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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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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문화재 보존과 지속가능 관광, 도시재생 정책을 통합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세계은행은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발도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및 지속가능 관광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시가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지역경제 발전을 달성한 경험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에티오피아, 아르메니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파키스탄, 파푸아 뉴기니를 비롯한 11개국의 정부 관계자들은 닷새 동안 열리는 워크숍에 참석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 관광을 개발하는 한편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는 개발 추세를 적절히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SUSA),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GGTF), 유네스코(UNESCO)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TDD(Technical Deep Dive, 심층 탐구) 워크숍에서는 서울시가 지역경제 발전, 환경 및 문화 자산 보호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해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시행한 경험이 공유된다. 참석자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의 정부 관계자, 한국, 일본, 유네스코, 세계은행의 관광자원 전문가들로서 이들은 사흘간 주요 도전 과제를 상호 공유하고 토론하며 주요현장도 방문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서울시립대가 작성한 ‘문화유산, 지속가능 관광, 도시재생에서 서울이 얻은 경험(Seoul’s Experience in Cultural Heritage, Sustainable Tourism, and Urban Regeneration)’ 보고서가 활용된다. 이 보고서는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문화유산, 지속가능 관광, 도시재생 정책을 통합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정책 변화를 연대순으로 상세히 담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종묘 등 유적지의 보존과 관리, 북촌과 장수마을 등 도심 유적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 폐쇄 정수장을 선유도공원으로 탈바꿈한 사례 등 서울시의 정책을 심층 분석한 5가지 사례 연구도 담겨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서 이면도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보행, 휴식, 생활, 주차 등의 공유 공간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경기연구원은 26일 경기도 도시재생의 현황과 쟁점을 살펴보고 추진방향을 제안한 ‘새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경기도의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가 도시재생 거점으로서 이면도로 개선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기준 경기도 전체 553개 읍‧면‧동 중 232개 지역이 쇠퇴지역이며, 정비사업 해제구역이 189개이다. 경기도 내에서 국가지원의 도시재생 지역은 경제기반형 1곳(부천시 원미구)과 일반 근린재생형 3곳(수원시 팔달구, 성남시 수성구, 부천시 소사구)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사업기간이 3~6년인데, 도시재생은 단기간으로 성과를 내기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진행하는 뉴딜사업에 의존하기보다는 경기도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 도시재생 추진방향으로 ▲주민역량 강화와 예비단계 지원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이면도로 개선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 ▲경기도 도시재생 추진구역을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적용 ▲고가도로 하부와 같은 버려진 공간의 활용을 통한 지역 명소화 및 공공시설 복합화 ▲도시경관, 안전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시형 주택유형 도입 ▲노후 택지개발지구, 미군 반환공여구역, 노후 공업지역 등은 도시재생 전략사업으로 추진 ▲지방비 확보 등 경기도의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이면도로 개선사업은 지자체의 교통, 환경, 도시 부서 간 연계사업으로 주로 차량을 위해 사용되었던 이면도로를 주민들을 위한 보행, 휴식, 생활공간으로 개편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교통부서에서 담당해 왔던 거주자우선주차, 보행우선도로, 담장 허물기 등 주차장사업과 연계하여 쓰레기처리, 휴식시설, 경관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을 내 공동이용시설은 블록단위의 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여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창업공간, 보육센터, 판매시설, 공용주차장 등 커뮤니티를 위한 공동이용시설 확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도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하면서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경기도형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사업 예산확보가 필요하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지자체의 효율적인 사업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가 내년부터 ‘그린커튼’을 활용한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 수원시는 2018년 시비 2억 2000만 원을 들여 시청사 등 관공서, 학교, 공원, 버스승강장 등 20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3대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가 내년부터 ‘그린커튼’을 활용한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 수원시는 2018년 시비 2억 2000만 원을 들여 시청사 등 관공서, 학교, 공원, 버스승강장 등 20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한다. 관공서·공공장소 중심으로 시범 설치한 후 민간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커튼’은 수세미, 여주, 나팔꽃, 작두콩 등 1년생 덩굴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도록 해 커튼 형태로 건물 외벽이나 터널형 시설물을 녹화하는 기법이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그린커튼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 가까이 낮춰주고, 겨울철에는 찬바람을 막아줘 난방에 도움이 되는 등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또 공원·가로수·도시숲 조성 등 다른 녹지확보 사업에 비해 설치와 유지관리가 쉬워 저비용으로 사람에게 녹색식물이 보이는 비율인 ‘도심 녹시율’을 높일 수 있다. 시가 내년에 그린커튼 설치를 추진하는 곳은 시 청사와 구 청사 4곳, 동 청사 4곳,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학교 4곳, 수원역·버스터미널 등 대형 버스승강장 4곳, 공원 2곳 등 총 20곳이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현장점검을 거쳐 적절한 설치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며, 관공서·공공장소에 시범 설치한 이후에는 민간으로 사업을 확대해 시민이 직접 그린커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그린커튼 만들기 설명서를 제작·배포해 시민 누구나 거주지에 그린커튼을 조성할 수 있도록하고, 수원그린트러스트와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시민정원사·조경가드너 교육과정에 그린커튼 조성 기법을 포함해 개별 가구 곳곳에 자발적으로 그린커튼이 생겨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린커튼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도심 공기 정화와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그린커튼은 국내 지자체는 물론 해외 여러 도시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검증된 녹지조성 기법”이라며 “개별 가구에서는 자녀를 위한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함께 건축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유형 발굴에 나선다. 문화재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20일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건축문화자산의 효율적 관리 운영‧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의 건축문화자산 현황을 조사‧분석하는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지원을 목표로 한다. 두 기관은 ▲건축문화자산 정보체계 구축‧활용을 위한 자료 공유 ▲ 국내‧외 관련 학술 행사 공동개최 ▲관련 연구, 정책 기획‧발굴‧추진과 인력 교류 ▲건축문화자산 시범사업 공동 추진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건축문화자산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말하며,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옥 등 모든 근현대 건축물을 포함한다. 문화재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그동안 ‘문화재보호법’ 등록문화재 제도에 의한 건축유산과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대상인 우수건축자산의 효율적 관리 운영을 위해 여러 차례 정책협의 회의를 거쳤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건축문화자산을 더욱 촘촘하게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유형을 발굴하고 도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가 20일 ‘안산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번 조례 공포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됐으며,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정책방향은 ‘사람 중심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 창조’라는 목표로 주거지가 낙후되거나 상권이 침제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하고 주민과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석 도시주택국장은 “2018년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도시재생포럼과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운영, 전략계획 주민공청회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도시재생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특별법에 조경이라는 단어가 없다. 환경디자이너로서 능력있는 조경인들이 왜 입법활동에 무관심하고 스스로 축소하려 드는지 의문이다. 국회에서 진행되었던 수십 개의 도시재생 관련 콘퍼런스에서도 조경은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 조경인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탈피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조경사회가 15일 개최한 ‘도시재생과 조경가의 역할’ 세미나에서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이같이 말하며,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를 통해 조경분야와 관련한 사업을 찾고, 이를 위한 조경가의 역량과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조사관 외에도 이날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 대부분은 도시재생 사업에 조경가가 참여하려면 능동적인 ‘변화’ 의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는 “인구감소로 축소지향적 도시계획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경인들은 과거 신도시개발 환상에서 깨어나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4차산업시대 기술발전, 스마트시티의 대두, 방재공원 개발 등’에 주목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건축분야에서는 건축기본법에 '공간환경' 개념을 만들어 ‘공원, 광장’을 자신의 영역으로 편입시켰다. 도시재생특별법에서도 조경은 없다. 기획 단계부터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한 조경분야의 반성과 함께 도시재생 정책과정에서 조경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가 필요하다”며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도 도시재생 관련 단체와 주택, 교통, 문화예술, 복지 등 연관 분야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속에서 조경가는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낼 수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현재 조경은 ‘환경, 에너지’에 일부로 사업에 참여하는데, 앞으로 도시재생 내에서 ‘조경, 경관’으로서 독립적인 참여자격을 인정받는다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과 같은 상위 단계부터 조경가가 참여해 예산, 조직, 제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제도 개선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같은 흐름이라면 앞으로도 조경가의 역할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는 “산업화시대에 조경이 키운 근력은 도시재생에선 영양가가 없다”며 “주어진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는 그 문제 자체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패러다임 변화 속 조경가의 자세를 강조했다. 또 그는 "조경가의 공적 가치와 조경의 사회적 명분을 인정받으면 대중적 지지도도 오를 것"이라며 그것이 도시재생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다수의 토론자들은 도시재생 속 조경가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과 ‘협력’을 가리켰다. 특히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는 학교 커리큘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안승홍 교수는 “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교재개발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소통 능력을 키워주고 복잡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도록 해야한다”며 교육목표의 변화를 주장했다. 또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경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특별강좌를 만들어 도시재생 코디네이터로의 진출기회를 높여야 한다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발전재단 이사장의 제안도 있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속 조경의 가능성도 탐색했다.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은 “사실 조경가는 소통과 협치에 익숙하다. 거기에 타 분야와 차별화된 감수성까지 갖고 있다”며 조경만의 유연함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어필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훈 단장에 따르면 유연함이란 지역이 당면한 과제를 풀기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건축물 설치와 같이 고정적이면서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수법과 대치되는 개념이다. 그는 “조경이 가진 호미 한 자루의 힘”이 작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황규홍 한국토지주택공사연구원 박사는 노후된 저층주거지, 역사문화를 활용한 도시정비 등에서 조경가의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지금의 노후 저층주거지는 녹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재생을 통해 이를 채우는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통해 정체성을 부여하는 사업도 조경이 건축이나 도시계획보다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도시재생 뉴딜의 정책목표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한다면, 조경분야의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새로운 진로가 될 수 있도록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도훈 단장은 “청년들이 도시재생에서 희망을 찾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에서 조경의 제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들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발전재단 이사장의 '도시재생 정책 및 비전'을 비롯해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의 '부천시 도시재생 사업 진행사례',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의 '조경가들의 도시재생영역에서의 역할과 과제'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상무,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 황규홍 한국토지주택공사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의당은 지난 13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벌어진 서촌 본가궁중족발 강제집행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을 조속하게 처리할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지난 9일 서촌에 위치한 본가궁중족발의 퇴거를 강제집행하는 과정에서 사장인 김우식씨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사장 부부는 수년간 일하며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왔고, 임대료 또한 성실하게 납부했으나 2016년 건물주가 바뀌면서 3500만 원이던 보증금과 297만 원이던 임대료가 각각 1억 원과 1200만 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금액으로 바뀌며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됐다. 정의당은 “김 사장이 용역직원으로부터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상해를 입는 와중에도 경찰은 현장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키웠다.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이에게 손은 가장 중요한 도구이건만 김 사장은 졸지에 삶의 터전과 더불어 도구까지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최근에 문제가 됐던 공씨책방이나 곱창집 우장창창 사태 등과 같은 일이 지역만 바뀐 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며 “노회찬 우리당 원내대표가 올해 초 발의한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강제집행 절차 역시 전반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은 임차인의 정당한 권리금 등의 보호를 위해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임대료 인상의 상한선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현상 안에 잠재한 강제퇴거라는 본질은 여전히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 건물주가 어떤 사람이건, 지대의 변화가 어떠하건, 공간을 점유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쫓겨나서는 안 된다. 공간은 물건이기 이전에 삶이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당사자와 연대자가 함께 쓴 ‘안티 젠트리피케이션’이 발간됐다. ‘안티 젠트리피케이션’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일상의 재난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고민을 모은 책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현방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지리환경학과 교수가 기획하고 엮었으며, 열두 명의 필자가 글을 썼다. 필자들은 젠트리피케이션 재난의 당사자이거나 당사자들과 연대해온 이들이다. 이들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 활동, 지역운동을 조직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책에 실린 열두 개의 글 모두 재난 현장과 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반영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멈추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필자 가운데 다수가 건물주 싸이와의 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현장,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인연을 맺었다. 한국의 실제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에서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방안을 고민해온 사람들이 기획하고 쓴 만큼, 책에는 현장과 밀착된 농도 짙은 고민과 제안이 담겨 있다. 2장에서 미류는 용산참사 때를 비롯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사람들과 연대해온 인권활동가의 시선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퇴거의 한 종류로 파악한다. 그런 그의 문제의식은 인권 보호를 위한 기본 조치로서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3장에는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당사자 최소연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그는 ‘재난학교’를 설립해 문화와 예술로 재난을 극복하려 시도해온 자신의 지난날을 보여주며, 재난 당사자의 경험을 다른 당사자는 물론 앞으로 재난을 겪을지도 모를 이들과 공유한다. 이어지는 4장과 5장에서 이채관과 신현준은 젠트리피케이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화예술가들의 문제를 논의한다. 두 글을 통해 문화예술가들이 어떻게 상업 자본에 의해 쫓겨나는지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적극적, 소극적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투쟁을 엿볼 수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재난 당사자임과 동시에 연대자인 두 문화예술가 달여리(6장)와 정용택(7장)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른 장들과 이질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현장,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운동 현장을 보여준다. 김상철은 상가 건물주와 임차인 간 불평등한 권리관계를 조명하고,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쫓겨나는 일을 막는 데 필요한 법적 수단과 정부의 개입 부족을 지적한다(8장). 그런 김상철의 문제의식은 시민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이강훈이 이어받아 임대인과 임차인의 불평등한 관계를 시정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의 방향을 언급한다(9장). 이영범은 지방도시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논의의 배경이 주로 서울이란 맹점을 보완한다(10장). 그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부추기는 정부 주도의 쇠퇴지방 도시재생 정책의 문제점을 짚고, 지방도시를 정주성과 지속성을 최우선시하는 축소도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두 장을 맡은 토지+자유연구소의 조성찬(11장)과 전은호(12장)는 토지를 사유재가 아닌 공유재로 이해하고, 공유재를 개인이 독차지하는 상황을 막을 방안을 제시한다. 신현방 교수는 책에 대해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저자들의 의견이 해법의 전부일 수는 없다. 젠트리피케이션 최전선에서 몸소 부딪히며 실천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변혁적 상상력이며, 이러한 상상력을 제도적으로 실현하고 연대의 기반으로 바꾸려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 실천을 위한 과정에서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중부대학교 윤승렬 통신원] 지역활성화센터와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설계팀이 참여하는 ‘시장 가는 길 프로젝트’ 중간발표회가 지난 1일 열렸다. 금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시장가는 길 프로젝트’는 악령시장, 금산터미널, 금산시장을 연결하는 경관개선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역의 장소성, 정체성을 찾고 다양한 문화를 살리며, 주민참여를 통해 마을경관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간발표회에는 안한빈 금산군 건설과 농촌개발팀 주무관, 노미주 지역활성화센터 팀장,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황승영 추진위원회 문화복지분과장 등 사업관계자와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 중인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3팀이 참여해 사업 소개 및 추진경과 등을 발표했다. 캡스톤 디자인은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과정이다. 박은영 교수의 지도로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하는 중부대 학생들은 금산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답사, 금산시장 문화행사 참여, 프로젝트 홍보 및 인터뷰를 통해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중간발표를 통해 ▲하옥1리를 대상지로 잡은 1팀(우너쉽)은 금산마을을 가로지르는 금산천 가로경관 개선 ▲상옥1리를 대상지로 잡은 2팀(화조월석)은 마을회관과 금산시장을 연결해 주는 골목의 경관개선 및 테마 설정 ▲하옥4리를 대상지로 잡은 3팀(하옥8경)은 노후화한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바라보는 경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주제를 정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주민들은 다양한 공간을 개선하는 것보다 두세 곳을 선택해 집중적인 변화를 원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공사로 인한 아이들의 안전문제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영 교수는 “시장가는 길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봐주기를 원한다”고 부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일부터 8일까지 디자인 검토와 시공착수 여부를 확인하고, 10일부터 18일까지 시공, 22일 결과물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확산을 위해 중소도시에 인센티브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관석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3일 국토부 2018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지역 간 형평성 제고를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65개 중 54개가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다. 이에 기존 개건축, 재개발, 뉴타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방중소도시에 인센티브제공 등 지역 간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분을 LH가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가로주택정비 사업과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지역별 수요예측치 분석을 통해 공실 문제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2018년부터 추진 예정인 5가지 도시재생사업 유형과 법률에서 규정하는 2개 유형의 불일치 해소문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진척도를 고려하여 신규사업을 선정할 필요성, 연관성 있는 사업 패키지 형태로 시행자에게 제공하는 등 연계강화 방안 마련, 도시재생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방안 마련 등 을 주문했다. 한편, 윤관석 의원은 SOC 예산에 대해 SOC사업 확대보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운영 및 안전 중심 투자로 재정운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SOC 예산 감축을 둘러싼 이견에 대해 국토부가 흔들림없이 예산을 편성할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및 가치관 확산을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는 공동주택 내 공동체 활성화 관련 우수사례, 슬로건, 독서감상화 총 3개 분야로 진행하며, 6일부터 30일까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http://myapt.molit.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우수사례는 전국 분양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공동체 활성화 자생단체, 관리주체가 참여 가능하며, 공동체 활동, 층간소음 등 이웃갈등 해결, 관리비 절감, 경비원 등 관리업무 종사자 처우개선 관련 미담사례를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등 공동생활 에티켓, 이웃관계 회복 관련 문구를, 독서감상화는 전국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웃관계 관련 선정도서를 읽고 난 소감을 그린 감상화를 공모한다. 작성양식·시상내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http://myapt.molit.go.kr)에 게시된 커뮤니티 경진대회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12월 12일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200 만 원, 장려상 100만 원 등을 시상하고, 선진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주택 공동체 우수사례집’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선미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은 “층간소음 등 이웃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통·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 발굴, 캠페인,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지난달 31일 새벽 건국대학교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는 건대 인근 거리에 꽃을 놔두고 다니며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황폐하거나 버려진 땅에 몰래 가서 꽃을 심음으로써 땅 주인에게 경각심을 주어 관리를 촉구하는 행위다. 이러한 정신을 기반으로 2013년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번 쿨라워의 활동은 실제 게릴라 가드닝처럼 사전홍보나 공지 없이 새벽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기습적으로 행해졌다. 활동 전날 꽃을 일회용 커피컵에 심어 놓은 뒤 다음날 새벽에 거리 곳곳 쓰레기가 많은 곳에 꽃을 놓고 다녔다. 심야에도 운영되는 가게에는 주인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다. 도심 내에 포장은 대부분 불투수층으로 이뤄져 있어 황폐해진 땅에 꽃을 심을만한 흙이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꽃을 일회용 컵에 심어 놔두는 방식을 활용하게 됐다. 3년째 실행 중인 새벽 게릴라 가드닝에서 거리에 놓인 꽃들은 대부분 정오가 되기 전에 주민들의 품으로 옮겨진다. 장하니 쿨라워 회장은 “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거리에 있는 꽃을 보며 쓰레기를 무심코 버렸던 행동을 반성하고, 너무 익숙해진 더러운 도시의 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보가 부족한 지역주민, 사회적기업도 도시재생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지원자금보증’을 출시하고, 11월 1일부터 보증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HUG는 지난 9월부터 골목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도시재생지역 내 사업자에 대해 건설, 매입, 리모델링 자금 융자를 지원(수요자중심형 융자)하고 있다. 이번 보증지원을 통해 소규모 사업자라도 담보력에 따른 제한 없이 총사업비의 70%(융자한도)까지 융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된다.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자금 보증금액은 사업자가 제공한 담보물건의 가액을 초과하는 융자금액이다. 사업자는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담보범위까지는 담보부로 융자를 받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는 보증부 융자로 조달하면 된다. 보증기간은 보증서 발급일로부터 융자금 상환일까지로, 보증료율은 보증심사 등급(1~5등급)에 따라 연 0.26~3.41% 범위에서 결정되며, 보증심사는 대표자 신용도, 입지 여건 및 자기자금 투입비율 등을 기준으로 사업성을 평가한다. 특히 수요자중심형 보증은 건설 또는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에는 담보부 융자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자는 공사기간 중에는 보증을 이용해 공사비를 조달하고, 공사완료 후에는 건물 등의 가액만큼 즉시 보증을 해지(담보부융자로 전환)해 보증료 부담을 덜 수 있어 토지비부터 건설 자금, 리모델링 자금까지 조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의 밑그림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가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국토부 업무보고시 “기존 도시의 스마트시티 추진과 함께 백지상태에서 국가적 시범사업 추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신도시 중심의 U-City 추진, CCTV 등 개별 요소기술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데이터 축적·활용, 민간비즈니스 창출과 같은 성과가 미흡해 도시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시민체감도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공공-민간-시민 협업을 통해 민간비즈니스, 시민참여와의 융합연계를 강화하며, 노후도심 스마트화와 통합플랫폼을 통해 시민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신규조성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추진 ▲스마트시티 성과 고도화와 대내외 확산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신규조성'으로 민관 공동참여하에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운영체계를 구현하고, 신기술 테스트베드와 시민체감형 서비스 등을 발굴하게 된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별도의 스마트시티 특위를 구성하여 추진방향을 논의한 후 12월경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서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공모시 조기 성과창출이 가능한 곳들을 시범사업으로 선정·지원하고, 대표모델로 삼아 타 지자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성과 고도화와 대내외 확산방안'으로는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등에서 기존 스마트시티를 통합플랫폼으로 고도화하여,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을 통해 도시조성 단계별로 조기성과창출이 가능한 곳을 찾아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 마을공동체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생명안전도시로 나가기 위한 협력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19일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중앙무대에서 ‘마을공동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협력적 안전망 구축방안 마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7 전국 마을박람회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렸다. 박성현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도훈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이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역할과 과제’ ▲성정숙 사회건강연구소 부소장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실천방안’ ▲이민영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체 회복 활동에서의 돕는 자를 돕는 체계’ ▲정지범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지역사회 기반 안전문화 확산방안’을 주제로 각각 방향설정, 조직체계, 역할 찾기, 주민참여의 관점에서 재난 이후 공동체 회복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협력적 실천과제 도출을 위해 ▲김남선 굿빌리지 협동조합 이사장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원(전 단원고 스쿨닥터) ▲최주영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안산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이영하 치유공간 이웃 대표 ▲최인수 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 마을공동체, 재난 밑거름 삼아 ‘생명안전도시’로 김도훈 단장은 발표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첫 촛불을 든 이후 67일 간 아이들을 기억하는 촛불이 켜졌다. 안산시민 모두가 자발성, 적극성, 헌신성으로 가족들을 위해 하나가 됐다. 많은 세월호 유관단체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까지 포함한 이야기가 나눠졌다”며 “재난에 대해 모두가 하나 된 사건은 세월호가 처음이다. 시민들은 재난에 대응하며 이타주의를 알게 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해 고잔동, 와동, 선부동 3개 지역에서만 2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참사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제해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산시민들은 스스로 1000인대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시민들은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도시 안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됐으며, 도시 공동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시민들은 안산을 안전한 도시의 상징인 ‘생명안전도시’로 만들어달라고 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연구와 생명안전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주민 간 갈등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단장은 “세월호 이후 남겨진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다. 재난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힘을 모으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부터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며, 생활밀착형 재난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공공의 제도화된 서비스와 민간의 자발적 활동이 연대해야 한다”며 생명안전공원 조성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 갈등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어떤 방식의 모델을 만들어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 사회 재난은 언제 어느 순간 누구에게 올지 모른다. 안산은 이런 상처와 아픔을 먼저 경험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경험이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남선 이사장은 토론에서 “세월호 문제가 길어지면서 유가족과 지역주민 간 갈등이 생겼다. 밥 한 끼 합시다 등의 모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조금씩 오해가 풀리고 있다. 지속적인 대화와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면 안전공원 조성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최인수 박사는 “리질리언스에는 내구성, 신속성, 가외성, 자원부존성 네 가지 요소가 있는데, 특히 자원부존성이란 위기를 딛고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란 의제는 회복력에 기반해서 세월호 참사를 딛고 더 나은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생명안전도시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김 단장의 발표에 힘을 보탰다. 관료 중심 재난 대응방식, 다양한 행위주체 간 공동의사결정과정 필요 성정숙 부소장은 발표에서 우리의 재난 대응방식은 관료 중심의 ‘재난관리’가 이뤄져 유기적인 논의 없이 재난관리책임기관별, 재난관리주관기관별로 따로 움직이는 등 행정가도 체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부소장에 따르면 관료 중심의 재난 대응방식은 ▲조직개편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 ▲일방적이고 상부하달식의 지식적인 행정 ▲협업의 방식이 없는 분절된 시스템 ▲총괄적인 재난대응과정이 아닌 단순한 대피요령 정보만 배포 ▲시민은 동원되는 대상으로서의 입장에 처해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성 부소장은 영국과 런던의 리질리언스 포럼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 다양한 행위주체들이 함께 협의하고 계획해 자원을 동원하고 분배하며 공동의 비전을 구축하는 공동의사결정과정의 재난대처 및 회복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난 실천가 돕는 디브리핑 촉진자 양성 필요 이민영 교수는 “재난 실천가가 심각한 스트레스, 소진, 만성적 정신건강에 시달리고 있다. 재난상황에서 PTSD가 일반인에 비해 실천가는 10%, 피해자는 30% 이상 발생한다”며 실천가는 ▲자기점검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모임 찾기를 통해 자기관리를 하고, 공공은 ▲현장 실천가를 위한 지침 ▲지역사회 스트레스 관리 팀 형성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돕는 자를 돕는 체계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교수는 디브리핑 촉진자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브리핑은 전쟁을 치른 뒤 사후평가와 심리적 치유의 과정이며, 종교적으로 선교다르의 지친 마음을 보듬는 과정이고,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는 해당 임무를 마친 담당자에게 보고를 받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회복을 촉진하며 추후 PTSD 질환의 가능성을 낮춰준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재난상황에서 디브리핑은 참여자들이 특정 사건을 경험하고, 그것의 관리에 대해 성찰하고, 지식을 개념화하고, 미래에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이고 치유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이 교수는 “세월호 재난 실천가가 겪는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기돌봄 체계와 지역사회의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디브리핑 촉진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전권, 국민기본권으로 헌법에 명시해야 정지범 교수는 발표를 통해 “재난관리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역할이다. 하지만 국가목표규정에 따르면 국민 개개인에 기본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 국민기본권으로서 안전권을 보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위험생산자는 규제하고 위험수용자는 보호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 돼야 한다. 국민은 감시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젠 2차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확대해야 할 때 토론자로 참석한 이영하 대표는 유가족이나 생존자 외의 가까운 친구나 친지, 아주 가까운 이웃을 잃은 2차 피해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걸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피해자인 것을 직접 증명해야 지원이 됐다.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직접 피해자를 돌보는 것도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 가까운 친구나 친지, 아주 가까운 이웃을 잃은 사람의 고통은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이 대표는 “이제는 규모와 분포를 파악해서 도와야 하는 상황이다. 희생자 특징이 학생이 다수란 점이다. 이 학생들은 어떻게 어떤 고통으로 지내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심정도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 피해 기간이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쏘는 것으로 발산될 수도 있다. 세월호 이후 안산의 상황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역활성화 사업에 사회적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정부는 제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확정지으면서, 지역활성화 관련 사업기획 단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국토부는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소규모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은 도시재생·임대주택 공급 등 지역활성화 사업에서 '임대주택 공급, 상가리모델링, 창업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기금융자를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 융자사업으로 코워킹커뮤니티 시설, 창업시설조성, 상가리모델링까지 사업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도시재생 지역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행안부, 고용부)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정부는 "현재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도 도입을 위한 운영지침을 수립중"이라며, "도시재생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공모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이 확정되면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철거하고, 내년 2월까지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성동구,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삼표산업과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10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공장 이전‧철거에 대한 보상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협약을 3개월 만에 체결하게 됐다. 협약서에선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현재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했다. 또한 2018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은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 및 협조‧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후속 협약 체결 시까지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 또는 토지교환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2만7828㎡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시는 공원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내년 2월까지 세운다는 계획이다. 서울숲은 2004년 당초 조성계획 당시 61만㎡ 규모의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박원순 시장은 “15만 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가 40여 년 만에 확정됐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 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물자원을 사회적경제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공적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를 통해 생물자원의 현명한 활용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물자원 활용과 사회적경제 협업화 포럼’이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생물자원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생물자원을 공적자산으로 활용함으로써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사회적경제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대욱 박사는 “공공기관이 가진 사회적 책임을 주민 거버넌스를 촉진시키고 주민의 사회적경제 결사체를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활용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고유의 목적과 지속가능한 운영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의 존재 목적과 적극적인 공공 혹은 공익 등 사회적 가치를 향한 넓은 시각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과 공유재산으로 활용해도 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공공기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대승적으로 공동체를 위한 공유재산으로 만들 수 있는 자산을 발굴하고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산이 지니는 가치 창출의 원천을 소유보다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지역사회 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자생할 수 있는 자산기반을 형성하고 공유하는 생태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생물자원과 기반시설을 사회적경제가 활용할 수 있는 공적자산으로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전 박사의 말이다. 더불어 전 박사는 “생물자원은 시간에 따라 가치가 변한다. 숲에 나무를 심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 가치가 증식되는데, 그 가치를 사회적 공유자산으로 만드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고 방류하는 노력을 통해 돌아오는 가치는 지역사회 이익이 된다. 생물자원의 가치를 증식하는 것이 자산가치와 동일하다. 이를 지역사회와 사회적으로 어떻게 환원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국립생물자원관이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의 ‘공공자산 활용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과 일자리창출 가능성’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의 ‘공공자산 활용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의 ‘고유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모델’ ▲김수영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의 ‘생물자원의 가치와 활용’ 순으로 기조발제를 했다. 발제에 이어 김충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이대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표 ▲김현희 수원환경운동연합 교육팀장 ▲김태인 수원지속가능재단 센터장 ▲최재군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팀장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박사의 토론이 진행됐다.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는 발표에서 서울대공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생물자원을 가진 서울대공원을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가치를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과거 서울대공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임기가 정해진 공공기관장으로서 근무하는 동안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서울대공원을 정보를 나누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활용해 300명의 민간전문가가 의견을 나누는 다중지성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동물도 사람도 행복한 숲’이란 비전을 갖고, 숲을 먼저 살리면 동물 종 보존이 쉬워질 것이란 아이디어를 도출해 서울대공원 전체를 종 보존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안 대표는 “서울대공원이란 플랫폼을 통해 민간전문가 300명의 아이디어를 기부 받고 정보를 공유, 보호할 동물의 서식처 스토리를 만들었다. 도시공원을 일자리 창출 및 공유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사고를 갖고, 사회적기업이 민관 거버넌스로 협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국내 고유식물이 ▲가치 인식 ▲콘텐츠·제품·서비스 부재 ▲공급망 부재란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생물자원 전쟁과 고유식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적경제를 통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면 환경부와 같은 중앙부처와 중간지원조직이 이를 지원·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책을 실현한다. 지역의 생산농가들은 지역협동조합을 통해 고유식물을 공급받고 기술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공공, 지자체, 민간기업, 개인 등을 통해 고유식물을 소비하면서 수익 창출과 가치 제공이 이뤄지는 지속성을 가진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에 윤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유전이 없지만 고유식물의 유전은 있다. 이러한 이슈 속에서 고유식물로 만들어지는 정원을 통해 위기의 고유식물을 알리고 친환경녹색공간을 만들어 나가면 고유식물의 저변 확대와 가치 발굴, 산업화가 이뤄질 것이다”며 “거버넌스 참여자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직책이 아닌, 개인적인 의지를 가진 활동가로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도가 향후 5년간 50곳 이상의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충남도는 도내 쇠퇴한 원도심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응한 전략계획을 수립, 향후 5년간 50곳 이상 유치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선도과제 중 핵심공약으로 매년 100곳(국비 8000억 원), 5년간 총 500곳을 추진하는 전국단위 도심활성화 사업이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2017년 신규 도시재생 뉴딜 공모선정 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전국 70곳에 국비 4600억 원이 지원된다. 공모 유형은 ▲우리 동네 살리기형(소규모주거) ▲주거지 지원형(주거) ▲일반 근린형(준주거) ▲중심 시가지형(상업) ▲경제 기반형(산업·역세권) 총 5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중심 시가지형과 경제 기반형 중 25곳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하고, 나머지 3개 유형 중 45곳은 각 시·도에서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이에 도는 정부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전략계획 등을 마련하고 5년간 50곳 이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우선 올해는 시범사업 5곳을 유치해 국비 4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자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10월 중 각 시·군으로부터 사업 접수를 받아 연내 최종 3곳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공모 선정 사업으로 LH 등 공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규모 있고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 최종 2곳의 선정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로드맵 수립 및 제도 마련에 집중, 도민 모두를 위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2018년 이후부터는 매년 10곳 이상의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9일 오후 4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중앙무대에서 ‘마을공동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협력적 안전망 구축방안 마련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월호 이후 생명과 안전의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국내외 재난 이후 공동체 회복 경험을 공유하고 위험사회에 적합한 안산형 실천과제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박성현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도훈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이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역할과 과제’ ▲성정숙 사회건강연구소 부소장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실천방안’ ▲이민영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체 회복 활동에서의 돕는 자를 돕는 체계’ ▲정지범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지역사회 기반 안전문화 확산방안’을 주제로 각각 방향설정, 조직체계, 역할 찾기, 주민참여의 관점에서 재난 이후 공동체 회복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협력적 실천과제 도출을 위해 ▲김남선 굿빌리지 협동조합 이사장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원(전 단원고 스쿨닥터) ▲최주영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안산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이영하 치유공간 이웃 대표 ▲최인수 지방행정연구원 박사 등 사회복지, 환경인프라, 문화예술, 공동체활동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회를 갖고 청중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심포지엄 이후 저녁 6시부터 야외중앙무대에서는 세월호 유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기억과 약속의 밤’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안산시가 주최하는 ‘2017 전국 마을박람회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단원구청, 안산시 내 마을 일원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마을박람회는 사무국을 맡은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전국 단위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준비했다.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 재난을 함께 극복하는 공동체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안산에서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마을만들기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 전국 마을공동체의 활동과 이슈를 함께 토론하고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시와 컨퍼런스가 준비됐으며, 이외에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화랑피크닉, 정원에 차린 식탁, 해설사와 함께 하는 마을여행 등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