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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이촌한강공원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개장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달 1일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부근에 약 3000㎡ 규모의 생태놀이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놀이터가 설치되는 이촌권역은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중점 지역으로, 기존에 부족했던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을 조성하고자 서울시가 지난 6월부터 자연성 회복사업과 연계된 친환경적인 생태놀이터 조성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생태놀이터는 한강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자연놀이터를 콘셉트로 만들었다. 조합놀이대, 케이블카, 언덕놀이대, 그네, 시소 등 10종의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놀이와 모험을 통해 건강한 정서 함양은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아까시 나무의 원목을 사용해 놀이시설을 제작했으며, 바닥은 모래로 포설했다. 놀이터 주변에는 느릅나무, 이팝나무 등 큰 나무 154주를 식재해 풍부한 자연 속 놀이 환경을 구현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조형쉼터를 설치해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함께 나온 부모들도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주변 잔디밭에 야외테이블도 설치했다. 현재 11개 한강공원에는 2008년도에 설치한 서빙고 어린이 놀이터를 시작으로 잠원 기후 놀이터, 반포 물방울 놀이터 등 서로 다른 주제로 만들어진 총 16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문길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기존에 부족했던 어린이 놀이공간을 생태적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공간을 군산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군산시와 군산대학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6일 군산시청 면담실에서 ‘어린이행복놀이터 조성 및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대학교 김동익 산학협력단장,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사업본부장, 어린이행복도시추진위원회 정회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환경진단을 실시해 진단 결과를 토대로 군산시와 함께 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군산대학교에서는 놀이터 활동가를 양성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유쾌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어린이들이 느끼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족, 친구와 함께 놀이를 즐기는 시간일 것”이라며 “군산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놀이터 환경을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사업본부장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추진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을 어린이 행복도시인 군산시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세이브더칠드런과 벤처 기부 펀드인 C-Program을 중심으로 리서치 전문가 그룹과 함께 놀이터 환경을 진단해 향후 군산시 놀이터를 활성화하는 기초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놀이터의 개선효과와 함께 전문 활동가가 참여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 사회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에 관상가치까지 더한 농작물이 조경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상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채소와 과일 품종을 개발해 본격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상용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채소 및 과일은 ▲고추 ‘하누리’와 ‘톡톡’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감귤 ‘미니향’ 품종 등이 있다. 사과는 현재까지 ▲‘골든벨’ 16건(2만1250주) ▲‘데코벨’ 14건(2만1250주) ▲‘로즈벨’ 13건(1만7250주) ▲‘팅커벨’ 13건(1만7250주) 등 4품종에 대해 통상실시 및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재배 증식 중에 있다. 관상용 배는 도시농업과 연계해 과피색이 붉고 크기는 작으며 가지가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특징을 가진, 벽면 녹화가 가능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는 지역 농업기관, 학교, 농업체험시설 등에 교육용 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감귤은 레몬, 시트론 등 관상가치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들이 있어 이들 품종을 이용한 교배육종 과정에서 관상가치가 높은 계통들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레몬 관상용 품종 선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2~3품종을 육성해 감귤산업의 다양한 소득원으로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 품종은 실내 관상 화분용이나 꽃꽂이용, 도시텃밭 재배로 활용 가능하며, 과일 품종은 도시경관 조성용이나 아이들 체험농원 또는 관광 과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관상용 품종을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해 학습용, 관광용, 체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생활수준 증가와 도시 지역의 녹지 공간 확대에 따라 지역별 품종의 차별화 및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조경수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추 ‘하누리’와 ‘톡톡’ 고추 ‘하누리’는 무게 0.2g, 과실 길이 1㎝의 작은 열매가 위로 촘촘히 열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 색깔은 보라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이어서 두 가지 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톡톡’은 뾰족한 물방울 모양의 과실이 달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엔 연황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을 띤다. 무게는 1.4g, 과실 길이는 2.2㎝ 정도다. 농진청은 이 두 품종에 대해 올해 말 통상 실시를 통해 소비자가 시중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은 키가 30∼40㎝로 작고 과실은 35∼40g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른 관상용 방울토마토보다 과실 크기와 식물체 길이가 좀 더 크기 때문에 초록 잎과 과실을 즐기기에 좋다. ‘톰하트’는 타원형 과실로 익으면 오렌지색을 띠고, ‘톰리틀’은 원형의 과실로 빨간색 과실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며 당도는 2.5∼3브릭스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좋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토마토 품종들은 올해 말 품종보호등록을 한 후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사과 ‘골든벨’은 조경수용 꽃사과로 개발된 황색 품종으로 과일 관상기간이 60일 정도로 긴 장점이 있다. 기존의 빨간색 꽃사과와 차별화된 노란색 과일로 빨간색 꽃사과와 같이 심으면 다양한 과일 색을 즐길 수 있어 가로수로서 가치가 크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데코벨’은 앵두처럼 빨간 관상용 품종으로 케이크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크기가 23g으로 기존 케이크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38g)를 대체할 수 있다. 이들 사과 품종은 2015년부터 통상 실시됐으며 과수 묘목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배 ‘드림1호’는 20g 정도의 열매가 달리는 선황색의 과실로 가을에는 황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관상적 가치가 좋은 품종이다. ‘관상드림’은 4.2g의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는 콩배 계통의 품종이다. 꽃잎은 연분홍빛이 돌며 수술 꽃밥은 맑은 주황색으로 독특하다. ‘관상드림’은 묘목이 보급되고 있으며, ‘드림1호’는 내년부터 묘목이 보급될 예정이다. 관상용 배는 봄에는 꽃, 여름에는 짙고 푸른 녹음,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작고 풍성한 열매 등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문화적 소재로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이화여대 교정에 ‘배꽃동산’이 조성되면서 관상용 배 품종을 심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천리포 수목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감귤 ‘미니향’ 감귤 ‘미니향’은 30g 내외의 작은 크기인 과실(온주밀감 평균 80g)로 생식용으로 개발돼 ‘따먹는 관상용 감귤’로 활용 가능하다. 수확기인 12월엔 당도가 15브릭스로 매우 높고 껍질이 잘 벗겨지고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디저트용으로 적합하다. 농가에서 소포장 단위로 출하할 수 있어 소형 농산물의 구매가 증가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미니향’은 2015년에 개발됐으며 올해 일부 농가에 시범 보급되고 있다. 내년부터 묘목업체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안산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안산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를 주제로 ‘2017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안산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약 18만㎡의 광활한 부지에 꾸며져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화랑유원지에는 전문 정원작가와 대학생들이 꾸미는 ‘정원작품’ 20개소, 시민이 조성한 ‘시민정원’ 23개소, 홈가드닝 콘테스트에 참여한 작품 ‘미니정원’ 70개소 등이 조성되고, 캠핑장 옆 5만㎡ 부지에는 대규모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밭인 ‘가을빛정원’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또한 고잔동 주거지역 일원에는 구도심 주거지역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우리정원’, ‘소담정원’, ‘소생길 정원’ 3개의 테마정원이 꾸며진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시민참여형 정원으로 조성되며, 정원문화 진흥을 이끌어 갈 주체 양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지난 6월 9일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꼬마정원사, 학생정원사, 마을정원사를 모집해 교육을 통해 박람회 후에도 시민 스스로 정원을 관리하도록 했다. 그밖에 안산시립합창단과 안산시립국악단의 개막 축하공연, 뮤지컬·거리극·마임 등 소규모 공연, 주민자치발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숲의 도시와 시민 생태복지 국제 도시숲 컨퍼런스’, ‘정원! 행복한 마을을 꿈꾸다’ 등 4개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숲의 도시 안산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께서 관심 갖고 참여해주심으로써 안산시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박람회 가이드북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배포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27일 서울 청량리 상생장에서 ‘민관협력 도시재생의 최전선: 변화와 각오’를 주제로 한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민간의 기획력과 운영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공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적인 도시재생을 이어갈 수 있는 민관협력 방식이 보조금 종료 이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었던 공적자금 의존형 도시재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민관협력 도시재생의 최전선에 있는 세 팀을 초청해 일본 민간주도 도시재생의 최근 사례와 정책적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김현아 국회의원, 김대익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박종홍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사업본부장의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한국과 일본의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의 주요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민관협력 도시재생을 위한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하고, 도쿄R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바바 마사타카 Open A 대표가 ‘민관협력 도시재생을 위한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발제했다. 2부에서는 민관협력 도시재생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오가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한 오카자키 마사노부 CRA대표의 ‘민관협력을 위한 중간조직의 변화’ 발제와 리노베이션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민 리노베링 총괄디렉터의 ‘민관협력 도시재생을 위한 교육의 변화’ 발제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발제자와 참가자 간의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김대익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은 “본 국제 세미나를 통해 공공주도뿐 아닌 민간주도, 민관협력 등 도시재생뉴딜의 여러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민간의 창의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7일 전문건설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건설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모색하고자 모집한 ‘전문건설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공모전’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공정거래, 계약제도, 건설금융, 건설기술 등 전문건설업 현안해결 및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주제로 전문건설업 발전에 관심 있는 회원사 및 대한전문건설협회·전문건설공제조합 임직원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참가자를 구분해 진행됐다. 공모전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심사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5개의 제안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우수상 2팀 각 200만 원, 장려상 2팀 각 100만 원, 가작 1팀 50만 원 등 상장과 시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에는 ▲한홍구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용심사팀 차장의 “서울보증보험의 건설공사 보험 인수/보험금 지급시 관련 법령 심사 의무화”와 ▲문경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제도개선부 대리의 “안정적 하도급대금 확보”가 장려상에는 ▲주영덕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기획관리과장의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제도의 법적 문제점 및 하도급자 보호방안”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성완석 사무처장 외 7인 팀의 “구조물해체공사 무등록 시공 근절을 위한 정책제안”이 가작에는 ▲이성오 현식토건 전무이사의 “하도급 입찰결과 공개 및 열람제도 방안 마련”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서명교 건정연 원장은 “전문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원사를 비롯하여 많은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모해주신 제안은 앞으로 검토를 통해 실질적인 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경영·경관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를 추가로 발표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경영·관리 기본원칙’ 중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국민 삶의 질 향상’ 원칙에 따라 조성된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를 27일 발표했다.해당 숲은 점봉산 곰배령(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포함해, 홍릉숲, 광릉숲, 방태산 아침가리숲, 계방산 운두령, 적보산 씨앗숲, 신불산 억새숲, 울릉도 성인봉·나리봉, 천관산 동백숲, 사려니숲 등 10개소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種)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원시림, 식물 자생지 등을 말하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관리된다. 산림청은 해당 명품숲을 지속적으로 보전·연구하고 국민들이 국유림과 산림의 가치를 재인식하도록 교육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24명인 숲 해설가 등 전담인력 배치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산림청은 앞으로 휴양·복지형 명품숲 등 다양한 유형의 국유림 모델을 발굴해 국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며, 선정된 국유림은 훼손을 최소화하고 사회·문화·경제적 기능을 확대시켜 명품숲 대표 모델로 육성된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명품숲을 포함해 모든 국유림이 국민에게 유익한 산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선정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도시재생 특별 위원회’를 열고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과 ‘2016년 선정지역 16곳의 활성화계획’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민간위원 13명 중에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포함됐다. 이번 특위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70곳 내외의 지역별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하기로 했고, 또한 작년에 선정된 16곳의 기존 도시재생사업 지역에 대한 약 9000억 원 규모의 국가지원 사항도 확정했다.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은 총 70곳 중 45곳을 광역지자체가 선정토록 할 계획이며 이외 중앙정부 선정을 15곳, 공공기관 제안형을 10곳 수준으로 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에서 선정하더라도 중앙정부에서 해당 사업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 정부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최종 검증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에 평가 및 컨설팅을 거쳐 12월 중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거쳐 시범사업이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은 2018년부터 재생 활성화계획 수립과 사업예산 배정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이번 특위에서는 지난 2016년 4월에 선정한 도시재생 지역 33곳 중 16곳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도 심의해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약 9000억 원 규모의 국가 지원사항을 확정했다. 16개의 기존 도시재생 사업도 새로운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방향에 맞춰 추진될 예정으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일자리 창출,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 등이 중점적으로 포함된다. 이번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국비 약 9000억 원 중 7350억 원이 문체부, 중기부, 행안부, 산업부, 여가부 등 12개 관계부처와 협업 사업으로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부처 협업지원 TF를 통해 각 부처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뉴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농업관리사의 국가전문자격이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농업육성법’ 개정법률이 지난 22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1일 법률개정안 공포 이후 법률시행 유예기간인 6개월 동안 도시농업관리사의 자격 요건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농업 관련 교육을 수행할 경우 자격취득자를 활용해야 할 의무기준을 제시하는 등 시행령·시행규칙을 정비했다.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시농업육성법 시행령 제7조의2에 따른 국가기술자격 중 한 가지를 갖추고, 도시농업육성법 제11조제1항에 따라 지정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도시농업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즉 조경, 자연생태복원, 농화학, 시설원예, 원예, 유기농업, 종자, 화훼장식, 식물보호 분야의 기능사 이상의 자격자가 대상이다.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발급 받으려면 ‘도시농업육성법 시행규칙’에 따른 신청서에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모두가 도시농부(www.modunong.or.kr)”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일자리 연계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농업 관련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훈련 인원 40명당 도시농업관리사를 1명씩 의무 배치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국가전문자격 제도가 신규 일자리를 양성해 관련 분야의 고용창출을 견인하고, 도시농업관리사들이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 및 농업·농촌의 가치를 도시민들에게 널리 교육·홍보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년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을 도시숲으로 조성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또한 도시숲 조성에 대한 소관 업무가 여러 부처로 분산됐다는 지적도 제기돼 기존 국토교통부의 도시공원 업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은 ‘국내 도시숲 현황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책자료집에는 국내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들을 점검하는 한편 주요 선진국의 도시숲 현황 등 사례를 통해 향후 도시숲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철민 의원은 “자료집에 도시숲의 종류별 면적과 식생 조사 내용 등을 자세히 담았기 때문에 국내 도시숲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영국, 일본 등의 해외 도시숲 정책 사례 분석은 앞으로 국내 도시숲 정책을 수립·추진해 가는 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125만3573ha 면적의 도시숲이 조성돼 있지만, 전체 인구의 약 90%가 현재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시숲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산림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기준 국내생활권 도시숲은 1인당 평균 9.91㎥로,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권장 최소 기준인 9㎥는 초과했으나 최적 권장기준인 15㎥에는 66% 정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철민 의원은 기존 도시공원과 도시숲의 구분 없이 제도 개선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철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도시숲에 대한 대응은 외국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하다면서, 특히 2020년 7월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도시숲 확보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지만, 비싼 땅값으로 인해 매수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이유로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상황으로 도시숲 확대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도시숲 조성·관리는 물론 확대에 있어 중앙정부의 지원이 미진한 측면이 있고 소관 업무가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어 도시숲을 조성·관리하는 데에 제약이 있다”며 “새로이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을 도시숲으로 조성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도시숲을 유소년과 노인의 숲 체험·치유·휴양 등의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도시공원을 도시숲으로 대체하는제도적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세먼지 방지 효과 등으로 도시숲 확대 필요성에 대해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이나 정치권에서 도시숲과 도시공원의 개념을 혼재해 사용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도시숲 조성으로 국민들의 산림복지 서비스가 강화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의도공원’을 ‘여의도 도시숲’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가며 홍보자료로 사용하고 있는 산림청과 일부 정치권의의도는 너무 정치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출품돼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도 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은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 및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도민의 간판에 대한 관심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심사결과 일반부에서는 광고기획하나에서 출품한 ‘담쟁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학생부에서는 한라대학교 박지훈 학생이 출품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대상 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한준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제주는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지닌 곳인 만큼 옥외광고물에도 제주만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야 하고, 그래야 제주가 매력 있는 도시로 차별화되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옥외광고대상전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문화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조회와 우면회가 2017 서울정원박람회 가든 투어를 진행했다. 올해의 조경인상 수상자 모임인 ‘올조회’와 조경계 산행모임인 ‘우면회’는 지난 23일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공원에서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정원 투어는 회원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해설을 맡은 조혜령 박사는 작가정원을 돌며 정원의 조성 의도와 특징들을 통해 작품이 더욱 돋보이는 알기 쉬운 설명으로 투어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참가자들은 후배 조경인들의 작품을 애착 어린 눈으로 보며, 궁금한 점도 물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여의도 공원 인근에 위치한 해우리 식당에서 점심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그간의 묵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서울정원박람회가 너무 잘 됐다”며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의발행인이자 올조회 회장인 박명권 대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앞으로 올조회와 우면회가 함께 하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조경분야 신입직원 10명을 채용한다. LH는 ‘2017년도 하반기 신입직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30명(고졸 10% 포함)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LH 출범 이후 최초의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으로 채용인원도 상반기 212명 보다 무려 12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LH가 일반공채를 상·하반기 연 2회 채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새정부 ‘일자리 중심 경제’ 정책 방향에 호응하고, 공적임대주택 확대, 도시재생 뉴딜, 스마트시티 조성 등 LH에게 주어진 공적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금번 하반기 대규모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모집분야는 사무직은 ▲행정 분야(104명), 기술직은 ▲조경(10명)을 비롯해 ▲토목(64명), ▲도시계획(16명), ▲건축(51명), ▲기계(21명), ▲전기(21명) 분야이며, 특수직렬인 ▲문화재(3명), ▲환경(3명), ▲교통(2명), ▲화공(2명) 분야도 모처럼 공채로 모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NCS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해 ‘일 잘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LH는 이미 2012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해 왔으며, 금번 채용부터는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류, 면접 등 채용전형에서 한층 더 강화된 블라인드 채용프로세스를 적용해 공정하고 평등한 신입직원 채용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필기대상자는 모집분야별로 40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정하게 되며, 모집분야별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40배수 이내일 경우는 해당 모집분야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진행된다.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지문이 길어지는 최근 출제경향에 따라 긴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접전형은 실무PT면접, 인성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전문가인 외부위원과 공사 임직원으로 내부위원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지원자들 개인의 인성과 역량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기관 신입직원 채용 대부분은 인턴(채용형)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였으나, 금번 하반기 채용은 인턴과정 없이 정규직으로 바로 임용된다. 따라서, 전형절차 전 과정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정확하게 심사하기 위한 심층적인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정규직 임용 후에는 수습기간을 통해 실무역량, 업무자세 등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9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며, 필기는 11월 5일, 면접은 11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각 전형단계별 평가방법 및 기준, 모집분야별 인원 등 더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 및 콜센터(1644-9833)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재혁 LH 인사관리처장은 “금번 하반기 채용은 한층 강화된 블라인드 채용시스템이 적용되는 만큼, 자기소개서를 더욱 꼼꼼히 작성하고, 최신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며 “LH에 합격해 근무 중인 신입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게 전하는 ‘입사선배가 말하는 시험준비 꿀팁’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홈페이지에 공개해 지원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입사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 아파트 주거비율이 60% 이상인 한국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한국의 실정에 맞게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사적인 영역으로 인식되는 정원을 공공공간에 도입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정원문화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공공 정원문화 확산방안’ 컨퍼런스가 지난 25일 서울정원박람회 가든센터(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정원을 너와 나의 경계, 개인의 영역을 넘어 공공의 영역으로 확산하는 기회로 삼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60%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18세기에는 4대문 안에 개인정원이 3000개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개별주택이었던 것이 아파트로 국민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동주택의 정원·조경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공동주택의 최신 트렌드를 논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공동주택에 정원을 잘 접목시키고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소장의 ‘공동주택 정원 설계 및 조성 사례’ ▲공경식 대우건설 차장의 ‘국내 공동주택 정원의 조성 현황’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의 ‘정원정책 실천 10대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발제자 3인을 포함,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유정 삼성물산 부장 ▲이순지 대림산업 차장 ▲이성종 경기도시공사 다산경관부 부장 ▲조창종 LH 주택사업처 부장 ▲한인철 SH 조경사업부 부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공동주택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했다. 강연주 소장은 발표에서 “지금까지 아파트 조경은 활동보다 보여지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제는 직접 만지고 웰빙과 힐링을 느끼며 가드닝을 하는 등 함께하는 조경으로 나아가고 있다. 함께하는 조경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정원으로 나아가는 방향이다”며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주거공간이 대부분 아파트로 이뤄진 한국에서 공동주택에 도입되는 정원의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경식 차장은 공동주택 정원 조성 시 유의할 사항으로 ▲참여정원 위치 선정 ▲정원 작가와의 계약 관계 ▲정원 작가 시장 빈약 ▲작가 추천 및 공모 문제 등을 거론하며, 조경공사 면허가 없는 디자이너와의 작업 시 시공사와 작가 간 계약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건설사와 직접 계약으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팁을 전해주었다. 더불어 “공동주택 정원은 저관리형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동주택에서 정원은 마을숲과 도시숲의 출발이다. 정원, 마을숲, 도시숲이 되도록 조금이라도 나무를 더 심게 만들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60%의 사람을 위해 충분히 좋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건설사의 역할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익 과장은 “정원은 공동체의 활동가와 리더들이 활동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며 도시 근교의 산림을 활용해 접근성이 높은 ‘숲정원’을 조성하고,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원 관련 민간 인프라를 조작화하는 등 중간 활동가조직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림청이 추진하는 정원정책 실천 10대 과제에 대해서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업역을 새로 만들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정부에서 예산 100억 원을 지원하는 것보다 전문가 1명을 더 키우는 것이 산업화를 위한 지름길이다. 새로운 업역을 만드는 것은 자격증이 될 수도 있고 대학의 전문과정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조경, 원예, 산림의 새로운 분야로서 전체 자연생태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넓혀보자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홍광표 회장은 토론 시작에 앞서 “조경과 정원은 다르지 않다. 발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조경의 결과로 만들어진 공간이 정원이다. 이에 대한 합의를 먼저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 공동주택에 만들어진 것도 정원이다. 단지 법적 요구에 충실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원의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일 뿐이다. 지금에 와서 강조되는 것은 공동체 정원이다. ‘과거는 조경이고 지금은 정원이다’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물이나 초본류를 모르면 조경가가 아니다. 실무자 역량의 문제를 조경이 식물을 모르는 분야라는 식으로 확대해서 호도해선 안 된다”며 “순수미술이나 설치미술, 원예, 임학, 조경이 융복합적 차원에서 접근해 공동작업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원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조경인은 “정원의 개념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공공의 영역에서 조경이란 용어를 써왔다. 공공에서 정원문화 교육을 하면 조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지 않겠냐 하지만, 정원은 사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공공의 공간에서 정원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의문이다. 정원이 단순하게 아름답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조경의 관심 증대만이 아니라 조경계에 도움이 될 만한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산업발전을 촉진할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며 공공공간에 정원을 도입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유정 부장은 “정원은 조경을 하는 하나의 상품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조경도 고객들한테 파는 하나의 상품이다. 이용자는 그것을 취사선택한다. 정원은 아파트를 고급화하는 하나의 브랜드 가치이지만, 정원의 저변을 넓히는 순기능도 있다”며 “아파트 조경에서 민감하게 나타나는 것이 공동주택 중 집 안으로 들어가면 개인적, 밖에는 내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이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지 차장은 “지금까지 주거산업은 기업이 만들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B2B였다면 앞으로는 고객맞춤형의 B2C로 거듭나야 한다. 입주자가 운영을 기반으로 한 조경산업이 도래할 것이다. 그때는 유지관리가 지금보다 더 부각될 것이다. 정원문화는 예쁘게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유지관리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유지관리 제도화 및 녹색건축인증과 같은 인센티브제도 확대로 정원문화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성종 부장은 “일반인에게 정원은 주민 소통과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될 것이다. 손맛이 느껴지는 내 정원이 돼야 한다. 입주자에게 가시화되는 시점인 공정 80% 정도의 상태에서 나머지를 유보지로 활용해 주민이 정원을 기획하고 만들어 주민들에 의해서 유지관리가 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창종 부장은 “작가정원을 주택 혹은 공원으로 확산해서 도입하기 위해서는 공공공간에 대한 고려가 이뤄져야 한다. 지나친 작품 의미를 전달하기보다는 입주민 감성과 커뮤니티를 충족하는 디자인이 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관리, 어린이 안전성, 내구성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의도공원이 조성 18년 만에 정원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왔다. 지난 2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정은주·정성훈 팀의 ‘너를 담다’가 작가부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정원박람회는 노후화한 공원을 정원을 통해 재생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이번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했으며, 전시·문화·시민참여가 결합된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과 80개의 정원 전시로 구성됐다. 이날 개회식은 이제원 행정2부시장의 개회사와 김재현 산림청장의 축사, 시상식,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소개 및 기념촬영, 테이프커팅, 박람회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공모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추진했으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공모전을 통해 ▲일반작가부 12팀 ▲포미터 가든 및 더블 포미터 가든 각각 10팀씩 ▲팝업가든 10팀이 본선에 진출해 정원을 조성한 후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을 받은 ‘너를 담다’는 중의적으로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함께 정원에서 너를 담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정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동선 양 옆으로 선큰 공간을 배치해 오롯이 담아낸다는 의미에 집중했으며, 철근을 활용한 울타리와 날카롭게 꽂혀 있는 슬레이트석은 타인에 대한 이질감을 나타낸다. 부드러운 식물 소재와의 대비로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작가부 금상은 ▲윤호준·고대웅 팀의 ‘아빠와 나’, 은상에는 ▲원종호 팀의 ‘삶의 풍경’ ▲조윤철 팀의 ‘The Blue Garden’ ▲김지윤 팀의 ‘YOU ME AND EVERYONE’이 선정됐다. 동상은 ▲차용준·김현민 팀의 ‘한강에 돌을 던지다’ ▲노회은·박건 팀의 ‘훈맹정원’ ▲김민지 팀의 ‘푸른문’ ▲박종완·황신예 팀의 ‘여백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조성희 팀의 ‘다채원’ ▲김미진 팀의 ‘따로 또 같이 어울林’ ▲김지환·안기수 팀의 ‘Let it Bee: Garden americano’ 등 본선에 오른 7작품이 받았으며, 인기상은 김지윤 팀의 ‘YOU AND ME AND EVERYONE’에게 돌아갔다. 더블포미터 가든 금상에는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팀의 ‘In my secret Garden’, 은상은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팀의 ‘이곳에선 천천히’, 동상은 ▲장혁권·나준수·김용훈 팀의 ‘시간의 화실’과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팀의 ‘휴브[휴(숨), 휴식+생명튜브]’ 등 2개 작품, 포미터 가든 금상은 ▲김다영 팀의 ‘DARK GREEN’, 은상은 오선경·정승원 팀의 ‘다리정원’, 동상은 ▲염미선 팀의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과 정세빈·최성진 팀의 ‘꽃들에게 희망을’ 등 2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팝업 가든 금상은 ▲이성구·윤석주·김성은·이승규 팀의 ‘한여름 밤의 꿈’, 은상에 ▲이서연·권순화· 이호철 팀의 ‘에메랄드 정원에서’ ▲동상 정용현·김석훈·김다겸·조영지 팀의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시골정류장 YOLO’와 박주영·김민수·채미화·박예은 팀의 ‘생활의 재발견’이 받았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에 여의도공원처럼 큰 공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1000만 시민이 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숲과 정원이 필요하며, 서울의 미래 모습 중 하나는 숲과 정원의 도시가 될 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일상에서의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도시공간에서의 공원과 숲을 확대해 서울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대상 너를 담다 정은주·정성훈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꽃인 작가정원에서 정은주·정성훈 팀의 '너를 담다'가 치열한 경합을 뚫고 대상에 선정됐다. ‘너를 담다’는 중의적으로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함께, 정원에서 너를 담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포용과 이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공모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원은 크게 '너를 담는 공간, 이해와 포용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너에게로 가는 길'이 동선을 연결하고 있다. 정원의 메인 포토존으로 목재 사각 프레임이 특징인 '너를 담는 공간'은 풀숲에 담기는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이다. '이해와 포용의 공간'은 날카롭게 꽂혀진 슬레이트석, 철근 울타리와 대비되는 풍성한 식재 연출로 서로 다른 너와 나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두 공간의 경계이면서 동선의 역할을 하는 '너에게로 가는 길'은 나와 너가 만나는 공간으로 따뜻한 목재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 정원은 공간 사이를 가로지는 동선 양 옆으로 선큰 공간을 배치해 오롯이 담다낸다는 의미에 집중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인들의 최대 친목·화합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올해는 동탄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동탄사업본부 옆 근린공원에서 제27회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2017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경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 자재업체 및 공공기관 등 75개사에서 500여 명의 조경인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LH와 공공 작가정원 조성 사업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체육대회를 통탄에서 열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밝히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유효열 LH 동탄사업본부 본부장은 “조경인들이 동탄에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으며,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 과장도 “경기도까지 와 준 조경인들을 환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 김경윤 한국조경사회 고문이 축사를 전했다. 체육대회는 홍석진 체육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태용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열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우리, 나라, 대한, 민국, 조경, 만세 등 총 6개 팀으로 나뉘어 우승 상품을 걸고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프로그램 공모전으로 선발된 새로운 경기 종목들이 많이 진행됐는데, 신발 어프로치, 깃발잡기, 골프 어프로치, 림보, 투호놀이, 제기차기, 조경탑쌓기, 줄다리기 등은 물론 축구, 족구, 이어달리기 등의 전통적인 종목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즐기는 대회가 됐다. 행사 말미에는 장기자랑과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로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최종 우승은 민국 팀에게 돌아갔으며, 우승팀 전원에게는 텐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조경사회와 LH 동탄사업본부가 협약을 통해 조성한 공공 작가정원 탐방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가림환경개발, 예건 등의 기업부스가 설치돼 예년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된 모습이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9-24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평화로운 가을,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즐기는 소풍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낮 12시, 2017 서울정원박람회장인 여의도공원의 중앙무대에서는 올:어바웃 플레이스가 주관하고, 평창의 별난청년들이 기획, 감자꽃스튜디오가 지원한 ‘정원에 차린 식탁: 가을소풍’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평창의 농촌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창업한 청년들의 네트워크인 ‘별난청년들’이 지역의 식재료로 만드는 로컬 푸드를 경험해보는 자리였다.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한 40팀의 가족들은 ‘별난청년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수제 음료를 맛보고, 재료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요리를 해보는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평창의 로컬베이커리인 ‘브레드메밀’을 운영하고 있는 최효주는 장발잔루스티크라는 이름의 건강한 빵을 준비했고, 베짱이농부 최지훈은 직접 키운 브로콜리와 감자로 파머스 샐러드를 만들었다. 수제 음료 전문점인 ‘평창다반사’ 대표 최승수는 직접 블렌딩한 다양한 차를 선보였다. ‘핫플레이스’라는 평창 로컬푸드 & 펍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진은 파파 소시지를 준비해 어린 친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평창 로컬 뮤지션인 안병근이 만든 음악이 행사장에 흘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 전을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현대건축 운동사에서 가장 역동적이었던 10년을 재조명하는 최초의 기획전이다. 청년건축인협의회, 건축운동연구회, 건축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4.3그룹, 서울건축학교 등 10여개 건축 집단이 남긴 출판 및 연구 자료를 통해 한국 현대건축의 흐름을 살펴본다. 87체제 30년, 러시아혁명 100주년 등 국내외 중요한 사회적 변혁을 성찰하는 현 시점에서 이 전시는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파고든 1990년대에 대한 비평적 성찰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콘크리트’가 민주화 이후 건설과 소비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폭발적인 성장과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시장 개방, 그리고 IMF로 이어진 짧은 영화의 급속한 붕괴를 상징한다면, ‘종이’는 그에 대응한 우리 건축계의 각성과 이를 토대로 한 건축운동이 남긴 결과물이자 건축 집단이 추구했던 이념을 뜻한다. 주택 200만 호 건설, 신도시 공급 등 건축 시장이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 등장한 여러 건축 집단들은 당대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했지만, 그 활동이 10년 넘게 지속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집단의 활동은 한국 현대건축의 담론 지형을 그리는 지표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한국 건축이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진보적인 건축운동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건축인협회(청건협)는 진보적인 역사이론을 전파하며 도시 재개발 문제, 도심지 소필지 개발, 용산공원화 사업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도시건축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건협 활동과 이들이 남긴 연구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건축가로 성장한 승효상, 조성룡, 김인철 등 당시 30~40대 젊은 건축가 14인으로 조직된 4.3그룹의 움직임과 문제의식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건축가 개인전이나 파빌리온 설치가 아닌 한국 건축의 역사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건축을 연구/수집하는 전문 시각예술기관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의 건축 아카이브 연구와 향후 건축 전시의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8년 2월 18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이번 전시에는 심포지엄과 전시 연계 포럼, 도록 출간 토크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 학술 행사 - 주제: 1990년대 한국 현대 건축 - 일시 및 장소: 2017. 12. 9(토)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건축역사학회 공동 ○ 전시 연계 포럼 1. 1987년 이후 한국 건축운동의 두 흐름: 9.23(토) 오후 2-4시 - 김성홍(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박인석(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최욱(원오원건축 대표) 2. 1990년대 건축 교육과 오늘: 10.18(수) 오후 4-6시 - 김수영(숨비건축 대표), 윤근주(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도시공간설계팀장), 전숙희(와이즈건축 대표), 이진오(사이건축 대표) 3. 건축 안의 그래픽 디자인: 10.25(수) 오후 4-6시 - 성재혁(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안상수(PaTI 날개) 4. 지식 체험으로서 기행: 11월 중 - 민현식(기오헌 대표), 이상해(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석좌교수), 전봉희(서울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5. 출판, 저널, 비평의 흐름: 11.22(수) 오후 4-6시 - 김선문(도서출판 발언 대표), 박길룡(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 이주연(건축평론가), 전진삼(와이드AR 발행인) 6. 다시 읽기 - 건축 역사·이론·비평의 재인식: 12.20(수) 오후 4-6시 -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이종우(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강의전담 교수) 7. 포스트의 시대: 1990년대 한국 현대 건축과 미술 (2018년 1, 2월중) -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신정훈(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이종우(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강의전담교수) 전시와 부대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