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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대학생 24명이 모여 무박 2일 동안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용산공원 해커톤’ 행사가 열린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용산공원 시민포럼 청년그룹 용산파키(yongsan parkie)는 내달 26, 27일 양일간 개최되는 ‘2017 대학생 아이디어 챌린지 ; 용산공원 해커톤’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용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장기적인 비전 속에 추진되고 있다. 용산파키는 이 과정에서 시민들, 특히 청년과 청소년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구, 토론, 행사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 챌린지’는 여러 분야의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장소 내에서 협력을 통해 융합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해커톤 형식으로 진행돼 다양한 학과의 대학생들이 함께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장소마케팅 아이디어와 실현방안’을 구상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전국의 모든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며, 최종 2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접수는 내달 17일까지 용산파키 블로그(blog.naver.com/yongsanparkie)를 통해 진행된다. 참가는 영상, 투어, CSR, 공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며,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 기회를 얻는다. 멘토링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명신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 최석영 감성놀이터 대표가 맡았다. 참가자들에게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고, 우수 아이디어에는 금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상, 은상인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상, 동상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상을 시상한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용산공원은 용산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최초의 국가공원이다. 시민들을 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파키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되는 정원을 작가와 시민정원사가 개소당 2000만 원의 예산을 받아 연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내년 부천에서 열리는 ‘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개략적인 구상안도 공개됐다. 주제는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1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를 비롯한 경기도 공원녹지과, 정원작가 및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개최지인 안산시와 내년 개최를 준비 중인 부천시 담당 공무원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 했다. 평가회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고잔동 마을정원만들기에 대한 성과발표,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계획발표, 정원문화 확산 및 박람회의 벽화와 역할 토론,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내년 부천에서 열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개략적인 구상안이 공개됐다.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을 주제로 부천중앙공원과 주변 마을에서 9~10월 중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예산은 도비 5억, 시비 7억 등 1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부천시는 안산시와 같은 해에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2년간의 준비기간을 갖게 됐는데, 이에 따라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설명이다. 부천시는 일단 지속적으로 우려되는 유지관리 문제와 박람회 추진체계를 명확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계획을 짜고 있다. 유지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부천시는 도시를 녹색으로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는 400여 명의 부천그린디자이너를 시민조경사로 양성하고,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주어 보다 적극적으로 유지관리에 개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내년 3월까지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시민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원 조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4월부터 정원 조성을 위한 기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5회 경기정원박람회는 ‘정원, 도시의 숲이되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안산 화랑유원지 및 단원구 고잔1동 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기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 작품에 대한 시상을 따로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정원 디자이너의 동기 부여와 작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6개의 도지사 표창과 시상, 3개의 안산시장 표창과 시상을 했다. 정원작품은 작가정원 쇼가든과 참여정원 리빙가든을 혼합해 전시했으며, 작가정원 8개, 참여정원 9개, 초청작가정원 2개, 시민정원사정원 1개, 시민참여정원 22개 등 총 42개가 조성됐다. 전시공간과는 별개로 고잔1동에 주민들과 마을정원을 만든 것이 기존 박람회와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마을정원은 소생길을 중심으로 고잔동 주변이 주 대상지로 빌라화단정원인 우리정원, 마을커뮤니티 정원인 소담정원, 소생길정원을 조성했다. 전시정원에 대한 유지관리는 안산도시공사가 맡아 관리하게 되며, 전담인력 1명 이상을 배치해 정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꾀한다. 마을정원은 고잔동 1촌가드너, 마을정원사가 주축이 돼 마을주민이 관리할 예정이며 안산시가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외에도 ‘정원! 행복한 마을을 꿈꾸다’, ‘시민정원사! 녹색일자리에 답하라’ 등 4개 컨퍼런스, ‘다육으로 만드는 작은 정원’, ‘7단계 정원디자인’ 등 5개의 정원문화에 대한 교육강좌 및 체험프로그램,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토론에서는 조성 이후 작가의 의도와 다른 모습으로 관리가 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유지관리 등의 이유로 박람회 개최 시기를 봄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정원의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시민정원사와 작가를 연계하고 1개소당 2000만 원씩의 관리비를 투입하려 한다. 1회부터 5회까지 조성된 정원을 대상으로 예산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배정할 계획인데, 아직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답했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완공되는 2022년부터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한곳에서 계속 개최하고, 마을정원을 분리해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람회 개최시기에 대해서는 그때 조정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서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공개최에 기여한 24인에 대한 감사장 및 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드림센터에서 ‘동아시아 종묘와 무덤제사의 비교고고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의 연구와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고대 동아시아 조상제사를 대표하는 종묘와 무덤제사를 살펴보고 경주 대릉원 일원의 왕릉과 고분군 연구 활용에 대해 논하는 자리로 한국학자 3명, 중국학자와 일본학자 각각 2명 등 총 7명이 발표를 맡았으며, 7명의 한국학자가 논평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종묘와 무덤제사의 기원과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의 사례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종묘와 무덤제사가 어떻게 발생하고 주변 지역으로 전해져 지역적으로 어떤 제사 문화를 형성해 나갔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 발표자로는 쉬위민(徐卫民) 중국 서북대학 교수와 구어스안빙(郭善兵) 중국 하남대학 교수가 나서 각각 ‘진한 시기의 종묘와 무덤 제사’와 ‘위진남북조 시기의 왕실 종묘제사 예제(禮制)’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일본 발표자로 하야시 토시오(林 俊雄) 일본 창가대학 교수와 니이로 이즈미(新納 泉) 일본 강산대학 교수가 각각 ‘유목국가 흉노의 왕후묘’, ‘일본 전방후원분의 실상과 그 기능’에 대해서 발표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삼국 시대의 종묘와 무덤제사에 대한 비교를 통해 고대 중국에서 기원한 종묘와 무덤제사가 한반도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전개되었는가를 논의한다. 발표는 ▲강현숙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고구려 왕실의 조상제사에 대한 고고학적 추론’ 이병호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장의 ‘백제 왕실의 조상 제사 변천에 대한 시론’ ▲김대환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연구사의 ‘신라 마립간기 무덤 제사의 성행양상과 의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견을 되짚어보고 발표자들의 견해에 대해 7명의 토론자가 논평한다. 또한 앞으로 경주 대릉원 일원을 어떻게 연구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054-777-6729)으로 문의하면 된다.
  • [가천대학교 윤다은 통신원] 응용생태공학회는 지난 8일 가천대학교 글로벌센터 1층 국제홀에서 ‘제5회 응용생태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7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대상에 선정된 ‘차집수로 기능을 이용한 녹조원인물질 저감 기술(경희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동산콘크리트산업, 청호환경개발, 에덴녹화산업)’ 팀에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금상은 ‘자연석옹벽과 섬유보강토를 활용한 생태복원기술(에코앤지오)’, 은상은 ‘물/열 순환 회복을 위한 PID형 빗물관리시스템 설계(포스코건설)’와 ‘자연과 어울어진 맞춤형 생태보금자리 복원(K-water)’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한승완(삼안)의 ‘갈수기에도 생물 이동이 가능한 자연형 여울 공법’ ▲이환 녹스코리아의 ‘토양 생물과 화학적 기법을 적용한 대기오염정화 공정(EAP)’ ▲LH토지주택연구원의 ‘LID 단재재생 시범단지 조성’ 등 3개 사례가 선정됐다. 한명수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임원들이 엄정하게 심의해서 대상부터 금상, 은상, 동상까지 선정했으며, 오늘 발굴된 응용생태기술들에 대해 많은 공감과 토론, 이해를 통해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운 가천대학교 공과대학장은 축사를 “응용생태공학회가 지속가능한 개발과 보전 방식으로 미래의 국토관리를 부양하는 데 학술적, 기술적으로 크게 기여해줄 것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부탁하며 성원한다”고 축사를 남겼다. 김국일 응용생태공학회 고문은 “응용생태기술 심포지엄은 글로벌 환경에 위기를 생각하고 국가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부응하기 위한 학제 간 전문가가 모여서 다양한 정보, 지식, 창의적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의 만남과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며 “학술적, 기술적으로 많은 성과를 도출해 사회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반부 시상식 이후 전진형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의 초청강연, 일반부 수상작 발표회, 학생부 심사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생태관광의 현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국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생태관광을 통한 새로운 관광문화의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생태관광 분야의 발표자 3인과 환경부에서 지정한 우수 생태관광지역 협의체 20여 개 지역 대표, 국내 관계 기관, 학계, 생태관광관련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 고제량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 대표는 제주도의 사례를 통해 생태관광이 환경보전과 주민 생활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의 생태관광을 재조명했다. 김태식 국립생태원 지역생태협력사업단장은 ‘생태관광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립생태원의 생태관광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현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실현을 위한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발제를 통해서 생태관광의 지속가능한 실현을 위한 개선방안을 분석하고 국가적 차원의 생태관광 활성화 촉진방안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발제자 3인을 포함해 김남조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명호 환경부 과장 ▲박귀봉 생태관광네트워크 사무처장 ▲안승현 고창군청 소장 ▲최영희 세종문화재단 팀장이 참석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심포지엄과 함께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고 밀반입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사막여우, 비단원숭이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과 국내 희귀생물의 모습을 담은 14점의 사진을 국회에 전시했다. 또한 생태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생태관광협회 및 생태관광네트워크 실무자 간담회 등 생태관광 확산을 위한 사업을 올해 12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는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와 함께 오는 24일 가든파이브 TOOL관 10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추계심포지엄 및 제17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동욱 도우환경농업기술 대표가 ‘토양의 질과 토양평가기준’, 한원형 한국환경영향평가협회 회장이 ‘환경영향평가와 생태복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부문 대상을 받은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과 설계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산과 원광대학교 팀이 작품설명회를 갖는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제17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에서 공원 답사 및 초청특강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문화코디네이터의 안내로 문화비축기지 답사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의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천재욱 건조회 수석부회장(현대엔지니어링)은 인사말에서 “좋은 시기, 좋은 장소에서 많은 점을 느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강을 맡은 서영애 소장은 ‘영화 속 뉴욕’을 통해 센트럴 파크의 역사와 도시적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영애 소장은 특히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엘런 감독의 영화를 특강에 전면적으로 인용했다. 마틴 스콜세지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서 미국 개척시대 당시 뉴욕의 사회적 상황과 도시적 변화를 사실적으로 영화 속에 잘 그려냈으며, 뉴욕에서 태어난 우디앨런은 누구보다 고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여러 영화 속에 센트럴 파크의 구석 구석을 담아냈다. 서영애 소장은 이 두 사람의 영화를 통해 뉴욕과 센트럴 파크를 이야기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이들의 영화를 통해 뉴욕의 역사와 센트럴 파크의 의미를 차근차근 짚어나갔다. 첫 번째 소개된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의 ‘갱스 오브 뉴욕’으로 센트럴 파크가 처음 조성된 1800년대 중반이 배경이다. 이 영화에서는 미국 초기의 야만적인 사회상이 뉴욕을 배경으로 그려져 어떤 시대상 속에서 공원이 조성됐는지를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로 당시 미국 상류층들의 허위와 위선적인 모습이 실화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유럽을 동경하고 예술을 즐기는 척하지만 예술보다는 만찬에 관심 있는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서영애 소장은 “미국 귀족사회 내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자성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그 구체적인 실천 중 하나가 공원 운동이었다”며 결국 미국 지성인들의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과물이 옴스테드의 ‘센트럴 파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디앨런의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 속에 나타난 센트럴 파크를 모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맨하탄’,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어느 멋진 날’ 등 영화 속에 나타난 센트럴 파크의 모습과 영화 대사 속에 묘사된 공원의 이미지 등 공원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센트럴 파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강이 끝나자 황광일 건조회 총무(GS건설)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새로운 강의를 들려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전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답사는 ‘재생과 보존’의 관점에서 6기의 탱크가 어떻게 재탄생했는지 숨겨진 과정과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기존 석유비축기지였던 곳으로서 탱크 1기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5기는 공연장,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시켜 지난 8월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날 특강은 6번째 탱크인 T6의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을 등재한 310여 개의 회원도시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하는 이사회는 8개의 이사도시로 구성된다. 지난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3일차를 맞은 2일 대한민국 경주를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퀘벡,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쟁쟁한 17개 세계유산도시가 이사도시 출마연설과 도시홍보전을 펼쳤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사회 후보자 연설에서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세계유산도시기구에 반영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피력하고, 책임감 있는 이사도시로서 회원도시와 기구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연설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는 국제적 기구로서 막대한 책임감과 포용력, 활동력을 갖추고 다양한 지역과 도시들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회를 갖춰야 한다”며 “경주시는 그동안 세계총회를 준비하면서 세 번의 이사회 참석을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주역이 될 책임 있는 역량을 증명해 왔으며, 두 번의 지역회의를 통해 아시아의 각 도시들과 우정과 협력의 관계를 넓히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특히 최 시장은 “이번 세계총회가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유산도시기구가 역동적인 세계화를 지향하는 증거로, 경주시가 이사도시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이사회 구성을 위한 회원도시 투표 결과,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다른 경쟁도시와 압도적으로 많은 표차를 보이며 아태지역 도시로서는 최초로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아태지역 첫 이사도시 진출에 대해 최양식 경주시장은 “앞으로 아태지역을 대표해 새로운 관점과 균형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인류 최고의 가치인 세계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 경주에 있음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새로 구성된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에는 ▲대한민국 경주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퀘벡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투갈 앙그라 드 에로이스모 ▲에콰도르 퀴토 ▲카보베르데 시다드벨랴 ▲멕시코 산미겔데 아옌데 등 8개 도시가 선출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강을 일상의 공공공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시민 중심의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시의회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시민이 만드는 한강, 당신이 계획을 말해 주세요”를 주제로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한강사업본부가 주관하고 한강시민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이용하고 참여하는 입장에서 한강공원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강시민위원회는 “한강의 개발과 생태적 가치라는 양단의 입장을 너머 한강을 서울시민의 생활과 상호작용하는 공공공간이며 일상의 장으로 보고 논의할 필요성이 증대되었고, 따라서 한강을 일상의 공간으로 보기 위한 시각 확장을 위해 행사가 기획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한강이용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3차 전문가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한강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활동은?”이라는 주제로 시민 참가자들의 분임토론이 진행되며, 토론 후에는 각 조별 분임토론 결과를 서로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S1oxrD_pKukir4wbg9nxCVdM2IEZQwjdoj2DHg5xJ2IjIHA/viewform?vc=0&c=0&w=1)으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한편 한강시민위원회는 9일 열리는 시민 토론회에 앞서 10월 19일, 10월 26일, 11월 2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한강시민위원회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에서 특강 및 공원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먼저 문화코이네이터의 안내로 최근 개장한 마포 문화비축기지 및 공원을 둘러본 뒤 오후 3시 20분부터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영애 소장은 특강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엘런의 영화를 통해 센트럴 파크의 탄생과 진화를 중심으로 공원은 왜 만들어 졌는지 공원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건조회는 건설사에 근무하는 조경담당 직원들의 모임으로 약 20여 년간 상호 교류를 끈끈히 이어온 대표적인 조경계 친목모임이다. 현재 56개사에서 33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학술대회가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성곽의 꽃, 수원화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화성성역의궤, 화성부 성조도, 화성도 등 수원화성 축성 관련 유물과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수원화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건축 특징,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2일 오후 2시에는 ‘동아시아 성곽유산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제도와 국내 성곽의 보존관리 ▲일본 성곽 건축의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유산 히메지성 ▲중국 평요고성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일본 히메지성은 1993년, 중국 평요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 관련 4개 학술단체가 모인 연합체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이 설립됐다.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은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창립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연합은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등 환경조경 관련 4개 학회가 모인 학술단체다. 각 학회는 사단법인 등록단체지만 학회연합은 비등록단체로 정관을 따로 두지 않고, 자생적으로 운영하는 각 단체가 상호 간의 공동 학술 활동 및 협력과 증진을 도모하는 협의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학회연합은 환경조경 분야 학회 위상 제고와 권익 보호, 조경 및 인접 분야와의 학문적 융합을 통한 분야의 건전한 발전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정기총회는 각 학회별로 개최하고, 가을에 열리는 임시총회는 학회연합 4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1년 CELA(미국 조경교육협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SCI급, A&HCI급의 국제학술지 공동발간 추진, 학회연합 실무자 회의를 통한 공동의 발전방안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각 학회별 이사회 및 임시총회,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창립총회, 특별강연, 추계학술대회,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 세미나,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회 및 임시총회는 조경학회, 전통조경학회, 경관학회, 정원디자인학회 순으로 열렸다. 조경학회는 이사회에서 지난 2001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대한민국 환경조경문화대상’으로 변경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대상 지자체를 시상했으나 조경진흥법의 포상 및 시상에 근거해 조경분야 활성화 및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장소를 대상으로 발주, 설계, 시공자를 선정해서 개별 시상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참가자격은 지자체, 법인, 개인, 시민단체 등 대상지와 관계된 단체 또는 개인 등 신청한 대표에게 주어지며 동일한 장소는 이중참가가 불가능하다. 부문은 공원녹지, 생태조경, 농촌조경, 문화관광 등으로 구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유지관리, 감리, 건설사업 관리까지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돼 회장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조경학회는 IFLA 한국 유치와 관련해 금년 중 광주시와 MOU를 맺는 등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엔 다양한 조경학회 주관 행사를 하나로 모아 조경문화제로 부활을 추진한다. 조경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노재현 우석대 교수가 내년부터 전통조경학회 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2018년 1월 1일자로 홍윤순 한경대 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선임된다. 전통조경학회는 이사회에서 올해 문화재조경 관련법 제도개선위원회 회의를 1차례 열었으나, 계속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전통조경 분야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 7월 개설한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도 추진 추진할 예정이며, 전통조경 외연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전통조경 프로그램 활성화의 일환으로 학회 이사인 신지선 한국정원문화연구소 월하랑 대표가 우리 정원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궁궐정원 해설 프로그램을 문화재청 궁능관리과와 연계할 수 있도록 중개한 ‘후원 내 다섯 정원 이야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후원 내 다섯 정원 이야기’는 후원 내 다섯 정원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와 정원에 조영된 왕의 사상과 가치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읽어내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후원에서 만날 다섯 명의 왕을 주제로 ▲정조의 부용지 ▲숙종의 애련지 ▲효명세자의 연경당 ▲달의 정원 존덕지 ▲물의 정원 옥류천을 소개한다. 경관학회 이사회에서는 차기 집행부 결정을 위한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사진과 학회원들의 요청으로 김한배 회장이 1년간 연임하기로 했다. 또한 학회는 경관학(가제) 교재 집필 책임을 위한 장기 플랜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규인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주신하 서울여대 교수, 위재송 도시건축소도 소장 등이 TF팀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 해외 학술답사 추진위원장은 정해준 계명대 교수가 맡았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12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산림청과 공동 주관으로 ‘정원, 도시에서 숨 쉬다’란 제목의 정원 관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회는 도시재생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정원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산림청은 정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울산시로부터 2018년 정원박람회 시행단체 요청을 받아 협의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말 조경업계 대표 및 임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진행하는 유지관리 최고위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장(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은 인사말을 통해 “긴 세월 동안 국내에서 조경이란 학문 분야가 발전돼오면서 다양한 필요성과 목적에 의해 여러 학회가 창립됐다.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단합된 힘으로 어려운 조경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해야겠다는 공동의 생각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이게 됐다”며 “학문의 발전이 곧 조경계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아시아녹화기구에 따르면 그동안 남한은 산림에 35억 주의 나무를 심었고, 북한은 앞으로 65억 주의 나무를 심어야 남한만큼 녹화가 가능하다. 아시아녹화기구는 치산을 넘어 경관, 전통의 가치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조경 분야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환경조경학회연합이 삼천리금수강산을 이루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장은 “경관은 조경의 기반지식이기도 하지만 조경을 도시, 농촌, 해양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무기이자 미래비전이다. 도시계획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에 의무화된 경관계획을 조경의 먹거리로서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으며 “게슈탈트 이론에 따르면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다. 환경조경학회연합이 단순한 기계적 결합을 넘어서서 조경의 역사에 창조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은 “시대적 요구와 비전이 있어 다양한 학회들이 만들어져 왔다. 4개 학회가 먼저 모여 연합학회를 만드는 자리 마련했다. 정원이란 것이 공공정원이란 새로운 개념으로 우리 앞에 섰다. 보다 대중적으로 확산하는 일을 학회에서 하고 연합회의 힘을 빌려 보다 활기차게 연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도시재생뉴딜과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재준 교수는 모든 분야에 시민참여, 주민참여, 국민참여가 요구되는 도시재생 뉴딜 시대에 가장 고민할 것은 참여와 협력, 융복합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행정가, 건축·경제·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 전문가와 호흡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조경이 참여와 협력, 융복합을 위한 대화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경은 작은 프로젝트와 큰 프로젝트를 두루 실행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고, 생태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에서 적절한 방향으로 개발하는 소프트한 분야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새로운 번영과 성장을 위한 것도 있지만, 재생의 범위에는 새로운 생태적 회복도 포함하고 있어 직접적인 조경 분야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창조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을 재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에서 그 지역의 자연자산, 역사자산, 문화자산 등을 잘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영역으로서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거버넌스 참여와 협력방안에 대한 조경가들의 창조적인 노력으로 쇠퇴한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지방분권 강화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농촌진흥청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27일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추계학술대회장(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 506호)에서 ‘조경공간 식재품질 향상 및 하자 저감 기반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고 있는 조경식재 환경과 식물생육 특성을 고려한 최신의 기술 연구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빠른 대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안으로서 검증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기술은 관련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현황에 맞춰 연구된 자료와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미나에서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느 한 분야의 영역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녹색문화에 대한 요청이 확고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별 정원박람회나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는 것을 볼 때 최근 재설정되고 있는 정원에 대한 대중의 요청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조경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소장은 현대 한국 조경 분야에 ▲체감형 생활문화화: 조경문화·정원문화의 확산 ▲정책적·공적산업화: 환경복지·녹색복지의 요청 ▲융복합형 통합분야화: 다분야 신기술 통합설계·시공 요청 ▲기후변화 대응 전략화: 지속가능 기술로서 조경 역할 확대되는 등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의 공사체계에 의존하던 방식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경식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를 확보해 생육환경과 식물생리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소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해서 인접분야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녹색문화를 위한 전문분야의 실천방향으로는 ▲정원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 ▲녹색생활의 실천 방향을 공공정원에 둘 것 ▲현대 생활문화에 적합한 조경문화 형식을 전통에서 찾을 것을 들었으며, 실무적 활용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협조 체계 구축 ▲표준화된 실무 프로세스 정립 ▲현장 활용형 연구결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소장은 “조경이든 원예든 내 분야 안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 현재 조경은 건설공사체계 안에 있어 실제로 움직이는 과정이 어렵다는 것을 인접 분야에서 이해해야 하고, 조경분야는 인접분야 연구를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단정하기보다 포용적인 자세로 연구결과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과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이 각각 ‘녹색복지 증진을 위한 조경과 도시농업의 새로운 역할’과 ‘조경시공 하자 저감을 위한 환경조성 기초연구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에 이어 ▲한승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하자저감을 위한 식물생육 기반 식재시스템 및 시뮬레이션 기술’ ▲정나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조경 식물소재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재 및 관리기술’ ▲서정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건축 공간에 활용 가능한 실내 정원 조성 기술’을 주제로 기술발표회를 갖고,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원천기술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정명일 과장은 발표에서 “정원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업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조직과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민간업체와도 파트너십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3월 도시농업법 개정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경작물의 개념을 경작·재배에서 수목, 화초, 곤충, 양봉, 힐링·치유 등을 포함하고, 공간은 도시 지역에서 관리지역과 농촌지역까지 확대했다. 또한 미국의 마스터가드너 제도를 도입하고,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을 만들어 도시농업 활동과 정원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제도를 만들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식물의 가치 발굴과 이용 확산 ▲도시녹화 및 정원 기반기술의 개발 ▲식물이용 치유효과 구명 및 프로그램 개발 ▲미래세대 교육 및 한국형 텃밭정원 모델 개발 등의 생활밀착형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조경학회와의 연대를 모색하게 됐다는 것이 정 과장의 설명이다. 정 과장은 “식물 활용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세먼지를 많이 저감할 수 있는 식물 활용기법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건축과 조경에 접목해 도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발표회에 대해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는 “온실가스거래산업을 건물분야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옥상녹화 분야의 이슈다. 일본은 기술이 시장에 얼마나 적용됐는지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옥상녹화 전문가와 연대해서 일자리 창출형, 기술기반형 연구를 통해 실제 시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미세먼지 대응방안으로 중요한 옥상녹화, 바이오월, 실내조경 등의 기술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연구를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기술이전을 해서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으로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조경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환경·조경연구실장은 “지난 7월 1일자로 환경·조경연구실이 생겼다. 국가기관 중 지방정부 말고 ‘조경’이 들어가는 정부조직은 우리가 처음이다. 조경에 문외한인 원예를 기반으로 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로드맵이 안 잡혀 있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조경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조경 분야의 협력을 부탁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은 “조경과 원예 전공이 각각 보는 시각이 다르지만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미래도시는 스마트시티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데, 상호협력하면 좋은 시장 창출과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김준택 통신원] 동해남부선 폐선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광역시와 울산녹색포럼은 지난 27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주제로 울산녹색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울산시 도심과 주거지역을 관통해 도시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이러한 폐선부지 및 역사의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미나에서는 정명렬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부회장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지정토론은 김석택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성인섭 광주 녹지공원과 사무관이 ‘도심철도 폐선부지 활용 푸른길 공원조성’ ▲류경열 자연보호울산북구협회 사무국장이 ‘호계역을 보전해야한다’ ▲김규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공간’ ▲이상구 울산시 녹지공원과 과장이 ‘동해남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 폐선부지 활용방안이 제안됐으며, 어린이를 위한 자연놀이터, 노인층을 위한 실버공간을 포함한 설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참여자와의 대화에서 박봉준 울산생명의숲 대표는 “숲에서 나오는 대기정화효과의 경제적 가치는 따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심 숲에서 사람들이 놀고 즐기면 시민의식이 높아질 수 있다”며 “철길 양쪽으로 나무를 심어 문화와 예술이 담긴 철도 숲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는 “열안한 환경을 최고의 생활공간으로 바꾸어 그동안 고통 받았던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폐선부지를 활용한 녹색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구 울산광역시 과장은 이번 포럼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계획의 올바른 방향 제시와 함께 울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상기후로 조경수목의 고사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경공간의 조성과 유지관리에 필수적인 최신 기반기술을 소개하고,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조경수목 및 식재환경 원천기술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이하 학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하 농진청)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추계학술대회장에서(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 506호)에서 ‘조경공간 식재품질 향상 및 하자 저감 기반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고 있는 조경식재 환경과 식물생육 특성을 고려한 최신의 기술 연구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빠른 대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안으로서 검증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기술은 관련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현황에 맞춰 연구된 자료와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미나는 학회와 농진청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조경수와 녹지공간의 식물 생육 문제에 대응하고자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으며, 축적된 기술성과를 중심으로 현안 대처 및 실무 적용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심각해지는 조경공간 식재의 문제를 기초연구와 원천기술의 측면에서 접근햐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조경공간 식재품질 향상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 필요성’에 대한 기본발제 2건과 ‘식재품질 및 하자저감 지원을 위한 기초기술 사례’의 기술발표 3건, 활용 방안 종합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기술 사례는 기능성 향상을 위한 식재시스템, 식재설계 및 평가 프로그램, 인공지반과 입면 녹화 식물 선발 및 관리 기술, 규격묘 재배 기술, 스마트 그린 오피스 기술 등 성과 중심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항은 자료집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학회(조경시공연구회)는 조경시공 기초연구와 성과 교류, 정책화 방안 모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최근 환경조경실을 별도로 구축하는 등 녹색복지 지원을 위한 체계 보완을 시작으로 도시농업과 연계한 식물 생육 관련 축적된 성과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경시공연구회 관계자는 “학회와 농진청은 이번 기술세미나를 계기로 양 분야 간 기술과 노하우 교류의 새로운 장이 되길 기대하며,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녹색환경 증진의 새로운 대안이 되도록 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구학술림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 농생대 와성홀과 경북대 대구학술림에서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을 개최했다.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은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으로,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실험실습장 산림과학부에서 소외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과 산림에 관한 복지와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은 2012년까지 일반인 및 관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임업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숲 체험교육사업 혜택이 소외계층에게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사과센터 와성홀에서 진행된 산림학교 1일차 실내교육은 ▲이원희 경북대 임산공학과 교수의 ‘우리생활과 목재이용 및 목재산업’ ▲주성현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의 기능’ ▲한상열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배운다’ ▲박주원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원격탐사기술과 숲 가꾸기’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원희 교수는 강연에서 목재의 사용이 단순히 생필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 조경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며, 재료가 가진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나무가 생물이기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지만 플라스틱, 철과 같이 목재를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목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성현 교수는 “산림은 산에 있는 숲, 즉 산이라는 장소성을 담은 좁은 의미다. 삼림은 나무가 많이 있는 숲을 의미한다”며 삼림이 나무의 중요성을 담은 단어로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교수는 “사람들은 산림 생태계에서 나무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산림 안에서 생태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기반과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의 역할을 기억해야 한다”며 숲의 주체가 되는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정규화되면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자연을 대체해 자연을 가까이 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산림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나무의 특성과 수종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즘은 나무를 문화, 역사와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며 산림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앞으로의 트렌드에 맞는 산림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주원 교수는 “과거에는 숲 안에서의 단순한 나무 관리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숲을 밖에서 바라보는 방식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식생분포, 야생동물 생태연구, 산불 피해범위 추정 등 2차원적인 분석,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3차원적인 분석 기술을 이용한 숲 가꾸기 방법과 발전을 소개했다. 산림학교 2일차 현장체험교육은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에서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박상준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은 왜 가꾸어야하는가?’ ▲이경열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의 ‘삼림해충의 피해 및 곤충자원 활용’ ▲내 나무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박상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과거에 역사와 전쟁으로 인해 숲의 생태적, 자연적인 흐름이 한번 파괴됐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림복원사업으로 나무를 다시 심는 과정을 통해 숲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녹화에 초점을 맞춰 빨리 자라는 나무 위주로 심었기 때문에 사실상 숲의 실질적인 기능은 배제됐다”며 과거와 다른 관점에서 숲의 조성,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열 교수는 최근 이슈화된 살인 독개미, 닭 진드기 등의 해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소나무로 산림이 이뤄진 우리나라는 산림해충인 소나무재선충에 매우 민감해져야한다고 역설하며, 해충 피해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제기법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곤충 페로몬, 기생 곤충, 곤충 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곤충자원이 사용되고 있고, 곤충의 수만큼 곤충자원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내 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독서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커피나무 묘목을 교육생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끝으로 산림학교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림학교 교육에 참여한 이순자 씨는 “체험 행사 중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웠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귀한 나무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 경북대학교 숲 체험 교육사업은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다문화가족 대상 프로그램 2회(숲으로 하나 되기),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8회(숲의 체험과 교육)를 진행했으며, 이번 일반인 대상 산림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끝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와 역사 너머 공원의 가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5: 공원, 생태너머로’를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일곱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 고찰’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 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 전공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의 1.0 이전 행사들과 앞으로의 공원이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논의했다. 사회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재천 교수는 특강을 통해 도시 내에 센트럴파크와 같이 커다란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도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미국은 센트럴파크에서 시민과 생태학자가 함께 도심 내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 블리츠 행사를 통해 신종 척추동물을 발견했다. 이 사례를 토대로 최 교수는 “사각의 링 같은 인위적인 공간이라도 보전을 하니 새로운 생태학적 결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센트럴파크만한 녹지를 보전해도 다양한 생태학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용산공원이 보전될 경우 우리도 더 많은 생태학적 가치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용산공원을 통해 남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용산공원은 열린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최 교수는 “DMZ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외국에서 피스파크(Peace Park)라고 하면 접경지역일 경우 그 지역의 생태보전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국내에서는 당시 전국적으로 추모공간으로서의 역할로만 생각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공원이라는 용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교수는 “생태와 역사를 두고 생각할 때, 현재 공원화 부지에서 어떻게 하면 보존해야 하는 건축물과 생태축이란 두 가지 가치를 공존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생태냐 문화냐가 아니라 생태와 문화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과의 대화에서 배성호 과장은 “이번 행사는 공청회를 매달 1번씩 하는 개념이었는데, 이전의 국토부 행사 방식과는 달라 라운드테이블 과정을 겪으면서 매 회차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권, 임기 내에 성과를 얻어내려 해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란 점을 강조했다. 최혜영 교수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국토부나 관에서 하는 방식이 딱딱하다고 생각해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중간단계라고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창모 교수는 “우리 사회가 마땅히 책임지고 있어야 할 부분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용산공원에 여러 사회적인 이슈들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용산공원 문제를 다룰 때 특정한 이슈들에만 치우치는 경향보다 여러 이슈와 이해관계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공론의 장이 먼저 필요하고, 물리적인 공간을 고려하기에 앞서 이슈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IFEZ 경관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도시경관의 아름다움’과 ‘공공디자인을 통한 산업단지 활력 증대’에 대한 강의로 진행되며 주민, 건축 관계자와 경관 전문가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천경자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인 만큼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경관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관위원회의 위원들과 경관 전문가와의 토론을 통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계획이다. 경관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개최되지만 지난 2016년부터 비예산으로 소규모 아카데미를 4차례 개최하면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왔으며, 이번 아카데미는 주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경자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경관 전문가, 관련 업체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경관 형성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 마을공동체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생명안전도시로 나가기 위한 협력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19일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중앙무대에서 ‘마을공동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협력적 안전망 구축방안 마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7 전국 마을박람회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렸다. 박성현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도훈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이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역할과 과제’ ▲성정숙 사회건강연구소 부소장이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실천방안’ ▲이민영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체 회복 활동에서의 돕는 자를 돕는 체계’ ▲정지범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지역사회 기반 안전문화 확산방안’을 주제로 각각 방향설정, 조직체계, 역할 찾기, 주민참여의 관점에서 재난 이후 공동체 회복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협력적 실천과제 도출을 위해 ▲김남선 굿빌리지 협동조합 이사장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원(전 단원고 스쿨닥터) ▲최주영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안산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이영하 치유공간 이웃 대표 ▲최인수 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 마을공동체, 재난 밑거름 삼아 ‘생명안전도시’로 김도훈 단장은 발표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첫 촛불을 든 이후 67일 간 아이들을 기억하는 촛불이 켜졌다. 안산시민 모두가 자발성, 적극성, 헌신성으로 가족들을 위해 하나가 됐다. 많은 세월호 유관단체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까지 포함한 이야기가 나눠졌다”며 “재난에 대해 모두가 하나 된 사건은 세월호가 처음이다. 시민들은 재난에 대응하며 이타주의를 알게 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해 고잔동, 와동, 선부동 3개 지역에서만 2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참사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제해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산시민들은 스스로 1000인대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시민들은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도시 안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됐으며, 도시 공동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시민들은 안산을 안전한 도시의 상징인 ‘생명안전도시’로 만들어달라고 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연구와 생명안전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주민 간 갈등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단장은 “세월호 이후 남겨진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다. 재난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힘을 모으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부터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며, 생활밀착형 재난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공공의 제도화된 서비스와 민간의 자발적 활동이 연대해야 한다”며 생명안전공원 조성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 갈등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어떤 방식의 모델을 만들어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 사회 재난은 언제 어느 순간 누구에게 올지 모른다. 안산은 이런 상처와 아픔을 먼저 경험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경험이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남선 이사장은 토론에서 “세월호 문제가 길어지면서 유가족과 지역주민 간 갈등이 생겼다. 밥 한 끼 합시다 등의 모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조금씩 오해가 풀리고 있다. 지속적인 대화와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면 안전공원 조성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최인수 박사는 “리질리언스에는 내구성, 신속성, 가외성, 자원부존성 네 가지 요소가 있는데, 특히 자원부존성이란 위기를 딛고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생명안전도시 만들기란 의제는 회복력에 기반해서 세월호 참사를 딛고 더 나은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생명안전도시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김 단장의 발표에 힘을 보탰다. 관료 중심 재난 대응방식, 다양한 행위주체 간 공동의사결정과정 필요 성정숙 부소장은 발표에서 우리의 재난 대응방식은 관료 중심의 ‘재난관리’가 이뤄져 유기적인 논의 없이 재난관리책임기관별, 재난관리주관기관별로 따로 움직이는 등 행정가도 체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부소장에 따르면 관료 중심의 재난 대응방식은 ▲조직개편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 ▲일방적이고 상부하달식의 지식적인 행정 ▲협업의 방식이 없는 분절된 시스템 ▲총괄적인 재난대응과정이 아닌 단순한 대피요령 정보만 배포 ▲시민은 동원되는 대상으로서의 입장에 처해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성 부소장은 영국과 런던의 리질리언스 포럼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 다양한 행위주체들이 함께 협의하고 계획해 자원을 동원하고 분배하며 공동의 비전을 구축하는 공동의사결정과정의 재난대처 및 회복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난 실천가 돕는 디브리핑 촉진자 양성 필요 이민영 교수는 “재난 실천가가 심각한 스트레스, 소진, 만성적 정신건강에 시달리고 있다. 재난상황에서 PTSD가 일반인에 비해 실천가는 10%, 피해자는 30% 이상 발생한다”며 실천가는 ▲자기점검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모임 찾기를 통해 자기관리를 하고, 공공은 ▲현장 실천가를 위한 지침 ▲지역사회 스트레스 관리 팀 형성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돕는 자를 돕는 체계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교수는 디브리핑 촉진자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브리핑은 전쟁을 치른 뒤 사후평가와 심리적 치유의 과정이며, 종교적으로 선교다르의 지친 마음을 보듬는 과정이고,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는 해당 임무를 마친 담당자에게 보고를 받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회복을 촉진하며 추후 PTSD 질환의 가능성을 낮춰준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재난상황에서 디브리핑은 참여자들이 특정 사건을 경험하고, 그것의 관리에 대해 성찰하고, 지식을 개념화하고, 미래에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이고 치유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이 교수는 “세월호 재난 실천가가 겪는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기돌봄 체계와 지역사회의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디브리핑 촉진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전권, 국민기본권으로 헌법에 명시해야 정지범 교수는 발표를 통해 “재난관리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역할이다. 하지만 국가목표규정에 따르면 국민 개개인에 기본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 국민기본권으로서 안전권을 보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위험생산자는 규제하고 위험수용자는 보호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 돼야 한다. 국민은 감시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젠 2차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확대해야 할 때 토론자로 참석한 이영하 대표는 유가족이나 생존자 외의 가까운 친구나 친지, 아주 가까운 이웃을 잃은 2차 피해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걸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피해자인 것을 직접 증명해야 지원이 됐다.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직접 피해자를 돌보는 것도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 가까운 친구나 친지, 아주 가까운 이웃을 잃은 사람의 고통은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이 대표는 “이제는 규모와 분포를 파악해서 도와야 하는 상황이다. 희생자 특징이 학생이 다수란 점이다. 이 학생들은 어떻게 어떤 고통으로 지내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심정도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 피해 기간이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쏘는 것으로 발산될 수도 있다. 세월호 이후 안산의 상황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19일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한국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8년부터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를 실시했으며, 우리나라 수생태계의 건강성 실태와 중장기적 변화 추이를 파악해 주요 환경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및 하천복원’을 주제로 열리며,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에 대한 국제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협력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 이학영 한국하천호수학회장을 비롯해 영국, 독일, 핀란드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수생태계 분야의 최신 연구 정보를 공유했다. 강복규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이 ‘한국의 물관리 정책변화 및 수생태 보전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황순진 건국대 교수가 ‘한국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현황 및 전망’을 소개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교(University of Duisburg-Essen)의 플로리안 레세(Florian Leese) 교수가 유럽의 디엔에이(DNA) 기반의 생물측정망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소속의 빅터 아길레라(Victor Aquilera)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통합물관리 정책, 핀란드환경연구소 소속의 주카 조몰라(Jukka Jormola) 조경가는 유럽의 생태하천복원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이외에도 심포지엄 참여 전문가들이 수생태계 연구 및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