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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전국 시·도와 공동으로,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물문제 해결은 통합물관리로!’를 주제로 그간 분산 관리돼 해소할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수질·수량 등 물관리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물관리 체계로 전환해 유역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물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 지역별 순회토론회는 13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지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세종·충북(18일) ▲강원·경기(19일) ▲대전·충남·전북(20일) ▲대구·경북(21일) ▲광주·전남(22일) ▲인천·서울(25일) 순서로 총 7회에 걸쳐 열린다. 인천·서울 토론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수자원협회(IWRA) 등 해외 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로 열린다. 첫 번째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지역 토론회는 주요 물 문제와 개선방안, 통합물관리 추진방향 등을 주제로 4개 발표와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제1발제는 송형근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통합물관리 추진방향’을 주제로 수량‧수질‧재해예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와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발표한다. 제2발제는 박재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낙동강유역분과위원장(인제대 교수)이 ‘낙동강 유역의 물문제 및 물관리 일원화’를 주제로 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관리 방안을 짚어본다. 제3발제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물정책 패러다임 변화와 낙동강살리기’를 주제로 변화하는 물정책과 함께 수질 및 생태 등을 고려한 낙동강살리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4발제는 이상호 부경대 교수가 ‘낙동강유역의 물순환에서 가뭄과 도시홍수’를 주제로 가뭄·도시침수 등 재난 발생 현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박재현 낙동강유역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주기재 부산대 교수 ▲오정은 부산대 교수 ▲김영도 인제대 교수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국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한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물관리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내 물관리 현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물관리 일원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가 도시공원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각 지역에 퍼지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도시공원을 지정하고 실행하지 않는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전라북도의 도시공원 736개소, 49.79㎢ 중 2020년 일몰제로 해제될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은 111개소 23.38㎢로 축구장 2160개소의 면적이며 이들을 집행하기 위한 사업비는 1조3500억 원이 넘는 보상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도는 12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문가, 14개 시·군 관계자, 지방의회 의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공원 일몰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짚어보고 지자체 차원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한 시군 관계자는 “현재 도시공원의 대다수가 일제강점기부터 1970~1980년대에 국가가 지정한 시설들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부담을 넘기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토론회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내용과 타시도 추진사례, LH에서 추진 예정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을 위한 토지은행제도 설명, LH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참여방안, 익산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상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북도 관계관은 “정부가 도시공원 일몰제의 대안으로 내놓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에 민간이 공원을 조성 후 70% 이상 기부채납해 주민에게 돌려줄 경우 남은 부지에 타용도 30%를 사용 가능하도록 한 제도”라며 도시공원을 살릴 수 있는 정책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시군에서는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시 개발 가능한 사유지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비를 우선 확보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민간자본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원 실효는 국가적 현안사항이므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자체예산 300억 원, 지방채 300억 원을 확보해 장기미집행 시설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남원시와 정읍시 등에서도 2018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익산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중인 도시공원을 현재 1개소에서 다른 공원으로까지 확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될 경우 공원 내 개발 가능한 토지의 난개발 등이 우려돼 사전에 다각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원 일몰제 문제점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만큼 시군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독려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는 12일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우수한 생태자원을 가지고 있는 16개 도시 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생태도시 지방정부협의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고창군, 광명시, 괴산군, 부안군, 서산시, 서천군, 순천시, 시흥시, 양구군, 영주시, 완도군, 울진군, 제천시, 창녕군, 평창군(가나다 순)이 참여했다. 협약식은 대한민국 생태관광과 지속가능한 관광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정부 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공동선언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동선언은 각자 보유한 생태관광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생태관광 현안에 관한 의견 교환 및 해결방안 모색,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 등에 협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Ecotourism &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17, ESTC 2017)'는 생태관광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생태관광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행사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안산시가 최초로 개최한다.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 바다, 숲,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60개의 세션 발표와 대송습지·대부해솔길·국립생태원 등의 필드투어, 120여 개 체험 및 홍보부스가 준비된 생태관광 박람회, 한국 음식문화 체험, 도시농업 한마당, 생태 사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태관광은 우리 인류가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잘 이용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동력이다. 안산은 산업화 과정에 생태계가 훼손되는 큰 위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자연을 잘 가꾸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16개 도시가 생태관광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함께 한다면 한국이 생태관광의 주요 국가로서 아시아·태평양을 이끌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제생태관광협회, 안산시, K-water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와 한국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등이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은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인천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경험과 실천력 강화 방안 공유’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국가 계획 아래 전국 광역 지자체마다 수립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전략과 실천계획에 대한 경험을 상호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제12차 평창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제3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과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제4차 수정 계획은 올해부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현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제4차 계획의 방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발제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 분야 생태계 보전관리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육근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해양수산부의 주요 정책 현황과 방향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전국 시도 연구원에서 참석하는 해당 분야 연구자들은 각 지역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발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이종열 인천발전연구원 원장은 “전국의 시도연구원과 국책연구원의 환경연구자들이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교류와 학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기대하며,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어 효과적인 생물다양성 확보에 시행착오를 줄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서의 정원문화 확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 내 가든센터에서 ‘공공 정원문화 확산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동주택에서의 주거 비율이 높은 한국적 상황에서 국내 정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공동주택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아파트 조경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하는 주체로서 국내 대표적인 민간 건설사와 공공기관의 조경팀 및 조경설계사무소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우선 주제발표 시간에는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소장이 “공동주택 정원 설계 및 조성 사례”를 주제로 실제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정원 사례를 통해 개인주택과 달리 공동주택 단지에서의 정원 디자인의 특징 및 방법들에 대해 발표하며 ▲공경식 대우건설 차장이 “국내 공동주택 정원의 조성 현황”을 주제로 현재 국내 아파트 조경에서 정원의 도입 배경과 과정, 실제 조성 현황 등을 이야기하며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이 “정원정책 실천 10대 과제”를 주제로 정원 관련 주무부서인 산림청이 앞으로 시급히 추진해 나갈 정원정책과 정원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한 대책 등을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공동주택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유정 삼성물산 부장, 이순지 대림산업 차장, 이성종 경기도시공사 다산경관부 부장, 조창종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사업처 부장, 한인철 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사업부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토론회에서는 공동주택 주거민들의 정원에 대한 요구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지 심도있는 논의가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리는 컨퍼런스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며, 산림청, 건설사 조경협의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문화연구원,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수목건축는 공동으로 오는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도시재생의 가치와 공생’을 주제로 2017년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 도시디자인의 혁신과 인간 중심의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담론을 모색해온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은 개성적인 도시 구축의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도시재생을 올해 주제로 선정해 심도 있는 시도와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가와 정책가의 경험과 사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송영길 의원(전 인천시장)이 ‘인천 도시디자인의 새로운 도전’ ▲피터 비숍(Peter Bishop) 바틀렛건축학교 교수가 ‘영국 도시재생의 경험과 전망’ ▲조성룡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가 ‘삶을 위한 도시디자인과 도시재생’ ▲스다 타케노리 일본CK설계 CEO가 ‘일본 구도심의 재생디자인의 접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 이어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이창수 가천대학교 교수 ▲이충목 시흥시청 도시교통국장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이 토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도시농업전문가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영식 기후변화대응센터 소장(한양대학교 교수)이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방향’ ▲우미옥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농업정책방향’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경공학부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방향으로 빗물 활용방안’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가 ‘미세먼지 대응방향과 도시농업’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주제발제에 이어 이부영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최자호 라펜트 이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텃밭·정원·공원의 정보학적 대응’ ▲강수학 나사렛대학교 교수(자연환경기술사)가 ‘기후변화대응 도시환경생태조성’ ▲심진석 서울특별시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농업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최은영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 교수와 김태성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 교수는 ‘기후변화와 도시농업’에 대한 심층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코레곤 종묘, 도시농업생태체험연구소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과 환경과조경 OB 통신원 모임 ‘아라리’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정원박람회 가든센터(여의도공원)에서 ‘서울로, 정원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2014년 9월 서울역 고가 공원화 발표 이후 지난 5월 20일 ‘서울로7017’이 많은 관심 속에 문을 열었다. 그 후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차도에서 보행로로 거듭난 서울로의 가치를 도시경관, 도시재생, 장소의 연결성 관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어떤 체험을 하고 있고, 서울로에 식재된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로가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보행로라는 기본적인 기능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이용자들의 삶의 질까지 충족시키는 산책로로 기능하고, 건강한 생태경관으로 작동하며, 자연의 일부인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감동을 전달하는 디자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정화 아트디렉터(가슴시각개발연구소 소장)가 ‘서울로 내가 다 못간 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박혜진·김연재 환경과조경 33기 통신원이 ‘서울로7017’에서 진행한 현장 인터뷰 결과를 공유하고 ▲온수진 서울특별시 서울로운영단 사무관이 ‘서울로7017 현황 및 발전방향’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이 ‘서울로, 정원으로서의 가능성’ ▲신준호 더가든 과장이 ‘서울로 디자인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원으로 본 서울로’를 주제로 패널과 청중이 함께 ‘서울로7017’이 정원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색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녹색시민은 누구나 녹색백만장자가 되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녹색백만장자다. 녹색백만장자가 만들어가는 100만평공원의 꿈은 상상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억이다.” 김승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는 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며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의 포문을 열었다. ‘시민이 만드는 녹색도시’를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마음이 부자이고, 건강하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살리기에 기여하는 사람을 녹색백만장자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민의 참여가 가능한 공원녹지는 정신적인 소유가 가능하고 미래세대에게 상속이 가능하다. 공원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유지비·인건비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하루 3끼의 건강한 식사, 검소한 의식주·자동차, 자원봉사를 통한 교류로 건강 유지, 자연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감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녹색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는 공원(녹색공간, 녹색도시)의 주인이다 ▲녹색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내가 우리 주변의 환경을 녹색으로 만들어간다 ▲녹색자산을 늘려간다(참여의 확대) ▲각종 녹색기금 조성에 참여한다 ▲주변에 권해 같이 녹색백만장자가 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 누구나 녹색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녹색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선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필수라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승환 교수는 “공원, 녹지, 하천, 습지 등과 같은 녹색인프라가 복지 향상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분명한 데도 도로와 같은 회색인프라에 비해 녹색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여러 연구와 자료를 통해 녹색인프라가 ▲산책과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 ▲도시 생태환경의 기능 회복, 홍수 등 자연재해 완화 ▲생물다양성 증가, 기후온난화 방지 ▲건강한 도시성장 틀의 제공, 경제적 이익 창출 ▲삶의 질과 환경복지, 녹색복지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입증돼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이 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녹색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말이다. 이에 김 교수는 “녹색인프라는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국민의 환경복지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녹색인프라 구축은 진정한 녹색복지를 이룰 수 있는 핵심적 방법론”이라며 국민 모두가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도록 국가가 도시공원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입학식은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상임운영위원(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부 교수)의 사회로 조경인 합창단 LACH의 축하공연, 격려사 및 축사, 교육과정 소개, 오리엔테이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수강생 210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조경과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꽃과 나무를 기르고 여가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취미로 할 수도 있고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다. 조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여가를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늘부터 12주간 식물과 정원에 대해 배우며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조경과 정원문화를 공부하는 강좌로, 서울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기가 높은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도시가 고밀화, 인공화되고 비인간적으로 변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녹화를 통해 도시를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생명력이 넘치게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 도시는 우리가 만든다는 의지로 스스로 도시를 녹화하는 시민조경리더가 된 것을 축하드린다.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강좌를 통해 조경인으로서 성장해 서울시를 녹색이상도시로 만드는 첨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약 1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대부분은 심화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까지 이수하고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사업 및 정원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개최되며, 국내·외 도시재생의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경제 주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서울 창동·상계지역과 미국 보스턴의 도시재생 사례가, 세션2에서는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 경제 주체와 관련된 일본과 국내 도시재생 사례가 발표로 이어진다. 세션별 주제발표가 끝나면 발표자, 토론자 간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관련 국내외의 경험에서 도출된 시사점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추진할 때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의 효율적 추진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재생 전략포럼 “스타트업 도시를 뛰게하라”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도시재생전략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김만덕기념관과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민간(스타트업) 중심으로 진행된 성공사례들을 공유하고 도시재생과 미래도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현아 국회의원,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 이용승 HUG 센터장 등 국내 도시재생 관련 기관, 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7일 오전 10시에는 김만덕기념관 1층에서 전략포럼 오프닝을 시작으로, 1부에서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현안에 대해 4인이 참가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어 김정후 런던대 교수가 “도시에 Challenge 하라!”를 주제로, 노희섭 제주도 ICT 융합 담당관이 “스마트시티를 향한 제주의 도전을”을 주제로,이승택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도시재생 사업과 스타트업의 기회”를 주제로강연한다. 2부에서는 공유공간 민간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이디어를 Start-Up 하라!”는 내용으로 4팀이 지역기반 스타트업 사례 및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사례를 발표한다. 3부에서는 ‘톡톡하라 공감 talk! 도전 talk!’을 주제로 도시재생 전문가과 스타트업이 어우러진 친선의 자리를 만든다. 둘째날인 8일에는 이승택 센터장의 안내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장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천 개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경 분야 전문가의 검토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 영남지역 조경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들이 함께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신천대로를 넘어 신천으로 갈 수 있는 ‘신천 녹도’를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칠성시장 주차장 경관 개선과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칠성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천 동로쪽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하늘 덩굴길과 범어천 연결로’ 조성을 추진하며,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구십영(十詠) 중 침산만조(砧山晩照)를 테마로 금호강의 낙조를 바라보는 ‘침산낙조체험마당’ 등 다양한 수변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다양한 공원 조성 계획을 포함하고 생태 서식처, 도심 활성화와 연계하는 내용임에도 수립과정에서 조경 분야의 의견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대구시에 문제를 제기해 ‘대국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의 제2회 주제로 선정돼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신천 개발계획을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구광역시,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신천 개발 기본계획 토론회’가 오는 20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은 대구시의 환경 및 공원녹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대구시장이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에 공식 요청한 전문가 포럼이다. 1년에 한 번씩 대구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해결했으면 하는 내용을 관(대구시), 학(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산(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 함께 논의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용역을 수립한 도화엔지니어링이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식생’,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관’,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관리’ 측면에서 기본계획을 진단하며, 이제화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전공 교수 ▲최고현 MBC 보도국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천해성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이 펼쳐진다.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학교 교수)은 “신천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27㎞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으로 대구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수달이 살고 있는 유일한 도심 하천으로서 가치도 있다. 그러다보니 하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정 분야만의 독단으로 개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번에 포럼을 통해 기본계획에서 배제된 조경 분야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푸른경기21 삶의질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복지대학교가 주관하는 ‘2017 유니버설디자인 심포지엄’이 오는 8일 오후 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다. ‘사람중심의 공공디자인 실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역할과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나서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활용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박광재 한국복지대학교 교수가 ‘중앙정부, 광역, 자치단체에서의 유니버설디자인 실천방안’을 중심으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공기관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채민규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조선미 푸른경기21 삶의질위원회 위원, 최령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장진우 수원시 도시디자인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그동안 경기도에서 추진해 온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을 진단하고, 새로운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7일까지 전자우편(cechingu@gg .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물질 중심의 디자인에서 사람중심의 디자인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무자간 소통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 차원에서 수립하는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이 나오기 전에 각 지자체에서 지역단위에 맞는 기본계획, 인력, 법제도 개선, 시민참여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공공디자인학회는 지난 31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2017 공공디자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방향성과 법률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세부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필수적으로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는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지역 공공디자인 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한 기본목표, 전략개발 및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법 제5조에 따르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수립은 ▲공공디자인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 ▲종합적·체계적인 관리 ▲전문인력 육성 ▲관련 법·제도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관련 분야와의 협력 및 국민 참여 ▲그 밖에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중요사항을 다루도록 했다. 이에 따른 실행단계 정책과 사업은 법 제10조의 사업시행 원칙을 반영해야 하는데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 조성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역사 및 정체성 표현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 ▲통합적 관점의 공공디자인 구현 ▲그 밖에 이 법에서 정한 사항을 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여섯 가지 어젠다를 근간으로 이뤄져야 한다.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은 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은 도시경관 개선으로 시작해 도시개발사업 등 시범사업 종류로 진행됐다. 작동하는 기제가 가이드라인, 가로 시설물 표준화 등 물리적 도구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법을 보면 국가 품격, 지역의 문제성, 공공성 증진 등의 방향으로 거시적인 담론만 다루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를 기반한 생활밀착형 디자인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국가단위계획이 나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을 갖고 있다. 광역이나 지자체에서도 기본계획, 인력, 법제도 개선, 시민참여 방안을 정리해야 한다. 국가단위에서는 전체 통합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먼저다”며 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디자인 제도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명예회장이 ‘공공디자인: 디자인의 공개념’에 대한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공공디자인 진흥법 제정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과 고시 제정의 방향 설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수립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종합계획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박노섭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공공디자인의 ▲용역 대가 산정기준 ▲전문인력 기준 ▲용역 제안서 보상기준 안을 발표하고,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이 참석해 토론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과 ‘공공디자인 대상 역대 수상작 아카이빙’ 및 ‘2017년 수상작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시민단체, 정부, 공공기관,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공동으로 30일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 홀에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은 물관리 일원화 추진 및 통합물관리 구현을 위한 물관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통합물관리 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포럼은 그간 수량, 수질 등 분야별로 나눠져 있던 물관리에서 수생태, 재해예방까지 아울러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통합 관리하고, 유역거버넌스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수자원·물환경·상하수도 등 분야별 분석을 통해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시민단체, 정부, 공공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분과위원회는 ▲정책분과위 ▲법·제도분과위 ▲한강유역분과위 ▲낙동강유역분과위 ▲금강유역분과위 ▲영산·섬진강유역분과위 등 주제에 따라 6개로 구성돼 총 17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운영위원회는 각 분과위원장을 포함해 총 26명으로 꾸러졌다. 운영위원장은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이 맡았으며, 환경부와 KEI가 공동으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해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 2차 포럼에서 통합물관리 비전(안) 발표, 11월 말 3차 포럼을 열고 이행로드맵(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과 정희규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과장이 그간의 물관리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신경섭 대구광역시 녹색환경국장이 ‘대구 물산업 현황 및 육성전략’, 이상진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금강비전 시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포럼을 주관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안종호 연구위원이 ‘통합물관리 포럼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패널토론은 허재영 포럼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추태호 부산대 교수(정책분과위원장) ▲김성수 연세대 교수(법·제도분과위원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한강유역분과위원장) ▲박재현 인재대 교수(낙동강유역분과위원장)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위원(금강분과위원장) ▲이학영 전남대 교수(영산강·섬진강유역위원장) ▲김봉재 수자원공사 사업관리이사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홍정기 국장은 “기존 환경부 물관리 정책이 BOD와 점오염원 중심의 수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오염원 종류 등 유역별 특성에 따른 수질항목 관리와 비점오염 관리가 미흡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한 개의 댐에 많은 지역이 의존하고 경제성을 앞세운 대도시 위주의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해 물 서비스 질의 형평성 저하되고, 부처 간 업무 중복으로 인한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물관리로 지역 물안보를 저해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홍 국장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도 수질과 수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환경부, 국토부, 지자체 관계자들로 꾸려진 4대강 수계관리위원회가 있었으나 수질 중심으로 운영되는 법적 한계와 유역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모두 반영되지 못했고, 생태하천생태복원과 방재기능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하천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 ▲대규모 물 개발 중심에서 효율적·균형적 물관리 ▲수량·수질 분절 관리에서 일원화 ▲상·하류 갈등에서 참여·협력 기반 유역 거버넌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물관리 체계 등 통합물관리로 물환경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장석환 교수는 환경부가 수량을 포함하는 통합물관리 차원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관장하던 홍수 및 가뭄 문제, 수량 등을 포함하는 물관리에 대한 보다 큰 로드맵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물관리의 장기적인 비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강의 물관리와 관련해서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가는 유역단위 관리 ▲물관리로 통일 문제 접근하는 비전 설정 ▲하구의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 설정 ▲물관리 민주화 ▲이수나 치수, 수질을 넘어 에너지, 식량까지 물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추태호 교수는 “그동안 물관리에 관련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각 부처별로 나눠진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픈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성수 교수는 기존의 하천법, 수자원법, 물환경보전법이 통합물관리, 유역별 관리, 물의 공공성, 지속가능한 관리를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물기본법이나 물관리기본법 등을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 관련법에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이 핵심적으로 담겨야 하며 ▲모든 물 사용에 대해 행정관청의 허가와 규제를 받고 적정 비용을 부담시키도록 하는 수리권의 기본적인 원칙 제도화 ▲수자원뿐만 아니라 물환경에 대한 통합 관리 개념을 헌법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학영 교수는 영산강·섬진강유역의 경우 두 강의 성격이 대조적이기 때문에 같은 유역이지만 다른 방향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영산강은 먹는 물로 전혀 쓸 수 없을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섬진강의 수질은 매우 양호해 주변 지역 곳곳에서 물을 끌어다 써 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 간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박재현 교수도 “낙동강 유역은 피해의식을 풀어갈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역 간 수리권 갈등 문제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허재영 포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이 통합물관리의 첫 번째 기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 역사적 소명감으로 포럼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 통합물관리는 특정인이나 특정 분야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과 국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며 국민적 관심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24일까지 문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경계를 지우다(Blurring The Boundaries)’라는 주제로 열린다. ‘경계를 지우다’는 1급 보안시설이었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공간인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하는 만큼 폐쇄돼 있던 과거 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려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행사 첫날 개막식과 시상식을 포함해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을 기획해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9월 1일 개막식에서는 ‘제35회 서울시 건축상’과 ‘올해의 건축가’ 시상식을 진행한다. ‘건축상’ 시상은 올해 대상을 차지한 ‘한내 지혜의 숲’을 비롯해 최우수상 4작, 우수상 18작에 대해 설계자와 건축주에게 각각 상장과 기념동판을, 녹색건축 친환경 설계자에게 동판을 수여한다. 서울시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된 이성관 건축가(한울건축 대표)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지고, 여름 건축학교 작품전(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 5작에 대해서도 상장을 수여한다. 행사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열린 강좌, 나만의 건축드로잉 등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총감독 주제전, 스토리텔링전, 서울시 건축상 등의 전시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건축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또는 현장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은 ▲건축가 대담 ▲오픈오피스 ▲열린강좌 ▲건축영화상영 ▲나만의 건축드로잉 ▲큐레이터토크 ▲자연재료건축체험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9개로 구성됐다. 전시프로그램은 ▲‘경계를 지우다’ 주제전 ▲올해의 건축가 특별전 ▲한강건축상상전-한강극장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서울, 건축에 이야기를 더하다’ 스토리텔링전 ▲대학생 여름 건축학교 작품전 ▲지진 가상현실체험관(VR) ▲미래 건축・주택전시-Future House 2020 ▲도시경관 사진전 등이 있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강연 중심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됐다. 지진의 특징과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진 가상현실체험관(VR)과 1대 1 비율의 건축물을 통해 미래의 건축물을 체험해볼 수 있는 미래 건축주택전시-Future House 2020 등을 통해 직접 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나무블록과 찰흙을 이용해 나만의 건축물을 만들어보는 자연재료건축체험과 빨대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드는 열린 강좌, 건축물을 그려보는 나만의 건축드로잉 등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2017 서울건축문화제에 대한 세부일정 확인과 시민참여프로그램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saf.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2017 서울도시건축주간’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특별강연을 비롯한 현장토크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현장입장이 가능하며,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보다 편리하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문화재생’ 토론회가 열린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해법을 주제로 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기획단장과 최복순 전 서울시 은평구 산새마을 주민공동체 대표가 각각 정책제안과 사례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이재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전 수원시 부시장) ▲손경년 부천문화재단 대표가 기조발제를 하고, 이어 이민원 광주대학교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를 좌장으로 ▲김우영 서울시 은평구청장 ▲최순옥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이사장 ▲이현민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장(전북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한국도시재생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하경환 서울시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추진단 부단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기획단장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국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은혜, 황희, 김경수, 진선미, 박주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KDLC,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이 주관한다, 지역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 홀에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현재 분산 관리되고 있는 수량, 수질 등의 통합적 물관리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수량, 수질 등 분야별로 나눠져 이뤄지던 논의 방식을 벗어나 수량과 수질 분야의 전문가, 정부(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공동의 비전과 청사진을 만드는 최초의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럼에는 지난 7월 포럼 위원장으로 위촉된 허재영 위원장(충남도립대 총장)을 중심으로 정부(환경부, 국토교통부), 학회(수량 및 수질·수생태계 관련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총 170여 명의 분야별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며 정책, 법·제도,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영산강 유역분과 등 총 6개 분과로 구성된다. 특히 유역분과에는 지역전문가, 시민단체, 지자체, 환경부 유역환경청, 국토교통부 홍수통제소 등이 함께 참여해 유역별 상·하류 수리권, 물관련 부담금, 하구둑 개방 문제 등 지역 물문제의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은 올해 12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되며,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물관리 현황과 개선 방향’ 등 5개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제1발제와 제2발제는 환경부와 국토교부가 부처별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3발제는 충남발전연구원이 금강물비전 사례를 발표하고, 제4발제는 대구시가 대구물산업 현황 및 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후 통합물관리와 물산업 육성방안의 연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5발제는 포럼을 주관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안종호 박사가 통합물관리 포럼 운영방향을 설명한다. 패널토론은 허재영 포럼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추태호 부산대 교수 ▲김성수 연세대 교수 ▲장석환 대진대 교수 ▲박재현 인제대 교수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이학영 전남대 교수 등 분과위원장과 ▲김봉재 수자원공사 사업관리이사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이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한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허재영 위원장은 “수량 및 수질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통합물관리가 조속히 이뤄져 포럼의 논의가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수목원, 제이드가든이 ‘2017 하반기 Gardening It Yourself(GIY)’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9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제이드가든 2층 멀티룸 및 실외(테마소원 묘포장 등)에서 총 9회에 걸쳐 1일 3시간씩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강좌에는 오경아 오경아의 정원학교 대표의 ‘시골의 발견과 정원문화’와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생태정원’ 특강도 마련돼 있다. 전체 강좌 수강시에는 실습재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본 과정 중 증식된 식물재료와 미니화단 내 식물도 수강생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수강생 본인에 한해 12월 31일까지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수목원 내 카페 및 레스토랑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료 후에는 제이드가든 수목원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일정은 오는 9월 26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 제이드가든 정원 및 식물소개를 시작으로 ▲정원만들기1-미니정원만들기(10월 17일) ▲정원만들기2-식물 및 병해충 관리(10월 24일) ▲정원만들기3-정원설계(10월 31일) ▲정원식물관리(정원식물의 선택과 옮겨심기(11월 7일) ▲'시골의 발견'과 정원문화 특강(11월 14일) ▲전지와 전정(11월 21일) ▲생태정원 특강(11월 23일) ▲맛있는정원-품평회 및 수확, 수료식(11월 28일)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교육비는 30만 원으로 재수강자 및 리조트회원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별 강좌 수강료는 5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이드가든(033-260-83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서 민간의 영역인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을 진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은 28일 성남에 위치한 문화숨 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문화’를 주제로 협동조합 맞춤형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은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그룹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붐이 이는 도시재생에서 민간의 영역인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강원재 OO은대학연구소 소장이 ‘세운상가를 통해 본 도시재생 속 민간의 역할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거버넌스에 대해 강연하고, 이주원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와의 흐름과 결합을 살펴보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도시재생, 떠나지 못하는 ‘진짜 주민’ 의견 들어야 OO은대학연구소는 서울시로부터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총괄 용역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강원재 소장에 따르면 세운상가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사업으로, 조례와 규칙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규약도 많고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OO은대학연구소가 서울시에 민간거버넌스를 제안해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보행의 중심축이자 창의 제조 산업의 혁신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강원재 소장에 따르면 국제설계공모 이후 처음 주민들은 서울시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민인터뷰를 나서면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이에 초상화인터뷰로 관계 맺기에 나서 270명의 주민과 인터뷰를 통해 세운상가를 떠날 수 없는 사람 중에는 제조 분야 장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세운상가 장인그룹과 신기술 보유그룹을발굴할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세운상가의 재생방향이 유통에서 도심 제조 산업의 혁신지역으로 재생해 나가는 것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강원재 소장은 “어떤 이유로든 이 공간 안에서 살 수밖에 없고 문화를 갖고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주민이다. 다른 데 살면서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시간이 많지만 가진 게 없는 사람은 시간도 없다. 이 지점에 도시재생의 역설이 존재한다”며 “문화예술의 역할은 공간을 떠날 수 없는 진짜 주민과 어떻게 만나서 의견을 듣고 어떻게 방향을 반영할 수 있을지를 찾는 데 있다. 소유주 의견을 주민의 방향인 것처럼 기록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강 소장은 “공공은 퍼블릭(Public), 민간은 커먼스(Commons)다. 그 중간 지점으로 가는 것이 거버넌스다. 상호 액션과 결정을 만들어가는 협치의 모든 과정을 거버넌스라고 해야 한다”며 세운상가 운영 사례를 통해 거번넌스가 ‘관주도’로 시작해서 ‘관주도 민협력’으로 넘어가고 ‘민주도 관협력’으로 넘어가는 프로세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부분 관주도로 민간이 참여하는 흉내를 내는 단계에서 끝나는 실정이다. 이에 강 소장은 “세운상가는 ‘관주도 민협력’까지는 와 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세운 시민협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이 추진하는 ‘다시세운 시민플랜’을 수립하려 한다. 지금부터는 시민들이 시민플랜을 만들고 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가야 한다. 다시 세운 시민플랜에 의해 센터가 만들어지고, 시민플랜이 센터의 미션이 되고 서울시는 협력하는 방식으로 일들이 풀려나가야 미래가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회적경제조직, 지역재생 성공의 핵심 이주원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도시재생은 4차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수단이다. AI와 IOT를 도시공간과 접목하면 장소성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혁신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존의 공간을 재구성하고 다양한 도시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룩할 콘텐츠를 가진 개인이나 조직이 들어가서 도시에 활력을 주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재생은 새로운 마중물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조직을 만들어 혁신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공급된 인프라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본재·사유재로서의 인프라를 공공재·공유재로서의 인프라로 재구조화하면서 공유경제로 끌어오고, 기존에 지불되던 것을 재구조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주원 정책보좌관에 따르면 이렇게 장소를 재생했을 때 도시혁신으로 이어지는 연결지점에 있는 것이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이 정책보좌관은 “사회적경제조직이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또 주목받고 있다. 지역재생을 성공시킬 수 있는 틀이 되기 때문이다”며 “도시재생과 만나는 사회적경제는 주민참여방식, 협동조합방식으로 갈 것이다. 아직 우리 역량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는 빠르게 결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정부는 사회적경제조직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성장할 때까지 마중물사업을 어떻게 줄지를 고민하고, 사회적경제인들은 ▲도시재생사업은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주민역량과 연동되지 않는 문화예술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유념하고 ▲지역사회가 가진 문화적역량 상품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