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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공원 주요지점에 CCTV 및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지난 22일 국회에 접수됐다. 의안은 “최근 도시공원 내 아동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원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도시공원에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안전시설의 설치가 미비하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5세 남자 어린이가 하루 만에 공원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경찰은 공원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실종 어린이의 수색과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서울시는 2019년까지 CCTV가 없는 공원 466곳 모두에 최소 1대 이상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새로 조성되는 공원을 대상으로 CCTV 설치 등을 포함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개정안은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에 포함시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 앞으로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하는 원청업체는 단 한 차례만 고발돼도 공공분야사업의 참여 자격을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청업체가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할 경우 한 차례만 고발 조치되더라도 5.1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이 5점을 초과하는 사업자는 공공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보복 행위로 고발된 원청업체는 공공분야사업의 입찰 기회를 잃게 된다. 보복 행위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원청업체를 신고하거나 공정위의 조사에 협력한 하도급 업체와 거래를 끊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등의 불이익을 제공하는 원청업체의 행위를 의미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이러한 보복 행위가 하도급 업체를 시장 퇴출에까지 이르게 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에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더불어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방안도 추가됐다.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이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발주자로부터 하도급 업체에게 직접 지급되는 경우 하도급 업체에 대한 원청업체의 대금 지급 보증 의무가 면제되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가 별도의 고시를 통해 정하는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경우에만 면제된다. 또한 원청업체가 발주자 및 하도급 업체와 하도급 대금 직불에 합의하거나 하도급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금 지급에 참여한 경우에는 0.5점의 벌점을 경감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포괄적이고 불명확하게 규정돼 있는 기술자료의 정의를 ‘시공 또는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 자료, 연구 개발보고서 등 수급 사업자의 생산ㆍ영업 활동에 기술적으로 유용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규정은 개정된 시행령 공포와 동시에 시행되며,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의무 면제 규정과 벌점 경감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의 종류를 정하는 고시 제정 작업을 곧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 광화문광장에 조형물을 설치할 때 시민위원회 심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김정태 의원 등 10인이 공동발의한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월 19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광화문광장 내 조형물을 건립하거나 이전할 때, 서울특별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정태 의원은 “최근 광화문광장에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이 논란이 됐다. 이를 계기로 광화문광장 조형물의 건립과 이전에 관해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심의사항에 명시하고자 한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광장 내 조형물등의 신규 설치 및 이전에 관해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개정 취지를 말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오는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공포한 날로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그동안 역사문화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건설공사로 인해 문화재가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개발의 계획수립 단계부터 역사문화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한 행정계획 및 건설공사 시행 지침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제정안은 지자체의 도시계획 등 행정계획 수립 시 문화재 관련 고려사항과 건설공사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각종 행정계획과 건설공사 시 고려사항을 제시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역사문화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행정계획 수립 및 건설공사 시행 원칙 ▲토지이용, 교통, 공공기반시설, 경관, 다른 유산과의 관계 등 행정계획 수립 시 고려사항 ▲건축물·시설물 설치,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예시 등 행정계획에 따른 건설공사 시 고려사항 등을 담고 있다. 제정안은 행정계획 수립 시 도시계획 상 용도지역 특히 상업‧공업지역 등의 변경 시 역사문화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도로 개설과 확장은 문화재와 보호물·보호구역 등과 연접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와 연접하거나 시각적으로 연계되는 근접지에는 대형 토목시설의 설치를 지양하도록 했다. 경관과 관련해서는 문화재 내부(조망점)에서 외부(조망대상)로의 통경축(조망축)과 외부(조망점)에서 내부(문화재)로의 조망권을 보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유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존지역 활용은 시민의 공공 활용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건설공사 시 고려사항으로는 ▲경관관리의 중점지표인 장소성, 왜소화, 조망성, 마루선, 일체성이 고려되지 않은 건축물 등의 설치‧증설 지양 ▲소음·진동·대기오염 등 환경적 위해 요소와 지하 50m 이상의 굴착 행위, 토지·임야의 형질변경 행위, 수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 등의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27일까지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보존정책과(042-481-4835, 담당 최재혁 사무관)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의회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결을 위한 건의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의회에 설치·운영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이 12월 31일 종료됨에 따라 마련된 결과 보고서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는 2015년 2월 11일 구성돼 도시공원 관련 집행부 업무보고, 시군 현장방문, 도시공원 담당자 토론회,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문제점 도출, 개선방안 제시, 관계법령 제도개선안 마련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보고서에는 특별위원회의 활동성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제도개선안, 건의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건의안에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관련법령 개선, 국가 예산 지원확대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들어있다. 건의안의 주요내용으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시 국·공유지는 제외 ▲도시공원 결정의 계획적 실효제도 도입 ▲道 도시공원제도 도입 ▲도시공원 국비지원 근거마련 및 지원 요청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 혜택 확대 ▲도시공원내 점용허가 특례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양근서 위원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위 활동은 종료되지만 건의안 제출과 활동결과보고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도시공원에 대한 관계법령 및 정부의 예산지원 등에 대한 국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경기도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2015년 10월 1일 이후 실효가 개시되어 전국적으로 611개소 44㎢, 경기도는 현재까지 209개소 12.02㎢의 면적이 실효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효가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문제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 앞으로 서울시내 공공건축물 중 공원 안에 있는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는 도시공원위원회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의 이중심의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고, 도시공원위원회의 권한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경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조례안은 우미경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경관법에 따른 ‘경관과 관련된 위원회’에 ‘도시공원위원회’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공공건축물 경관심의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시공원위원회는 공원조성계획 및 공원녹지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다. 건축물에 관한 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맡게 돼 있으며, 도시공원 내에 있더라도 건축물의 경관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맡고 있었으나 공원 내에서는 도시공원위원회가 공원 전반에 대한 심의 권한을 갖도록 개정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내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별도로 하고 있다. 도시 내 공공건축물의 경관심의를 위한 건축위원회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공원 내 건축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건축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이중심의가 된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현재 총공사비 5억 원을 기준으로 심의위원회를 정하던 것을 5층 이상인 경우 시 건축위원회가 심의하고, 그 미만인 경우 구 건축위원회가 심의하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축물의 경관심의가 주변 경관 및 인접 건축물을 고려한 건축물 배치, 규모, 형태, 입면 등 주변지역 특성뿐만 아니라 주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는 사항임을 감안해 총공사비 기준을 층수 기준으로 변경했다.
  • 물 관리의 의무 범위가 수질뿐만 아니라 수생태계 관리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승용 의원(국민의당)이 대표발의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하천·호소,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공공수역의 수질오염 등을 위한 상시측정은 의무화돼 있으나, 수생태계 현황 및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는 임의규정으로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수생태계 현황 조사,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및 그 결과 공개를 의무화해 수생태계 보전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환경부장관은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획 수립, 개발 사업으로 인한 수생태계의 변화 예측 등을 위해 수생태계의 현황을 전국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또한 시·도지사 또는 대도시의 장은 수생태계 실태 파악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할구역의 수생태계 현황을 조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조사 결과를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환경부장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하며, ‘수생태계 현황 조사·보고’와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공개’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환경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 일정 기간 동안 사용 계획이 없는 유휴 토지를 꽃밭이나 텃밭, 간이 도서관, 임시 예술활동 창작공간, 작은 조각공원, 간이 북카페, 소규모 체육시설 등으로 임시적인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유휴토지 임시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나 마을 주변을 돌아보면 집을 짓지 않고, 별다른 사용 계획도 없는 유휴 부지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는 생활 쓰레기를 모아 두거나, 각종 적치물을 쌓아둔 장소가 되기도 하고, 타인의 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답답하고 우중충한 펜스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유휴토지 임시활용 촉진법은 이처럼 마을과 골목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유휴 부지들을 좀 더 아름답고 깨끗한 공간이 되도록 공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더 나아가 예쁜 꽃밭으로 조성한다든지, 텃밭으로 가꾼다든지, 나무 쉼터나 간이 도서관 등 정서적인 즐거움과 평화로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사유 재산권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일정 기간 공익적으로 임시 활용에 동의해 준 토지 소유주들에게는 재산세나 주민세 등을 감면해 주거나, 공용주차장 등 각종 사용료 감면 혜택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토지 소유주 입장에서는 간이 사업 공간으로 사용을 허락한 경우 소정의 임대료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임시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에게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이나 도시재생특별회계를 통한 자금 지원도 가능해진다. 박정 의원은 “유휴토지 임시활용 촉진법은 골목, 거리, 마을, 도시 곳곳의 공터와 자투리땅 등의 활용도나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우아하고 아름다운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유의미하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빈 공간들이 더욱 가치 있고 보람되게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에 대한 세부절차를 규정하고 이에 따라 우려되는 재해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 일부개정안’을 지난 2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토지소유자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행에 필요한 사항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해예방형 도시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기후변화 재해취약성분석 및 활용에 관한 지침’의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용도폐지된 시설에 대한 해제여부를 곧바로 검토해 그 결과를 도시·군관리계획 입안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대형화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피해저감형 토지이용과 시설물 입지·설치계획을 마련하고, 신속한 대응 및 피해복구가 포함된 도시복원력 개념을 감안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토지 소유자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입안 등을 신청할 경우 해당 도시·군계획시설결정의 해제를 위한 세부절차 등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의견서는 오는 23일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기본계획)’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기본로드맵)’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중장기 기후변화 전략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담은 첫 종합대책이다. 기본계획의 주요과제를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청정연료 발전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 흡수원 기능 증진 ▲탄소시장 활용 등 온실가스 ▲10대 기후기술 투자 확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로드맵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 37%(BAU대비)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방안을 담고 있다. 기본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 감축량 3억1500만톤 중 국내에서는 전환(발전), 산업, 건물 등 8개 부문에서 2억1900만톤(BAU 대비 25.7%)을 감축한다. 부문별로는 ▲전환(발전) 부문 6450만톤(부문 BAU 대비 19.4%) ▲산업 부문 5640만톤(11.7%) ▲건물 부문 3580만톤(18.1%) ▲에너지 신산업 부문 2820만톤 ▲수송 부문 2590만톤(24.6%) ▲공공·기타 부문 360만톤(17.3%), ▲폐기물 부문 360만톤(23%) ▲농축산 부문 100만톤(4.8%)을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국외에서는 파리협정에서 제시한 국제시장 메커니즘(IMM)을 통해 9600만톤을 감축할 계획으로 ▲감축 관련 국제사회 합의 ▲글로벌 배출권 거래시장 확대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이 전제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제반 조건 진행 현황 및 감축수단별 세부사업 발굴 결과 등을 반영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국외감축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본로드맵을 토대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방안)를 제출하는 2020년 전까지 국제 동향 및 국내 여건 등을 반영해 매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한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서초구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화훼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초구 공원녹지과는 '화훼농가 살리기 대책'을 수립하고 '지역 내 상토 지원, 꽃길 조성을 위한 채소 모종 구매, 직거래 장터 개설, 원예강좌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먼저 구에서는 2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120개 농가에 친환경 상토 5만3000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생산비 절감으로 화훼농가의 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꽃길 조성을 위한 묘종은 지역에 있는 농협과 화훼판매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업, 학교,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계절별 화훼 판매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장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직거래망 구축을 위한 화훼농가 대표 농업법인도 내년 상반기에 설립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주민 대상의 ‘나를 위한 꽃 생활화 문화’ 정착을 위한 원예 강좌도 운영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최근 지속적인 원자재값 상승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농가 스스로 헤쳐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디딤돌을 놓고 싶었다”면서, “이번 대책을 계기로 화훼단체, 지역농협 등과 협력하여 화훼산업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30일 국토교통부는 국가 건축정책의 목표와 추진방향을 담은 제2차 건축정책 기본계획을 지난 25일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건축정책 기본계획은 건축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제1차 계획이 만료됨에 따라 제2차 계획(2016년∼2020년)을 새롭게 수립했다. 제2차 건축정책 기본계획은 '안전과 행복, 창조와 문화를 이끄는 건축'이라는 비전 아래, '행복한 건축 실현', '창조적 건축산업 창출', '건축문화 융성 및 통일대비'의 3대 목표, 9개 추진전략, 26개 실천과제, 73개 단위실천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는 국토경관을 향상하기 위해 국토경관 인식조사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한국 대표경관 선정 및 대표경관 형성 사업도 포함돼 있다. 먼저 '행복한 건축 실현'이라는 목표에서는 건축물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초고층·대형 건축물에 대해 안전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고, 화재 위험 및 지역별 기후특성을 고려해 건축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생활안전과 관련된 건축물 규정 및 관리절차를 정비하여 무장애·무범죄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청소년과 노인 대상 시설을 개선하고, 근린생활권 단위의 복지시설을 통합하면서 도보권 내 질 높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복지공간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오래된 건축물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의 주민참여 확대, 빈집과 방치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추진, 저밀 공공건축물 상하부에 민간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오래된 건축물을 새롭게 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창조적 건축산업 창출'이란 목표 아래에서는 공공부문 건축물의 사전기획업무를 강화하고 발주기관의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고부가가치 건축서비스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술력과 창의력이 있는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발주·계약제도를 개선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자격제도를 마련할 전망이다. 업무량과 기술력에 대한 적정한 대가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표준계약서도 보급한다. 마지막으로 '건축문화 융성 및 통일대비' 목표에서는 건축자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건축자산 관리지원센터 운영, 국민 공감 한옥 유형 개발, 건축문화 교육 및 홍보 확산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국토경관을 향상하기 위해 국토경관 인식조사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한국 대표경관 선정 및 대표경관 형성 사업을 실시한다. 통일한국 건축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북한 건축자산의 공동 실태조사, 남북한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 협력, 미래도시 개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의 수립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살기 좋은 공간이 조성되고, 노후 건축물을 새롭게 변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여 투자활성화, 건축서비스 산업과 녹색건축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 국가 건축브랜드와 경관의 품격 제고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숲속야영장 설치 기준이 완화돼 캠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숲속야영장의 형질변경 기준을 완화하고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휴양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최근 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형질변경이란 절토·성토·정지·포장 등의 방법으로 토지의 형상을 변경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민간에서 조성하는 숲속야영장의 형질변경 면적 범위가 종전 10%에서 최대 30%까지로 확대됐으며, 최소한 확보해야 하는 자동차야영장(오토캠핑장)의 면적도 종전 81㎡에서 50㎡로 축소됐다. 또한 숲속야영장·산림레포츠시설 등 조성계획 승인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간소화됐다. 이로써 그동안 숲속야영장을 운영하고 싶어도 설치 기준이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었던 산주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서는 산림레포츠시설에 암벽등반, 레일바이크, 로프 체험이 추가되는 등 산림레포츠의 모험·체험시설 종류가 확대돼 레저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이번 규제 완화로 안전하고 쾌적한 숲속야영장 조성이 늘어나는 등 캠핑 레저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을 이용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체계적인 도시 생태 관리를 위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이 의무화되고, 도시생태 복원사업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2일 정부입안했다. 기존 법에서는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을 관할 지역의 시·도지사 재량에 맡겼으나, 개정안은 이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도시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5년마다 다시 작성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의 생태계 연속성 유지 또는 생태적 기능의 향상을 위해 특별히 복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권한으로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명칭, 위치 및 면적 등을 포함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 제도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자연환경보전사업에 대해서도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부과해 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협력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개정안은 이 외에도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 지정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업무를 지속하려면 유효기간 만료 전에 다시 지정을 받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이번 개정에 대해 “현재 도시지역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생태적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권고 사항이다. 이번 개정은 이를 의무화 해 도시 생태계 복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생태복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조항을 추가하기 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을과 커뮤니티 단위의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마을기본법’을 제정하는 데 정부 부처와 마을 전문가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진선미 의원·성일종 의원·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이 주최해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마을기본법 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법 제정 취지에 공감했다. 하지만 기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7개 중앙 부처의 권한 및 사업의 유사성, 용어, 체계 등 다양한 문제가 쟁점이 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개발과장은 “기재부, 행자부, 농림부, 복지부, 문체부, 해수부 등 6개 부처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도시재생 사업 및 도시지역의 마을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어느 한 곳을 주관 부처로 정하는 것도 문제다. 마을기본법이 기존 각 부처 사업과 계획을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과장은 “11월 말에 마을기본법과 같이 마을협의체 구성, 상향식 기본계획 수립, 마을진단, 중간지원조직 육성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법 상정이 예정돼 있다”며 “내용이 중복되면 법 제정이 어렵다. 마을기본법 제정을 위해서는 각 부처의 기본사업이나 정책을 조율해야 하고 업무 분장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희정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은 “마을기본법에서 제시한 발전계획이 도시재생특별법으로 시행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과 유사하다”며 “각 부처별 사업 정리 뿐 아니라 명칭이나 내용적 측면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곽 사무관은 “법을 제정할 때 다른 법령과 중복되는 걸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 사업이 중복 제정·시행되면 주민과 지자체는 혼선을 빚고 행정적 낭비를 초래한다”며 “마을기본법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많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부처 간 협업을 끌어내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처들의 의견에 대해 최인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공동체를 움직이는 기반을 마련하는 법이 돼야 한다”며 “부처 간 일에서 탈피하고 폭 넓은 차원에서 기반이 되는 법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으로서 법의 목적과 기본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자인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에 대한 행정의 지원 내용과 범위에 대한 정의가 부재하고, 사업은 많지만 체계가 부족한 점이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구 센터장은 “여러 부처 사업이 체계 없이 마구 진행되며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마을기본법을 통해 행자부가 기본을 조율하고, 부처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제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큰 개념을 기본법으로 제정하고 시행령을 통해 부처별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범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동체 사업이나 활동과 관련해 기업, 법인,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지 또 마을공동체를 누가 인정해 줄 것인지가 문제다”며 “의사결정단위로서 활동을 전제로 한 법인과 조직이 필요하다. 공익적 활동이 가능한 구조를 우선시 하는 평가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기연 행정자치부 지역공동체과장은 “마을공동체는 모임, 단체, 법인으로 정의될 수 있다. 특정 단체나 모임에 특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법이 결과적으로 마을공동체나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활성화시키는 데 특정한 모임이나 단체, 법인에 편중될 우려가 있어 개념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희정 사무관은 “마을기본법은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데 주요법안의 목적은 마을공동체란 주체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공간보다는 주체에 대한 지원으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마을공동체를 지역사회모임부터 단체나 법인까지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주민자치기구와 논의가 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순옥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이사장)이 마을기본법에 대한 내용과 다양한 쟁점을 소개하고 ▲김영배 성북구청장 ▲황기연 과장 ▲곽희정 사무관 ▲양주필 과장 ▲최인수 박사 ▲구자인 센터장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 새만금사업에 대한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새만금 개발지에 대해서는 국내기업도 국공유지를 100년간 임대할 수 있게 됐으며, 건축·조경 규제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풀렸다. 정운천 의원(새누리당, 전주시을)이 대표 발의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민간사업시행자가 공유수면을 매립한 후 국가에 귀속되는 잔여매립지를 최대 100년간 장기 임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기간도 현행 매립준공 후 1년에서 임대 종료시점인 최대 100년까지 연장했다. 건축 규제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완화됐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법정한도인 150%까지 허용되며, 건축물 높이 제한과 대지의 조경 기준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완화됐다. 사업의 범위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새만금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새만금사업의 종류는 법령에 열거된 산업단지 개발사업, 농어촌정비사업 등 23종 사업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새만금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사업을 원칙적으로 허용해 새만금 투자의 진입규제를 완화했다. 이 외에도 ▲오수 및 폐수 지역의 토지 매수기간을 연장하고 ▲산업단지 관리권한을 새만금청장에게 일원화되도록 조정됐으며 ▲형벌체계도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상응하는 벌금형을 현행 1500만 원 이하에서 1000만 원 이하로 조정했다.
  •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제도가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 기준에 대한 조경계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산림청장이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4월 30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수목원 또는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려는 사람은 산림청장이나 시ㆍ도지사로부터 5년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 교육과정 인증제도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교육과정 인증제도를 폐지하고, 산림청장 또는 시ㆍ도지사로부터 수목원 또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하는 지정교육기관 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으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받은 예산을 교육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교육기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산림청은 이번 개정안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증 갱신에 따른 교육기관의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조경계에서는 정원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 조경가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지정교육기관에서 새로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지난 10월 산림청에서 마련하고 있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 기준안’에 조경전문가들에 대한 특례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반발이 일었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이론수업 100시간, 실습 250시간을 이수해야 정원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기존에 정원설계와 시공을 담당해 온 조경전문가들도 일반인과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정원전문가로 인정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정원법 제정 당시 “정원설계와 시공 자격을 조경업으로 한정시키겠다”고 산림청이 약속하고, 일부 조경계 리더들도 이른바 조경계-산림청 상생론을 설득해 온 터라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 기준안’에 조경계의 의견이 얼마나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산림청이 기존 국립수목원 외에 기후 및 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을 조성ㆍ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한국수목원관리원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과 관리를 위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산림청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건국 이래 최초로 무궁화 보급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률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무궁화 진흥사업 활성화와 나라꽃으로서 무궁화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무궁화 진흥 종합계획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근거 마련 ▲국가기관 등의 무궁화 식재·관리 책무 부여 ▲민간단체 활동 지원 등 무궁화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급과 관리에 대한 내용이다. 산림청은 이번 법제화에 따라 무궁화동산 조성·관리 사업을 비롯해 무궁화 전국축제, 관련 작품 공모와 심포지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무궁화 대표 명소 조성과 연구·개발사업, 무궁화 관련 진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무궁화는 국가를 상징하는 꽃이지만 그동안 법적근거가 없어 체계적인 보급․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법제화를 발판으로 무궁화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나라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사업을 민간업체가 사업을 대행할 수 있는 '대행개발제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투자선도지구의 절차 간소화, 총괄사업관리자와 대행개발 도입, 국가・지자체의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의 일괄 신청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1월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재정형편이 어려운 지자체가 민간건설업체 등에게 지역개발사업을 대행시켜 자금부담을 완화하는 대행개발제도의 도입도 담겨있다. 국토부는 대행개발사업자에 대한 특혜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업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도록 하고,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대행사업의 범위 등에 대해 지정권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한 개발사업 경험이 많은 공공기관이 지역개발계획의 구상부터 시행까지 지자체의 지역개발사업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총괄사업관리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국가의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투자선도지구 적용특례 의제사항 추가▲국토교통부장관 권한의 일부를 소속기관에 위임▲지역개발계획의 경미한 변경에 대한 사전협의 대상 구체화 등이 개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인구감소,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장촉진지역 등에서 민간투자 촉진 등으로 지역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고용이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앞으로 가로수 벌목과 이설 등의 행위를 할 때는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도시림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난 8월 유승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6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수정가결됐다. 의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도시림 관련 사업에 관한 심의위원회가 없어서 무분별한 벌목으로 오래된 수령의 가로수까지 제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각 지자체에 도시림등의 조성·관리계획 수립과 가로수 벌목, 이설 사업 등을 승인하는 '도시림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하여 6명 이상,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도시림 전문가, 지역의 주민대표, 시민단체 추천자 중 2명 이상을 임명하도록 했다. 유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가로수를 벌목하고 있다. 이 법안을 통해 정책의 객관성, 투명성으로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고 도시림이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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