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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회 물관리위원회는 내달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물관리 시설의 확산방안 연구’를 주제로 제8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실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물관리 방법과 기술을 공유하고, 물관리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박현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서울대학교 물관리시설 설계 및 운영 사례’ ▲김학배 국회사무처 국장이 ‘국회 스마트워크센터 및 프레스센터 적용 계획’ ▲최종수 LH연구원 연구위원이 ‘빗물로 다시 쓰는 건축학개론’을 주제로 발제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주승용 의원실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물관리연구센터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원주민들이 소외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신탁형 도시재생회사(CRC)를 활용한 지역공동체 자산 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8일 ‘신탁형 도시재생회사를 활용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민·관·공의 공동출자한 신탁형 도시재생회사를 설립해 지역자산화를 위한 시행 주체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자산’이란 지역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을 의미하며 주로 커뮤니티 조직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토지와 건물을 말한다. 지역자산화를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의 대표성과 자산관리의 안정성 및 공공성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지역 부동산의 개발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데, CRC를 설립하면 지역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체로서 부동산의 운용과 개발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도적 역할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국토연의 설명이다. 또한 주민들이 지분출자를 통해 직접 CRC를 일부 소유함으로써 부동산의 개발 및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이 지역사회로 귀속되고 지역 내에 재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자산의 관리방식은 전통적 방식인 부동산의 개발, 임대, 관리뿐만 아니라 신탁방식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신탁방식을 통한 자산 관리는 기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자산 매각에 대한 불안감과 저항감을 줄여 재생이 필요한 지역에서의 원활한 사업 시행이 가능하고, 신탁계약을 통해 민간 소유의 부동산, 국공유지, 빈집과 같이 시장에서 도태된 다양한 부동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다. 신탁방식은 신탁계약에 따라 각 수익자들에게 우선순위를 정해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공정하고 체계적인 수익분배가 가능하며, 신탁재산(부동산)을 활용한 자금조달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연구원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동산 신탁방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공유 부동산을 우선적으로 신탁 개발·관리·운영하는 모형을 시범적으로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민간 부동산의 신탁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는 ▲신탁 부동산을 유동화해 연금방식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신탁상품 개발 ▲신탁형 CRC에 신탁하는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 혜택을 통한 장기 보유 부담 경감 ▲도시재생구역 선정 시 해당 구역 부동산 소유주의 일정 비율 이상이 부동산을 신탁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 하는 방안 ▲신탁기간 종료 후 소유자가 원할 시 해당 부동산에 대한 매입을 확약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명식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신탁형 CRC는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출·투자를 통해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야 하며, CRC의 지속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금융, 세제, 법·제도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탁형 CRC로부터의 성과가 지역 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자산화신탁법’(가칭)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봉화 서설당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3호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봉화 서설당 고택’은 봉화읍 유곡리에 처음 입향한 안동권씨 충재 권벌(權橃, 1478~1548)의 둘째 아들 동미(東美, 1525~1585)의 4대손 권두익(權斗翼, 1651~1725)이 1708년 옮겨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봉화읍 유곡리의 토일마을 뒷산을 뒤로하고 마을 앞 토일천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의 배치를 이룬다. 고택은 본채와 사당으로 구성되며 ‘ㅁ’자형으로 구성된 본채의 동북쪽으로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고, 본채와의 사이에 토석담장을 설치해 영역을 구분하며 협문을 두어 출입할 수 있게 했다. 터의 풍수적 해석에 의해 담장이 없는 외부 공간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17세기 이후부터 두드러지는 내외 공간 구분과 돌출된 사랑채, 사당의 독특한 팔작지붕은 문중 고유의 상대적 독창성을 지닌 두드러진 특징으로 희소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봉화 서설당 고택’에는 성주고사, 칠성고사, 용단지 등을 모신 집지킴이 문화 등 전통적인 생활양식이 유지되고 있어 역사성 있는 민속자료가 전승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높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이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국유림 경영·경관형 명품숲 10개소를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명품숲은 50만㎡에서 3700만㎡까지 대규모 국유림 경영·경관형 숲을 대상으로했으며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을 비롯해 ▲강원 홍천 잣나무 숲 ▲강원 평창·강릉 금강송 숲 ▲경북 봉화 춘양면 우구치리 낙엽송 숲 ▲충북 단양 대강면 죽령옛길 숲 ▲전남 강진 서기산 침엽수 숲 등 10개소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해당 명품숲을 체계적으로 경영해 산림관광 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에서는 예약 탐방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방문객 출입 관리를 통한 산림보호와 관리에 나서고, 대관령 숲길 네크워크 구축(35㎞) 등의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 및 운영 활성화를 추진한다. 산림청은 향후 10개소의 국유림 명품숲 운영이 활성화 되면 연간 30만 명이 국유림을 방문해 최소 300억 원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길의 경우 연 3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1인당 소비 지출액 9만2393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0억 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 명품숲을 산림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산림의 경제·사회·문화적 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산림관광 대표 모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에 공개된 ▲경영·경관형 명품숲 이외에도 ▲휴양·복지형 명품숲 ▲보전·연구형 명품숲 등 다양한 유형의 국유림 모델을 발굴해 국민에게 소개하고 맞춤형 국유림 경영·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표1. 대규모 국유림 경영·경관형 명품숲 10개소 위치 수종 면 적 (만㎡) 관리기관 경기 양평 지평면 무왕리 낙엽송 120.0 수원국유림관리소 강원 홍천 화촌·두촌·북방면 잣나무, 낙엽송 3,776.0 홍천국유림관리소 강원 강릉 성산면 어흘리 강원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소나무 117.6 강릉국유림관리소 전나무 외 3종 311.0 평창국유림관리소 경북 봉화 소천면 고선리 물푸레 외 12종 177.0 영주국유림관리소 경북 봉화 춘양면 우구치리 낙엽송, 잣나무 202.0 영주국유림관리소 경북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소나무 3,705.0 (시설면적 등 2.6) 울진국유림관리소 충북 음성 감곡면 사곡리 자작·백합나무 등 60.5 충주국유림관리소 충북 단양 대강면 용부원리 낙엽송, 잣나무 300.0 단양국유림관리소 전북 무주 설천·무풍·적상면 리기다, 독일가문비 등 44.0 무주국유림관리소 전남 강진 강진읍 서산리 삼나무, 편백, 리기테다소나무 55.0 영암국유림관리소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의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는 역사학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3: 역사공원과 역사유산’을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다섯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홍지윤 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이 ‘용산 미군주둔지 내 매장문화재의 현황과 조사 방안’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용산 미군주둔지 내 일군과 미군의 건축유산 현황과 활용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김기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박준범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매장문화재와 건축유산을 어떻게 공원 계획에 반영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홍지윤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매장문화재 중심의 조사방안과 미군주둔지 내에 어떤 매장문화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용산미군기지는 한국 근대사에 있어 외로운 섬처럼 남아 있다. 러일전쟁의 일군기지부터 현재의 미군기지까지, 외세에 의해 점거된 역사를 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매장문화재 조사가 이뤄져 왔다. 남산의 주 능선과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 등 자연지형이 잔존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유물 산포지를 선정하고, 백자편 등의 유물이 소량 검출됐다. 홍 연구위원은 “지형이 변형되고 왜곡되기는 했으나, 유물과 석물의 존재로 보아 분묘유구가 분표했을 가능성이 높고, 석물로 보아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 상류계층의 분묘지역으로 선호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용산 주한미군 주둔지는 군사기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접근의 제약이 있어 사진 및 도면 제작이 어렵고 기존의 형질이 변경돼 고고학적 자료를 얻는 데 제한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접지역의 조사 사례로 보아 기지 내에는 구석기 유적에서부터 조선 시대 분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부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격적인 공원화 작업 이전에 부지에 묻혀있을지 모르는 매장문화재에 대한 사전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모 교수는 캠프코이너 동쪽 언덕에 있는 남단 유구,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조선 시대 석물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또한 일제의 만주사변 충혼비가 미8군 전몰자 기념비로 사용되는 것과 이 기념비가 평택으로 반출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일제의 역사유산 뿐만 아니라 미군과 관련한 역사유산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김기수 교수는 토론에서 홍지윤 연구위원에게 근대사와 현대사의 중요한 장소로서 용산미군기지의 조사 보완이 필요하지 않은지, 조선 시대 이전에 장소적으로 몽골군, 청나라군의 주둔지로서의 성격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지윤 연구위원은 “문헌 기록상에 나타나는 것들은 단편적이기 때문에 실체적인 증거로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당시 삶의 흔적들을 찾아내야 역사적으로 얘기할 수 있으며, 용산미군기지 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근대건축물들이기 때문에 우리 근대의 양상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보다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창모 교수는 “땅과 역사를 바라볼 때 호란 시기의 청나라, 임진왜란 시기의 왜구의 점거에는 의구심이 든다”며 “역사적인 사실을 지도와 땅에 대강 얼버무려서 연결 짓는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하며, 구체적인 흔적과 땅을 연결 짓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교수는 “대개 오랜 시간들의 켜들을 정리하고 계획으로 넘어가는 연결단계에서는 많은 시간을 요하는데, 그런 과정이 시민들에게 멈춰있는 시간으로 보일 수 있다. 환수 다음의 지체되는 시간들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공감대 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계획이라는 부분을 역사적 사실과 연결시키려면 여러 시각화 작업이 필요하고, 좋은 디자인이란 시간의 켜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박준범 교수는 “고고학적으로 보았을 때, 언제 우리가 이렇게 큰 땅을 두고 무엇이 있고,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발굴해낼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싶다”며 “용산공원 같은 경우에는 예방고고학적 차원으로 발굴이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장소로서 충분한 가치가 미리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와 플레이스온이 주관하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은 용산공원의 현재를 점검하고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 누가 어떻게 만들고 보살펴야 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으로서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가 ‘2017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팝업가든 워크숍’을 마치고 박람회 개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산림비전센터 회의실 및 여의도공원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팝업가든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팝업가든 10팀, 포미터가든 10팀(4㎡), 더블포미터가든(16㎡) 10팀 등 30팀에서 약 50여 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작가 및 작품 소개, 멘토 소개 및 작품 논의, 보조금 집행방법 및 향후 일정 안내, 현장 확인 및 팝업가든 대상지 선정 등이 이뤄졌다. 팝업가든 10개 팀은 이날 정원을 조성할 대상지를 확정했다. 팝업가든 대상지는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으로 개막식 전날인 9월 21일 현장 설치를 진행하고, 심사를 통해 22일 개막식에서 우수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포미터가든 20개 팀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정원을 조성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9월 21일 정원박람회 개막 프리쇼에서 최종심사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가 멘토로 나서 참가작들에 대한 개선사항과 유의할 점 등을 세세하게 짚어주었다. 특히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시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언해 시공 전까지 해법을 모색할 시간을 갖도록 했다. 서울시는 팝업가든·포미터가든 조성에는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시공상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윤석 대표와 정원 프로젝트 그룹인 정원사친구들을 멘토로 연결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조경, 원예, 건축, 도시 등 관련 학과 전공자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많았으며 고등학생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팀은 “우리 가족은 공공공간에 정원을 함께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혀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박람회로서 의미를 더했다. 최윤석 대표는 “쇼가든은 영구적인 정원 조성 방식과 달리 해야 유리할 때가 있다. 그런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 걱정과 설렘이 교차할 것이다. 우리 팀이 기술적인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9년 대구 신천 공룡문화놀마당 디자인 공모 1등, 2011년 한글 글자마당 아이디어 현상공모 당선, 2012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실내정원 설계공모 대상, 2012년 한강 여주저류지 및 강천섬 활용 아이디어 공모 대상, 2013년 시흥시 100년 타임캡슐 설치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 현상 공모 대상,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정원 대상, 2014년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2014년 노들섬 활용 아이디어 공모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부터 ‘정원사친구들’을 결성해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분야 대표적인 답사모임인 한국경관답사모임이 5주년을 맞았다. 한국경관답사모임(이하 경답)은 지난 26일 서울숲에 위치한 동심원갤러리에서 지난 5년간의 답사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 긴 여정을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답 회원들은 물론 김재식 전북대학교 교수,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임의제 경남과학기술대 교수,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강홍림 아름기획 대표, 이현군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박사, 박광규 궁궐길라잡이 해설사 등 그간 답사에 도움을 준 인솔자 등 초대손님을 포함해 약 6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특강, 사진전, 케이크 커팅식, 동영상 관람, 축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 맘대로 시상식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특히 행사일에 맞춰 지난 5년의 답사를 총 망라한 사진집 “동행”이 출간돼 기념식을 더욱 빛냈다. 사진전, 동심원갤러리를 가득 채우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에 모여 사진전을 관람하면서 시작됐다. 사진전은 회원들이 찍은 총 3만 장의 사진을 분류하고 엄선해 전시됐으며, 수준 높은 사진들이 동심원갤러리 2, 3층 벽면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사진전을 통해 감회를 느끼며, 지난 수많은 여정을 함께 해 왔다는 것에 뿌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찾느라 분주하면서도 서로의 모습을 비교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전시된 사진은 이날 회원들에게 모두 판매됐으며, 사진전은 내달 10일까지 동심원갤러리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초청 특강, 경답은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열공하는 모임 1부 행사로 4시부터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홍선기 목포대학교 교수가 “섬의 생태와 문화”를 주제로 섬과 음식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섬의 특성상 주요 식재료가 되는 해산물이 섬 지역마다 어떤 식으로 요리되는지를 설명하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섬 지역의 음식들을 소개했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가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놀이터의 역사와 최근 놀이터를 둘러싼 논의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안전을 강조하다 보니 놀이터가 재미가 없어진다는 고민과 관련해 “무서운 것은 좋지만 안전해야 한다”는 한 어린이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답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수준 높은 답사를 진행하기 위해 매번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와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기념식에서도 특강이 빠지지 않고 진행됐다. 기념행사 “앞으로의 5년은 더욱 빛날 것” 2부에서는 조용호 원앤티에스 부사장의 사회로 공식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식은 강신호, 강현예 대표의 인사말과 케이크 커팅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김재식 전북대학교 교수가 축사를 전했다. 1기경답을 함께 했던김재식 교수는 앞으로 한국경관의 본 모습을 보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임이 5년이나 지속됐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경관답사”를 주제로 지난 5년간의 기록을 재밌게 모아 놓은 동영상 관람이 회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경답을 하면서 잃은 것과 얻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회자 마음대로 상을 주는 “내 맘대로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내 맘대로 시상식’에서는 가장 답사를 많이 참가한 조영철 GS건설 부장,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이날 드레스코드인 하와이언 스타일을 가장 잘 맞춰 입은 강신호 그룹한 부사장 등이 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지난 5년의 기록과 관계들이 너무 많아서 단 하루에 모든 것을 기념하기에 벅찬 모습이었으며, 앞으로 더 활발한 모임을 만들어 가자는 다짐으로 대신했다. 한편 한국경관답사모임은 2012년부터 시작해 지난 5년간 53번의 답사를 진행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거의 매달 빠짐없이 답사가 진행됐으며, 연인원 1182명에 한 번 이상 참석한 인원이 초청 인솔자를 제외하고 124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진행된 답사는 답사기를 묶어 책으로 남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 권의 답사기를 발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첫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 한다. 작게는 일상의 소도구에서부터 넓게는 도시 환경까지 다방면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고령화·장애로 인해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교육 대상은 교육청에 신청한 40개교 초등학교 5학년 총 120학급 약 3000명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사고가 가장 유연한시기라고 판단해 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교육을 받았던 40개교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당초 전문 교육업체의 퍼실리에이터가 학교에 찾아가서 진행했던 일회성 교육방식을 넘어 이번에는 담임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정규교육으로 확대·편성해 시범운영하게 됐다. 수업은 총 4교시에 걸쳐 ▲고령화 ▲장애 체험 ▲유니버설 디자인 이론 교육 ▲창의 디자인 만들기 등 체험과 이론 수업이 병행된다. 체험 시간에 학생들은 친구와 2인 1조로 구성돼 안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점토로 동물을 만들어보며 장애의 불편함을 느껴보기도 하고, 서로의 손을 흔들어 떨림이 있을 때 스푼으로 사탕을 떠 먹어보는 등 고령, 지병 등으로 신체능력이 저하됐을 때의 상황도 체험해본다. 이론 시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연령, 성별, 장애와 관계 없이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소개하며, 이후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느꼈던 생활 속 불편함에 대해 토론하고, 개선할 수 있는 창의 디자인을 직접 도출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외부전문가, 교사, 시 교육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교사용 교육지침서를 만들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첫 연수도 완료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하고 향후 서울시내 599개 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울산 북구가 올해 상반기 베스트사업에서 환경취약지역에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조성사업 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울산 북구는 상반기 추진업무 중 후보사업을 선정해 구의원, 공무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구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6개의 베스트사업을 선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손바닥정원은 후미진 주택가나 상가의 담장, 전봇대, 배전함 근처 등 쓰레기 상습투기가 이뤄지는 곳에 조성하는 작은 화원이다. 북구는 지금까지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등 모두 5곳에 손바닥정원을 조성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아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손바닥정원은 공간에 맞도록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환경정비 효과가 있고, 필요시에는 이동설치 또한 가능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회관 시설 개선사업, 안전한 통학환경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사업, 실내 조경정비 및 임시주차장 부지정비사업, 존엄한 인생2막을 위한 퇴직자 지원사업, 뇌건강! 내건강! 우리 마을 치매 프로젝트가 베스트사업에 뽑혔다. 북구 관계자는 “베스트사업 선정과 시상이 성과 중심의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만족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시는오는 29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백여 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와 주변 도시지역의 장소성을 규명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 금단의 땅을 전하다’ 전시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기지 이전 및용산공원 공론화 과정과 병행해 마련됐다. 이번 용산기지 관련 전시회는 8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장소를 이동하며 이루어진다. 8월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용산구청,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용산기지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연구하고자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등 국내‧외에 소장되어 있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도면, 문서, 사진자료를 조사‧수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방 후 1948년 당시의 미군이 점령하였던 용산기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용산기지의 역사‧문화자원 보전 및 활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국민 참여형 용산공원 조성’의 기반 마련에 지속적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78조 원으로 전년 265조 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 중 조경은 5조6830억 원으로 전년 5조3250억 원보다 6.7%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건설 공사액은 278조원으로 국내는 232조 원, 해외는 45조 원이었다. 해외 공사액은 전년 대비 6조 원(-11.3%) 감소했지만 국내 공사액이 19조 원(8.7%) 증가해 전체 공사액은 13조 원(4.8%) 늘어났다.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수는 6만9508개로 전년(6만7897개) 대비 2.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 166조 원(71.6%), 토목 42조 원(18.1%), 산업설비 18조 원(7.9%), 조경 6조 원(2.4%) 순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축은 주택 및 상업시설 공사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산업설비는 발전설비 감소로, 토목부문은 철도, 도로 및 산업단지 등 공공부문 사업 감소로 건설공사액이 줄었다. 발주자별 공사액으로는 국내민간부문은 전년대비 22조 원(15.6%) 증가한 반면, 해외부문은 6조 원(-11.3%), 국내공공부문은 3조 원(-4.7%)으로 각각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은 274조 원으로 전년(286조) 대비 4.4% 감소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43조 원으로 6조 원(2.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17조 원으로 전년대비 11조 원(10.3%) 증가했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5조 원으로 5조 원(-4.1%) 감소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 188조 원(77.6%), 토목 37조 원(15.2%), 산업설비 13조 원(5.3%), 조경 5조 원(2.0%) 순으로, 조경은 전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31조 원으로 산업플랜트 수주 감소 등으로 18조 원(-36.7%)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건설계약액 비중이 높은 아시아(-16.6%), 중동(-37.8%), 아메리카(-83.2%)가 모두 크게 감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5월 20일 문을 연 '서울로7017'이 개장 100일동안 380만 명이 다녀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0일동안 서울로7017을 찾은 방문객은 380만 명으로,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에는 4만 명꼴로 이 곳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20만 명에 달한다. '서울로7017' 내 관광편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안내시설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8,216명)을 분석한 결과, 중화권(36.7%), 유럽(34%), 미주(11%), 일본(12.1%)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방문객 유형으로는 가족 단위가 46%로 가장 많았다. 사색과 쉼으로서의 걷기를 위해 또는 이동을 위해 혼자서 '서울로7017'을 찾은 사람도 19%로 뒤를 이었다. 출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방문객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족(46%), 개인(19%), 직장동료 또는 친구(18%), 연인(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침(평일 57%, 주말 63%)과 평일 점심시간(39%)에는 나홀로 산책이, 주말 점심‧저녁시간대에는 가족 단위(64%)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이후에는 미국 CNN 다큐멘터리, 일본 드라마등 국내‧외 총 40여 건의 광고, 드라마, 여행프로그램 촬영이진행돼 새로운 촬영명소로도 떠오르기 도 했다. 인공지반 위에 식재된 228종 2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는 93~97%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전대책도 강화해 가고 있다. 시는 안전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난간에 안내문 게시, 안내방송 실시, 난간 하부 타공망 설치 같이 안전대책을 강화했으며, 24시간 종합상황실도 가동하고 있다. 운영방식은 민관 거버넌스가 주축이다. 시는 지난 7월 말 서울로 7017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그룹, 시민단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 시 관련부서 등 42개 기관‧단체(500여 명)이 모두 참여하는 ‘서울로7017 협치체계도’를 만들고 핫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지역재생, 식물, 시민참여 같은 다양한 주제로 시민단체 및 주요 관계자들이 토론가로 나서는 ‘서울로 시민포럼’을 월 2회 정기운영 중에 있다. 자원봉사자 모임인 ‘초록산책단’은 정원교실 등 지금까지 총 85회에 걸쳐 3,500여 명이 참여해 시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호식품을 비롯해 인근 기업 임직원 70여 명도 바닥물청소, 유리난간 및 엘리베이터 닦기 같은 자원봉사활동(총 6회)에 참여했으며, 이 활동은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향후 보행영향 분석을 통해 '보행로'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로의 다양한 식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식생관리방향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개장 100일을 기념하기 위한 백일잔치로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8월 26일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주요 전시로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출품작 전시, 김형학 화훼작가의 '서울로 자연의 철학' 전시, 초록산책단원들의 꽃 세밀화전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도시개발이 재생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주변 지역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생활환경, 공동체 재생을 여는 협치와 연결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8-26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달 1일 개장을 앞둔 ‘문화비축기지’가 24일 언론에 공개됐다. 월드컵공원 서문 건너편에 자리한 이곳은 당초 2016년 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개장을 미룬 끝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 파동으로 국내 경기가 위기를 맞자 유사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국고보조금으로 건설한 공간이다. 건설 당시부터 1급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는데,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근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돼 2000년 11월 폐쇄된 이후 일부 부지만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 왔다. ‘문화비축기지’는 면적 14만22㎡로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의 부지 가운데에 공연, 장터, 피크닉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주변으로 6개의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산업화시대 유산인 탱크와 내외장재, 옹벽 등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1번 탱크는 기존 옹벽을 그대로 남기고 남겨진 콘크리트 옹벽을 이용해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 돔으로 조성해 공연, 전시, 강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2번 탱크는 기존 탱크의 철재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상부는 야외무대, 지하는 공연장으로 조성했다. 3번 탱크는 기존 원형을 그대로 살려 송유관 등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번 탱크는 내‧외부 변형 없이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에 영상‧음향 설비가 설치돼 미디어전시 같은 다목적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5번 탱크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4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이야기관으로 운영되며, 내부 벽면을 따라 설치된 12개 영사기로 360도 영상으로 전시된다. 6번 탱크는 1‧2번 탱크에서 걷어낸 철판을 내·외장재로 재활용하고 조립해 카페, 회의실, 강의실 등으로 쓸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로 만들었다. 이날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향후 운영도 ‘협치위원회’ 중심의 주민주도로 이뤄진다. 시민 커뮤니티가 문화비축기지 주체로 활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계를 맡은 백상진 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100% 지열로 냉난방 시스템을 유지하는 친환경적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중열을 기계실로 보내는 히트펌프만 별도의 에너지가 들어간다. 층고가 높고 부피가 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닥에는 온돌방식을 적용해 상단과 바닥 모두에서 냉난방 효과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도시가스와 비교했을 때 70~80%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지난 2014년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위한 국제설계경기’에서 당선된 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의 ‘Petro: Reading the Story of the Site(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설계안은 절개 암반의 순수 형상을 살리는 것을 공간계획의 본질로 설정했다. 설계자는 과거 석유비축기지 구축 과정과 현재의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공지형을 걷어내면서 노출되는 암반 절개지의 형상을 도드라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시설은 설계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날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석유탱크를 재생한 건축물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프로그램이 안착할 경우 종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주요 시설이 비축기지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단일 규모의 대형 건물이 아닌 만큼 건축물과 건축물이 연계되는 외부공간의 설계가 중요하고, 건축물을 품고 있는 외부공간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입구에 해당하는 문화마당 등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시는 공모전 추진 당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석유비축탱크를 품고 있는 대상지의 독특한 도시적·지형적 조건을 활용해 전체를 하나의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곳이 색다른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과연 ‘문화비축기지’란 이름에 걸맞은 공간으로서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전주시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학교 운동장 조회대와 밋밋한 계단 등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한 아동친화 놀이공간 개장식을 중산초등학교와 덕일초등학교에서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승환 교육감과 김승수 전주시장, 유재성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학교 놀이공간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무소에서 각 시설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동친화 놀이공간 조성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8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을 아이들의 의견을 담아 설계 디자인에 반영해 놀이공간으로 바꿨다. 중산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하루에 한 번은 지나가는 공간인 식당 앞에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던 창고를 철거해 아이들의 쉼터와 낙서장으로 재조성했다. 조회대 옆 언덕은 아이들이 쉬면서 운동장을 전망하고, 소리관, 도르래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띵가띵가’ 놀이터로 만들었다. 덕일초등학교는 조회대를 친구들과 편하게 쉬면서 재미있는 놀이도 병행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학년별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눈높이 농구대를 인근에 설치해 활동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두 학교 학생들과 4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갖고 함께 놀이공간 조성 장소 선정하고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와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아동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게 놀이터다.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서는 모험과 협동,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 중 하나”라며 “전주시가 아동 놀이터 조성을 위해 전국최초로 ‘아동 놀이 문화팀’까지 만든 만큼 각종 놀이터 조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가장 행복하게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도시공원의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100만평문화공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도시녹화기술연구소는 부산국가도시공원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100만평 부산국가도시공원 시민아카데미(이하 시민아카데미)’를 9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부산환경교육센터 4층 교육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민아카데미는 향후 국가도시공원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양성 교육을 비롯해 둔치도 국가도시공원 추진 정보공유 및 방향 제시, 시민참여 공원 프로그램 만들기 등을 목표로 계획됐다. 또한 ‘100만평공원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도시공원운동’에 일반시민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로서 삼는다는 의미도 있다. 교육은 내달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부산환경교육센터 4층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은 환경 및 공원관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자, 그린볼런티어 등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선착순으로 35명을 모집한다. 교육수료자에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국가도시공원 조성 시 공원활동가로 최우선 추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국가도시공원 뉴스레터를 발송해 주고, 시민참여 프로그램·환경교육프로그램 생태기행·공원탐방 등에 최우선으로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 참가비도 할인해 준다. 참가신청은 100만평문화공원 사무국 전화(051-802-3188~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성명·주소·전화번호·이메일주소를 알려주고 100만평문화공원 계좌(부산은행 097-01-012056-7)에 신청인 이름으로 참가비 5만 원을 입금하면 완료된다. 참가비에는 현장학습, 음료 및 간식비 등이 포함됐으며, 80% 출석 시 교육비의 50%를 환불해 준다.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19일에는 입학식과 함께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 운영위원장이 ‘시민이 만들어가는 100만평문화공원, 녹색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외에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의 ‘도시가 공원이다’(9월 26일) ▲주기재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의 ‘낙동강과 둔치도의 현명한 보전’(10월 10일) ▲부산정원박람회 현장 답사(10월 10일) ▲미정(10월 18일) ▲계기석 안양대학교 교수의 ‘파리의 공원’(10월 24일) ▲도시 대공원 현장답사(10월 31일) ▲장병관 대구대학교 교수의 ‘외국(유럽, 캐나다, 일본)의 국가도시공원’(11월 7일) ▲박창희 스토리랩 수작 대표의 ‘낙동강과 100만평공원의 인문학(수작)’(11월 14일)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둔치도 강문화생태공원의 추진과 국가도시공원’(11월 21일) ▲양건석 동아대학교 교수와 강영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의 종합발표 및 토론, 수료식(11월 28일) 순으로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부산광역시,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부산그린트러스트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이 지난 24일 발표됐다. 이에 5개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일상생활의 공간을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 대상(대통령상)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 - 맛과 멋) 소유자: 광주광역시 시행자: 광주광역시 & (재)광주비엔날레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 북구 광주폴리 사업은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비엔날레가 도시재생의 하나의 모델로서 의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흥미로운 사업이다. 이번 광주폴리Ⅲ는 기존의 폴리사업이 도시 맥락이나 장소성과도 다소 낯선 오브제 설치에 그쳐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었는데, 이런 문제점을 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해법을 찾아 폴리가 도시재생의 마중물 기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뷰 폴리는 공간적인 영역을 극대화해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장소인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을 굽어볼 수 있게 하고, 여기에 더해 무등산까지 전망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시켰다. 활용도가 저조한 광주영상 복합문화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외부계단의 도입도 흥미롭다. 쿡 폴리는 단순한 조명물이 아니라 유명 세프의 브랜드 도입, 지역 청년들의 골목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의 도입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참여와 맛 경험이라는 사회적, 감성적 영역으로 폴리 기능을 확장시킨 시도가 돋보인다.뻔뻔 폴리는 상당히 긴 충장로 거리에 예술성이 돋보이는 몇 가지 미디어월과 문으로 문화전당의 힘을 끌고 오기에는 역부족이긴 하지만, 공영주차장과 충장로를 이어주는 버려진 공간을 그 자체가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되는 골목길로 만든 폴리는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영역의 확대, 사용성 증대와 함께 각 조형들의 예술성 뿐 아니라 디테일과 시공의 완성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높아 보인다. (재) 광주 비엔날레의 참여로 기존의 사업 발주방식과는 다른 모델인 커미셔너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고, 커미셔너에게 많은 권한을 주어 기획부터 제작까지 책임지고 수행한 결과물이 다른 사례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은 결과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런 발주방식의 확산이 필요해 보인다. ◆ 최우수상(국무총리상)북촌마을안내소 “홍현” 소유자: 서울특별시 종로구설계자: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대표자 윤승현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화동 2) 북촌마을 초입에 위치한 ‘홍현’은 도시와 가로에 대해 어떻게 공공시설이 포용해야 하는지를 모범 답안처럼 보여주는 장소이며 공간이고 건축이다. 이러한 좋은 공간은 쉽게 탄생되지 않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참여를 통해 협의와 조정을 거치면서 상생으로 탄생했다. 종로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서로의 시설을 배려한 공공기관 간의 상생을 찾은 좋은 사례로 높이 평가한다. 콘크리트 옹벽으로 단절된 서울교육박물관(정독도서관)과 홍현(하동고갯길, 북촌로5길)이 오픈 공간으로 재생되면서 작은 건축물 3동과 계단 공간이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며, 북촌의 정체성을 복원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뤘다. 적벽돌을 이용한 컨텍스트를 유지했고, 합리적 배치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홍현’은 서로의 관계성을 유지하면서, 포용하는 다공성(多孔性)의 공간과 건축인 ‘붉은 언덕(홍현)’으로 기존 북촌의 가로경관과 공공건축의 도시와의 조우(遭遇)를 잘 정리한 북촌의 새로운 명소라고 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간이 완성된 후에 유지관리의 문제가 있다. 북촌 전시실의 전시 방법과 조명에 대한 문제는 공간과 장소를 해석하고 재생한 전체적인 개념에 비해 (방법론의 문제일 수는 있으나) 작가의 의도를 훼손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거리마당상(장관상)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소유자: 서울특별시 노원구설계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장윤규, 신창훈위치: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1-1 일원(한내근린공원내) 한내 지혜의 숲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한내 근린공원의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사례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지역주민의 쉼터로 마련됐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의 부재로 지역과 단절된 채 고립된 섬처럼 존재해왔다. 일상생활과 분리된 장소가 아닌 일상생활 속의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여러 번의 설명회와 워크숍을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주민참여가 이루어졌다.그 결과 주민들이 원하는 소통공간, 문화공간, 휴게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원부지에 마련됐고, 주민들이 찾지 않던 체육시설 중심의 단조로운 공간이 주민들이 북적이는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자원봉사하며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주민자치 공간이기도 해 주민 참여형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심사를 위해 방문했던 여러 후보지들 중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는 인상을 준 곳이다. 한내 지혜의 숲에서 남녀노소가 자연과 함께 밝은 얼굴로 책을 읽는 모습, 함께 토론하는 모습, 삼삼오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 누리쉼터상(장관상)경의선 숲길 공원 소유자: 서울특별시설계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위치: 용산문화체육센타~가좌역(서울시 용산구, 마포구 일대) 경의선 숲길 공원은 전체 길이가 6.3km이고 폭 10~60m가 되는 긴 공원이다.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이런 긴 공간을 얻어 그 위에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긴 숲길 공원이 조성됐다. 이 공원으로 그 동안 지역적으로 단절됐던 남북 지역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동기를 주었다. 긴 구간인데도 부분 부분이 고유한 성격을 갖고 있다. 북쪽으로 길게 철길 옆에 있었던 은행나무를 보존해 긴 공원의 공간적 깊이를 부여 했다. 남쪽으로는 은행나무에 기대어 잔디만 있는 곳,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곳을 균형 있게 배치했고, 판석, PC 콘크리트, 기찻길이었음을 기억하게 하는 침목, 철로의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시설물을 배치해 대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원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건물들 사이로 곧게 뻗은 공간으로만 옛 철로의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인데 경의선 철길을 조금 더 있었던 것을 그대로 살리고 그 위에 다른 요소를 더 부가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바닥의 다양한 포장은 크기, 넓이, 길이가 자연스레 길을 분리하고, 사람들이 느리거나 빠르게 모이고, 흩어지는 행위와 흐름을 잘 정리해 주며,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기대와 활동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공원이 조성됐다. ◆ 두레나눔상(장관상)행촌권성곽마을, 그로인 행촌 소유자: 서울특별시설계자: 유나경(피엠에이엔지니어링),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유해연(숭실대학교),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외 5기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이번 공간문화대상의 두레나눔상을 수상한 ‘Grown in 행촌’은 좌우로 아파트촌에 막혀있고 앞으로는 독립문과 도로와 고가, 뒤로는 산과 옛 성곽으로 막혀있는 고립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행촌의 주민들이 서울시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자립과 자생을 목표로 도시농업과 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터전으로서 행촌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여타 지역의 공간 활성화 프로그램들과 비교해볼 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적 발상, 지자체의 적극적 협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쉽 등 남다른 모습과 성과를 보여주었다. 주민 공공이용시설인 식물약국, 느린곳간, 도시농업교육장, 텃밭, 육묘장 등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건축가들과 협업해 개발한 주택 옥상의 온실은 매우 전략적이며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서 신뢰를 주는 성과였다. 또한 행촌의 구 건축물들의 거주환경을 고려해 많은 수의 가족과 주민이 소통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고려한 공공공간들은 향후 행촌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행촌 주민들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자긍심을 통해 주민의 화합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을 심사에 고려했다.
  • [동신대학교 신대웅 통신원] 동신대학교 조경학과는 우리의 생활환경 중 특히 옥외공간의 창조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물리적, 사회적 환경의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를 위한 이론과 방법론을 연구하고 조경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학과는 크게 ▲전공 학문 분야에 대한 독창적인 전문기술, 응용능력을 갖춘 전문 조경인 양성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간계획과 조경 현장에 필요한 다차원적인 실무능력을 갖춘 조경인 양성 ▲사회에 발전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올바른 인품을 갖춘 중견조경기술인 양성이란 세 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 조경을 경제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 여가기회의 확대, 환경의 중요성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요구가 증대돼 전공자들의 취업 및 진출의 폭이 넓어지는 전도가 유망한 분야라고 정의하고,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세밀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7년 환경조경학과로 신설돼 2007년 조경학과로 모집단위를 변경했다. 현재 동신대 조경학과에는 1학년 32명, 2학년 34명, 3학년 31명, 4학년 37명 총 134명이 재학 중에 있으며 교수로는 국찬, 박태희, 조중현, 주명칠 교수가 전임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 학과 커리큘럼 교과과정으로는 1학년 때에는 ‘조경학의 이해’, ‘표현기법’, ‘조경과 건축’ 등을 배우며 2학년부터는 ‘조경계획실습’, ‘조경식물학 및 실습’, ‘조경제도’, ‘서양조경사’ 등과 더불어 ‘조경설계기초’, ‘조경재료학’ 그리고 특히 실무에서 쓰이는 CAD를 이용한 ’컴퓨터응용기초‘ 등을 배운다. 3학년부터는 ‘조경설계실무’, ‘조경구조공학’, ‘캡스톤디자인’ 등을 비롯한 많은 전공선택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4학년이 되면 ‘현대조경론’, ‘도시녹지론’, ‘조경미학’ 등을 비롯한 여러 학문 등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각종 실험실, 설계도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일체를 갖춘 다수의 실습·실험실을 구비하고 있다. ◆ Tech+ 산학커뮤니티 프로그램 학생·교수·산업체가 함께 소그룹 중심의 문화 활동과 다양한 전공분야의 정보교류, 산학협력 주제 발굴 등을 통해 대학-산업체 간 산학유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2학년은 조중현 교수와 함께 ‘힐링가드너’, 3학년은 국찬 교수와 함께 ‘온새미로’라는 팀명으로 각 프로그램별 5~10인의 학생과 지도교수 1인, 산업체 전문가 1인으로 구성해 3회 이상 외부 실무 전문가와의 만남을 갖고 산업체 애로기술을 파악하며 기업문화 체험, 경영자의 기업 경영철학 이해, 해당 기업의 필요 인재상 확인, 창의활동을 수행한다. ◆ 기업 및 산업체와 연계된 학업제도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4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거쳐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인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학과로 참여해 3학년부터 다수의 재학생들을 산업체에 보내고 있다. 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전공실력 향상과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진로선택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란 학생과 산업체가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 교육과 학교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동아리도 창의적으로 현재 창업동아리, 봉사동아리, 식물동아리, 드론동아리 등 네 개의 동아리가 학과 내 소그룹으로 자리하고 있다. 창업과 봉사동아리는 대학생으로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을 조경을 통해 특화하고, 같은 분야에서 고민하는 학생들끼리 함께 해 보다 심도 있게 세부분야로까지 논의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식물동아리는 조경학과에서 다루는 식물 소재에 대해 관심이 높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학술동아리이며, 드론동아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고민을 함께 하는 모임으로 꾸려졌다. ◆ 졸업생과 재학생의 교류 프로그램 선후배 간의 대화를 통해 조경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드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교통약자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다. 안양시는 오는 10월까지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현장심사를 통해 안양시가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5억9000만 원 중 4억 원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보조받아 추진한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층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베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반영된 산책로를 말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환경을 만드는 범용 디자인을 말하고, 베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안양사 입구 주자창에서 예술작품 ‘빛의 집’까지 300m 구간에 목재데크 산책로와 안전난간, 난간손잡이, 전동휠체어 충전소, LED유도등, 점자 안내판, 유도블럭, 계수기, 등의자와 같은 시설물을 설치한다. 이용자수와 혼잡도를 고려해 산책로의 폭을 2m 확보하고 휠체어의 이동이 용이하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대 경사 8% 이하의 완만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휴게공간을 곳곳에 만들 예정이다.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길 만들기를 위해 설계단계에서 산림기술 및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장애인협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으로 공원이나 숲 등에 이동 편의시설을 따로 조성한 사례는 경기도에서 첫 번째다. 한편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은 물론 2005년부터 시작된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유명한 설치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해 안양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영예의 대상에 광주광역시의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2017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사결과 수상작 5개 작품을 발표했다. 심사결과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광주광역시의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이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에는 서울 종로구의 ‘북촌마을 안내소, 홍현’이 선정됐으며, 그 외 장관상으로 ▲거리마당상에는 서울 노원구의 ‘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누리쉼터상에는 서울시의 ‘경의선 숲길 공원’ ▲두레나눔상에는 행촌권 성곽마을주민추진위원회의 ‘행촌권 성곽마을, 그로인 행촌’이 선정됐다. 다만 올해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잘 보존·활용한 장소에 수여하는 우리사랑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서, 일상생활의 공간을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간문화대상은 전국에서 23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지역 주민,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관계자의 참여 정도 ▲공간 기획 및 실행 과정에서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적 특성 반영 및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은 기존 광주폴리Ⅰ, Ⅱ사업의 연장선으로, 광주 구도심에 문화적인 건축물을 설치함으로써 도시거리에 예술성과 기능적인 역할을 더해 궁극적으로 도심 활성화를 이루는 사업이다. 광주폴리Ⅲ 사업은 기존 Ⅰ, Ⅱ사업이 도시 맥락이나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오브제 설치에 그쳐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데 반해, 폴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전체적으로 사용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조형들의 예술성, 디테일 및 시공의 완성도도 높아서 지역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고취시켰으며, 특히 구도심 재생과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에 ‘음식’이라는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참여와 맛 경험이라는 사회적·감성적 영역으로 폴리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은 사진과 영상물, 모형 등으로 구성돼 전시될 예정이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