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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남시는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서 1박 2일간 생물을 탐사하는 성남판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연다. 바이오블리츠(Bio Blitz)는 세계적인 생물종 조사 행사로, 생물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모여 24시간 안에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물 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탐사·참여활동이다. ‘2017 성남 바이오블리츠’는 성남시와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성남환경교육네트워크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금토산 판교청소년수련관 뒤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생물 종별 전문가, 성남시 자연환경 모니터 요원 등 5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탐사대 7그룹, 사전 참여를 신청하는 초등학생 30가족(가족당 3~4명), 중·고등학생 100명의 일반인탐사대 10그룹 등 모두 250여 명이 17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금토산은 판교택지 개발 당시 원형보전지역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현재 판교공원과 판교 묵논이 조성돼 있다. 이틀 동안 이 지역에서 생물 종 관찰 후 최종 생물 종 수 계수를 완료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 베이스캠프에는 생태체험놀이터가 설치·운영되며, 생물 다양성 이야기, 우리가 찾은 생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별도 신청자에 한해 야간 곤충 탐사, 새벽 조류 탐사도 진행된다. 바이오블리츠에 참여하려는 일반인탐사대는 에코성남홈페이지(http://eco.seongnam.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4대강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대강 보 가운데 녹조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적은 고령보, 달성보, 창녕보, 함안보, 공주보, 죽산보 등 6개 보는 오는 6월 1일부터 즉시 개방된다. 해당 보는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을 고려하고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수문을 개방하며,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향후 1년 동안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 수질, 수량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조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말까지 16개 보에 대한 처리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백서로 발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은 정상적인 정부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 내 균형과 견제가 무너졌고, 비정상적인 정책결정 및 집행이 ‘추진력’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감사는 개인의 위법·탈법행위를 적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결정과 집행에 있어서 정합성, 통일성, 균형성 유지를 위해 얻어야 할 교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감사과정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하는 방식으로 후속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수량, 수질, 재해예방이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서 결정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환경부, 국토부로 나뉜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도록 정부조직 개편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조직이관 과정에서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무조정실이 ‘통합 물관리상황반’을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국립공원 내 상록침엽수 숲 보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수립한 ‘국립공원 아고산생태계 보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 분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의 상록침엽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8일 지리산의 세석평전, 벽소령, 삼각고지 일대에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상록침엽수인 구상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이번에 심은 구상나무는 지리산에서 확보한 자생 개체를 초저온 동결보존 기법 등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체 개발한 상록침엽수 보존 증식 기술을 통해 묘목을 키운 개체들이다. 지난해 영상 분석으로 국립공원 내 아고산생태계 상록침엽수의 분포 면적을 조사한 결과 ▲지리산 45.5㎢ ▲설악산 40.2㎢ ▲오대산 2.3㎢ ▲태백산 3.7㎢ ▲덕유산 3.4㎢ ▲소백산 0.8㎢ 등 총 면적이 9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영상 분석으로 확인한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 일대 구상나무 숲에 대해 올해 상반기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설악산 귀때기청봉 분비나무숲을, 2019년에는 덕유산 향적봉 구상나무숲을 단계별로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일대의 상록침엽수의 집단고사 원인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고사목 100그루에 대한 나이테도 지속적으로 분석 연구할 계획이다. 나이테 분석 연구는 수목이 고사하기 이전의 생장정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6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50년간의 상록침엽수 고사목 50그루의 나이테 정보를 수집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고사목의 나이테 분석은 살아있는 수목에 대한 고사유발 원인 관리 등 아고산생태계의 상록침엽수에 대한 과학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는 “기후변화는 국립공원의 높은 지역에 사는 상록침엽수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방식으로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전과 상록침엽수 복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용산미군기지 오염정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정도 파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자설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사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설문을 게재하는 동시에 이메일 발송 및 모바일 웹 등을 통해 이뤄진다. 조사대상은 만 14세 이상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로서, 설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민참여 및 온라인 여론조사 링크를 통하거나 서울시 여론조사 시스템(http://research.seoul.go.kr)에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설문 문항은 ▲용산미군기지 오염현황 6문항 ▲정화계획 6문항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2문항 ▲통계처리 기본설문 4문항 등 총 18문항이며, 조사결과는 6월 8일 열리는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정화를 위한 환경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용산미군기지는 반환이 되면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오염정화와 공원조성에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못지않게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므로 설문조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통숲과나무연구회와 함께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 강화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오는 17일 오후 1시 대전광역시 유성 호텔 아드리아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천연기념물(식물)의 치료·보수의 우수·미흡 사례를 공유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나무병원), 국립대학교 수목진단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조성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사무관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제도 안내’ ▲정유훈 영동군청 학예연구사가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제도 개선점’ ▲김철응 월송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사례’ ▲문성철 천지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사례’ ▲이승제 서울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차병진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자와 관계 전문가들이 펼치는 종합 토론과 방청객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관리 단체 등이 내놓는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취합해 천연기념물 상시관리 지침 개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서 해양레저 및 문화・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안경관자원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일부 개정으로 도입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기준 및 지구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의 종류 등을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을 1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관광진흥지구는 해안경관을 활용해 관광・휴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양관광진흥지구는 해안에 인접한 1㎞ 이내 육지지역 또는 도서지역에 지정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존에는 뛰어난 해안경관 등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에서는 개발이 제한돼 경관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설물 설치 등의 규제를 완화해 해당 지역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게 된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구 내에 포함된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숙박시설 등 해양관광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해양 여가활동을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리나・수상레저 시설을 비롯해, 해안경관을 바라보며 공연・숙박・식음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야외공연장・관광숙박시설・음식점 등 관련 시설의 설치가 허용된다. 또한 시행령은 지구 내에 포함된 수산자원보호구역의 숙박시설 높이제한을 21m에서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준인 40m로 완화하고, 건폐율·용적률을 80%에서 계획관리지역 수준인 100%로 완화했다. 국토부는 해안 경관 훼손 등 난개발을 예방하기 위해 지구 최소 규모(10만㎡)와 민간투자 최소 규모(200억 원)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할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 등 각종 환경 관련 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지구계획에 대해 건축위원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법률로 규정했으며, 지구 내 하수가 발생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하수처리를 의무화하도록 명시화했다. 이번 개정안은 관계기관과의 협의,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 절차를 거쳐 시행령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6월 26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강화군이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에 맞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인천 강화군은 꽃길, 쉼터 등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아름다운 강화 만들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군은 가는 곳곳마다 특색 꽃길과 쉼터를 조성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를 포함해 총 40여억 원의 녹지공간 조성 및 관리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우선 남산, 북산 생태체험숲 조성과 주거지 인근 쉼터 조성, 마을정자 설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48번국도 자투리 공간엔 4계절 다양한 꽃화분을 전시하고 강화군 대표 드라이브 코스인 해안도로에는 아름답고 다양한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국화저수지 구간에는 진달래를 식재하는 등 가로수 식재 및 관리를 비롯해, 고인돌 광장 무궁화동산 조성, 고구저수지 연꽃단지 조성, 고인돌공원 인근 다송천 진달래길 조성 등 여러 읍․면에서도 다양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금년 1회 추경예산에도 강화읍 중앙로 가로화단 조성, 불은 화도교~대청교 진달래 꽃길 조성, 석포~매음 간 가로수 식재사업, 목숙천 수변생태공원 조성, 화개산 및 고구저수지 공원화 사업 등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아름다운 강화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아름다운 강화 만들기를 통해 강화군 전역이 군민과 관광객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꽃길과 쉼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강화 만들기와 더불어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준비에 강화군의 모든 열정과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강화군 관광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야생동물의 이용 횟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생태통로는 ▲지리산 3곳 ▲오대산 2곳 ▲속리산 2곳 ▲설악산 1곳 ▲소백산 1곳 ▲월악산 1곳 ▲덕유산 1곳 ▲계룡산 1곳 등 총 12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조사 대상 생태통로에 무인센서카메라, 족적판(모래판) 등을 설치해 생태 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을 관찰했다. 조사 분석 결과, 2012년에 생태통로 8곳(지리산 3곳, 오대산 1곳, 설악산 1곳, 소백산 1곳, 월악산 1곳, 덕유산 1곳)을 이용하는 야생동물 28종의 이용빈도는 1곳 당 평균 163회이며, 총 이용 횟수는 1307회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37종의 야생동물 이용빈도가 1곳 당 505회(12곳 총 6061회)로 2012년에 비해 약 3.1배 증가했다. 2012~2016년간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총 60종으로 반달가슴곰, 수달, 고라니 등 ▲포유류 20종 ▲조류 31종 ▲양서류 5종▲파충류 4종이다. 포유류가 1만5002회로 96.4%의 비중을 차지했고 포유류 중 고라니의 이용 횟수가 52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류 541회(3.5%), 양서·파충류 25회(0.1%) 순으로 나타났다.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에는 Ⅰ급에 ▲반달가슴곰 ▲수달 ▲산양 ▲매가 있으며, Ⅱ급에 ▲하늘다람쥐 ▲삵 ▲담비 등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통로 안에 동물들이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미네랄블록과 다람쥐 등 소형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통로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의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를 횡단하는 뱀, 족제비 등 소형 동물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월악산, 오대산 등의 도로변에 로옹벽 탈출 시설을 설치했다. 도로옹벽 탈출 시설은 도로를 횡단하는 동물이 높은 옹벽에 막혀 탈출하지 못해 로드킬 당하는 일을 막아 준다. 이 밖에 배수로 횡단‧탈출 시설 등도 설치해 야생동물들이 인공구조물로 단절된 지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안에는 아직 도로로 생태계가 단절된 지역이 많아 이를 연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생태통로가 필요하다”며 “생태통로와 같은 효과적인 저감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한국환경공단, LH와 공동으로 ‘생활 속 친환경 빗물관리 아이디어 공모전’과 ‘저영향개발(LID)기법 용어 순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은 빗물의 순환을 도시개발 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를 의미한다. 이번 공모전은 행복도시(세종시)에 LID 기법을 전면 도입해 도시의 물순환 회복, 도시열섬화 및 비점오염 저감 등 환경문제 해소를 도모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속 친환경 빗물관리 아이디어 공모전’은 ‘빗물을 모으고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생활 속 친환경 빗물관리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것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빗물의 침투, 저류시키는 방안을 찾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 접수는 공모전 누리집(www.raincontest.co.kr)에서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받으며, 개인 및 3인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는 특허출원이 가능해야 하며, 산업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의 특허나 실용신안 등과 중복성이 없어야 한다. 제출서류는 아이디어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기술하는 참가신청서와 설명서, 파워포인트 파일 등을 20MB 이하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각각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이며, 접수된 아이디어는 6월 중 1, 2차 심사를 거쳐 6팀을 선정하고 수상자는 공모전 누리집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팀에 환경부 장관상과 200만 원, 최우수 2팀에 행복청장상과 각 100만 원, 우수 3팀에 LH사장상과 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저영향개발(LID)기법 용어 순화 공모전’은 ‘저영향개발(LID) 기법'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변경해 제안하면 된다. 접수는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공모전 누리집(www.lid.or.kr)에서 받으며, 다른 응모자와 응모 내용이 유사할 경우 먼저 접수된 내용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시상은 대상 1명에 환경부 장관상과 30만 원, 최우수 2명에 행복청장상과 각 20만 원, 우수 3명에 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 각 10만 원 등 총 6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행복청은 지난 2015년 3월 세종시 6생활권 저영향개발(LID) 기법 전면도입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적용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 청송군은 지난 8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탄생을 기념하는 식수행사를 가졌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1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세계지질공원 최종 승인으로 지난 5일부터 오는 2021년 5월 4일까지 총 4년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이은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내륙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전세계 33개국 127개소가 인증됐고, 청송과 함께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프랑스 Causses de Quercy, 이란 Qeshm Island, 스페인 Las Loras 등 6개국 8개소이다. 청송군은 지난 2011년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학술조사를 실시해 지질명소들을 개발하면서 학술적 가치를 발굴해 왔다. 또한 세계지질공원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박차를 가해 2014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했다. 군은 청송지역 관광자원만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의 발굴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어느 관광지에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가 아니라 오직 청송만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에 따른 초기 홍보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유네스코라는 국제적 브랜드가치를 적극 활용해 청송의 인지도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 기존의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며 힐링하는 체류형 관광 청송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있었던 권선구 탑동 종전부지 4지구에 생태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8일 수원시청에서 ‘서수원생태복합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종전부지를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교육 클러스터(집적지) ▲Biz(사업)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생태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주거지와 연계한 주거용지를 만들고, 주거지와 상업용지 사이에는 공원·문화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기본구상(안)에는 ▲자족시설 및 상업업무 기능 강화 ▲주거 기능 강화 ▲주거 및 상업업무 기능 강화 등 3가지 대안이 있다. 종전부지 전체 면적은 33만5620㎡로 ▲주거용지 13만1568㎡ ▲상업·업무용지 6만7404㎡ ▲자족시설용지 1만7502㎡로 구성된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연결녹지, 도로, 문화복합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기반시설용지는 11만9146㎡로 계획인구는 5046명, 계획세대는 2018세대다. 시는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변경, 개발계획수립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한 후 2022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서수원생태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우리 시 도시개발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동·서 지역 간 균형 발전, 개발이익 공공 환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4월 26일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과 대전 정부청사 자연마당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현장학습은 학과 개설과목 중 ‘문화재적산’과 ‘문화재조경관련법규’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조성된 공간에 쓰인 시설물시공, 관련법규 등에 대해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과 대전 정부청사 자연마당의 설계 및 시공에 참여했던 허갑래 교수는 공간별 중요 특징과 이에 관련한 시공방법 및 사용재료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문화재조경관련법규 과목을 맡고 있는 김지연 송림원 본부장은 관련법규의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교수들에 따르면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과 대전 정부청사 자연마당이 각각 주거지역과 사무 및 업무지역에 위치함에 따라 생태공원의 형태가 달라진다. 또한 도심 속의 자연의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날 교수들 강연 내용의 핵심이었다. 김지연 본부장은 “녹지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네트워크, 물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네트워크, 바람을 기반으로 하는 화이트네트워크 등을 모두 연결시켜 우리의 대상지에 완전한 집합체로 그려내는 것이야말로 조경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4대강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설산업연맹과 건설노조는 지난 1일 ‘건설노동자 대선정책 요구에 대한 대선후보 회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안철수·심상정대선후보가 4대강 복원·생태공원조성·에너지 절감·친환경자재 등 친환경기반 건설산업과 원전설비 비중 축소, 친환경 발전설비 확충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질의서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일 열린마지막 대선 TV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가뭄을 없앤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해 사실상 복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는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한 기후하고 만났을 때 생긴다”며 “강의 유속 때문이 아니라 지천에서 들어오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나 녹조가 생기는 것”으로 수질오염은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수질악화가 4대강 때문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공식 발표”라며 “질소와 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 하는데 그것만 가지고 해결이 안된다. 녹조는 물을 가둬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대응했다. 심 후보는 “4대강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실패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하는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GIS는 모든 형태의 지리 공간정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수치 지도’로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자원관리, 국토·도시계획, 수자원관리, 통신·교통망 가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GIS 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해 수원시의 물 순환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수원시의 빗물관리 정책, ‘레인시티 사업’의 과정·관련 시설 현황, 레인시티 사업의 효과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수원시 물 순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 관리 조례’와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레인시티 사업’을 시작했으며, 민선 6기(2014~2018년)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물 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업은 도시 물 순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물 순환 체계를 평가하고 물 순환 목표량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을 통해 수원시 4대 하천(수원천·원천리천·황구지천·서호천) 유역을 평가하고, 저영향개발 기법(LID) 시설 설치 시나리오를 만들게 된다. 이후 적정 지역 1개소를 선정해 투수성 포장, 옥상녹화 공사, 식생 수로와 같은 빗물 침투·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은 “GIS 기반 물 순환 선도도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친환경 물 순환 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적용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올해 초 법제화된 물놀이형 수경시설 신고 및 수질·관리기준의 준수실태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여름철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관리를 위해 본격적인 가동 전 실태점검과 홍보를 5월과 6월에 걸쳐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인공시설물을 이용해 물놀이를 하도록 설치된 시설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동안 지침의 형태로 운영돼 관리가 미흡했으나, 지난 1월 28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신고와 수질 검사·기준 준수가 의무화됐다. 기존에 설치·운영 중인 시설은 제도 도입에 따른 준비를 위해 6개월 간 신고를 유예했다. 환경부는 기존 시설도 유예기간 전에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태점검을 통해 조속한 신고와 함께 시설을 가동할 경우 법적 기준에 준하는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고대상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시설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관광지·관광단지, 도시공원, 체육시설, 어린이놀이시설에 설치하는 민간시설 등이다. 국가 및 시·도 시설은 유역·지방환경청장에게, 시·군·구 및 민간 시설은 시·도지사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미신고 시설 또는 검사의무와 수질·관리기준을 위반한 시설의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기존 지침으로 관리하던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3개 항목 수질기준(pH, 탁도, 대장균)이 올해부터 법령에 규정됐고, 유리잔류염소 항목(0.4~4.0mg/L, 염소소독 시)이 새로 추가됐다. 매월 1회 이상이었던 수질검사 주기를 15일마다 1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저류조 청소(주 1회 이상) 또는 여과기 통과(1일 1회 이상), 소독의무 등 추가적인 관리기준도 정했다. 환경부는 개정된 법률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시설 관리자에게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고, 시설의 본격적인 가동 전에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자체 담당자들에 대한 설명회를 5월 30일 대전통계교육원에서 진행하고, 관련 소책자와 포스터를 제작·배포해 관리 필요성과 준수사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내용에는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도 시설 내의 물을 마시거나 음식물과 이물질을 물에 버리는 행위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요 실태점검 사항은 신규 시설의 신고 및 수질·관리기준 준수 여부와 기존 시설의 적정 관리·운영 여부 등이며, 신규 시설에 대해서는 기준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기존 시설은 조속한 신고와 수질·관리기준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실태점검과 홍보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국민들도 시설을 이용할 경우 간단한 준수사항을 잘 지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심곡천이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부천시는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천을 5월 5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심곡천은 본래 부천의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었다.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돼 31년 동안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 시설로 사용됐다. 부천시는그간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심곡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추진했으며, 지난 2014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16일 준공했다. 심곡천의 복원 구간은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부천시보건소 앞까지 약 1km이며, 사업비 400억을 들여 현재는 폭원 18.6m, 수심 25㎝로 하루 2만1000여 톤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자연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흙바닥에 자연적으로 모래가 퇴적되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서, 하천 유지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재이용수로, 수질등급 2급수의 깨끗한 물이 사용된다. 복원된 심곡천에는 ▲하천생태탐방로 ▲전망데크 및 워터플랜트 ▲원미교 하부 수위기록표 ▲세월의 기둥 ▲참여와 희망의 벽 ▲유리 전망데크 및 시민참여 기부광장 ▲문인 이름을 명명한 보도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물길을 따라조성된 ‘하천생태탐방로’ 양쪽으로 소나무, 이팝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등 나무 3만8000여 그루와 갈대, 물억새 등 지피류 11만여 본을 심었다. 하천에는 상동 시민의강과 역곡천에 서식하던 붕어, 잉어, 갈겨니, 피라미, 돌고기와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 등 2500여 마리를 풀었다. 하천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심곡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화단 벽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워터플랜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미교 아래에서는 강물 높이를 재는 ‘수위기록표’를 볼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릴 때 심곡천의 최대 수위를 기록하는 곳으로 부천시에 큰 비 피해가 있었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심곡천의 수위가 표시돼 있다. 흐르는 강물에 서 있는 ‘세월의 기둥’에서는 1986년 도로로 복개됐던 심곡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복개구조물을 지지하고 있던 507개의 기둥 중 2개를 철거하지 않고 남겨서 생태하천 복원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천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참여와 희망의 벽’도 볼거리 중 하나다. 시민 5000여 명과 기업·단체 41곳의 기부를 통해 희망메시지를 담은 타일 2만 장으로 심곡교 하부를 장식해 예술공간을 만들었다. 종점광장 유리 전망데크와 기부광장 하천이 끝나는 종점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기부광장이다. 광장 바닥돌에는 1500여 개의 시민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전망데크에서는 발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와 하천을 관람할 수 있다. 심곡천에는 총 6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 중 보도교 4개에는 부천시와 인연을 맺은 문인들의 이름을 붙였다. 부천의 옛 이름을 따 호를 지은 수주(樹州) 변영로,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로 유명한 소설가 양귀자, 심곡동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한 펄벅, 아동문학가 목일신이 그 주인공이다. 부천 곳곳에 남아있는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시는 오는 6월 10일 심곡천 종점광장에서 심곡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심곡천을 두고 제2의 청계천이라고들 하는데 복개된 하천을 되살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인공하천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복원한 청계천과 달리 심곡천은 본래 자연하천이었던 것을 복원하면서 31년 전에 흘렀던 하천바닥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또한 한강물과 지하수를 사용하는 청계천과 달리 심곡천의 물은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로, 생태적 복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독보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간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던 보호지역 정보가 표준화돼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보호지역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 보호지역(KDPA, Korea Database on Protected Area)' 통합 DB관리시스템(http://www.kdpa.kr)을 5월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호지역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소관의 14개 법률에 의해 총 28개 유형, 2320여 곳으로 소관부처에 마다 각각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은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통합·공유하여 국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지난해 1월 범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보호지역 확대 및 관리개선 추진계획'에 따른 후속조치 사업으로 추진됐다. 환경부는 보호지역 통합 관리로 통계분석에 필요한 보호지역 숫자와 면적, 공간정보(GIS) 등 현황정보가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기 때문에 국가 보호지역 비율을 산정하거나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5개 부처별로 각각 관리해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신속히 확인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DB관리시스템에는 국내 보호지역 2320여 곳 중에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보호지역 지정년도, 유형, 명칭, 면적 등 30개 정보가 확보된 1499곳의 보호지역 현황과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호지역 별로 지정면적, 위성지도, 중복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조회기능과 함께 국가 보호지역 면적 비율, 년도와 기간 별 변화추이 등에 대한 통계와 시계열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해 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 차원 또는 소관 부처별 보호지역 정책 추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금까지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던 해양국립공원의 운영관리가해양 생물자원의 보전기준에 따라세분화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해양국립공원 4개소(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공원별 보전지역 유형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달 28일 발주했다. 공단에 따르면 바다는 서식지 유형, 해양 환경, 종의 특성 등에 따라 해역별로 중요 해양생물자원이 다르게 분포하지만, 해양국립공원의 해면은 공원자연환경지구로만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고 있다.최근에는 탐방과 휴양 중심의이용행태로 자연환경 및 해양생물 훼손이 심각해졌고,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국민의 보전 인식도 저하되었다고 전했다. 실제 한려해상의 경우 지난해에만 678만 명이찾아 북한산 탐방객을웃돌아 구체적인 보전지역 설정이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해양국립공원 해양생태계와 생물자원의세부적인 현황 조사 및 분석을 통해보전지역 설정 기준과관리방안 연구를 올해 안에마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연구에서는 해양공원의 공원자연환경지구를 세분화하기 위해 보전지역 설정 지표와 기준,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토대로 보전지역을보전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세분화해해양공원 보전구역의 유형별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양국립공원은 육상공원과 달리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해양공원자원의 보전과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위한 보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응용생태공학회는 오는 28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삼성교육문화관 103호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리질리언스’를 주제로 하는 이날 발표대회에서는 이병욱 세종대학교 교수(전 환경부 차관)와 우효섭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전 학회장)가 각각 ‘녹색산업 구조로의 전환’과 ‘하천과 인간활동 -문명의 여명기부터 기후변화시대까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수질 및 수환경관리 ▲어류생태 및 복원 ▲생태기후 및 오염관리 ▲생태계서비스 향상 위한 생태공학과 기술의 적용(특별 세션) 등 4개 세션에서 발표가 진행되며, 삼성교육문화관 1층 로비에서는 포스터 발표 전시회가 열린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응용생태공학회 사무국(02-552-7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기존 시범사업인 ‘빗물마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사업을 연계한다고 24일 밝혔다. ‘빗물마을 만들기’는 지난 2016년부터 10개소 조성을 목표로 시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빗물마을은 이용시설을 설치해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침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마을이다. 2016년부터 ▲강북구 인수봉 ▲성북구 장위 ▲은평구 불광동 3개소에 사업이 시작됐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2~3개소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빗물저금통 등 이용시설 설치 ▲투수성포장, 침투트렌치 등 침투시설 설치 ▲레인가든, 침투화분 등 식생시설 확대 ▲빗물테마 마을공동체 구성 및 협약체결이다. 빗물마을을 조성하면 텃밭 또는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빗물침투시설을 통해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주민이 직접 마을 모습을 구상해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빗물마을 조성사업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가 주도해 왔으나 도시재생, 마을공동체를 추진하는 부서와 협업해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선정된 2단계 도시재생지역 중 주거지재생 ‘근린재생 일반형’ 7개소 대상지의 시민, 활동가, 공무원에게 조성된 빗물마을 사례를 소개하는 등 빗물의 중요성과 빗물마을 조성의 장점을 홍보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은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주민모임을 통해 빗물마을 사업 발굴과 함께 필요 시 예산 편성에 반영해 빗물마을 사업을 완성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 추진 부서와도 협업해 주민이 스스로 빗물마을 조성계획을 수립, 제안, 실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각종 홍보를 진행하고, 마을활동가, 강사, 상담사에게 ‘빗물마을 만들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시재생·마을공동체와 빗물마을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순환 도시 조성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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