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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의당은 지난 13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벌어진 서촌 본가궁중족발 강제집행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을 조속하게 처리할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지난 9일 서촌에 위치한 본가궁중족발의 퇴거를 강제집행하는 과정에서 사장인 김우식씨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사장 부부는 수년간 일하며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왔고, 임대료 또한 성실하게 납부했으나 2016년 건물주가 바뀌면서 3500만 원이던 보증금과 297만 원이던 임대료가 각각 1억 원과 1200만 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금액으로 바뀌며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됐다. 정의당은 “김 사장이 용역직원으로부터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상해를 입는 와중에도 경찰은 현장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키웠다.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이에게 손은 가장 중요한 도구이건만 김 사장은 졸지에 삶의 터전과 더불어 도구까지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최근에 문제가 됐던 공씨책방이나 곱창집 우장창창 사태 등과 같은 일이 지역만 바뀐 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며 “노회찬 우리당 원내대표가 올해 초 발의한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강제집행 절차 역시 전반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대차보호법개정안’은 임차인의 정당한 권리금 등의 보호를 위해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임대료 인상의 상한선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15일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화 실현을 위한 ‘정원정책 1000일 플랜, 10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은 정원시장을 2020년까지 2조 원 규모로 육성하고 일자리를 1514개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10대 과제는 ▲생활권 내 정원 공간 확대 ▲‘숲’을 생태와 정원이 어우러진 ‘숲정원’으로 재생 ▲해외 한국정원 체계적 관리 ▲민·관 거버넌스 구축으로 협력 강화 ▲정원관광서비스 활성화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대중화 ▲홍보 강화로 정원서비스 가치 극대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원교육 ▲정원산업 육성 기반시설 및 유통망 확충 ▲정원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제도 개선 등이다. 먼저 ‘생활권 내 정원 공간’을 확대해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시도 거점별로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을 조성하여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생활공간 내 민간·공동체 정원을 조성하도록 지원한다. 2020년까지 국가정원을 확충하고, 지방정원 20개소, 민간정원 100개소, 공동체정원 20개소 등을 지정할 계획이다.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숲정원’을 조성한다. 숲정원을 통해 심미성을 높이고 지역문화를 재생시키는 한편, 산림관광모델로 개발해 산촌 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조성한 한국정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보수가 시급한 정원은 연차별 보수를 실시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교민사회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산림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 정원을 산림관광자원, 지역의 문화자산 등이 융복합된 6개의 ‘정원가도(庭園街圖)’를 개발해 정원관광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원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정원박람회 개최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게릴라 가든, 공동체정원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정원문화를 국민 생활 속에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나간다. 산업화에도 가속도를 낸다. 정원관련 업체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창업지원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유통·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간시장 활성화 및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정원모델을 개발하고, ‘이지가든(Easy Garden)’ 앱을 보급해 누구나 정원을 쉽게 조성·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어제의 정원은 국민들의 삶의 부분적 요소였다면, 내일의 정원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며 “정원산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건설부문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와 상생을 모색하는 ‘착한’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최대 발주기관인 LH는 건설 부문 조달·계약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선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H가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의 입찰 및 심사 평가 시 일자리의 양과 질 관련 평가비중을 확대해 고용 우수기업을 우대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이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 입찰·심사 시 ‘가점’ 부여, 불량기업은 ‘감점’ LH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Pre-Qualification) 및 적격심사 시에는 정규직 고용 및 신규채용 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해 고용친화적인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공사 적격심사 시 기술능력평가 분야 중 기술자에 대한 평가를 추정가격별 정규직 비율로 평가하고, 건설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내년부터 정규직 비율 70%를 시작으로 2021년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임금체불 사업주,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등의 기업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사 적격심사에서 임금체불기업은 최대 3점의 감점을,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는 2점의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회적경제 주체 진출 확대도 지원할 방침이다. 물품 적격심사에 가점 1.2점을 신설·확대하고, 용역의 경우 0.5점의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정부 및 지지체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과 고용창출 100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공사 PQ 및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3점을 부여받게 된다. 용역 적격심사의 경우는 신규채용 우수기업에겐 최대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발주일로부터 최근 1년간 청년기술자를 신규로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공사 PQ 및 적격심사 시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에는 착공 이후 6개월 내에 청년인력 배치 의무화를 위해 계약예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중소·하도급 지원, 우수기업 판로 확대·신생기업 장벽 완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은 올해 17건 1200억 원에서 2021년 25건 2000억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우수기업의 판로도 지원한다. 자재·공법 홍보방 구축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찰 시 우수기업에게는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물품 구매 점진적 확대, 부분감리제도 추진, 동반성장 협력 대출 지원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신생·창업기업의 진입장벽도 완화하기로 했다. 중소·신생 설계업체의 건설기술용역 참여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계약 시 구성원별 참여율에 따라 PQ 평가 시 최대 1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하도급 시행비율이 높은 기업은 가점을 최대 1점까지 더 부여한다. 또한 신진, 창업, 신규,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설계공모를 시행해 경험과 실적이 부족한 신생기업에게도 진출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도급 계약 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하도급 공사 입찰 또는 계약 시 하도급 부당특약 부존재 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한다. 건설·중소 근로자, 근무만족도 높인다 숙련 기능인을 육성·우대하는 건설품질 명장제 도입, 장기 재직 중소기업 핵심인력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사업, 건설 숙련기능인력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우수기능인 선정제도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고용을 지원한다. 또한 BIM 전문가 양성,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설·중소 근로자의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LH 건설현장의 화장실, 휴게시설, 샤워, 탈의시설 등 복지시설을 개선해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임금체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금년에는 체불 Zero 목표제를 우선 도입하고, 체불업체 One Strike-Out 등을 통해 임금체불이 없는 건설현장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되거나 부실한 경우 반려조치가 가능해졌다. 김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대표발의한 ‘환경영향평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률에 따르면 전략환경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된 경우 이를 보완할 규율이나 강제할만한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환경부장관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및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반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려는 행정기관의 장 또는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의견 수렴 결과와 반영 여부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공개해야 하지만 주민 등이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에 개정안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있으면 재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개정안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공사한 경우 및 협의내용을 미이행 하는 위반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데 따른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환경부장관이 공사중지 외에 원상복구도 명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협의내용 미이행에 대한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상향했다. 사전공사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원상복구를 시행해야 하는데, 원상복구가 주민의 생활, 국민경제, 그 밖에 공익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경우에는 원상복구 대신 총 공사비의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변경협의 제도도 도입됐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후 원형대로 보전하도록 한 지역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해 변경되는 사업계획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는 현행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랐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대행 업무의 저가 재대행 방지책도 마련됐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대행 업무를 대행 받은 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승인절차 등의 사항을 준수해 대행 업무를 발주한 자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재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사전공사의 허용 범위는 보다 확대됐다.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경미한 공사의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그 입지가 결정돼야만 환경영향평가의 협의 등의 절차가 끝나기 전에 공사를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더라도 공사가 가능하도록 사전공사가 허용되는 공사의 범위를 확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기술자의 산림사업 참여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산림기술진흥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제12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213표, 기권 1표로 '산림기술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산림기술진흥법은 산림사업 계획에서부터 감리까지 산림청이 산림기술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림기술용역업’과 ‘산림사업시행업’을 신설해 산림사업의 설계·감리 영역과 산림사업 시행사업을 현실화 하겠다는 것이다. '산림기술용역업'은 산림사업을 설계·감리하고 안전성을 검토하는 일을 한다. '기술사법'에 따른 산림분야 기술사사무소를 등록한 기술사,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른 산림전문분야 엔지니어링사업자가 산림기술용역업에 등록할 수 있다. '산림사업시행업'은 산림기술용역업 외의 산림사업으로,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국유림영림단, 산림사업법인, 원목생산업자'가 등록 가능하다. 그동안 조경분야에서 쟁점이 된 핵심 조항은 산림사업현장에 산림기술자 1명을 배치하도록 한 '산림기술자 1인 이상 의무 배치 규정'이다. 이에 조경분야는 조경기술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자 등'으로 바꾸고, '산림기술자 등'을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그 하위법령에서 규정한 '산림사업법인의 등록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했다. 본회의에 수정가결된 법안에는 조경분야 요구를 받아들여 '산림기술자 등'으로 자구를 수정했다. '산림기술자 등'의 의미도 "산림기술자 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24조에 따른 산림사업법인의 등록기준에 해당하는 자"라고 명시해 놓았다. 이에 조경기술자만으로 산림사업법인 등록이 가능한 '도시림 등 조성, 숲길 조성·관리' 사업에서 산림기술자를 추가로 배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또 하나의 쟁점 조항인 ‘산림기술용역업 등록’은 조경분야의 반대없이 국회를 통과했다. 조경분야 기술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업자의 참여 제한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산림기술진흥법 발의 이후, 조경분야 내부에서는 기존에 도시숲 설계를 해오던 조경설계업이 산림기술용역업으로 등록을 새로하거나, 산림기술용역업체로부터 수주받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때문에 '산림기술용역업 등록'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림기술진흥법'은 정부로 이송해 대통령이 15일 이내에 공포하게 된다. 효력(시행)은 공포 후 1년부터 발효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생태공원과 가로공원에 동물놀이터 설치를 허용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김창원 서울시의원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시공원 시설인 동물놀이터는 10만㎡ 이상의 근린공원과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주제공원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근린공원 외에 서울시가 조례로 정한 ‘생태공원, 놀이공원, 가로공원’ 등 주제공원에도 동물놀이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원 의원은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요구와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원시설의 하나인 동물놀이터의 설치근거를 명확히 규정하여,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는동자꽃 등 12종의 식물이 신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지정되고, 금자란 등 3개 식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기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었던 미선나무는 목록에서 제외된다. 환경부는 지난 3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12년 246종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목록에 대해 그동안 생물종의 변화상 등을 반영해 신규 지정·해제, 등급 상·하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로 지정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붉은어깨도요, 큰줄납자루 등 25종이다. 작은관코박귀와 호사비오리 등 11종은 목록 내 등급을 조정하며, 미선나무와 큰수리팔랑나비 등 4종을 목록에서 해제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지정 종수를 현행 246종에서 267종으로 변경하게 된다. 식물 중에서는 ▲금자란 ▲비자란 ▲한라솜다리 기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되며, 섬개야광나무는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또한 ▲가는동자꽃 ▲검은별고사리 ▲두잎약난초 ▲방울난초 ▲산분꽃나무 ▲손바닥난초 ▲신안새우난초 ▲정향풀 ▲참돌부추 ▲피뿌리풀 ▲한라옥잠난초 ▲흑난초 등 12종의 식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신규로 지정된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현재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수확기 피해방지단의 운영기간을 4월부터 11월까지로 변경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12월 13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환경부 자연보전국생물다양성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3일 안전하고 건강한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마련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이 함께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동호의 퇴적물에서는 카드뮴(Cd)이 검출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우 나쁨’ 등급으로 평가됐고,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토양과 하천에서 중금속이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등 안동호 상류 지역의 중금속 오염이 환경문제로 제기돼 왔다. 환경부의 진단결과, 중금속의 발생원은 영풍석포제련소와 주변 금속광산으로 추정되며, 발생원 간 정확한 기여율 산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동호 상류에 소재한 50여 개의 휴·폐금속광산은 광물찌꺼기가 유실되고 광산 갱내수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대기, 토양, 수질 등 다양한 환경오염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염원의 근원적 차단, 신속한 환경복원, 상시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하고, 민·관 공동조사 등을 추진할 협치 기구로서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책은 크게 ▲오염원의 근원적 차단 ▲신속한 환경복원 추진 ▲상시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란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오염원의 근원적 차단 신규 시행된 통합환경관리제도에 따라 석포제련소에 대한 재허가를 검토하고, 검토결과 중대한 영향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오염영향을 차단할 수 있는 최상의 배출기준 및 허가조건을 적용한다. 안동호 상류 낙동강 양안에 유실돼 있는 광물찌꺼기는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매립해 침출수 유출 및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아울러 폐광산 주변에 적재돼 있는 광물찌꺼기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광산 침출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실시한다. 신속한 환경복원 추진 석포제련소 주변의 오염토양은 지역사회 중심으로 정화방법 등의 논의를 거쳐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폐광산 주변 오염토양은 광해방지사업을 통해 환토․복토를 하는 등 신속히 정화한다. 하천 및 안동호의 수저퇴적물은 민관공동으로 오염원 추적 등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정화 필요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지역 의견수렴을 거쳐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석포제련소 인근 산림에 대한 피해현황과 영향요인을 정밀조사하고, 시범사업 등을 거쳐 본격적인 복원에 나선다. 상시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어류·왜가리 폐사의 원인 분석을 위하여 서식실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계에 서식하고 있는 다슬기, 어류 등 생물종 현황, 어류 체내 중금속 농도 등에 대한 정밀조사도 나선다. 농·수산물도 중금속 함량을 조사하고,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할 경우 수거․폐기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석포제련소 인근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설치하는 등 제련소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을 감시하고, 제련소 하류지역 주민(소천면)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예비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아울러 주요지점 폐쇄회로 설치, 민간자율 환경감시 등을 통해 석포제련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망을 더욱 더 촘촘히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본 개선대책을 실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치 기구를 설치·운영하고 민관공동조사, 공개심층토론 등을 통해 상호불신과 정보격차를 해소한다. 안동호 상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주민의 건강피해와 환경오염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기준을 정한 세부기준이 마련된다. 환경영향평가기술자 범위에는 조경분야 자격도 포함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기술자격 및 학력·경력 등의 인정방법 및 절차 등의 세부기준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기준은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기술자격 및 학력·경력 등의 인정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환경영향평가기술자 경력관리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다. 기준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기술자로 인정되는 국가기술자격에는 ▲환경분야의 기술사 및 기사, 산업기사 ▲임업분야 중 산림종목 기술사, 산림종목 기사 및 산업기사, 식물보호종목 기사 및 산업기사 ▲토목분야 중 해양종목 기술사, 해양환경종목 기사, 해양공학종목 기사, 해양조사 산업기사, 토목종목 기사 및 산업기사, 응용지질종목 기사 ▲화공분야 중 화공종목 기술사, 화공종목 기사 ▲에너지․기상분야 중 기상예보종목 기술사, 기상종목 기사 ▲도시․교통분야 중 도시계획종목 기사 ▲조경분야의 기사 및 산업기사 등이 포함된다. 학력은 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한 엔지니어링 기술 관련 학과만 인정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학과의 경우에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과의 전공교과목 이수학점이 총 전공교과목 이수학점의 50% 이상인 경우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수학점의 50% 미만이라 하더라도 경력관리위원회에서 이수학과 및 학위, 학위논문, 연구실적, 이수과목 등을 심의해 관련학과를 이수한 것으로 판단하면 학력이 인정된다. 제정안은 환경영향평가기술자 경력관리 업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경력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환경부 담당 과장·사무관, 수탁기관 소속 임·직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소속 직원 중에서 7명 내외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환경부 담당과장이 맡도록 했다. 환경영향평가기술자는 ‘환경영향평가 실적경력관리시스템’을 통해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인정 신청서류를 접수해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제정안에 대한 의견서는 오는 10일까지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세종특별자치시 도움6로11 정부세종청사 6-3동 505호)로 제출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법령마당/입법예고)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과거 충남 보령의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상거래가 활발했던 ‘쇗개포구’의 뱃길 복원이 추진된다. 태안에는 드론 등 무인조종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가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사업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31일 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충남도 균형발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충남 전체가 골고루 잘 살고, 저발전 지역 내부 역량 강화 및 성장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중기 계획이다. 이번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지역발전수준 지표에 따라 선정한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75개 사업에 2252억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16개 사업 673억 원 ▲생산·유통 16개 343억 원 ▲역량 강화 10개 223억 원 ▲주거환경 개선 7개 258억 원 ▲지역경제 11개 320억 원 ▲지역특화 15개 435억 원 등이다. 시·군별 주요 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공주시의 경우 ▲생태문화지구 내 녹색치유 관광자원 확충 사업 30억 원 ▲폐교 활용 휴양마을 조성 24억7600만 원 ▲도시농업 활성화 거점 조성 60억 원 등 11개 사업 251억7600만 원이다. 보령시에는 ▲남포방조제 조류지 해양레포츠 체험장 조성 30억 원 ▲쇗개포구 뱃길 복원 사업 60억 원 ▲보령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체계 구축 24억7600만 원 등 8개 사업에 210억 76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중 쇗개포구 뱃길 복원은 과거 상거래가 활발했던 포구와 대천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교 등을 조성, 1000만 명의 대천해수욕장 관광객 일부를 보령시 내 재래시장 등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에는 ▲호반의 도시, 휴양 관광 산업 활성화 86억 원 등 7개 지구 269억7600만 원을, 금산군에는 ▲금산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 53억1200만 원 등 13지구에 285억52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부여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9개 지구 341억3800만 원으로, 쇠퇴한 도시 공간을 역사문화로 되살리는 ▲123사비 청년 공예인 창작클러스터 구축에 81억 8800만 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 육성을 위한 ▲양송이 첨단 농업 생산단지 구축에 35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천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장항 6080 골목길 프로젝트 5억1000만 원 ▲장항 역사문화 시공간 ‘도선장 가는 길’ 조성 34억 원 ▲행복나눔 마을공동체 활성화 60억 원 ▲한산모시소 연구센터 리모델링 20억 원 등 9개 지구 288억1000만 원, 청양군에는 ▲장곡천 수변생태체험파크 조성 사업 54억 원 ▲휴양랜드보완사업 39억 원 ▲백제문화 체험박물관 콘텐츠 강화사업 등 12지구 345억4800만 원을 투자한다. 태안군에 대해서는 드론을 비롯한 무선조정 기기를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는 ▲UV랜드 조성 및 활성화 95억 원 ▲가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35억 원 등 6지구에 26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빗물의 이용·관리를 위한 시설 설치 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 물관리연구회 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6일 수자원으로서 빗물의 이용·관리를 위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법률 일부개정안’ 등 5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숙박업 또는 목욕장업에 사용되는 시설로서 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인 시설물 등을 신축 또는 개발할 경우 중수도를 설치·운용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연면적 6만㎡ 이상 건축물은 그 크기가 매우 비현실적이어서 중수도 설치 대상이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중수도의 보급·확산에 기여하고, 빗물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중수도 설치·운용의 대상을 건축 연면적을 6만㎡ 이상에서 1만㎡ 이상으로 개정한다. ‘먹는물 관리법’은 빗물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먹는빗물’의 정의를 ‘빗물을 먹는 데 적합하도록 물리적·화학적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물’로 개정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도시기능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종류에 빗물을 저장·처리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빗물 관리 관련 시설’을 포함하도록 해 시설이 계획적으로 설치·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빗물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기여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건축법’은 현행법에서 그 정의가 분명하지 않은 지능형건축물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지능형건축물의 정의에 빗물 이용·관리를 포함해 개별 건축물 단위에서 수자원으로서의 빗물 이용 촉진에 기여하도록 개정된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은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물에 빗물을 추가하고, 빗물을 저류·침투시켜 강우유출량을 저감하는 경우 보조금 등을 지원해 빗물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다. 주승용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빗물은 간단한 처리만으로도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음에도 관련 규정이 없고, 빗물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재난과 재해 등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주 의원은 “빗물은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수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개정안 발의를 통해 소중한 수자원인 빗물의 이용이 촉진되어 물 절약 확산과 함께 효율적인 물 순환 체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수시는 여수 전역의 해안수변축을 아우르는 경관관리계획이 지난 24일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다음 달 중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관관리계획 대상지역은 돌산읍, 율촌면, 소라면, 소호동, 신월동, 국동, 만흥동, 오천동 일원 838만1000㎡다. 시는 이 지역에 자연경관지구 1곳, 수변경관지구 5곳, 시가지경관지구 2곳, 최고고도지구 6곳을 지정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건축행위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정한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해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관관리계획을 통해 ‘여수밤바다’ 주변에 수변·시가지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관리계획 수립에 따라 여수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보호함은 물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에 민간 솔루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 관련 표준과 인증체계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에 필요한 표준과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26일 엘 더블유(LW)컨벤션에서 기업과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지자체 스마트시티 센터에서 방범·방재, 교통, 시설물 관리 등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연계·활용하기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이번 표준화는 업계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빠른 기술혁신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단체표준으로 마련했다. 또한 표준화 과정에는 민간 솔루션 업계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폭넓게 참여했다. 표준화 대상은 통합 플랫폼 기본 기능과 관련된 기능 명세 표준, 서비스 등 연계를 위한 연계 규격 표준, 인증시험을 위한 시험 규격 표준 등 3개 표준으로 11월부터 전문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인증이 실시된다. 지자체마다 방범, 교통,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나, 개별 서비스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비효율 및 예산 중복투자 등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지자체의 정보시스템 운영 환경과 지자체 간 시스템 연계 및 호환성을 고려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 2015년부터 지자체에 보급하고 있다. 그간 민간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S/W) 시장 활성화,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 등을 위하여 통합 플랫폼에 필요한 표준과 인터페이스 사양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정부는 이번 표준 제정, 인증체계 마련으로 민간 솔루션 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돼 경쟁을 통하여 우수 소프트웨어(S/W)가 개발되는 등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는 도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 및 시스템 간의 연계를 통해 운영되므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에 필요한 표준과 인터페이스 사양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표준화를 계기로 각종 정보시스템의 연계․운영을 촉진하고 침체된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활성화, 나아가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예산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김쌍우 부산시의회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산광역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23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에는 ▲어린이놀이시설 및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용어 정의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 조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계획 수립 ▲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및 유지 예산 지원 등이 담겨있다. 김쌍우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은 3122개소이며,매년 평균 약 6%씩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재원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안전 사각지대에 있던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유지를 위해 조례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김쌍우 의원은 “이번 조례가 시민 누구나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안전한 곳에 어린이놀이기구 및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이 설치되고, 유지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지난해 1월부터 300억 원 이상의 국가 및 공공기관 발주 시설공사의 입찰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가 사실상 최저가낙찰제로 운영되고 있어 제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종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1년 반 동안 낙찰률이 다시 하락하면서 최저낙찰제와 다를 바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81.6%로 출발했던 종심제 낙찰률은 2016년 하반기 80.4%, 2017년 7월까지 79.2%로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최저가낙찰제 시기 수준(75%)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종심제 낙찰률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변별력 없는 공사수행능력 평가와 저가경쟁을 유도하는 세부 심사기준 때문이다. 종심제 평가 점수는 공사수행능력 50점, 임찰금액 점수 50점으로 구성되며, 이 중 공수사수행능력은 참여업체의 시공실적과 전문성 비중, 시공평가점수 등을 고려하여 평가된다. 문제는 공사수행능력 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업체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입찰에 참여한 업체 2301개 중 공사수행능력 평가 점수 만점을 받은 업체는 849개로 전체의 36.9%에 달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평가항목인 입찰금액 점수까지 만점을 받은 업체는 총 319개로 13.9%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조달청의 공사발주에 참여하는 평균업체수가 40개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14.6개 업체가 공사수행능력에서 만점을 받고 5.5개 업체가 총점에서 만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점자 중에서 입찰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입찰금액이 낮은 순이기 때문에 이는 결국 동점을 받은 5.5개의 참여업체들의 최저가경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건설입찰에서의 최저가경쟁은 하청업체에 대한 단가 후려치기, 부실공사로 이어져 건설재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종심제가 도입 목적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점수의 비중 확대 등을 통해 공사수행능력평가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평균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세부규정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규백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녹색건축인증의 사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감정원의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녹색건축인증제도는 지속가능개발의 실현과 자원절약형·자연친화적 건축물의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서, 한국감정원은 ‘녹색건축 인증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인증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안규백 의원실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받은 수는 2012년 예비인증 390건, 본인증 179건 등 총 569건의 인증을 받은 이래 매년 증가해 2016년에는 총 163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 의원실의 실태조사 결과,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사후점검을 실시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녹색건축인증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인증을 받은 950건은 유효기간 만료(5년)로 이번 조사대상에서 빠져 있다. ‘녹색건축 인증에 관한 규칙’ 제12조에는 녹색건축인증의 사후점검에 관한 규정이 마련돼 있으나 의무사항은 아니다.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향후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과 관련, 녹색건축 인증대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정부도 의무대상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제도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녹색건축인증은 인증을 받는 것보다 인증 받은 건물이 인증 당시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사후관리와 재인증에 대한 감정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커트라인이 한 단계 올라간다. 지방정원의 규모와 시설뿐만 아니라 경영실적도 국가정원 지정요건에 포함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현행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요건인 '면적, 시설의 종류, 구성요소'에 '지방정원의 운영실적, 재정 자립도'를 추가로 반영했다. 산림청은 "국가정원 지정요건 강화로 국가정원이 공공정원의 롤모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정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민간·공동체정원을 등록시 전문관리인과 요건을 갖추고,등록된 정원의 개원 및 휴원, 시정요구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정원의 운영·관리에 품질을 높이고자 했다. 이 밖에지방정원조성예정지 지정(5년)·해제, 지방정원 토지의 수용 근거 등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개정안 입법예고는 11월 6일까지이며,의견 제출은 통합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법령안을 확인한 후 의견을 제출하거나 산림청 환경보호과 우편 또는 팩스, 전자우편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공원 내 증축을 제한받고 있는 연면적 330㎡ 이내 소규모 전통사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시공원 지정 당시 연면적이 330㎡ 이내인 전통사찰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해당 공원관리청과 협의해 정하는 연면적까지 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다른 법령에 의한 건폐율, 용적율 등의 규정은 계속 적용된다. 기존 시행령은 도시공원 지정 당시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전통사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해당 공원관리청이 협의한 면적까지 증축이 가능했지만, 330㎡ 이내인 전통사찰은 기존 연면적을 포함해 최대 660㎡까지만 증축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건축물 개선과 정비가 필요한 소규모 전통사찰이 오히려 증축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번 개정으로 문제점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안전부를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복도시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행정안전부 이전 근거 마련 ▲행복청·세종시 사무조정안 법제화 ▲공동캠퍼스 조성근거 마련 ▲개발계획 변경 시 관련 시·도지사 협의 근거 명시 등이다. 개정안은 행복도시법 상 이전대상 제외기관에서 행정안전부를 삭제함으로써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행복청과 세종시 양 기관이 도시 건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의한 사무조정안을 법제화했다. 행복청은 도시계획 수립, 기반시설 설치, 자족기능 유치 등 도시 기능강화에 집중하고, 세종시는 각종 인·허가 및 도시 유지관리 등 주민생활 밀착형 업무를 수행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도시 계획 등 도시계획 관련 사무는 행복청이 맡고, 공원녹지 점용허가, 미술작품 설치 및 관리 등의 도시관리 관련 사무와 주택·건축 관련 사무는 세종시가 맡게 된다.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행복청장이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공동캠퍼스를 조성하도록 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공동캠퍼스는 대학, 외국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 안에 조성하는 교사(校舍), 연구시설 등과 그 부지를 말한다. 또한 개정안은 개발계획 변경 시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시·도지사와 협의하도록 하는 규정을 명시했고, 세종시장에 개발계획 변경 요청권을 부여했다. 행복청이 관계기관·단체에 자료·자문을 요청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공하는 것도 의무화했다. 이번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관련 기관들은 행정기능을 집적화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행복도시법’은 공포 후 3개월(내년 1월 예상)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공동캠퍼스 조성 관련 규정은 공포 후 6개월, 주택·건축 인허가 관련 규정은 공포 후 15개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선정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도시재생 특별 위원회’를 열고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과 ‘2016년 선정지역 16곳의 활성화계획’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민간위원 13명 중에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포함됐다. 이번 특위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70곳 내외의 지역별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하기로 했고, 또한 작년에 선정된 16곳의 기존 도시재생사업 지역에 대한 약 9000억 원 규모의 국가지원 사항도 확정했다.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은 총 70곳 중 45곳을 광역지자체가 선정토록 할 계획이며 이외 중앙정부 선정을 15곳, 공공기관 제안형을 10곳 수준으로 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에서 선정하더라도 중앙정부에서 해당 사업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 정부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최종 검증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에 평가 및 컨설팅을 거쳐 12월 중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거쳐 시범사업이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은 2018년부터 재생 활성화계획 수립과 사업예산 배정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이번 특위에서는 지난 2016년 4월에 선정한 도시재생 지역 33곳 중 16곳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도 심의해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약 9000억 원 규모의 국가 지원사항을 확정했다. 16개의 기존 도시재생 사업도 새로운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방향에 맞춰 추진될 예정으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일자리 창출,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 등이 중점적으로 포함된다. 이번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국비 약 9000억 원 중 7350억 원이 문체부, 중기부, 행안부, 산업부, 여가부 등 12개 관계부처와 협업 사업으로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부처 협업지원 TF를 통해 각 부처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뉴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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