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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개봉동 노후주거지 일대에 도심 속 경관 기법을 적용해 어디서나 ‘매봉산 뷰’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 49번지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이 일대를 미래 ‘신(新)개봉 생활권’의 핵심 지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역이 가진 교통·문화·자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변과의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한 원칙으로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 ▲특화 주거단지 조성 ▲교통체계 개편 ▲생활 편의성 향상 등 4가지를 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35층 내외의 1360여 세대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나며, 향후 예정돼 있는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생활권 중심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보행자 관점의 도심 속 경관 기법(View cone)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주요 보행로가 만나는 남부순환로~매봉산 구간에 통경 구간을 확보해 열린 도시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매봉산 인접 지역은 자연경관을 고려해 6~10층 내외의 저층 건물로 배치하고, 개봉중학교 인근은 일조권을 고려해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고척로․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예정된 점을 감안해 대상지 북측 모아타운(개봉동 20번지 일대)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를 계획해 순환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간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시는 신구로선 역세권 예정지인 점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및 상징적 경관 형성을 위한 특화계획도 마련했다. ▲매봉산 주변은 경관 조망 테라스형 주동 ▲학교 및 저층주거지 주변은 보행자를 위한 포켓공간을 형성하는 클러스터형 주동 ▲역세권 주변에는 도시경관을 고려한 랜드마크 디자인 특화 주동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 배치를 통해 단지 가치를 높였다. 아울러 개봉사거리 및 저층 주거지 중심으로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고척로와 매봉산 등 연접지형의 단차로 생긴 데크 하부공간에는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마련해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아타운 2개소, 신속통합기획 4개소(신청 준비 포함) 등 총 6개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일대 변화를 고려해 개봉사거리변에 공원,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 교통·여가·상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에 기획이 확정된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미래 ‘신(新)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으며 산업 규모는 2조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30세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식물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산업 투자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됐다. 반려식물 개념이 생긴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려식물 인구수, 산업 규모 등의 정량적 지표를 분석한 자료다. 청은 해당 조사를 위해 지난해 9월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한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현장 대면했다. 먼저 화분 등에 심겨 실내 공간이나 집 앞 마당에서 관리받는 ‘의존형 반려식물’과 정원이나 숲속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독립형 반려식물’로 구분하고, 1개월 동안 식물과 교감했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했는지를 항목별로 질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로, 이를 전국 인구에 적용하면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대별로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았고, 40대 13.2%, 50대 15.0%, 60대 이상 34.6% 순이었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로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으며, 마당 13.2%, 정원 10.7%, 숲 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식물 구매 비용과 기르는 기간 및 관리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총 2조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식물 자체 산업은 1조1856억 원, 화분·배양토·영양제 등 관련 산업 시장은 1조2359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반려식물 유형으로 보면 실내식물 연관 산업이 689억 원(55.7%), 자체 산업이 607억 원(51.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반려식물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국민 생활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려식물 기르기가 정서 안정에 주는 기대감이 큰 만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산업 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반려식물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혁신, 정책 기반 마련 등 정책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계적인 도시·건축·조경분야 전문가와 서울 시민들이 함께 삶의 질과 서울 도시품격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Nexus 서울 Next100: 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럼은 ‘Nexus 서울 Next100: 서울이 묻고 세계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의 100년 미래 공간 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이 희망하는 미래를 담은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포럼은 서울시 강병근 총괄건축가가 ‘서울의 질문: 100년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제목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해외 총괄건축가 파트너스인 ▲도미니크 페로 프랑스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 대표 ▲벤 반 베르켈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 대표 ▲위르겐 마이어 독일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영국 헤더윅 스튜디오 대표 ▲제임스 코너 미국 필드오퍼레이션 대표가 ‘세계의 답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괄건축가 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전문가협의체로 도시, 건축, 디자인, 지속가능성, 조경 등 각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포진됐다. 이들은 서울 도시건축 혁신 분야의 주요 이슈를 논의해 미래 서울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좌장으로 ▲구자훈 한양대학교 교수 ▲최문규 연세대학교 교수 ▲맹필수 서울대학교 교수 ▲존홍 서울대학교 교수 ▲오웅성 홍익대학교 교수 ▲도미니크 페로 ▲벤 반 베르켈 ▲위르겐 마이어 등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전 등록한 시민들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서울이 미래 세대까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풍납동의 방치된 부지에 세계 5개국의 특성을 담은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 송파구는 장기간 방치된 풍납동 보상완료 부지 7곳에 2027년까지 ‘세계정원’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국가유산청과 서울시로부터 9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대상지는 풍납1‧2동 보상완료 부지 32만㎡ 중 1만1000여㎡ 규모로 해당 지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풍납동 지역은 1990년대부터 풍납동 토성의 문화유산 가치가 확인된 곳에서 토지 보상과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 보상 규모는 연평균 약 60필지인 8000㎡ 규모로 최종 보상 완료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문제는 보상 후 철거된 부지가 오랜 기간 공터와 주차장, 나대지 등으로 남겨졌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역 슬럼화, 주민 정주 여건 악화, 도시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방치된 부지에 꽃, 나무, 휴식 공간 등 시설물이 최소한으로 들어가는 정원을 조성해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 생활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은 총 5개 나라 특성을 반영한 ‘여권 없이 떠나는 집 앞 세계정원’을 주제로 조성된다. 다년생 꽃과 키 작은 나무 등을 심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우선 올해 3개 권역에 한국, 영국, 프랑스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정원은 조선시대 매화, 영산홍, 옥잠화 등을 심어 전통의 운치를 살린다. 영국과 프랑스 정원은 각각 ‘코티지 가든’과 ‘쁘띠 베르사유’를 모티브로 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과 네덜란드 정원 기법을 담은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1단계 정원 조성을 시작하면서 풍납동 핵심특화가로와 탐방로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정원을 활용해 도시개발의 장애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한 ‘정원도시 서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 일상에서 정원을 즐기고 나아가 정주 환경 개선과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 활성화까지 이끄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서면교차로 교통섬에 계절에 따른 여러 식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형 정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부산 서면교차로 교통섬을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서면교차로 상징정원 조성 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진구 부전동 573-1번지 일원 서면교차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중심지다. 과거 회전교차로로 만들어져 ‘서면로타리’로 불렸으나 범어사~범내골까지 지하철 1호선 구간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산탑이 사라지고 평면교차로화 됐다. 평면교차로 공사로 5곳의 교통섬이 만들어지면서 2000년 초 녹색도시로서의 변화를 알린 바 있다. 공모 대상지는 녹지공간 약 5000㎡ 규모로 공사비는 약 4억5000만 원, 설계용역비는 부가세·손해배상보험료 등을 포함한 4100만 원이다. 참가 자격은 부산시에 본점을 둔 건설부문 조경 전문분야 업체이거나 조경기술사사무소를 개설·등록한 업체로 정원작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정원작가는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정원박람회에 입상하거나 초청 실적 경력이 있어야 한다. 참가등록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이고, 작품제출은 6월 2일까지다. 시는 6월 11일에 계획적·경관적·생태적·수종별·정원의 차별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16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기타 입상작은 심사위원회가 종합점수 70점 이상인 작품 중에서 고득점순으로 4인 이내로 선정해 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당선작 선정 후 착공해 오는 9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최우호 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부산의 중심 서면교차로를 부산 최초 교통섬 상징 정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체감하고 즐길 도심형 정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섬세하게 조성된 정원을 통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한편의 작품으로 관람하도록 부산의 상징적인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의정부가 송산3동의 18개 공원을 분양해 주민이 직접 가꾸도록 하는 ‘공원입양 환경정화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3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2025년 송산3동 공원입양 환경정화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송산3동 내 공원 18개소를 단체 및 개인에게 분양하고 자율적인 환경정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했다. 올해는 5개의 단체와 30여 명의 개인을 모집한다. 사업 참여자는 송산3동 내 공원을 입양해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등의 환경 정비를 수행하게 된다. 또 불법 폐기물이나 수리가 필요한 체육시설, 전지가 필요한 수목 등을 신고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시간 인정 혜택과 청소 도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송산3동 자치민원과로 연락하면 된다. 송산3동은 공원에 입양 단체명이 적힌 표지판을 설치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산호 자치민원과장은 “송산3동 내 18개 공원이 모두 분양돼 깨끗한 공원 가꾸기를 실천하는 동네가 되길 바라며, 많은 신청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경기 수원·용인·인덕원에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도시 모델 ‘3대 기회타운’이 조성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3대 기회타운’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 등 3곳으로,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약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 에너지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만 테크노밸리(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유휴지는 20여 년간 방치됐으나 경기도와 수원시, 월드컵재단의 합의로 새롭게 개발이 추진된다. 사업비 2조7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해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수원도시개발공사도 함께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이곳은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인프라와 인근 대학 및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우만 테크노밸리에는 체육인을 위한 전문체육공간과 선수촌, 지역주민을 위한 실내 스포츠 시설 등 모두를 위한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며 “부지의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 돼서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플랫폼시티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이 될 용인 플랫폼시티는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목표로 한다. 경기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무려 8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달 착공해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용인 플랫폼시티 역시 인근 구성역에 GTX-A와 수인분당선, 2개의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IC 상부에 위치하는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곳은 AI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는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로 조성해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김 지사는 “13만6000평의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택 1만 호를 공급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양 인덕원 역세권 인덕원 역세권에는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며,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511호가 공급된다. 사업비는 1조100억 원 규모로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며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며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되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곳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시설이 들어서 총 5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곳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개발할 것이라며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되는 수열에너지와 RE100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다.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은 탄소 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회타운, ‘기후타운’으로 경기도는 기회타운 전 지역을 ‘기후타운’으로 개발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 지사는 “태양광과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사용에너지의 30%를 자체 생산하고, 건축물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40%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복합환승시설 설치로 생활 속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조성을 통해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우만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의 AI지식산업벨트와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잇는 거점이 되고, 용인플랫폼시티는 반도체 메카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면서 AI와 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고, 인덕원 기회타운은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은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기회타운은 그 집약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오는 5월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오는 5월 9일 청주 생명누리공원에서 개최하는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황지해 작가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 ‘영국 런던 첼시플라워쇼’에서 2011년, 2012년, 2023년 금상 및 최고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23년에는 쇼가든 부문에 출품한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로 금상을 차지했으며, 당시 박람회를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황 작가는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서 기업기부정원의 디자인과 시공을 맡는다. 이번 기업기부정원은 200㎡ 규모로 조성되며, SK하이닉스가 질소산화물상쇄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한 금액 중 1억1000만 원이 투입된다. 올해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시는 정원작가, 시민, 학생, 기업, 단체가 참여하는 공모전과 초청전 등으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전시, 정원체험, 가드닝클래스, 가든피크닉, 버블쇼, 인기가수 공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참여해 더욱 특별한 2025 가드닝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정원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17개 자치구, 23개소에 8만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85억 원을 투입한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은 도심 하천변의 나지화된 공간에 초본과 수목을 심어 녹지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단순한 수목식재가 아닌 생태 건강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20개 하천 302개소에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중랑천변에 위치한 성동구, 중랑구 등 7개 자치구에 사면·둔치 녹화를, 안양천변 구로구, 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 테마정원과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송파구 탄천과 서대문 불광천에는 그늘목을 식재하는 등 총 23개소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진구 중랑천에는 배수체계 개선과 자동급수시설을 설치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생태복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천변에 수목 식재에 앞서 외래식물을 제거해 식재 기반 조성한 후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우선 심어 하천 식생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인공형 호안블럭에도 초화류를 심어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제방 사면부에는 흰말채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를,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목을, 넓은 둔치에는 군락형 숲을 조성해 녹지를 확충한다. 시는 그동안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얻은 효과로 생물종 서식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주요 지천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중랑천·안양천 등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송파구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황조롱이 등 69종의 조류와 다양한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 25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마련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17개 자치구와 협력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하천의 구간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개선 방향과 생물서식공간·녹지공간·친수공간으로 나눠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이용기능을 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하천을 단순한 수변 공간이 아닌 ‘수변 핵심 생태축’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수생과 육생이 서로 연계된 입체적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가협회(이하 조경가협회)는 조경가들의 자질 향상, 권익 보호, 교류 및 친목 도모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조경설계 사무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경가협회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조경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명권 조경가협회 제2대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조경설계대가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면서 기술 서비스의 질 하락, 고급 인력 유입 감소,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 1월 4일에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공표하고 몇 차례 개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LH를 제외한 대부분의 발주처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에 박 회장은 “조경설계비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이 표준품셈이 모든 발주청에 적용되어야 하며, 민간 부문에서도 저가 입찰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설계대가 개선 노력을 필두로 조경 문화와 제도 발전 및 진흥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명권 회장의 주요 사업으로는 ▲현상공모 등 조경설계 발주 관련 제도의 보완을 위한 준비 ▲조경설계비 현실화 방안 연구 ▲조경 실무자 재교육 프로그램 ▲미래 조경가 육성을 위한 대학생 교육 ▲조경가 작품 전시회 ▲우수 조경설계 사례지 답사 ▲‘올해의 조경설계 작품상’ 제정 ▲사단법인 조경가협회 준비 ▲조경설계 감리 제도 도입 추진 ▲조경설계 시장의 확대를 위한 해외 교류 등 10개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조경산업 내 자긍심과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박 회장은 “조경가들은 그동안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은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건축사제도와 같이 전문 조경설계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경사 제도’가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조경가협회를 사단법인화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발전시키는 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조경 작품의 저작권 문제도 심각한 과제로 꼽힌다. 박 회장은 “해외에서는 설계 작품의 크레딧이 작가에게 부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발주처에 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작품이 변질되거나 원형을 상실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조경계에서 ‘스타 조경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크레딧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의 작가상 또는 작품상’을 신설해 우수 작품을 선정, 시상 및 홍보하고 정기적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조경설계 사무소에 근무하는 많은 조경가들이 취업 후 재교육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미국조경가협회 등에서는 연례 재교육이 의무화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하다”며 건설산업 전 과정에 BIM 적용 의무화 등 시대 변화에 따른 설계 동향과 신기술 도입에 관한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조경가협회는 상·하반기별 설계 세미나를 비롯해 최신 설계 동향과 신기술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며, 주요 현상공모 당선작에 대한 토크쇼 개최, 국내외 선진 사례 답사, 대학 재학생을 위한 인턴십 체험 지원 등 다양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통해 기성 조경가들의 역량 강화와 신진 인재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곧바로 오는 3월 19일 1차 세미나를 개최해 그동안 조경설계 업계가 큰 관심을 가졌지만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었던 설계 공모 제도에 대해 ‘조경설계 현상공모 제도의 현황과 전환’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최근 미국의 조경설계 경향과 전망에 대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STOSS사의 김준연 소장 특강도 준비돼 있다. 새로운 조경가협회는 ▲운영분과(수석부회장 정욱주, 분과위원장 원종호, 총무 송시내, 부총무 오태호) ▲기획분과(부회장 박경의·이윤주, 분과위원장 박상현) ▲정책제도분과(부회장 이해인·이남진, 이형석, 분과위원장 이진선) ▲대외협력분과(부회장 조용준·송민원, 분과위원장 안형주) ▲국제분과(부회장 김영민·백종현, 분과위원장 신수란) ▲교육분과(부회장 이애란·최영준, 분과위원장 허윤선)로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 정기총회, 임시총회, 조경설계가의 날 준비 등 주요 행사 개최와 회원 관리에 힘쓰며, 기획분과는 우수 사례지 답사, 설계 작품 전시회, 올해의 조경 작품상 등을 추진합니다. 정책제도분과는 조경사 제도 신설, 조경 감리 제도, 설계 발주 방식 개선, BF 인증 제도, 표준 품셈, 표준계약서, 현상공모 제도 등 각종 설계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세미나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와 공기업, 지자체 등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 사단법인화 추진과 대외 및 조경단체 간의 협력을 도모하며, 국제분과는 IFLA, ASLA 등 해외 조경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교육분과는 조경설계 실무 교육을 통해 최신의 설계 기법과 Tool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설계 특강, 취업 특강 등 대학교 특강과 대학생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명권 회장은 “최근 불안정한 시국 상황과 대외 대내적인 불황으로 우리 조경가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조경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의 권익을 높이는 일에 조경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다”며 “조경설계 분야가 양적, 질적 성장을 해왔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조직이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희비가 달라져 왔고, 이제라도 조경설계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정책 제도적 기틀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임기 동안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장기적으로 조경가협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은 올해부터 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신구대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환경조경학과에서 조경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전문대학 중 최초로, 학생들은 과정 이수만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 기회를 얻게 된다. 기존 조경기사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취득할 수 있었으나, 이번 사례를 통해 조경기사 자격 취득의 기회가 전문대학생에게도 확대됨으로써 조경 분야의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구대는 이번 제도 운영으로 상위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 경쟁력 강화 및 건설인 등급 조기 승급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최신 조경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윤희재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학과장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학과 50주년 행사가 있는 2025년에 의미 있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고, 산업 현장과 함께 성장하는 우수한 조경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전국의 빈집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누리집을 운영한다. 빈집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국민이 전국 빈집 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공유하도록 ‘빈집애(愛) 누리집’을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 누리집은 기존 빈집 실태조사 정보를 제공하던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부분을 분리해 전국 빈집 현황과 지도, 정비실적, 활용사례와 주요 정책 설명자료 등을 제공한다. 누리집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한 빈집 현황 조사 결과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되도록 제공한다. 특히, 빈집 재정비에 참고하도록 지자체 빈집 정비실적을 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등 유형별로 공개한다. 주요 빈집 정비 전·후 사진, 사업 위치와 주요성과 등 빈집 활용사례도 공개한다. 아울러 정부의 빈집 정책에 관한 법적 근거, 정비사업, 정비계획 등 빈집 정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빈집의 민간거래 활성화를 위해 ‘빈집 거래지원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빈집 소유자가 지자체에 빈집 매매·임대 의사를 밝히면 누리집에서 해당 빈집의 목록을 공개하고, 수요자가 매물 목록을 확인하도록 하는 체계다.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참여한 범부처 빈집TF가 한국부동산원과 협업해 분석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빈집 현황, 실태조사 결과와 인구감소지역, 사망률·주택 노후도 등의 행정통계 정보를 연계 분석해 빈집 발생·확산을 예측하고, 예측 결과를 외부 데이터와 결합해 빈집 입지를 분석해 활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빈집 정비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이 과제로 선정돼 4월부터 본격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빈집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자체, 민간, 공공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빈집을 정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시는 반구천 일원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와 두동면 천전리 등 반구천 일원을 대상으로 총 175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탐방로는 ▲1코스 천전리암각화길 2.6㎞, 암각화박물관-천전리암각화-암각화박물관 ▲2코스 반구대암각화길 3㎞, 암각화박물관-반구대암각화-대곡마을-암각화박물관 ▲2-1코스 동매산습지길 0.3㎞, 동매산습지 순환 ▲3코스 반구옛길 5.7㎞, 암각화박물관-환승주차장-진현마을-암각화박물관의 코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탐방로 정비 및 주차장 설치, 습지 경관개선, 휴게공간 조성, 옛길 복원과 정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2027년까지 1·2코스, 2030년까지 3코스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추진에 앞서 탐방로와 식생 정비를 우선 시행했다. 올해는 탐방로 정비와 동매산습지 경관개선, 휴게공간·수변길 조성 등을 추진해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탐방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월교 정비, 주차장과 휴게공간 조성, 옛길복원 및 정비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 일원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이 될 우리 유산과 자연환경을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 관리 계획 설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시는 ‘2040 서울도시 경관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효성 높은 계획 마련을 위해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경관계획은 자연, 역사·문화, 도시의 경관을 보전하고, 훼손된 경관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경관을 창출하는 ‘경관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규제적 수법 외에 유도적 수법을 통한 경관 관리를 포함한다. 시는 2009년 첫 법정 경관계획 수립 후 현재는 2016년 계획을 따르고 있다. 이번 의견수렴은 서울의 도시경관 평가와 주요 문제점 진단, 변화하는 도시환경에 맞춰 경관의 발전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둔다. 시는 시민과 함께 ‘2040 서울도시 경관계획’의 미래상을 구체화해 체계적인 도시경관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 있는 경관 도시’라는 미래상이 다양한 도시경관 관련 계획과 사업의 틀을 제공해 왔다. 경관에 관한 의견 제시는 서울시민 누구나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과 큐알(QR) 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 결과는 ‘상상대로 서울’ 누리집에서 오는 4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경관계획의 주요 내용인 경관자원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카드뉴스가 제공된다. 시는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경관의식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경관은 단순한 도시의 외형적 요소가 아닌 시민 삶의 질과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도시경관 정책을 보다 실효성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춘천시가 ‘2025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선정돼 퇴계·창촌농공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 강원도 춘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퇴계농공단지와 창촌농공단지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농공단지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문화시설 부족, 노후 경관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복합·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과 지방비 34억 원을 포함해 총 114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와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퇴계농공단지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약 85.7억 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규모는 연면적 1849.8㎡로, 기존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하고 수평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휴게실, 협의회 사무실, 구내식당, 기숙사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 및 외국인 근로자가 초기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 프로그램 활동과 공연·전시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창촌농공단지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28.6억 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내도 정비, 진입 표지판·미디어폴·가로조명 설치 등 경관 개선 작업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좁은 인도의 가로수 정비, 디자인 블록·고보 조명 설치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담장 정비, 쉼터 조성, LED 가로등 설치 등을 통해 단지 내 환경을 개선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공단지에 청년층을 유입시켜 활기 넘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농공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정선군이 ‘2025년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혼탑 주변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한다. 강원도 정선군은 충혼탑이 있는 정선읍 신월리 일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년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 주변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정선읍 신월리 901번지 일대 6000㎡ 부지에 무궁화 2400그루를 심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며 기념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무궁화동산의 특성을 살려 ‘무궁화 심기와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주민과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신월리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한 산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보고 즐기며 애국심을 기르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충혼탑이 있는 신월리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역사·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해 정원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에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등 16개소가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세운지구를 일·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사계절 녹지공간 실현 등 직접 정비계획 수립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세운 6-1-1구역(중구 을지로3가 291-45 일원, 명보아트홀 북측)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경쟁력 있는 도심 재도약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에 대해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 조성 전략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매력적인 도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상가군 공원화 계획과 인근 개방형 녹지와의 연계를 통한 녹지공간 확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 실현을 위한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민간재개발활성화 유도를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 도입과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건물 사전 배치 등의 내용도 포함한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으로 정비사업의 초기활성화 및 구체적 개발 계획을 통해 기존 주민 제안 방식보다 1년 이상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토지 소유자·전문가·공공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지연 우려를 해소하고, 합리적이며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행정 지원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가 새로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력 있는 도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정비사업의 초기 동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산림청이 국립정읍숲체원 조성사업에 총 27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지난 8일 전라북도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국립정읍숲체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들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국립정읍숲체원의 조성 취지와 추진현황,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숲체원은 국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산림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건강증진, 교육·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특성화된 산림 체험 교육 시설이다. 현재 전국에 국립횡성숲체원을 포함해 6개소가 운영 중이다. 국립정읍숲체원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정읍시 북면 복흥리 산226-1에 조성되며,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총 270억 원을 투입해 숲체험과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조성 대상지까지의 원활한 접근을 위해 38억 원을 투자해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숲체원 내 주요 건축물인 방문자센터와 강당 등은 친환경 목구조로 설계되며, 청은 이를 통해 국산 목재 이용을 촉진하고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정읍숲체원을 지역 간 균형 있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권 대표 산림복지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립정읍숲체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국립숲체원 조성은 정읍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설명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겪는 고민을 해결해 줄 ‘이동식 상담소’가 다시 찾아온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이동식 상담소를 갖춘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동형 상담 공간을 갖춘 전용 버스를 이용해 진행되며,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2023년부터 운영된 이 클리닉은 식물문화 박람회, 복지시설, 교육시설, 소외계층을 방문하며 반려식물 관리법을 안내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며, 식물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진단 서비스가 강화되고,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의 일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2025년에도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더 많은 지역과 기관을 방문해 반려식물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거리 환경을 개선하면서 재미와 감성을 더한 ‘감성가로(Fun Street)’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가로(Fun Street)’ 조성사업을 추진할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감성가로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민들은 이 거리에서 예기치 못한 재미를 발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요소를 가미해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한강, 공원, 산 등과 어우러져 힐링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 ‘자연연계형’ ▲서울의 랜드마크와 주변 지역을 연결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리 ‘명소연계형’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보행로를 감성적으로 조성해 만족도를 높이는 거리 ‘생활밀착형’ ▲상업 지역에 감성적 요소를 추가해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거리 ‘상권연계형’으로 총 네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치구에서도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대상지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서울시 내 보행이 빈번한 가로로, 최소 길이 50m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시민은 1인당 1개소, 자치구는 최대 2개소까지 제안할 수 있다. 공모 접수 기간은 3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이며,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내 손안에 서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해당 자치구 사업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에는 대상지 위치, 선정 이유, 조성 계획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접수된 대상지는 서울시 내부 검토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3개소 내외가 선정된다. 이후 상반기 내 조성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감성가로’ 사업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가로변을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성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상지 공모에 매력적 가로변 발굴을 위하여 시민들과 자치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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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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