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일반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적인 조경가 피터워커가 최근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캠퍼스(UT Dallas)에서 개최한 2017 리차드 브레텔상 예술부문(Richard Brettell Award in the Arts)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작품을 통해 생애의 업적을 성취한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피터워커는 이 상의 첫 수상자로서 15만 달러(약 1억7107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피터워커는 과거 UT Dallas의 캠퍼스를 설계한 바 있다. 이 설계안에는 줄지어 심은 목련길, 대학 산책로 주변의 데크 공간, 격자 모양의 광장 등이 들어있다. 피터워커는 수상소감을 통해 “상을 받은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대학과 브레텔 교수 그리고 후원자인 마가렛 맥더멋(Margaret McDermott)에게 감사하다”며 “수년간 댈러스 캠퍼스에서 일했던 것은 내 생애 가장 흐뭇한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리차드 브레텔 예술상은 2016년에 마가렛 맥더멋의 후원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 상은 대학 생활에서 예술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예술 작업이나 혹은 넓은 범위의 예술적 시도들을 대상으로 그 공로를 평가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시각적인 예술은 물론이고 문학, 음악, 퍼포먼스나 건축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피터워커는 현재 그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켈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자랐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일리노이 대학을 거쳐 하바드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현대 조경의 선구자로 불릴만큼 대가로서 조경을 예술적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오랜 실무 경험은 물론 그간 수많은 걸출한 조경가들을 배출해 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영그룹이 인천 송도테마파크를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영그룹은 지난 17일 ‘부영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변경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장기간 방치돼 온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마련한 조성계획에 따르면, 부영 송도테마파크는 예술의 숲을 컨셉으로 한 ‘테마파크’, 인천항구를 컨셉으로 한 ‘워터파크’, 문화·휴양시설인 ‘퍼블릭파크’로 구성된다. 테마파크에는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을 주제로 각 분야를 표현하는 파빌리온과 첨단 IT가 결합된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All Ways 인천관’에선 4D를 활용해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와 자연풍경을 플라잉씨어터를 타고 감상할 수 있으며, ‘세계 명화의 정원’에선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도입한 보트 라이딩을 통해 세계 명화를 체험할 수 있다. 워터파크는 세계적 국제무역항인 인천을 모티브로 갑문과 여객선, 타워크레인 등 다이나믹한 인천항의 풍경을 이미지화했다. 대형 파도풀, 유수풀, 플로우라이더 등을 갖춘 다이나믹 하버를 비롯해 워터코스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퍼블릭파크에는 문화·휴양시설로서 리조트호텔 및 컨벤션,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서고 세계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식음상가가 설치될 예정이다. 진입광장 및 원형의 보행로에는 저층 테라스형 건축물과 녹지, 수공간이 배치된다. 한편 부영 송도테마파크 사업에는 총 7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개장은 오는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10일 ‘2017년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를 재공고했다.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는 조경설계산업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젊은조경가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해 역량 있는 조경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LH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 온 공모다. 이번 공모는 군산시의 역사적·장소적 특징, 거주민의 행태 등 무형의 요소를 재해석해 군산신역세권을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도시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고, 장항선 철도 개설에 따른 부도심권으로의 역할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공고됐다. 하지만 작품 접수가 2건에 그쳐 이번에 재공고를 하게 됐다. 공모 대상지는 군산신역세권(전북 군산시 내홍동, 성산면 성덕리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108만1821㎡이며, 이 중 공모 대상지인 조경면적은 24만3405㎡이다. 응모자격은 만 45세 이하로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조경) 전문분야를 신고한 사람이거나 조경기술사를 개설한 사람은 공모에 참가할 수 있으며, 단독으로 참여해야 한다. 공동대표인 경우 대표자격 소유자 모두 만 45세 이하여야 한다. 최우수작 1점에게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용역금액은 4억4938만3000원이다. 우수작 1점은 상금 1500만원, 장려상 1점은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참여작 전체에는 500만 원의 보상비가 주어질 예정이다. 2개 이상 작품이 접수될 경우 설계경쟁을 추진하되, 입상작 선정 시 심사결과에 따라 공모목적에 부합되지 않거나 심사위원 평가점수 합계가 배점의 85% 미만인 경우는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선작품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본 용역은 설계착수일로부터 16개월이며, 관리용역은 본 용역 준공일로부터 최종 인허가 승인일까지다. 공고일 기준 연간 LH가 시행하는 조경설계공모에 당선 건수가 2건 이상인 업체는 응모할 수 없다. 당선건수 산정기간은 공고일로부터 1년 전까지다. ‘LH 2016년도 건설기술 설계용역 용역평가’ 조경분야 우수업체는 응모 시 가점적용을 신청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가점을 사용해 당선자로 결정된 이후의 가점혜택은 소멸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잔디협회가 친환경 잔디생활문화 육성을 위한 '제8기 잔디관리사 양성 아카데미'를 6월 3일부터 8월 26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잔디관리의 기본지식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잔디관리사 양성을 위해 개설하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잔디의 식별 방법을 비롯해, 수분공급, 시비, 병충해 등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교육장소는 과천시민회관 2층 세미나실이며, 자격시험 응시료를 포함한 교육비는 30만 원이다. 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잔디협회 사무국(02-959-8646)으로 물어보면 된다.
  •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송주경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가의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가 선정됐다. 19일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동 지역 중장년층 인생 재설계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복합시설인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 총 128팀(국내 85팀, 해외 43팀) 중 총 36팀(국내 29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는 등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번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활동적 삶이 있는 공간으로서 일(Job), 배움(Education), 복지(Welfare)가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당선작인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는 주변 주거지역 환경, 도로 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변환경에 잘 스며들며,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간 상호 보완 및 배려도 잘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전세계 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수준높고 사랑스러운 서울을 설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박혜진 통신원] ‘제4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지난 15일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한 ‘가평 꽃동네 가꾸기 재능봉사’를 다녀왔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가평 꽃동네’와 연을 맺고 매년 화단 보식 및 수목 식재, 정원 만들기를 통한 녹색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가이아글로벌,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환경과조경, 토인디자인, 우리엔디자인펌, 수프로, 광합성주식회사, 후원회원, 녹색나눔봉사단 등 총 98명이 참여했다. 특히 ‘4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조경 실무자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함으로써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었다며,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녹색나눔은 '실무 경험'과 '나눔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봉사단 부대표를 맡은 김민형 서울여자대학교 학생은 “학교에선 배우지 못한 식재 실무 지식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 한경대학교 학생도 이 말에 동감하며 “식재는 지금의 모습이 전부가 아닌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고 여러 상황을 대비해 나무를 심는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술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수현 경희대학교 학생은 “설계할 때 심고자 했던 식물을 직접 심어보니 느낌이 다르다. 다음에 설계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단국대학교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조경과 학생들이 서로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될 수 있던 것 같아 좋았다”며 녹색나눔봉사는 같은 분야를 고민하는 학생들 간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접하던 식물과 식재에 대해서 봉사를 통해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진로를 생각해 보는 기회도 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녹색나눔봉사를 통해 이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길 기대하기 바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우리나라 국토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년 사이에 여의도 면적의 15배 만큼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39㎢로 1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인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통계연보란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통계를 수록한다. 주요 증가 사유는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 11.9㎢,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 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 등록 6.8㎢ 등이다. 2017년 지적통계연보 상 지목별 토지 면적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28개 지목으로 구분했으며,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3,918㎢(63.7%)이며, 답(논) 11,357㎢(11.3%), 전(밭) 7,637㎢(7.6%), 도로 3,199㎢(3.2%) 순이다. 소유 구분별 토지 면적은 개인 소유 51,753㎢(51.6%), 국·공유지 33,073㎢(33.0%), 법인 및 비법인 15,180㎢(15.1%), 기타 333㎢(0.3%) 순이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지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말 대비 10년 동안 농경지(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는 867.1㎢(4%) 감소, 녹지(임야, 공원)는 577.5㎢(1%) 감소한 반면, 도시시설(대지, 공장, 학교, 주유소, 창고)은 811.6㎢ 증가, 교통 기반 시설(도로, 철도, 주차장) 토지는 565.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공공 및 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금년 4월 중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아울러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볼 수 있는 '서울계약마당'을 찾는 시민이 늘고있다. 18일 시는 연인원 약 6만 명의 시민이 서울계약마당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적증명, 발주계획, 계약정보의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시,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조달청 등에 분산됐던 서울시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계약마당' 시스템을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접속이 가장 잦은 ‘실적증명’은 서울계약마당의 각종 계약 진행사항 열람과 병행하여 간단히 사업자번호 로그인으로 서울시(본청, 사업소)와의 계약실적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작년 7월 발급서비스 개시이후 올해 2월까지 3295건을 발급하였다. 1년 주기로 공개하던 발주계획은 분기별로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공사 발주계획은 301건 4126억 원, 용역 316건 545억 원, 물품 286건 672억 원으로 총 발주예정 규모가 903건 5343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조달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희망기업 제품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기업이란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취약기업을 말하며, '서울계약마당'에 희망기업의 유형별 인증정보와 기업정보(인증유형, 대표자, 대표품목, 주소 등)가 공개돼 있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시스템 기능보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여 이용편의를 높여 나가고 계약정보 공개를 통해 업체의 공공조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국태보상운동기념공원을 밝고 안전한 시민 소통의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19일 오후 3시 시청별관 소회의실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스마트공원 조성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16년 상반기부터 대구 전역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시험의 장으로서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물인터넷 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발주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수행기관인 SK텔레콤, 시설관리공단, 대구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공원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시범사업’의 용역 범위, 목적, 주요기술,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사업보고 및 의견 교환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대상으로 대구시 타 공원에도 확대 적용 가능한 ‘표준 스마트공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세계적 역사기념공원 위상 정립 ▲공원 활성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원문화 정착 ▲공원 운영 최적화 및 콘텐츠 강화가 추진된다. 시는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곳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접목해 시설물의 지능화와 정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용역 착수 후 약 2주 동안 공원운영 현황 및 요구사항 분석을 시작으로 ▲영상분석 기반 안전관리 ▲에너지 절약형 자동점멸(Dimming) LED 스마트조명 시스템 ▲증강현실 기반 공원 안내 서비스 등 총 9개 유형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플랫폼 연동 및 단위테스트를 거쳐 올해 7월 말 스마트 공원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원 구축이 완료되면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치고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친환경 스마트가로등 ▲화재‧폭력 등 위험상황을 식별해서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반 CCTV ▲공원 내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Wi-Fi 환경 ▲증강현실 활용 공원 안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양시 김미현 의원(자유한국당)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의 2015~2016년도 지출증빙자료와 시 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총체적으로 부실 운영됐다고 17일 밝혔다. 시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19일부터 2016년 10월까지 재단이 집행한 업무를 대상으로 예산 및 사업 운영의 적정 여부를 감사한 결과 ▲서비스시설 임대계약업무 부당처리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 업무 집행 부적정 ▲특수업무수당 과다 지급 ▲시설공사 하자검사 미실시 ▲단일공사를 소액 수의계약으로 분할 발주 부적정 ▲꽃박람회 보조금 예산편성 불합리 등 총 15건에 대해 시정·주의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시설 3개소에 대한 임대절차를 진행하면서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적정한 임대료를 부과해야 하지만 관련 법령을 미준수하고 임대료를 적게 산정하는 등 부적정하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점이 확인돼 관련자 훈계처분을 받았다. 재단은 15건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일반경쟁 입찰방법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여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 예술성 등이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 체결하는 계약 방식이다. 또한 재단은 단일공사로서 분할하여 공사를 발주할 수 없는 꽃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특별한 사유 없이 분할 발주하여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계약 업무를 소홀했다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감사를 진행한 시민감사관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고양시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의 대부분이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이자수익이 발생해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133억 원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유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시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미현 의원은 특히 2015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테마정원과 생활정원 등 여러 사업들이 몇 개의 특정 외지 업체들이 독식했다며 몰아주기 사업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재단의 수익사업 및 계약, 인사업무 등 경영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돼 총제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7일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민안전처가 친환경 소하천 정비를 위한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를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추진한다.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은 소하천에 대한 치수 위주의 획일적인 직선화 정비에서 탈피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친환경적인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소하천 가꾸기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치수안정성 확보를 위한 저류지의 친화경적 정비 ▲폐천 부지 등을 활용한 공원 조성 ▲생태 연못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 조성 ▲휴식 공간 등 친수환경 조성 ▲지역특성을 반영한 소하천 정비 등이 있다. 이번 공모는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정비를 추진한 소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기준은 지역특성화, 사업효과성, 치수안전성, 주민활용도 등 12개 항목으로 최종 14개 우수 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단체표창과 함께 소하천 정비에 필요한 국비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총 5만4377km의 소하천을 정비할 계획으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5조7065억 원(국비 2조5429억 원)을 투자해 2만4406km 구간 정비를 완료했다. 안영규 국민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은 “참신하고 선도적인 사례가 많이 응모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4월 17일자 부이사관 승진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김경수 해외자원담당관▲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
  • ▲노우철 한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전무 부친상 = 18일,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장례식장 203호(18일)·103호(19~20일), 발인 20일, 02-927-440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대형건축물에 설치된 공개공지의 적정사용 여부와 조경시설 훼손 여부를 일제점검한다. 시는 구·군에 4월부터 공개공지 이용실태를 점검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공지는 대형건축물을 이용하는 도시민에게 소공원과 같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면 용적률 및 높이제한 등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해 주는 조건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건축물 소유자나 입주자의 사적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상품 판매, 파라솔 영업 등의 상업적 이용 공간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공개공지를 타 용도로 불법사용하거나 물건적치 및 시설물 훼손 여부, 공개공지로의 출입을 막는 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점검한다. 또한 건축허가 시 대지면적 200㎡ 이상에 설치하게 돼 있는 건축물 내 조경시설도 일부 점검해 조경을 훼손하거나 타 용도로 사용 중인 사항을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시 내 건축물 공개공지는 380여 개소로 시민 휴식공간 등 중요시설인 만큼 상·하반기 연2회 전수점검하고, 건축물 조경시설의 경우 부산시에 1만6000여개소나 되는 점을 감안, 최근 준공된 건축물은 전수점검하고 기타 시설은 연차별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및 시정 명령을 내리고, 시정치 않는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위법행위를 해소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개공지는 비록 사유지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토록 건축 허가된 시설이므로, 건축주 및 입주자의 법규준수 의식이 필요하고, 위반 시는 사법기관에 고발됨은 물론, 시정 시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이 매우 큰 만큼 건축주 등이 스스로 공개공지를 잘 유지관리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박정연 통신원] 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 이해를 통해 건강한 조경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조경리더 양성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 1980년대에 조경학과로 신설돼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했는데, 지난 2015년부터 산림과학·조경학부로 통합돼 신입생은 조경, 임학, 임공 세 개의 전공을 체험한 후에 2학년이 되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과 정원은 각 학년 당 30명 내외이며, 현재 정태열, 박인환, 정성관, 이형숙, 나정화 교수가 재직 중이다. 각 교수들은 조경계획 및 설계학, 조경식물학, 조경공학, 경관계획학, 경관생태계획학 연구실을 맡고 있다. ◆ 실무 중심, 글로벌 리더 양성에 초점 맞춘 커리큘럼 학과 커리큘럼은 실무에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조경인을 양성하고, 세계화에 발맞춰 영향력 있는 글로벌 조경리더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기업과 연계해 팀 프로젝트를 형식으로 설계수업을 진행해 왔으며, 글로벌 조경리더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글로벌디자인 설계수업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사업단과 연계해 조경전공 해외교류학생, 해외설계사무소인턴십, 글로벌챌린저, 글로벌프론티어, 4주간의 해외설계 교육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해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향상에 맞춘 튜터 프로그램, 동아리, 고교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학업 매진을 도와주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년 장학금, 지원프로그램, 상금제도 등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학금은 선배들 후원해 주는 권오원 장학금과 학부생들의 공모전 상금기부로 운영되는 La-Eum 장학금, 사업단의 어학장학금이 있다. 지원프로그램은 연구실 프로젝트 지원금과 캡스톤 디자인 팀당 실습비 100만원 지원, 동아리와 튜터 활동 지원금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원프로그램은 대체로 활동과 설계 시 발생하는 비용과 같은 실질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부 또는 사업단에서 경진대회를 개최해 단순히 비용을 지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상금으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진로를 독려해 주는 진로경진대회와 한해 활동을 발표하는 사업단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다양한 진로 모색 경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선후배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선배가 후배의 튜터가 되어 전공수업과 학교생활 및 진로에 대해 가르쳐 주는 튜터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뜻이 맞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취업동아리와 해외조경 스터디동아리도 선배들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기별로 1~2회에 걸쳐 취업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학과 선배들과 국내·외 조경인사를 초청해 조경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강의를 듣고 논의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이외에 국립대학교 교류학생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류학생을 신청하면 한 학기에서 최대 1년 동안 서울대, 전남대, 제주대와 같은 타 국립대에서 교류학생으로 학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류학생을 통해 학생들은 국내 타 조경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경북대 조경학과의 자랑 ‘라운지’ 학과시설로는 라운지(LOUNGE), 제도 실습실, 프로그램 실습실, 작품준비실, 자료실, 세미나실, 작품전시실, 연구실 등이 있다. 라운지는 학과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학생 휴게 공간이다. 이곳은 스터디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라운지 벽면에는 학생들이 이끼 그라피티로 ‘we make landscape & space’라는 글귀를 새겨놓아 학과 특색을 드러난다. ◆ 우리 학교 명물, 김용수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경북대학교 학생들은 봄이면 벚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일첨담과 러브로드에서 대학시절의 낭만과 사랑의 추억을 쌓는다. 2010년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30주년 기념으로 김용수 명예교수와 학부생들이 설계한 마블링파크 또한 봄 캠퍼스의 아름다운 장소에서 빼놓을 수 없다. 김용수 명예교수는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담장 허물기 운동을 주도했고, 지금도 담장 허물기 조경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구사랑운동 20주년 기념 공로상까지 받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가 점적관수(點滴灌水) 공법을 적용해 시범적으로 가로수를 식재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최근 한 달 여 동안 권선구 서부로 행정타운 사거리 인근 400m 구간에 점적관수 공법으로 느티나무 49주를 심었다고 12일 밝혔다. 점적관수 공법은 나무뿌리 주변에 물 저장고를 설치해 가뭄이 들었을 때도 소량의 물이 뿌리에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수원시는 이번 점적관수 공법을 적용하면서 가로수를 심은 땅속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저장고를 설치해 별도의 관개(灌漑)작업이 필요 없도록 했다. 가뭄, 도시 사막화, 대기오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원시 가로수에서 황화현상, 생육 불량, 고사 등이 다수 발견됐는데, 수원시는 점적관수 공법이 가로수의 안정적 생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점적관수 공법이 시범 적용된 가로수들의 생육상태를 관찰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다른 가로수에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수원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기후변화, 도시 사막화로 인해 가로수 생육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할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가로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수원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발간한 바 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수원시에는 338개 노선에 가로수 210만 7829본이 있다. 이중 교목이 6만 5408그루, 관목이 204만 2421그루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2.1억 원 미만의 지자체 물품·용역 입찰에 실적 제한이 폐지된다. 물품 구매 시 2.1억 원 미만에 적용됐던 최저가 낙찰제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공공조달 규제혁신을 골자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먼저 특수한 설비 또는 기술이 요구되는 물품제조계약이나 특수한 기술이 요구되는 용역계약 시, 기획재정부장관 고시금액(2.1억 원) 미만의 경우에는 입찰 시 실적제한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2.1억 원 미만의 물품 구매에서는 ‘최저가 낙찰제도’를 폐지하고, 일정한 비율의 가격을 보장하는 ‘적격심사 낙찰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 2.1억 원 미만 물품 및 용역에서 계약 이행 완료 통지를 받은 후 21일까지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는 ‘검사 완료 간주제’가 도입된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지방계약제도 개선으로 납품실적이 부족한 창업 및 소상공인에게 공공조달시장 진입기회를 확대해 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적정한 대가를 보장하게 되며 대금지급의 지연을 방지하는 등 획기적인 규제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시유지 위탁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0일 총 6만여 필지, 약 89㎢에 달하는 시유지 위탁개발사업 계획인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4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시는청년창업지원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임대주택, 외국인 지원시설 같은공공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이때 캠코, LH, SH 같은 공적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해 주거‧업무‧상업 같은 임대수익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복합개발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위탁개발사업' 방식이다. 또, 지역주민들이 꼭 필요로 했던 문화센터나 공연장 같은 주민편의시설을 같이 건립할 수도 있다. 공유재산에 대한 위탁개발사업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용지를 공적기관에 위탁하고, 이 기관은 수탁기관이 되어 공공용지를 개발하고 장기간에 걸쳐 임대수익을 회수해 조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자체는 초기 예산부담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공공시설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수탁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3개사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서비스가 세분화, 특화되면서 시설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건축사업에 투입되는 시 예산은 한정돼 있는 만큼, 그동안 보존‧유지 위주로 관리됐던 시유지 개발을 통해 큰 재정부담 없이 꼭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충해나가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4대 방안은 ①위탁개발사업 전문(전담)부서 지정을 통한 전문성 강화 ②수탁기관간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사업계획 완성도 향상 ③대행사업에서 공동개발사업 개념으로 패러다임 전환 ④사업추진절차 개선으로 리스크 최소화다. 장기 로드맵도 마련했다. 6만여 필지(89㎢)에 달하는 시유지를 전수조사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남부도로사업소 부지, 서울혁신파크 등 활용 가능한 후보 42개소(20만㎡)를 발굴했으며, 향후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우선순위, 활용구상에 맞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후보지로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를 문화‧관광 수변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한강 여의마루, 여의정' (40,800㎡) 사업과 남부도로사업소 부지(7,970㎡), 서울혁신파크(15,200㎡), 난곡사거리 일대 시유지 2개소(16,440㎡) 등이다. 서울시 1호 위탁개발사업은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다.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6,683㎡)에 최고 8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지원시설 등 총 2개 동(연면적 약 18,000㎡)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작년 8월 SH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이 목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서비스가 세분화, 특화되면서 필요한 공공시설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시 재정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시유지 위탁개발사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방식이 모든 사업의 정답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필요한 곳에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면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1호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나타나는 개선점들을 보완해나가면서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과조경 제33기 통신원 간담회'가 지난 8일 그룹한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전국 유일의 조경 관련 대학생 네트워크인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대학 소식과 지역 정보를 월간 환경과조경, e-환경과조경 등을 통해 전달해 왔다. 33기 통신원은 37개 학교에서 38명이 선발돼 간담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과거 전국조경학과학생연합회 회장으로서 조경분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학생도 조경분야의 중요한 주체라는 생각을 갖고 통신원 활동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남기준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발행인 인사말에 이어▲32기 우수통신원상 시상▲임명장 및 기자증 수여식▲박명권 발행인의 특별강연▲오리엔테이션 및 기자교육▲통신원 교류의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32기 우수통신원으로는 설윤환 통신원(단국대학교), 박예림 통신원(가천대학교), 김지호 통신원(경희대학교), 허강일 통신원(신구대학교)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속적인 행사참여와 기사작성 등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어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박명권 발행인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경은 더 크고 많은 것을 다루는 분야"라며 조경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소개하며"조경은 도시분야와 건축분야 사이의 조연이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주인공이고 조경가는 도시를 만드는 프라임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은 더 큰 시야에서 조경을 바라보고 꿈을 키워야 한다"고당부했다. 오리엔테이션과 기자교육 시간에는 이형주 뉴스팀 기자가 기자의 자세를 비롯해 통신원 제도, 기사작성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 기자는 "1년 동안 활발한 통신원 활동으로 자기 발전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통신원 교류의 시간에서는 33기 통신원의 자기소개와 통신원 OB모임인 '아라리' 활동 등을 안내하는 시간들로 꾸며졌다. 특히 통신원의 관심사였던 33기 전국 기장에는 김준택 통신원(경희대학교), 김연재 통신원(단국대학교)이 선출됐다. 이들은 1년동안 경청과 소통으로 모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85년부터 이어온 '환경과조경 통신원' 제도는 올해 38명이 선발되면서 1000명을 돌파했다(총 1019명). 현재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속적인 관계망 구축을 통한 OB모임으로까지 활동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해 통신원들은서울정원박람회에서 녹색문화 알리미로 활약한 '그린핑거스'를 비롯해 김도훈 아라리 회장(안산희망마을만들기 사업단장)과 함께 세월호 피해 지역 단지의 놀이터에 공동체 숲을 만들었던 '플레이버후드 국민디자인단' 활동, 윤호준 아라리 부회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해외답사 프로그램 '청춘유랑' 등에 참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6일 LH오리사옥에서 ‘공감! 동감! 호감! 동반성장을 위한 찾아가는 感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LH와 설계업체 간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참여기회 확대와 규제완화로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26개 조경설계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계공모, 설계변경, 설계용역관리 등 LH의 조경설계용역 운영과정 전반에 걸친 내용을 주제로 논의했다. 특히 지자체나 관계기관의 요구로 확정된 설계안의 콘셉트가 바뀌어 재설계하는 경우에는 조정금액을 추가로 산정해서 주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갑'의 관행을 벗어나 공정한 대가지급을 공공기관 중 LH가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설계변경 시 통일되고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설계변경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설계변경 뿐만 아니라 공원 내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원 내 관리사무실 등의 공공건축물의 경우에는 조경의 설계영역에 포함되는데 설계비가 면적대비로 산출돼 설계업체가 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규모증감, 설계조정, 재설계 등 설계변경으로 인해 변동되는 계약금액에 대해 조정했지만, 당초 산출방식이 단위공사로 적용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업계와 발주처 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추후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는 LH가 동반성장을 위해 제도개선 효과가 높은 아이템에 대하여 개선방안을 먼저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H 관계자들에 따르면 LH는 설계공모와 관련해서 감점항목을 최소화하고, 당선건수 상한을 기존 2건에서 1건으로 더 축소하기로 했다. 공동응모를 한 경우에도 각각의 건수로 산정된다. 또한 기존에 제한됐던 3D컷 사용을 허용하고, 표현대상도 필수 매수 및 항목별 총매수 규제를 삭제하는 등 설계가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완화했다. 설계작품 접수일은 진주에 본사가 위치한 점을 고려해 가능한 수요일이나 목요일 등 주 후반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히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점기준은 주요감점사항 배점을 상향하고, 일반사항은 하향하는 것으로 정해졌는데 최대감점 기준은 6점인 형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경설계업체들은 감점제도로 당락이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폐지하거나 최대기준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작품은 3D컷 사용으로 인한 감점이 가장 많았는데, 이들을 새로 바뀐 제도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감점 6점을 받은 작품도 4점 이상 나오지 않았다. 감점제도는 법적, 실무적 체크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기 때문에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설계발주 및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금청구 방식을 방문에서 온라인 또는 우편접수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조경공사 대상면적은 중복설계를 예방하고자 토목에서 사면안정공법이 설계된 면적은 제외하고, 난이도를 반영하여 시설계획이 없는 완충녹지는 대상면적의 80%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LH는 공공기관 조경발주의 약 6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써 합리적 개선을 선도하여 조경계의 발전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업체들의 참여를 막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창작에 제한이 되는 요소를 최소화해 나가겠다. 또한 공정한 설계변경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두고 개선할 것이다. 우리가 제시한 방향들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의 의견수렴결과는 조경설계공모 및 설계용역관리제도 개선안에 반영될 예정이며, 개선안 시행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안에 대한 피드백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설계업체뿐만 아니라 향후 조경업계 전반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