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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 천나현 통신원]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20년 이상 장기임차공원에 대한 상속세를 40% 감면하는 방안과 상속세를 임야의 일부로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진주시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지난 1일 시청 시민홀에서 ‘도시공원 일몰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진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용역사인 이기우 정엔지니어링 차장이 ‘진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황 및 추진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이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신상화 한국국제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강철기 경상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이환문 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조현신 진주시 시의원(운영위원장) ▲김철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약공학과 교수(푸른진주시민위원회위원장) ▲류재주 경상남도 환경운동연합회 회장 ▲심인경 진주참여연대 처장의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맹지연 국장은 “현 제도 내에서 긴급한 대책수립을 위해서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이 아니므로 실효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계법상의 구역으로 도시확산방지를 위한 개발제한구역처럼 정부가 전부 매입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맹 국장은 “숲의 임상이 양호해 보전할 공익상 필요가 있을 경우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숲의 형상을 유지하고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도시공원이라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토지의 용도지역을 보전녹지지역으로 결정한다든가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시공원구역이 제공하는 생태혜택을 공짜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했다. 맹 국장은 “다양한 보상수단과 제도 개선 및 국고보조 등의 예산편성을 통해 이혜관계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20년 이상 장기임차공원에 대한 과감한 상속세감면을 통한 지방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속세를 임야의 일부로 납부하도록 하는 국유화 전략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맹 국장은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을 위한 추가 입법 전략으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효 대상에서 공원은 유예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상속세 40% 감면을 보장하는 임차공원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도시공원일몰제 재원 확보방안으로 지자체는 공원 조성 사업 지방채 발행, 공원녹지 특별회계, 공원녹지조성기금을 마련하고, 국가는 국세 감면, 국채 발행, 관련 기금 및 특별회계 신설과 개발권양도제도 등의 정책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진주시는 도시공원의 정확한 현황분석을 통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절한 재정투입을 검토·진행하고 재정투입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임차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민간협의체 구성과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립하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19~2020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지역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사유지는 전체 부지면적의 75%에 달한다. 이를 풀어주게 된다면 사적재산권 행사로 도시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발생할 수 있”며 “이를 공적 또는 사적으로 어떻게 잘 활용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진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진주시는 오는 8월 1일 오후 3시부터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학계, 관련 전문가와 시의원, 환경단체,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현황 설명과 진주시의 대응 과정, 공원 일몰제에 대한 전국 사례 및 대안과 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는 1999년 도시계획시설 내 사유지를 보상 없이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20년간 사업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시설 결정 효력이 상실되도록 하는 제도로 도시공원, 도로, 광장 등 주요 도시계획시설 전체가 해당되며, 2020년 7월 1일까지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시설 해제가 된다. 특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현재 21개소, 8643941m2로 이 중 사유지는 전체 부지 면적의 75%에 달하는 6505253m2을 차지하고 있어 일몰제로 공원 해제 시 난개발과 그간 주요 도심 산지형 공원, 등산로 등 시민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진주시는 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우선관리지역 선별,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을 위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으로 공원녹지가 심신 휴식, 야외활동, 주요 경관 제공 등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기본 안이 도출되면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함으로써 공감대 형성과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진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용역사인 이기우 정엔지니어링 차장이 ‘진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황 및 추진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이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제 이후에는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신상화 한국국제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강철기 경상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이환문 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조현신 진주시 시의원(운영위원장) ▲김철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약공학과 교수(푸른진주시민위원회위원장) ▲류재주 경상남도 환경운동연합회 회장 ▲심인경 진주참여연대 처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지예술제를 위해 주민들은 자기의 땅을 제공하고 작품을 함께 제작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을 설명하고 스스로 작품을 관리하게 된다. 이는 예술제의 주인이 주민임을 말해준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크레아 세미나홀에서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는 한국경관학회의 도시설계, 지역계획, 건축, 조경, 공공미술 등과 관련된 회원들의 탐사기를 모은 책이다. 일본 4대 예술제 중 하나인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를 아홉 명의 디자이너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집필진 중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경돈 신구대학교 교수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고은정 아키환경디자인 대표 ▲이현성 에스이공간환경디자인그룹 소장 ▲김은희 디에스디 삼호 조경기술사 등 7인과 일러스트를 맡은 ▲이형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예술을 매개로 한 농촌 재생 사례를 답사하고 책으로 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는 조경가, 건축가, 미술가들과 마을주민, 타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작품 제작, 관리, 운영, 판매 등을 맡아 시골마을의 경제를 살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예술제다. 순수한 예술작품뿐 아니라,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한 체험, 숙박, 특산품 판매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맡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사업으로 발전했다. 경관학회는 해외학술답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과 2015년 에치고 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대지예술제를 다녀왔다. 특히 2015년에는 김경인 대표가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아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예술을 통한 경관재생’을 주제로 설정했고, 이에 따라 2015년 답사로 문화예술과 농촌재생의 모범사례인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를 가게 됐다. 예술을 매개로 지역에 내재한 다양한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재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현장 탐사를 통해 우리의 농촌 더 나아가 지역, 도시가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날 경관학회 수석부회장인 주신하 교수는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면서 몇 발자국 앞서나간다. 대지예술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보고 왔다”고 답사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주 교수는 “농촌 지역 되살리기 위해 예술을 매개로 도입한 에치고 츠마리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심 있게 봤다. 2015년에 간 두 번째 답사에서는 3년 동안 주민들의 의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습에서 정말 즐겁겠다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도 적용할 수 있는 게 있었다”며 “예술제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고려 시대 강도(江都)의 실체와 문화’를 주제로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한 학술강연회를 강화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도(江都)’는 강화도성을 일컫는 말로, 강화는 한강 이남의 유일한 고려 도읍지였다. 고려 고종 19년(1232년) 당시 몽골 침략에 맞서 고려 왕실은 강화도로 천도했으며, 이후 강화는 원종 11년(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강화군이 주최하는 ‘강화고려문화축전’과 연계한 행사로, 옛 수도였던 강화도에 남아 있는 고려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강도의 역사적 가치를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 3일 동안 총 6개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먼저 27일 ▲홍영의 국민대학교 교수의 ‘고려의 도성체계와 강도’ ▲문옥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강도시기의 문화유적과 유물’ 강연이 진행된다. 28일에는 ▲장동호 공주대학교 교수의 ‘강화도성의 자연지리학적 연구’ ▲윤용혁 공주대학교 교수의 ‘강도시기의 정치와 생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김형우 안양대학교 교수의 ‘강도의 불교문화와 의례’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의 ‘강도의 도자문화’강연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강화도 내 고려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문제 해법의 핵심은 생태교육에 달렸다는 주장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 환경단체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태교육의 전진기지로서 ‘생태공원’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고양생태공원에서 ‘동북아 고양 생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고양생태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의 생태공원 조성 사례를 살펴보고, 생태·환경교육 분야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생태교육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한국)가 ‘고양생태공원의 현황과 발전방향’ ▲김영환 중국과학원 교수(중국)가 ‘중국의 생태교육 현황 및 향후 발전 전망’ ▲사토 루미 NPO Birth 사무국장(일본)이 ‘일본시민사회의 생태 환경 교육’ ▲리엔첸유 중원대학교 부교수(대만)가 ‘공간조성 사업 내의 환경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오충현 교수를 좌장으로 ▲오창길 자연의 벗 연구소 소장 ▲김석민 장성초등학교 교사 ▲이은정 에코코리아 사무처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생태교육 활성화 위해선 정부 관심부터 높여야 김영환 교수는 발표에서 중국의 ‘미성년 생태도덕 시범학교’ 운영 사례 등을 통해 정부가 생태교육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생태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중시하고 학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생태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유도하고, 대중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각 가정에서도 대중과 학교, 사회 분위기에 맞게 보조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교육이 따라가야 생태가 중요하다는 것이 뿌리 깊이 박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생태환경NGO, “수혈+조혈”식 자금 조성 유도 ▲정부의 생태환경NGO에 대한 강력한 지지 ▲생태환경NGO 내 성원들의 소질 향상 ▲각 생태환경 관련 NGO단체들 간의 협력 등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김석민 교사도 “한국의 생태교육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생태·환경 관련 NGO들의 활발한 활동과 연대를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교사는 “생태교육은 다른 어떤 교육보다 체험과 실천이 중심이 돼 이뤄져야 함을 알고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알려야 한다”며 생태교육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으로 ▲지역 단위 생태·환경 관련 NGO 활성화 ▲생태·환경 관련 NGO 네트워크 강화 ▲지역 단위 생태·환경 관련 NGO와 학교의 연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협동형 공원 관리 “어린이 레인저를 키우자” 이날 사토 루미 사무국장이 발표한 NPO birth 단체의 공원운영 사례는 포럼에 참석한 자연환경해설사와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NPO birth는 일본 정부의 지정관리자제도에 따라 공원 운영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단체로 일본 전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환경교육과 보전활동의 2가지 갈래로 사업을 실시하며, 시민들이 참가하는 협동형 공원 관리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레인저 육성 제도’가 생태교육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일본 공원관리에서 핵심이 되는 인력은 자연환경관리자인 ‘레인저’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복원계획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 제도는 미래의 도시 주역인 어린이들을 레인저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배우고 생태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토 루미 사무국장은 “한 번 참가한 아이들은 계속 참가하게 되고, 다른 아이들까지 참여하게 만든다. 전국에서 수시로 참가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중요한 건 아이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태교육 거점으로서 ‘생태공원’ 확대 필요 리엔첸유 교수는 발표에서 “지역 공동사업 참여로 주민 환경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며 “좋은 경관은 환경교육의 중요한 장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들은 이은정 사무처장은 “지역주민이 의견을 모아 공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디자인과 설계가 이뤄진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자연이 풍성한 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다”며 조성된 지 오래된 고양시의 근린공원을 지역주민 참여형으로 리모델링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기존 마을 숲과 노거수 정비, 마을습지 복원, 건답화되는 논을 활용한 습지공원 조성 등을 통해 “환경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리엔첸유 교수의 말에 힘을 보탰다. 포럼을 기획한 오충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고양생태공원을 거점으로 구마다 2개 이상의 생태공원을 추가 확보해 전체 도시 생태네트워크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도시공원들에 생태공원 성격을 부여해 도시공원 내 생물 서식처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고양생태공원이 전문가, 공무원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원봉사하고 활동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교육뿐만 아니라 시민대학, 고양대학 등 여러 가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동아시아 주요 생태공원 및 교육시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고양생태공원이 동북아지역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창길 소장은 토론에서 “민간위탁, 시민참여, 환경교육이란 키워드를 해석해서 생태공원을 그 전진지로서 제고하면 좋겠다. 고양시가 좀 더 다양한 실험적인 실천을 해나간다면 공원의 가치가 생태교육, 문화뿐만 아니라 도시의 환경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 같다”며 한중일 사례를 토대로 ‘고양형 생태공원’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석민 교사는 “고양생태교육센터라는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조직, 건물, 예산도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스쿨버스다. 고양시에서 스쿨버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학생들을 원하는 장소로 쉽게 데려다 줄 수 있어 생태교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양시에 생태교육을 위한 스쿨버스 운영을 요청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탄 작가정원과 화성시 공공정원 관리를 맡을 '화성시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화성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손을 잡았다. 화성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23일 반석산 에코센터에서 '2018년도 화성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LH, 한국조경협회와 함께 지역 명소화 작업의 일환으로 동탄 여울공원 1350㎡ 면적에 9개의 작가정원을 조성했다. 작가정원은 LH와 참여 작가가 유지관리를 내년까지 맡게 된다. 시는 지속적인 공공 정원 관리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시작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정원은 만드는 것만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정원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에 따르면 현재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커뮤니티 가든(공동체 정원) 사업에서 시민정원사는 공동체 정원의 컨설턴트로 활동한다. 시민정원사 교육을 수료한 시민에게는 컨설턴트 자격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컨설턴트는 지역 주민과 함께 공동체 정원의 설계와 시공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그는 “과거 당목을 중심으로 마당에 공동체가 활성화됐듯이, 앞으로 공동체 정원은 사업 영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희배 화성시 공원관리과 과장은 “공원녹지 관리에 있어서 시민정원사 조직은 필연적으로 따라가는 것”이라며 “지역사회 봉사자로서 지역의 빛이 되는 조직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성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은 7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64시간 진행된다. 이론 및 현장 교육, 교육실습, 교육평가로 구성돼 있으며, 동탄 작가정원과 월드컵공원 내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현장답사도 예정돼 있다. 강사로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송정섭 꽃담아카데미 회장, 김장훈 전문정원사, 이혁재 태양환경개발 연구소 소장,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홍승훈 태화강정원박람회 초청작가정원 감독 등이 참여하며, ▲윤문선 올리브나무숲가드닝 대표, 이호우 호우가드닝 대표, 정은주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등은 교육생의 정원 조성을 돕는 튜터로 활약하게 된다. 홍광표 회장은 “화성시 시민정원사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부터 관리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이라는 점이다. 특히 교육 후반기에는 교육생이 직접 정원을 만들어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지난 23일 방배동 그룹한 신사옥 내 그룹한갤러리에서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 출간 기념 “여자 둘, 남자 둘의 수다스런 책 읽기” 북 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북 토크는 그룹한 신사옥 이전 후 처음 열린 행사로, 약 70여 명의 사람이 참석했다. 북 토크에서는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 저자인 고정희 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가 책 내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신영재 HLD 디자이너, 이수학 아뜰리에 나무 소장이 저자와 함께 문답을 주고받으며 조경사와 관련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어 플로어 질의응답 및 저자 사인회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는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서술 방식을 벗어나 지금의 정원을 둘러보고, 이들이 과거의 정원과 어떤 맥락으로 연결돼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유구한 조경의 역사를 100장면에 압축적으로 담기 위해, 1959년을 전후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원의 유전자를 찾아 역사 속을 지그재그로 탐험했고, 그 길에서 만난 수많은 인물과 도시와 신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저자 고정희 대표는 베를린 공과대학교 조경학과에서 ‘20세기 유럽 조경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를 비롯 총 네 권의 정원·식물 책을 펴냈고, 칼 푀르스터와 그의 외동딸 마리안네가 쓴 책을 동시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이날 고 대표는 “언제 어떤 게 있었다고 서술하는 것은 어느 책에나 있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그 배후에 있다. 어째서 그 시대에, 그 양식을, 어떤 경로를 통해서, 누가 들여왔는지 등의 배경을 이해하면서 역사를 보면 이해도 쉽고 기억도 잘 된다”며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방식을 벗어나 뒤안길을 파헤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책에서 조경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위해 건축과 도시, 미술과 문학, 자연과 신화 등을 넘나든 것은 “조경의 속성에 기인한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고 대표는 “우리가 다루는 식물 소재는 노출콘트리트나 유리 같이 빨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땅과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시간의 개념도 다르다”며 “따라서 사회를 전체적으로 바라봐야 하고, 나름대로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른 분야와 비교해서 이야기했다. 각 분야마다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원과 조경은 우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시 책을 쓴다면 첫 장면에 쓰고 싶은 주제로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에른스트 크라머의 ‘시인의 정원’”을 꼽았다. 당초 책을 쓸 때 에른스트 크라머의 ‘시인의 정원’을 첫 장면으로 꼽았고, ‘길가메시 서사시’로 마무리할 작정이었다. 조경사를 거꾸로 되짚어가다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고민한 끝에 ‘21세기의 고민’을 마지막 장면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20세기 말 등장한 환경을 다루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였다.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조경의 역할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21세기의 고민’을 마지막 장면으로 택했다”며 “정원의 무대는 왕권에서 시민, 공공, 공공의 과제로 많이 바뀌었다. 우리의 과제는 도시다. 도시는 미래의 낙원이 돼야 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도심공원 및 도시숲을 활용한 산림텃밭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림청은 23일 경북 영주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5개 지방청, 국립산림과학원, 시범운영 관리소 등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텃밭 확대·보급방안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유림 내에서 주민이 직접 임산물을 재배하는 ‘산림텃밭’의 확대·보급방안을 모색하고,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텃밭 조성 및 운영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 조성된 산림텃밭을 견학했다. 특강 세부주제는 ▲산림텃밭의 특성 및 활용방안 ▲도심공원과 도시숲을 활용한 산림텃밭 ▲ 토종종자를 활용한 귀농·귀산촌인 먹거리 텃밭 ▲시민참여를 통한 산림텃밭 운영방안 등이다. 산림청은 산림텃밭을 국민디자인단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이날 토론회에도 국민디자인단이 참석해 산림텃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국민들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 하구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공동주관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 발제는 ▲부산시 하천관리추진팀장의 ‘물관리 일원화 및 하굿둑 개방 3차용역 등 최근 진행상황’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의 ‘하굿둑 개방 실증실험에 따른 점검사항 및 향후과제’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국장의 ‘수문개방과 연계한 수계 지자체 상생방안’ ▲이창희 명지대학교 교수의 ‘하구의 복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 순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판 낙동강 하구의 복원상’을 그려 볼 전망이다. 지난 6월 정부는 수질 및 수량관리를 통합하고자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을 개편했다.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과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 개방’ 실현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부산시는 이번 3차 용역 중에 실제 수문을 열고 실증분석을 진행해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연구용역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수문개방 시 발생할 수 있는 염분 확산 피해 등에 대한 대책도 면밀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도시, 놀이를 품다 : 도시 아이들의 삶과 이동, 놀이에 관한 토론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을 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의 놀 권리와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과 ▲놀이터 한 곳의 변화가 아닌 놀이터와 이를 연결하는 길·동네가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토론한다. 토론회에서는 어린이 공원의 조성과 유지관리,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장벽 없이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조성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놀이터를 넘어 동네와 도시에서 아동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나 공공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동의 참여를 중심으로 놀이성·이동성·유니버설 디자인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현진 더도시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숙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과 놀이 실태’를 ▲박승배 도시연대 사무처장이 ‘도시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와 통합의 가치’를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과장이 ‘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하는 어린이공원 활성화 방안’을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시설계에 있어서 아동참여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 최아인 서울 남성중학교 1학년, 강미정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대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원, 윤전우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참여한다. 김영호 의원은 “도시 속 아이들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안전·통합의 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각종 법이나 제도에서 이를 보장해 도시 속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노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경기도 평화경제 3帶3路’(3대3로)가 제시됐다.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각계각층의 평화분야 전문가와 정책대표, 공직자,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시대의 경기도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나서 ‘한반도 평화번영시대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이한주 새로운경기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평화협력의 시대-경기도가 할 일’을 주제로 발제를 맡아 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한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발제를 통해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중심, 경기도’라는 미래비전을 제시,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경기도 평화경제 3帶3路’를 제시했다. 이 전략은 현 정부의 ‘한반도 신 경제구상’에 맞춰 경의축 지대, 경원축 지대, DMZ 동서축 지대 등 ‘3대’와 경의선 로드, 경원선 로드, 환황해 해양로드 등 ‘3로’를 중심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지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신성장 거점 ▲통일한반도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살고 싶은 생태 복지의 경기북부 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3대’를 통해 경의축을 한반도 통일 경제의 거점으로, 경원축을 한반도 관광·물류·농업 거점으로, DMZ 동서축을 한반도 평화생명벨트로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3로’를 통해서는 중국과 연결되는 경의선, 러시아로 이어지는 경원선을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남·북·중을 연결하는 환황해 해양로드를 열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 동북아 성장 시대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방향도 함께 제안됐다. 이와 관련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체계 정비·확대, 경의·경원축 통일경제특구 추진, 미군공여지 국가 주도개발, DMZ생태평화지대 구축, 환황해 경제벨트 개발 등을 향후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이후에는 발제자와 제안자,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정성호 새로운 경기위원회 부위원장(더민주 국회의원)은 “다가올 평화시대에 경기북부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평화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제도, 환경 등을 구축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북교류협력과 지자체의 역할 ▲경기도 통일특구 추진과제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과 경원선축 발전방향 ▲DMZ 평화지대화의 의의와 과제 ▲군부대주변지역 지원방안 ▲DMZ 접경지역의 평화미래 연대기 ▲환황해경제벨트개발 등 다양한 정책제안이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통합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이 여름을 맞아 부산에서 열린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이하 무장애연대)는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와 함께 8월 17·18일 양일간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통합놀이터 디자인 워크숍 in 부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말 서울에서 개최했던 워크숍을 여름의 도시 부산으로 옮겨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든 어린이는 자유롭고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통합놀이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미래의 놀이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통합놀이터’라는 새로운 관점을 만나보고, 참여디자인 과정을 경험하고, 통합놀이터를 디자인해보는 과정을 통해 예비 놀이터 디자이너들로부터 어린이의 놀이 환경과 장애·비장애 어린이를 위한 통합놀이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커리큘럼은 ▲통합놀이터 이해하기 ▲장애아동의 놀이특성 ▲유니버설디자인과 놀이터 ▲통합놀이터 기본구상 ▲통합놀이터 국내외 사례 ▲그룹별 디자인 작업 ▲발표 및 크리틱(critic) 등으로 이뤄진다. 참가 대상은 조경,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사회복지, 특수교육 등 놀이터와 관련 있는 전공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서, 현재 재학생은 물론 휴학 및 졸업자도 참가할 수 있다. 단 졸업자의 경우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참가신청은 8월 8일까지이며, 구글로 신청하기 링크를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대상에 따라 선착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최종 참가자 발표는 8월 9일 개별 연락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일반인도 참가할 방법이 있다. 전체 커리큘럼 중 ‘강의’에 한해서 일반 참가자의 청강신청을 받으며, 10명 선착순 마감한다. 신청은 청강 신청하기 링크를 통해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 및 무장애연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도시숲관리법 제정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조경 전문가들은 도시공원법, 대지의 조경(건축법) 등 현행 법률에서 다루는 공원녹지와 중복을 피하고, 조문작성 초기 단계부터 조경 분야의 주도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18일 산림비전센터 10층 국제회의실에서 ‘(가칭)도시숲관리법 제정 추진협의회 1차 회의 및 법안체계 구성 용역 착수보고회(이하 보고회)’를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보고회는 도시숲관리법의 법안체계와 조문을 구성하는 용역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법안의 쟁점 협의를 위해 구성된 ‘도시숲관리법 제정 추진협의회’의 첫 모임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최병암 산림복지국장,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 등 산림청 담당자들과 조경 학계, 조경단체, 시민단체,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법무법인 법승’의 담당 변호사도 있었다. 보고회 순서는 용역수행 추진계획 발표(법승), 도시숲관리법 법안체계 구성안 협의, 법률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제시 순이었다. 산림청은 보고회 마지막 순서인 토의 시간을 언론사 취재 기자를 제외시키고 비공개로 진행했다. 도시숲관리법 제정 용역을 맡은 법승에서는 앞으로 4개월간 법안 체계 및 조항 안을 마련하고, 관련법 및 이해당사자 간의 관계 등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특히 도시공원법, 국토계획법 등 관련 법령과의 상충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진택 법승 변호사는 “법적인 분쟁의 여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거 통과되지 못한 도시숲법안과 도시림 등을 규정한 산림자원법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가감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산림자원법 속 법적 근거를 새 제정안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도시숲관리법과 관련한 국토부, 조경업계 등과의 심도 있는 사전협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도시공원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를 도시숲이 보완할 수 있고, 도시숲법을 통해 조경계에 새로운 업역도 만들 수 있다”고 조경단체의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조경단체에서는 도시숲관리법 자체가 과연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도시공원법, 국토계획법, 건축법 등 관계 법령과의 중복 때문이다. 이는 과거 도시숲법 입법과정에서도 지적됐던 핵심 중 하나다. 복수의 조경단체 관계자는 “만약 산림청에서 도시공원법 등 관련 법률에서 규정하지 않은 도시공간에 도시숲관리법을 적용한다면, 반대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현행 산림자원법에 규정돼 있는 도시림, 생활림 정도를 끌고 오는 것이라면 새로운 법이 굳이 필요한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산림청의 인식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최병암 국장은 모두 발언에서 “도시숲관리법이 국토부와 산림청, 조경 단체와 임업 단체 간 갈등의 표상이 되어선 안된다”며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으로 도시숲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도시숲관리법을 둘러싼 논란을 조경과 임업의 업역 다툼으로 보는 산림청의 인식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조경 분야는 도시에서 공원녹지와 숲을 조성해왔고, 산림청이 기존의 업역까지 침해하려고 해서 지금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산림청과 조경단체의 토의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도 문제다. 일각에서는 “산림청이 조경단체와 소통하고 있다는 액션을 보여주고 그것을 하나의 근거로 남기기 위해서 형식적인 취재만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비공개 토의 시간에서는 최 국장이 “도시숲관리법에 조경계 의견을 100% 반영하겠다”며 협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조경 단체 관계자는 “과거 국회에서 폐기된 도시숲법을 고쳐나가는 수준이 아니라, 제정안의 뼈대부터 조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조경계가 같이 만들 수 있는 단계의 수준이어야 한다. 과거 국회에서 폐기된 도시숲법과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며 향후 산림청의 수용 범위와 태도에 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도시숲관리법 제정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4개월간 산림청, 용역기관, 자문위원 등과 2~3주에 1번씩 만나 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지역순회 포럼이 전주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국토교통부, 전라북도‧전북 전주시, 국토연구원은 18일 전라북도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제1차 도시재생 광역 협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광역 협치포럼’은 지난 3월 창립된 ‘도시재생협치포럼’이 주관하는 지역순회 포럼으로, 지역주민과 중간지원조직, 행정조직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교류를 강화하는 ‘도시재생 지역 거버넌스’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제1차 도시재생 광역 협치포럼’에서는 작년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 기초지자체장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도시재생 지역 거버넌스’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포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시재생 협치 세미나’와 ‘도시재생 협치 타운홀 미팅’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세미나는 ▲김영배 도시재생 협치포럼 공동대표의 ‘도시재생 뉴딜과 도시재생 협치포럼의 역할’ ▲신혜란, 서울대학교 교수의 ‘도시재생 협치는 가능한가? - 사례들에서 보는 한계와 전망’ ▲김동호 세종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현장중심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및 기능 강화’ ▲김창환 전주 사회적경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도시재생 협치의 시대를 준비하는 아시아 문화심장 터 전주’ 순으로 진행됐다.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는 “도시재생 광역 협치포럼을 통해, 현장 중심의 도시재생 공론의 장이 펼쳐지기를 바란다”며 “도시재생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채널로서의 역할을 하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광역 협치포럼’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9월 13일 경남 창원에서 ‘제2차 광역 협치포럼 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계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고정희 박사의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 출간 기념 북 토크 행사가 열린다. ‘환경과조경’은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방배동에 위치한 그룹한 신사옥 내 환경과조경 세미나 룸에서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 출간 기념 “여자 둘, 남자 둘의 수다스런 책 읽기” 북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북 토크에서는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의 저자인 고정희 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와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신영재 HLD 디자이너, 이수학 아뜰리에 나무 소장이 조경사의 뒤안길을 함께 탐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정희 박사는 베를린 공과대학교 조경학과에서 ‘20세기 유럽 조경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를 비롯 총 네 권의 정원·식물 책을 펴냈고, 칼 푀르스터와 그의 외동딸 마리안네가 쓴 책을 동시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북 토크 행사의 참여를 원할 경우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후 계좌로 참가비 1만 원을 입금하면 된다. 인원은 선착순 44명만 모집한다. 북 토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관리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물환경보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환경부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보라 의원과 함께 ‘물놀이형 수경시설 제도개선 및 관리대상 확대’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하도록 설치한 시설을 말한다. 이번 간담회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대상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이며, 제도 시행 1년 6개월째인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신보라 의원, 안병옥 환경부 차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 학계,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강복규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이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제도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염익태 한국물환경공학회장을 좌장으로 ▲최지용 서울대 교수 ▲안태석 강원대 교수 ▲김선경 LH 도시경관단 단장 ▲박병남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사무총장 ▲강중호 경기도 수질정책과장 ▲장혁진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 대표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 물놀이형 수경시설 제도개선 및 확대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이번 전문가 간담회를 주최한 신보라 의원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주 이용 대상자가 아이들인 만큼 수질관리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 2월 대표발의한 ’물환경보전법‘ 개정안과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대상 확대를 위한 ‘물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크레아 세미나홀에서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는 한국경관학회의 도시설계, 지역계획, 건축, 조경, 공공미술 등과 관련된 회원들의 탐사기를 모은 책이다. 일본 4대 예술제 중 하나인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를 아홉 명의 디자이너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는 조경가, 건축가, 미술가들과 마을주민, 타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작품 제작, 관리, 운영, 판매 등을 맡아 시골마을의 경제를 살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예술제다. 순수한 예술작품뿐 아니라,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한 체험, 숙박, 특산품 판매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맡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사업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3년마다 열리는 예술제를 비교하고, 예술제를 대표하는 안내사인(정보체계) 등을 둘러보고, 예술제의 랜드마크인 예술작품을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농촌, 예술을 입다’는 예술제 전반을 다루고 답사에서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사실에 기반해 설명한다. ‘제2장 예술, 농촌을 살리다’는 관심 작품과 전문영역에 따라 주제를 정해 개인적인 관점과 해설을 덧붙였다. 작은 시골마을의 축제가 국경을 넘어 한국의 디자이너들을 불러 모은 힘은 무엇일지, 하나의 예술제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스펙트럼을 통해 나온 각자의 해석이 흥미로운 책이다. 집필진은 한국경관학회 회원인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경돈 신구대학교 교수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고은정 아키환경디자인 대표 ▲송소현 한국농어촌공사 과장 ▲이현성 에스이공간환경디자인그룹 소장 ▲김은희 디에스디 삼호 조경기술사 ▲심용주 행복한도시농촌연구원 대표로 구성됐으며, 일러스트는 이형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달 22일(수)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최신 융합기술 개발과 구현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총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 주제로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표준화 및 시험인증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스마트시티 에너지 융합기술 및 서비스 제공방안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시티 보안과 적용기술 ▲디지털사이니지(DOOH)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적용사례 ▲5G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융합서비스 제공방안 ▲AI/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방향과 실증사례 ▲빅데이터/오픈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방안' 등 전 방위적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및 시장에 대해 다룬다.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도시 형태로, IoT(사물인터넷)와 5G 이동통신기술의 발달로 도시 내 자동차, 인프라, 전력, 보안, 문화 콘텐츠까지 계획된 첨단 도시에 모든 융합기술을 펼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산업의 집약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약 18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2025년까지 지구상에 88개의 스마트시티가 탄생하고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70%가 스마트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0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159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하여 한국형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인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금번 세미나를 통하여 스마트시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이슈를 점검하고 심도있는 논의로 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연구개발 및 시장동향과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대사학회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라는 주제로 경주 드림센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석문(金石文)은 쇠나 돌에 새긴 글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정원의 흔적과 향유 기록을 살피는 정원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는 등 전통조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까지 진행된 6세기 금석문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신라 왕경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학계 원로부터 젊은 학자들까지 다양한 경력의 연구자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19일과 20일 양일간 기조 강연과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첫째 날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의 ‘6세기 새로운 금석문의 출현이 신라사 연구에 끼친 영향’을 시작으로, ‘비석의 발견지와 고고학적인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이인숙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4~6세기 포항과 울진 지역의 고고학적인 환경’ ▲하일식 연세대학교 교수의 ‘한국 고대 금석문의 발견지와 건립지’ 등 금석문 발견 지역을 탐구하는 발표들이 이어진다. 둘째 날은 ‘비문으로 본 신라의 정치와 사회’를 주제로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6세기 초 신라 3비의 서사구조와 6부인의 천손의식’ ▲윤진석 계명대학교 교수의 ‘금석문을 통해 본 6세기 신라의 법제와 그에 따른 지방민에 대한 인식 변화’ ▲강나리 고려대학교 교수의 ‘문자자료를 통해 본 6세기 신라의 법제와 역역동원체계’ ▲최경선 연세대학교 교수의 ‘6세기 봉평비의 노인촌(妏人村)과 촌사인’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이문기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제242호)를 발견한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4월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서 발견됐는데, 비문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524년(법흥왕 11년) 무렵, 신라의 영토 확장으로 이 지역을 새로 편입하면서 어떤 사건의 일어났고, 신라왕과 귀족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결정 사항과 주민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비석은 1989년에 발견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와 2009년에 발견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와 더불어 6세기 신라 중앙의 정치구조와 지방민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으며, 6세기 신라사 연구를 활성화한 소중한 자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16안산시민연대가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가치 발굴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 시리즈를 마련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4.16재단 회의실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원설계, 명소화 마케팅, 장소성 기억, 운영관리, 도시재생 등의 주제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4.16생명안전공원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4.16생명안전공원의 의미를 찾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4.16생명안전공원 실행화를 위한 지역활동가 지식함양 및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목표를 두고 있다. 포럼은 ▲문정석 도시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빅바이스몰 공동대표)의 ‘세월호 참사가 남긴 의미 실현, 4.16생명안전공원 공간디자인 방안 찾기’(7월 17일) ▲정란수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대표(한양대학교 관광대학 겸임교수)의 ‘공간브랜딩과 다크투어리즘 그리고 4.16생명안전공원’(7월 19일) ▲민유기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도시는 기억이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안산을 위한 제언’(7월 24일)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의 ‘시민이 도시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7월 26일) ▲이현선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의 ‘4.16생명안전공원 일대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전략제안’(7월 31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4.16안산시민연대로 문의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