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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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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는 내년에 사업비 590억 원을 투입해 경주 북천, 김천 백운천, 안동 미천, 구미 광평천, 영천 북안천 등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하천의 녹지대 조성과 어도 설치, 생태습지, 소, 여울을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을 증대시키고, 각종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인공적 훼손과 교란을 제거해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또한 오염된 하천바닥을 준설하고 하천 유지수를 공급하는 등 하천 고유의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외에도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하천 주변‧수중·부유 쓰레기 등의 수거사업도 병행해 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로 복원·보전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울진 남대천’은 은어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천의 종·횡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재래식 보 등에 의한 수생태 교란과 단절을 개량해 지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어종이 복원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문경 모전천’ 등 도심하천에는 하천 유지수를 공급하고 옹벽 구간을 개량해 꺽지 등 토종어류 서식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질정화식물 식재 및 수서곤충의 생물서식공간(Bio-tope) 조성 등을 통해 하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고 도는 밝혔다. 조남월 경상북도 환경산림국장은 “경북도 차원의 생태하천복원 심의를 강화해 하천별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주민의 체험‧휴식공간, 지역명소화 등을 제공하겠다”며 “옛 물길을 복원해 우리 삶과 함께한 하천에서 힐링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면산 산사태 이후 도심권 산지에 대한 방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복원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생태계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산지방재과는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품질시험소 강당에서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생태환경 모니터링 연구’ 학술용역 내용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연구진이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 완료된다. 우면산의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동·식물 생태계 및 무기환경 변화를 조사해 사방시설과 생태계의 상호보완 및 향상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우면산 복구지의 특성을 활용한 유지관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과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의 생태·경관적 관리의 향후 기본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균 산림기술사사무소 강림 대표의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 관리 기본방향’ ▲김남춘 교수의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의 변화양상파악 및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상준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기범 서울시 산지방재과장 ▲김경훈 일송환경복원 상무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이수현 생명의 숲 부소장 ▲김민식 사방협회 연구개발실장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에서는 속성수 위주의 식재를 지양하고 사방사업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생태와 경관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김경훈 상무는 “우면산 산사태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흘러 훼손지의 종적 연결은 완료했다. 이제는 횡적 개념으로 설계하고 복원할 때”라며 사람과 동·식물 중 누구를 위한 곳으로 복구·복원·개선해 나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면산 등반자의 시각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할지 새로운 모습으로 개선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대표는 “생태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 생태적 관계를 고려한 공법으로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하면서도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학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훼손지를 복원할 때 속성수 위주로 빠른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점 수목을 선정해 묘목이나 종자를 심어서 기다리는 복원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식 실장은 “경관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주변경관과 생태성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사방시설 구조물은 외국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안전 문제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장기 보존 대책을 마련하고 구조물과의 관계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수현 부소장은 사방댐을 반기진 않지만 안전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김민식 실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우면산은 도심권 산지에 대한 경각심을 준 특수한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90% 이상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운영뿐만 아니라 복원 과정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조직이 필요하다”며 먼저 시민들의 인식을 차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학 회장은 “대규모 인프라 조성에 이미 생태적 논의가 접목되고 있다. 스스로 회복 능력을 상실한 생태계에 인위적 개입은 필요하다. 표준 생태계를 선정해서 구조와 기능을 먼저 회복하고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한 후 식재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식재를 한 이후 생물서식지를 조성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한 성능평가와 적응 관리 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사방시설의 방재적 기능과 생태, 경관을 일원화시켜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과장은 “우면산 산사태 당시, 2차 피해를 우려해 안전 중심으로 상태를 복구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4년에 걸친 사면전수조사를 통해 서울시내에 122개의 산지와 1만5000여 개의 사면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복구에서 예방으로 방재 관리방향을 바꾸고 있다. 인명사고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기조로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명심하면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지난 25일 가든파이브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추계심포지엄 및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1부에서 협회 추계심포지엄을 진행하고, 2부에서 개회사 및 축사, 심사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심사평, 시상식 및 환경부 표창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추계심포지엄에서는 ▲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 전무가 ‘생태천이에 대하여’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가 ‘서울시 생물다양성 액션플랜과 도시녹지의 지속성 평가’에 대해 발표하고,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의 ‘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사업부문 최우수상) ▲유창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학생의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설계부문 최우수상) 등 자연환경대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익산시청·송림원·송림에코원·일송지오텍의 ‘숲이 내려놓은 4.2℃(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 1작품 외 사업부문 최우수상 7작품, 우수상 7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설계부문에서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특별상 6작품 등 총12개 작품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은 나대지로 방치된 미집행공원 부지를 훼손 이전의 원지형으로 복원하고 물순환기능을 확대해 생물 서식처를 복원한 작품이다. 특히 지역민을 위한 생태체험교육과 모니터링 프로그램 실행으로 완성도 높은 생태적 시스템과 생태교육시설을 만들고, 기존 도시공원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다양한 생물서식지를 복원해 자연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킨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발표한 ‘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은 바다와 접해 있는 대상지의 특성을 살려 담수와 기수, 해수가 만나는 복합적 생태계를 조성한 공원이다. 훼손된 모습을 인공적으로 복원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흐름을 열어주며 자연의 순환시스템과 자생력을 북돋워 주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또한 생태환경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재료를 사용하고, 토양개량을 통한 식재기반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설계부문에서 발표한 ‘맹꽁아 맹꽁아 노들집 줄게 집지어 다오!’는 노들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노들꿈섬 공사 시작 전 대체서식지를 조성해 이주시키고 대체서식지가 안정화 되면 기존 서식지를 복원하는 전략을 세웠다. 노들섬에 작은 그린벨트를 만들어 공사로 인한 서식지 위협을 최소화하고, 옹벽 구간 자연석은 생태 돌담으로 교체해 돌틈 사이로 작은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장은 “도심 속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 확대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계, 산업, 연구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에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협회명으로 내년 10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자연환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축사에서 “협회가 생태복원분야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 왔다. 환경부는 환경 가치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옥상비오톱 등 도시생태계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조경이 자연환경보전에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협회가 추진하는 생태복원업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시기와 전략을 잘 맞춰 추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자연환경보전 분야의 현안 과제는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더욱 활성화 하는 일이다. 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환경부 및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기후변화 지표종인 구상나무의 집단 서식지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상나무 북방한계선이 기존 속리산에서 소백산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국립공원 정밀식생도 제작 현황 조사 과정에서 소백산국립공원 남동사면에 구상나무 100그루 이상이 자생하고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구상나무의 잎, 열매 등의 형태적 특성에 대한 정밀 분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근연종인 분비나무와 구분했다. 이번에 발견된 구상나무 서식지는 지형이 험난하고 탐방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역으로 구상나무와 분비나무가 외관상 매우 유사해 그간 자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백산에서 구상나무 서식지가 발견됨에 따라 구상나무 북방한계선이 기존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약 72km 상향 조정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상록침엽수로 현재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속리산 등의 국립공원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고산대는 대체로 건조하고 추운 기후를 보이며, 교목이 연속적으로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다. 최근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군이 축소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 List)에서 위기종(Endangered)으로 등재된 바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새롭게 구상나무의 자생지가 발견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구상나무 복원전략 수립에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하고, 자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세부적인 서식 정보를 파악할 방침이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향후 구상나무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에 분포하고 있는 구상나무 개체 및 집단 간 분류학적 특징, 유전자 다양성, 종자 충실도, 토양 환경요인 등을 분석해 구상나무 복원과 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습지의 자정 작용을 서울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창녕군과의 우호교육협약을 통해 지난 22일 강서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창녕 우포늪 식물 식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한강공원 천변습지는 총면적 200㎡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본의 식물을 지원 받아,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가족 피크닉장 인근에 조성됐다. 창녕 우포늪은 규모 70만평의 국내 최대 내륙습지다. 우포늪에는 식물 480여 종과 조류 62종, 어류 28종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조성한 강서한강공원 습지 외에도 내년에 이촌한강공원에 천변습지 2150㎡를 조성하고 창포, 부들, 송이고랭이 등 6종 600본의 우포늪 습지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회복사업에 우포늪의 습지식물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 및 습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30일(수) 오후 3시부터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 및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시 관계자가 ‘옥상녹화 기술 및 태양광 발전 연계 가이드라인’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이후에는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경과보고 및 심사평 이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환경부장관상 1작품과 최우수상 3작품에 대한 작품설명 발표가 진행된다.
  •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체계적인 도시 생태 관리를 위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이 의무화되고, 도시생태 복원사업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2일 정부입안했다. 기존 법에서는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을 관할 지역의 시·도지사 재량에 맡겼으나, 개정안은 이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도시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5년마다 다시 작성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의 생태계 연속성 유지 또는 생태적 기능의 향상을 위해 특별히 복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권한으로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명칭, 위치 및 면적 등을 포함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 제도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자연환경보전사업에 대해서도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부과해 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협력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개정안은 이 외에도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 지정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업무를 지속하려면 유효기간 만료 전에 다시 지정을 받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이번 개정에 대해 “현재 도시지역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생태적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권고 사항이다. 이번 개정은 이를 의무화 해 도시 생태계 복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생태복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조항을 추가하기 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부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업무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환경부장관 표창을 실시하기 위해 추천대상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표창 후보자는 신성철 익산시 지방시설주사보,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사무국장 등 두 사람이다. 신성철 주사보는 유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 집단민원 해소, 지역사회에 새로운 하천문화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추천됐다. 이성훈 사무국장은 서호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서호천마을 생명축제 추진, 서호천 놀이학교 운영, 서호천데이 활동 추진 등 서호천에 대한 민간단체 수질 및 생태보전 활동을 지속 추진한 공로로 추천됐다. 표창 추천자의 공적사실 여부 등에 의견이 있을 경우 이달 28일(월)까지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오정헌 [email protected], 044-201-7043)로 보내면 된다.
  • 김해 도심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됐다. 김해시는 삼계동 띠앗어린이공원 2782㎡에 지난 6월부터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생태놀이터 1호를 지난 11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자연생태를 접하기 어려운 도심의 어린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흙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이에 띠앗공원 생태놀이터에는 그네와 시소 등 일반적인 놀이터에서 흔히볼 수 있는 놀이기구는 없다. 대신 천연나무로 만든 목재조합놀이대, 지형을 이용한 언덕미끄럼대, 나무의 특성을 활용한 나무평균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찰대를 비롯해 동굴놀이대, 사면오르기, 나무드럼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의 친밀성을 높여주고 창의성 개발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한 자연 체험형 놀이공간이다”면서 “내년에 장유 부곡동에 2호를 조성하는 등 도심의 유휴 자투리땅을 활용한 생태놀이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새만금사업에 대한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새만금 개발지에 대해서는 국내기업도 국공유지를 100년간 임대할 수 있게 됐으며, 건축·조경 규제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풀렸다. 정운천 의원(새누리당, 전주시을)이 대표 발의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민간사업시행자가 공유수면을 매립한 후 국가에 귀속되는 잔여매립지를 최대 100년간 장기 임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기간도 현행 매립준공 후 1년에서 임대 종료시점인 최대 100년까지 연장했다. 건축 규제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완화됐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법정한도인 150%까지 허용되며, 건축물 높이 제한과 대지의 조경 기준도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으로 완화됐다. 사업의 범위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새만금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새만금사업의 종류는 법령에 열거된 산업단지 개발사업, 농어촌정비사업 등 23종 사업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새만금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사업을 원칙적으로 허용해 새만금 투자의 진입규제를 완화했다. 이 외에도 ▲오수 및 폐수 지역의 토지 매수기간을 연장하고 ▲산업단지 관리권한을 새만금청장에게 일원화되도록 조정됐으며 ▲형벌체계도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상응하는 벌금형을 현행 1500만 원 이하에서 1000만 원 이하로 조정했다.
  • 울산 중구가 4번째 생태놀이터를 개장한다. 구는 오는 21일 다운동 765-1번지 일원에 조성된 생태놀이터 ‘무궁화공원’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준공식은 식전공연과 시공업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 축사, 테이프컷팅 및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다운동 ’무궁화공원’은 1652㎡ 규모로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 착공해 10월말 완공됐다. 지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놀이공간으로서 나비를 형상화했으며, 꽃잎 미끄럼틀과 모래놀이터, 놀이언덕, 통나무징검다리, 토굴 등이 설치됐다. 또한 무궁화 2000여 본이 식재된 무궁화동산과 초화원은 물론, 도서관도 비치해 놀이와 야외학습 등이 병행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구는 황방공원 생태놀이터, 명정공원 생태놀이터, 태화동 새터놀이터에 이어 이번에 무궁화공원을 준공함으로써 총 4곳의 생태놀이터를 갖게 됐다.
  • 서울 강남구는 지난 18일 강남구 도곡2문화센터 오유아트홀에서 ‘양재천 복원 20년 맞이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재천을 미래유산으로 영구히 보존하기를 바라는 교수, 시민단체, 지역민, 학생과 함께 향후 양재천 보존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복원한지 20년을 맞는 양재천은 양재천 복원 당시 주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원화에 대한 의지와 소신으로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국내 도심속 자연형 하천 복원의 첫 성공사례가 됐다. 구에 따르면, 양재천 강남구 구간 3.7km에는 하천 생태계 보전 사업과 수질 개선 사업 등으로 인해 현재 황조롱이 등 40여 종의 조류와 양서파충류·어류·포유류 등 300여 종이 넘는 식물상이 서식하고 있다. 양재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완벽하게 복원됨에 따라 지난 해 12월에는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생태하천 복원 전국 1호로 기록되기도 했다. 현재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생태하천 양재천 체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양재천 8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정칠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의 ‘양재천의 동물과 생태계 서비스’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의 ‘양재천 식물과 생물 다양성 변화’,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의 ‘생태계 변화와 적응관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통해 양재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정훈 강남구 공원녹지과 과장은 “환경을 위한 노력은 눈앞의 성과보다는 10년 후, 100년 후 강남의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하천 관리에 최선을 다 해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강남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새만금의 주된 수질오염원의 하나인 왕궁축산단지 내 주교제 습지복원 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201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주교제 습지복원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1.2㎞ 길이의 우회수로 설치를 완료한 이후 주교제에 퇴적된 오니토 제거를 시작해 지난 5월에 3만9000톤에 달하는 폐기물 처리를 완료했다. 시는 과거 주교제가 수십 년에 걸친 오니토 퇴적으로 인해 악취 등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왔으나 오니토 처리 후 악취 저감 및 왕궁특수지의 미관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주교제 습지를 복원하는 조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기능을 개선한 이후 산책로를 중심으로 느티나무, 이팝나무를 식재하고, 습지 내에는 수질정화 식물인 갈대, 줄, 물억새 등을 식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교제 인공습지 준공을 통해 그간 왕궁지역의 수질오염원의 온상인 주교제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만경강 목표수질 BOD 4.2mg/L(Ⅲ등급) 달성해 새만금 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충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의 공감대 형성과 정부 정책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박완주·김태년·김태흠·성일종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한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도 내에 279개 둑이 만들어져 있고, 둑 바깥에서는 인공어초를 투입하고 치어를 방류하느라 매년 수 십, 수 백 억 원의 돈을 쓰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를 자연 순환형으로 풀기 위해 어민들과 함께 지난 5년간 고민한 결과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보릿고개 시절 아버지 세대에는 강을 막아야 했던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전략과 철학을 요구받고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안·하구 생태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안·하구 생태복원 필요성’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확산과 정부 정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주제발표는 ▲이상진 충남연구원 박사의 ‘충남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박사의 ‘전남 하구의 실태와 문제점’ ▲이창희 명지대학교 교수의 ‘하구 보전·복원을 위한 법제 개발의 필요성 및 추진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허재영 대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종훈 농림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서정호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 ▲최준영 국회 입법조사관 ▲권봉오 서울대학교 해양연구소 박사 ▲손규희 해양환경관리공단 박사 등이 참여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필요성’ 및 ‘하구관리 법제의 필요성 및 추진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은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군 등 충남 서해안 7개 시·군에 위치한 방조제, 폐염전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당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연안 및 하구는 해수와 담수가 공존하며 높은 생산성과 생물 다양성으로 자연생태계 중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간척사업 등 개발로 생태 환경이 크게 훼손돼 있다. 또한 농업용수 확보와 농경지 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방조제는 담수호 수질 악화, 토사 퇴적, 수자원 감소, 수질 관리비용 증가 등을 불러오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주민 공청회를 열었으며, 지난 7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표했다. 시범사업 대상지 중 특히 서산 고파도의 경우, 설계비 3억 원이 반영되며 내년 사업 추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환경부는 ‘2016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 최종 평가 결과, 안양시 안양천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춘천시 약사천과 성남시 탄천이 선정됐으며, 강릉시 경포호, 밀양시 해천, 안성시 금석천, 양산시 북부천 등 4곳은 장려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기존에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를 중심으로 평가를 해왔으나, 이번에는 복원 후 지역주민에 대한 생태체험·교육·홍보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안양천은 안양시와 지역주민이 함께 안양천살리기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생태하천복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립 등을 추진해 안양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성을 회복했다. 사업 시행을 통해 안양천은 2000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이 30㎎/ℓ으로 6등급이었던 수질을 2013년에 BOD 3.4㎎/ℓ를 기록하며 3등급으로 개선됐다. 수질이 개선으로 안양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 지표종인 버들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변모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한 생태이야기관을 중심으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생태 교육을 진행하고,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와 ‘1사1하천 가꾸기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이 자발적인 참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춘천시 약사천은 콘크리트 복개로 사라진 도심하천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빗물·오수 분류화 사업을 병행한 이후 약사천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줄납자루·참갈겨니·얼룩동사리 3종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물상의 다양성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개하천 당시 위에 있던 풍물시장을 주민과 원만하게 합의해 143곳의 점포를 이전하고, 2008년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하천살리기 시민실천단’을 구성해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인 성남시 탄천은 직선 모양이던 콘크리트 호안 위주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켜 시민들에게 생태 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했으며, 수질 복원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는 등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조류 수는 25종에서 67종으로, 어류는 21종에서 27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10년부터 운영 중인 탄천 환경학교를 통해 총 3만4589명의 시민이 환경교육을 받아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8일 경주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워크숍’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울산 중구청의 생태놀이터 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 16일 태화동 478-1번지 일원 새터공원 내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놀이터 ‘새터공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황방공원 생태놀이터를 개장하고, 명정공원에 두 번째 생태놀이터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에 새터공원이 준공함으로써 총 3곳의 생태놀이터를 갖게 됐다. 오는 21일에는 지역 내 4번째 생태놀이터가 개장식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5번째 생태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생태놀이터는 도시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할 수 있도록 흙,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생태공간을 말한다. 이날 준공식은 재능유치원 어린이 30여 명의 율동공연과 시공업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 및 시설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2016년 생태놀이터 ‘태화동 새터공원’은 지난 6월 착공해 10월 말 공사가 완료됐으며, 총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곳은 ‘놀면서 배우는 입체적 생태놀이터’을 목표로 1840㎡ 공간에 통나무 언덕, 큰거미줄 놀이대, 둥지놀터 등을 설치했다. 또한 곤충·조류호텔 등 아이들이 생태환경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고, 쉼터와 수목 식재 등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중구청은 새터공원 인근 500m 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학부모 및 유아교육기관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구청은 5억 원을 들여 다운동 765-1번지 일원에 지역 내 4번째 생태놀이터인 무궁화공원을 지난 10월 말 완공했으며, 오는 21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환경부의 2017년 생태휴식공간 확충 사업 공모에 선정돼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1월부터 중구 남외동 501-2번지 일원 해오름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 김해시는 삼계동 띠앗어린이공원 2782㎡에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조성한 ‘생태놀이터 1호’를 지난 11일 개장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자연생태를 접하기 어려운 도심의 어린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흙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됐다. 띠앗공원 생태놀이터에는 그네와 시소 대신 천연나무로 만든 목재조합놀이대, 지형을 이용한 언덕미끄럼대, 나무의 특성을 활용한 나무평균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찰대를 비롯한 동굴놀이대, 사면오르기, 나무드럼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인공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양한 자연시설물을 이용한 개방, 놀이, 학습, 모험, 보존 등 5개의 생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어린이들의 창의성 개발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는 화정초등학교와 삼계초등학교, 화정글샘도서관이 생태놀이터와 인접해 있어 야외활동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자연을 접하며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장유 부곡동에 2호를 조성하는 등 도심의 유휴 자투리땅을 활용한 생태놀이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순천시가 지난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의사당에서 열린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친환경실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유럽연합(EU),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대회로 1994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하는 대회다. 시는 ‘순천만의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이라는 프로젝트로 응모해 500개 이상의 후보자들과 경쟁해 당당히 친환경실천부문 금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순천시는 그동안대연안습지인 순천만 습지를 보전하고자 도시가 순천만으로 확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생태에 투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순천만 습지는 지난해에는 흑두루미가 1432마리가 찾아와 국내 최대 흑두루미 도래지가 되었으며, 54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 역할을 했다. 이번 수상은 순천시가 굴뚝 산업이 아닌 연안, 갯벌 등 방치된 생태계에 대해 창조적인 역발상으로 생태 보전 정책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순천은 순천만과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이 시민들과 함께 가꿨던 자연과 생태의 모델이며, 순천만이 가장 잘 보전된 습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생태와 자연 그리고 21세기 시민의 행복에 대한 해답은 순천에 와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은천시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 시상식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생태와 문화로 아름다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창조성과 시민참여가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박광윤
    • 2016-11-14
  • 용인 기흥저수지가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현재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180억 원을 투입하여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기흥저수지는 전체 둘레가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고,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 또 나머지 제방~공세교간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는 전체 구간이 연결돼순환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를 준설하고,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민 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는 2017년 자연마당 사업지 4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는 2017년 자연마당 사업지로 부산시 북구 화명동·기장군 일광면·울산시 북구 신천동·전북 부안군 부안읍 등 4곳을 선정했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 개울,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면서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전국 14곳에서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왼료된 곳은 서울 노원·부산 이기대·대구 동구·전북 익산·인천 서구 등 5곳이며 올해 완료될 곳은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전북 군산·경북 경산 등 3곳이다. 설계 또는 착공된 곳은 광주 남구·충북 청주 등 6곳이다. 여기에 이번에 4곳이 추가됨에 따라 총 18곳으로 늘어난다. 새로 선정된 4곳은 지자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출된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은 면적이 약 5만8000㎡이며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와 접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경작 등으로 훼손돼 생태적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은 약 2만3000㎡로 일광택지지구, 일광천과 접하고 있는 곳으로 경작지로 사용된 이후 장기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신천동은 5만5000㎡로 도시 내 남아있는 소나무숲과 불법 경작지가 혼재된 지역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은 약 2만8000㎡의 면적으로 현재까지 논으로 사용된 부지이나 신운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해 습지 등으로 복원할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자연마당 선정지에 대해 총 사업비의 30%(1곳당 30억 원 내외)를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내년에 설계를 완료해 2019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자연마당 조성 사업 확대를 통해 도시민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 생활권의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