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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운상가 일대 인쇄골목이 청년 창작자들의 감각과 최신 기술 등이 더해진 ‘창작인쇄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0년 4월 완료를 목표로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삼풍상가~호텔PJ~인현‧진양상가)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은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산업 재생’ ▲서울의 남북 보행 네트워크(종묘~세운상가군~퇴계로~남산) 완성 ‘인프라 재생’ 두 가지를 양대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세운상가와 인쇄골목의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일대에 창작인쇄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골목제조업 환경 개선과 인쇄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서울시 차원의 ‘인쇄산업진흥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창작인쇄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인쇄 스마트 앵커’는 기부채납 토지를 활용, 기술연구‧교육 공간은 물론 전시‧판매시설, 공동장비실과 청년주거공간까지 집약된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창업과 주거가 결합된 청년사회주택도 2020년까지 400호 규모로 공급된다. 상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진양‧인현상가 꽃상가 활성화도 추진된다. 3층 보행데크에 꽃을 테마로 한 보행길을 설치하고, 서울시립대 원예학과, 꽃상가 상인회, 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꽃상가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단계 사업 3개 건물(세운~청계‧대림상가)에 이어 나머지 건물까지 세운상가군 총 7개 건물 전체가 공중보행교와 보행데크로 연결된다. 세운상가군 건물뿐 아니라 인현빌딩 등 건물 5개소(2곳 신축 중), 을지로 지하보도와도 바로 연결되도록 해 청계천, 을지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을지로를 사이에 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 사이에 공중보행교가 새로 신설되고, 마른내길을 사이에 둔 호텔PJ와 인현상가 사이에도 3층 높이의 공중보행교가 새로 생긴다. 삼풍상가와 호텔PJ구간은 2006년 철거됐던 보행데크 양 날개를 12년 만에 부활시켜 다시 연결한다. 삼풍상가~호텔PJ의 양 날개(3층)에는 폭 3~4m의 보행데크(총 길이 221m)가 새로 생기고, 인현상가~진양상가 양날개는 보행데크(총길이 244m)에는 보수·보강 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보행데크에서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상부로, 연결브리지를 통해 다른 건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에 화물차량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인현‧진양상가 3층 데크는 전망대와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진양상가 3층에는 한 면 전체를 통유리로 퇴계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신설된다. 시는 인현‧진양상가 꽃상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화물용 엘리베이터 3대, 일반엘리베이터 1대(기존 2대 폐쇄),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1대를 추가 설치하고 지하, 주변건물 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현‧진양상가에서 지상 보도로 연결되는 기존 계단(6개)은 철거하고 보행데크 하부 쪽으로 6개를 새로 신설한다. 보행데크 하부에는 총 24개(인현‧진양 18개, 삼풍 6개)의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큐브’가 설치된다. 인쇄‧화훼업과 관련된 스타트업 입주공간(창작공간)과 전시관, 공방, 주민공동시설, 화장실 등 상가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주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연계해 여기에서 확보된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하고, 상생협약을 통해 신축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올해 식목일 전후로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 2000ha에 5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은 28일 제73회 식목일을 앞두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도 나무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 6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금강 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하여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4500ha의 조림 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녹색쌈지숲 87개소, 가로수 618km, 학교 명상숲 107개소, 무궁화 동산 17개소 등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나무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국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달 5일까지 전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67개소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84만 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 전국 산림조합 128곳에서는 산림수종·조경수 등 550만본의 질 좋은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이 열린다. 또 55만본의 묘목을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전국 시·군·구 105곳에서 진행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를 사람 중심의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위한 산림청의 원년으로 삼고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나무심기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도시재생 혁신 거점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는 27일 당정협의를 거쳐 도시 경쟁력 회복, 주거복지 실현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에는 혁신거점 조성에 국유지 ▲임대료‧임대기간 완화 ▲영구시설물 축조 ▲수의계약 등 국유재산 특례 허용 ▲국유재산 DB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국유재산을 장기 임대해 창업 촉진, 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혁신 거점공간을 설치‧운영하려는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국유지 상에 영구시설물 축조를 금지하고, 최장 10년의 임대기간을 허용한 국유재산법 규정에 따라 사업추진이 곤란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이번 로드맵에 따라 ‘혁신 거점공간 조성’ 목적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최고 수준의 국유재산특례가 적용되면 향후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재부는 도시재생과 연계한 국유지 토지개발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간 재정 측면을 주로 고려했던 국유재산 관리‧처분도 혁신성장‧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대해 매각‧임대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조사된 하구 중 절반 이상의 수생태계 건강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2017년 한 해 동안 하구 108곳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한 결과 48곳이 어류의 건강성이 ‘좋음 B’ 등급 이상을 받은 반면, 87곳이 수질오염지표로 사용되는 부착돌말류의 건강성을 ‘나쁨 D’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하구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강 등 대형하구를 제외한 325곳을 조사하며, 지난해까지 203곳(421개 지점)을 수행했고 올해는 122곳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 방식은 수생생물을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로 나눠 수변식생과 함께 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4개 분야의 조사항목별 건강성을 ‘매우 좋음 A’부터 ‘매우 나쁨 E’까지 5등급을 매겨 평가한다. 저서동물(1차 소비자)의 건강성은 105곳이 ‘보통 C’ 등급 이하를 받았으며, 수변식생은 89곳이 ‘보통 C’ 등급 이하를 받았다. 어류의 건강성이 ‘매우 좋음 A’ 등급인 하구는 동명천, 삼척오십천 2곳이며 수렴천, 신명천, 금천, 괴정천 4곳은 ‘매우 나쁨 E’ 등급을 받았다. 수변식생은 동해천, 장수천 2곳이 ‘매우 좋음 A’ 등급을 받았고 신명천, 용정천 2곳은 ‘매우 나쁨 E’로 평가받았다. 저서동물과 부착돌말류가 ‘매우 좋음 A’ 등급인 하구는 없었으며, 오방천, 칠량천, 호산천 등 3곳은 저서동물에서 ‘좋음 B’ 등급을 받았다. 부착돌말류에서 ‘좋음 B’ 등급을 받은 1곳은 척산천이며 냉천, 신명천, 수월천, 광각천, 비인천, 송천천, 갈두천, 방길천, 장수천 용정천, 미룡천 등 11곳은 ‘매우 나쁨 E’ 등급을 받았다. 108개 하구의 어류 출현 종수는 총 145종이고, 해역별로는 동해 104종, 남해 92종, 서해 57종으로 동해에서 출현종수가 가장 많았다. 출현 비중은 은어 21.0%, 황어 13.5%, 숭어 7.0% 순이며, 이들 어류는 회유성 어종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은어는 어릴 때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하천으로 돌아오는 바다빙어과 어종이다. 해역별 우점종은 동해 은어, 서해 가숭어, 남해 숭어이며, 모두 회유성 어종이다. 저서동물의 출현 종수는 총 312종이고, 해역별로는 동해 239종, 남해 199종, 서해 127종 순이다. 저서동물의 전체 우점종은 오염내성종인 깔따구류이며, 해역별로는 동해는 깔따구류, 서해는 뻘이 발달한 하구에서 서식하는 버들갯지렁이류, 남해는 기수역에만 나타나는 멜리타옆새우류다. 모든 조사항목의 출현 종이 닫힌하구보다 열린하구에서 더 많았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의 경우 열린하구에서만 출현했고 닫힌하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는 가시고기・칠성장어・한둑중개(멸종위기 Ⅱ급) 등 3종, 남해는 좀수수치(멸종위기 Ⅰ급), 꺽저기(멸종위기 Ⅱ급) 등 2종이 출현했고, 서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생생물(어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의 ‘매우 좋음 A’부터 ‘좋음 B’까지의 비율*도 열린하구가 닫힌하구보다 높아 건강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사계절 푸른 공원녹지 조성으로 미세먼지 걱정없는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7일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공원, 실내외 정원, 가로 녹지, 주민 참여숲 등을 만들어 나간다. 올해는 주민 참여숲 10개소 등 숲 조성에 15억 원, 가로 녹지 조성에 32억 원을 투입한다. 순천시는 사계절 푸른 도시 숲을 조성으로 열섬현상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숲은 나무줄기, 가지 그리고 잎의 미세구조를 통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흡착해서 농도를 낮추는 보이지 않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하여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의 미세먼지는 도심보다 평균 25.6% 낮고, 초미세먼지도 평균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순천시는어린이집 254개소 공기청정기 설치,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대기오염자동측정망 확대 구축,우수 녹색아파트 경진대회, 자전거 인프라 확추 등의 사업 등과 연계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범정부적 재생정책을 뉴딜(NEW Deal)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향후 5년 간 추진 전략을 담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27일 발표했다. 국토부는‘지역 공동체가 주도하여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조성,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3대 추진전략과 5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이를 위해 5년동안 50조 원이 투입된다. 먼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거지에 마을 도서관과 커뮤니티 시설 등 선진국 수준의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소규모 정비사업이 활성화 된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의 최저기준을 연내 정비하고 뉴딜 지역에 대해 내년부터 현황조사를 실시하는 등 생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침체한 구도심 지역에 청년 창업과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지역 혁신거점 250곳이 만들어진다. 창업공간, 청년임대주택, 각종 공공서비스 지원센터 등이 입지한 복합 앵커시설(도시재생 어울림플랫폼)이 총 100곳 이상 조성하고,국‧공유지, 노후 공공청사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창업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스마트 시티형 뉴딜사업 등을 통해 도심 내 혁신거점 공간을 총 50곳 이상 만든다. 문체부, 중기부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재생,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재생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어 총 100곳 이상의 지역이특색 있는 지역으로 되살아 날전망이다. 다양한 도시재생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지역에서 다양한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지역의 건축가 및 설비‧시공 기술자 등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터 새로이 사업자’로 지정받아 창업공간 임대, 초기 사업비 지원 등을 받고 노후 건축물 개량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새싹기업) 등은 총 100곳 이상의 구도심에 조성되는 시세 50% 이하의 창업 육성(인큐베이팅)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 특례 보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지역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뉴딜사업 선정 및 관리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전국 200곳 이상의 지역에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300곳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과정에서 주민, 영세상인이 내몰리지 않도록 둥지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올해 뉴딜사업 선정 시부터 둥지 내몰림이 예상되는 지역은 재생 지역 내 상생협의체 구축, 상생계획 수립을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추진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도시재생법 등 관련 제도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심 내 혁신공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계획 상의 특례 등을 부여하는 「도시재생 특별구역 제도」와 공공기관‧주민 등이 제안한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도시재생사업 인정제도」의 도입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금번 로드맵에서 제시된 다양한 뉴딜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내 선진국 수준의 기초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의 쇠퇴도를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혁신공간 조성 방안, 도시재생 사회적 기업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올해 말까지 도시재생법, 국가도시재생 기본 방침 등 관련 법‧제도와 계획을 정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뉴딜(New Dea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다양안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초기 사업비‧창업비 지원, 주택도시기금 융자, 컨설팅‧멘토링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난 23일 개막한 중국 ‘상해 국제 꽃 박람회’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실내 정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해 꽃 박람회’는 지난 2007년부터 12년째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꽃 박람회 중 하나로 오는 5월 6일까지 45일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조경 선진국을 포함한 15개국 34개 조경팀과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실내 정원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한 수상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지난 40여 년간 쌓아 온 에버랜드만의 조경 기술력과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상한 실내정원은 ‘비가 내리면 꽃이 오른다’를 주제로 꾸민 300㎡ 면적의 미니 정원이다. 동화 속 토끼의 시각으로 봄의 시작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신비하게 표현했다. 이를 위해 잔디와 목화씨로 초봄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파랑과 자주색 계열의 초화를 활용해 깊어 가는 봄의 정취를 표현, 남녀노소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동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작품을 디자인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의 김종보 책임은 “국제적인 꽃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조경 현장에도 문화와 감성이 녹아 있는 체험 공간을 확대해, 현대인들의 힐링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전 경기농림진흥재단, 이하 진흥원)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운영에서 손을 놓을 예정이다. 부천에서 열릴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한운영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박람회 주관을 하지 않는다”며 “도는 도 대로 예산을 가지고 알아서 할 테니 시는 시 예산으로 알아서 박람회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은 이미 진행 중인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는 6월까지만 관련 업무에 참여하고 이후에는 정원 관련 사업에서 전면 손을 떼게 된다. 부천시 한 관계자는 “도는 일반정원과 작가정원 용역 입찰만 하겠다고 한다. 나머지 콘텐츠하고 공원기반시설, 운영, 관리와 진행을 부천시에서알아서 하란다. 시는 시 대로 도는 도 대로 하자는 입장이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도에서 하는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정원을 왜 유통원에서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들었다. 농림진흥재단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니 정원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관사를 도에서 선정하라고 하니할 곳이 없다고 한다. 농식품은 성격이 안 맞으니까 못한다고 하면서 이제 와서 맡을 수 있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업무가 배제되면 대책을 세웠어야지 갑작스럽게 이러는 게 어디 있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도내 산하·공공기관을 24개에서 17개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처음에는 폐지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존치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지난해 3월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단의 사업 조항에서 ‘도시녹화 및 민간참여 활성화’ 조항이 삭제됐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진흥원의 설립목적이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저렴한 공급’이기 때문에 “녹화사업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진흥원의 업무가 경기도로 이관된다 하더라도 업무 안정화를 위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불과 1년 만에 진흥원이 녹화사업 관련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의 정원박람회 사업 배제는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016년 추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방안’ 용역 결과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담당과에서 직접 수행을 하게 된다. 과에서 업무를 진흥원에 위탁했던 것을 직접 수행하겠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진흥원이 그 업무와 멀어지게 된다. 요청을 해서 그렇다”며 단순 용역 결과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매회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경기정원박람회 특성상 중간 역할을 해오던 곳이 갑작스레 빠질 경우 연속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진흥원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작가정원 진행 노하우와 관리, 운영상 개선사항 등 지난 5회에 걸쳐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경험이 사장된 채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도와 시와 진흥원이 같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진흥원은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까지만 하고 경기도가 직접 할 예정이다. 도 내에 정원문화팀이 생긴다"며 "자세한 건 30일날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5회째 정원박람회를 운영해 오며 경기도내 곳곳에 조경가든대학과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왔다. 또한 진흥원이 만든 정원 관련 프로그램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되고 있으며, 정원 작가들의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지난 26일 '꽃 피는 서울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숲과 정원의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기업·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지난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문화 창달에 기여한 32명이 수상했다. 먼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서는 이경헌 현대자동차 상무, 황선우 우리은행 부지점장 등 6명이유공기업 부문에서, 서울시민정원사, 나무돌보미, 골목길가꾸미 등 17명이 유공시민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박상백 환경과조경 부장, 그린핑거스, 김연재 단국대 학생 등이 표창장을 받았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유공 표창에는 강호균 한화그룹 상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등 4명이 수상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골목마다 동네마다 꽃피고 아름다운 정감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협력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숲과 나무를 통해 미세먼지도 절감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국 사립식물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2338억 원에 달하지만, 국·공립 식물원 대비 가격경쟁력 부족,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국‧제지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이 최근 한국조경학회지 185호에 발표한 ‘사립식물원 공익적 기능의 중요도 및 가치평가 연구’에 따르면 전국 사립식물원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2338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립식물원의 공익적 기능을 보전하기 위한 1인당 지불의사금액(WTP)은 1만 2234원으로 도출됐다. 사립식물원은 환경·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 환경적 측면에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식물 유전자원의 관리와 현지 외 보전 기능을, 사회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바탕으로 도시민들의 자연친화적 문화·교육 및 여가 공간의 기능을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들은 사립식물원의 ‘식물종과 자연토양의 보전’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경제적 가치로 추산하면 사립식물원의 ‘보전’ 기능은 연간 약 547억 원의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논문은 “국내 식물원 문화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견인한 사립 식물원은 유사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분야에 비해 국가 및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왔다”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경우, 취·등록세, 재산세,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등의 면제 또는 감면으로 운영에 소요되는 일반 운영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사립식물원은 일반서비스업과 같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식물원은 자체 운영 수입이 전체 예산의 25~50%를 차지하며, 나머지 50~75%는 공공기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공공기금의 4~45%는 정부보조금이 차지한다. 이에 논문은 “국내 사립식물원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원 관련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식물원의 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수목원‧정원법’에 빠져있는 사립식물원 운영 및 관리에 사항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립식물원의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관련 비용 및 전문컨설팅 지원, 권역별 국‧공립 및 사립식물원 간의 협력적 운영 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가드너, 플로리스트 등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은 중학생들이 농업 관련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직‧간접 농업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에서 일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업체험 교육콘텐츠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씨앗부터 플라워카페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 디자인하기, 파종하기, 새싹 키우기, 음식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압화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연계된 직업으로 ▲가드너 ▲화훼 육종 재배가 ▲식용 꽃 재배 요리사 ▲플로리스트 ▲플라워 카페 운영자 ▲종자 품질 관리사 ▲화훼가공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토마토 재배부터 판매까지’ 프로그램에는 토마토 씨앗 심기부터 키우기, 비료주기, 수확한 토마토를 이용해 요리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기까지의 과정이 12회에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할 수 있는 ‘미래 농업 직업’으로는 ▲농산물 코디네이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토양환경 전문가 ▲치유농업 전문가 ▲식물 조향사 ▲농업드론 전문가가 소개된다. 모든 직업은 3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제공되며 직업의 역할과 필요성, 최근 동향, 직업에 필요한 자질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진로 프로그램 및 동영상은 교육부가 운영 중인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서도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을 주어로 고민 중인 예비 조경비평가들을 대상으로 ‘2018 조경비평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조경 작품, 조경가, 조경 경향 등을 소재로 한 비평 원고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60매 내외로 1인당 1작품만 접수가 가능하고, 원고 첫 장에 본인 연락처를 명기해야 한다. 문서 파일은 아래아 한글로만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사진이나 그림, 도면을 첨부할 수 있다. 사진과 그림, 도면 등은 원고 분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0월 8일까지 이메일로 원고를 접수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개별 통지 및 월간 ‘환경과조경’ 12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1편에는 상장 및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조경비평상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평화와 휴식을 주제로 '한평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가로 1.8m, 세로 1.8m의 공간을 정원으로 연출하는 것으로 고양시민 1명 이상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디자인, 연출 방법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3월 31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총 20개의 정원을 선정하고, 정원 연출 비용으로 각 1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소원등 달기 이벤트, UCC 영상 콘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소원등 달기 이벤트’는 소망하는 일이나 평화 통일을 향한 염원 등 남기고 싶은 소원을 꽃박람회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댓글로 달면 50명을 추첨해 ‘소원등’을 달아 주는 행사이다. 예전 꽃박람회에서 찍은 사진, 영상이나 아름다운 꽃 영상 등을 활용해 꽃박람회 홍보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하는 'UCC 영상 콘테스트도'도 진행중이다. 응모기간은 4월 7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꽃박람회 재단은 “이번 꽃박람회는 시민의 참여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꽃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가 천호동 일대 지역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맞춤형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천호 1·2·3동으로 면적은 약 2.3㎢이다. 천호동 일대는 2001년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시작으로 2003년 천호 뉴타운 지정, 2005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2014년 ‘2030 서울플랜(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중심지체계 중 지역중심지구로,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의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어 구의 주요 개발 거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서울시 정책변화 등으로 이러한 개발계획 추진이 지연됐고, 2014년 이후 정비구역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그동안 방치된 지역 기반시설, 주택 이면부 등 주거환경의 급격한 노후화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종합관리계획에서는 단기적으로 유형별 개발방향, 주거환경 저해요인 개선, 지역 활력 증진에 대한 계획을 담고, 장기적으로는 천호동 지역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담아 2018년 말까지 완성한다. 구체적으로 ▲주거지 도시재생사업 추진방안 마련 ▲기반시설 정비방안 마련▲도시관리계획 수립 검토 ▲기타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정책에 따른 전략적 계획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낙후된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구역 해제지, 지하철 역세권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 개발 방향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서는 2014년 추진된 ‘10분 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와 2017년 3월 완성된 ‘서울시 생활권계획’을 활용한다. 지역에 꼭 필요한 공공체육시설, 공원 등의 수요와 인구밀도를 고려해 지역을 선정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천호동 일대 정비구역 해제지역에서 맞춤형 희망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과 현 정부 핵심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지 선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남4구 중 도시재생 사업지 개발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천호동 일대에 생기를 불어넣을 도시계획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다”며, “지역별 특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국토부와 서울시의 관련 정책동향도 면밀히 파악해, 적극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산림청과 전라남도, 순천시는 오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숲 정원 활성화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 부대행사로 숲 정원 조성의 개념 정립과 활성화를 위한 선진 국가 사례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정원의 도시로서 순천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차에는 '사람과 숲의 새로운 관계'와 '숲 정원 조성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2개 세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세션발표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가치와 미래’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가 ‘숲 정원 구성과 식재 디자인'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가 ‘정원관광 활성화 전략’ ▲송태갑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이 ‘오래된 미래 숲 정원’에 대해 발표하고, 후미야키 다카노, 가네키 노리코, 무라타 슈이치가 참석해 일본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한젬마 아트 디렉터가 토론을 펼치게 된다. 2일차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수목원과 한국정원, 도시숲과 황지해 정원 등에서 진행되는 현장토론과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정의당은 도시공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가는 것에 비해 정책적으로 등한시했던 정부의 모순된 정책을 바로 잡겠다며, 도시민 모두가 도시공원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공원 공유선언’을 발표했다. 정의당 지속가능한 생태에너지본부는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당대표가 직접 나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공원 공유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의 심각한 악화가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반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도시공원은 오히려 2020년이 되면 53.4%가 사라질 수 있는 일몰제를 앞두고 있어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정의당은 이런 상황에서 특례사업 등을 통해 도시공원을 계속 개발하여 없애는 정책을 펴는 것은, 한편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려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도시공원 공유선언문에서는, 지난 22일 발표된 대통령 개헌안에서 제126조에 ‘지속가능’성 개념을 포함하고, 제128조에 ‘토지의 공공성’을 명시함을 환영한다며, 실질적인 토지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첫 단추는 3년 뒤로 다가온 ‘도시공원 일몰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예산 확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유재인 도시공원을 지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6.13 지방선거에서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공약 개발과 사회적 협약을 만들어 갈 것 ▲국비지원, 지방재정 특별회계편성, 시민들과 함께 시민토지신탁 운동 전개 등 다양한 공공재원 마련을 통해 도시공원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정의당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우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서 개인 사유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 국공유지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자동해제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전담부서 신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 대통령이 후보시절 도시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서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나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국토교통부 산하 녹색공원정책 전담부서(녹색공원과)를 신설하고, 산림·조경 분야 전문직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개념과 실재 사이를 어떻게 푸느냐가 결국 설계다. 2명이 서로 대립적인 구도를 상정해 개념과 실재 사이의 설계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 '조경이상'이 지난 23일 한국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강연을 개최했다. 조경이상의 첫 토론 주제는 '개념과 실재의 짜릿한 간격'으로 이호영 HLD 소장이 실재를 위한 디테일의 중요성을,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 낼 개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립되는 주제로 설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말하고자 함이다. 이호영 소장은 "HLD에서는 개념을 잡을 때 공간에 구현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형태 위주로 개념을 잡음으로써 실재화되는 공간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많은 조경설계자가 거창한 개념을 말하곤 하지만 이것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논리의 비약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모습에 실망했고 나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설계 개념이 공간에 100% 실재화된 사례는 없다. 행정적, 예산적, 시공적 제한뿐만 아니라, 이들이 뒷받침돼도 기본계획부터 시공 사이에서 수많은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기본계획에서 실시설계로 넘어가는 과정, 실시설계에서 시공 사이의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지 않도록 치밀한 준비로 실재에서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이 대세다.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어졌다"며 실제로도 개념에 대한 논의가 사라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렇지만 "실재가 개념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은 "좋은 광장을 만드는 것은? 광장을 만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국가를 국민을 보호한다는 덮개의 이미지를 뒤집어서 국민을 담아내는 그릇의 개념을 공간적으로 풀은 것이다. 김 교수는 "건축과 예술은 돈에 의해 지어진다고 해서 사회적 요구를 설계에 담아낼 수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집어서 조경으로 풀어내는 것이 개념이고 설계의 역할이지 않을까?"라며,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치고 객석에서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디테일있는 공간을 설계하려면 적정 대가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호영 소장은 "그 부분이 최대의 고민이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나감으로써 이를 풀어나가려 애쓰고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노력하다보면 바뀌는 날도 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조경이상은 30~40대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으로 조경설계사무소의 소장 및 팀장급 조경실무자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 한국조경학회 차기 회장에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에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추대됐다. 감사에는 박용진 강릉원주대 교수가 추천에 의해 선임됐다. 한국조경학회는 23일 고려대 생명과학관 동관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상석 교수와 조경진 교수는 차기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돼 내년부터 2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상석 차기 회장은 공약 발표 시간을 마련해 ‘3대 정책방향’과 ‘10대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차기 회장은 조경분야를 둘러싼 시급한 현안으로 ▲대학을 둘러싼 외부환경의 변화 ▲저조한 학회 회의의 활동 ▲건축‧산림‧환경 등 관련분야의 영역 확장▲조경진흥법의 실효적 집행 미흡 ▲조경 관련 법규 및 기준의 개선 ▲공원일몰제와 도지재생의 정부 과제 대등 등을 열거하며,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소통과 혁신의 새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3대 정책방향으로 ▲학술여건 및 교육지원 강화 ▲산‧관‧학 협력체제 구축 ▲제도 개선 및 정책기능 강화 등을 꼽았고, 세부 10대 정책으로 ‘▲학술발표대회 활성화 ▲젊은 조경가 참여 확대 ▲침체된 연구회 조직 개편 ▲R&D를 통한 조경학 및 기술 발전 ▲2022 IFLA 성공 개최 준비 ▲정부 네트워크 구축 ▲도시재생 및 공원일몰제 등 정책제안 강화 ▲조경진흥법 실효적 집행 ▲학회 재정 확충 ▲열린 학회 지향’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고령화, 나홀로족,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21세기 사회‧환경 흐름 속 혁신적 사고로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수석부회장에 추대된 조경진 교수는 한국조경이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 열리는 IFLA 광주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조경분야와 학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며, “2022년을 대비해 학회의 성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계 속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조경학회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예정인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와 한국조경사회와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 있다. 우수한 조경 공간을 시상하는 ‘제9회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이 5월 31일까지 3개 부문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에 따르면 올해 조경문화대상은 조경진흥법에 의한 정부 지원에 의해 치러진다. 이 밖에 조경디자인캠프는 ‘인구절벽 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촌 조경 탐색’을 주제로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정년퇴임 교수 공로패 증정식에 ‘정기호 성균관대 교수, 김학범 한경대 교수, 김재식 전북대 교수, 김민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오구균 호남대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올해 우수논문상에는 ▲신구대 변재상, 신상현, 안성로 교수의 ‘국가직무능력표(NCS) 기반 조경분야 교육과정 개발’ ▲김유리 마포구청 주무관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녹지 보상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채발행과 보상우선지역선정’ ▲제주대 조상만, 현철지, 박수국 연구원의 ‘여름철 인간 열환경지수에 미치는 가로수의 영향 분석’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저술상에는 ‘미술로 본 조경 조경으로 본 도시’를 쓴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수번역상에는 ‘도시침술’을 번역한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이 선정됐다. 전국 41개 대학 조경학과의 우수졸업생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자연환경복원법 마련을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23일 가든파이브 툴동에서 제19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등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신영철 대진대학교 교수가 ‘생태계보전협력금 산정 합리화 방안’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가 ‘자연환경관리 지속가능한가?’ ▲김성봉 환경경제학회 박사가 ‘생태계 보전협력금 재원의 효과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날 임상규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연환경복원법(가칭) 정부입법을 위해 환경부가 용역을 시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깊게 논의되고 있다. 과거 반세기 동안 국토개발을 목적으로 자연을 훼손했다면 앞으로 그 기간만큼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을 지키는 반세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회장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발맞춰 자연환경인의 지속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회원 상호 간의 정보교환, 기술개발과 활용, 타 분야와 융합을 통해 당면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연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연보전국장 시절 생태복원 전문 업종을 신설하려 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정부가 생태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새로운 전환의 찬스가 왔다”며 복원업 신설의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기상이변으로 인해 환경정책의 변환이 요구하는 시점이다. 환경부 정책이 오염물질 치유를 넘어 시민들이 자연과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생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으로 가야 한다. 그에 따른 생태복원기술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 생태복원 기술이 현장에 투입되고 국민들에게 생태적 가치를 누리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생태복원 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협회와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구가 해방촌 도시재생에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용산구가 용산2가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제3기 해방촌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임원선거’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주민협의체 회원(투표권자) 612명 중 83명이 참여, 14%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에서 하성수 씨가 대표로, 곽기영 씨가 운영운원장으로 선정됐다. 임원 임기는 내달부터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이 종료되는 2020년까지다. 하성수 신임대표는 “물리적 재생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의 재생이 더 중요하다”며 “해방촌 주민끼리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신임대표는 현재 용산2가동 자율방재단장 및 13통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제1,2기 주민협의체에서도 경제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협의체 주요 역할은 경제·주거·공동체 분과별 주민 의견을 수렴, 도시재생에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는 어린이 사생대회, 추석맞이 떡 만들기 등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여러 이벤트도 벌였다. 구는 28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해방촌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단장 김성수 부구청장)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와 긴밀히 소통,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방촌은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지정됐다. 2017년 4월 서울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방촌 도시계획 활성화계획(안)이 가결됐으며 2020년까지 마중물 사업비(국시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마중물 사업은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신흥시장 활성화,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주민역량강화 지원 등 8가지다. 특히 HBC가로, 남산가는 골목길, 역사문화 탐방로 등 2.5km 구간에 걸친 테마가로 조성이 완료되면 해방촌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배움터’ 활동도 인기다. 지난해 ▲해방촌 공방인과 소품 배우기 ▲책방이 말을 걸다 ▲도시 현상을 말하다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올해도 새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하수관로 유지관리, 공중선 정비 등 11개 협력 사업에 예산 7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새롭게 선출된 주민협의체 임원들과 함께 해방촌을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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