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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하루·순’은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드닝 프로그램과 북클럽 등 정원문화 클래스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초등학생(보호자 동반)을 대상으로 하는 가드닝 프로그램 ‘나는야 꼬마 정원사’를 운영한다. ‘나는야 꼬마 정원사’는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어린이가 직접 삽을 들고 흙을 고르고 다양한 봄의 식물을 심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30일에는 오후 7시부터 질 클레망(Gilles Clément)의 ‘정원으로 가는 길: 역사와 인문학의 세계정원 순례’를 함께 읽는 북클럽 ‘정원독서’를 운영한다. ‘정원독서’는 정원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기 위해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통해 책의 정원을 거닐어보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참가신청은 ‘하루·순’ SNS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모든 클래스는 입금확인 순으로 마감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외교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5월 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국제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유산협약은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발굴, 보호 및 증진을 위해 1972년 채택된 협약으로, 현재 한국(1988년 가입) 포함 총 193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11명의 세계유산 분야 국제전문가들과 21개 세계유산위원국 중 10개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세계유산협약의 이행 현황과 당면 과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협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회의 내용은 ▲기조세션(세계유산협약의 성과와 도전) ▲제1세션, 세계유산협약의 당면과제와 향후 대책 ▲제2세션, 기억의 유산 해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권 수호 관점에서 ‘기억의 유산 해석 전략’이 중점 논의되며, 이와 관련해 한국이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통해 실시한 주제연구 ‘기억유산해석’ 결과가 제2세션에서 발표된다. 회의에는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튀니지,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탄자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간다, 스페인 등에서 참석한다. 국제전문가로는 Mounir Bouchenaki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랍지역센터소장, Tamas Fejerdy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헝가리 위원장, Peter Shadie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선임자문위원, Jean-Louis LUXEN 양심회복을 위한 국제연합 총무, Akihisa Matsuno 오사카대학교 공공정책학과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오는 30일 '2018년 제2회 AURI 마을재생 세미나'를 포스트타워 스카이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건축·도시공간 특화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필요한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가로 공간과 디자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발제는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도시재생 뉴딜에서 고려될 가로의 4차원적 의미', 김우영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의 '후기산업시대 디자인 기반 도시재생 뉴딜정책 소고'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우종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우영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홍경구 단국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상훈 박사, 이경석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 강희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홈페이지(www.au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산대학교 = 전소현 통신원]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이 ‘제1회 한국환경생태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환경생태학회는 지난 20일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학술논문발표회에서 김용식 원장에게 ‘한국환경생태학술상’을 수여했다. ‘한국환경생태학술상’은 우리나라 환경생태 보전을 위해 탁월한 업적을 쌓은 연구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용식 원장은 현 한국환경생태학회 고문으로, 한국환경생태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 경력이 인정돼 제1회 한국환경생태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의, 정기총회, 특별강연, 분과별 논문발표회, 특별공연, 우수논문상 시상 및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생태학회는 총회에서 선출위원회를 통해 백운기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에서는 ▲이경재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70세가 되고 보니’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국립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경재 교수는 일본 국립공원 사례를 들며 “환경정보에 대한 동적인 공유가 필요하다”며 “각 국립공원마다 드론을 이용해 산림에 대한 현황을 실시간으로 영상화시키고, 움직이는 동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교수는 “숲터널, 나무터널로 기존의 길에서 숲을 조성한 도로의 도심 녹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심에 어떻게 아름다운 녹지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경업 이사장은 “과거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태계를 파괴시킨 후 현재 와서 파편화된 산림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국립공원 관리가 중요한 이유를 피력했다. 아울러 “현재 산의 푸르름은 이루어졌으나 동물적 생태계 복원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환경의 꾸준한 보전과 관리를 통해 후대까지 이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논문발표는 ▲생물상 및 식생 ▲보전 및 평가 ▲국립공원 보호관리 ▲생태 계획 및 관리 ▲녹지기상 및 도시생태 등 5분과에서 총 4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이상 모임의 ‘지방 순회 조경특강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경이상은 30, 40대 조경가를 중심으로 조경의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진단하고 조경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다양한 비전, 지식, 희망을 공유하는 열린 형태의 플랫폼이며, 구성원의 배타적인 이해관계가 아닌 조경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조경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경 설계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대학생들과 젊은 조경가들의 설계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조경이상에서는 학교별로 현저히 차이가 나는 설계 교육 여건, 서울에 집중된 불균등한 기회의 문제, 다음 세대의 조경가들의 잠재력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논의가 있었고, 그 결과로 직접 찾아가는 강의를 기획하게 됐다. 특강 시리즈는 관객참여형 집담회로 2명의 강연자가 강연 후 객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방 소재 조경학과 학생들과 다양한 조경계 이슈 및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조경학회의 도움을 받아 전반기에 3회, 후반기에 3회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전체 행사 및 강연 후 객석과 소통 프로그램은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첫 강연은 지난 3월 23일 고려대학교에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이호영 HLD 소장이 ‘개념과 실재의 짜릿한 간격’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백종현 자연감각 소장·이해인 HLD 소장의 ‘정상조경×이상조경’(4월 24일, 강릉원주대학교) ▲최영준 D+H 소장·최재혁 스튜디오 오픈니스 소장의 ‘랜드스케이프: 매크로 VS 마이크로(5월 중, 순천대학교) ▲김현민 스튜디오 일공일 대표·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의 ‘혼자하는 설계 함께하는 설계(5월 중, 장소 미정) ▲강한솔 얼라이브어스 소장·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오늘의 조경, 내일의 설계’(9월 중, 장소 미정)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의 ‘조경설계 최전선: 오래된 미래’(11월 중, 장소 미정) 순으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형 도시재생의 범위가 기존 13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이하 전략계획)을 새로운 트렌드와 정책‧제도적 변화를 반영해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서울형 도시재생’의 방향과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담은 도시재생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미래 추진방향에 해당하는 ‘서울시 도시재생 기본방침’을 수립해 전략계획에 새롭게 포함하고,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 방향과 정합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도시재생 기본방침’에는 국가와의 분권협력을 명시하고, 정부-서울시-자치구 간 역할을 정립한다. 또한 재생이 시급하고 잠재력이 높은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국비지원)을 공모하는 내용을 담아 마중물 예산 규모와 유형도 조정한다. 그동안 공공 주도, 공동체 역량 강화에 집중됐던 도시재생사업 방향도 주민‧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분권,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내용으로 개선한다. 기존 서울형 도시재생의 범위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13개) 위주에서 그 외 지역까지 확대, 역세권 청년주택, 소규모 정비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같은 다양한 도시계획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기본방침에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비전 및 목표, 5대 권역별(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도시재생 구상 등을 담았다. 기존 서울형 도시재생은 초기 공동체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서울형 도시재생은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활력있는 도시재생 특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국가와의 분권‧협력 ▲일자리 창출 ▲안전한 정주환경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네 가지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5대 권역별 도시재생 구상은 최상위 도시재생 법정계획이라는 위상을 고려해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인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포함하고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반영해 ‘광역교통 개선계획’, ‘풍수해 저감 종합대책’, ‘안전관리 기본계획’ 등 안전‧방재 분야 서울시 계획까지 반영해 권역차원의 통합적인 재생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확대‧다양화되는 도시재생사업을 뒷받침하고 그동안 도시재생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을 해소해 사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계획 내용을 신설 또는 변경했다. 프로세스는 준비, 계획, 실행, 자력재생단계 순으로 추진되는 기존 4단계에서 계획 수립과 사업 실행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거버넌스 구상, 계획 및 실행, 자력재생단계의 3단계로 개편한다. 또한 실행주체는 기존 ‘도시재생지원센터’ 중심에서 주민‧공공이 참여하는 ‘민관상생협의회’로 확장한다. 공공 마중물사업 이후 마을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CRC)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일반시민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의 ‘서울시 도시재생 기본방침’ ▲윤옥광 서울시 재생전략팀장의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발표 ▲패널토론 및 방청석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패널토론은 최막중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홍경구 단국대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임선영 중앙일보 기자 ▲소성환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주거재생과장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준배 SH공사 도재생기획처장이 참여한다. 전략계획은 공청회 이후 시 도싲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된다. 공청회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은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5월 18일까지 전략계획(안)에 대한 서면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전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순천대학교 남은경 통신원] 숲 정원이 한국적인 숲 문화의 선구자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산림청과 전라남도, 순천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숲 정원 활성화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 부대행사로 숲 정원 조성의 개념 정립과 활성화를 위한 선진 국가 사례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정원의 도시로서 순천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차에는 ‘사람과 숲의 새로운 관계’와 ‘숲 정원 조성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2개 세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세션발표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가치와 미래’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구성과 식재 디자인'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가 ‘정원관광 활성화 전략’ ▲송태갑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이 ‘오래된 미래 숲 정원’에 대해 발표하고, 후미야키 다카노, 가네키 노리코, 무라타 슈이치가 일본사례를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한젬마 아트 디렉터가 토론을 펼쳤다. 이날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숲이 지닌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토대로 현대사회와 도시민의 다양한 요구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숲과 정원의 새로운 전략과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 교수는 숲 정원은 ▲기후와 식생, 토양환경에 대한 이해 ▲식물과 식생의 유형 분류 ▲숲의 생태적 특성과 이해 ▲숲 정원 개념에 대한 선례 검토 ▲우리나라 숲의 특징과 도시환경으로서의 위상 ▲숲 정원 대상지의 확보 ▲숲 정원 구성의 기본방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장소성, 공간 등의 기능의 표현 ▲야생동물의 서식 등 생태적 과정의 중개 ▲아름다운 식재경관을 통한 심미적 즐거움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식재 설계라는 의의와 목적을 가지고 식재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향후 식재 디자인 동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전 교수는 앞으로 경관구조의 3전형 및 주연부, 소림 정원과 식생패턴, 층위식재의 적용, 식물군집의 원리를 적용한 수직적 층위의 구성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 교수는 “숲 정원은 숲과 식물자원의 가치, 숲 문화를 토대로 한 도시환경의 새로운 커뮤니티 정원으로서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 참여와 체험의 문화공간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숲 문화의 선구자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2일차 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수목원과 한국정원, 도시숲과 황지해 정원 등에서 현장토론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정원 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18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이 축사자로 참석했으며, 약 120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사업 결과보고 및 2018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안건 심의, 공로패 및 축하패 수여식, 학술발표, 우수논문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자체의 의지만 있으면 발굴 가능한 정원유적이 많이 있다. 민관협력체계를 만들어 이러한 정원유적을 찾아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고증하는 과정을 거쳐 복원, 복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조경학회는 훼손되거나 매몰된 정원유적의 발굴과 의미 부여를 통해 전통정원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정원문화 콘텐츠 확장 및 활용의 토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장은 존재하지만 매몰됐거나 훼손, 교란된 전통정원유적을 선정하고 민·관·학 컨소시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정원유적으로는 ▲창덕궁 망춘정과 천향각 ▲북한산 조계동 송계별업 ▲다산초당 하지 ▲성주관아 쌍도정 ▲산청관아 환아정 ▲상주 식산정사 ▲함안 유회정 태화지 ▲강진 조석루별업 ▲강진 백운동별서 ▲부여 궁남지 ▲포천 창옥병 이양정 ▲연천 은거당 십청원과 괴석원 ▲남한산성 옥천정 등 13개가 선정됐다. 특히 이 중 강진 백운동별서와 함안 유회정 태화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원유적 복원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낸 상태다.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11월 중 전남 강진군에서 ‘백운동 정원의 명승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연구회를 통폐합해 실질적인 기능을 갖추도록 하고, ‘정원 콘텐츠 확충위원회(가칭)’를 새롭게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학회는 한국 정원유적에 대한 자료와 이론적 토대를 갖추고 있는 강점을 살려 학술답사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연중 국내 학술답사를 4회 진행하고, 국외 학술답사도 2회에 걸쳐 추진한다. 오는 7월에는 중국 복건성 무이산풍경구로 학술답사를 떠날 예정이다. 전임 회장 때 신설한 명사특강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는 ‘조선의 나무와 문화재 조경식재’를 주제로 진행하고, 식물·식재와 관련해서 타 분야로까지 강사진을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명사특강 강사진으로는 ▲‘우리나무의 세계’ 저자이자 나무 문화재 연구의 권위자인 박상진 경북대 임상공학과 명예교수 ▲‘선비가 사랑한 나무’의 저자이자 수목인문학자인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 ▲‘한국의 나무 특강’ 저자이자 나무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고규홍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을 초빙할 예정이다. 노재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통이 박제된 문화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문화이며, 전통조경의 이해와 보존이야 말로 현재진행형인 정원 문화융성의 원천임을 일깨우고자 한다”며 “이는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러 조경인과 회원들의 적극 참여와 연대,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로패 및 우수논문상 수여식에서는 이창환 전임 회장(상지영서대학교 교수), 한갑수 전임총무이사(강릉원주대학교 교수), 김주경 전임사무국장, 최종희 편집위원장(배재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조운연 전 문화재청 궁릉문화재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김영숙·안계복의 ‘도금양나무의 명칭문제 고찰’과 김세호·안대희·박진욱의 ‘18세기 한강의 누정 조사 연구’가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우수저술상은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 시적 풍경과 회화적 풍경’을 쓴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우수번역상은 ‘쉽게 볼 수 있는 중국수목도감’을 번역한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이외에도 신현실 중국 북경대학교 세계유산센터 선임연구원과 안종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석사 과정에게 각각 박사학위패와 문화재수리기술자 취득패를 수여하고, 10명의 졸업생에게 우수졸업생상을 수여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과 통합놀이터네트워크는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문화비축기지 T6 2층 강의실에서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노는 통합놀이터가 처음 조성된 이후 여러 곳에 통합놀이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통합놀이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유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에 조합과 네트워크는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했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국장이 “세계 여러나라의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통합놀이터란”을,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가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어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수목원 제이드가든이 ‘2018 상반기 Gardening It Yourself(GIY)’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4월 24일부터 6월 26일까지 제이드가든 2층 멀티룸 및 실외(테마소원, 묘포장 등)에서 총 9회에 걸쳐 1일 3시간씩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강좌에는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의 ‘가든디자인’과 송명준 수생식물연구회 대표의 ‘수생식물과 수생식물원’ 특강도 마련돼 있다. 전체 강좌 수강 시에는 실습재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본 과정 중 증식된 식물재료와 미니화단 내 식물도 수강생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수강생 본인에 한해 7월 31일까지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수목원 내 카페 및 레스토랑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료 후에는 제이드가든 수목원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일정은 오는 4월 24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 제이드가든 테마정원 및 식물 소개를 시작으로 ▲미니정원만들기(5월 2일) ▲식물번식과 병해충 관리(5월 8일)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의 ‘가든디자인’ 특강(5월 15일) ▲정원설계(5월 29일) ▲송명준 수생식물연구회 대표의 ‘수생식물과 수생식물원’ 특강(6월 5일) ▲전지와 전정(6월 12일) ▲정원식물의 선택과 옮겨심기(6월 19일) ▲맛있는정원-품평회 및 수확, 수료식(6월 26일)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교육비는 30만 원으로 재수강자 및 리조트회원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별 강좌 수강료는 5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이드가든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건설 기능인 확보를 위한 일자리 개선과 건설 기능인이 우대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LH는 전국 368개 건설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에는 건설분야 기능인을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매력적인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힘든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전문 건설기능 인력 감소 및 고령화,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인력구조 왜곡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또한 열악한 근로여건 및 일시적인 고용 특성으로 인한 자긍심 하락으로 청년층이 건설분야 일자리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H는 기능기술인 우대 및 자긍심 고취와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우수기능인 선발제도, 건설품질 명장제 및 건설기능인 등급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중이다. 각 제도가 상호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우수기능인 선정·관리를 통한 가점부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건설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근로자를 고용하는 건설업체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건설현장의 외국인 고용 관련 제도 운영방향과 건설 산업의 일자리 개선대책을 논의한다. 또한 정부 관련부처 관계자가 직접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건설현장의 애로사항, 규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향후 제도 및 업무 개선사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차 토론회는 지난 3월 30일 대전시 소재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열렸으며, 오는 5일에는 분당선 오리역 인근 LH 오리사옥에서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가 건설 기능인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경제적으로 우대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현장 근로자의 가치와 전문성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토대로 건설분야가 청년층 실업난 해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도시 및 지역재생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경관연구의 대상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30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2018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사업보고 및 2018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안건 심의, 학생기자단 임명식 및 감사패 수여식, 농촌경관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우수논문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경관학회는 올해 국토경관연구 대상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대외적 활동과 대내적 학술활동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제정된 국토경관헌장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토경관자원의 발굴 및 활용을 위한 정책 방안을 연구하고, 헌장을 교과서 등 공적 교육 자료에 수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농어촌공사,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경관전문연구단체로서의 내부적 역량도 강화한다.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경관계획 20년의 성과를 점검하는 국내 대표 사례지 답사와 토론을 정규화하고 여름 해외답사도 추진한다. 또한 학회는 기획 및 학술위원회를 주축으로 경관 관련 현안에 대한 경험 및 의견을 교류하고 지자체 공무원 네트워크 구성 등을 위해 경관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4~5월에는 ‘경관계획’을 주제로 한 토크쇼 형식의 세미나를 추진하고, 향후 경관심의, 경관사업 및 경관협정, 경관행정 등 유사한 형식으로 경관 관련 주제를 계속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촌경관위원회는 한국농어촌공사와의 MOU를 재추진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해양항만경관위원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논문연구 등을 추진, 국제협력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달성국제포럼을 추진함으로써 대내외 역량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범국가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 및 지역 재생사업의 효과적 수단으로서 경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현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며 “경관연구의 중요축인 도시설계와 공공디자인 분야의 인적자원들을 영입하고 조직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경관 특별세미나에서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가 ‘영국의 농촌경관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서봉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장과 신은주 디자인연구소 두다 대표가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가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우수논문상에는 장혜원·김다영·염혜리·주신하의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한 상업 가로경관 변화 인식 연구’와 김다영·장혜원·주신하의 ‘지자체 경관 심의대상 및 심의의견 분석’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에서 열리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와 부천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9일 부천시청 창의실에서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 부천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 및 박람회 추진위원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박람회장 기본(계획)설계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와 박람회 추진상황 및 향후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을 주제로 부천 중앙공원과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는 정원 작품 40여개를 조성·전시하고, 미리내마을 아파트단지 일원에 마을정원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정원산업 부스를 운영하고, 정원문화 컨퍼런스 및 각종 시민참여형 행사 등이 추진된다. 예산은 경기도 4억5000만 원, 특별조정교부금 3억5000만 원, 부천시 13억5000만 원 등 총 21억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정은 4월 중 정원 조성 공모전을 시행하고 9월까지 기반조성 및 정원조성공사 등을 거쳐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구명선 태강 이사는 “과거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었던 우리 선조의 마당 뜰을 현재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정원으로 재해석했다”며 박람회장 콘셉트를 ‘가가호호 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성된 지 25년째인 부천 중앙공원은 노후화한 기반시설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부 필요한 부분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본설계 용역사는 이용행태에 따라 이용객이 적은 동선을 녹지화해 부지를 확보한 후 전시정원을 배치하고, 가장 많은 노후화가 진행된 능소화 터널길 포장 및 시설 리모델링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승민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경기도정원문화산업진흥위원회)는 “기존 시설과 포장 중 노후화가 심하고 이용률이 적은 공간은 과감하게 들어내고 여백을 만들어 정원이 들어가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며 “그동안은 동선 중심으로 계획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공원 자체를 리모델링해 정원을 배치한다면 여러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오는 6월부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정원박람회 업무에서 손을 놓게 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경기도 관계자는 부천시 등 업무 추진주체 간 업무 조정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산림청과 전라남도, 순천시는 오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숲 정원 활성화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 부대행사로 숲 정원 조성의 개념 정립과 활성화를 위한 선진 국가 사례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정원의 도시로서 순천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차에는 '사람과 숲의 새로운 관계'와 '숲 정원 조성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2개 세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세션발표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가치와 미래’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구성과 식재 디자인'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가 ‘정원관광 활성화 전략’ ▲송태갑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이 ‘오래된 미래 숲 정원’에 대해 발표하고, 후미야키 다카노, 가네키 노리코, 무라타 슈이치가 참석해 일본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한젬마 아트 디렉터가 토론을 펼치게 된다. 2일차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수목원과 한국정원, 도시숲과 황지해 정원 등에서 진행되는 현장토론과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자연환경복원법 마련을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23일 가든파이브 툴동에서 제19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등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신영철 대진대학교 교수가 ‘생태계보전협력금 산정 합리화 방안’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가 ‘자연환경관리 지속가능한가?’ ▲김성봉 환경경제학회 박사가 ‘생태계 보전협력금 재원의 효과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날 임상규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연환경복원법(가칭) 정부입법을 위해 환경부가 용역을 시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깊게 논의되고 있다. 과거 반세기 동안 국토개발을 목적으로 자연을 훼손했다면 앞으로 그 기간만큼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을 지키는 반세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회장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발맞춰 자연환경인의 지속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회원 상호 간의 정보교환, 기술개발과 활용, 타 분야와 융합을 통해 당면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연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연보전국장 시절 생태복원 전문 업종을 신설하려 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정부가 생태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새로운 전환의 찬스가 왔다”며 복원업 신설의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기상이변으로 인해 환경정책의 변환이 요구하는 시점이다. 환경부 정책이 오염물질 치유를 넘어 시민들이 자연과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생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으로 가야 한다. 그에 따른 생태복원기술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 생태복원 기술이 현장에 투입되고 국민들에게 생태적 가치를 누리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생태복원 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협회와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마트시티 수출전략 모색을 위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관하고, LH, 국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하며, 해외건설협회가 지원한다. LH는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적용으로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유한 경험과 기술 수출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스마트시티 정책방향 ▲베트남의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를 향한 도전 ▲한국의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 트랜드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계획 ▲스마트하고 탄력적인 도시개발의 세계적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제발표와 함께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한 토의도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LH의 경험과 기술, 베트남 도시개발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현지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추진전략을 함께 모색해 베트남 스마트시티 수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누군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조경 지식·정보를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조경관리 교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소는 22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 29일 권선구청 대회의실이다. 아파트·학교·공공기관 등 조경 관계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미세먼지 대응 실내 조경관리’와 ‘생활 속에 함께하는 소나무의 인문학적 접근’ 2가지다. 노병화 수원시생태조경협회 사무국장이 진행하는 ‘미세먼지 대응 실내 조경관리’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을 대비한 강의다. 공기 정화능력이 뛰어난 실내식물 종류, 실내에서 식물을 잘 키우는 요령, 화분 관리법, 비료 주기와 병충해 관리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희봉 한국나무병원 원장이 강의하는 ‘생활 속에 함께하는 소나무의 인문학적 접근’은 소나무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시간이다. 한국인과 소나무의 관계, 한국의 소나무 문화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팔달구·영통구에서 ‘공동주택 조경관리’와 ‘수목 전정 및 병해충 관리’를 주제로 ‘찾아가는 조경관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하라사막 1번지에 사는 도마뱀이 집을 만드는 데 정원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가 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남극에 있는 황제펭귄이 이 소문을 듣고 자기도 정원을 갖고 싶다고 의뢰가 들어온다.” 조경을 화두로 고민하는 청년 조경가 김지환 조경작업소 라디오 소장은 그가 꿈꾸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조경모색-경청시간’ 첫 번째 강연을 시작했다. ‘조경모색’은 20일 을지로에 위치한 ‘작은물’에서 ‘조경’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김지환 소장은 ‘100가지 줄넘기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는 조경을 사랑하고 있는 본인이 ‘조경’이란 화두로 하고 싶은 다양한 일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 덕후”라며, 자신이 틈틈이 적어놓은 생각과 향후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다른 청년 조경가들과 함께 공유했다. ‘라디오’는 외부공간을 기획, 설계, 조성하는 평범 소시민 창작집단을 표방하는 조경기반 미디어플랫폼으로 지난해 설립된 회사다. 조경을 단순 설계·시공 등의 구분이 아닌 개방적이고 열린 업역 사이의 활동을 통해 지난 40~50년 동안의 조경을 알리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새로운 조경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소장은정원박람회 참여 작품부터 완충녹지, 리조트, 마을만들기까지 그동안의 작업들을 소개하고, 잘 알려진 공공 프로젝트를 뒤집어 본 가상의 아이디어 작업까지 모아서 보여주며 본인이 갖고 있는 조경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풀어냈다. 김 소장은 “지금을 위기와 기회로 구분하는 시선이 안타깝다”며 “조경학·업은 위태로움을 안고 태어났다. 특히 우리나라 조경은 갓 태어나 바로 입양된 아이와 같다. 조경이 뭔지 모르는 선생, 발주처, 직장인, 일반인 사이에서 어떻게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겠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위기는 태어나서 얼마 안 된 시기에 있었던 것이고 지금은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을 뿐이란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김 소장은 “결과를 해석하고 다른 가치를 담는 조경이 있기에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기회다”며 “무언가를 위해 의미 부여를 하고 정의를 하다보면 단정 짓게 되고 나누게 되고 구속받게 된다.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다시 한 발 내딛으면 된다. 지금의 한 발은 앞의 한 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디오가 모색하는 방향에는 ‘조경작업자 반출방지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 소장은 “조경 분야에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인력난도 심각하다. 조경을 전공한 사람들이 다른 일을 모색하더라도 조경이란 테두리 안에서 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자유롭게 서로가 서로를 넘나들면서 경험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면 조경계가 하나의 큰 기업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라디오의 방향이 정답이라는 건 아니다. 기존의 생각을 뒤집어 다르게 보고, 스스로 질문하며 실험·연구를 통해 길을 찾는 중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경은 눈에 보이는 것의 거의 모든 것의 가치 판단이다. 이러한 기조로 세계적인 활동을 꿈꾼다. 스스로의 정의도 내릴 수 있고 잣대도 있기 때문에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북스테이: 자연의 품에 안겨 책을 읽다’를 개최한다. 이번 북스테이는 책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수목원의 교육연수동과 주제전시원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책을 매개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는 ‘나는 가드너입니다’를 쓴 박원순 작가가 나서 롱우드가든에서 보낸 사계절과 롱우드식물원의 식물과 다양한 전시, 국제 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장소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와 제2교육연수동 등으로, 참여인원은 약 40여 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신청자는 22일까지 참가비 2만 원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교육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부, 교육부, 행안부, 여가부 등 주요 5개 중앙부처가 참여한 협치포럼이 출범했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은 국토교통부, 서울 성북구‧은평구, 경기 시흥시,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16일 시흥시 비즈니스센터에서 ‘도시재생협치포럼’ 창립총회 및 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본격 추진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고 협치로 일궈가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을 기치로, 국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제고하고 도시의 혁신과 포용성장을 선도하는 도시재생 협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포럼에는 5개 중앙부처, 44개 기초자치단체, 5개 공기업, 4개 연구기관, 8개 도시재생 중간지원조직, 4개 NGO 등 총 73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국토부, 교육부, 행안부, 여가부 등 주요 중앙부처에서 참여해 협치를 위한 소통체계 구성에 합의하고, 정책 발굴 및 추진 등 실질적인 포럼의 성과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 ‘도시재생협치포럼 창립총회’에서는 공동대표, 임원을 선임하고, 정관 채택 등 포럼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포럼의 대표는 송경용 나눔과미래 이사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을 공동으로 선임하고, 기획운영위원장에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정책위원장에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사무국장에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을 선임했다. 2부 ‘제1차 포럼 기념세미나’는 ‘지역이 주도하고 협치로 일궈가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을 주제로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이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 추진전략’ ▲임준홍 충남연구원 도시연구부장이 ‘축소도시‧분권 시대, 지역주도의 도시재생 추진전략’ ▲이충목 시흥시 도시교통국장이 ‘시흥 도일시장, 그 되살림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변창흠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민‧관‧학 분야의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송경용 상임대표는 “앞으로 도시재생협치포럼을 통해 현장 중심의 도시재생 공론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중앙부처, 지자체, NGO, 공공기관, 도시재생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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