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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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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경제활동 주체가 될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28곳을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차 국토교통형(도시재생 분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8개 기업을 지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71개 기업이 신청하였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업을 수반하는 사업인지 여부를 판단해 지정했다. 특히 사회주택·공공임대상가·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 주택·건축·도시 분야에 주안점을 두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28곳 가운데 정원조성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정원식물관리협동조합'도 포함돼 있다. 전남 순천에서 활동하는 이 조합은 학교정원 및 도시 정원 관리 등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안의 정원수를 한국 고유의 수종으로 교체하는 사업과 정원관리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게는 고용부 및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회적기업 재정 지원 사업의 참여자격 부여한다. 또한, ‘사업화 지원비’ 지원 대상 선정 및 주택도시기금 수요자 중심형 기금 융자상품 실행을 위한 보증 심사 시 가점을 부여(국토교통부 자체 지원 사항)하는 등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 기업이 도시재생 경제주체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하반기(9월 예정)에도 제2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에 참여할 예비사회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을 통해 수익창출과 사회적 목적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주체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천군은 ‘구장항역’ 리모델링으로 침체된 장항읍 재도약을 추진한다. 군은 이달중 장항화물역 리모델링사업을 착공해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장항화물역 리모델링 사업은 2016년 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8억70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8억8300만 원을 투입해 한국 근대산업 역사의 산물인 장항역에 사람과 공간,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역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2층 규모의 ‘장항 도시 탐험역’은 다양한 스토리로 장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항 이야기 뮤지엄을 비롯해 도시탐험카페, 어린이라운지, 전망데크 등 편의시설과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된다. 미디어 콘텐츠와 게임을 결합한 개구쟁이 쌀깨비와 함께하는 장항 대탐험 미션인 장항누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그동안 지역재생 및 거점형성을 통한 장항읍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 6080 골목길 프로젝트 사업 ▲ 근대유산 미곡창고와 6080 골목길 음식테마 사업 등에 대한 연계성을 강화하고 사업내용의 중복방지 및 조정을 위해 주민, 전문가, 관련부서 중심으로 ‘장항 활성화 사업 T/F팀’을 구성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여 장항 활성화 사업 집적화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향후 실시 예정인 장항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장항공공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장항화물역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장항 복합문화테마 지구 조성 등에 향후 3년간 약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 [청주대학교 = 이지선 통신원] 서울 도심 곳곳을 행복으로 채워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이 선정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총 7개 팀, 71명의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이날 선정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선정된 팀과 작품명은 ▲E;Tunnel Sunshine 팀의 ‘창3동과 205분의 19승강장’ ▲JHA 팀의 ‘香琳源: 향림원(향기가 나는 원천이 되다)’ ▲호케스트라 팀의 ‘사랑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죠’ ▲함께 팀의 ‘참 한 터’ ▲AHA MOMENT 팀의 ‘정류원’ ▲Urban Gradation 팀의 ‘도시를 바꾸는 점적인 변화’ ▲In_A 팀의 ‘송파의 기억을 들추다’ 등 7개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훈 서울시 도시녹화팀장, 자치구 담당자, 서울시 관계자, 참여팀 일부 참석했으며 워크숍 안내, 사업 설명, 참가팀 및 담당자 협의, 보조금 교육,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72HUA(72 Hour Urban Action) 및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공공프로젝트 사례를 벤치마킹해 만든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최종 선발된 7개 팀은 서울 도심의 자투리땅을 3일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예산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재창조하게 된다. 한정훈 팀장은 “최종 팀으로 선발된 것을 축하드린다. 우리가 자투리땅에 만드는 작품이 10년 정도 지속적인 이용 및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고궁처럼 오래도록 쓰임 받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준비 단계에서 재생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국토부는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전문가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뉴딜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이하 실현 가능성 평가) 제도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도 마련으로 ‘사업 대상지 선정 평가·실현 가능성 평가, 성과 평가’로 이어지는 3단계 평가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보다 꼼꼼하게 점검·평가하여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실현가능성 평가’는 기존에 운영 중인 관문심사 제도(Gateway Review Process)를 보완해서 2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합해 간소화했고, 정량적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실현 가능성 평가’는 '거버넌스, 활성화 계획, 단위사업, 전체 사업' 총 4개의 분야로 구분해 평가한다. 거버넌스, 활성화 계획 분야에서는 현장지원센터 설치,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 등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발굴 등 사업 계획의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단위사업, 전체 사업 분야에서는 주차장, 생활문화 공간 조성, 임대주택 공급, 빈집 정비, 일자리 창출 등 사업비 대비 효과를 평가한다. 이 제도는 현재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인 68곳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2017년 12월 선정)에 처음 적용해 올해 6월부터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 심의 등을 통해 활성화 계획의 국비지원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많은 공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러한 평가체계를 통해 사업내용을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잘 수립되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계획이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추억 속의 마을정원 요즘 정원이란 단어는 과거와 달리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큰 소나무가 없어도 되고, 넓은 잔디공간이 아니어도 될 만큼 정원은 일상의 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생활권 주변에 버려진 공간을 찾아 화단을 만들던 때를 지나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쉼터 주변에 정원을 만들고 즐기는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마을정원, 공동체정원 등의 다양한 이름의 정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마을정원이란 개념이 아니어도 예부터 마을에는 늘 정원이 있었다. 학교 교정에 핀 사루비아와 아카시아 꽃(아까시나무)은 우리에게 늘 달콤한 꿀을 선사해 주었고, 겨울철 호주머니 속에는 해바라기 씨를 간식거리로 넣어두었다. 봄이면 여린 쑥으로 떡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있다. 분꽃과 채송화, 코스모스길은 진한 향기로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아있는 정원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늘 꽃, 식물을 가까이 두고 즐기며 살았다. 그러던 정원이 도시화에 밀려 우리 주변에서 멀리 사라지게 됐다. 식물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마을의 색깔과 특징도 사라졌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고향의 따뜻한 기억이 넓은 도로와 커다란 건축물에 밀려 사라진 것이다. 우리는 정원이 아니라 다시 고향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꽃삽을 들고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꽃을 심고 있다. “작은 꽃 하나가 무슨 일을 하겠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마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마을에 꽃이 다시 피고 있다. 마을이 정원이다 몇 년 전부터 나에게 마을정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을정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던 시절이 생각난다. 마을정원은 마을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각자 다른 방법과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우리 사회는 매우 복잡다단하고 사람들의 경험치도 저마다 다르며, 사회적 수요도 지역마다 다르다. 때문에 아직 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다. 마을정원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을 마을정원이라고 정리해야 할까? 마을 자체가 정원이 될 수 있고 또 그 모두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을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 송이의 꽃이 마을정원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이 품고 있는 인문학적, 물리적 환경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정원의 요소가 될 수 있었다. 그것이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고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정원 지난주에는 지난해 정원을 만든 마을에서 드디어 장미꽃이 피기 시작했다며 꼭 놀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꽃이 피면 다시 만나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눈 터다. 나는 그 마을과 긴 인연을 준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꽃은 내년에도 또 필 것이기에. 마을정원은 짧은 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맞추어서 함께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완성이라고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가꾸어져 가야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을정원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기도, 산림청 등에서 마을정원만들기, 공동체정원만들기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체의 다양성만큼 지역적 특성을 잘 발전·성장시키는 사업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몇 번의 글을 통해서 마을이 정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험담을 근거로 마을정원을 기록하려고 한다. 마을 사람들로 시작해 마을정원을 찾아가는 방법, 역할 그리고 마을정원의 식물과 디자인, 공간적 요소까지 다루려고 한다. 이어서 마을정원사와 마을정원축제까지 기록하고 나면 마을정원에 대한 큰 줄거리를 정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원고를 준비하고 쓰는 시간은 나에게 마을정원을 여행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다음 원고를 준비하기까지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러면서 뼈대로 준비한 원고에 살을 붙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마을정원사 당신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진다. 언제든지 이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보내주길 바란다. 그 이야기를 사례로 더 재미있고 읽을거리가 있는 원고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다시 활력 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고향 같은 마을을 만들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 일에 여러분이 정원사의 친구로서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6월 한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에서 ‘시민과 만나는 도시재생 이야기’을 테마로 총 5회의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주최하고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이하 하루.순)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과 그곳에 있는 다양한 주체와 그들의 활동 의미를 찾는다. 세미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순 문화실험실 순에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일에는 김성훈 수유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수유동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재생 이야기’를 ▲8일에는 배영욱 남산골 해방촌 발행인이 ‘동네잡지를 만드는데 재생사업을 한다니요?!’를 ▲15일에는 장민수 서촌주거공간연구회 공동대표가 ‘서촌 동네 이야기’를 ▲22일에는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기획운영실장이 ‘창신숭인 도시재생과 CRC’를 ▲29일에는 이운용 푸름 이사가 ‘Town Management,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미나는 참석은 무료이지만, 하루.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센터 홈페이지와 하루.순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통영 폐조선소를 명소화하는 대국민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월 25일부터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일반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주제는 ‘도크 및 크레인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부지내 상징물(랜드마크) 건립방안’, ‘대상지 접근 교통체계 방안’, ‘원도심 재생을 위한 이야기구성(스토리텔링)’이며, 사업과 관련된 자유 제안도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10월 14일까지이고, 상금은 1등 1팀에 1000만 원, 2등 4팀에 500만 원, 3등 10팀에 100만 원이다. 국토부는 "특히 이번 공모는 주요 국책사업에 전 세계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새 정부 국정과제인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표적 사업지인 통영에서 일반인의 상상력과 지혜를 모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을 세계적 문화·관광·해양산업 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 국제공모와 일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통영 폐조선소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내달 14일까지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은 근대문화유산에 문화공간을 조성하거나 근대문화유산을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활용 대상은 등록문화재 뿐만 아니라 1968년 이후의 시설이나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라도 역사적 의미가 큰 시설을 모두 포함한다.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시·군과 소유자의 동의와 문화기획·문화예술관련 법인·단체들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으로 단독 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 등 제출서류를 전자메일([email protected])로 6월 14일(목) 18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도와 재단은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7월 2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소재 등록문화재(1896년~1968년 문화유산)는 2018년 5월 현재 80건이나 사생활 침해와 재산권 행사 제약에 대한 우려로 등록되지 않은 근대문화유산이 다수 존재하고 있어 소유자와 주민이 상생하는 활용모델 도입이 시급하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공공 주도의 한계를 벗어나 소유자와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활용모델 도입과 확산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하여 역사적 가치가 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발굴되고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중장년층 이상의 사람은 대개 과거 한강의 기적을 말하며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성공이라고 하지만, 지금 학생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도시재생 정책에서는 이러한 트렌드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일까?"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는 24일 상일동 사옥 대회의실에서 최이규 계명대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를 초청해 ‘지역활성화를 위한 공간재생사업의 접근방법’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현재 울산시 중구의 도시재생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그는 “2030세대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면, 소상공인도 들어오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청년이 지향하는 생각과 가치를 도시재생 사업으로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모 지자체가 대구의 김광석길을 벤치마킹해 어느 가수의 거리를 조성했는데 젊은 사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곳을 찾는 사람이 없고 알려지지도 않았다고 했다. "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은 중년층 이상이다. 그들 중에는 단순히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니까' 정책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2030세대가 관심을 갖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소확행'으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생각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요즘 2030세대는 성공을 위한 과정 자체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에 찌들어 사는 삶을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비록 많은 돈을 벌진 않아도 그 적은 돈으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예쁜 카페가 잘되는 이유는 적은 돈으로도 최고급을 누릴 수 있어서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양을 키우는 것보다는 이제는 질을 따지는 감성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디자인과도 연결이 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지역의 행정가들은 낡은 감성을 답습하는 것을 넘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젊은이들에게 도시재생의 길을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감성의 불일치를 설득하고 최대한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되기 위해선 오랫동안 그 마을에 대해 고민한 뜻있는 사람을 발굴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했다.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도 시민의 머리에서 출발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도시재생 사업은 전문가와 관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짜고, 시민 참여를 명목으로 공청회를 하거나 주민 일부만 모아서 빨리 처리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진정한 시민 주도는 기획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히는 서울로7017의 경우, 설계공모부터 과업지시서에 하이라인을 예시로 제안하여 방향 자체를 미리 설정을 해놓아 진정한 의미의 시민 주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시민 주도의 방식에 있어서도 단순히 행정과 친한 소수의 사람들의 생각만을 관에서 담으려고 하지말고, 드러나지 않은 마을의 기획자를 발굴하는 작업에 공을 들일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라운필드 재생처럼 크고 장기적인 계획, 경제적 관점의 접근,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재생 방식 접근으로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있는 재생 방식 도입을 강조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공원녹지는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인데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자꾸만 밀려난다. 4차 혁명과 도시재생의 시대, 공원 조성의 필요성과 근거 비전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도시재생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원녹지가 도시열섬대책에서 핵심적 요소로 다루어져야 한다. 도시개발을 성장이라 지칭하며 행정 중심의 도시계획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공간과 문화를 주민과 함께 해석하고 지역의 발전으로 연계하여 도시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도시재생이라면, 첨단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한 미래형 첨단도시를 스마트도시라 하겠다. 전혀 다른 감성으로 다가오는 두 정책사업이지만 최근 발표된 도시재생 로드맵에서는 주민들 참여를 통해 도출한 도시문제를 체감형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매년 5곳 이상 지정하여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유비쿼터스 도시(U-city)에서 진화한 스마트 도시의 발생 배경을 살펴보면 도시재생 +스마트시티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유럽연합(EU)은 2008년 이래 ‘에너지 및 기후변화 패키지’를 채택하고 2020년까지 유럽연합 에너지 및 기후정책 목표를 설정하여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20% 감축, 에너지 효율성 20% 향상, 총에너지 소비 중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20%라는 20-20-20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구체적인 에너지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심각한 도시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UN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1980년까지는 세계인구의 약 60%가 지방에 거주했으나, 이후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2010년 도시인구 36억, 지방인구 약 34억 인으로 역전됐으며,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67%에 상당하는 63억 인이 도시인구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인구 증가는 단순히 거주공간 부족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교통, 의료, 교육, 치안 등 공적 생활서비스 수요를 증대시킬 수밖에 없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한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 시티를 지지하는 산업이 제4차 산업시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크다. 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도시의 스마트화와 관련된 세계시장은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누계 약 4경에 이른다고 전망(日経BP그린테크연구소, 2011)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시티 관련 산업이 새로운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 및 에너지 문제, 도시로의 인구집중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 그리고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기간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로 스마트 시티는 주요 프로젝트만으로도 이미 전 세계 2000개소 이상에서 400여 개가 진행 중이다. 각 프로젝트의 비전과 사업내용은 다르지만 실제 움직임을 드려다 보면 ▲새로운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신도시형’과 ▲기존도시를 개조하는 ‘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실제 인구와 특히 노동인구 감소 등에 따른 축소도시 개념과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사회문제 최소화 등 포용과 배려가 강조되는 현시점을 감안한다면 도시재생정책과의 접목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온도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분명한 것은 구도심에서 연계사업을 융복합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살기 좋은 도시에 꼭 필요한 공원과 녹지는 재생사업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 모두가 좋아하지만 우선순위에서는 밀리고, 정책사업에서는 누락되는 공원녹지가 정책사업화되기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스마트도시의 배경인 기후변화와 에너지, 도시문제, 신산업과 일자리에 집중해 보면, 도시 열섬현상에 최적화된 공원녹지 조성과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공원이 도시생태계와 국민여가생활을 위한 기반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고 도시열섬대책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의 핵심영역을 공원과 함께 공개공지를 비롯한 가로로 확장하자. 일본 동경도의 경우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제2과제가 열섬대책이며 그 중 핵심과제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로(띠녹지, 보수성 포장 정비 등)와 공원 확충이다. 일본 정부의 열섬현상 해소대책을 위한 대강(ヒートアイランド現象の解消対策に係る大綱)에서도 주요 5개 과제 중 지표면 피복개선, 물과 녹지의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도시공간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2018년 CES는 가전·로봇·자동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전 분야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연재해 가능성을 알려주고 기후를 측정해주는 기술을 등장시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보여 준 바 있다. 이제 조경분야도 기존의 LED 공원 조명, 조경수 관리 등에서 진일보하여 정보의 수집과 전달 그리고 실현과 관리까지 일체화되는 기술로 발전된다면 지금의 조경수 관리 등에서 머물지 않고 높은 조성비는 물론 고관리 비용으로 인하여 공급이 어려웠던 수목원, 동물원 등의 운용이 용이해질 것이며 여름과 겨울이 길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낮은 공원 이용률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미세먼지 농도 등 실외 상태, 본인의 컨디션, 욕구에 최적화된 장소, 활동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공원의 수요와 만족도는 증가할 것이며, 국민의 행복지수 증가는 자연스럽게 미집행도시공원 해결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뉴딜 신규 사업지 10곳 중 자체 선정 권한이 있는 7곳에 대한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시는 사업지 요건, 자치구 재정부담률 등을 담은 선정기준을 마련해 24일(목) 발표했다. 각 자치구는 이 기준에 따라 대상지를 유형에 관계없이 최대 3곳까지 정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달 26일 발표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지에 서울 지역 10곳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중 7곳은 시에 평가·선정 권한을 위임했고,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의 제안을 받아 국토교통부가 최종 선정한다. 시가 선정 권한을 위임받은 7곳은 중·소규모(5만㎡~15만㎡) 사업지로,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형(2곳)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5곳), 세 가지 유형이다. 핵심적으로, 신청 사업지는 관련법이 정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부동산시장 영향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불안을 유발하지 않도록 집값이 안정됐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한해 신청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쇠퇴지수 3가지(인구‧노후도‧산업)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는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이미 국비나 시비가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 지역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발이익 중심의 전면철거 방식 사업지역도 신청 불가능하다. 도시재생 시작 전 준비단계인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지(현재 총 32개소)나 주거환경관리사업지는 국토부에서 제시한 유형별 권장면적과 맞지 않는 경우 자치구에서 면적 조정 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국비가 지원되는 핵심 기반시설 사업을 국토부가 정한 권장면적 내로 계획할 경우 기존 면적을 허용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7월 각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사업계획서 접수 7.4.~6.) 도시재생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평가→현장실사 및 발표평가→종합평가)를 통해 7곳의 도시재생뉴딜 대상지를 선정하고 8월 중 국토교통부에 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에서 7곳에 대한 검증과 도시재생특위 등을 거쳐 8월 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 최종 선정된 7곳에는 국비 총 6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 40%, 지방비(시비‧구비) 60% 매칭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재정 부담과 관련해서 자치구의 투자비율은 기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동일하게 지방비(시비‧구비)의 10%로 정했다.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125억 원) 가운데 국비가 50억 원(40%), 지방비가 75억 원(60%) 투입되며, 지방비 가운데 구비는 7억5000만 원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 사업계획서 접수기간(7.4.~6.) 전까지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자치구 사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자치구를 위해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학생이 주도해 쇠퇴한 대학가를 살리는 대학생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월 24일(목)부터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를 위한 대학생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교 주변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방향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재생 방안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응모자격은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및 대학원의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개인이나 3인 이내로 팀을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접수는 8월 20일(월) 9시부터 8월 22일(수) 17시까지 전용 웹하드와 우편(또는 택배)을 통해 가능하다. 도시재생 전문가와 업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2단계 심사절차를 통해 총 6점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최우수상(1점, 국토교통부 장관상) 300만 원, 우수상(2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200만 원, 장려상(3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100만 원 등 상장과 총 10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되는 대학생이 생각하고 느끼는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알림·홍보’ 내 ‘공모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인시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6개 권역으로 나눠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시는 '2025년 도시재생전략계획안'에 대한 경기도 승인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서 시는 용인시를 신갈오거리 지역, 중앙동 지역, 구성·마북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용인시의 관문인 신갈오거리 지역(31만6000㎡)은 주거환경 개선과 커뮤니티 시설 설치를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중앙동지역(10만6000㎡)은 주민공동체인 중앙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경제·사회·문화 중심지로 재생사업을 진행한다. 구성·마북지역(5만5000㎡)은 구성역∼언남 상업지 인근의 주거·상업시설 정비에 나선다. 이들 3개 지역은 다시 도시재생 중점 권역(기흥, 중앙)과 도시재생 일반 권역(수지, 포곡·모현, 이동·남사, 양지·백암)으로 세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처인구 중앙동과 기흥구 신갈오거리, 기흥구 구성·마북지역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설정했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도시재생법에 근거해 인구 감소지역, 사업체 수 감소지역, 노후주택 증가로 인한 주거환경악화지역 등 3가지 요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는 곳을 지정한다. 수지구 풍덕천동,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백암면 백암리·이동읍 송전리 등 4개 지역은 법적 요건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대적 쇠퇴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수지구청 주변의 다세대 밀집지역인 풍덕천동 지역은 주차장과 소공원 등 공공편익시설을 정비하고, 에버랜드와 인접한 전대리 지역은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백암리와 송전리 지역은 주변 관광·문화·산업과 어울리는 농촌 마을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도시재생사업에 총 697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주민협의체 운영, 마을 활동가 양성,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등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에게 '서울시 마을상'을 시상한다. 시는 따뜻한 이웃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여 서울시장 명의로 ‘서울특별시 마을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마을상은 다양한 마을 활동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시민, 주민과 주민 또는 모임과 모임 간의 연결을 위해 노력한 시민, 이웃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활동한 시민 등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여 그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에는 노후화된 재개발 지역에 화단을 만들고 꽃을 심어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한 시민, 성미산 일대에서 마을 예술 활동을 지원한 시민, 마을에서 책 읽는 모임을 운영하거나 마을 미디어 활동 등을 한 시민 9명에게 서울마을상이 수여됐다. 추천 자격은 추천 공고일(2018. 5. 21.)을 기준으로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업장(또는 직장) 등으로 인해 생활권이 서울에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자 추천은 서울시, 서울시 자치구, 마을 활동을 하는 비영리 법인 및 자치구 마을 자치 센터와 만 19세 이상 시민 10인 이상이 추천해야 한다. 추천 후보자는 서울시 감사담당관의 사실 조사 거쳐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동일 공적으로 서울시 시장 표창장을 수상했거나 서울특별시 마을상을 수상하고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2018년 같은 해 서울시 수상 이력이 있는 시민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류 제출은 6월 18일(월)부터 7월 6일(금) 오후 6시까지 방문하거나 우편 도착 서류에 한해 접수된다. 보다 상세한 공고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시상은 마을주간 개막식 때 진행될 예정이며, 이 날 행사에는 빅런치(big lunch)와 다양한 마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25개 자치구 홍보 체험 부스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마을상은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삶, 소소한 행복을 모두와 누리는 삶을 실천 중인 시민에게 드리는 상으로 서울 시민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이니 적극적인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포천시가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포천시 포천동, 영북면, 이동면 등 3개소에 대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도시재생 사업대상 지역은 기존 부천 7개, 평택 7개, 성남 17개, 안양 7개, 수원 6개 등 5개시 44개소에서 6개시 47개소가 됐다. 도는 지난 2월 7일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포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이행작업이 완료돼 17일 이를 최종 승인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와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도시계획으로 각 시군이 수립하고 경기도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시군은 인구와 산업체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하고 재생전략을 수립한다. 포천시는 14개 행정동 중 43%인 6개동이 쇠퇴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 가운데 이번 3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근린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포천동은 주민 정주환경개선 및 골목상권 강화 ▲영북면은 지역환경개선 및 관광자원 활용한 상권활성화 ▲이동면은 지역자산 활용 및 도시환경개선 등의 재생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전북대학교 = 서현우 통신원]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조경’ 팀이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공모사업’의 지원대상 9개 팀에 ‘비상조경’ 팀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해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이번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 공모사업’에는 사회·환경, 문화·예술, 교육·복지, 홍보·소통, 도시먹거리 등 주제를 가지고 총 23개 단체가 접수했으며, 시는 공동체성과 공익성, 효과성, 지속가능성 등 심사기준을 가지고 9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9개 팀은 ▲버스커즈 팩토리 ▲비상조경 ▲수달 ▲아이노우 ▲울타리텃밭 ▲전북대학교 캡스톤디자인팀 ▲직조자매회 ▲푸른돌고래 ▲2030 영상제작단이다. '비상조경' 팀은 전북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신재문, 김혜빈, 박성주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팀 이름은 전북대 조경학과의 슬로건인 비상조경을 차용했다. 이 팀은 전주 완산경찰서 경목회 맞은편 측정 차이나거리에서 ‘화룡점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룡점정 프로젝트’는 차이나거리 서문의 노후화된 공간의 중국식 정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웨딩타운과 차이나타운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함으로써 침체된 공간과 주변 상권 활성화,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비상조경’ 팀의 박성주 학생은 “거리를 다니면서 침체된 공간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직접 공간을 설계하고 우리 힘으로 거리를 밝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선정된 9개 팀에게 팀당 최대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오는 11월까지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낮은 수익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활로가 마련된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지를 기부채납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가로주택 건축물 층수제한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법률 규정 ▲소규모주택정비 소요 비용을 국가가 보조·융자 ▲국토부장관이 소규모주택정비종합정보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가 대지를 기부채납하더라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도조례에 위임한 가로주택 층수제한 규정이 일부 지자체의 경우 과도하게 적용돼, 수익성 저하로 사업 실적이 부진하다. 2012년 도입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6년까지 67개 지역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단 한 곳(서울시 강동구 천호동)만이 2017년에 준공됐다. 이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는 물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경협 의원은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지역의 소규모주택정비가 활성화되면 도시재생뉴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 늘어나는 소규모 주택 수요에 이번 개정안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도시재생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2018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재외 한국인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외 도시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재생 뉴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청년창업가, 사회투자자, 현장활동가, 관련분야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저출산, 저고용 시대엔 개발 이익만을 목적으로 도시정책이 추진되면 안된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의 삶"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주민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은 서로 다른 목적이 뒤섞여있기 때문에 무엇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지를 쪼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영아 대구대 교수는 "정부의 도시재생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부터 복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틀 속에 담아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이들은 다른 목적과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며 "기존 도시개발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목표로 한다면 복지라는 '공공성'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지역에 천착해 심도있는 지역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형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은 도시 혁신을 위한 플랫폼 사업으로 각 현장마다 프레임이 다르다면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며 제도적 역량을 키우기위한 사례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희연 서울대 교수는 "많은 사람이 장소성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땅값이 오르는 데에는 비판적이다. 도시재생을 장소성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볼 때 2개의 가치는 양분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결국 이러한 방식은 민간 기업의 참여 의욕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부동산 시장과 연계해 도시재생 뉴딜의 목표를 다시금 반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원영국 UCL 교수는 현재 한국의 해외 사례 도입 방식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살펴보고, 성공적 벤치마킹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손 교수는 "해외의 도시재생 사례가 좋다고 우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그대로 끼워서 맞출수는 없다"며 유명 해외사례를 대안으로 성급하게 기대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했다. 사회적 경제를 도시개발과 결합하는 '도시재생 뉴딜'은 우리만의 정책이기 때문에 적확한 모범사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 대부분은 도시재생 뉴딜에서 지역 주도의 사업이 이뤄져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단계적 이행을 통해 느리더라도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 한국인 전문가들이 ‘환경과 스마트 도시재생’(1세션), ‘해외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2세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가 도시 활성화가 시급한 세류2동 13만 5000㎡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수원시는 세류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뉴딜 공모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시는 경기도시공사와 손잡고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모방식은 공공기관(경기도시공사) 제안형, 사업유형은 주거지 지원형이다. 사업내용은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정비 ▲도시재생어울림플랫폼 조성 ▲가로(街路) 환경 정비 ▲도시재생 거버넌스 활성화·공동체 회복 등이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수립한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세류동 548-31번지 일원 68만 8930㎡를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공고한 바 있다. 이번에 공모 신청을 하는 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구역 중 일부다. 세류2동은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도시쇠퇴지수'가 높아 도시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날 설명회는 경기도시공사 관계자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과정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 도시재생대학 참여팀을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이 사업성 분석검토에 찬성하면 경기도시공사에서 사업성 검토를 추진한다.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는 도시재생뉴딜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14일), 토지 등 소유자 찬·반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구상서를 작성해 7월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구상서 제출 전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성을 분석하고 세부사업설명회를 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중심시가지형)을 비롯한 전국 68개소를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100곳 안팎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한다. 7월부터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자산을 활용하고, 사업을 발굴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30개 문화도시를 지정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를 추진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문화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도시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이다. 이번 계획은 지역이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문화를 통해 쇠퇴한 장소와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문화도시는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전통·예술·문화산업·사회문화 중심형과 지역 자율형 등 분야별로 지정된다. ▲‘역사전통’ 중심형에서는 지역의 역사, 문화재 등 전통적 자산을 ▲‘예술’ 중심형에서는 문학, 미술, 연극 등 예술 창작과 향유 활동을 ▲‘문화산업’ 중심형에서는 영상, 게임 등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 과정을 ▲‘사회문화’ 중심형에서는 생활문화, 여가, 인문정신문화 등 시민사회의 문화활동을 각각 활용해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를 선정한다. 이 외에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지자체가 ‘지역 자율형’ 분야를 따로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체부는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에게 조성계획 수립과 예비사업 추진, 5년간의 본사업 추진 등 조성 과정 전반에 걸쳐 컨설팅, 문화도시 간 교류 등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특히,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지역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주민 주도형 도시문화 협력체계 구축 과정을 중점 지원한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매년 5~10개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해 2022년까지 약 30개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는 관점에서권역 간 문화도시 벨트를 구축해 지역 간 상생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2019년도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하려는 지자체는 문체부의 공고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올해 8월 말까지 문체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문체부는 올해 10월경 문화도시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지자체가 추진한 1년간의 예비사업 추진실적을 토대로 2019년 하반기에 5개 내외 규모로 제1차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제1차 문화도시 지정 절차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5월 중에 문체부가 지자체에 공문을 통해 공고하며, 이에 대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고욱성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도시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문화적 도시재생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라며, “문화도시를 확산해 침체된 지역이 문화로 생기를 얻고, 한국에서도 세계적 문화도시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해법”…역할 조명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은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의핵심이되어야한다.” 김준연STOSS소장은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열린한국조경가협회주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세미나에서‘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강연했다.그는조경이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에서핵심적역할을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소장은미국보스턴에위치한조경설계사무소‘스토스(Stoss)’에서활동하며,기후변화대응및도시재생을중심으로한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하고있다.이번강연에서는현대조경이사회적·환경적·도시적맥락에서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인사이트를공유했다. 김소장은조경이단순한공원조성을넘어도시환경과인프라구축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조경이기후변화대응에서점점더중요한역할을하게될것이라고역설했다. 대표적인사례로미국보스턴해안지역재개발프로젝트가있다.이프로젝트는해수면상승과홍수피해를줄이기위해저류지와완충녹지를도입했으며,단순한방재시설이아닌시민들의일상공간으로활용될수있도록설계되었다. 또한미국텍사스갤버스턴에서는태풍과해수면상승으로인한피해를줄이기위해조경기반의방재인프라를구축했다.기존의단순한방파제개념에서벗어나생태복원과도시경관을고려한설계를적용했다. 이밖에도미시간주의한대학캠퍼스에서는조경설계를통해빗물정화시스템을구축하고,생태적요소를강화하는방식으로공간을재설계했다.학생들이자연속에서학습할수있도록조성된이공간은기능성과교육적가치를동시에갖춘사례로평가받고있다. 김소장은조경이건축이나토목의부속개념이아니라,독립적인전문분야로인정받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공공프로젝트에서조경의역할이확대됨에따라,조경가들은단순한공간설계자를넘어사회적문제해결자로서더주도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역설했다. 이에대해선로스앤젤레스(LA)의공립학교운동장개선프로젝트를예로들었다.기존의아스팔트운동장을녹지공간으로전환하여학생들의야외활동과학습을지원하는환경을조성한것이다.이는단순한환경개선을넘어교육적효과까지고려한설계로주목받고있다. 아울러조경의미래에대해▲기후변화대응을위한설계▲사회기반시설로서의조경▲데이터기반조경설계▲공공프로젝트에서의조경역할확대등의방향성을제시했다. 끝으로김소장은“조경은단순한공원조성이아니라,현대도시와사회가직면한문제를해결하는핵심적도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들은기후변화대응,도시재생,생태복원등의분야에서중심적인역할을맡아야하며,이를위해전문성과기술적역량을지속적으로강화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강연을통해김소장은조경이사회적문제해결의중요한역할을수행할수있음을강조하며,조경가들이환경적지속가능성과실현가능성을고려한설계를해야한다는점을거듭강조했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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