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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30여 년간 방치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 세운상가가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이자 도심 보행 중심축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재생을 위해 추진해온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19일 시민 개장행사 ‘다시세운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 처음 문을 연 세운상가군은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며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강남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979년부터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으나 주민 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계속 사업이 무산되면서 30여 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시는 재개발에서 존치 후 재생하는 것으로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고 지난 2014년부터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로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됐다. 세운상가의 내실 있는 재생을 위해 보행로 연결뿐만 아니라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함으로써 하드웨어적(물리적) 재생과 소프트웨어적 재생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총연장 58m의 ‘다시세운보행교’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했다. 세운상가 옥상(8층)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문을 열었다.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엔 각 500m 길이, 3층 높이의 보행데크가 새로 생겼다. 이곳은 에스컬레이터(3개), 엘리베이터(4개), 계단 등을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 같은 입체보행네트워크는 다시 세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시는 이곳을 통해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으며, 문화재전시관에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작·개발도 본격화된다. 시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 공간’을 오픈하고 5월엔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세운 메이커스 큐브’ 조성을 마쳤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 팀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시는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들과 입주기업이 개별적인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 업체 정보를 총망라한 ‘세운상가산업지도’ 홈페이지(http://www.sewoonmap.net)를 오픈해 정기적인 네트워크·기술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장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시세운광장(옛 초록띠공원)에서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이자 대한민국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미래비전을 시간 순으로 선보인다. 1부 ‘세운의 과거’는 세운상가 설립부터 1980년대까지 세운상가의 옛 전성기를 보여주는 ‘세운늬우스’와 게임음악을 재해석한 ‘게임음악회’ 등이 열린다. 2부 ‘세운의 현재’는 세운상가의 역사를 함께한 마이스터(장인)들을 소개하고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3부 ‘세운의 미래’는 새로 문을 여는 다시세운광장과 세운보행교를 드론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한 기업‧단체들을 소개한다. 또한 세운상가의 과거와 현재를 이끌고 있는 마이스터(장인) 16인과 입주단체 17개 대표가 세운상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한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 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 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조경작품을 선정하는 ‘2017 IFLA Asia-Pacific LA Award’ 2개 부분에 선정됐다.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회는 지난 15일 ‘2017 IFLA Asia-Pacific LA Award’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상은미래의 도시와 환경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조경에 대해 지속적인 인식과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제정된다. 아울러지역간 다양성을 고려해 아태지역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 이뤄지는 조경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 8개 부분에 걸쳐 뽑힌 작품 중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삼성물산이 주거 부문과 인공지반녹화 부문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Honourable Mention’에 선정됐으며, 주거 부문에서는 ‘Residents, going out’이, 인공지반녹화 부문에서는 ‘서울신청사 벽면녹화’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7 IFLA APR 총회'에서 진행되며, ‘LA Award’ 외에도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대표가 수상하는 ‘IFLA Asia-Pac LA Luminary Award 2017’ 시상식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군산시에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며 스스로의 권리를 말하고 공유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맘껏 광장’이 조성된다. 군산시는 지난 15일 시청 면담실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 문동신 군산시장, 어린이행복도시추진위원회 정회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공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말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2016년 10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군산시가 아동의 자기 권리 확산 이행과 성인들의 아동 권리 인식 변화를 위해 계획됐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검토를 통해 공동 참여함으로써 성사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아동권리광장(가칭 맘껏 광장)은 군산시립도서관 옆 수송근린공원을 리모델링의 형태로 총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어린이권리광장 조성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린이 스스로 권리에 대해 말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행복한 장소, 상징적인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아동친화도시 사업은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권리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아동 또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어린이권리광장인 만큼 어린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주광역시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사회 각 분야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시청에서 시민단체, 전문가, 교수, 시의회, 시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민·관 거버넌스 회의는 8월 30일 처음으로 회의를 열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몰제 적용을 앞둔 광주지역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5곳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1차 대상지인 송암, 마륵, 수량, 봉산의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고, 관련 논의를 벌였다. 또, 광주시민연구모임에서는 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도시공원별 조성방안에 대해 연구한 과제물을 발표했다. 광주시민연구모임은 이 자리에서 ▲공원의 핵심지역 우선 조성 ▲민간공원 내 국·공유지는 사업대상지에서 제외 ▲도시계획적 검토를 통한 현실적 판단 등을 원칙으로 한 25개 공원별 조성방향을 제시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공원 조성, 민간공원 등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각 연구 발표를 시행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절차 등 개선 지침을 검토하는 한편 관련 의견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29일 3차 회의를 열고 광주시민연구모임에서 제안한 공원별 조성방안에 대해 비교·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 등에 논의하고 결정된 대안을 검토한 후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스타벅스는 18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활동 인증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 생활공간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운동으로서 지난 4년간 96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서울시와 함께 133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사랑의 의미와 소중함을 나누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서울시, 스타벅스, 자원순환연대 임직원이 참여하는 오픈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체험행사와 활력콘서트로 꾸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서울시의 연중 캠페인 ‘서울, 꽃으로 피다’에 동참하며 일회용컵의 사용을 줄이고 생활 속에서 커피찌꺼기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친환경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회용 컵 사용 또는 꽃과 함께 찍은 친환경 활동사진 인증, 환경 지킴이 동참 서명 SNS 공유,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전시 관람 등의 체험 순서를 마치면 커피 퇴비로 심은 꽃 화분 또는 키트를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를 각각 5000개씩 1인 1회 한정으로 선착순 증정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커피박(커피찌거기)을 재활용해 국화, 백일홍, 팬타스 등 7종의 꽃 화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대나무 울타리와 꽃 화분으로 9m 길이의 도심 속 꽃길을 조성하고, 아메리카노 커피 5만잔 분량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대형 사이렌 아트 조형물, 농가 지원 자원 선순환 전시물 등을 선보이며 환경 보호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벤치와 파라솔, 꽃 화분으로 꾸민 기념 포토존을 마련하고, 마임과 풍선 퍼포먼스, 시민청 활력콘서트 버스킹 공연도 진행했다.
  • 이유미 현 국립수목원장이 제10대 국립수목원장에 연임됐다. 산림청은 9월 18일자로 제10대 국립수목원장에 이유미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4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수목원과에서 임업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해 1999년 국립수목원이 개원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2014년 제9대 국립수목원장에 임명됐을 당시, 산림청 개청 이후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여름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관리기준 위반 사례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원도 영월군 동강 생태정보센터에서만 2곳이 적발돼 과태표가 부과됐다. 환경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물놀이형 수경시설 144곳의 수질 및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단 2곳에서만 관리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7월 중 실시한 사전 실태점검에 이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본격적인 법적용 시점(7월 29일) 이후 실시된 것이다. 점검 대상은 시설의 가동 여부, 수질 및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이며, 지역 환경청과 지자체 합동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지역 환경청과 지자체는 대상 시설 144곳 중 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물놀이를 하지 않은 시설을 제외하고 현재 운영 중인 112곳에 대해 대장균‧탁도‧수소이온농도‧유리잔류염소 등 4개 항목의 수질을 검사했으며, 이들 시설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또한 지난 6~7월에 실시한 사전 실태점검 때 유리잔류염소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 18곳에 대해서도 재점검을 했으며, 이들 시설도 염소투입량 조절 등 적정한 조치로 가동시설 모두 유리잔류염소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곳은 강원도 영월군 동강 생태정보센터가 유일하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운영기간 중 매 15일마다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수질을 관리해야 하나, 동강 생태정보센터의 벽천형과 바닥분수 등 2곳이 관리기준을 위반해 시설 가동이 중단됐으며, 관리 주체에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천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국립수목원 인근 마을 일원에서 ‘수목원가는길’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목원가는길’ 예술제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일대의 마을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9월 시행해 온 행사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행사기간 동안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는 38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강화산 외 작가 10명의 오픈스튜디오가 각 작가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20일 홍승표 작가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작품 영상을 배경으로 군챔버 현악8중주의 음악회가 열린다. 21일 강화산 작가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작품 제작과 함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같은 날 이곡리에 소재한 아름다운집 잔디마당에서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음악회가 열린다. 이 잔디마당에서는 전통주 연구가인 김영순 전 동국대 교수의 전통주 맛 체험도 함께 열린다. 22일 이곡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준비되고 이날 오후 5시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는 ‘수목원의 저녁노을 콘서트’가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신귀복(얼굴), 이수인(내 맘의 강물) 등 한국 가곡의 대표적인 작곡가와 젊은 작곡가 서홍준 씨가 직접 출연한다. 이들의 가곡을 성악가 바리톤 송기창을 비롯한 여러 성악가들의 연주로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고모리에 있는 수목원고모호수공원 광장에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변으로 마실 나온 스튜디오’가 펼쳐지고 수변무대에서는 성악 앙상블과 윤승배 재즈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수목 전문가들이 조경수목 하자저감을 위한‘컨테이너 수목 재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잔뿌리가 많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하자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과 수목 하자의 근본적 원인인 건조한 토양, 원활하지 않은 배수 체계 개선 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 등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시립대학교가 주관한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LH는 그동안 시공과 관리 부문에 관련된 다양한 지침을 마련해 수목 하자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지난 8월 3일 수목 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세미나는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컨테이너 수목 재배 기술 국내 도입과 수목 시장 유통 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유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경수목 컨테이너 재배 기술과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조경 수목 선진화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컨테이너 수목 재배란 일정 용기에 수목을 식재해 일정 기간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지 재배 수목보다 잔뿌리가 많으며 식재 시 바로 풍성한 녹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시립대학교 이상석 교수는 “수목 하자를 극복하기 위해 수목의 생산과 유통, 설계, 유지·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복합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자리가 수목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연구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승봉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차장은 ‘LH 조경공사 수목하자 현황’을 주제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LH가 시공한 현장의 수목하자 현황을 권역, 식재 시기, 준공 시기, 수종 등으로 나눠 발표하고 수목하자 원인을 제시했다. 오 차장의 분석에 따르면 공원 녹지(6.1%)보다는 아파트 현장(10.9%)에, 관목(5.3%)보다는 교목(21.2%)에 수목 하자가 많이 발생했다. 주원인은 부적기 식재(24.6%), 건조(19.1%), 배수 불량(13.6%)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간의 하자 조사는 부서별, 비정기적, 단발적으로 시행됐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하자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대책이 설계, 시공, 관리, 단계에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수목 생산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이어 ▲윤택승 수프로 연구소장이 ‘컨테이너 조경수목 생산기술 구축 및 발전 방안’ ▲임병을 더자이언트 대표가 ‘한국형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로서의 컨테이너 모듈 기술’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가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 및 현황’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가 ‘선진 컨테이너 재배 기술 및 생산 유통’ 등 컨테이너 조경수목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효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조창종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부장 ▲석승우 서울시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김종진 건국대학교 교수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고문 ▲이동석 한국조경사회 식물·생태위원장(대지개발 대표이사)이 참석했다. 조창종 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이 공동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컨테이너 수목을 어떻게 잘 생산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조경 현장에 컨테이너 수목을 잘 도입하느냐다”라며 ▲컨테이너 수목의 수요 시장 확대 ▲컨테이너 수목 재배 시설 초기 구축 비용 지원 ▲재배 기술 및 시공 관리 기술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도 및 시스템 구축에 민간, 관공서, 공공 기관, 학회의 MOU 체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석승우 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 보급의 활성화를 꾀하려면 단가에 대한 고민과 규격 통일,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노지 재배 수목과의 가격 차이가 크면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목이 규격화되어야 관급 공사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컨테이너 재배가 많은 장점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증명할 수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컨테이너 재배 수목을 상용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태식 고문은 본 세미나가 하자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배제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홍 고문은 수목하자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을 인공지반이라 설명하며 “조경수 자체의 규격화된 생산으로 하자 저감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하지만 수목뿐만 아니라 아파트 현장 토양의 물리성, 배수 체계 등 식재 기반에 대한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위원장도 “수목하자 저감의 핵심은 적절한 배수와 관수”라며 홍태식 고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토양, 배수와 관수는 항상 식재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며 근본적인 하자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좋은 수목을 심어도 수목하자를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승봉 차장은 “현재 LH는 건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수 횟수를 추가하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수직 드레인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세미나의 주제가 조경수목의 선진화이기에 수목 컨테이너 재배 방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시공이나 유지·관리 측면을 넘어 수목의 생산과 공급, 수요, 조달 방식 다양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연구와 세미나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한국조경신문은 오는 23일 '2017 서울정원박람회' 컨퍼런스로 '작가 가든 토크쇼 - 정원! 마음을 닮아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내 가든센터에서 개최되는 가든 토크쇼는 작가가 만든 정원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부로 나눠 ▲1부에서는 작가 12명의 작품에 대한 토론을 ▲2부에서는 작가 정원을 둘러보며 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에는 작가 정원에 대한 문제를 풀고 경품을 지급하는 '도전 정원벨'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에서는 현재 작가 가든 토크쇼에 참가할 시민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2-488-255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문지 기자가 무슨 기자 정신이야. 업계 홍보나 하고 행사 소식이나 전할 것이지’라고 말만 안했을 뿐이다. ‘그게 조경설계야 그림이야. 건축가가 하면 더 잘하겠는데’라고 말만 안했을 뿐이다. 서로 가벼운 악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탈권위적인 플레이스가 조경 분야에는 너무 없었다. 조경 뉴스의 새로운 바람을 만들겠다며 ‘e-환경과조경’의 문을 연 지 1년 남짓, 생각보다 우리에게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조경매체 사이트 중에서 주간 방문자 순위 정상에 올랐고, 뉴스의 파급력을 실감할 정도로 직접적인 피드백도 많아졌다. 일간이라는 이름답게 좀 더 빠른 뉴스를 실현했으며, 부족하지만 보도 영역을 많이 확대했다. 어디까지나 우리끼리의 평가다. 정상에 서다,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모두 자체 평가는 아니다. 사이트 순위를 제공하는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 e-환경과조경의 순위(9월 17일 기준)는 기타전문지 카테고리에서 173개 등록사이트 중 18위, 전체 사이트 순위 3518위다. 조경매체만 놓고 보면, 지난 7월에 1위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3째 주부터 1위를 내주고 지난 주에 다시 1위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차피 조경 독자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종매체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주간 순위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마땅한 콘텐츠 없이 ‘뉴스’ 하나로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이 기분 나쁠 리 없다.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졌다, 중요하다 방문자 수는 최근까지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번 달에도 월 최고 방문자 기록을 무난히 갈아 치울 태세다. 이렇게 뉴스를 보는 눈이 많아져서인지 기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아졌다. “너네는 잘 안 될거야”라며 취중진담하던 한 소장님과는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조용히 끊었고, “기사 제목이 이게 모냐”며 나름 전문가 프라이드에 흠집을 냈던 그 분에 대해서는 뒷담화를 좀 하고 다녔다. “설계는 설계가에게 기사 제목은 기자에게!” 하지만 칭찬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반응들 모두가 우리에겐 소중하다. 이런 질책과 응원은 사무실에 갇혀 생산되는 기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현장 속에서 ‘소통’하고자 했던 우리 노력의 댓가라 믿기 때문이다. 보고 싶은 뉴스, 보고 싶지 않은 뉴스는 사람마다 다르다 뉴스의 파급이 커지자 ‘보고 싶지 않은 뉴스'에 대한주제도 깊은 고민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뉴스와 싫어하는 뉴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특히 ‘비판과 감시’를 부정하는 것이라면고민거리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뉴스의 본질적인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고, 기자에게는존재의 이유를 부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주제를 기사에 다루고자 했고, 앞으로도그럴 작정이다. 그래서인지 ‘불편한 주제’를 내밀며 눈감지 말라는 취재 의뢰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가끔 고통이지만 확실히 중요한 성과이다. 나는 ‘소통의 플레이스가 조경에는 너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플레이스들이 아주 많았구나’라는 걸 깨닫는다. 이 산에 올라보니 다른 산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꿈꾸며, 기분 좋은 성과와 중요한 성과를 뒤섞은 글로 기자들을 대표해 지난 일 년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 관련 영화 특별시사회 ‘가든시네마’가 열린다. 이번 특별시사회에서는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첼시 플라워 쇼’ 도전기를 그린 감동 실화 ‘플라워 쇼’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파크(원제 PARKS)’ 등 두 편이 상영된다. ‘가든시네마’는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정원 및 공원 등 조경 관련 테마 영화를 정원 속에서 감상하며 시민들이 한층 더 쉽고 편안하게 정원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개봉을 앞둔 ‘플라워 쇼’를 정원박람회를 통해 한 발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플라워 쇼’ 재상영과 함께 일본 이노카시라 공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미개봉작 ‘파크’를 신규로 편성했다. 지난해 개봉한 ‘플라워 쇼’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파크’는 공원에서 만드는 음악 이야기로, 일본에서 기치조지 거리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노카시라 공원이 무대다. 영화는 지난 5월 개원 100주년을 맞은 이노카시라공원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지나온 공원에서의 100년이란 시간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된 ‘파크’는 일본 흥행 영화 ‘기생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시모토 아이와 소메타니 쇼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시모토 아이는 자연 속에서 음식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준 ‘리틀 포레스트’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람의 검심’에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나가노 메이가 하루 역을 맡아 음악을 매개로 공원의 모습을 조명해 줄 예정이다. ‘가든시네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중앙무대)에서 각각 22일(파크)과 24일(플라워쇼)오후 6시에 상영되며, 상영작 정보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citizen-participation/programs/cultural-performances?article=1218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내년부터 치유의 숲 등 17개 산림복지시설에서 산림복지전문업 위탁운영 제도를 도입해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산림복지전문업이란 숲 해설, 유아숲 지도, 숲길 체험 등의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영업 수단으로 삼는 업종으로, 산림치유전문업과 종합산림복지업, 숲해설업, 유아숲교육업, 숲길체험지도업 등이 있으며, 각 유형별로 전문인력·자본금·시설 등의 등록기준을 갖춘 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등록증을 발급받도록 돼 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현장에서 실행·지도·평가하는 국가자격 전문가이다. 산림청은 우선 2022년까지 산림복지전문업 위탁운영 지원 대상을 36개소로 확대하고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를 108개 창출할 계획이다. 산림복지전문업이 산림복지시설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산림치유지도사가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지자체에서 한시적으로 고용했던 산림치유지도사를 민간업체 정규직으로 전환을 유도해 고용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민간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은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고 등급별 자격기준을 완화한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산림(조경 포함)·보건·의료·간호 관련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거나 유관 업무 경력을 쌓아서 경력요건을 갖추고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는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교육 기관을 17개소로 확대해 지역편중을 다소 해소할 전망이다. 또한 전문분야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관련 학과를 70개에서 74개로, 연관 과목을 53개에서 61개로 인정범위를 확대한다. 김경목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산림치유지도사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숲태교나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숲 체험활동을 통해 심신 건강 증진을 돕는 전문 인력”이라며,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구축하고 산림치유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복지전문업은 9월 11일 기준 192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산림치유지도사는 지난 7월 기준 총 690명이 배출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 송도에 전 세계의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를 선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는 국내 22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58개 팀, 유럽 31개 팀, 미주 34개 팀 등 총 40개국 126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문체부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는 박물관이 인천 송도 중앙공원(센트럴 파크) 안에 지어지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주변과 어우러지며 경관을 만드는 하나의 조형물로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한 박물관 내·외부의 곡선 벽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내부 공간은 미래에 진행될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2등작은 ‘허우 더수자(Hou de Sousa, 미국)’의 ‘큐니폼드(CUNEIFORMED)’ ▲3등작은 ‘주현킴 아키텍처(Juhyunkim Architecture, 미국)’의 ‘디사이퍼링 오브 히든 프레즌스(Deciphering of Hidden Presence)’ ▲가작은 ‘시브이. 치트라 스타파카 세자테라(CV. CITRA STAPAKA SEJAHTERA, 인도네시아)’의 ‘더 스크립트 오브 더 파크, 콘스털레이션 오브 보이즈(The Script of the Park, Constellation of Voids)’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인디터미넛 플랫폼(Indeterminate Platform)’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올해 말부터 착수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 수상자는 5000만 원, 3등 수상자는 3000만 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1000만 원을 받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4-8번지 일원 센트럴파크 내 1만9418㎡ 대지에 연면적 1만5650㎡으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705억 원을 들여 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 시설, 수장고, 회의실, 다목적 강당, 카페테리아, 뮤지엄숍 등을 만든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0월 중 인천시 송도 지(G)타워에서 수상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writingmuseum.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9-17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2017년 영남지역 조경학과 연합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연합졸업작품전에 참여하는 곳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등 7개 대학이다. 전시 첫날인 19일 오후 5시에는 오픈식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 조경학과 교수협의회가 주관하며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후원한다.
  • 연꽃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담긴 '연꽃길 사이로'가 올해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의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조경사회는 15일 '제4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에서 박재형씨의 ‘연꽃길 사이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꽃길 사이로는 경남 함안 가야읍에 있는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아침무렵을 찍은 사진으로 아라홍련·백련, 법수홍련 등 연꽃 가득한 길 사이로 자전거 산책을 나선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조경사회는 한여름 연꽃밭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의 모습이 조화롭게 표현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금상에는 ‘하늘 다리공원1(최태권)’이 ▲은상에는 ‘황금 물결을 걷다(김문기)’, ‘아빠, 같이 가!(임홍철)’, ‘나무사이의 빛내림(노희완)’ ▲동상에는 ‘소년과 강아지(김창수)’, ‘숲속의 멜로디(송영주)’, ‘송도의 여름(오화영)’, ‘비 오는 날의 쉼터(이상일)’, ‘도로위의 산책(이성우)’ ▲입선에는 ‘휴식의 정원(최경애)’, ‘식물의 나들이(우승민)’, ‘사람, 조경 그리고 자연(반명섭)’, ‘숲속의 휴식공간(하선목)’, ‘행복의 정원(이소라)’, ‘힐링캠프(박성배)’, ‘액자나무(최정현)’, ‘서울역 고가공원(이순균)’ 등 총 18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금상은 산림청장상 및 상금 50만원, 은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30만원, 동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10만원, 입선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 상품권 1만원씩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 전시회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 내 가든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공원을 주민들이 기획해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만들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 분야의 미래이슈를 공유하고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는 네 번째 ‘미래건축포럼’을 14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에서 공원, 주차장,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공공공간이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는지 그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은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의 재발견’을 주제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조사한 도시재생과 관련한 공공공간의 현황을 발표하고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 활용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공간은 공공에게 개방돼 열려 있고, 공공에게 편익과 이익을 제공하며, 다양한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을 촉발시키는 공간이다. 도시재생에서의 공공공간은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포함해 도시재생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며 결국 도시에서 집 외에 모든 것들이 공공공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조사한 국내 도시재생 사업의 공공공간 활용 현황을 살펴보면 도시재생 선도지역에서 근린재생형 사업 중 공공공간 관련 사업 수는 약 66.38%를 차지하고 사업예산은 75.4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재생의 중심이 되는 공공공간의 유형은 크게 기초생활인프라, 공동이용시설, 지역경제시설로 구분되는데, 유형별 활용 현황을 보면 ▲기초생활 인프라 46.3% ▲가로(인프라) 25.9% ▲공동이용시설 25.8% ▲지역경제시설 27.9% ▲휴식시설(인프라) 8.8%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공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은 가로 및 골목으로 주거환경 정비와 동시에 테마 등으로 특성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동이용시설 중에서는 공공시설을 활용한 사업이 가장 많으며 문화, 예술 및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동시에 주민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는 지역 주민을 위한 기초생활인프라와 여가공간 확충, 가로환경과 경관 개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와 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공공간 활용에는 많은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 대부분 관 주도로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이 되고 있으며, 전 단계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업 발굴도 연계가 안 되고 개별 공공공간 단위로 이뤄지며, 유사한 사업들이 중복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외에도 ▲조성, 소유, 운영관리 주체 불분명 ▲삶의 질 개선 등 영향 평가나 피드백 체계 미흡 ▲지역 여건과 주민 역량 고려하지 않은 채 주민주도형 공공공간 운영·관리계획 수립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설정과 방향 제시 필요 ▲사업초기단계부터 공동체·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공공공간 계획 수립 ▲사업초기단계부터 운영주체를 고려한 공공공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단 시사점을 던졌다. 더불어 이 연구위원은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의 키워드는 공공에서 공유, 매개에서 매개와 거점, 고정적에서 가변적, 대규모에서 소규모, 관과 전문가 주도에 주민이 더해지는 관계에서 주민을 우선에 두고 관과 전문가가 더해지는 구조,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 신규에서 재배치와 재활용, 조성에서 이용과 관리로 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유림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공동체코디네이터가 ‘공공공간을 통한 지역의 재생: 창신숭인도시재생지역의 사례’ ▲김상신 시흥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주민 중심의 공공공간 운영, 시흥 사례와 시사점’ ▲한승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역자산화를 통한 공공공간의 활성화 방안’ 등 도시재생 사업과정에서 공공공간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에는 구자훈 국가건축위원회 위원(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준배 SH 재생기획부 처장 ▲김남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기획단 도심재생과장이 참석했다. 김현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도시재생 개념에 대한 논의는 잦아들고 다뤄야 할 모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 그중 공공공간은 중요한 이슈다”며 세 가지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공공공간은 조성 이후 운영이 더 중요하며, 지속가능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외면 받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물리적인 공간이란 의미 외에 콘텐츠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환기했다. 콘텐츠에 따라 건축물이 달라질 수 있고, 건축에 따라 콘텐츠가 작동이 되거나 안 될 수 있어 피드백하며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공간은 ▲지역주민의 잠재욕구 ▲해당지역의 지자체장과 정치인들의 관심과 의지 ▲해당지역 공무원의 역량과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중간지원조직의 역량이 맞물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민간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게 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순환구조가 많이 발견된다”며 “민간개발에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공간을 많이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냈다. 조경진 교수는 토론에서 “지역의 공공공간이 만들어지고 주민들이 활용하는 데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요구되는데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며 지역의 시간과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투자하는 시간의 결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공원을 공공이 제공하고 관리하는 데서 관점을 바꿔 주민이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공원이 그린스페이스를 비롯해 많은 공공공간을 결합해서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도시재생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자훈 교수는 “잘 이용되지 않고 방치된 공원을 주민들이 기획해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만들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겠다. 단편적 목적으로 완성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조 교수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창신숭인도시재생지역의 사례를 발표한 서유림 공동체코디네이터는 토론에서 “주민들과 함께 낙산어린이공원을 활용한 놀이프로젝트를 제안했으나 주변현황과 예산 문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행정에서 정비연한에 따라 예산을 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활용을 원하지 않았고, 성곽마을 정비로 배드민턴장을 낙산어린이공원으로 옮기게 돼 계획안을 실행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공공공간임에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없었던 공원 운영에 대한 행정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준배 처장은 “골목길을 공동체와 정비의 최소 단위로 보고 일상화와 재생이 만나는 지점에서 고민해야 할 공공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SH는 작은 동네별로 최소단위 300㎡의 기계식 주차장을 만들고 운영관리, 건설까지 아우르는 사업구조 만들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이 낮은 임대료로 활동하면서 공간의 참여지분을 늘려가며 장기적으로 자기 지분화하는 모델도 실험 중이다”고 말했다. 이정형 교수는 토론에서 “우리나라의 도시재생법은 국가에서 재원을 마련해서 국가에서 어떻게 쓸지를 논의한다. 도시재생의 대상이나 유형이 마을로 국한되니 공공공간도 우리가 아는 범위에서 논의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다”며 논의의 폭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지역 조경가들의 구심점이 될 수원조경가회가 창립됐다. 수원조경가회는 지난 13일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원조경가회는 수원지역에 살고 있는 산업계·학계·공공부문의 조경가들이 환경·생태·조경·경관 지식과 기술 교류를 통해 환경수도 수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지역 기반 조경가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수원조경가회 밴드를 만들어 모임을 조직하는 데 힘을 모아왔으며, 지난 8월 30일 준비 모임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 13일 드디어 창립에 이르렀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주환 경희대학교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감사 1인, 부회장 3인, 이사 20인으로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환경·조경 관련 석·박사 및 조경기술사, 조경기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연생태복원기사 및 문화재수리기술자로서 수원지역에 살고 있거나 수원지역 대학 및 기관 등에서 일하고 있는 조경가를 대상으로 회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조경가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수원지역의 조경가 네트워크 구축, 환경·조경·경관 사업의 정보 교환과 기술 협력, 관련 행정의 정책·시책의 발굴 지원, 마을만들기·공동체·도시재생·농촌개발 등 지역발전사업 참여 지원,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환경수도 수원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서주환 수원조경가회 회장은 “환경수도 수원에는 광교산·칠보산 같은 푸른 산과 수원천·원천리천 같은 파란 내를 품고 있다. 앞으로 수원지역의 조경가들이 125만 수원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도시 수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온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수원조경가회 창립을 지원해온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을 맞아 환경조경정책을 시민과의 협치를 바탕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의 조경가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틀을 갖추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수원조경가회의 업무협약 추진 계획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 정부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를 당초 계획한 110곳보다 준 70여 곳만 선정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 대상지를 올해 말까지 광역지자체가 최대 3곳씩 자체 선정하고, 중앙정부가 15곳, 공공기관 제안 공모로 10곳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은 9월 말에 확정된다. 정부는 57개의 사업모델을 발굴해 메뉴 형태로 제공하고, 주민과 지자체는 다양한 사업메뉴를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지자체의 사업계획은 사업의 성격과 규모 등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소규모 주거) ▲주거지지원형(주거) ▲일반근린형(준주거) ▲중심시가지형(상업) ▲경제기반형(산업) 등 5가지로 분류된다. 57개의 메뉴에는 공공시설 복합지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청년창업 지원 뉴딜사업,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 스마트도시 기술 적용 뉴딜사업 등 주거복지 실현,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일자리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선정권한을 대폭 위임해 지역 주민의 생활에 밀접한 주거지 재생사업 등 소규모 사업은 광역지자체가 선정한다. 소규모 사업은 약 15만㎡ 이하의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으로 45곳 내외다. 주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범정부 협력이 중요한 중‧대규모 사업(약 20~50만㎡의 중심시가지, 경제기반형)은 중앙정부가 경쟁방식으로 선정하되, 지자체 주도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15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공적임대주택, 공공임대상가 공급 등 공공성이 강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제안방식으로 10곳 내외 대상지를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의 효과를 기준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하되, 초단열주택(패시브하우스), 사회적 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유니버설 디자인 등 주요 국정과제와 연계성 등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둥지내몰림 현상 및 지역 부동산시장 불안 등에 대한 대책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재정 2조 원, 기금 4조9000억 원의 공적재원 및 연간 3조 원 이상 공기업 투자를 유도해 재생지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재생은 국토부 소관의 국비만 지원했으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지원을 연평균 15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방비를 연평균 5000억 원, 각 부처 사업 연계로 연평균 7000억 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이 필요한 낙후 지역일수록 지방재정이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일괄 50%에서 광역·특별자치시는 50%, 기타 지방은 60%로 조정했다. 공적임대주택 공급, 스마트시티 구축, 녹색건축 적용 등 국정과제나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적용한 지자체에는 국비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택도시기금의 지원대상도 기존의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외에 소규모 주택정비, 상가 리모델링, 코워킹시설 등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까지 확대하고, 공기업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