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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구학술림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 농생대 와성홀과 경북대 대구학술림에서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을 개최했다.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은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으로,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실험실습장 산림과학부에서 소외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과 산림에 관한 복지와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은 2012년까지 일반인 및 관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임업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숲 체험교육사업 혜택이 소외계층에게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사과센터 와성홀에서 진행된 산림학교 1일차 실내교육은 ▲이원희 경북대 임산공학과 교수의 ‘우리생활과 목재이용 및 목재산업’ ▲주성현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의 기능’ ▲한상열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배운다’ ▲박주원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원격탐사기술과 숲 가꾸기’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원희 교수는 강연에서 목재의 사용이 단순히 생필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 조경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며, 재료가 가진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나무가 생물이기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지만 플라스틱, 철과 같이 목재를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목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성현 교수는 “산림은 산에 있는 숲, 즉 산이라는 장소성을 담은 좁은 의미다. 삼림은 나무가 많이 있는 숲을 의미한다”며 삼림이 나무의 중요성을 담은 단어로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교수는 “사람들은 산림 생태계에서 나무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산림 안에서 생태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기반과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의 역할을 기억해야 한다”며 숲의 주체가 되는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정규화되면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자연을 대체해 자연을 가까이 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산림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나무의 특성과 수종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즘은 나무를 문화, 역사와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며 산림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앞으로의 트렌드에 맞는 산림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주원 교수는 “과거에는 숲 안에서의 단순한 나무 관리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숲을 밖에서 바라보는 방식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식생분포, 야생동물 생태연구, 산불 피해범위 추정 등 2차원적인 분석,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3차원적인 분석 기술을 이용한 숲 가꾸기 방법과 발전을 소개했다. 산림학교 2일차 현장체험교육은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에서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박상준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은 왜 가꾸어야하는가?’ ▲이경열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의 ‘삼림해충의 피해 및 곤충자원 활용’ ▲내 나무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박상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과거에 역사와 전쟁으로 인해 숲의 생태적, 자연적인 흐름이 한번 파괴됐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림복원사업으로 나무를 다시 심는 과정을 통해 숲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녹화에 초점을 맞춰 빨리 자라는 나무 위주로 심었기 때문에 사실상 숲의 실질적인 기능은 배제됐다”며 과거와 다른 관점에서 숲의 조성,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열 교수는 최근 이슈화된 살인 독개미, 닭 진드기 등의 해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소나무로 산림이 이뤄진 우리나라는 산림해충인 소나무재선충에 매우 민감해져야한다고 역설하며, 해충 피해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제기법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곤충 페로몬, 기생 곤충, 곤충 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곤충자원이 사용되고 있고, 곤충의 수만큼 곤충자원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내 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독서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커피나무 묘목을 교육생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끝으로 산림학교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림학교 교육에 참여한 이순자 씨는 “체험 행사 중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웠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귀한 나무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 경북대학교 숲 체험 교육사업은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다문화가족 대상 프로그램 2회(숲으로 하나 되기),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8회(숲의 체험과 교육)를 진행했으며, 이번 일반인 대상 산림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끝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5회 한국농촌계획대전 대상에 심장이두문두문 팀(박채연·김명성·최지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이 설계한 ‘두 문화’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건축학회·한국농촌계획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2017 제12회 한국농촌건축대전·제15회 한국농촌계획대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깨끗하고 스마트한 농촌마을 만들기’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의 우수상에는 ▲선물 팀(김성계·홍정표·이현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선물’ ▲신촌의 바람 팀(홍지언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혜희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기본에 충실하다’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두 문화’는 두문마을의 낮과 밤 문화 2가지 문화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낙화놀이를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두문 화(化)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마을입구 개선, 돌담, 저수지, 두문역사 둘레길 정비를 통해 마을을 단장하고 마을사람들의 공동체 공간, 스마트복지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상인 ‘선물’은 쾌적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후화되고 위험한 지역을 정비하고, 도로폭 확장, 지붕 개선, 게이트볼장·한평공원·대숲산책길 조성, 4차산업 접목 등의 인프라 구축과 마을체험활동, 카페테리아, 6차 산업 추진을 통해 정다움이 있는 마을로 만든다는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세웠다. 또 다른 우수상 ‘기본에 충실하다’는 신촌마을의 안전·편의·행복 향상을 위해 5개년으로 나눠 개선 계획을 수립했으며, 특히 경사지 마을이라는 단점을 물레방아 수력발전소를 통해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아름다운 덩굴마을이라는 특색을 부여해 전체적인 미관 향상과 함께 소득 향상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선작으로는 ▲거니암소초로기 팀(박건희·안소현·권초록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내 마음속에 저장’ ▲늘품 팀(신초롱·김다슬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김성심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의 ‘동죽마을, 황새를 불러오다’ ▲문유장 팀(장다은·문혜원·유치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두문잇다’ ▲오아시스 팀(임채현·정채윤·이창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촌 그 곳은 지금’ 등 4작품이 뽑혔다. 이외에도 ▲헤이즐넛 팀(공수진·김은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다가감’ ▲앗싸리 팀(김다나·김오연·최인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이리올류’ ▲공모자들 팀(권범영·정현진·최인영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똑똑’ ▲신동살쾡이 팀(김서인·박정은·이윤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溫고이지新’ ▲금오신화 팀(오충현·김영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의 ‘두문을 활짝’ ▲양반 팀(권남우·박준형·신재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의 ‘새로운 신촌마을을 오가다’ ▲도시락 팀(김재경·곽성종·문종호 전남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촌별곡’ ▲같이 벌고 같이 놀자 팀(이태훈·다이밍밍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동거동락’ 등 8작품이 입선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장관상 500만 원, 농촌진흥청장상·한국농어촌공사장상 각각 200만 원, 한국농촌계획학회장상 각각 100만 원이 수여되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각 대상지별 지자체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특별상은 서천군, 무주군, 창녕군 기념품을 각각 증정한다. 특히 이번 한국농촌건축대전과 한국농촌계획대전은 2017년 새뜰마을사업 신규지구 중에서 공모대상지를 선정했으며, 향후 해당 마을의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농어촌 주거개선사업에 활용된다. 새뜰마을사업은 주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안전·위생,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수상작은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 제1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내역 작품명 대상지 팀명 참가자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특별상(무주군수상) 두 문화 전북 무주 두문마을 심장이두문두문 박채연·김명성·최지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우수상(농촌진흥청장) 특별상(서천군수상) 선물 충남 서천 동죽마을 선물 김성계·홍정표·이현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우수상(한국농어촌공사사장상) 특별상(창녕군수상) 기본에 충실하다 경남 창녕 신촌마을 신촌의 바람 홍지언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혜희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내 마음속에 저장 충남 서천 동죽마을 거니암소초로기 박건희·안소현·권초록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동죽마을, 황새를 불러오다. 충남 서천 동죽마을 늘품 신초롱·김다슬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김성심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두문잇다 전북 무주 두문마을 문유장 장다은·문혜원·유치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신촌 그 곳은 지금. 경남 창녕 신촌마을 오아시스 임채현·정채윤·이창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다가감 충남 서천 동죽마을 헤이즐넛 공수진·김은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이리올류 충남 서천 동죽마을 앗싸리 김다나·김오연·최인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똑똑 전북 무주 두문마을 공모자들 권범영·정현진·최인영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溫고이지新 전북 무주 두문마을 신동살쾡이 김서인·박정은·이윤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두문을 활짝 전북 무주 두문마을 금오신화 오충현·김영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새로운 신촌마을을 오가다 경남 창녕 신촌마을 양반 권남우·박준형·신재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신촌별곡 경남 창녕 신촌마을 도시락 김재경·곽성종·문종호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동거동락 경남 창녕 신촌마을 같이 벌고 같이 놀자 이태훈·다이밍밍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수상자 리스트(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파트 조경에서 ‘방근시트’를 시공하지 않았다면 하자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해당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항소했지만, 이번 판결로 아파트 조경 방근시트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1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성남시에 소재한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사업 주체인 LH를 상대로 제기한 하자보수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법원의 하자 판결에는 국토교통부의 조경설계기준이 근거가 됐다.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09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지 4년만인 2013년 지하주차장 상부의 방근시트 시공 하자에 따른 지하주차장 누수 등을 발견하고 LH를 상대로 31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면 이 틈새로 수목이 파고들어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 조경설계기준상 원칙적으로 방근시트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근시트 재료비 차액 2억800여만 원을 포함해 하자보수금 9억550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LH는 곧장 항소에 나섰다. LH는 “민간 건설사의 경우 이와 똑같은 사례로 이미 하자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아왔다”며 재판부의 오판이 있다는 입장이다.LH 법무실 관련 담당자는 “2013년에 변경된 방근 관련 표준시방서는 그 이전 사업승인이 있었던 단지에 소급 적용할 수 없는데, 원고측에서 사업승인 일자가 2013년 이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제3의 기관에 사실조회를 진행해서 잘못된 판단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대로된 사업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원고측과 동일한 기관을 통해 다시 사실조회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1심과는 다른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재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경설계기준 2013년 개정판을 보면 “인공지반에서는 인공구조물의 균열에 대비하고 식물의 뿌리가 방수층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근용 시트를 깔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2007년 개정판에는 “방수층만으로 방근을 겸하도록 할 수도 있으나 균열 또는 식물의 뿌리가 침투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방근용 시트를 별도로 깔아야 한다”며 조건부로 방근시트를 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 이후 규정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렇게 강화된 규정을 근거로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조경 방근시트 관련 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서 LH뿐만 아니라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민간 건설사들이 승소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적어도 규정이 강화되기 전인 2013년 이전 현장에 대해서는 방근시트를 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자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2013년 이전 현장도 조경 방근시트 소송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송 폭탄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건설업체들은 “방근 방법에 방근시트만 있는 것도 아닌데다 건축 기준에도 없는 방근시트 규정을 왜 조경 기준에서 강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과도한 기준”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이번 판결이 앞으로 어떤 여파를 미칠지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도시공간에 녹지를 늘리고, 친환경 목재사용을 확대하는 ‘그린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산림청은 개청 50주년과 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와 함께 10대 전략과제를 23일 발표했다. 산촌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를 10대 전략과제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그린인프라(Green Infra) 구축’을 추진한다. 그린인프라 구축 정책에서는 도시숲·도시공원·도시정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하면서, 기존의 녹지공간을 생태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도시 내 콘크리트와 철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목재 보급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부계획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와 모니터링 등의 전 과정을 지자체‧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국민 참여형 정책’의 대표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은 그린인프라 구축이 도시재생 프로그램, 일자리 창출, 도시-산촌 연계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촌지역에는 2022년까지 전국의 주요 권역별로 ‘산촌 거점권역’ 3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청장으로서, 앞으로는 단순한 산림자원 육성을 뛰어넘은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을 통해서 2022년까지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충남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여 원을 들여 중요 야생생물 서식지를 복원한다. 또한 구도심 자투리 땅에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생태·경관 보전 지역도 지정·운영한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충청남도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은 향후 10년 동안의 여건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정책 수단 마련 필요성에 따라 세운 것으로, 10년 주기 법정 계획이다. 도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 고향 충남’을 이번 실천계획 비전으로 잡았다. 중점 과제는 ▲자연환경 데이터베이스(DB) 지속적 유지·관리 ▲중요 야생동물 지속 관리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생태 공간 ▲자연환경의 효율적 관리 등이다. 세부 실천 과제로는 ▲생태지도(비오톱) 작성(갱신) ▲소규모 마을 습지 인벤토리 구축 ▲멸종위기 야생 생물 및 서식지 보호·관리 강화 ▲생태계 교란종 퇴치 등 외래 생물 관리 철저 등을 설정했다. 또한 ▲도심 내 자연생태 휴식 공간 확충 ▲생태·경관 보전 지역 지정 ▲생태계 서비스 사업 발굴 및 생태 관광 지역 육성 ▲주요 서식지 복원 및 조성을 통한 관리 ▲멸종위기·희귀 야생 생물 서식지 토지 매입 등 관리 등도 세부 실천 과제로 세웠다. 이 중 생태지도 작성은 기존 구축 자료에 야생생물 분포도와 현존 식생도 등의 자료를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중요 야생 생물 서식지 복원은 조·수류 먹이처, 휴식처 조성, 습지·인공섬 조성,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 보전 대책 마련, 담비·삵 등 멸종위기 포유류 서식 산림 면적 유지 및 밀렵 단속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내 자연 생태 휴식 공간 확충은 녹지가 부족한 구도심 지역 유휴 자투리 땅을 활용하고, 생태·경관 보전 지역 지정은 원시성을 갖고 있거나 멸종위기종 집단 서식지 등 보호 가치가 큰 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한 투입 예산은 올해 88억800만 원, 내년 114억4200만 원, 2019년 182억100만 원, 2020년 183억4100만 원 등 2026년까지 10년 동안 1059억3600만 원이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실천계획은 각종 난개발과 기후변화로 야생생물 서식처가 파괴되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룬 현명한 환경 정책 추진 필요성에 따라 수립했다”며 “실천계획을 토대로 도내 자연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함으로써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천계획은 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후환경녹지분과 자문과 시·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했으며, 다음 달 중 환경부와 시·군에 수립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길고양이 문제를 다룬 'Goyang citty(이아진 사우고등학교 1학년)’를 ‘제7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휴대폰 보급으로 사용량이 급감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흉물로 전략하고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친화적인 공공시설물로 조성’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선정한 결과, 79개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심사는 주제표현, 창의력, 환경친화적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두고 6명의 디자인분야 전문가가 심사했으며 총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Goyang citty(city+kitty)’는 길고양이의 보금자리마련과 함께 굶주림을 해결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심사위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최우수상에는 연은지 가좌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책 읽는 고양’이, 이명화 장기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간이병원부스’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지현 BIS CANADA 학생, 안다영 장기고등학교 학생, 심상엽 능곡중학교 학생, 홍주원 가좌고등학교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조현미 심사위원장은 “올해에는 창의성과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들이 많았으며 특히 고양시를 주요콘셉트로 디자인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공중전화박스는 모든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계조경가협회(IFLA)와 캐나다조경가협회(CSLA)는 '2017 IFLA 학생공모전' 수상작을 총회 마지막날인 20일 선정했다. 1등상인 '그룹한'상에는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국립대학교 팀의 제안한 'Global Energy Landscapes'가 수상했다. IFLA 학생공모는 세계조경가협회와 총회 당사국이 매년 개최하는 전세계 조경학도들의 설계 경연장으로 올해는 '힘의 경관'을 주제로 했다. 이에 주최측은 도시 경관을 넘어서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쓰레기 등' 사회·문화적 미래 가치와 조경을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9월 12일까지 총 19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1등상인 '그룹한'상에 선정된 'Global Energy Landscapes'는 파타고니아의 조력 발전을 통해 전력 생산외에도 환경, 관광, 물 생산 등 인프라의 새로운 활용을 제안하였다. 2등은 북경 임업대학팀과 코펜하겐 대학팀의 공동 작품인 'The Gold Hope'가, 3등은 북경 임업대학팀의 'Home for Mithi'가 선정됐다. 한편 '2017 IFLA 학생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2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54차 IFLA 세계 총회 및 세계 디자인 정상 회의'에서 진행됐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순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일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앞에서 ‘한반도 멸종위기 식물 보급운동 화단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심은 식물들은 한택식물원으로부터 기증을 받았으며, 단양 쑥부쟁이, 미선나무, 삼백초, 섬시호 등 멸종위기 식물들과 감국, 갯패랭이꽃, 곰취, 기린초 등 다양한 초본과 식물들을 화단에 심었다. 김도균 순천대 조경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식물 식재방법을 가르치며 실습의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여한 장현재 학생은 “평소에 멸종위기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행사를 통해 멸종위기 식물을 직접 심으면서 그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돼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구례군이 정원 관련 독립부서로 ‘지리산정원관리사무소’를 신설했다. 구례군은 광의면과 산동면 일원에 위치한 지리산정원을 국내 최대의 산림복합휴양단지로 구현해 구례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자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를 23일자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는 정원관리계, 정원운영계, 정원시설계 등 3개 부서로 운영되며, 소장을 포함한 13명의 공무원과 무기계약근로자 15명을 정원으로 두게 된다. 지난 9월 1일 정식 개장한 지리산정원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보전하고 가치 있게 이용해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조성한 산림휴양·문화·체험·교육 중심의 남도 최대 산림복합휴양 공간이다. 지리산 자락의 지초봉(해발 601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는 야생화생태공원(야생화테마랜드, 지리산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숲속수목가옥), 북동쪽에는 산림휴양타운(구례수목원, 구례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성 목적에 따라 각 사업별로 관리·운영해 왔다. 구례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산림소득과 산림휴양개발계에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산림자원 문화시설을 확충해 왔는데,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부서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생겨 산림휴양개발계의 일부 업무 외에 관리·운영을 위한 업무를 모두 사업소로 이관하게 됐다. 사업소에서는 지리산정원을 비롯해 ▲백두대간 보호 교육을 통한 범국민 인식 제고 및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목재에 대한 정보·교육·전시·체험을 통해 목재문화를 확산하고자 조성한 목재문화체험장 ▲지리산권의 다양한 문화를 집약시켜 구례를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한 역사문화체험단지 등 대규모 시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 관광 구례의 내실 구축 및 이미지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서기동 군수는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 신설로 천년의 자연 쉼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와 역사 너머 공원의 가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5: 공원, 생태너머로’를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일곱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 고찰’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 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 전공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의 1.0 이전 행사들과 앞으로의 공원이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논의했다. 사회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재천 교수는 특강을 통해 도시 내에 센트럴파크와 같이 커다란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도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미국은 센트럴파크에서 시민과 생태학자가 함께 도심 내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 블리츠 행사를 통해 신종 척추동물을 발견했다. 이 사례를 토대로 최 교수는 “사각의 링 같은 인위적인 공간이라도 보전을 하니 새로운 생태학적 결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센트럴파크만한 녹지를 보전해도 다양한 생태학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용산공원이 보전될 경우 우리도 더 많은 생태학적 가치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용산공원을 통해 남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용산공원은 열린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최 교수는 “DMZ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외국에서 피스파크(Peace Park)라고 하면 접경지역일 경우 그 지역의 생태보전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국내에서는 당시 전국적으로 추모공간으로서의 역할로만 생각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공원이라는 용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교수는 “생태와 역사를 두고 생각할 때, 현재 공원화 부지에서 어떻게 하면 보존해야 하는 건축물과 생태축이란 두 가지 가치를 공존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생태냐 문화냐가 아니라 생태와 문화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과의 대화에서 배성호 과장은 “이번 행사는 공청회를 매달 1번씩 하는 개념이었는데, 이전의 국토부 행사 방식과는 달라 라운드테이블 과정을 겪으면서 매 회차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권, 임기 내에 성과를 얻어내려 해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란 점을 강조했다. 최혜영 교수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국토부나 관에서 하는 방식이 딱딱하다고 생각해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중간단계라고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창모 교수는 “우리 사회가 마땅히 책임지고 있어야 할 부분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용산공원에 여러 사회적인 이슈들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용산공원 문제를 다룰 때 특정한 이슈들에만 치우치는 경향보다 여러 이슈와 이해관계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공론의 장이 먼저 필요하고, 물리적인 공간을 고려하기에 앞서 이슈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영동대로 상부에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프랑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 WALK)'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로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2호선)부터 봉은사역(9호선)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시키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시설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특징짓는 핵심시설이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산시켜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약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녹지광장을 둘러싼 주변부에는 상록수 위주의 키 높은 나무들을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차단하고 사계절 녹색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광장 중앙에서는 콘서트나 불꽃놀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열릴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에 조성되는 철도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은 교통시설 이용수요, 노선별 특성 등을 고려해 배치, 평균 환승거리를 서울역(378m)의 1/3 수준(118m)으로 줄여 복합환승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실시설계·시공 과정에서의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시는 오는 1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1월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9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심사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 ▲제해성 아주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David Chipperfield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대표 ▲Martin Wachs UC Berkeley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2등작은 자하 하디드-삼우 건축 컨소시엄의 ‘혁신을 향한 파동의 진운(A Drop on the Grid)’, 3등작은 KPF-혜원까치 건축 컨소시엄의 ‘새롭게 깨어나는 도시광장(Urban Plaza Awakening)’이 선정됐다. 김기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상부광장의 성격과 미래이용가능성, 주변도시와의 관계, 교통수단간 상호연계 및 교통처리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당선작은 바쁜 활동으로 가득찬 도심 속에 수목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형성하고 하늘이 열린 정돈되고 조용한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평안함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미리 구조화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장래 이용의 신축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시는 11월 1일 신청사 1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11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신청사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총 6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이 민간 주도의 놀이터 재조성 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이브더칠드런, 도봉구와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놀이터 재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은 시설물 위주의 낡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철거하고, 창의적이고 모험요소가 강한 놀이활동 중심의 놀이터로 탈바꿈 시켜 어린이놀이터의 새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계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주민참여로 조성되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71개소가 만들어졌으며 이중 7개소가 민관협력 놀이터로 재조성되었다. 올해도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시·자치구·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으로 어린이놀이터를 재조성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률은 높지만, 1980년에 조성된 후 2009년에 한차례 보수 후 시설물의 노후도가 심한 상태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매년 1~2개소 어린이공원을 주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을 살려 올해도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이 주도하여 참여하는 놀이터 재조성을 위해 기업 및 민간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 놀이터를 지속 정비하고, 전문가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어린이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7년 9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이번 조사에서 9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73.1 포인트로 전월(65)보다 8.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인 77.2 포인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금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조사치로서 전월과 동일하게, 건설업의 호황을 기록한 전년과 금년 상반기의 건설수주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에도 유사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3분기의 건설투자는 2분기의 수준을 유지했으며, 공공부문에서는 일부 감소를 보였으나 민간부문은 기 착공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원도급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큰 폭의 상승을 보인 반면 하도급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관련지수를 보면 공사대금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도 양쪽 모두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전월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공사대금의 선지급 등이 이뤄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는 8월보다 4.4 포인트 높은 60.0으로 최근 4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건정연은 건설현장에서 높아진 인건비에 대한 인식이 통상적인 수준으로 고착화된 것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자재수급지수와 장비수급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에는 자재수급지수가 다소 상승하고 장비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장비를 필요로 하는 전문건설업종은 주로 토공사업 등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신규공사가 대량으로 착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요가 단기에 급증하지 않는 이상 건설장비의 수급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주요 공사자재인 레미콘과 시멘트는 지난 6~7월에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유연탄 등 시멘트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최근 인상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일 산림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형 산림조성사업을 통한 산림탄소흡수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2년 5월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소재 군유림 2.46ha(약 2만4600㎡)에 3년생 자작나무 7400그루를 심고 해마다 숲 가꾸기 활동을 해온 끝에 5년 만에 산림탄소흡수량 26톤을 인증 받게 됐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산림청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정책으로 산림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저탄소사회 구현을 위해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림조성,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등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하는 산림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흡수량 전량을 유익하게 기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조림 등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IFEZ 경관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도시경관의 아름다움’과 ‘공공디자인을 통한 산업단지 활력 증대’에 대한 강의로 진행되며 주민, 건축 관계자와 경관 전문가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천경자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인 만큼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경관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관위원회의 위원들과 경관 전문가와의 토론을 통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계획이다. 경관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개최되지만 지난 2016년부터 비예산으로 소규모 아카데미를 4차례 개최하면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왔으며, 이번 아카데미는 주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경자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경관 전문가, 관련 업체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경관 형성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10-20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문가 지명공모로 디자인된 벤치 7개가 실물로 제작돼 안양천에 설치된다. 서울 금천구는 ‘함께 만들고 더불어 누리는 벤치’라는 주제로 디자인 전문가 공모를 거쳐 선정한 작품 7개를 실물로 제작해 안양천 일대에 설치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디자인의 창의적 다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명 공모로 진행됐다. 지명 작가들이 응모한 총 13점의 작품 가운데, 활용성 및 창작성, 미적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들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수변 공간의 작은 오브젝트로서 컬러풀한 벤치를 제안한 박희찬 작가의 ‘Colour Puzzle’ ▲이대송 작가의 자연의 힘을 벤치로 구현한 ‘TENSOR BENCH’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친숙한 이미지를 형상화 한 이웅렬 작가의 ‘함께 누리는 벤치’ ▲종이비행기와 그 뒤를 따르는 뭉게구름을 형상화 한 민복기 작가의 ‘바람타고’ ▲안양천의 강물을 벤치로 구현해 앉았을 때 강물위에 떠있는 느낌을 표현한 양승진 작가의 ‘Blue river’ ▲반려견 놀이터와 벤치를 접목한 강태오 작가의 ‘Noldaswim_놀다쉼’ ▲금천의 산업, 교통 등을 다양한 석종에 표현한 황형신 작가의 ‘City Space’ 등 총 7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한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선정된 작품들 모두 창의적인 디자인 발상이 돋보였다”며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질 작품들이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디자인을 통해 수준 높고 매력적인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가 공존하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실물 제작되는 벤치는 작품별 제작 기간 차이로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 [동아대학교 지소희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3학년 학생들은 지난 17일 부산 서대신동 3가 일원에서 ‘2017 골목길 가드닝 운동(꽃마을 꽃길 만들기)’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이번 골목길 가드닝은 도창희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도심지 내 방치된 자투리공간에 꽃과 나무를 함께 심는 정원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골목길 가드닝에는 동아대 조경학과 3학생 27명, 공무직원 10명,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을 여건 및 특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에 임했다. 동아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조경시공 및 설계 자문 역할을 맡았으며, 서구청 경제녹지과는 식물 소재와 자재 구매 등의 행정 지원, 지역주민들은 대상지 선정 및 사후관리에 참여했다. 이날 가드닝 활동을 통해 부산 서대신동 3가 일원의 대진슈퍼 등 11개소의 노후화된 화분 교체와 소규모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개최된다.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 조경분야의 우애와 화합을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양국 오가며 번갈아 개최됐다. 올해 축구대회에는 한국 조경인 60명, 일본 조경인 40명이 참여한다. 역대 전적은 11승 2무 3패로 한국팀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작년에는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양국 조경인 축구단은 대회 외에도 동대문DDP, 서울로7017, 광교호수공원,수원 화성등의 답사를 통해 조경문화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가 꽃과 나무를 재배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정원분야 혁신창업가를 찾고있다.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는 '산림 및 정원분야 혁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11월 10일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8일 의결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의 중점과제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중인 '2017-18 산림 및 정원분야 혁신창업가 모집'과 연계된다. 정원, 숲 조성 및 관리, 숲 교육 및 체험, 임산물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서 꽃과 나무, 약초, 산나물을 재배하며 탄소 숲, 유아 숲 등을 조성하여 수익사업을 하거나 목공기술을 배워서 창업을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모집 정원은 30명이다. 교육비는 전액무료이며 창업에 소요된 비용을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해당분야 선배 기업가들이 1:1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하며 창업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지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소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산학관 5층 교육장에서 이뤄진다. 2017년 11월 10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혁신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 사무국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 사무국 또는 한국임업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