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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가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변경돼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받는다. 전북대는 정원이 치유공간으로 위상이 높아지는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자원융합학과를 2025학년도부터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교육 커리큘럼을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3월 개설된 생명자원융합학과는 생명산업 분야와 농촌자원 분야를 융합한 전문역량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특히, 수능시험과 관계없이 만학도와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매해 수시와 정시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해 왔다. 전북대 관계자는 “설립 후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졸업생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인재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택했다”며 “정원 중심 치유분야 전공학과로의 변신을 통해 현재의 수요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 미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치유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정원 중심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은 치유정원, 치유농업, 원예치유 및 동물매개치유 분야를 다루게 된다. 또 조경기사, 화훼장식기사 및 식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 안득수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장은 “여가혁명 시대에 정원의 역할은 상상 그 이상이 되어 가드너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상 또한 높아져 가드너라는 직업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생 이모작을 위한 최고의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수원시가 장안구 송원로 등 4개 노선에 맞춤형 나무·초화를 심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열린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도심 속 휴게형 가로숲길 조성 사업’은 단순한 보도 공간을 휴식, 지역 문화 활동일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장안구 송원로, 권선구 동수원로 등 2개 노선에 휴게형 가로숲길 2.8㎞를 조성했다. ▲고산향나무(블루엔젤) 등 교목 443그루 ▲ 배롱나무(핑크벨벳) 등 관목 9821그루 ▲ 꼬리풀 등 다년생 초화 3만8986송이 등을 심었다.또한 등의자 5개, 1인용 벤치 28개, 매너 블록 175m 등 휴게시설도 설치했다. 하반기에는 장안구 만석로, 권선구 서부로 등 2.8㎞ 노선에 휴게형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생활권 주변 통학로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도로(보도) 유휴부지에 가로숲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수원은 그린시티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가로수를 통한 도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도시숲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속해서 가로숲길 조성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청군은 ‘마을 수호신’으로 불리는 노거수 등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호수·노거수 정비사업’은 마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보호 가치가 높은 보호수와 노거수 중 정비가 필요한 나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최근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보호수와 노거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군은 2000만 원을 들여 외과수술, 영양제 공급, 고사지 및 위험지를 제거해 노거수의 좋은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해마다 읍면의 보호수 및 노거수 정비 대상을 일제 조사해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12그루의 나무에 대한 정비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각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보호수와 노거수는 평화와 안식의 장소이자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현재 산청군 보호수로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감나무 등 총 48본이 지정됐다. 노거수는 나무 수령이 오래된 당산목, 풍치목, 정자목 등이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호수와 노거수 정비사업을 추진해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쉼터이자 마을의 상징목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내에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관리도 예술섬)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에 따르면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고군산군도 내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를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6일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시는 그동안 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특히 사업대상지의 74% 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시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와 관련된 공모지침서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자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절차를 인용해 투명한 과정을 통해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예술을 테마로 하는 예술섬 특화방안을 기본원칙으로 ▲3000억원 이상 사업계획 및 사업성 제시(군산시 제공 기본 컨셉을 참고하되 사업계획은 자율) ▲건실한 업체 참여를 위해 재무 능력 요건 제시 ▲인센티브 사업은 본 사업의 손익계산 등 통해 필요시 제안(사업 종류 자율) ▲사업 및 인센티브 사업의 인허가 타당성 제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공모지침서에는 신청 자격과 사업계획서 작성 기준 및 평가 방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토지공급, 사업협약 등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시는 공모 내용에 대한 질의 접수와 답변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며,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 각종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서 작성‧접수와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군산시수협 토지 확보 후 사업협약 체결의 순으로 절차가 진행되며, 사업협약까지는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관리도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특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약 1.2㎢에 해안선 길이 7.3㎞, 군산 육지부에서 약 24㎞ 떨어져 있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섬이다. 인근 장자도까지는 2017년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이용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장자도에서 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섬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주민, 대학생의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도는 내달 11일까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대학생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2024년 경기 더드림 재생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가 내달 11일까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대학생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2024년 경기 더드림 재생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경진대회는 도시재생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2025년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 아이디어 부분을 새롭게 신설해 청년층의 관심 유도를 목표로 한다. 공모 분야는 주민참여와 대학생 아이디어 두 가지로 나뉜다. ▲주민참여 분야에는 도내 도시재생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맞춤형 콘텐츠 계획 등 주민공모사업 아디이어를, ▲대학생 아이디어 분야에는 거주지가 경기도인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정예산 1억 원 범위에서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참가자들은 제안사항의 실현가능성, 창의성, 지속성 등의 평가항목 중심으로 예선 서류심사와 본선 발표평가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4개팀 총 8개팀이 시상을 받게 된다. 시상금은 총 2400만 원으로 ▲대상 2개팀 각 상금 500만 원 ▲최우수 2개팀에 각 상금 300만 원 ▲우수 4개팀에 각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연령, 성별, 지역 등 도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경기사랑 도민 참여단 40여 명이 본선 발표심사에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평가를 실시하고, 주민 참여행정 실현과 더불어 도정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9월 11일까지이며, 주민참여 분야는 관할 시군을 통해 대학생 아이디어 분야는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공고문, 제출서류, 심사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센터 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완도군이 노화 미라항 어촌뉴딜3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2021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미라항 어촌뉴딜 사업은 지난 2022년 5월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기본 계획 수립, 올해 7월 시행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어 8월 공통·특화 사업에 착공했다. 총 사업비 10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미라 전복 활력 센터 ▲대대손손 복지센터 ▲미라 어촌 활력 공원 ▲복합 선착장 조성 ▲동천항 기항지 개선 ▲안전시설 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선착장 등 낙후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전복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복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주도적으로 사업 목표와 비전을 수립했다”면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살기 좋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국립자연휴양림이 보유한 국가산림문화자산 6선을 소개했다. 16일 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산림과 관련해 생태적, 경관적, 학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산림청 주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선정된 자연휴양림은 ▲경기 가평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경기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경북 봉화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강원 인제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울산 울주 ‘국립신불산폭포휴양림’이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오두막동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자연휴양림 숙박시설로 자연휴양림 건축의 시발점이다. 또한 자생식물원은 국내 유일의 자연휴양림 부설 자생식물원으로 산림휴양과 생태교육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산음자연휴양림의 숲해설코스는 국가에서 정책적인 목적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을 최초 도입한 코스로 자연휴양림 이용과 산림복지서비스 발전의 전환점이 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청옥산자연휴양림의 무림당은 우리 강산이 이토록 푸르게 가꿔지는 데 시금석이 되었던 임업인들의 노력이 깃든 곳으로, 1980년대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하던 인부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던 시설이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의 이단폭포와 신불산폭포휴양림의 파래소폭포는 휴양림 내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이며 소중하게 보전해야 할 문화자산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자연휴양림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산림 휴양공간이며, 국가산림문화자산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품은 가치 있는 숲”이라며 “방학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국립자연휴양림에 있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섬 식물자원의 생리활성 평가 연구의 결과로 46종의 생물기능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16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도서·연안 지역에 분포하는 토종 자생식물 대상으로 ‘도서·연안 생물자원 커스터마이징 활용 및 고도화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항염·면역·항균 활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44개 섬에서 수집한 46종의 토종 자생식물에 대해 꽃, 열매, 줄기 등 부분별로 추출한 식물추출물의 기능적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31종의 식물추출물에서 항염 효과를, 24종이 면역 증진 효과를, 11종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는 많은 섬과 연안이 분포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의 추출물은 풍부한 생리활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 과학 연구 및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일부 화합물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가 생물자원의 정확한 연구와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자원관은 연구를 통해 구축한 토종 한국 식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향후 연구 목표로 활성 관련 화합물의 분리 및 특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한국 토종식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생체 시료의 활용과 개발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세이지(SEGE) 출판사의 국제 학술지(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국내 자생하는 토종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한 효능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 생물자원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원천 소재로서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용 자원 발굴과 정보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에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획기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법률적 제약, 사업비 조달 어려움 등으로 주택 정비가 어려웠던 저층 주거지역에서 건축규제 완화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 설치 등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지에서는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역 내 소형주택의 신축·리모델링 촉진을 위해 각종 건축기준을 완화 받는다.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조경면적·용적률·건폐율·대지 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을 위한 시비 2억 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 건축주가 실질적으로 개별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휴머네이터(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시켜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건축주의 사업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업비 30억 원까지 대출 이자의 최대 3% 지원 및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전 순찰·간단 집수리·무인 택배보관함·중고거래 안심존 등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도로·공용주차장 등 주민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도 지원한다. 도로․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에는 시비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시 주거환경개선자문단 및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휴먼타운 2.0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사업 추진의지 ▲사업효과 등을 심사 후 최종 선정해 오는 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 가능한 지역이나 모아센터 조성이 가능한 건축물이 확보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휴먼타운’ 공모 대상지는 필수 요건으로 면적 2만㎡ 이상, 노후·불량 주택 비율 50% 이상, 제2종일반주거지역 이하 용도지역 및 건축규제가 있는 용도지구에 충족하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그 외 정비사업 미추진 지역으로 기반시설은 비교적 양호하나 건축물 노후·불량 등의 문제로 주택 정비가 시급한 지역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용도지역·지구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포함), 전용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에 해당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 중 비(非)아파트 주택공급 대책으로 국토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시와 협의를 통해 향후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 공모 신청도 검토된다. 시는 휴먼타운 사업 선정 대상지 중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 요건에 부합하는 지역은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앞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개별 주택정비를 활성화해 서민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휴먼타운 사업지를 지속해서 확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RE100 펀드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도입하는 등의 기후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기후·돌봄·기회·평화 등 4개 경제 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날 기후경제 분야 사업이 세부적으로 공개됐다. 우선 도는 신규프로젝트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경기 RE100 펀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경기 RE100 펀드는 경기도 내 미활용 국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전력은 RE100기업에 공급하면서, 발전 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정책이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45년까지로 주차장, 도로 유휴부지, 자전거길, 대학교 용지 등에 15㎿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 설립해 발전소 건립과 펀드 운용 등 사업을 담당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시군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의 참여를 유도를 위해 올 하반기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독자적 기후 데이터 확보로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위해 경기 기후위성이 추진된다. 민관 협력으로 2025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6년 기후위성 발사가 목표다. 도는 기후위성을 통해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 도의 기후 위기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격차(클라이밋 디바이드) 해소와 건강피해 구제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경기 기후보험을 추진한다. 기후격차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준비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에 발생하는 격차로 김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도는 경기도민이 기후재해에 따른 감염병,온열, 한랭질환 등 질병 진단 시 일정액을 지급하고 취약계층의 경우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원전 1기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충을 목표로 시화호 일대를 재생에너지 단지로 전환하는 RE100특구 조성, 경기RE100 정원 조성, 공용전기요금제로아파트 등의 사업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임기 전반기 동안 경제, 기후, 외교,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반기에도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도시계획 분야의 심의 또는 자문 역할을 하는 도시계획위원회의 민간위원을 14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도시계획(경관·디자인, 부동산 포함) ▲건축 ▲방재·토목 ▲교통 ▲환경 ▲조경 등 도시계획 관련 6개 분야에 선정된 19명의 위원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법령이 정한 사안에 대해 위촉일로부터 2년 간 심의 및 자문을 담당한다. 응모자격은 ▲모집분야 관련학과 조교수급 이상 ▲박사학위 소지자 ▲건설 분야 기술사 또는 건축사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연구책임자급 이상 등 관련 분야 학식과 경험을 갖춰야 한다. 신청은 지원서, 자격, 학위, 경력 증빙자료 등을 구비해 시 도시기획단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주관한 국제심포지엄이 14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산림생물 분야 세계 석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생물다양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모색했다. 기조 강연자로는 폴 스미스(Paul Smith) 국제식물원보전연맹 사무총장과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협회장이 나섰다. 이어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산림생물다양 보전’을 주제로 한 세션Ⅰ 발표에서는▲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관이 ‘아시아 거점 생물다양성 보전과 네트워크 운영 현황 소개’ ▲에이미 브린 미국 모튼수목원 박사는 ‘메타콜렉션 프로젝트와 수목보전 현황’ ▲다비트 카라지슈빌리 조지아 바투미식물원 부원장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서아시아지역 식물원 현지외 보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후위기 대응 종자보전·연구’를 주제로 한 세션Ⅱ 발표에서는 ▲나채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야생식물종자실장이 ‘미래식량 위기대응 한국형 작물재래원종프로젝트’ ▲팅슈앙 리 중국 쿤밍식물원 연구소장이 ‘쿤밍식물학연구소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연구현황’ ▲피오나 헤이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교수가 ‘국제농업개발연구자문기구 유전자은행의 종자보전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 야생종자의 영구저장을 목적으로 조성된 글로벌 백두대간 시드볼트의 국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 종자를 시급히 보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BGCI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기조강연에서 “BGCI가 주도하는 Global Tree Assessmen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적색 목록 평가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 6만여 종의 수목 종에 대한 최신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 세계 모든 수목 종 가운데 3분의 1이 멸종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 중 2800여 종 이상이 ‘위급’ 상태”라며 “세계 각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는 최소 1만 8000여 종의 수목 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멸종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협회장은 “사립 정원과 수목원은 지역 사회 공동체와 함께 생태 문명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위협받고 있는 수목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드볼트를 통한 중복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기조 강연과 세션 발표가 끝난 뒤에는 ‘기후위기 대응 시드볼트 종자보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강신구 박사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백두대간 시드볼트의 중복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BGCI 회원 네트워크 통한 국제협력 강화 등 생물 다양성이 높은 국가와의 종자저장 네트워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글로벌 행동 실천’ 행사도 마련됐다. 종자 기탁식에는 조지아 바투미식물원(14종 14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원(40종 40점), 공주대(56종 65점), 천리포수목원(45종 45점) 등 국내·외 유관기관 및 수목원이 야생식물 종자를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 발굴을 위해 ‘제11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를 공모한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나라꽃 무궁화 명소’를 선정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 나라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대상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 조성한 무궁화동산, 가로수길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산림청에 공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지역은 서류심사와 전문심사단의 현장심사를 통해 ▲생육환경 적합성 ▲사후관리 적절성 ▲규모성 ▲접근성 ▲명소화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총 4개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4개소에는 무궁화 명소 지정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방문해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우리나라 곳곳에 무궁화 명소를 발굴하고 잘 가꿔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 전통정원에 관한 지식을 쌓을 기회가 마련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한국 전통정원의 이해’를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인위성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한국정원의 특징을 유적과 문화 등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좌 주요 교육 내용은 ‘정원고고학’을 통해 정원유적의 발굴과 보존에 대해 알아보고, 조선 왕실의 비밀정원인 ‘궁궐 정원’과 선비들의 문화가 담긴 ‘별서’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조선 후기 원예 애호’ 수업에서는 조선 후기 화훼 재배와 원예 취미 문화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 수업에서는 ‘대전의 정원’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와 연계 답사도 준비되어 있다. 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4일부터 대전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마감이다. 정유규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이번 강좌는 선조들이 향유한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 인문학 강좌에 대전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공원에 조성된 녹지가 아스팔트보다 3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특별 관측한 결과, 아스팔트와 녹지의 기온 차이는 평균적으로 3.1℃였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은 보라매공원의 그늘이 없는 아스팔트 도로와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에서 도로는 기상관측차량, 녹지는 이동형 자동기상관측장비(AWS, Automated Weather Station)를 사용해 특별관측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도로에서 관측된 기온은 녹지보다 평균 3.1도 높았고, 최고기온은 3.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 바로 위 노면에서 관측된 기온은 45.5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1.5m)에 비해 11.2℃만큼 높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온열질환환자는 2407명이다. 기상청은 폭염 시 대응에 관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을 휴대하는 등 준비 ▲그늘, 녹지 등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기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적극적으로 이행 ▲농작업 시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일사에 노출된 지면 부근의 온도는 평균적인 성인의 키에서 느끼는 기온보다 10℃ 이상 높으므로 낮은 높이에서의 밭일 등 작업에 주의 ▲키가 작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폭염에 활동을 자제하도록 보호자의 관심 필요 등 6가지 요령을 당부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면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 정도가 다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정읍 제일고등학교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읍시는 이 첫걸음으로 학교 담장을 철거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이 담장은 도로 소음으로부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정읍시는 정읍제일고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 신축사업을 지원하면서 담장과 육교 철거를 적극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내장상동 지역에 편중된 청소년 교육문화시설을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성동 지역에 조성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총사업비 65억 원 중 25억 원의 시비를 정읍교육지원청에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정읍제일고 구 관사부지에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을 조성 중이며, 이 공간은 지역 청소년들의 전용 문화공간으로서 자치활동 활성화와 역량 함양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제일고는 지역사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8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읍제일고 부지에 총 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원, 시비 86억 원)을 투입해 학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복합문화센터에는 교육문화관, 공공체육시설, 다목적재능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인근 마을 주민과 시청 방문 시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15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인도도 개설되며, 어울림정원도 함께 조성해 학교와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는 학교복합시설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정읍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대형 건설공사의 원활한 추진 지원을 위한 기술형 입찰 입·낙찰제도와 집행 절차·방법 전반을 개선한다. 14일 조달청은 300억 원 이상의 대형공사 입찰 시 계약상대자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설계하거나 기존 설계를 수정·보완하고 시공까지 수행하는 ‘기술형 입찰’의 전반적인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형 입찰 사업의 표준 입찰안내서를 마련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입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던 불합리한 입찰조건·독소조항을 개선한 표준 입찰안내서를 맞춤형서비스 사업에 우선 적용하고, 타 발주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사전 공개설명회와 입찰 주요정보를 사전공개해 업체의 입찰 준비 기간을 확대와 사전의견제시를 도입한다. 입찰안내서 작성 전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과 입찰조건을 사전에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해 입찰안내서에 반영한다. 또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모든 기술형 입찰에 대해 입찰안내서, 공사내용, 입찰참가자격 등 입찰 주요 정보를 입찰공고 전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한다. 건설업체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술제안이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의 제안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관급자재의 변경이 금지돼 기술제안 내용이나 범위가 제한됐지만, 수량 및 금액 변경을 허용하고, 전체 공사예산 내 자유로운 기술제안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기술제안서 평가 시 건축물 고유 특성을 고려해 보안성, 장래 확장성, 사후 활용성 등 세부평가항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제출서류 중 참고적 성격이 강한 도서는 전자파일로 접수해 설계심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방계약법 적용 기술형 입찰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 전환 시 조달청이 수의계약을 대행하고, 기술형 입찰 계약방법 사전검토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요청에서 공고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공정한 계약환경 조성을 통한 업계부담 경감, 기술경쟁 내실화를 통한 공공시설물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 표준 입찰안내서 마련 등 현장의 요구에 대한 개선점을 담았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이 필요한 고품질 공공시설물 적기 공급이라는 조달의 기본가치를 달성(Back to the basic)하기 위해, 건설업계와 수요기관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파악한 현장의 문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개선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그동안 도시계획 결정 절차에서 사용돼 온 ‘총독부 고시’ 명칭 사용을 중단한다. 시는 지난 1962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시가지계획령’이 폐지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사용된 고시명(총독부 고시)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시가지계획령’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 지배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 등을 규제할 목적으로 제정한 것으로 용도지역·지구 및 도시계획시설 등을 총독부 고시로 결정했다. 1960년대 ‘도시계획법(현 국토계획법)’, ‘건축법’, ‘도로법’ 등이 제정되면서 사라졌지만 용어·명칭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없어 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은 도시계획 등에 ‘총독부 고시’를 사용 중이다. 앞으로 시는 도시계획 결정 시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따라 최초 결정일만 명시하되 고시명인 ‘총독부 고시’를 기입하지 않을 방침이며, 나아가 ‘총독부 고시’ 명칭 정비·변경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법적·행정적 검토 및 관계기관과의 논의, 사회적 합의 등을 충분히 거쳐 고시 명칭을 일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총독부 고시’ 명칭 사용 중단을 시작으로 행정절차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를 한 번 더 들여다보고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명칭 변경은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논의 과정을 거쳐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지역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정원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도내 대표 민간정원인 베케정원을 찾아 정원산업 관계자들과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 민간정원 제2호로 지정된 베케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가 담긴 자연주의 정원으로 ‘천연 굼부리 위에 지은 집’으로 불린다. 굼부리는 제주어로 분화구를 뜻한다. 베케정원은 50여 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는 고사리의 집인 퍼너리정원을 비롯해 이끼·빗물정원, 폐허정원, 숙근초정원, 베리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봉찬 베케정원 대표, 박동완 제주도 공약실천위원회 대외협력분과장, 장병권 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 비롯해 산림·녹지·건설 관련 부서장들이 자리했다. 김봉찬 대표는 독일에서 폐수처리장을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뉴욕 도심 속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해외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제주의 오름과 초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 조성과 함께 도시 속에 정원을 꾸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오름에 초원이 많은데 환경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길, 길이 예술이 되는 곳을 만들면 엄청난 감동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권 회장은 “도시정원이 확대되면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도시정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계적인 사례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제주라는 도시 전체가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정원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 자원들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유의미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더 많은 논의와 지혜,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면서 조례 제정을 이뤄내고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조례 제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립미술관처럼 공유재산 공간 중에 먼저 변화를 시도해볼 만한 곳이 있는지 살피면서 도민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지방정원 신규 조성 등 정원 인프라 확충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정원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는 ▲생각하는 정원(한경면) ▲베케정원(효돈동) ▲머들정원(남원읍) ▲가시림 정원(표선면) ▲사월의 꿩 정원(구좌읍) ▲포레스트사파리 정원(조천읍) ▲초록생태마을 정원(애월읍) ▲원생정원(중문동) 등 총 8개의 민간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해안형 수목원인 국립새만금수목원에서 재배할 수종 연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대상지에서 ‘식물생육 환경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간척지의 식물생육 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되는 지역은 서해바다에 노출된 간척지로 땅의 염도가 높아 풀과 나무가 자라기에 어려운 곳이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해안형 수목원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하고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식물생육환경 연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현재까지 설치한 26개 시험구에 심은 120종 3,823본의 생육현황을 살피고 해안사구, 해안절벽, 염습지 등 간척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성을 분석해 해당지역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토양별로 식물의 생육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푸조나무’, ‘가침박달’ 등이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완공될 때까지 도입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식물연구를 통해 수목원 조성지 관리방안 및 식물관리기술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새만금 간척지의 토양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