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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장의 옥상녹화사업 추진계획 수립·시행을 의무화하고, 매년 대상지를 선정해 옥상녹화 조성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김제리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은 ‘서울특별시 옥상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6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옥상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도시 건축물 및 가로 구조물의 입체적 녹화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시 녹지는 도시경관 향상뿐만 아닌 도시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가치 있는 자원이지만 한정된 토지자원 속에서 녹지공간의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시가 건축물 및 가로구조물의 입체적 녹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제정안에는 ▲옥상녹화사업을 위한 시의 책무에 관한 사항 ▲옥상녹화사업의 지원 대상 및 기준에 관한 사항 ▲옥상녹화사업의 유지관리 및 시설 점검에 관한 사항 ▲옥상녹화 보조금 지원 비율 및 식재 기준 등이 담겨 있다. 조례에 따라 시는 매년 옥상녹화 선정심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건축물과 가로구조물에는 옥상녹화비용 100%를 지원하고, 자치구·공공기관·민간 건축물에는 조성비의 70%를 지원한다. 이번 조례에는 옥상녹화 조성지역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관리대책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선정된 지원대상 관리책임자는 시장과 옥상녹화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옥상녹화 협약기간은 5년 이상으로 하며, 관리책임자는 옥상녹화 조성지역에 대한 보호·관리 및 옥상녹화 고유의 기능 유지에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가 준공 이후 5년 동안 연 1회 이상 유지·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옥상녹화 관리대장에 기록·관리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조례에서는 건축물·가로구조물의 옥상녹화를 하는 때는 옥상면적, 각종 설비나 유지·관리 조건, 이용목적을 등을 감안해 가능한 넓은 면적을 확보해야 하며, 옥상녹화 식재기준은 ‘별표 2’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기준에서는 옥상녹화에 따른 하중이 건축물 구조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식재하는 수종의 높이에 따라 적정 토심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또한 ▲녹지율 80% 이상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종을 선정 ▲관수 및 배수시설 설치 ▲수고(나무높이)의 2/3를 난간에서 이격 ▲방수·방근 조치 ▲높이 1.2m 이상의 난간 등 안전구조물 설치하도록 했으며, 바람의 영향이 강한 장소에서는 방풍을 위한 수벽, 지지대 등의 설치를 요구했다. 이외 기타사항은 『서울시 옥상녹화 가이드라인』을 준용하되, 그 밖에 조경기준에 관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고시인 『조경기준』을 따르면 된다. 김제리 의원은 “녹지는 도시의 ‘허파’로 푸른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이 쾌적한 환경의 도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건강도시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며 “금번 조례안 제정에서 멈추지 않고 옥상 녹지가 시민들이 접근하고,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이번 조례와 관련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나무를 심을 공간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인공지반을 활용한 녹화가 효과적인데, 그동안 공공의 지원이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침체된 옥상녹화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상녹화를 통해 녹지가 주는 혜택은 해당 건물 관계자만 갖는 게 아니라 도시로 환원된다. 오히려 공간을 제공해주는 의미이니 민간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30%라도 민간이 부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차후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올해 총 예산 47억 원을 들여 시내 264곳에 텃밭을 신규로 조성한다. 시는 올해 건물 옥상, 사회복지시설, 학교 내 텃밭 등 서울시 내 264곳에 5만2989㎡ 규모의 ‘서울형 도시텃밭’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자투리 텃밭 25개소 ▲건물 옥상텃밭 80개소 ▲어린이집‧학교 텃밭 80개소 ▲아파트 단지 내 텃밭 ▲무장애 치유 텃밭 ▲상자 텃밭 2만9000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는 축구장의 7.4배 수준으로 총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먼저 생활권 내 방치된 자투리 공간 중 3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공간에 자투리 텃밭 25개소를 조성하고 방치되기 쉬운 건물의 옥상에도 텃밭을 조성한다. 옥상 텃밭은 작물을 수확과 함께 여름철 복사열을 낮춰 냉방을 위한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해 80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어린이집과 학교에도 텃밭을 조성한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작물을 키우고 관찰하며 생태 친화적인 정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20개소, 학교 60개소에 총 6800㎡ 규모로 조성하고 실내에서도 농업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농업교실을 조성해 시범운영에 나선다. 시는 아파트 베란다 텃밭, 아파트 외벽을 활용한 파이프 팜, 녹색커튼 등 주거공간에서도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도시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2~3개소를 시범적으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지체장애인도 도시농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보도블록과 높임 텃밭을 배치한 ‘무장애 치유 텃밭’을 조성해 누구나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손쉽게 도시농업에 입문할 수 있는 ‘상자 텃밭’ 운영도 확대한다. 베란다, 창가 등의 실내 공간을 활용해 작물을 키워볼 수 있는 상자텃밭을 총 2만9000개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2만5000개는 텃밭용 상자·모종·배양토를 무상 혹은 20%의 자부담비 세트당 1만 원을 받고 분양할 계획으로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된 상자텃밭은 자치구 사업 예산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 도시농업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텃밭 면적은 2011년 대비 6.9배 증가해 축구장 284배 규모로 성장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지난달 말에 28.4%의 높은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했다. 케이블과 종편에 주도권을 뺏긴 지상파 드라마 대부분이 시청률 10%를 밑도는 상황에서 이룬 쾌거다. 첫 방송 뒤 요일별 시청률 8주 연속 1위의 기록도 달성했다. 드라마 성공요인은 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의 갈등과 맞물린 시의성도 컸지만, 시대적으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것이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지 않았을까 싶다. 환자 볼모의 병원 내 ‘정치질’이라는 드라마 배경이 국민을 상대로 정치질을 하는 산림청과 오버랩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작은 돌담병원 배경의 메디컬 드라마다. 시즌2는 외과 펠로우 2년차인 노력형 공부천재 차은재(이성경 분)와 타고난 수술천재 서우진(안효섭 분)이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를 만나 인생을 배워가는 내용을 그렸다. 돌담병원 본원인 거대병원의 에이스는 박민국(김주헌 분)이다. 그는 돈이 안 되는 돌담병원을 밀어내고 영리병원관광단지를 만들려는 재단이사장(최진호 분)의 생각에 따라 돌담병원 원장으로 온다. 박민국은 입지를 다지고자 장관 집도의 자리를 빼앗고, 이전 집도의의 응급대처를 막는가 하면, 수술사고 책임을 떠넘긴다. 환자는 제쳐두고 정치적 입지 강화에 올인 하는 모습이다. 그 뒤에도 그는 중증환자들을 외면하고 고가의 치료에만 매달린다. 몰려드는 응급환자 대신 VIP 환자들만 받으려 해 김사부와 대립하는 사이에 속절없이 죽어가는 환자들이 생겨 분노를 자아낸다. 환자를 볼모로 병원 내에서 권력을 키우는 박민국의 행태는 국민을 볼모로 정치질 하는 산림청을 연상시킨다. 산림청은 국토녹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힘쓰지 않고, 막대한 예산을 무기로 집단이익을 위한 칸막이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찾는 ‘국민의 권리’보다 ‘산림집단의 권리’를 더 위에 둔 듯하다. 산림청은 지난달 26일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보냈다. 제목은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저감숲사업의 설계·시공·감리 입찰참가자격 관리 철저 요청’이다. 내용인즉슨 “조경식재업 또는 조경공사업에 입찰자격을 줄 경우 기 지급된 보조금을 반환받거나 예산 교부 결정을 취소하겠다”는 협박이다. 조경설계는 아예 논외대상으로 취급한다. 숲 조성은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조경공사업 범위에 들어간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는 조경공사업 업무내용이 ‘종합적인 계획·관리·조정에 따라 수목원·공원·녹지·숲의 조성 등 경관 및 환경을 조성·개량하는 공사’로 명시되어 있다. 수목원·공원·숲·생태공원·정원 등이 예시로 제시되어 있다. 설계·감리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기술용역업 조경,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따른 조경 엔지니어링기술자, 기술사법에 따른 조경기술사의 주 업무다. 법에서도 조경의 도시녹화사업 참여가 명시돼 있고 지난 수십 년간 현장에서 일을 해왔다. 그럼에도 산림청은 “내 예산이니 내가 정한 법을 따르라”고 고집을 부린다. 국가의 예산집행기준이 ‘특정 집단에게 준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사업 목적에 맞는 기술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여 국민에게 좀 더 질 높은 결과물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럼에도 산림청은 용어를 새로 만들거나 원래 의미를 왜곡하면서 ‘밥그릇 프레임’으로 유도하는데, 이는 갑질행정이자 평등권 침해로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인권위원회의 조사 대상감이다. 조경사업자를 배제한 도시숲 사업 추진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저품질 숲의 양산일 것이다. 현재 도시숲 사업은 조경시방서·설계기준·품셈 등을 준용한다. 조경을 배제할 경우 품셈·설계기준·시방서 표준 없이 공사 때마다 임의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사업자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준 하나 없이 중구난방 공사가 진행되면 품질 편차가 생길 것이란 예측은 어렵지 않다. 정부기관이 사업을 추진할 때 그 수혜자는 국민이다. 따라서 가급적 많은 국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럼에도 특정 업역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특정 이해집단에 불과하다. 기관의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것을 넘어 적폐집단이 된다. 억지스럽게 조경업을 배제하려는 목적이, 퇴직 산림청 관피아에게 일감을 주려는 발상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드라마에서 김사부는 박민국에게 “어떻게든 환자를 살리는 것이 숙명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다”면서 “환자의 생명을 두고 정치질은 안 된다”고 말했다.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건축, 도시, 조경, 산림 등의 엔지니어들 책무이다. 산림청은 그것을 왜 방해하고 있을까? 환자를 우선하는 의사가 필요하듯이, 도시숲과 관련된 모든 기술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산림청이 필요하다. 민간의 이해관계에 편승한 혐오와 배제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의 조건일 것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새만금 동서도로변에 녹화사업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 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그린인프라 및 녹화사업인 동서도로변 식재를 시작으로 '새만금 녹지축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만금지역은 해안 매립지의 연중 강한 해풍과 염분 등으로 인한 열악한 녹지 환경 때문에 해안 방풍림과 방재림의 조성이 필수적이며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목 생산을 위한 양묘장 조성 등 수목식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동서도로에 22억 원을 투입해 16.5㎞ 전 구간에 대해 이팝나무 3500주, 해당화 2만7000주, 억새 21만 주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새만금 현지 여건에 적합한 가로수 식재를 위한 조경분야 전문가 자문 회의를 개최해 의견수렴을 마쳤다. 현재 가로수는 척박한 매립토와 해풍에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팝나무를 8m 간격으로 심고 있으며 이팝나무 사이에는 같은 시기에 개화하고 같은 조건에서 생존력이 강한 해당화를 심어 시각적으로 흰 꽃과 붉은 꽃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팝나무와 해당화의 후면에는 억새를 함께 심어 겨울의 삭막한 분위기를 완화하고, 바람이 많은 새만금의 단점을 억새의 아름다움이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관계자는 “동서도로는 새만금방조제 건설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처음 완공되는 핵심 기반 시설이자 새만금의 중심부인 만큼 주변 수변공간과 조화된 자연친화적인 녹색도로를 조성해 새만금 녹지축의 기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서도로 내 휴게공간인 누리생태공원이 규모는 작지만 새만금 지역 내 동~서 간 녹지축을 상징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올해 식목행사를 통해 추가 식재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각종 검정 시험 일정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9일 ‘코로나19’ 감염증의 추가 확산 방지 및 수험자 안전을 위해 2020년 기사 및 산업기사 제1회 필기시험 시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정 연기 대상지역은 전국 모두 포함되며, 당초 3월 22일 시행 예정이었으나 4월 이후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시험 시행 연기에 따른 세부일정과 원서접수 취소, 수수료 환불 등의 기타 안내사항은 추후 Q-Net 공지사항 및 접수자 개인별 SM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문화재수리기술자 시험 일정도 연기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4월 4일 예정돼 있던 문화재수리기술자 6개 종목 자격시험(필기)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자 6개 종목은 보수기술자, 단청기술자, 보존과학기술자, 조경기술자, 식물보호기술자, 실측설계기술자다. 지난 2월 말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의 원서 접수를 마무리한 후 4월 4일에 필기시험, 7월 면접시험, 8월 합격자 발표를 예정했으나, 이번 필기시험 연기로 나머지 일정도 변경될 수 있다. 변경된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시행 일정은 4월 이후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누리집과 문화재청 누리집에 공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e-환경과조경은 2020년 봄을 맞아 환경·조경계의 폭넓은 이슈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설위원 12인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 논설위원은 지난 2017년 제1기 논설위원에 이은 두 번째 구성으로 앞으로 2년간 ‘조경논단’ 칼럼을 집필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한 객원 논설위원은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문정석 빅바이스몰 소셜디자인랩 대표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 ▲오창길 서울놀이터네트워크 공동대표 ▲위재송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이성민 코네티컷 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 ▲이재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 ▲최진우 에코 액티비스트리서처 ▲홍태식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 등이다. 김봉찬 대표는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고,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 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2007년에 조경업체인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했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충식 교수는 2013년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문대학원과 전통조경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학부에서는 조경계획, 조경문화재구조실습, 조경문화재환경분석을 강의하고 있고, 대학원에서는 문화재GIS, 디지털 문화유산, 문화유산의 디지털복원설계, 문화재예방 및 방재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문정석 대표는 서울과 취리히, 에티오피아에서 건축과 도시를 공부했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는 대형 복합상업시설 계획을 수행하는 동시에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에서는 작은 도시 공간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주민과 함께 기획·실천하는 상반된 일을 병행해 왔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 박경탁 소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와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조경설계를 공부했고, 민우건축사사무소, O3SCOPE, SWA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삶워크샵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촉망받는 신진조경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오랫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미국조경기술사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제2회 젊은 조경가’에 선정됐다. 신경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장원조경을 설립했으며 직장 생활까지 포함하면 40년 가까이 현장에서 살아온 자타공인 조경시공 장인이다.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 활동을 통해 업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2015년에는 올해의조경인상을 수상했다. 오창길 공동대표는 동경학예대학 교원양성커리큘럼센터 공동연구원을 지냈으며, 2014년 자연의벗연구소를 설립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마을의 놀이터활성화 운동에 참여하며 지난해에는 서울놀이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위재송 교수는 전 도시건축 소도 부설 경관과도시연구소 소장으로서 그간 조경설계, 단지계획, 지구계획, 도시계획, 도시설계, 경관계획, 도시재생에 대해 30년 동안 업계에서 고민해 왔으며, 2019년 9월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이제 막 학계에서도 고민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4년간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도시환경과 외부공간 디자인이 어떻게 공중보건 및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 관심을 가지고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조경 및 도시계획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코네티컷 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재영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생태조경학 석사학위를,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환경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유네스코ESD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자문위원, 한국환경교육학회 혁신이사를 맡고 있다.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운영하는 “CTOPOS”는 “창조적인 그리스도인 최씨가 땅을 새롭게 만진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하늘·빛·땅·물 등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땅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을 선택하고, 기쁨으로 디자인하는, 바쁘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다. 최진우 박사는 연구자와 사회활동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경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에코 액티비스트리서처(Eco-Activist Researcher), 환경생태 연구활동가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시민모니터링 및 시민과학, 생물문화경관으로서 자연과 사람의 상호관계, 환경거버넌스 및 시민정치 등이다. 홍태식 회장은 1983년도부터 조경현장에서 시공,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 업무에 종사하면서 조경분야 내부 환경보다 외부 환경의 문제점을 성찰해 왔다. 그는 시공과정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는 결국 신자유주의 탓이라는 결론에 마주하게 됐으며, 오늘도 “조경시공 생태계가 건강하지 않으면 조경의 발전은 없다”고 주장하는 실천적인 조경인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을 위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시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에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시민참여단’을 오는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1963명 이상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오는 9월 기본구상을 마칠 때까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참여단은 재생 주제별 시민토론회와 전문가와 함께하는 합동토론회 등 종합경기장을 위한 기본구상 과정에 직접 참여해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들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에 보다 참신하고 폭넓은 시민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시민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 설문조사의 경우 시 홈페이지 시민의 숲 1963 게시판에서 참여 가능하며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숲 1963’ 전문가자문단과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시상금도 수여한다. 한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를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 숲과 미래 먹거리인 마이스산업 부지 양 축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라북도 관내 학교 22곳에 학생들에게 자연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숲’이 조성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아동·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친자연적인 교육 활동 공간을 위해 올해 학교숲 22곳을 확대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8년 11개교, 2019년 14개교에 이어 올해 예산 12억9300여 만 원을 지원해 전주 6교를 포함한 22개교로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10일 학교 숲 조성 및 활용을 위한 관리 위원회를 열고 기술 자문 등 전문성을 확보해 교육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은 ▲학교숲 조경에 대한 설계자문·현장지도 점검 등 컨설팅 ▲학교숲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자문 ▲학교숲을 활용한 통합교육과정 운영 방안 ▲학교숲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심의 ▲기타 학교숲 및 조경과 관련 자문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상호 협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숲과 연계한 통합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는 ‘제16기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명단을 6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건설공사 설계·시공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시와 시 산하기관 및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각종 건설공사 설계의 타당성, 구조물의 안전 및 공사시행의 적정성 등을 심의하며 이는 건설기술진흥법령에 근거를 둔 법정 위원회다. ‘제16기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이며 위원은 총 230명으로 당연직인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228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총 6개 부문 19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으며 조경분야는 총 18명으로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 ▲김태연 대우건설 부장 ▲김혜주 IL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노송호 서울주택도시공사 부장 ▲박율진 전북대학교 정교수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유혜인 삼성물산 책임 ▲윤희익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이사 ▲이선화 지호디자인 대표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원아 모자익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장종수 기술사사무소 렛 대표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 ▲최세재 수성엔지니어링 전무 ▲최은경 건화 전무 ▲한상진 화정엔지니어랑 부사장 ▲홍태식 수프로 부사장이 위촉됐다.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은 시에서 발주하는 설계 심의, 입찰 방법 심의, 입찰 안내서 심의, 정밀 안전 진단 심의, 용역 발주 심의 등을 심의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인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제25대 학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4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2020년 한국조경학회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임원진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수석부회장 후보로는 현 학회 총무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나섰으며,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어 총회에서 이사회 추천으로 선임된다. 제25대 회장 선거는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4월 6일 1차 소견발표, 13일 2차 소견발표, 24일 선거 및 결과 발표, 27일 당선자 공고 순으로 진행한다. 한편 2020년 한국조경학회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는 오는 3월 27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조경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빛의 숲’으로 설계된 문화전당의 조경공간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관리할 인력 7명을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 채용하는 인력은 조경관리가 집중되는 4월~11월, 8개월 동안 문화전당의 옥외 관람환경을 책임지는 기간제 근로자다. 이들은 문화전당을 친근한 공원, 다양한 체험 공간, 친환경·자연친화적인 조경공간으로 연출 및 조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문화전당은 조경관리 분야 1년 이상 경력을 핵심 역량으로 고려하고 취업지원 대상자, 장애인 증명서 소지자,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 세대주 등을 우대사항으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1차 서류전형을 통해 지원자의 2~3배수로 합격자를 선정한 후, 2차 면접을 통해 직무수행능력 심사 및 적격성 평가로 합격자를 최종 결정한다. 채용된 근로자는 월 179만 원의 기본급과 매월 13만 원의 급식비, 4대 보험을 보장받고 근무하게 된다. ‘빛의 숲’을 콘셉트로 건축된 문화전당은 지난 2015년 11월 개관 이후 4년간 교목과 관목 위주의 생육관리에 집중하여 도심 속의 숲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문화전당의 조경면적 19,880㎡ 약 6천 평은 전체 대지면적 110,243㎡ 약 3만 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전당에 식재된 수량은 5만1630그루이며 문화전당은 차별화된 건축미와 더불어 아름다운 조경을 활용한 계절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내 고객 유치에도 활성화 해왔다. 특히 어린이 문화원과 하늘마당의 옥상정원, 문화정보원의 대나무 정원은 인기가 높은 공간이었다. 개관 5주년이 되는 금년에는 봄~가을철 계절 꽃 식재, 녹지대 초화류 이식과 식재, 하늘마당 잔디밭 등을 집중 조성하여 문화전당 관람객에게 안락한 휴식공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야외 산책투어 특별코스를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고, 옥상정원 등을 활용한 계절감을 살린 디자인 기념품 개발 및 포토존 확대도 추진한다. 이번 인력채용에 지원하고자 하는 자는 ACC홈페이지 및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 채용 공고문을 확인하여 12일 오후 6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고양시 창릉지구와 탄현지구 전체 면적의 39%가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 중 고양 창릉 및 고양 탄현 등 2곳에 대한 3월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 확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양 창릉 지구는 지구의 중심을 흐르는 ‘창릉천’과 군부대 부지가 있던 망월산 등을 활용해 친환경 생태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 전체 면적의 39%가 공원·녹지로 조성되며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녹지로 연결된다. 기존 군부대는 약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휴식처로 제공되게 된다. 창릉천은 호수공원, 서오릉, 벌말 예술인 마을등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천변 공원으로 조성되고 퍼스널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게 돼 문화교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의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하면서 저층의 역사 문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역사 문화 전시관 유치 및 한옥 특화단지 등도 조성하고 서오릉 중심에서 약 1km 정도 이격하여 아파트 등을 건립하여 서오릉 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다. 창릉 지구 훼손지 복구 계획은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을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하며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 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역사·문화 공간인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이 사유화 및 난개발 위험에서 벗어나 고양시민 등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으로서 조성된다. 고양 탄현 지구는 일몰 예정인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주택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도서관, 보행육교 등을 조성하고 근린공원과 연계한 보행육교, 도서관 설치 등 생활 SOC를 확충한다. 탄현 지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으로 인해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3.3천 호를 공급하면서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탄현공원을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지구 내 숲속 도서관을 건설하고 운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사업 지구 인근의 황룡산, 고봉산 등과 탄현공원을 보행육교 등 녹지로 연결해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주택단지는 테라스 형 아파트, 데크 형 주차장 같은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더불어 숲속 어린이집, 힐링 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수도권 30만 호 계획’ 중 18곳 총 19만 6천 호 지구 지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지구는 대부분 올해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완료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상지대학교와 상지영서대학교가 3월부터 ‘상지대학교’로 통합 운영된다. 이에 따라 상지대는 환경조경학과와 상지영서대 도시조경인테리어과는 환경조경학과로 통합된다. 상지대학교는 지난 2일 교내에서 ‘상지대학교 통합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지학원, 상지대, 상지영서대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통합 경과보고, 상지영서대 교기 반환 및 전달, 관계자 격려사와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선언문을 통해 “65년 역사의 상지대학교와 47년 역사의 상지영서대학교가 통합해 통합 상지대학교로 새출발하게 됐다”며 “오랫동안 구상하다 2017년 가을부터 본격화된 통합 논의가 마침내 결실을 거두어 오늘 역사적인 통합 출범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서 63개 학과의 유기적인 전공체제로 재편됨으로써 지역과 사회가 요구하는 고급전문인력을 풍부하게 배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거점 명문사학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봄철을 맞아 대규모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 원, 도비 11억600만 원 등 총 80억2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 956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경제적 가치가 큰 목재 생산을 위해 총 820ha 규모 면적에 243만 그루를 심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조림수종으로 생장속도가 빠른 낙엽송, 백합나무 등을 중점적으로 식재하고,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종인 헛개나무와 백합나무를 244ha 면적에 73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주요 도로변이나 관광지, 생활권 주변으로 경관 조성과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하는 ‘큰나무 조림사업’을 총 46ha, 6만9000 그루 규모로 추진한다. 특히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기와 녹색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시근교, 생활권 주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림사업’을 총 90ha, 13만5000 그루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은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상록수 등을 중점적으로 심는다. 도는 올해 이 같은 조림사업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대기 오염물질 감소, 열섬현상 완화, 경관 제고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산림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총 1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솎아베기, 덩굴류제거 등 도시 내·외부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 가꾸기 사업’을 총 7170ha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 35ha 면적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으며, 지난해 3월 제3차 협약을 맺어 오는 2023년까지 42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도 도내 산림조합 나무시장 18개소에서는 3월부터 유실수, 꽃나무, 관목류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식물 이해, 식물 관리, 정원 조성 등 기본 지식과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는 시민정원사 140명, 조경가든대학 210명을 모집한다. 경기도가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문화 공동체 구축을 위해 ‘2020 시민정원사 과정’과 ‘2020 조경가든대학 과정’을 운영,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시민정원사’는 정원문화 활성화와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한 녹색문화 공동체 확산, 녹색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도가 2013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 ‘조경가든대학’ 과정을 통해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운 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민정원사’ 과정을 마치면 도지사 명의의 시민정원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올해 ‘시민정원사’ 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1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경기도민 중 조경가든대학 수료자, 산림·원예·조경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면 참여가 가능하다. ‘조경가든대학’ 과정은 우선 상반기 4월부터 7월까지 21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월 12일 오후 6시까지 각 과정별 교육기관을 통해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교육기관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기관은 ▲고양 농협대학교 산학협력단 ▲ 안양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성남 신구대학교 식물원 ▲안산 신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안성 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이다. ‘조경가든대학’ 과정 교육기관은 ▲고양 농협대학교 산학협력단 ▲안영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성남 신구대학교 식물원 ▲안산 신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 ▲ 의정부 신한대학원 평생교육원 ▲ 안성 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이다.
  • [강릉원주대학교 = 신아영 통신원] 염정헌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이 3월 3일부로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염정헌 교수는 강릉대학교(현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에서 이학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전문위원과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람사르협약 STRP(과학기술검토패널) 국가담당관으로도 활동했다. 강릉원주대에서는 도시생태학, 관광 및 휴양지 계획, 서양조경사, 환경보전론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6명을 선발하는 조경 국가직 일반 9급 공채시험에 72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120대의 1로 전 모집단위 상위 5위다. 인사혁신처는 3일 2020년도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도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선발예정인원은 4985명이며, 원서접수 인원은 18만5203명으로 경쟁률은 37.2대 1이다. 행정직은 4209명을 뽑는데 17만1562명이 지원해 전체평균보다 높은 38.2%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직은 776명을 뽑는데 2만3760명이 지원해 31.4%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행정직 지원율은 지난해에 비해 1.2% 하락했고, 기술직은 약 5.9% 하락했다. 남녀비율을 살펴보면 남자 8만1460명, 여자 10만3743명으로 44대 56의 비율이다. 여자 지원자 비율이 지난해 대비 1.4% 올랐다. 연령별로는 ▲18~19세 1703명 ▲20~29세 11만3923명 ▲30~39세 5만7355명 ▲40~49세 1만1025명 ▲50세 이상 1197명이 지원했고, 이 중 20~29세가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지원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직렬별로는 임업직(산림자원) 일반 57명 선발에 1651명 ▲장애인 4명 선발에 14명 ▲저소득 2명 선발에 14명으로 각각 ▲29대 1 ▲3.5대 1 ▲7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시설직(시설조경) 일반은 6명 선발에 720명, 장애인 1명 선발에 6명으로 각각 ▲120대 1 ▲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다. 이는 ▲행정직(교육행정) 일반 223.9대 1 ▲방재안전직(방재안전) 158.7대 1 ▲행정직(전국) 일반 126.2대 1 ▲철도경찰직(철도경찰) 일반 120.3대 1에 이은 전체 모집단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토) 시행 예정인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다. 응시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긴급하게 내린 결정이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일정을 재조정한 후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직류별 경쟁률 및 시험연기 공고 등 세부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고, 시험 연기공고는 수험생에게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 [서울시립대학교 = 박공민 통신원]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소장이 3월 1일부로 목포대학교 도시 및 지역개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정남식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상지대학교 관광개발학과에서 외래교수로 자원해설, 여가계획, 갈등관리, 농촌관광 분야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15년간 지역활성화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지역활성화 연구와 실행을 바탕으로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한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 이사, 한국농촌계획학회 편집위원으로서 커뮤니티 갈등 관리 및 농촌자원에 관한 연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정 교수는 목포대학교 도시 및 지역개발학과에서 지역개발론, 농촌개발실무, 퍼실리테이션 기법(Facilitation)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가 3월 1일부로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조동길 교수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 생태조경학과에서 조경학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상반기까지 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획연구실에서 다수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생태복원과 환경, 경관 분야의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을 설립·운영해왔다. 그는 조경학을 기초로 자연환경과 생태의 기능을 강화하는 실무형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생태환경 조사에서부터 구상과 계획, 설계와 시공,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전 과정의 생태복원사업 및 R&D를 수행했다. 생태복원 관련 다수의 저서도 냈다. 한국환경생태학회 총무이사, 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조경학회 집행이사, 한국환경생태학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습지학회, 응용생태공학회 등에서 이사, 국립공원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전문위원, 군포시 문화관광콘텐츠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과 관련된 국토부 및 산림청 R&D 사업과 조경, 생태복원, 도시환경, 정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조 교수는 “과거 10여 년의 학술연구 활동과 13년 이상의 실무 활동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우수한 조경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대에서는 조경수목학, 종합설계 등의 학부 강의와 생태복원공학특론 등의 대학원 수업을 담당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강원도 고성군이 녹지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녹지경관 조성사업 평가’를 실시한다. 군은 쾌적한 경관 조성을 목적으로 읍·면별로 ‘녹지경관 조성사업의 평가’를 통해 녹지공간 조성을 활성화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읍·면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가로화단, 쌈지공원, 도로변 꽃길 조성 등 ‘녹지경관 조성사업’을 평가해 우수 읍·면을 선정한다. 이어 시상을 통해 녹지경관 조성 및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우수 사례 공유로 지역 내 녹지경관 조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녹지경관 조성사업 평가는 오는 5월, 10월 2회 현장 평가와 수시 서면 평가진행하고 12월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조성 규모 ▲미적 요소 ▲관리 상태 ▲단체 및 주민참여도 ▲읍·면장 관심도 등을 종합 평가하며 우수 사업 3개를 선정해 12월 종무식 때 포상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녹지경관 조성사업 기관평가 결과 거진읍 최우수상 150만 원, 현내면 우수상 100만 원, 간성읍 장려상 70만 원 등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거진읍은 방치된 도로 경사면에 피라칸타를 군식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으며 거리 화단의 관목과 초화류의 조화로운 식재 구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녹지경관 조성사업 평가로 다양한 도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특성화 거리와 같은 단지화된 녹지공간도 연출할 수 있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