물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내년에 확정될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과 마중물사업을 통해 영등포가 새로운 가치의 생산공간으로서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해 금년도 하반기에 주민과 기업 대상 설명회 등을 열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내년도 상반기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도권 3개 공사를 비롯한 관계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에서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특별시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수도권 3개 공사가 17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회 수도권 공사 도시재생 공동포럼’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수도권 3개 공사가 지난 2015년 도시재생 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갖는 세 번째 자리다. 이번 제3회 공동포럼에서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및 새정부 도시재생뉴딜과 관련해 지방공기업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에서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역맞춤형 도시재생뉴딜정책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기업의 역할’ ▲조준배 SH공사 처장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따른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현황’ ▲김종일 경기도시공사 처장은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공공참여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도시재생에서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우종 가천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실증연구단 단장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 ▲김주진 토지주택연구원 도시관리연구실장 실장 ▲박형균 인천도시공사 재생사업처장 ▲김지홍 대구도시공사 도시재생처장 ▲김순휴 부산도시공사 도시재생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공공의 역할과 도시재생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안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지방공기업은 전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공공성도 갖추었기 때문에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활성화를 주도할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주민의 사업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작업소 울이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 신당동 소재 사무실에서 도시재생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박승배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사무처장이 “도시재생 정책”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국내 도시재생 정책의 흐름과 현재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 절차 등 사업의전체적인 얼개를 설명하는 데 촛점을 맞췄다. 국토부형 사업과 서울형 사업 박승배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업은 국가가 진행하는 것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것 크게 두 가지였다며, 국토부형 사업과 서울형 사업으로 나눠 각각의 특징을 설명했다. 두 가지 사업은 사업 추진 구조는 비슷하지만, 국토부의 경우는 지자체와 예산을 매칭해서 진행하는 점이 다르고, 지자체에 관문 심사를 두어 관문 통과가 되어야 다음 단계 사업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계획만 하고 시행이 안되는 사례가 많아서 계획 대비 시행이 잘 되는지를 평가해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는 애초 주민참여나 거버넌스에 정책 기조가 있었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 역량 강화 등 준비 단계가 필요함을 느껴 재생사업 전단계로 희망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략계획과 활성화 계획 국비를 받아서 도시재생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법정계획으로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짜야 하고, 또한 각 사업마다 실제 도시재생 사업의 근간이 되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야 된다. 전략계획의 특징은 재생사업을 하기 위한 계획이기 때문에 인구 감소, 경제 하락, 건물 노후화 등을 통해 도시가 매우 쇠퇴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전략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활성화 계획에는 마중물 사업, 부처협업 사업, 민간투자 사업 등 세 가지가 있다. 이 활성화 계획도 도시의 쇠퇴가 강조되는 특징이 있으며 사회적 경제조직이나 공동체 활동, 주민 자생 조직 등을 통해재생사업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역임을보여주는 방향으로 기술되는 경향이 있다. 활성화 계획상단위사업들을 살펴보면 살기 편한 동네가꾸기 사업 등 조경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기타 공원이나 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 사업들이 실행 계획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 사업, 조경가 태도 변화 필요 특강에 이어 참가자들간 상호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조경가들이 도시재생의 사업계획 단계에서 참여하고 정책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한 참가자는 최근 한 건축단체가 건축가들에게 도시재생 관련 정보를 주기 위한 강의를세 차례에 걸쳐진행하고 있다며, 조경가를 위한 도시재생 특강도 필요함을 제기했다.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은 “현재 조경가들은 목소리를 내기보다 사업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 사업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승배 사무처장은 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진행하고 있는 세운상가 도시재생 사업의 예를 들며, 조경가들도 도시재생 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세운상가도 문화예술인들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지금까지 조경가들은 시스템 안에서 용역으로 떨어지는 일만 해왔지만, 그 보다는 시스템 외부에서 스스로 물꼬를 트고 시스템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는 2018년 ‘제11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를 개최지를 공모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마을만들기전국대회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8월부터 공동주최그룹이 합의해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가 차기 개최지의 선정과 조직위원회 구성까지의 실무를 주관한다. 신청자격은 기초자치단체에서 활동하는 마을만들기 관련 대표성이 있는 기관, 단체로서 해당 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신청서 및 추진계획서와 발표PPT를 작성한 후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개최지는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6일 확정된다. ‘제11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기본계획(안)’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한 후 공동주최 그룹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 협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해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