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환경생태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일정이 2월 2일에서 3월 23일로 변경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2018년 제19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일정이 내·외부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19일 밝혔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한국생태복원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는 가든파이브 툴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변경된 일정에 맞는 세부프로그램은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을 지속가능한 국가 통합물관리의 비전으로 정했다. 환경부는 18일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을 위해 인간과 자연을 함께 고려하는 물관리 정책의 가치를 강조하는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을 발표했다. 5대 비전 목표로는 ▲물순환 건강성 확보 ▲수요와 공급의 조화로운 통합 ▲유역기반의 통합적인 물관리 ▲주민참여 협치(거버넌스) 확립 ▲지속가능 행정·재정 체계 구축을 설정하고, 자연스러운 물순환을 위한 국토이용계획 등 25개 핵심전략을 도출했다. 한강유역은 ‘물길따라 하나되는 풍요롭고 건강한 한강’을 비전으로 삼고 ▲한강권역 협치(거버넌스) 구축 ▲메가시티의 통합물관리 개선 ▲통합물관리를 통한 현황 개선 ▲갈등관리 및 제도개선 ▲통합모니터링 및 정보화 등 5대 비전목표를 설정했다. 낙동강유역은 ‘건강하고, 안전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상생과 공존의 낙동강’을 비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유역관리 체계 확립 ▲수요관리 중심의 수자원 관리 ▲생태계 건강성 제고 및 다양성 확보 ▲유역맞춤형 협치(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물관리 재정 및 비용부담체계 마련 등 5대 비전 목표를 도출했다. 금강유역은 ‘유역이 하나되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금강’을 비전으로 삼고 ▲건강한 물순환 체계 확립 ▲수자원 다변화를 통한 먹는물 효율적관리 ▲수량과 수질을 고려한 수생태 건강성 증진 ▲유역단위 통합 물관리 기반 구축 ▲참여형 유역 협치(거버넌스) 확립을 비전목표로 정했다. 영산강, 섬진강유역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영산강·섬진강/제주권역의 지혜로운 통합물관리’를 비전으로 삼고, 비전목표는 ▲수량, 수질, 수생태, 방재 통합관리 ▲건전한 물순환체계 확립 ▲기후변화를 고려한 홍수, 가뭄 등 재해예방 ▲수질/수생태 건강성 향상을 위한 통합물관리 ▲시민참여형 협치(거버넌스) 구축에 의한 통합적 물관리 ▲제주권역의 제주형 통합물관리로 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과 함께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 3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제3차 전체회의는 통합물비전 포럼의 지난 5개월간의 활동결과를 정리하고, 2018년 분과별 운영방향을 발표한다. 또한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 및 핵심전략 발표와 함께 분과별로 도출한 유역별 통합물관리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 간 토의가 열린다. 제1발제는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 및 핵심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그간 포럼에서 도출한 통합물관리 비전, 5대 목표, 25대 핵심전략을 발표한다. 제2발제는 법·제도 분과에서 마련한 물기본법 및 물기술·산업법의 주요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지는 제3발제에서 제6발제까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유역의 통합물관리 비전 및 핵심전략을 발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영향평가업이 건설기술자 관리시스템으로부터 명확하게 분리된다.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기본 방향이 이전 정부에서는 절차 간소화 등 글로벌 스탠더드 부합 정책이었으나, 현 정부는 정보 공개 등 참여 확대 정책으로 변화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방향 및 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환경영향평가법은 절차법적 성격으로 절차에 대한 이행여부가 실효성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법 개정 즉시 시행하지 않고, 일정 기간의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법령 부칙에 시행일 및 경과규정을 명기하고 있다. 2016년 개정된 환경영향평가법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2017년 11월 개정된 환경영향평가법은 오는 11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영향평가 전문기술인력 육성방안 마련 지난 1일부터 개정 발효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기존 건설기술진흥법 등에서 건설 분야에 준해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등에서 관리해 왔던 환경영향평가 계약, 실적관리 등의 관리시스템을 앞으로 환경영향평가협회가 구축, 관리하게 된다. 기술자의 자격기준도 환경영향평가분야에 따른 분류기준이 따로 마련되고 특급 평가자, 고급 평가자 등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별도로 구축된다. 환경영향평가업의 기술인력 등록기준은 새로 도입된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분류 체계로 조정하게 되며, 기존 업체는 올해 말까지 적정 기술인력을 갖춰야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 교육훈련도 의무화됐다. 환경영향평가기술자는 해당 기술등급별 기술자로 인정을 받은 후 환경영향평가업의 기술인력으로 등록된 날부터 1년 이내에 환경영향평가업무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최초 교육을 환경보전협회에서 받아야 한다. 또한 최초교육 또는 보수교육을 이수한 날부터 3년이 되는 날의 전후 6개월 이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 전략환경영향평가 분야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계획수립부처가 환경부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5년마다 주기적으로 평가해 대상계획을 추가 또는 제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부처 간 이견이 심해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한 전력수급계획 등에 대한 대상 포함을 추진하고, 시대적 조류에 따라 불필요한 정책계획에 대해서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지하수법’에 따른 지하수관리기본계획 등 32개 계획이 추가됐다. 반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유통산업발전기본계획, ‘도로법’에 따른 도로건설·관리계획 등 9개 계획은 제외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검토해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나, 초기단계의 정책계획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입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고 있지 않거나 정량적인 평가가 곤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은 계획내용의 적정성을 중심으로 약식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절차도 간소화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환경영향평가항목이 모두 포함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행정절차 간소화 측면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에 대한 공개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계획 중 일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입지계획 및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환경영향평가에 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 등이 환경부장관과의 협의 후 승인 등을 받고 취소된 경우나 환경부장관과의 협의 후 지연 중인 경우, 5년 이내에 다시 해당 계획 등을 추진하면 재협의 등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 11월 29일부터 발효되는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주요 내용 오는 11월 29일부터 발효되는 내용에는 의견의 재수렴 절차가 마련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주민 의견 수렴 결과가 공개된 후 중요한 사항을 변경하거나, 의견 수렴 절차에 흠이 있는 경우에는 의견 재수렴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또한 협의 과정에서의 검토 결과 보완, 중요한 조정 요청사항이 누락되거나 적정하지 않을 경우, 평가서 등이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반려 조치도 가능해진다. 사전공사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협의내용 이행을 위한 경우, 주변 환경에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환경부장관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원상복구도 명할 수 있게 된다. 원상복구가 주민의 생활, 국민경제, 그 밖에 공익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경우에는 원상복구 대신 총 공사비의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변경협의 제도도 도입된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후 원형대로 보전하도록 한 지역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해 변경되는 사업계획 등에 반영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는 2000만 원 이하에서 5000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환경영향평가 저가 하도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 등의 하도급 시 발주자의 승인을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 자료=환경영향평가협회 제공
  • “‘백수건달’과 100개숲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나는 생명과 삶 속에 담긴 경이로움을 배웠다. 존재, 삶, 고통, 평화, 행복 같은 단어를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그들은 생명과 삶의 경이로움을 실천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었다. 때로는 위안을 주고 때로는 용기를 북돋워 준 그 ‘배움’의 시간은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이다.” 노을공원시민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성란 박사가 쓰레기 매립지였던 옛 난지도 땅에서 생명의 숲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담은 ‘평화의 산책’을 출간했다. 1993년까지 쓰레기를 버렸던 난지도가 불모의 쓰레기 더미에서 생명의 땅으로 서서히 변해 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을공원시민모임(Friends of Noeul Park)’이 있다. 옛 난지도의 생태적 생명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은 난지도와 관계 맺기를 하는 과정에 내재한 평화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며 생명의 땅 지구에 쓰레기 대신 맑은 자연을, 아픔 대신 생명의 지혜와 평화를 전하고자 만들어졌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뜻 있는 시민봉사자들은 쓰레기가 드러난 매립지 사면에 흙 한 줌 씨앗 한 줌을 보태며,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종이 건강한 자연 공동체로 거듭나며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00개숲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0개숲만들기’의 특징 중 하나는 씨앗부터 키운 나무로 숲을 만드는 것이다. 건강성, 적합성과 같은 생태적인 이유도 있지만, 씨앗이라는 작고도 작은 존재가 어떻게 자신이 품은 생명의 힘을 펼쳐 가는지 함께 느끼며 전하고 싶은 소망도 담겨 있다. ‘100개숲만들기’에 마음과 손길을 모아 주는 자원봉사자들은 ‘100개 숲을 돌보는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백수건달(百樹健達)’로 불린다. ‘평화의 산책’은 2011년 8월 창립된 노을공원시민모임이 백수건달과 함께 지난 7년 동안 해 왔던 ‘100개숲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되짚으며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책이다. 씨앗이 숲이 되는 여정을 함께 하며 내 안의 씨앗과 만나고 자신을 올곧게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단순히 활동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명, 평화, 존중, 정성, 지혜, 앎, 삶 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다가서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이 책은 쓰레기 매립지를 생명의 숲으로 바꾸고 너와 나를 살릴 평화의 씨앗을 함께 심는 일이 참 나를 되찾는 일과 연결된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꿈을 꾸며 여기까지 올 수 있기까지 서로 돕고 격려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자 인세 전액을 꿈을 나누는 청(소)년 ‘백수건달’인 ‘꿈꾸는젊은이’를 위한 ‘황촉규장학금’에 기부된다. 저자 김성란은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해석할 때 근거가 되는 인식의 틀로서의 문화연구에 관심이 많다. 문화연구는 다양한 학술분야의 여러 관점과 이론을 통섭하여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학제적 연구 방법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일본에서 수여하는 학술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성란 박사는 “삶을 바라보는 인식의 기반이 바뀌면 삶을 향한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풀어내 보려는 활동이 ‘평화의씨앗’이다. 인식의 뿌리를 찾아 삶을 이해하고 참된 나를 되찾는 일이다. 의외로 재미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조직이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두 축으로 하는 실 중심체계로 대폭 개편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직 개편 내용은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로 분산된 국 중심 체계에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두 축으로 하는 실 중심체계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을 총괄·조정하는 ’생활환경정책실‘을 신설하고, 그 아래 대기환경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환경보건정책관을 둔다. 종전 환경정책실은 자연보전·자원순환·환경경제 등을 총괄하는 ’자연환경정책실‘로 개편하고, 아래에 자연보전정책관, 자원순환정책관, 환경경제정책관을 둔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비해 물환경정책국과 상하수도정책관은 현재와 같이 독립 체제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자연과 인간 보전이라는 수용체 관점의 책임행정을 강화하고, 새정부 핵심과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 살생물제 관리 등 생활안전 분야에 종합적·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환경정책에 대한 기획·조정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전담기능도 강화한다. 기획조정실장 아래 ’정책기획관‘을 신설해 늘어나는 환경현안의 기획·조정, 부처 간 정책조율, 국회 대응 등의 업무를 보좌하도록 했다. 정책기획관 아래 ’지속가능전략담당관‘을 신설해 새정부 핵심 과제인 지속가능한 정책과 미래기획 등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로 일원화된 기후변화 정책기능을 전담하기 위해 종전 기후미래정책국을 ‘기후변화정책관’으로 개편하고, 그 아래 기후전략과, 기후경제과, 국제협력과, 신기후체제대응팀을 둔다. 또한 환경경제 및 기술개발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환경융합정책관을 ‘환경경제정책관’으로 개편하고, 하부에 환경일자리 정책과 환경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환경산업경제과와 환경연구개발과 등을 둘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환경피해로 인한 구제정책을 전담하기 위해 환경보건관리과를 ‘환경피해구제과’로 개하고, 지능화되는 환경범죄에 대한 환경감시·기획수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감시팀을 ‘환경조사담당관’으로 개편, 환경교육 정책을 전담하는 ‘환경교육팀’을 신설한다. 대변인실 아래 ‘홍보기획팀’과 ‘미디어협력팀’을 신설해 환경정책 홍보·기획과 미디어와의 협력 기능을 각각 담당하도록 한다. 또한 그간 미흡했던 시민사회와의 협치(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전략 수립, 민간단체와의 협력채널 구축 등을 전담하는 ‘시민소통팀’을 대변인실 아래에 신설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환경부는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연구가 시작됐다.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용역(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연구용역’ 과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수자원학회’가 15일부터 1단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학회’는 지구상의 물에 관한 학술 발전 도모 및 사회 공익 기여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서, 이번 연구에 서울대를 비롯한 성균관대, 연세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참여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해당 연구는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1단계와 2단계로 구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하구 생태복원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1단계 용역과정에서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등 변화 예측 및 대응방안 마련, 수문개방 시행에 따른 안전성 확보 및 대책 마련 등 충분한 예측과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대책을 모색한다. 또한 시민들이 우려하는 농업 염해대책과 하구연안 담수 영향, 염분 침투에 따른 지하수‧생활용수‧공업용수 공급대책 등 전반적인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단계 용역까지 완료되면 수문개방 시범운영과 기수역 조성 및 생태복원 방안이 최종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3차 연구용역은 2013~2015년까지 환경부에서 시행한 1차 용역(낙동강 하구 기수역 조사)과 2차 용역(낙동강하구 생태복원 타당성 연구)을 완결하는 동시에 이론적으로 제시했던 ‘수문개방을 통한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지난 30년간 담수 확보 및 배수 기능에 치중해온 수문을 양방향으로 열어 해수를 유통시킴으로서 강 본연의 순리를 복원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를 대상으로 부산시와 환경부‧국토부‧해수부‧수공 등 5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이 프로젝트가 민선6기 공약을 넘어 국정과제로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용역기관의 책임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민‧관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폭넓게 시민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 발간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에코리움 전시관 내에 전시 중인 대표 식물 54종을 소개하는 ‘에코리움 식물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의 상징적인 전시관인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900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안내서는 이 중 대표 식물 54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에코리움 식물이야기’에서 다룬 식물은 ▲시수스, 몬스테라 등 열대 12종 ▲리톱스, 금호선인장 등 사막 15종 ▲바오밥나무, 월계수 등 지중해 13종 ▲녹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온대 14종이다. 이들 대표 식물에 대한 생태특성과 생육정보를 소개하며, 실제 자생지 모습을 비롯해 꽃이나 열매 등 특징적인 부분은 삽화를 활용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망그로브, 바오밥나무, 식충식물 등 독특한 생태를 보여주는 식물은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해 식물 생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이번 안내서는 전국의 식물원과 수목원, 도서관 등에 1월 중순부터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 350여 명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연구자, 작가, 산악인, 교육자, 봉사자, 환경운동가,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문화재청이 독립심의기구인 문화재위원회의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문화재현상변경에 대한 불허 결정을 특별한 사유 없이 뒤집은 것은 “재량권의 일탈남용이고, 그 자체로 위법하다. 말 그대로 원천무효사유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과 편법을 감수하면서까지 환경적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추진을 강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현 문화재청의 작태는 문화재보호법의 근간을 뒤흔들며 문화재청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환경적폐의 부역자 노릇을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부당하게 이뤄진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사법부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국가 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171호로,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16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위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신청을 불허했다. 하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제기한 취소심판을 받아들여 문화재위원회가 현상변경허가 재심의를 하게 됐다. 문화재위원회는 2차 심의에서도 불허 결정을 내렸으나 문화재청은 이를 뒤집고 조건부로 허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K-water는 지난 4일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재공고했다. 참가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및판로지원에관한법률’ 제2조 및 제33조에 따른 중소기업자이자 K-water 전자조달시스템 공지에 따라 업체등록정보 연계를 승낙한 업체로 제한된다. 다만 ‘민법’ 제32조 및 관련 법령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의 경우에는 입찰참가가 가능하다. 자격을 갖춘 대표사를 포함한 5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으로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과업의 범위는 을숙도 및 낙동강 하구 일원으로 주요 과업 내용은 ▲낙동강 하구의 현황 및 여건 분석(자연·역사·문화에 기반한 관광자원 발굴) ▲국내외 사례조사 및 분석 ▲지속가능한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콘셉트, 콘텐츠, 프로그램, 공간이용 및 시설계획 등) ▲사업실행 및 운영방안 수립(중장기 사업 추진, 재원조달, 홍보 마케팅 전략 등) 등이다. 예정용역비는 1억6000만 원으로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90일이다. 입찰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마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공공건축물에 친환경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녹색건축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0일 친환경 건축의 현황을 살펴보고 친환경 기술 도입 시스템 구축과 운용방안을 제시한 ‘경기도 공공건축물 친환경기술 도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공공건축물 녹색건축 인증 현황 분석 결과, 2003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1506건(본인증 584건, 예비인증 922건)의 공공건축물 녹색건축 인증이 진행됐으며, 이는 전국 5012건(본인증 1889건, 예비인증 3123건)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공건축물 녹색건축인증(1506건)은 전체 녹색건축 인증(2205건)의 68.3%로 녹색건축 인증의 과반수 이상이 공공건축물로 분석됐다. 국내의 경우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18.1% 감축을 목표로 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녹색건축물 조성 촉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기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를 시행해 친환경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공공건축물의 녹색건축 활성화 및 주민들의 직관적 인지와 체험을 통한 인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공공의 선도적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군 공무원 대상 친환경 공공건축물 조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공공건축물이 인증 의무대상인 것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5%로 녹색건축물에 대한 담당 공무원의 이해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건축물의 녹색건축 도입을 위한 조례 및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 77%가 긍정적이었다. 친환경 공공건축물 조성의 장애요인으로는 ‘비용(54.8%)’ 이외에 ‘기술지원 부족’과 ‘건축기준에 대한 인지부족’이 각각 12.9%로 나타났으며, 가장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로 ‘세금감면’과 ‘기술지원 및 녹색건축 관련 컨설팅’이 각각 22.6%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건축물의 친환경기술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건축물 친환경기술 도입 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개정 ▲경기도 공공건축물 친환경조성 가이드라인 보급 ▲경기도 공공건축물 친환경기술 심의위원회 운영 및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절차 마련 ▲경기도 (공공)건축지원센터 설립 검토 ▲친환경기술 도입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 ▲친환경 공공건축물 우수사례 보급 ▲친환경기술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이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건축물에 도입할 수 있는 분야별 친환경기술 현황을 분석해 에너지, 자원순환, 물 순환, 생태환경 등 4개 분야로 특화한 경기도 공공건축물 친환경조성 가이드라인(안)의 적용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의 친환경기술 도입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 회원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약 30%, 에너지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 에너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K-water 조경관련 부서 직원들이 공사 감독뿐만 아니라, 친수공간을 활용한 레저와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까지 주도적으로 이끌며 시민들과 수공간이 한층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K-water 조경관련 부서 직원들은 국토 수변공간의 효용가치 증진으로 국민 물복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친수문화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본사 설계처 경관설계부는 총괄 방향설정으로 시범사업, 저변 확대 등을 위한 선도사업을 추진했으며, 댐, 강 하굿둑 등의 수변자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강 강천섬 수변힐링 및 물교육 홍보공간 조성 ▲낙동강 하굿둑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사회공헌형 아웃도어 교육프로그램 추진(대청댐) ▲수변 생태테마관광 시범 프로그램 운영(대청댐) ▲2017 ESTC(국제생태관광 컨퍼런스)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권역본부와 지사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콘텐츠 도입,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권역본부는 ▲시화사업본부 관리처 시화나래 경관부 ▲인천김포권지사 경영판매부 친수문화과, 아라천관리부 친수경관과 ▲낙동강 권역부문 사업계획처 건설관리부 경관생태과 ▲금·영·섬 권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관리부 경관생태과에서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해양, 뱃길, 댐 등 수변 활성화 콘텐츠 도입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시화본부에서 문화관광협의회 운영, 마린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시화나래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2019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기도 했다. 뱃길 부문에서는 아라천유역 문화관광 협의회 운영, 아라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해 아라뱃길 친수문화 활성화가 추진됐다. 댐‧보‧하천 부문은 낙동강 권역부문에서 낙동강 권역 친수문화 비전 및 거점별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금영섬 권역본부에서는 용담댐 주민참여형 친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옥천군 녹색탐방로 사업 등 수변관광 인프라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 강천섬 수변힐링 및 물교육·홍보공간 조성 추진 K-water는 지자체와 협력해 한강 강천섬의 우수한 자연자원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해 수변힐링 및 물교육·홍보공간으로 명소화하기 위한 친수문화 활성화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천섬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67만8000㎡ 규모로 현재 친환경 캠핑,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 자리매김해 연간 약 7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여주시와 강천섬 활성화 MOU를 체결한 후 강천섬 은행나무 힐링캠프를 개최해 강천섬 활성화 붐업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국토부와 지역단체 등을 포함한 강천섬 명소화 협의회를 구축해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했으며, 같은 해 6월 ‘여주시 맘스아일랜드’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우수상을 받아 40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강천섬 명소화 사업의 콘셉트는 물순환과 탄소제로 기반의 에너지 자립섬으로, 환경적 수용력과 수리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물, 생태, 친환경에너지, 가족단위 여가문화를 융합 체험하고 홍보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운영을 골자로 한다. K-water는 이 사업을 통해 수변자원의 현명한 이용으로 가치 증진은 물론, 관광·여가이용자의 집객, 주민참여 등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하천 친수공간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지역 동반성장의 밑거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 추진계획 낙동강 하굿둑 일대는 그동안 안정적 용수 공급, 홍수 방지에 역점을 두고 정비‧관리돼 왔으나 국민의 친수 수요와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새로운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부산시), K-water가 합동TF를 구축해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종합적‧체계적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과업의 범위는 을숙도 및 낙동강 하구 일원으로 주요 과업 내용은 ▲낙동강 하구의 자연·역사·문화에 기반한 관광자원 발굴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관광 및 친수이용 활성화 ▲낙동강 하구 및 주변지역의 공간이용 및 시설계획 구상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홍보·마케팅 전략 ▲중장기 사업 추진방안 및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K-water는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를 통해 하굿둑의 순기능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이·치수 기능 뿐 아니라 생태교육 및 문화관광 복합 공간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정부, 지자체, K-water 협력사업 발굴로 이‧치수, 생태, 문화가 융합하는 하구 일원 수변공간의 활성화 시범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변지역 관광 인프라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water 생태관광, 대청댐 생태테마관광 프로그램 K-water는 대청호 수변자원의 우수한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증진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부가가치 창출과 친환경적 이용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방문객에게는 우수한 생태경관 탐방과 전통문화 활동 등 차별화된 관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생태경관, 지역특산물 및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 및 소득 창출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에는 생태관광 중장기 추진전략, 시범운영계획, 거버넌스 체계 등 K-water형 생태관광 도입방안을 수립하고, 2015부터 2016년까지 대청·안동댐(2회, 134명), 남강댐(2회, 70명), 대청호 생태관광(3회, 120명), 안동호 생태캠프(2회, 550명) 등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K-water는 댐, 호수 등 수변자원의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테마, 콘텐츠, 운영 전문성 및 브랜드 홍보강화 등을 보완해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수변힐링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청댐 물문화관과 대청호 일원에서 ‘2017 대청댐 생태관광’을 추진했다. 대전마케팅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등과 함께 추진한 ‘2017 대청댐 생태관광’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수변산책, 대청호 생태체험 테마여행, 수변 트레킹과 댐이야기 3개 테마 코스로 구성해 약 3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2017 ESTC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한 관광 국제컨퍼런스) 개최 K-water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Ecotourism &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17, ESTC 2017)’를 세계생태관광협회, 안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국내 수변 생태관광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댐․호수 등 수변 생태관광 관련 정책, 동향 및 발전방안을 공유하고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서비스 창출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 바다, 숲,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이 컨퍼런스에서는 60개의 세션 발표와 대송습지·대부해솔길·국립생태원 등의 필드투어, 120여 개 체험 및 홍보부스가 준비된 생태관광 박람회, 한국 음식문화 체험, 도시농업 한마당, 생태 사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졌다. K-water은 아시아권 최초로 생태관광 국제컨퍼런스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수변자원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및 종합 물복지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17 대청댐 사회공헌형 아웃도어 교육 시행 지난해 9월에는 대청댐 일원에서 2회에 걸쳐 대전시 내 취약계층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대청댐 사회공헌형 아웃도어 교육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K-water, 대전동부교육지원청, SK텔레콤중부인프라본부,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팀맥스어드벤처가 함께 진행했으며, 대전가양중학교, 충남중학교 등 17개 학교가 교육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구성은 1박 2일간 체험·안전교육, 자립심·인성교육, 멘토링·물교육으로 이뤄졌으며, 수상레저 및 수상안전교육, ICT체험(VR, 드론체험), 공동체·소통 훈련, 캠핑, 트레킹, 자연환경보전활동, 학습 및 진로상담(명사특강), 물 관련 실험 등이 진행됐다. 성과로는 댐주변 K-water 수변자원을 활용한 교육재능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미래 세대에게 친수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water는 향후 권역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K-water 수변 인프라(댐, 보 등)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확산 추진하고, 수변자원을 활용한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진로체험을 겸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아웃도어 교육 운영방안도 마련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SDGs 이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용역입찰을 긴급 재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전 국민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SDGs는 UN에서 2015년에 채택된 의제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이행하며, 17대 목표, 169개 세부 목표, 230개 지표를 담고 있다. 경제-사회-환경을 포괄하며 개도국-선진국 모두 이행해야 하는 포괄적 개발목표다. 주요 과업내용은 ▲국내․외 우수 교육 프로그램 사례 분석 ▲지속가능발전목표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안) 마련 ▲SDGs 교육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안) 제시 등이다. 용역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개월까지이며, 용역비는 부가세 포함 2500만 원 규모다. 참가자격은 입찰참가등록 마감일 기준 최근 3년간 지속가능발전 이행과 관련한 교육사업 수행 실적이 있는 자로 제한된다. 입찰 제안서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환경부 운영지원과(6동 604호)로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창 고인돌과 운곡습지가 환경부에서 3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가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됐다. 고창군은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역 총 20개 지역 중 2014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평가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재지정 평가기준은 생태관광이 추구하는 3대 가치인 ‘관광객 만족·주민복지증진·환경보전’에 가중치를 부여, 최종 핵심평가기준 10개를 선정해 60점 이상 획득해야만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받을 수 있다. 고인돌-운곡습지는 평가지역 5개 지역 중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다음으로 76.9점을 받아 재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고인돌-운곡습지는 고창군과 운곡습지 생태관광협의회가 체계를 이뤄 생태관광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운곡습지 인근 6개 마을 주민의 참여 속에 월별 특정한 주제로 진행하는 ‘오감만족-동행’, ‘꼬물꼬물 누에 먹이주기’, ‘운곡생태밥상’ 등 생태프로그램과 무인판매대를 통해 마을 특산품인 뽕뿌리소금, 아로니아 등을 판매함으로써 관광객 만족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습지보전을 위해 주민들과 습지변화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해식물 제거 작업 등 탐방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인근 학교를 방문해 생태프로그램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생태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해 외부관광객에게 운곡람사르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마을 주민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있다. 군은 고인돌-운곡습지가 이번 생태관광지역 재지정과 함께 전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생태관광지 육성사업’ 중간점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1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지표면의 사막화 진행과 변화를 정량적으로 예측·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50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 증가해 전 세계 지표면의 24~34%가 건조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세계 인구의 18~26%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현재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기후 모형 및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향후 100년간 지표면의 건조화가 심각해지는 시점과 건조화 심각 지역 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5차 보고서에서 제시된 지구온난화 시나리오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이하 RCP)’ 4.5와 8.5를 기반으로 사막화가 극심해지는 시점, 사막화 심각 지역, 피해 규모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RCP 8.5 시나리오대로 기후변화가 진행될 경우, 2050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건조화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 남부 유럽,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남부 등에서 건조화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 유럽 지역은 2040년부터 사막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구 온도가 2℃ 증가하면 전 세계 지표면의 24~34%가 건조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세계 인구의 18~26%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한다면, 세계적으로 사막화와 건조화가 나타나는 지역 및 인구수를 1/3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술에 대한 논문은 지난 1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 온라인 판에도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은 국립공원 명소 6곳이 선정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상까지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연말 해넘이와 신년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공원 주요 명소 6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하는 해맞이 명소 3곳은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경주 토함산 ▲한려해상 사천 초양도다. 해넘이 명소 3곳은 ▲한려해상 달아공원 ▲태안해안 꽃지해수욕장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이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지역 명소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는 산악형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로 주봉인 대청봉에 오르지 않고도 동해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속초, 양양 등 설악산 주변 관광지에서 아바이마을 체험, 오색약수 온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경주 토함산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로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가 주변에 있다. 근처 포석정, 월정교를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한려해상 초양도는 사천 앞바다에서 뜨는 해가 일품인 곳이다. 연륙교를 통해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주차장에서 편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넘이 명소인 한려해상의 달아공원은 해넘이와 함께 만지도 명품마을, 통영 서피랑 마을 등과 연계한 탐방이 가능하다. 태안해안의 꽃지해수욕장은 서해 낙조의 대표적인 명소로 겨울철 대표 별미인 굴밥, 굴전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해변길을 산책할 수 있다. 변산반도의 채석강·적벽강은 석양이 비칠 때 더욱 붉게 물들어 황홀한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기상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해넘이·해돋이 기상전망에 따르면 31일 해넘이는 서해안(경기서해안 제외)과 제주도는 보기 어렵지만,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1일 해돋이는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화로 옛 모습을 잃어버린 홍제천 상류 계곡이 19년 만에 복원된다. 서울시는 과거 ‘이요동(二樂洞)’이라 불릴 만큼 산수가 수려했던 홍제천 상류 계곡을 복원해 ‘계류정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홍제천 상류 하천 호안은 개인 담장으로 바뀌면서 점차 옛 모습을 잃었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건물과 옹벽 등에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복원하는 구간은 홍제천 시점부에서 서울예고까지 총 340m 구간으로, 서울시가 설계를 완료해 공사비를 투입하고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이 공사를 담당한다.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본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서울예고 인근에서 ‘이요동(二樂洞)’이라고 적힌 바위를 발견했으며, 역사 분야 전문가의 자문 결과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과거 이곳이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로 판명됐다. 우선 하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차집관로를 제방쪽에 더 가깝게 하고 하천바닥과 같은 높이로 더 낮게 재설치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오래된 차집관로에서 종종 발생했던 누수현상을 막아 수질을 개선하고, 물이 흐를 수 있는 단면적을 확대해 집중호우 시 범람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낡은 옹벽‧석축도 돌담으로 재정비된다. 과거 주변에 주유소, 식당, 주택 등 건물을 지으면서 하천제방에 설치된 낡은 옹벽과 석축을 철거하고 예스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돌담장으로 새로 쌓아 경관 개선은 물론 제방의 안전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천바닥에 있는 암반을 들어내고 과거 소박한 정원의 느낌이 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현재 쓰레기 등으로 덮여 있어 잘 보이지 않는 하천 바닥의 암반을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가꿔진 세검정 계곡을 시민들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수변 산책로(340m)를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홍제천 상류에 부족한 수량 확보 문제는 이번 복원공사와는 별도로 향후 전문기관의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개최를 위해 훼손한 강원도 평창의 자연을 보호·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조직위원회는 26일 발간한 ‘2018 평창 지속가능성 1차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18 평창 대회 준비과정에서의 환경, 경제, 사회 분야 5대 주제 17개 지속가능성 실천 과제 성과를 총망라했다. 2018 평창 지속가능성 5대 주제는 ▲저탄소 그린 올림픽 ▲자연의 보전과 전승 ▲건강하고 윤택한 삶 ▲성숙한 문화시민의 긍지 세계로 도약하는 평창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보고서는 2018 평창대회의 지속가능성 5대 주제 17개 실천 과제에 따른 주요 성과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강원도가 가진 풍부한 천연자원과 관광자원은 미래의 지속가능발전과 번영의 기반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므로 적극적으로 보호·유지”해야 한다면서 “자연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알파인경기 남녀 코스를 통합해 산림 훼손 면적을 25ha 축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훼손 면적의 2배 이상인 174ha의 산림을 복원하고, 907ha 경관림 조성, 수목 이식, 표토 1만886㎥ 사면녹화이용 및 보존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멸종위기 장수하늘소, 열목어, 산양, 구렁이 증식·복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조직위는 지속가능성 1차 보고서를 국·영문 2가지 버전으로 발간, 평창 지속가능성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경기연맹(IF), 환경부, 문체부, 개최도시 등 국내·외 관계기관을 비롯해 이해관계자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 평창의 가리왕산은 500년 된 원시림으로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아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던 산이다. 강원도가 이곳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알파인경기장 활강코스를 지으면서 소나무 5만 그루를 베어내 환경훼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공지반녹화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주류시장 소비자 측면의 현실적-기술적 효용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선도적 대중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일반 소비자와의 경제적 괴리를 극복하는 것이 시장성을 회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19일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쟁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인공지반녹화의 현황과 문제점’을 브리핑하고, 김태한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인공지반녹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자유토론시간을 가졌다. 김태한 교수는 발표에서 “모든 산업에 얼리어답터 계층이 있다. 그들은 각자 선호하는 분야의 신제품이 나오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기술적 우위에 있는 신제품은 먼저 체험하려 하고 블로그 등을 통해 사용 후기를 적는다. 그런 것을 보고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성이 평가된다”며 “일반 대중이 바라보는 인공지반녹화는 고도화된 기술과 도시농업이 큰 차이가 없다. 그 차이를 극복해줄 수 있는 정량적, 객관적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인공지반녹화는 공학적 해석이 들어가고 엔지니어, 건설 관련 전문가 그룹에선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스티로폴 화분에 상추 하나 심는 것도 같은 녹화로 인식된다. 김 교수는 “서울시가 도시농업으로 녹화전략을 세운 게 큰 기폭제가 됐다. 지자체의 정책방향에도 오류가 있었지만 산업 측면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일반 계층은 생태적인 가치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산업이나 R&D가 전혀 필요 없다”며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으면 기술이 있어도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수는 ▲건축가, 구조설계가, 방재전문가 등 기술적 선도그룹을 파악하고, 커뮤니티 구축 및 의견수렴 ▲주류시장이 요구하는 소비자 측면의 효용성을 정량적 성능으로 나타낼 수 있는 TC기반 기술표준화 작업 ▲정부-지자체 제도 개선의 3단계 인공지반녹화산업의 극복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기정화성능의 객관적 기능 제고를 통한 기존 건축설비 대체효과를 고려한 정책요구와 수해방재성능의 객관적 기능 제고를 통한 기존 설비-SOC 대체효과 고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인공지반녹화협회가 도시열섬피해, 월경성 대기오염, 대체에너지 문제, 도심내수피해와 같은 전략적 사회 문제를 선정하고, 대중관점의 효용성 대응 성능 및 기술수준을 인증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협회가 기술적 고도화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대표에 따르면 전문지식이 없는 부실설계, 최저가낙찰로 인한 부실시공, 시공능력이 없는 업체의 시공, 건축 허가 후 관리 부재로 인해 옥상조경의 품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옥상조경을 바라보는 인식이 안 좋아지고, 단순한 법적기준만 채우기 위한 옥상조경 설계·시공이 만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가 생태면적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간유형 단순화, 가중치 조정, 옥상녹화 토심 규정을 새로 도입하면서 토심이 20㎝가 되지 않으면 가중치를 받을 수 없도록 해 빗물지연효과나 물 저장능력등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무용지물이 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공공이 기술의 유입을 도와줘야 하는데 개발된 기술조차 시장에서 도태시키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더라도 누구나 시장에 들어올 수 있어 싼 가격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녹화 공간의 품질은 떨어지는 상태가 돼버렸다. 또한 기술력을 확보한 역량 있는 집단이 경쟁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다”고 진단했다.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서울시가 지원한 사업을 정책적으로 끌어가는 뒷심이 부족해서 정치적인 문제에 부딪친 게 아닌가 한다. 전 시장 때 옥상녹화가 공약으로까지 올라 붐을 이뤘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옥상녹화를 지원하는 데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규환 그린포럼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인 접근을 시도하면 정치 상황에 따라 시장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최초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에 건축과 조경이 파트너로서 하나로 합해지지 않으면 어렵다. 건축사가 와주기를 바라기보다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가 올라가고 그 가치를 회수할 수 있을 때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 옥상조경을 해야 하는 이유, 소비자가 선택해야 하는 이유,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뤄져야 한다”며 이론과 시장의 관점에서 투트랙으로 전략을 논의할 것을 권했다. 맨프래드 퀠러(Manfred Köhler) 독일그린빌딩협회 회장은 “유럽은 그린인프라스트럭처가 적은 비용만 추가해도 보다 높은 효과를 발휘하고, 생태적인 효과들이 많이 알려져 인공지반녹화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인공지반녹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리서치 그룹과 프로모션 그룹으로 역할을 구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계에서는 인공지반녹화의 효과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맨프래드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좋은 옥상정원이 있으면 안내판을 붙여 옥상정원의 기능을 알리고,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한 감성적인 접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FBB, FLL 두 단체가 기준을 만들고 산업은 이 기준을 따르게 돼 있다. 20명의 워킹그룹이 매 5년마다 기준을 만들고 있다. 생태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도 60%의 식재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김현수 회장은 “독일은 가이드라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누가 무슨 제품을 만들더라도 그 가이드라인의 승인에 따라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시장을 극복하려면 서비스를 개량할 수 있어야 한다. 우수한 제품이 시장에서 가치를 발할 수 있도록 표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협회가 마련한 인공지반녹화 가이드라인이 서울시에 보급됐다. 이제 워킹 그룹을 만들어 차근차근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올 한해 쟁점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과제와 개선 방안들에 대해 내년에 기술위원회와 정책위원회를 설립해 분과별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액션플랜을 세우고 정부 부처와 서울시 등에 정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남시가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복원 계획을 세우기 위한 깃대종을 선정했다. 시는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 ‘깃대종’으로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청딱따구리 등 3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 잘 보존된 깃대종은 주변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표가 된다. 성남시 깃대종 중 하나인 버들치는 가장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토종물고기다. 성남 탄천 합류부와 운중천, 금토천 등 지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파파리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6~7월 늦은 밤에 금토동, 갈현동, 야탑동, 율동, 창곡동 일원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배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낸다. 국내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다. 나무줄기 속 딱정벌레 유충, 흰개미를 즐겨 먹는다. 성남 전역의 공원과 야산의 참나무류에 이들이 파놓은 구멍이 발견되고 있다. 4~6월 번식기 때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살다가 떠나면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2급)가 들어와 사는 습성이 있다. 시는 깃대종 선정을 위해 최근 5개월간 시민 자연환경 모니터링 자료(2004년~2016년) 분석, 문헌 조사, 전문가·지역환경단체 대상 설문 조사, 온·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깃대종 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했다. 내년도 4월부터 15개월간 청딱따구리,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의 서식지와 개체 수를 상세 조사해 보전·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관심을 높여 깃대종 서식지를 가꿔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후보지로 선정하려던 계획이 잠정 보류됐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에서 열린 ‘제1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탄강을 중심으로 경기도(포천시, 연천군)와 강원도(철원군)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지만, 유네스코 인증 기준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를 보완한 후 재심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탄강 협곡은 약 50만 년 전 북한 평강지역에서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 판상절리, 베개용암 등을 포함한 용암 지대를 갖고 있어 학계에서는 세계적인 가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용암이 분출한 북한 지역의 연구가 어려운 관계로 그간 세계적으로 인증 받을 만한 학술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인증하는 공원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 현재 중국 35곳, 일본 8곳 등 35개국에 127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청송이 등재돼 있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는 국제학술논문 등을 통한 지질, 지형의 국제적인 학술가치의 입증이 필수다. 김진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공원사무국장은 “국제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만 보완되면 다음에는 무난히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포천 5개소, 연천 5개소, 철원 5개소 등 15개소 지질명소로 이뤄져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