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도시재생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도시재생포털(uri.seoul.go.kr)’을 16일 공식 오픈했다. ‘서울도시재생포털(우리 서울)’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시재생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만들고,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유 및 대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도시재생포털’은 도시재생 소식뿐만 아니라, 13개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의 추진 현황 및 그간의 성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소개 등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앞으로 희망지와 후보지 사업에 대한 추진경과, 내용 및 성과 등도 담을 예정이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각종 연구 자료와 법률, 간행물, 보고서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노하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이란’ 메뉴에서는 ‘지우고 새로 쓰는 도시’에서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형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소개하며, ‘사업 바로알기’에서는 13개 활성화지역의 유형과 사업진행현황, 희망지/후보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소개한다. ‘아카이브’ 메뉴에서는 도시재생 소식지, 정책자료, 카드뉴스, 도시재생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참여’에서는 도시재생 강좌, 주민공모사업, 마을생산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접근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하고, 회원가입 없이 아이핀 인증 또는 네이버 아이디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리뉴얼 및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도시재생포털’ 오픈을 기념해 16일(월)부터 30일(월)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도시재생포털 방문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방문 후 이벤트 게시란에 ‘서울형 도시재생’에 바라는 덕담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9일 정진숙 국토교통부 신임사무관이 녹색도시과 조경진흥법 담당으로 발령됐다. 정 사무관은 이번에 임용된 토목직 공무원으로 녹색도시과에 발령돼 실무수습으로 조경진흥법을 맡았다. 수습기간은 오는 8월 19일까지로, 이후 거취가 확정된다. 기존 조경진흥법 담당인 신현호 사무관은 조경진흥법 관련 업무를 제외한 조경 관련 법인 감독, 녹색인프라 확충 및 생활공원 사업 등을 계속 맡게 된다. 이외에도 이경섭 사무관과 이중구 사무관이 16일 녹색도시과로 발령 받았다. 김정표 사무관이 담당했던 공원녹지, 도시녹화, 도시공원, 공원시설, 녹지 등에 대한 업무는 이경섭 사무관이 맡게 되고, 이중구 사무관은 김수천 사무관이 맡았던 주민지원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해시는 노후 및 침체된 동상, 회현, 부원동 등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9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는데, 시비 91억 원을 포함해 총 182억 원의 사업비를 2020년까지 투입해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유·무형적 여건 및 기반 조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가야문화와 세계문화가 상생하는 문화평야 김해’라는 비전과 목표에 따라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첫 단계로 2017년도에 ▲다어울림광장 조성사업(30억 원) ▲사회적경제 육성사업(1억5000만 원) ▲도움닫기(역량강화) 사업(5000만 원) ▲골목길 정비사업(5000만 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처 협업사업인 ▲물순환선도도시 조성사업(150억 원) ▲문화재 야행프로젝트 사업(4억 원) 등을 병행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주민과 행정을 연계해 이견 갈등을 조정하는 기구인‘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공모사업 발굴,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고 문화 융성을 위해 지원하는 두 재단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11일 수원 행궁로 수원문화재단에서 수원문화재단과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김승국 대표이사, 양 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재단은 ▲지속가능도시수원 구현을 위한 정책·사업·교육·홍보 교류 ▲수원시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문화서비스 지원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안상욱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수원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범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경제 성장·사회 안정과 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원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융·복합적으로 접근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은 기획운영팀과 마을르네상스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도시재생·경제사회·생태환경 분야 6개 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융·복합 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만들기 ▲협치 플랫폼 구축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300만 인천시민의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속 유휴지 및 자투리땅에 시민참여형 도시녹화사업을 지원하는 ‘시민참여 도시녹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사업에는 유관기관, 시민단체, 마을자치회, 기업체 등 인천시에 거주하거나 인천시 소재 사업장에 근무 중인 10인 이상의 공동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두 가지로 ▲건당 3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총사업비의 80%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분야’ ▲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에서 양묘하고 있는 ‘수목과 초화 지원분야’가 있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관내 공공성을 갖는 지역으로 자투리 공터, 유휴지, 건물 옥상, 담장 등이다. 사유지나 사유건물의 경우 소유자 사용동의서를 첨부해야 하며, 건축법상 의무조경면적은 참여할 수 없다. 주요 사업사례로는 ▲게릴라 가드닝 ▲동네마당 화분 놓기 ▲한평 화단(정원) 만들기 ▲담장녹화 ▲녹색커튼 ▲옥상녹화 ▲공동체 정원 ▲푸른마을 가꾸기 ▲꽃길 조성 ▲도시숲 조성 및 각종 녹화 및 홍보사업 등이 있다. 접수기간은 2월 5일부터 10일까지로 제안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는 19일(목)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시는 사업대상을 선정하면 3월 중 협약을 체결해 4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참여사업 발굴과 실행가능 공모사업 신청을 유도해 모범적인 민·관협력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던 세월호 이슈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안에서 침몰해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그중에는 안산시 단원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있었는데, 한 지역 사회 구성원이 250명이나 희생되는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안산온마음센터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위험 등이 우려돼 전문의 진료를 받은 피해자는 총 266명이다. 생존자 가운데서는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탈 때 참사 당시 트라우마로 거부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지지부진한 세월호 참사 규명으로 상실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는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안산 지역의 아픔과 상처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서 지역 사회의 상실감이 보다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오히려 2차, 3차의 피해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은 세월호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2015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지역의 놀이터가 폐쇄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사라진 놀이터는 마을을 떠난 아이들의 행복한 추억이 서린 장소로, 그들이 남긴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고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을 회상하는 학부모도 있었다는 것이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단장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밖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조차 사라져 지역의 분위기는 더욱 침체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이하 희망마을추진단)은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희망마을추진단은 세월호 피해 당사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회복하기 위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희망마을추진단은 우선 잃어버린 놀이터를 복원하고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들이 뛰어 놀 놀이터라는 공간을 복원하고,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서 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생산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세월호란 주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도훈 단장은 “재난에 대응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비관적인 상황임에도 시민들에 의해 발생한 긍정적 감정은 사회적 유대와 열망으로 연결되고 재난이 사회적 회복력과 공동체 복원의 동력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도 공동체 네트워크를 이루는 힘은 이웃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참여와 주체성을 바탕으로 희망마을 만들기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희망마을추진단은 올해부터 세월호 이슈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상처를 보듬는 것을 넘어 재난의 비극적인 상황을 기록하면서 공동체 회복을 돕고, 슬픔을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세월호 피해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는데, 세월호 피해 지역의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원문화를 통해 치유·회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세월호 이후의 지역 사회에 대한 치유 문제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분명 우리가 언제까지 세월호에만 관심을 쏟을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촛불을 내려놓을 때가 아닌 듯싶다.
  • 매년 빈집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빈집을 이용하면 조경분야의 새로운 먹거리가될 수 있다는의견이 제기된다. 도심 내 빈집 현황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2030년에는 빈집이 128만 호(5.1%)까지 증가하고, 2050년에는 무려 302만 호(10.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미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 상황이다.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는 공지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빈집이 조경분야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도시를 새로 개발하는 개념으로 정책을 펼쳤다. 원도심에 거주하던 가구가 환경이 좋은 혁신도시로 이주하면서 빈집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재생이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을 펼쳐 빈집에 대한 여파가 더 큰 것”이라며, 개발에서 관리로 정책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시의 빈집 문제는 원도심의 단독주택에서 발생하지만, 점차 아파트로까지 번지게 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도시재생에서 도시환경재생으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장은 “저성장은 토목과 건축 중심인 건설분야의 문제"라며 "조경은 건설업 중심에서 벗어나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는 자연환경복원업이나 정원 등 조경 본연의 친환경적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조경만의 영역을 찾아가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시대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도시관리와 건설 정책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에 들어서고,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73.4%에서 2035년 60%, 2065년엔 47.9%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저성장시대 도시는 개발보다는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주택보급은 양보다 질적인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빈집정비사업과 소규모정비사업 지원을 확대하는 ‘빈집 등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소규모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조경, 건폐율, 대지 안의 공지기준을 완화하도록 해 조경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고, 정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최정민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기존의 조경의 명칭과 업역에 초점을 맞추면 저성장시대에 대응하는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사회가 변하고 다양화되는데 조경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들의 생각을 한정시키고, 대응도 과거를 재연하는 데 그치는 수준에 머물게 한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조경이란 용어를 변경해 업역과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명칭 변경을 공론화하고 폭 넓게 논의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저성장시대의 조경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이슈를 창출할 수 있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 전주시가 서울 성동구·중구에 이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치를 제도화했다. 시는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과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해 건물주와 임대인 간 상생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젠트리피케이션 예상 지역 주민협의체인 상생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내용의 ‘지역상생 협력에 관한 기본조례’를 지난달 30일부터 공포·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조례에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상권 보호를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임대기간과 임대료 안정 등을 포함한 상생협약 체결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향후 해당 협약에 적극 참여하는 건물주에 대해서는 상가건물의 시설 내·외부 수선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일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역 및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과 임차인, 사회적경제기업가와 문화예술인 등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에 바탕을 둔 주민협의체인 상생협의체도 구성·운영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첫 마중길 상생협의회’와 젠트리피케이션의 방지와 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이해 확산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주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사 200여 명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과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로 임대료가 오르고,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이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이번 조례는 임대료를 무작정 인상하지 말라는 규제보다는 적정한 임대료 인상으로 지역 상권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서 “극심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지역공동체가 깨지고 급기야는 지역특색마저 사라지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지역주민이 조례의 취지를 이해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상북도가 지역 주도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을 최초로 수립했다.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29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된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별 발전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에는 성장촉진지역 16개 시군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함께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반영해 넣었다. ‘지역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통해 주민이 행복한 경상북도’라는 비전으로 6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총 5조 5908억 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도 확정했다. 최대진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상북도의 지역별 잠재력과 특화자원을 활용해 성장촉진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소득 증대로 골고루 잘사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가 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문화·예술, 취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상상 univ.와 청년층의 문화 활동과 아이디어를 재생지역에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7일밝혔다. 협업지역은 젊은 청년층의 유입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세운상가, 창동·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이다. 세운상가에서는 이 곳의 상품과 장인을 알리는 홍보 달력을 제작하고,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거점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대학생 DJ·패션쇼 축제를 개최한다. 침체되어 가는 용산전자상가의 활성화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도시재생 상상기획단을 만들어 한국 악기산업의 역사인 낙원상가의 숨겨진 이야기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28일부터 시작하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마케팅 공모전은 주제를 건축시계획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예술, 창업,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실용성이 높은 당선작은 교육, 전문가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디어가 실제 실현화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업이 1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는 계속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협력 지원체계 마련과 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상호 간에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인 관계로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미래 방향 제시를 위한 ‘제1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서울은 미술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공공미술을 통해 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하고 서울을 예술이 삶이 되는 도시, 생동하는 도시, 미술로 아름다워지는 도시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콘퍼런스는 13일과 14일에 걸쳐 이틀간 진행되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 ▲도시의 삶과 예술 ▲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 등 총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세션 진행에 앞서, 안규철 공공미술자문단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그는 “공공미술로 서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콘퍼런스가 기존 공공미술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불가능한 꿈을 더 많은 사람이 가슴에 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션1(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은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상생본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선아 (주)에스에이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박삼철 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미술 회고와 전망: 50년±’라는 발표에서 해외와 우리나라 공공 예술의 역사와 그간 이루어진 논의를 되짚고, 앞으로 서울 공공미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만 교수는 ‘청계천복원으로부터 생각하는 서울의 공공미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청계천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된 복원 사업이 청계천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유명 작가의 작품 설치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지만, 협력적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공공미술의 장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대표는 ‘도시재생과 공공미술’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일 년 간 익선동에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탑다운 방식에서 탈피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고, 앞으로 공공미술은 사람과 장소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진 교수는 ‘공공공간 속의 공공미술: 장소성, 공공성,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숲, 강남대로, 상암DMC 등 다양한 공공 공간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했고, 앞으로의 공공 미술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2(도시의 삶과 예술)에서는 패트리샤 월시(Patricia Walsh) 미술예술연합 공공미술 프로그램 매니저가 ‘공공미술과 공공가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공미술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 중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공적인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3(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에서는 서울시가 추진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 공모’의 수상작 발표 및 소개가 진행됐다. 한편 14일에 진행될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의 공공미술 ▲내생애 단한곳 단한점 ▲서울은 (공공) 미술관 등 총 세 개의 세션 및 패널 토론을 진행한 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을 담은 서울은 미술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폐쇄된 놀이터를 복구하는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돼 어디까지 의견으로 반영할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엇갈리는 주민의견과 설계 사이에도 과제가 주어졌다. 26일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 전문가포럼 ‘폐쇄된 놀이터 그 이후’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게스트하우스 11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과 라은영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팀장이 발제를 맡아 ‘폐쇄놀이터의 일상 속 장소만들기, 그 과정의 기록’과 ‘엄마기획단과 함께하는 마을문화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을 좌장으로 ▲문정석 소셜디자인랩 대표 ▲기아미 조경작업소 울 팀장 ▲정성빈 마이너스플러스백 대표 ▲박영석 플레이스 온 팀장 ▲박성우 가든디자이너 ▲오진숙 가든디자이너 ▲채종세 안산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상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과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14년 250명의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2015년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지역의 놀이터가 폐쇄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에 사업추진단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하는 첫 시도로 잃어버린 놀이터를 복원하고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먼저 추진하게 됐다. 올 한해 추진한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이날 포럼은 그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자는 공동체의 숲의 기획, 설계, 관리, 운영 등 조성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사업을 진행한 소감과 함께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 ▲진행 과정 ▲디자인 ▲관리 운영이란 네 가지 주제로 패널과 플로어가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주민참여 디자인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민원 제기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많았는데, 개인의 취향까지 제시하는 주민의 의견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주민의견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채종세 주무관은 주민이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제품 구매자가 조립 과정에 참여해 충성도를 높이는 ‘이케아 효과’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이점이 있지만, 다수의 의견인지 소수의 의견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의견을 기준 없이 모두 수렴하다 보니 너도나도 요구사항을 민원으로 제기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견 접수창구를 일원화 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빈 대표는 “주민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며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운동시설의 개수를 조절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물 단가를 공개해 시설물 개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취하고, 전문가들이 설계과정에서 개수를 합의하기도 했다”면서 “향후 사업 시행 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합의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도 민원이 제기됐다. 디자인 과정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요소가 구현 과정에서 사라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이 제시한 의견이 설계로 넘어갈 때 반영되지 않는 일이 많은데, 조성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견되면 사업이 힘들어진다”며 절차상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연금 소장은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팀이 다르고 실시설계단계에서 금액 등의 이유로 변경된 부분이 있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주민을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과정상에 있어서 주민, 행정, 전문가 세 주체 간의 소통과 공유를 중요시 했는데, 행정 간 칸막이로 행정과와 녹지과의 공유가 부족해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도 있다. 전문가 간 공유, 주민 간 공유도 서로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수정 마을간사는 “주민 요구사항이 도면에 그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찾아가는 주민 워크숍 등으로 주민과의 스킨십을 높여 사정을 잘 설명하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의견과 실제 설계 간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중간 과정이 더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사업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정성빈 대표는 전체 대상지를 관통하는 테마로 일관성 있게 브랜딩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참여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포럼에서는 ▲소외지역의 수목 관리 취약성 극복을 위한 방안 고민 ▲공간에 대한 경험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채종세 주무관이 “행정이 사적영역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민간이 이용하는 공간의 공동체 활력이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비용은 공동체 전체와 행정의 부담이 된다”며 직간접적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업 추진을 맡은 김도훈 단장은 올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아픔을 삭이고 있는 안산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핵심이슈인 세월호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단장은 “사라진 놀이터는 마을을 떠난 아이들의 행복한 추억이 서린 장소다. 이제 그 아이들은 없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이 공간이 더 가치 있고 의미를 가지려면 지역주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마을에 남긴 기억을 잘 구성하고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상처와 아픔이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를 통해 해결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플레이버후드 주민디자인단’과 함께 24개의 공동체의 숲을 조성해 행정자치부가 개최한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상(장관상)을 받았으며,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사업부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노후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재탄생 하는 ‘서울로 7017’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93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다양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은 이날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워크숍을 통해 그간 기획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서울로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통해 93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10월부터 8주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해 왔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활동은 서울로가 개장하는 내년 4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 세밀화 그리기, 인형극단 등 부분별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아리는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노숙인반 등 8개로 구성됐으며, 개인별로 1~2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정기적인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감제작반은 개장 전인 내년 3월 말까지 서울로 7017에 심기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도감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식물별 잎이 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낙엽시기 등에 대한 사진 촬영 및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책자 발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무반은 서울역고가에 심긴 162종의 나무에 대한 급수, 비료주기, 가지치기 및 묘목 생산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서울역고가에 나무 이식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남양주시에 위치한 시립양묘장에서 묘목을 가꾼 뒤 대체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형극단반은 서울로 고가 상부에 설치되는 인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주관극단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야생화반은 66종의 초화류를 직접 키우고 씨앗을 받고 번식을 시키는 등 초종별로 심화된 학습과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며, 만리동램프 인근 대형 느티나무 6그루와 사면공간에 비밀의 화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세밀화반은 세밀화 전문강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 서울로의 다양한 나무와 꽃을 그려서 전시 및 판매를 통한 기부, 책자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숙인반은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 정원사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가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반은 서울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상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로 7017을 이끌어갈 첫 자원봉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는 오는 26일(월) 오전 10시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게스트하우스 11층 에메랄드룸에서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 전문가포럼 ‘폐쇄된 놀이터 그 이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 폐쇄된 놀이터의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커뮤니티 공간인 ‘공동체 숲’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과 라은영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팀장이 발제를 맡아 ‘폐쇄놀이터의 일상 속 장소만들기, 그 과정의 기록’과 ‘엄마기획단과 함께하는 마을문화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을 좌장으로 ▲문정석 소셜디자인랩 대표 ▲기아미 조경작업소 울 팀장 ▲정성빈 마이너스플러스백 대표▲박영석 플레이스 온 팀장 ▲오진숙 가든디자이너 ▲채종세 안산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031-481-6015)으로 문의하거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nsanmakehope/)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도 부천시는 도내 최초로 자체 수립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구도심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16일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부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천시가 진단한 결과에 따르면 부천시는 36개 행정동 중 75%인 27개동이 쇠퇴지역으로 진단될 만큼 노후화 정도가 심하다. 시는 이 가운데 ▲춘의 ▲신흥(이상 도시경제기반형) ▲소사 ▲원미 ▲고강 ▲원종 ▲부천역(이상 근린재생형) 등 7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쇠퇴진단에 따른 정량적 분석 후 동질한 생활권을 고려해 5개 권역으로 지역을 설정했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목적에 따라 공단, 철도, 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16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춘의지역과 소사지역에 대한 사업을 1단계로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경제기반형인 춘의지역에는 국비 200억 원, 근린재생형인 소사지역에는 국비 50억 원이 지원된다. 춘의지역은 춘의·원미·성곡동 권역으로 금형, 로봇, 조명, 패키징 등 4대 특화산업과 산업지식센터를 연계한 산업환경 조성에 400억 원(국비 200억 원, 시비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사지역은 뉴타운 해제 이후 주민화합이 필요한 지역으로 마을공동체 재생, 복사골 문화 융성, 재래시장 중심의 사회적 기업 육성 등에 100억 원(국비 50억 원, 시비 50억 원)이 지원된다. 부천시는 1단계 사업 완료 후 2단계로 원미, 고강지역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3단계로 신흥, 원종, 부천역 지역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는 이번 심의를 통과한 부천 외에도 안양, 평택, 수원, 성남, 포천, 평택, 의왕 등 6개 시·군이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 지난 35년간 호남의 관문 역할을 해 온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부권 일대에서 추진 중인 첫 마중길 조성사업과 아중호반도시 건설 등과 함께 전주 동부권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문을 통해 철도시설공단에 전주역사 시설개선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주역사 시설개선 규모와 규모별 타당성, 사업비 분담방안 등 종합적인 타당성 조사가 실시되고, 사업의 추진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정동영 의원이 전주역사의 전면개선을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국토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현장방문을 이끌어 낸 데서 비롯됐다.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 움직임과 함께 이와 연계된 전주 동부권 개발사업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권 일대에 조성되는 ‘전주 첫 마중길’은 개선될 전주역사와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이어지는 850m 대로의 차도를 줄이고 인도 폭을 확장해 명품 가로숲으로 채워진다. 내년 12월까지 총 60억 원이 투입되는 마중길이 완공되면 버스킹 공연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명품 가로숲은 시민들이 헌수한 희망나무로 꾸며지며, 벤치와 퍼걸러, 보행광장 등 각종 휴게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4억 원은 정동영 의원이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또한 그간 모텔촌 등 유흥가로 인식된 아중지구는 아중호수 중심의 아중호반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소통광장과 가족 숲, 야외무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호수 주변 수상산책로와 무대광장 관람석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시는 이를 중심으로 인근 기린봉의 생태자원과 아중역 레일바이크, 호동골매립장을 활용한 시민공원 등 주변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해 전주 동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과 첫 마중길 조성사업, 아중호반도시 건설 등이 완료된다면,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활성화에 밀려 상대적인 빈곤감에 있던 전주 동부권 개발에 숨통을 열어주는 동시에, 전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중심도시 전주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16일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대전 원도심 스토리 블로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진철 씨의 ‘소제동 골목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고소영 씨의 ‘대흥동의 향수, 커피향기나는 길’과 구효선 씨의 ‘원도심 길을 재발견’ 등 2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 우수상 3작품, 장려상 5작품 등 총 11개 작품이 수상했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2명 각 50만원, 우수상 3명 각 3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됐다. 이번 공모전은 ‘원도심 길의 재발견’을 주제로 지난 11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됐다. 공모에는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원도심의 특별함이 드러나는 다양한 추억, 인물, 숨은 명소 이야기 등을 담은 49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11작품을 선정했다. 공모전 입상작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http://djr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에 발행되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웹진(http://djrc.kr/webzine)을 통해서도 배포될 예정이다.
  • 경기연구원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6 경기연구원(GRI)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아시아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인간과 지역-인간 친화적 도시 지역 발전’을 주제로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 중국 등 6개국 8개 연구기관을 초청해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러시아 도시경제연구원, 몽골 연구개발센터, 중국 개발연구원 등의 해외 연구기관과 한국노동연구원, 국토연구원 소속 국내외 정책전문가, 연구진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매튜 카모나(Matthew Carmona) 런던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도시와 지역의 발전’, ‘주거와 도시재생’에 대한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 정책연구와 문화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6개국 정책 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임해규 경기연구원장은 “GRI 국제 컨퍼런스는 경기도와 6개국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투자, 무역 등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형성하고자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가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값진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GRI 국제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http://2016ic.gri.re.kr)를 통해 사전등록과 당일 현장등록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GRI 국제컨퍼런스 추진단(031-250-903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세종특별자치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남리에 위치하고 있는 폐공장 한림제지를 원도심의 핵심 문화거점 공간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춘조치원 사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조치원역 일원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확정됐다”며 “원도심 폐공장 한림제지를 핵심 거점공간으로 2020년까지 21개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내년도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부지매입비 70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1월 중 토지를 매입하고, 문체부 폐공장 문화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문화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4개 분야 21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예술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평리 문화마을 만들기, 영상미디어센터 조성, 왕성길 조성,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7월 착공한 새뜰마을 조성을 비롯해 공공실버주택 건립, 옛역전파출소 건물을 활용한 문화재생 등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환경 개선사업으로 조치원 철로변 생활 환경숲 조성, 중심가로 환경정비, 주차장 조성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는 2020년까지 약 8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업별로 주민이 참여하는 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 세계의 도시들은 공공미술과 어떤 형태로 시민들과 공존하고 있을까? 그 사례를 살펴보고 서울의 공공미술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가 2017년에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국내외 전문가, 작가, 시민들이 모여 공공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다양한 사례 공유를 통해 미래 발전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는 ‘예술이 삶이 되는 도시, 생동하는 도시, 미술로 아름다워지는 도시 서울’을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시가 발표한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일환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 ▲도시의 삶과 예술 ▲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 ▲세계의 공공미술 ▲내생애 단한곳 단한점 ▲서울은 (공공) 미술관 패널토론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우선 안규철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이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 공모’ 등 그동안 서울시가 진행했던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방향과 성과를 발표하는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세션1은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를 주제로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상생본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선아 (주)에스에이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공공미술의 진단과 미술, 건축, 조경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세션2(도시의 삶과 예술)와 세션4(세계의 공공미술)에서는 ▲패트리샤 월시(Patricia Walsh) 미국예술연합 공공미술 프로그램 매니저 ▲헬라 헤른베르그(Hella Hernberg) 핀란드 아반 드림 매니지먼트 디렉터 ▲저스틴 개럿 무어(Justin Garrett Moore) 뉴욕 공공디자인 위원회 사무총장이 각각 도시의 공공성과 도시를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 공동체를 위한 예술디자인 등 공공미술의 성공적 해외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션3(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과 세션5(내생애 단한곳 단한점)에서는 시민과 예술작가들이 서울시 공공미술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션6에서는 ‘공공장소에 세워진 조형물의 주인은 누구인가?’와 ‘예술이 도시공간에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참여 연사 전원이 참석해 공공의 예술, 공공을 위한 공공미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막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규철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이 ‘서울은 미술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결과와 서울시의 공공미술 정책방향을 담을 계획이다. 행사는 온라인 사전등록(http://onoffmix.com/event/84665)이나 현장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울은 미술관’ 사무국(02-6000-2514)으로 하면 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서울시 공공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예술이 도시의 삶과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토론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미술에 대해 제안하고 제언하는 시간을 통해 서울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생각들이 함께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