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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31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팜유 생산을 위한 포스코대우의 인도네시아 내 천연 열대림 파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포스코대우의 팜유 회사 PT. BIA는 서울시 면적의 60%에 달하는 3만4195ha의 사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대부분의 지역이 천연열대림으로 덮여있지만 2012년 이래 2만6500ha의 숲이 빠르게 파괴됐고, 7월 현재 남아 있는 면적은 약 7600ha에 불과하다. 포스코대우는 ‘환경사회 보고서’를 통해 팜유 농장 부지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등재된 희귀 및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연합은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연기금은 포스코대우의 팜유 농장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열대림 파괴 및 화재 등을 이유로 투자를 중단했고, 포스코 역시 모회사로서 충분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세계 시장은 산림파괴를 수반하며 생산한 지속 불가능한 팜유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에는 네스티 오일(Neste Oil), 로레얄(L'Oreal), 유니레버(Unilever) 등 주요 팜유 거래 업체 역시 포스코대우를 자사의 공급망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대우에 ▲PT BIA 사업장에 ‘신규 부지 개발 중단 모라토리엄’ 즉각 선언 ▲탄소보유량이 높은 숲과 이탄지를 보호하고 인권, 지역사회, 노동권을 존중하는 범상품생산 정책의 즉시 채택 및 시행 ▲국제기준에 맞는 산림파괴 금지 정책(NDPE) 채택 및 준수 ▲팜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사회적 피해를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순천만갯벌이 해양수산부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의안이 처음 채택됐으며,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습지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총 6개의 인증기준을 충족한 지역을 람사르협약에서 공식 인증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협력, 지역주민의 사회·경제적 혜택 증진의 목적으로 도입됐다. 순천만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범위는 순천만갯벌 인근에 위치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으로 총 11개 법정마을이 해당되며, 지난 20일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심사를 받았다. 순천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순천만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습지보호지역의 확대 및 습지복원 ▲순천만 에코벨트인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및 탐방객 분산 ▲습지보호지역 주민지원 조례 제정 ▲마을별 주민참여형 공모사업 추진 ▲10년째 운영 중인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행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마을’의 개념에서 벗어나 ‘도시’의 개념으로 접근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민관학 공동체의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며 “순천에 유치한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주민이 행복한 람사르 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3개 도시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신청을 받아 최종 인증 후보지로 순천시 순천만갯벌를 선정하고, 나머지 전북 고창군 고창갯벌, 충남 서천군 서천갯벌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가 제출되며,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통과할 경우 내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한편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신청할 국내 내륙습지 후보지역은 창녕군 우포늪,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 용늪 등 3곳이며, 이번에 연안습지 후보지로 선정된 순천시 순천만갯벌과 함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도전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8월 고지분부터 빗물이용시설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수도사용료 감면을 적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요금 감면액은 빗물이용시설로 집수해 사용한 월간 빗물 사용량의 30%에 대해서 상하수도 업종별 1단계 요율을 적용하게 되며, 그 대상은 수도요금 감면을 신청한 39개소다. 시는 수도요금 감면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 2월 ‘전주시 물재이용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면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감면신청 시설에 대해 매월 정례검침을 실시하고 있다. 빗물시설 사용자가 매월 빗물사용량을 스스로 검침하고 자율적인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빗물사용량 등록시스템(자가 검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시는 빗물 사용자들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의 경우 공인유량계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요금 감면을 희망하는 빗물이용시설 사용자 또는 소유자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등록 신청하고 매월 25일 기준 월간 빗물 사용량을 직접 파악해 검침기록부에 입력하면 된다. 현재 전주지역 빗물이용시설은 올 상반기에 추가 설치된 5개소를 포함해 총 150개소로, 조경과 텃밭, 청소, 세척, 화장실, 학습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당시 운영 중이던 빗물시설 145개소에 대한 운영·유지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130개소가 정상적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 이용이 확대되고 빗물이용시설이 늘어나면 도심 열섬현상 저감, 지하수 충전용수 확보, 가뭄·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적 가치가 실현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살아 숨 쉬는 생태도시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시민단체들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제를 방기하고 있는 문화재청에 일침을 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하 설악산국민행동)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26일 고궁박물관 서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제에 미온적인 문화재청의 행태를 비판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재처분을 촉구했다. 더불어 설악산국민행동은 지난 25일부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을 반대하는 청원 팩스 보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신처는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부결했다. 1982년 2차례 부결시킨 것을 포함해 3번째다. 모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천연보호구역의 기본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사업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는 불가하다는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은 잘못됐다’는 행정심판 결정을 내리며 사업이 재개됐다. 설악산국민행동은 “문화재보호법 원칙 위배, 문화재위원회 독립성 침해, 행정심판제도의 가치 실추 등을 초래한 매우 이례적이고 부당한 처분이며 당사자격인 문화재위원회 또한 유사한 이유로 행정심판결과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행정심판에 대한 후속조치로 ‘문화재청이 관계법령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는 권고입장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문화재청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환경단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설악산국민행동은 “문화재청이 행정심판 결과에 대한 유권해석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차 요청하고, 조건부 허가를 문화재청 독자적으로 검토하는 등 모호하고 비상식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더불어 “이는 ‘문화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문화재청이 앞장서 훼손하는 것이며, 국가문화재 보존기관으로서 권위와 권한을 내던지며 그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를 훼손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 ▲문화재위원회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문화재현상변경심의를 재개하고 부결처리 할 것을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다음달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환경부는 25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환경’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환경정책·전략 TF’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의 장으로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소속·산하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환경정책·전략 대책반(T/F)’를 운영하고 있다. TF팀 운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적용되는 환경 분야의 주요 과제를 도출하고 ▲감시·모니터링·예측·관리 혁신 ▲지능형 환경서비스 제공 ▲데이터 기반 신가치 창출 토대 마련 ▲환경기술 산업생태계 혁신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됨에 따라 사전예방적 지능형 환경관리, 국민 체감형 서비스 등 국민 생활 개선과 예산 절감을 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요소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부문 6개 과제를 100대 과제에 선정하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에 그간 발굴한 과제를 알리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다. 컨퍼런스에서는 최두진 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변화 예측과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종률 환경부 기후미래전략과장이 ‘4차 산업혁명 대응 환경정책 방향’ ▲김신엽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이 ‘지능형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예측시스템 구축사업’ ▲이창 한국환경공단 환경기술연구소장이 ‘환경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방향’ ▲손동엽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이 ‘환경기술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 및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석 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박사를 좌장으로 ▲임대웅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채여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김동우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 교수 ▲최재식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장영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도농사업단 책임연구원이 참여했다. 김동우 교수는 “3차 산업혁명까지는 환경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은 환경이 주요 이슈가 돼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상은 연결과 융합 그리고 환경이다”며 “이날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다뤄진 저가형 센서 네트워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저가용으로 활용도를 높여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최재식 교수는 인공지능을 접목해 더욱 정확해진 기상 예측 정보 등 환경 관련 데이터를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발전을 꾀할 수 있고 IT, 서비스, 환경, 대기 전문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협업했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여라 박사는 “인공지능으로 폭염 취약성 정보를 예측하고 취합했는데 대책은 밖에 나가지 말라거나 물을 많이 마시라는 권유정도만 되고 있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설치한 횡단보도 그늘막처럼 간단한 것이 답일 수 있는데, 4차 산업혁명 기류를 타고 너무 과도하게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빅데이터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무슨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장영기 책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기반 사업이다. 기상청, 산림청, 농림부 등 각 기관에서 기관의 특성에 맞는 센서를 구축해서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중복되고 실시간 정보가 아닌 데이터가 많다”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데이터 통합 및 이를 위한 국가적 통합 관측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임대웅 대표는 “국가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을 동원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효율적인 재정 투입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에 선을 긋고, 공개할 정보와 통제할 정보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 분야는 인프라와 데이터 권한 등으로 정부가 주도할 수밖에 없지만, 민간의 역할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 시대적 과제는 일자리다. 민간이 창의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투자방향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연계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들어야 한다. 환경 분야와 다른 분야가 새롭게 융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정부 과제로 선정될 수 있다. 환경부는 정부가 기본 틀을 만들 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 안의 콘텐츠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설치하는 기구로, 위원장은 민간이 맡기로 했으며 총리급으로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부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동으로 맡고,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이 간사를 담당한다. 주무부처는 미래부로 정하고 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까지 별도로 꾸려진다. 위원회는 오는 12월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구균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가 국립공원 생태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는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오구균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오구균 교수는 지리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생태복원 활동에 앞장서 왔다. 국립공원 관리정책의 방향을 개발 중심에서 보전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공을 세웠으며,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태한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소장은 “국립공원 50주년을 맞이해 국립공원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잘 보전된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정부를 상대로 지난해 사용된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비용 환수 소송을 제기한다. 24일 서울시 물순환정책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해 시가 녹사평역 및 캠프킴 주변의 유류로 오염된 지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비용을 환수받기 위한 것으로 13번째 소송에 해당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최초 유류오염 발견 이후 미군기지 주변 오염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정화해 왔으나, 현재까지도 고농동의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지 주변 유류오염은 미군기지 내부의 누출유류로 인한 오염이 명백하고, 주한 미군의 시설물 관리에 관한 과실 내지 하자에 따른 것이므로 ‘SOFA 시행에 관한 민사특별법 제2조’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01년 1월 녹사평역 집수정과 2006년 7월 캠프킴 주변 전력구에서 유류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오염도 조사 및 정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소요된 정화비용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국가로부터 전액 환수했다. 녹사평역 주변 지역은 지난 2001년 집수정 및 터널 맨홀 지하수 유류 발견 이후 오염도 조사 및 정화에 들어간 비용에 대한 환수소송을 제기해 지난 2015년까지 사용한 16억5700만 원을 받았으며, 캠프킴 주변 지역은 2015년까지 6억4100만 원의 정화비용을 받았다. 시가 그동안 환수한 정화비용은 총 77억8652만4000원이다. 시는 매년 녹사평역 및 캠프킴 주변지역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사업을 반복 수행하고 있는데, 오염물질 정화물량 증감에 따라 정화비용이 매년 달라 동일 소송으로 간주할 수 없어 매년 별건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합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용산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를 벌였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다가 시민단체의 소송을 통해 지난 4월에서야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2차와 3차 조사결과 공개는 아직 소송 중으로 비공개 상태다.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4월 3일용산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사고 내역을 공개했다. 2016년까지 용산미군기지에서 확인된 환경오염사고는 한강 독극물 방류, 기지 내 유류유출, 기지 바깥으로 유류유출 등 14건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정보자유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84건의 유류유출사고가 있었다. 이 중 1000갤런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는 7건이며, 110갤런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는 32건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가 매년 기지 외부의 오염정화를 실시하고 소송을 통해 국가로부터 비용을 환수받고 있지만, 기지 내부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미봉책에 불과하고 향후 정화비용은 눈더미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국 주무관은 “현재 오염현황은 기지 내부와 외부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내부는 미국이 동의를 해야 조사할 수가 있어서 오염도 파악조차 불가능하다. 몇 년 전부터 기지 내부 조사를 요청하고 있는데 동의를 안 해서 실질적인 조사는 못하고 있다”며 용산미군기지 인근의 환경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정화비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기지 내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해 봐야 한다. 오염면적이 정확히 파악해야 오염정화비용을 추론할 수 있다. 오염현황이 가능한 빨리 공개돼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과 환경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환경정책 과제 발굴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환경정책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될 경우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가속화 ▲환경정보 쌍방향 소통 및 협업 기반 확대 ▲환경산업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환경분야에서 적용가능한 주요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4차 산업혁명에 적용 가능한 환경분야의 주요 과제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예보시스템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능형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이 있다. 또한 드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환경오염 감시체계 고도화 사업을 비롯해 환경정보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로 구축해 활용하는 환경 빅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사업도 있다. 이 밖에 대기, 수질 등 환경정보 통계 자료와 개인의 건강정보, 활동내용 등을 접목한 개인별 실시간 환경오염 노출평가 체계 기반 구축 사업이 있다. 환경부는 4차 산업혁명이 적용되는 환경분야의 주요 과제를 통해 ▲감시·모니터링·예측·관리 혁신 ▲지능형 환경서비스 제공 ▲데이터 기반 신가치 창출 토대 마련 ▲환경기술 산업생태계 혁신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소속·산하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환경정책·전략 대책반(T/F)’를 운영하고 있다. 대책반은 환경분야 국내·외 정책 사례, 사물인터넷·드론·인공지능 등 요소 기술 동향 등을 검토해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가속화 등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하는 주요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정보화진흥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변화 예측과 시사점’ ▲환경부 기후미래전략과가 ‘4차 산업혁명 대응 환경정책 방향’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이 ‘지능형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예측시스템 구축사업’ ▲한국환경공단이 ‘환경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방향’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기술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 및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서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을 접목한 환경 현안 해결과 국민 체감형 정책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물인터넷 기반의 환경정보 데이터 측정·공개·분석 체계 구축은 소규모 동네 단위의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망, 환경오염 감시, 자연생태계 보전 등에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창녕군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의 국내 이행을 위한 국내 후보지역으로 창녕군 우포늪이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는 환경부에서 발의해 지난 2015년 6월에 채택된 람사르협약 결의문으로,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신청할 국내 내륙습지 후보지역으로 창녕군 우포늪,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 용늪 등 3곳을 선정했다. 연안습지 후보지는 해양수산부가 자체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내륙습지 후보지 3곳은 연안습지 후보지와 함께 환경부가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며,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통과할 경우 내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창녕군은 그동안 우포늪을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모범적인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람사르협약에서 정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에 부합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교육지원청,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경상남도과학교육원, 지역 주민, 시민·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창녕군 유어면 세진마을(따오기 품은 세진마을) ▲이방면 장재마을(우포늪 기러기마을) ▲대합면 주매마을(교과서에 나오는 우포늪 반딧불이 마을) ▲대합면 신당마을(우포가시연꽃마을) 등 특색 있는 마을을 조성해 습지 보전 활동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우포늪 생태계 보전, 생물다양성 증진, 훼손된 습지 복원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창녕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따오기를 증식·복원하고자 2008년 우포따오기복원센터를 만들었으며, 중국에서 2008년 따오기 1쌍(수컷 양저우, 암컷 룽팅)을, 2013년에 수컷 2마리(바이스, 진수이)를 기증받아 올해 6월 기준으로 313마리로 증식시켰다. 올해 3월에는 군내 14곳 읍면 285곳의 마을이장, 자문위원, 7개 실무추진반 등 337명으로 구성된 ‘창녕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추진협의회’를 발족해 범군민적인 관심과 동참을 이끌고 있다. 협의회는 따오기 야생방사 지원, 따오기 서식기반 구축, 친환경농업 확산, 깨끗한 물환경 조성과 오염원 관리, 주민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홍보 등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준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수열 창녕군 생태관광과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으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우포늪 일대를 미래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업체탐방 아썸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공식물섬은 아썸’이라는 말은 이제 하나의 공식이 됐다. 하지만 아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태놀이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에는 인공식물섬을 이용한 수생태복원 융합 기술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새로운 강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자연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치유하는 기업, 아썸을 찾아갔다. 인공식물섬과 함께 올해로 아썸은 28살이 됐다. 권오병 회장은 1989년 아썸의 전신인 예원통상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해 수목굴취기와 녹화마대 등을 판매했다. 1993년부터는 조경자재 생산을 위해 충북 진천에 공장을 설립하고 총 183종의 조경・원예 자재를 판매하며 우리나라 조경자재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아썸으로 회사명을 바꾼 것은 2000년도다. 자재를 수입하고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R&D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회사로 새로고침하고 아썸이라는 이름표를 새로 달았다. 아썸의 핵심기술인 인공식물섬은 진천 공장에 있는 연못에 녹조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식물의 뿌리가 오염된 물의 인과 질소를 양분으로 흡수하는 것이 인공식물섬의 원리의 핵심이다. 인공식물섬은 2002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전국의 저수지와 인공 연못에 식물섬들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 기술력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네오엑트'녹조문제는 생태적으로 아썸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생태학적 처방전을 내놓기도 했다. '네오엑트(Neo-Act)'로 불리는 이 녹조제어 기술은 녹조의 원인인 식물플랑크톤을 생태학적 원리를 통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녹조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성플랑크톤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밖으로 제거해야 한다. 아썸이 개발한 환경신기술 제446호 ‘현장에서 배양된 천적동물플랑크톤을 이용한 녹조제어기술’은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식물플랑크톤의 상위에 존재하는 천적인 동물플랑크톤을 대량 증식해 녹조를 제어하게 된다. 김용오 사장은 "기존의 약품 처리와 같은 방식과 네오엑트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식물성플라크톤이 많다는 것은 녹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제어하려면, 식물성플라크톤을 걷어내거나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중에서 겉에만 제거하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약품 처리로 녹조를 분해하는 방법도 있지만분해된 녹조는 수계 안에 퇴적되어 2차 오염을 발생시킨다." 반면 네오엑트는 2차 오염도 없고 환경적 피해도 없다. 초기 투자비용 외에 투입되는 유지관리비용도 거의 없다. 무엇보다 네오엑트와 인공식물섬 기술이 접목되면 수계의 먹이사슬까지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녹조가 발생하는 지역에 네오엑트 기술을 적용하면 식물성플라크톤을 섭식하는 동물성플라크톤의 개체수가 증가한다. 이것은 다시 어류들의 먹이가 된다. 어류들은 인공식물섬 뿌리부에 산란처를 만들어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 이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상위 포식자인 양서류와 설치류까지 공생하는 먹이사슬이 복원된다." 자연환경보전사업, 새로운 성장 동력원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 수록 고민도 커졌다. 조경건설업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생태공학적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인공식물섬은 단순히 수질 개선 하나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수질 개선을 포함해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생태공학적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오 아썸 사장은 2014년아썸이 자연환경복원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불과 10년 전인 2000년대 중반까지도 자연환경복원에 부합하는 사업분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대학교에 환경조경 또는 생태환경조경 등 유사한 학과가 개설되기 시작했다. 조경공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도 자연환경복원이라는 환경부 예산사업에 하나 둘씩 진출했다. 우리도 2014년 2월 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 요건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행자 자격을 갖추고 1년 후인 2015년에는 환경부의 첫 생태놀이터(아이뜨락) 조성사업인 '울산시 황방공원'을 시공했다. 같은해에 경기도 안성시 생태계협력반환사업을 마쳤고, 지난해에는 강원도 강릉시 생태놀이터까지 조성하며 대행자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환경복원과 관련해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과 '한강 수계 보존녹화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기도 했다. 이 중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은 급속한 도시화로 농업용수를 대던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의 새로운 활용과 복원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썸은 2015년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인공식물섬과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복합 기술을 적용해 훼손된 저수지의 수생태계를 복원했다. 아썸은 약 70여 개의 유휴저수지를 살리는 자원화 사업의 리딩 컴퍼니 역할을 맡고 있다. '한강 수계 보존녹화 사업'도 아썸이 진행중인 사업 중 하나다. 이것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의 취수원으로 사용되는 한강물을 맑게하기 위해 수계 주변부를 환경복원 기법으로 녹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수계기금'에 의해 집행되고 있다. 아썸은 1000㎡부터 2만㎡까지총 57개 소에서 환경복원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오 사장은 이 두 사업에 담긴 의미가 작지 않다고 했다. 먼저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은 인공식물섬과 습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초기 우수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킨다. 네오엑트 기술로 녹조까지 해결할 수도 있다. 기술의 진화와 접목을 통해 수질, 경관, 생태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 축인 '한강 수계 보존녹화 사업'은 환경복원녹화 기술의 적용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오 사장은 "환경복원녹화는 조경녹화와 다른 개념이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변의 토양까지 복원하여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복토를 하는 방식도 기존의 방식과 다르다. 시공자로서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소명의식을 갖고 정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수계기금'으로 집행되는 사업으로 환경조경분야의 진출로를 열어놨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제는 개발의 시대를 지나 복원의 시대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전망은 밝다. 다만 자연환경보전업의 신설을 두고 관련업계와의 이해관계 충돌로 수년째 업역 신설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이뤄지고 있어서 업역 신설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기업으로서 아썸 역시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연구노력이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제 2년 후면 아썸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아썸은 파로호 인공식물섬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화천군에게 10년 동안 장학사업을 지원했으며, 회사의 재무를 직원들과 공유하며 투명한 회사 운영을 해왔다. 괜찮은 기업, 좋은 기업의 모델이 되어왔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탄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간과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학적 환경복원 전문기업으로서의 리딩컴퍼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창립 30주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적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경인과 함께 손을 잡고 자연환경복원 분야의 미래를 개척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조경은 건설부문의 일부분에 속한 작은 영역에 만족해하면 안된다. 조경인들은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거시안적 혜안을 갖고 새로운 시대적 패러다임을 이끌어야 한다. 본인 역시 '人十能之 己天之(남이 열 번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나는 그것을 천번한다)'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물관리일원화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명분도 없이 정부조직개편 발목 잡는 생떼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자료집이나 의견서를 통해 물관리일원화를 약속했지만, 정작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묻지마 반대로 일관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4대강사업은 국가적 차원의 수자원 개발사업이 거의 종료되었음에도 이를 담당하는 국토부 수자원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지 않은 채로 유지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도 물관리일원화가 실패한다면 추후 제2, 제3의 4대강사업이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성토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한 “국토부는 물을 흐르도록 만들어서 수질을 개선하는 방식의 하천복원에 대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토부가 주무를 맡고 있는 한, 수질 저하로 꼬인 문제는 또 다른 강개발로 꼬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7%가 환경부로의 물관리일원화에 찬성했으며, 찬성 이유는 ‘보다 환경 친화적인 물관리에 대한 기대’가 4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며 물관리일원화가 4대강사업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는 주장은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두 당이 새누리당에서 이름만 바꾼 채 물관리일원화에 딴지를 거는 작태는 4대강을 망가뜨린 것 못지않게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며 정부조직개편 방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물관리일원화는 10년 넘게 폭넓은 필요성을 인정받았으며, 주요 대선후보들이 모두 약속할 만큼 이미 대세”라며 “수질관리를 최우선 기조로 정하고 환경부로 통합하는 일은 지극히 합리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최하고 LH,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도시 친환경 빗물관리 국제세미나’가 21일 오후 1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행복도시 출범 10주년을 기해 LID 기법 관련 기술과 적용사례를 분석함으로써 행복도시에 적용 가능한 LID 기법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LID도입관리 유공자 표창 및 생활 속 빗물관리아이디어 공모전 및 LID 용어순화 공모전 시상식,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최종수 LH 박사의 ‘행복도시 LID 기법 도입사례’ ▲리차드 스트리트(Richard Street) 버지니아 주 수석엔지니어(미국)의 ‘LID, 그간의 추진실적과 향후 과제’ ▲시몬 스푸터(Simon Spooner) ATKINS 부팀장(영국)의 ‘영국의 도시 빗물관리 사례와 중국의 시범사업’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의 ‘도시 빗물관리를 위한 LID 기법의 생태학적 설계’가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민지 환경부 사무관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 ▲이병태 한국블록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11일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순천만 국가정원 조성의 시사점을 살펴보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올바른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 공약 중 하나다. 가로림만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 해양 관광·문화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갯벌보호센터와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역인 최덕림 전 순천시 국장은 세미나에서 “순천만 습지 복원을 위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성해 다양한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쳤고, 주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갈대 제거사업 및 특산품관 운영 등을 실시했으며, 철새들의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듯 국가해양정원 조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한다는 관점을 가져야 지속가능한 국가해양정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순천만 보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순천만국가정원의 총 자산가치는 1조97억 원으로 ▲조경산업 ▲MICE산업 ▲농산물 유통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녹색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봉운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해양정원 조성 방안으로 제시된 사업은 다랑이논과 같은 형태의 제방을 만들어 단절된 농경지와 양식장을 해양생태원으로 조성하는 방법,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습지를 조성하는 방법, 지형적 여건을 고려한 해상 인공식물섬을 조성하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박중호 충남도 해양정책과 주무관은 “국가해양정원은 가로림만의 해양환경을 지키고 회복시키면서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굴하게 된 과제”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서산시와 태안군 및 지역주민과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장이 습지보전활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12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에 따르면 대통령 표창은 5월 24일자 직인으로 지난 12일 환경부 관계자에게 전달받았다. 조동길 원장은 지난 17년간 습지와 관련한 약 200여건의 연구를 수행했으며, ‘국가보호지역 확대 로드맵 마련 연구’(2015)와 ‘제3차 습지보전기초계획 및 기본계획(안) 수립 연구’(2016) 등을 수행하며 국내 습지보전을 위한 국가차원에서의 장기적인 습지보전 정책 수립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특히 그가 수행한 ‘제3차 습지보전기초계획 및 기본계획(안) 수립 연구’는 향후 우리나라 습지보전을 위한 법정계획인 ‘제3차 국가습지보전기본계획(2018~2022)’의 바탕이 됐으며, ‘제2차 국가습지보전기본계획’의 성과평가를 통해 향후 5년간 국내 습지보전을 위해 실행해야 하는 기본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습지 보전 이용시설 설치 가이드라인(안)’(2014), ‘보호지역(습지, 생태경관, 특정도서) 보전관리 이행 체계 구축 연구’(2014), ‘보호지역 관리효과성 평가(Ⅱ) 연구’(2016) 등은 습지보전 및 관리에 있어 정책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대암산 용늪, 우포늪, 공검지 등 우리나라 습지보호지역과 관련한 보전계획 수립,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연구와 북한산 울대습지, 원주 성황림, 곡성 꼬마잠자리 서식지 등 보호지역 이외의 일반습지에 대한 보전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돌리네지형 습지가 형성돼 있는 문경시의 굴봉산 돌리네습지의 보전과 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습지보전 방향과 복원 필요성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국가정책의 일환인 보호지역 확대 및 지방자치단체의 습지보전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이론과 정책에만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훼손습지 복원사업 등 실제 보전 및 복원사업을 시행하면서 이론과 실제 현장과의 차이를 줄이고 습지보전 및 복원사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조동길 원장은 ▲제11회 자연환경대상 대상을 받은 ‘전주 오송제 및 주변 생태계복원 사업’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에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를 목표종으로 한 습지복원 사업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와 조류 6종, 육상곤충 19종, 수서곤충 4종이 증가한 ‘목포시 산정동 습지복원 사업’ 등을 습지와 관련한 보전·복원 기술을 수년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우리나라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공공기술로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문, 관련 서적 발간, 세미나 등을 통해 지식공유를 실천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 임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산업기술협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산림청 등 습지 보전 및 복원 분야의 이론과 기법에 대한 강의를 수행하면서 공무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습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 증진과 역량 향상에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조동길 원장이 저술한 『자연환경·생태복원학 원론』(2004)은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현재까지 자연환경분야의 가장 기초적인 필수 도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생태복원 계획·설계론』(2011)의 경우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 등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 실무진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술해 2012년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와 한국환경생태학회로부터 저술상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자연환경관리기술사의 필수 지침서로 활용되며, 환경부, 산림청, 공공기관 등에서 참고도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습지환경 보전과 관리 기술개발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한국습지학회에서 ‘기술상’을 받았고, 같은해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로부터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회 의원으로서 습지보전과 관련된 국내 이슈 및 현안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1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관리를 담당한 국토교통부 공무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연구진이 한진그룹 산하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하면서 공식 관측기구인 성산기상대의 자료를 인용한 것처럼 조작한 혐의로 용역진 5명을 형사 고발했다. 13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검찰은 “성산기상대로 표기한 것은 단순 오타이고, 정서비행장 기상자료에 대해 국토부가 공식자료로 인정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잘못된 자료를 인정한 국토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정석비행장 안개자료는 눈, 비, 바람 등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로 간주해 산출한 자료로 상식적, 학문적으로 안개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데이터이며, 정석비행장 기상관측 자료는 기상법 제44조에 따라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항공법 제2조에서 항공업무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항공기의 운항으로서 ‘항공기 조종연습은 제외한다’고 나와 있으며, 이에 따라 정석비행장은 비행훈련장으로서 항공교통업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반대위의 설명이다. 제2공항 반대위가 지난해 9월 기상 감정 전문 업체인 웨더피아에 기상 감정을 의뢰한 결과 정석비행장의 안개 발생 일수가 주변과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기상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24일 당시 위성곤 의원이 주최한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서 나웅진 국토부 과장은 정석비행장의 안개 자료에 대해서 눈, 비, 바람, 안개, 태풍으로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라고 할 수 있다며 용역진의 연구 자료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에는 ‘연구 용역에 필요한 자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발표한 자료 및 외국기준 등을 조사·검토해 공신력 있는 최신자료를 적용해야 하며, 그 출처와 적용 배경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대상 후보지 중 한 곳인 ‘정석’의 연간 안개발생일수 기상 데이터를 사설비행훈련장에 불과한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한 자료를 공식기관의 자료로 인정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국책사업의 연구용역의 객관적 신뢰성과 공정성을 위반한 위법행위를 묵인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토부가 제시한 과업지시서의 기준을 심각히 위반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정하게 심사하지 않아 수 조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의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어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용역진에 대한 고발 조치는 많은 부실 용역 중 단지 정석 비행장 기상자료에 관한 고발 조치였으며, 향후 우리 반대위는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회가 처리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부대조건에는 예산을 처리함에 있어 국토부는 피해주민과 협의 하에 예산을 집행하라는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이 건의문에 의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강행한다면 피해주민의 이름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대강 재자연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4대강의 16개 보 뿐만 아니라 전국의 불필요한 댐과 보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이제는 ‘댐 졸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4대강 보 철거, 미국 사례를 통해 배우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한 1만8000개의 댐 중 50년 이상 된 댐은 약 1만여 개에 달한다. 전국에 산재한 보는 3만3842개로 이 중 50%는 해방 이전에 건설됐고 이 중 5857개는 심각하게 파손된 상태다. 이에 4대강 16개 보 외에도 불필요한 댐과 보를 철거하거나 개선하는 등 재자연화를 통해 4대강의 훼손된 생명의 가치를 되돌리자는 것이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운동연합과 오마이뉴스는 공동으로 ‘4대강 독립군’을 결성해 지난 4월 9일부터 17일까지 미 서부 워싱턴 주, 오리건 주,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댐 철거 현장을 조사하고 주요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를 만났다. 이번 세미나는 ‘4대강 독립군’ 일행이 미국 현장 답사를 통해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고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이철재 생명의강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댐 철거 사례들을 통해 본 바람직한 하천 복원의 방향’ ▲김레베카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 ‘미국의 하천정책생태계-지역 자치, 공공성,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중복성’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국장이 ‘바람직한 낙동강 복원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제헌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와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이철재 위원장에 따르면 미국은 1987년 이후 더 이상 신규 수자원 개발을 포기하고 기존 용수시설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선언하는 등 환경 및 생태 우위의 물 관리 정책이 정착했다. 환경에 미치는 손실이나 안전상의 위험을 정당화할 만큼의 편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댐은 철거됐다. 이는 1970년대 청정수법(Clean Water Act)이 발효되고, 주마다 수질과 어류 보호 관련 다양한 법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청정수법 404조는 하천과 호수에 준설, 매립, 댐, 제방, 골재 채취와 고속도로, 공항 등의 개발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습지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한 대책 수립 ▲습지에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 ▲피할 수 없는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규정한다.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사업이 허가된다. 이 위원장은 워싱턴 주 엘와 강, 오리건 주 클라마스 강, 워싱턴 주 화이트 새먼 강, 캘리포니아 주 카멜 강 등의 미 서부 댐 철거 사례를 토대로 ▲대형 댐 건설은 과거사 ▲환경(생태) 요인 강조 ▲댐을 유지할 때의 편익보다 철거했을 때의 편익이 크면 철거 ▲편익이 부족한 댐은 심각한 환경 훼손과 갈등 야기 ▲강과 사람과의 상호 의존성에 기반한 거버넌스 체계 필요 ▲지역주민의 주체적 활동 필요 ▲댐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등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은 댐 건설 적지 소실 및 적극적인 경제성, 효율성, 환경성 검토로 1970년대 즈음부터 대형 댐 건설 시대는 끝났다. 환경생태 요인이 강조되고 있다”며 “연어와 같은 소하성 어종은 자연성 자체의 회복이자, 자연성 회복에 따른 생태계서비스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계서비스의 이익은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4대강 회복의 기본방향으로는 ▲훼손된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이성과 상식의 회복 과정 ▲우리 강과 생명의 가치를 바르게 세우는 과정 ▲유역 복원 개념 적용 ▲폭넓은 국민 참여와 학습의 공간 ▲4대강 사업 책임자에 대한 역사적, 법적 책임 ▲4대강 16개 보 철거 원칙을 제시했다. 더불어 “시스템 전환 없이는 제2의 4대강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에 따른 국가 혼란과 국민 갈등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4대강 복원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생태 민주주의)를 위한 단, 중, 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댐 졸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도 기존 댐 중 필요 없는 것은 제거하고 기존의 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댐을 더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미 만들어진 댐도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서 의미 없이 지어진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천댐에 물을 대기 위한 용도로 지었으나 건설 후 무용지물이 된 영덕댐 ▲치수 의미가 없는 것을 200년 홍수빈도로 계산한 허위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지어진 지리산댐 ▲4대강 사업을 위해 낙동강 수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용수를 공급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영주댐을 들었다.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에서 “자원은 체계와 단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하려면 체계가 건강해야 하지만 기존에는 자원단위에 관심을 기울여 수질과 수량이 행정 목표가 됐다. 이제 자원체계적 접근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강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은 단순 물길이 아니라 생태계서비스 공급처다. 자연성과 순환성을 보전하는 것이 법의 목적이 돼야 한다. 강을 살아있는 실체로 보고 자연의 내재적 가치, 강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체계로 전환하고 인간의 다양한 이용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물순환팀장은 “진작 끝났어야 할 사업이 아직까지 온 것은 그걸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전담 업무로 맡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댐을 만들고 여기저기 물을 보내는 것을 일로 삼고 있다. 이 조직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며 “물관리 일원화가 된다면 기존의 조직과 예산, 엔지니어의 제대로 된 자리를 찾는 것이 과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댐 장기종합계획은 짓는 것만 고민하는 계획이다. 하천, 유역관리 전반적 맥락에서 고민하는 게 유용하니 댐 관리계획 자체를 폐지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댐 평가 시스템은 유역단위에서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인회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은 “4대강사업은 인간의 탐욕으로 파괴됐다. 잃어버린 자연성을 강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 이익을 얻은 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시민사회의 중요한 과제다”며 적폐청산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일(목)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4대강 보 철거, 미국 사례를 통해 배우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환경운동연합, 서형수 국회의원, 이용득 국회의원, 이상돈 국회의원, 이정미 국회의원, 대한하천학회가 주최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한다. 세미나는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와 토론, 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는 ▲이철재 생명의강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댐 철거 사례들을 통해 본 바람직한 하천 복원의 방향’ ▲김레베카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 ‘미국의 하천정책생태계-지역 자치, 공공성,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중복성’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국장이 ‘바람직한 낙동강 복원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박제헌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와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한다. 또한 ▲댐과 댐자리: 엘와댐, 클라마스강의 아이언게이트댐, 콘딧댐, 산 클레멘테댐 ▲엘와강 하류 클랄람족 천연자원부 장관 힐먼씨 ▲UC버클리대 환경디자인대학원 조경&환경계획과의 콘돌프 교수에 대한 영상도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물순환팀(담당 신재은 02-735-7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조경인이 공생하는 길 임상규 논설위원(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 조경업이 생겨난 지 근 45여 년이 흘렸다. 필자도 조경 42년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 조경은 1970년대 초반 한국종합조경공사를 시작으로 1980년대 조경공사업이 탄생했고,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기를 마련하였다. 조경은 1990년대 신도시건설사업과 2000년대 골프장건설 부흥, 대단위 공동주택사업과 주차장 지하화에 따른 조경공사비 증가, 공원화 녹지 확충 사업 등 민·관으로 조경사업의 업역이 확대되고 매출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 매출로 보면 2000년대 말 호황기에 민·관 조경 총사업비가 8조여 원이 넘었다고 하고, 조경업체수도 8500여 개(공사업, 식재·시설물 전문공사업)가 넘는 숫자로 국토개발과 함께 크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10년을 정점으로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줄어들고 건설분야 예산 또한 복지예산 확대의 영향으로 대폭 줄어든 현실이다. 예산으로만 보면 총 사업비 8조여 원을 넘겼던 2000년대 대비 2016년에는 결국 절반으로 줄어 5조 원이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현재에도 어렵지만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다. 후배 조경인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들리고 있지만 우려의 말뿐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전공 학생들이 여전히 배출되는 가운데 업체는 숫자만 유지할 뿐 학계, 기술계, 업계 모두가 어렵다. 이러한 시점에 조경분야가 국토개발의 틀에만 얽매여 새로운 영역확대와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지금보다도 더욱 큰 위기가 올 것은 분명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로운 정부의 등장과 정책기조에서 조경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요소들을 발굴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한사람으로서 생태복원분야를 통해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최근에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을 비롯해 소하천복원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어 생태복원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물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질은 환경부, 수량은 국토부로 나누어 수행하던 체계를 일원화해 환경부에서 통합관리하고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이 환경부로 이관되면 수질관리와 관련된 자연환경복원 업무가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물관리를 위해서 수생태복원사업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법과 제도를 정비 중에 있다. 환경부에 조경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기회가 마련된 것이며 수생태복원 업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생태복원업(가칭)’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 늦기 전에 환경·조경인은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이에 필요한 ‘생태복원업(가칭)’을 신설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국생태복원협회의 전신인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한국조경사회에서 환경 전문 분야로 분리·발족되어 환경부에 등록된 후 자연환경복원사업 영역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는 한국생태복원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명실공히 자연환경복원 분야 최고의 인지도를 갖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해왔다. 이는 선배 조경인들이 오늘날 자연환경분야의 변화를 예측하고 단체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하 총연합)이 발족했다. ‘생태복원업(가칭)’ 신설은 많은 환경·조경인의 의견이고 숙원이다.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총연합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협치해 환경·조경인을 결집시키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미래는 세분화된 기술이 융복합되는 시대임에 생태복원분야도 융복합적으로 관련 분야 기술들이 결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도적 뒷받침이 없이는 우리분야 기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웠고 일부 참여에 있어서도 하도급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4대강이 자연생태 모습과는 멀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었다. 또 다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제도 기반 아래서 생태복원기술자와 조경기술자들이 협력해 업역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미 조경학과는 생태복원과 관련된 조경, 환경, 산림 등에 대한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 및 교육을 끊임없이 지속해 왔으며 그에 따라 학습된 인재들이 사회에 나와서 생태복원기술자로 활동하도록 육성하는 유일한 학과다. 기술계에서도 자연환경기술사 주요전공(조경, 환경공학, 생물, 토목 등)과 조경기술사 주요전공(조경, 임학, 건축, 토목 등)이 생태복원에 필요한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환경·조경인은 다양한 전공과 기술자로 구성되어 무엇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행정부처인 환경부에서도 ‘생태복원업(가칭)’을 신설하면서 환경부 소속인 자연환경기술자뿐만 아니라 타 부처 관련 기술자도 관련 교육과 업무 경력이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인정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조경인 일부 시각에서는 생태복원업 신설에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이유로 생태복원이 조경만의 고유 업역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생태조경은 개발과 함께 공원 위주로 조성해 많은 부분이 집약적 관리를 필요로 하고 생물 고려가 미흡했다. 그 결과 생물서식처가 상실되거나 축소되어 생태계 영속성과 생물종다양성, 생태계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현재 요구되는 생태복원은 생태계의 효율적 보전과 훼손지역에 생태적 건전성을 위한 복원으로 이어지는, 보전과 복원이 복합된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생태복원은 생태조경 기술보다 더 진보된 기술로 생태계 영속성과 생물종다양성을 통한 생태계서비스를 증진시키기 위한 생태융복합기술로 발전돼야 할 것이다. 사업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현재 조경업에서 하고 있는 사업은 현행대로 진행하고, 생태복원 영역은 새롭게 만들어 생태복원사업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자연환경복원이 업역으로 확대되면 조경학을 전공하고 환경·조경을 수행하는 조경인이 자연히 늘어날 것이고, 장기적으로도 환경·조경이 하나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법적·제도적 뒷받침만 된다면 생태복원사업에 대거 참여하여 크게 기여할 기술인은 바로 환경·조경인일 것이다. 지금이 환경·조경인의 어려운 시국을 돌파할 수 있는 공생의 길로 가는 중요한 시점이고 아주 시급하다. 공동체의 힘을 발휘해야 할 적기이다. “지금까지 개발 40년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40년은 생태복원이다.” 조경분야를 잘 아는 어느 환경경제학자의 조언이다. 새겨들을 말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10일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범국민 포럼이며,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유역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다. 또한 환경 분야 시민단체, 중앙정부‧지자체, 한국환경공단‧수자원공사, 물 분야 학술단체 등 전문가 집단 등 민‧관‧학 협업체계의 운영위원회를 오는 20일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가 주관하는 포럼 출범식은 1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며 환경부 장관과 시민사회단체,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통합물관리 추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거버넌스의 시작을 축하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요청할 예정이다. 발제자로 나선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통합물관리와 유역거버넌스’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대형 사업 대신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물환경을 복원하는 유역 중심의 물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신동헌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수원의 다변화, 지방분권,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바라본 통합물관리 방향을,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은 통합물관리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패널토론에서는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좌장으로 통합물관리 정책방향과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물비전 포럼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약 20명 내외로 20일까지 구성한 후 심도 있는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8월 중 포럼의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렇게 구성된 포럼의 논의결과를 운영위원회가 종합해 올해 중 최종 확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1일(금) 반포한강공원 세빛섬(가빛 2층 컨벤션홀)에서 ‘2017 한강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도시의 강 이용 문화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민·관이 함께 숙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런던의 대표 강인 템스강 이용 문화 정책과 템스강 축제의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런던시청 문화정책 담당자, 템스강 축제 관계자 등을 초청해 런던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더불어 해외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인 한강의 문화적 활용방안과 도시축제로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발전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향후 한강 관련 정책담론 형성과 지속적인 한강관리를 위한 시민주도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7 한강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 업계, 학계 관련자 및 일반 시민은 10일(월)부터 한강사업본부 또는 한강몽땅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사업본부(https://hangang.seoul.go.kr/) 또는 한강몽땅 2017(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7)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