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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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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 관련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 제33기 통신원 모집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33기 통신원 모집에는 총 36개 학교(캠퍼스 포함)에서 42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36개 학교에서 37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이다. 환경과조경은 각 학교별로 통신원을 1명씩 선발해 왔으나, 학교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다수의 지원자가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제한적으로 정원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증원 기준은 동일 학교 지원자가 3명 이상이고, 자기소개서와 기사 리뷰 내용이 뛰어나고, 전임 기수의 활동이 우수한 경우에 한해 한 학교당 1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33기 통신원에 대한 임명식은 오는 4월 8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제33기 통신원 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기자증 및 임명장 수여, 특강, 기자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3기 통신원은 간담회 전까지 학과장 추천서 1부(학교 자체 양식)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간담회에 불참하는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학과장 추천서는 오는 31일(금)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통신원 담당자(이형주 기자, 02-521-4626 내선 522)에게 문의하면 된다. 제33기 통신원 최종 합격자 명단 번호 학교 이름 1 가천대학교 윤다은 2 강릉원주대학교 박신우 3 강원대학교 권용은 4 건국대학교 주원주 5 경북대학교 박선영 6 경희대학교1 박혜진 7 경희대학교2 김준택 8 계명대학교 김은정 9 고려대학교 김가현 10 공주대학교 김병식 11 단국대학교 김연재 12 대구대학교 정윤정 13 동국대학교 정상인 14 대구한의대학교 박서준 15 동신대학교 신대웅 16 동아대학교 지소희 17 배재대학교 김지은 18 부산대학교 주소영 19 삼육대학교 김희원 20 상명대학교 이수민 21 서울대학교 송채정 22 서울시립대학교 오혜지 23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24 순천대학교 손초원 25 신구대학교 함은경 26 영남대학교 박수현 27 우석대학교 이윤경 28 전남대학교 박지영 29 전북대학교(전주) 김진아 30 전북대학교(익산) 이삭 31 중부대학교 윤승열 32 연암대학교 이민규 33 청주대학교 이지선 34 한경대학교 박건희 35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36 호남대학교 한승연 37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찾아 개선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발굴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제고 및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고자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200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간 시민들에게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부산의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이다. 신청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고시공고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완성된 작품 및 작품파일과 함께 부산시 도시경관과를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우편(47545,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광역시청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중·고등부 참가자는 참가신청서와 작품파일만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작품은 창의성, 활용성, 심미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시상은 2개 부분으로 나눠 ‘대학 및 일반부’는 ▲대상 1명(500만원) ▲금상 1명(300만원) ▲은상 3명(각 100만원) ▲동상 6명(각 5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고, ‘중·고등부’는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30만원) ▲우수상 2명(문화상품권 20만원) ▲장려상 3명(문화상품권 1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8월 10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4회 동아 홈&리빙페어’가 2017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MBC건축박람회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 홈인테리어, 기타 가정·생활용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홈 & 리빙 제품의 최신정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준다. 참가신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전람(02-780-03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건강한 환경도시 서울,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과 단체를 찾고 있다. 12일 서울시는 '2017년 서울특별시환경상' 후보자를 3월 13일(월)부터 4월 12일(수)까지 찾는다고 밝혔다. '2017년 서울특별시환경상'은 녹색기술‧에너지절약‧환경보전‧조경생태‧푸른마을 5개 분야에서 총 21명을 선정한다. 시상자는 대상 1명, 분야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이며, 감사의 뜻이 담긴 서울시장 명의의 상패가 수여된다. 추천·응모는 공고일 현재까지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소재)하고 있는 시민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숨은 우수 공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환경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추천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녹색기술·에너지절약·환경보전 분야'는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확산,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 지속가능한 환경개선’ 등에 공적이 있는 시민·단체·기업이 대상이다. '조경생태 분야'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17년 3월 12일 사이 서울에 설계·시공 완료된 옥외 조경작품의 설계업체 또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푸른마을 분야'는 시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마을단위로 조성한 담장 및 벽면 녹화, 골목길 녹화, 꽃밭조성 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가 대상이며, 학교는 제외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서울시 실·본부·국 및 산하기관, 자치구, 국가기관,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이며 일반 시민들도 10인 이상(19세 이상)이 연서로 추천하면 가능하다. 추천 및 응모서류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내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응모 분야에 따라 서울시의 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곳곳에서 헌신해주시는 시민, 단체 여러분 덕분에 서울이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 [호남대학교 구민지 통신원] 호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전공 나눔 현장학습’ 일환으로 구례 지리산관광단지 훼손 수목조사에 나선다. 호남대학교는 대학MT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7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MT방식을 탈피한 ‘전공 나눔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을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했다. 호남대가 새로 도입한 FT는 대학이 주도하는 교육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가미된 형태로 그간 학생회가 주축이 돼 실시해 온 MT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히 FT는 정규 교육의 일환인 만큼 학생들의 출석이 의무화되고 FT비용도 학교에서 실습비 형태로 일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음주 폭력 등 불미스러운 사고로 얼룩져 온 대학MT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학과별로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보는 현장학습과 전공 관련 재능을 지역사회와 이웃에 봉사를 통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FT는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학과별로 특화된 전공분야를 체험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배움과 봉사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FT의 일환으로 호남대 조경학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구례관광단지 내 훼손 수목과 가로수를 분류해 구례군 담당자에게 알려 보수·유지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다. 선배 학생들은 신입생들에게 가로수 분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수목 표찰달기 및 수목도면 작성 활동 등을 펼치며 학과 전공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호남대는 FT 홍보 이벤트를 마련해 학과들로부터 기획안을 받고 지역 언론에서 초청한 심사위원이 FT의 창의성·전공특화성·건전봉사성 등을 심사하도록 해 우수 학과로 선정된 학과에 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강석 총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자치활동 영역이었던 MT를 대학과 총학생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학습(FT)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함으로써 자긍심을 갖도록 해 교육적인 효과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학자, 생태학자, 토목공학자, 환경공학자 등 15명이 모여 공동 집필한 책 「생태공학-원리와 응용」이 발간됐다. 청문각에서 출간한 이 책은 ‘응용생태공학회’ 이름으로 지난 1년 여간 공동 집필한 것으로서, 생태공학의 기저가 되는 생태학적 기초이론과 응용도구가 되는 생태기술을 같이 담고 있다. 여기서 ‘생태공학 (Ecological Engineering)’은 1960년대 미국의 Odum이 처음 시작하여 Mitsch 등에 의해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된 분야로서, MItsch의 표현을 빌자면 ‘자연환경과 인간사회 모두의 이익을 위해 생태계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현재 생태공학은 우리 사회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으며 ▲제1부 ‘생태공학의 이해’에서는 생태계의 기능과 서비스, 생태공학의 기초 이론, 생태공학 모델링, 생태 시스템의 리질리언스를 다루고 있고 ▲제2부 ‘생태공학과 자연환경’에서는 자연환경인 물, 토양과 경관생태를 대상으로 생태기술의 응용을 ▲제3부 ‘생태공학과 국토환경’에서는 국토환경의 주요 구성요소인 하천, 도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기술의 응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생태’는 장식어가 아닌 인간사회 존립의 기저가 되고 있다. 자연의 일부를 일방적으로 변형·개발하려는 인간의 욕심, 나아가 효율 위주로 국토환경을 개발·관리하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고는 이미 한계에 부딪쳤다. 이 점에서 환경적, 또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생태기술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앞으로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회적 니즈를 충족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대학에서 생태공학을 가르치고 싶어도 마땅한 교재가 없어 고민하는 교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각 장 별로 응용사례가 많이 수록돼 있어 일반 실무자들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9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시설물 디자인 적용과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의 경관 차별화를 위한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 경관설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경관 설계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세종~포천 노선 테마 및 전국 고속도로 대상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와 경관, 설계, 시설물 업체와 대학(원)생이 참여가 가능한 전국 고속도로 대상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로 나뉜다. 테마 및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의 대상 수상 업체는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 '안성~성남' 구간의 사업권을 부여 받는다. 나머지 수상 업체는 총 9개가 선정되며 총 16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대상 500만원과 나머지 수상자 총 15명에게 총 13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밖에 국민 디자인으로 국민 행복 실현을 위한 '제6회 고속도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4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사진 제보 공모전과 디자인 공모전으로 진행되며, 대상(국토부장관상, 10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노선 테마 및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3월 28일까지이며,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4월 17일까지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와 공모전 운영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계명대학교 정다솜 통신원] 계명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지난해 4월 중국 하남성 화북수리수전대학과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다고 9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중국의 교육 기관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합작을 통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내 중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의 교육을 시행하는 정책으로 중국의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학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중국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에 신청한 중국 대학 중 33개 대학만이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대학과 교류를 승인받은 것은 계명대가 유일하다. 계명대와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우선 생태조경학과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오는 9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할 120명의 중국인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화북수리수전대학에서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계명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는 ‘2+2 복수 학위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계명대 생태조경학과의 교과과정 일부를 화북수리수전대에 개설하고, 계명대 교수들이 중국에 파견돼 현지에서 직접 중국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에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두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며,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중국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중국 하남성 정주시에 위치한 4년제 대학으로 1951년 설립됐다. 19개 단과대학과 61개 학부전공으로, 학·석·박사가 모두 개설된 종합대학이다. 중국 수리부 장관을 비롯한 차관, 주임 등 소속 간부 중 30%가 화북수리수전대학 졸업생 출신으로, ▲지질자원 및 지질공정 ▲수리공정 ▲토목공정 ▲기계공정 등 중국의 국가급 연구과제에 선정돼 중국 내에서 이공계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학이다.
  • 강수덕·이인열 아이디엘엔씨 공동대표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족이나 부부 다음 가는 인연이 아닐까. 전생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사연을 품었으리라. 건설업이 한창 잘나가던 2000년대 중반에 처음 만나서 10여 년이 지난 후 더 깊은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으니 결코 보통의 인연은 아니다. 바로 올해 초 조경시공 분야를 이끄는 최선두 기업이 되겠다며 공동창업자로 명함을 내민 아이디엘엔씨의 강수덕·이인열 두 대표의 이야기다. 두 대표가 처음 만난 것은 가야랜드라는 조경회사다. “수도권에서는 10위권에 들었던 조경회사였죠” 가야랜드는 2000년대 중반 급성장해 한 때 이름 꽤나 알렸던 시공회사로, 2013년 분야 내 굴지의 회사들이 한꺼번에 무너질 때 정리가 되면서 조경계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옛날 직원들은 아직도 당시의 자부심이 남아 있어서 종종 만남을 갖고 있단다. 두 대표가 지금까지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과거의 열정과 자부심 때문은 아니었을까. 늦깍이 시공인, “조경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 강수덕 대표는 사실 마흔이 훌쩍 넘어서야 조경계에 발을 들여놓은 늦깍이 시공인이다. 그의 전공은 농업이며, 조경은 나무와 꽃 등 식물을 너무 좋하해서 오래 전부터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조경은 자격증이 없으면 넘보기가 만만치 않은 분야였단다. 게다가 조경 자격증 시험에는 설계가 있어서 비전공자에게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큰 맘을 먹고 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1년만인 2004년에 드디어 조경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됐다. 당시 그가 그 자격증을 밑천 삼아 지원한 회사가 바로 ‘가야랜드’였다. “어떻게 농업을 전공한 사람이 건설업계에 들어왔느냐고 놀라는 사람도 있지만, 조경이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농업하고도 관련이 많았다.” 그는 가야랜드에서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입사하자마자 마산 하늘채 2차 시설물 공사에 현장 소장으로 발령난 것을 시작으로 여러 현장에서 공사를 잘 마무리하면서 회사로부터 신뢰도 쌓았고 경력도 쌓았다. 특히 나무에 강한 면모를 인정받았는데, 당시는 대형목이 많이 사용되던 때여서 수목이 매우 중요했다. 현장에 맞는 좋은 수형의 수목을 좋은 가격에 확보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맡으면서 수목 구매 쪽에서도 큰 노하우를 얻게 됐다. 뼛속까지 시공인, “내가 조경을 하는 이유는 시공” 이인열 대표는 “시공을 하기 위해 설계사무소를 다녔다”고 말하는 뼛속까지 시공인이다. 그가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곳은 대표적인 조경설계 회사인 ‘서안’이었으며, 이후 설계 경력을 바탕으로 시공회사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의 현장에 대한 꿈에 현실은 쉽게 부응하지 않았다. 처음 들어간 시공회사에서는 이인열 대표가 설계를 잘하니까 현장보다는 설계변경 업무를 맡겼다. 오히려 설계 경력이 발목을 잡은 셈이었다.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하는 일을 시키더라” 그래서 그곳을 뛰쳐나와 새로 들어간 곳이 가야랜드였다. 그는 현장에 곧장 투입됐고, 현장에서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설계자의 의도를 잘 반영한 고품질 시공은 그의 장점이었다. 또한 설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는 감각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실제 잘못된 설계를 미리 발견해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설계 변경한 사례가 많았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차 설계 오류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 설계 경력이 현장에서 큰 무기가 된 것이다. 새로운 꿈, 미래에 답하다 아이디엘엔씨에는 두 대표를 포함해 시공 경험이 다양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뭉쳤다. 그래서 공공기관 청사, 고급주택, 아파트, 택지 조경 등 모든 분야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솔깃한 이야기는 그들의 앞으로의 포부와 새로운 꿈에 관한 것이다. 이인열 대표는 조경이 PM인 프로젝트로서 ‘경량목구조 형태의 전원주택’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많이 구체화된 단계다. 그는 “건축회사가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는 봤는데, 조경회사가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못 봤다”며 “지금까지 모든 포커스를 건축에 맞춰 왔는데 조경가가 만들면 다를 것”이라고 장담한다. 조경을 하는 사람이 주택을 지으면 건축도 조경도 같이 살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수덕 대표는 “공장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시설물 공사를 하다보면 기성품을 쓰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장을 짓는 데 투자를 할 생각이다. 거기에 더해 특허도 보유하고 작지만 브랜드를 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아이디엘엔씨를 돈을 많이 버는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 것은 두 대표에게 당연한 목표다. 하지만 그들은 사업적인 성공만큼 중요한 것은 인간적이고 정직한 회사, 투명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로 잘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생각하는 게 같다” 왜 의기투합을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 이상 더 좋은 대답은 없어 보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조경비평상 공모전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한 신명진 씨(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석사 과정)는 ‘보이는 조경, 보이지 않는 조경’을 주제로 서울숲이란 공원에 대해 내부인과 외부인의 관점, 조경과 비조경의 경계에서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과조경은 올해도 조경을 주어로 고민 중인 예비 조경비평가들을 대상으로 ‘2017 조경비평상’ 공모전을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구체적인 조경 작품 ▲조경가 ▲조경 경향 등을 소재로 비평 원고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응모 자격 제한은 없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60매 내외로 1인당 1작품만 접수가 가능하며, 원고 첫 장에 본인 연락처를 명기해야 한다. 문서 파일은 아래아 한글로만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사진이나 그림, 도면을 첨부할 수 있다. 사진과 그림, 도면 등은 원고 분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만 가능하고, 마감은 오는 9월 8일(금) 오후 6시까지다. 심사는 ‘조경비평 봄’이 맡게 되며, 심사결과는 개별 통지 및 월간 『환경과조경』 10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1편에는 상장 및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당선작에 해당하는 작품이 없을 경우 가작만 수여할 수도 있다. 조경비평상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02-521-4626, 내선 554번, 담당 김모아 기자)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분야의 제1호 협동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조경설계협동조합 봄(이하 조경조합)’은 7일 심경빌딩 4층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여 구성하는 사업조직으로 스스로 처지를 개선하고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로 공유하고 힘을 합쳐 일하는 방식을 취한다. 조경조합은 당초 설계사무소 모임으로 논의가 시작됐으나, 설계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엔 부족하다는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자재,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구성해 도시와 주거문화에 대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약 2년여의 협의과정을 거쳐 구성된 조경조합은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황용득) ▲경관제작소 외연(정주현) ▲라인조경설계사무소(윤수희) ▲랜데코 지이아이(백주영) ▲에넥스트(신복순) ▲해림환경디자인 에이치알엔씨(이두현) 6개 사업자로 구성됐다. 초대 조합장은 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가 맡았으며, 에넥스트와 해림환경디자인 에이치알엔씨를 제외한 4개 조합원은 공동사무실에서 상주하며 함께 조합 운영을 꾸리게 된다. 조경조합에 따르면 조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언제든 함께할 수 있으며, 조합이 아닌 외부 조직과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향후 상주하는 조합 구성원과 조합의 사업 규모를 늘려 사무실을 사옥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황용득 대표는 “폐쇄된 우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리더 집단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조직이 정비되면 조합에 대한 직원 교육과 외부의 조경인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조합의 공식명칭은 ‘봄(VOM, Vision of Members / View of Method)’으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와 만물이 태동하는 봄처럼 조경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조합 설립 절차는 사업자 각각을 조합원으로 하는 방법과 개인으로 모이는 방법이 있다. 5개 사업체 혹은 5인 이상의 구성원이 모이면 설립이 가능하다. 협동조합 허가를 받고 법인 등록 절차는 법인 설립 방법과 동일하며, 자본금 제약은 없다. 조합이 나아갈 방향성을 담은 정관도 필요하다. 조경조합은 사업자 각각을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조경조합은 조합으로서의 장점으로 각각의 역량을 가진 조경회사들이 모여 대외적인 공신력을 가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섯 명의 소장과 외부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조합원 간 네트워크 구축, 각자의 설계안에 대한 내부적인 검증 절차를 거칠 수 있어 품질을 높이는 데 유연한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회사가 협력해 원스톱으로 전체 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설계 단계부터 자재, 디자인, 시공까지 토털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경조합은 조경시설물의 개발 및 출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합 조합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서 기존 사업방식에서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녹색 복지에 대한 제안, 국가 정책적 접근까지 시도할 방침이다. 조경을 건설에서 문화서비스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윤수희 라인조경설계사무소장은 “조경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영세하다보니 국책사업 등 대형 사업을 자체적으로 수주할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불황으로 모든 분야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조경조합을 통해 민간부문의 토털 솔루션 제공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공부문 사업을 넘어 국책사업과 정책에도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는 “능동적인 사업자가 될 것이다.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여러 가지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목소리를 내는 데도 조합이 역할을 하려 한다”며 “주거문화와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는 도로시스템 등 기존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도 내고, 간담회나 토론회도 주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용득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융합이다. 지난 40년간의 조경 시스템은 끝났다. 작은 단위들이 모였다 흩어지길 반복하며 융합과 네트워크를 이루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제1호 조경조합으로서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경설계협동조합 봄’은 오는 30일 심경빌딩 4층(강남구 도곡동 951-26)에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콘텐츠잡지’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월간 『환경과조경』, 『공간(SPACE)』 등 총 108종의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 중 월간 『환경과조경』이 포함된 '환경/농수축산지' 부문에서 선정된 잡지는 총 15종이다.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지원 사업은 지난 2005년, 잡지 산업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잡지시장을 활성화하고 잡지 콘텐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매년 시사·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잡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하고, 이를 문화소외시설 등에 지원함으로써 문화 복지를 구현하고 잡지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1982년 7월에 창간되어 단 한 번의 결호없이 발행돼 왔으며, 2014년부터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기지’를 비전으로 '조경문화 발전소'를 꿈꾸어 왔다. 한편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996년과 2006년에 우수전문잡지로, 2011년, 2013년, 2015년, 2016년에는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매년 2월 중순이 되면, 환경과조경 공식 메일함에 새로운 폴더가 생긴다. ‘통신원 ◯◯기 모집.’ 매년 새롭게 선발되는 환경과조경 통신원의 지원 서류가 쌓이는 곳이다. 올해에는 ◯◯에 숫자 33이 채워졌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담은 지원서가 속속 도착하는 중이다. 그리고 지난 일 년 동안 각 대학과 지역의 조경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취재해온 32기 통신원은 어느덧 활동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에 이끌려 통신원에 지원하게 됐고, 또 어떤 활동을 펼쳐왔을까? 전국기장으로서 32기 통신원을 이끌어온 설윤환 단국대학교 통신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매서운 고용 한파가 계속되는 중, 대학교 졸업반의 화두 중 하나는 역시 취업이다. 2016년 대학교 4학년이 된 설윤환 통신원에게도 취업은 피해갈 수 없는 숙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된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멈춰 서야 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던 것이다. 게다가 조경 분야에 설계, 시공 외에 어떤 진로가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막막함에 서성이던 중 같은 학교에서 환경과조경 통신원으로 활동하던 동기의 기사를 접했다. 교내 행사를 다룬 기사에 흥미를 느낀 그는 바로 동기를 찾아가 통신원 활동에 관해 물었고, 환경과조경 통신원 지원서를 작성했다. 다양한 활동에 관심도 있었고, 1985년부터 운영되어 980명이 거쳐간 통신원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적성에 대한 고민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활동하고 싶어 통신원 기장에도 지원하게 됐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조경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국 36개의 조경학과 친구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경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을 만나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통신원을 이끄는 일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 팔도에 흩어져 있는 통신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SNS나 문자 메시지로 이야기를 전하는 대신 각 지역을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고자 했다. 작은 행사를 기획하더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왜 이런 행사를 기획해야 하는지, 또 이것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통신원 모두와 친해지겠다고 다짐했고, 이를 실천하고자 전국 순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광주와 대구, 부산에 가 보았습니다. 학기 중에 여러 지역을 다니는 게 힘들긴 했지만, 조경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통신원 친구들과 행사 준비 이야기로 즐겁게 밤을 지새울 수 있었습니다. 통신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었기에 활동을 무리 없이 끌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1년간의 통신원 활동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하나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플레이버후드 국민디자인단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숲 만들기’를 꼽았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 주최하는 국민디자인 특화 공모 사업 중 하나로, 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은 6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세월호 피해 지역 단지의 놀이터에 공동체 숲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마을 만들기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를 직접 설계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세월호를 생각하면 어두운 이미지만을 떠올리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정답게 맞아주시는 주민들과 완공된 놀이터를 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와 어머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웃음을 보는 순간 내가 조경을 배우기를 정말 잘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젊은 조경학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는 토크콘서트, 서울정원박람회의 그린핑거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학생들로 구성된 집단이지만 열정만 있으면 못 하는 일이 없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 현재 그는 디자인하는 것이 좋아 조경설계 서안에 입사해 신입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통신원 활동 경험이 좋아하는 일과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제 그의 새로운 목표는 먼 미래에 시골에 그만의 독특한 농장을 직접 디자인해 만들어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신원 활동은 대학 생활 중 가장 인상에 남을 정도로 강렬한 기억입니다. 꿈을 찾아주었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었습니다. 33기 통신원들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랍니다”라며 미래의 통신원들을 격려했다. 지금도 ‘통신원 33기 모집’ 폴더에는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서가 도착하고 있다. 통신원은 조경 관련 학과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3월 10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학교당 1명의 통신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환경과조경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갈 예비 33기 통신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안산시가 ‘숲의 도시 안산'을 주제로 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6일 시는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등 공공디자인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제10회 디자인 학생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응모자격은 공모일 현재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안산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이다. 온라인 접수는 6월 12일부터 20일까지로 안산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시상은 고등부, 대학부 전체 대상 1명을 포함한 수상자 31명을 선정하여 상장과 시상금 15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수의 작품을 제출한 학교에는 우수지도자상으로 감사패를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홈페이지(www.iansan.net) 또는 도시디자인과(031-481-2635)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상명대학교 박소연 통신원] 서울특별시가 지난달 27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꽃피는 서울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에서 ‘그린핑거스’ 2기가 단체 표창을 받았다. 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으로 구성된 그린핑거스 2기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기간 중 서포터즈로서 적극적인 홍보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린핑거스 2기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사전 홍보와 행사 기간 중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등의 홍보 및 운영을 도왔다. 이정철 고려대학교 통신원은 “우리 활동이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다가올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그린핑거스 3기의 활동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핑거스 단장을 맡았던 설윤환 단국대학교 통신원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서울정원박람회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일조해 보람차고 뿌듯한 활동이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싫은 표정 짓지 않고 열심히 활동한 우리 33명의 그린핑거스에게 매우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과 ‘2016 서울정원박람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기여한 시민·단체와 기업 및 기관, 관계 공무원 등이 표창장을 받았으며, 그린핑거스 외에도 ‘2016 서울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환경과조경, 대교문화재단,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등이 ‘2016 서울정원박람회’ 부문 공로 표창장을 각각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축제, 행사, 이벤트 공간을 대상으로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스트리트퍼니처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 6일 시는 서울도심 속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스트리트퍼니처(벤치·의자·스툴) 발굴을 위해 시민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2017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즐기는 서울! 공유하는 서울’로 고정식 시설물 보다 한층 창작성이 요구되는 가변형 디자인을 적용하여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스트리트퍼니처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에는 시민이나 전문가뿐만 아니라 예비 공공디자이너도 참여가 가능하다. 선정된 작품은 9월에 개최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와 연계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 대상 공모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참가신청서 및 기타 제출서류 작성요령과 자세한 응모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초청공모는 건축가 및 디자이너, 관련분야 교수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신청서 및 기타 제출서류 작성요령과 자세한 응모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초청공모 선정 발표는 심사를 거쳐 오는 5월경,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선정된 전문작가에게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디자인개발비(설계) 및 실물제작비 등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된다.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의 안재혁 반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도심 속 축제 공간을 시민이 즐거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빠르면 내년,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실기시험 평가방법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개편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기술자격출제실)은 지난달 28일 발주한 ‘NCS기반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평가방법 개발 용역(조경분야)’에서 조경기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3종목의 실기시험 평가방법을 NCS를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연구 내용을 실기시험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가방법 변경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그래도 빠르면 내년, 늦어도 3년 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산업현장 기술변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산업현장 직무를 기반으로 개발된 NCS를 적극 활용해 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기시험 연구용역의 범위는 ‘종목별(조경기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평가방법 분석, 종목별 평가방법 개발, 개발 평가방법 도입 준비’이다. 그 속에는 자문위원단 구성 및 자문회의 개최, 산업현장 방문, 시범 평가, 평가방법 적용도 포함돼 있다. 공단의 연구가 완료되면 조경 세분류의 능력단위에 적합한 실기시험 방식과 문제가 종목별로 개발되고, 평가방법 적용을 위해 필요한 시설, 장비, 재료 산출까지 이뤄진다. 공단 관계자는 “필기와 실기 등 시험으로 평가하는 검정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검정을 위한 문제와 실기 평가 방식과 내용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창립총회에서 서주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이 초대 총재로 추대됐다. 서주환 총재는 “단합된 힘으로 만들어 낸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조경계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발로 뛰는 노력으로 조경계 앞날을 새롭게 재창조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날로 발전하는 조경계의 모습을 함께 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환경조경분야의 진흥과 위상을 높이고 조경 및 인접 분야의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환경조경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경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합한 단체다. 총연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조경발전재단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한국잔디협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조경사회 ▲한국조경수협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구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건설사조경협의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한국정원디자이너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됐다. 감사에는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과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담당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이사진은 연합 소속 20개 단체장 중 총재를 제외한 18명으로 꾸러졌다. 이날 서주환 총재는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을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후세에게 반드시 물려주기 위해 조경인이 실천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서 총재는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라지는 도시공원 사수 및 도시공원·그린벨트의 재생 실천 ▲기후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과 재난·재해의 근본적 해결 ▲국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책임지는 공원 조성 등을 실천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새로운 조경의 모습을 갖출 것을 조경인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창립총회’와 ‘제14회 조경의날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재정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박종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박연재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축사에서 “파리협정 이후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경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조경진흥법은 조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경산업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서울시 등의 많은 성원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총연합 출범을 계기로 조경계와 산업이 한 층 더 성장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정 실장은 “조경진흥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조경지원센터, 진흥시설 등의 지정과 대국민 인식 개선, 산업진흥방안과 같은 관련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남해안광역관광거점, 용산공원 조성에도 조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조경업계·학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재 과장은 “환경부는 생태축의 보전체계 강화, 보호지역 확대, 멸종위기종 관리 등 생물종다양성을 보전·복원하고 생태원과 자연공원의 생태서비스 제고,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 향상 등 자연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하며 환경영향평가의 전문성 확보, 국토환경계획의 연계 강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관리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관련 부처의 협조와 조경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박종호 국장은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6차 산림기본10년계획에 도시숲 조성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 국민들의 산림복지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사업 담당부서를 산림자원국에서 산림복지국으로 옮겼다”며 도시숲 조성, 도시녹화 운동 등 산림행정과 사업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환경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조경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 ▲송유경 경남종합조경 대표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 ▲박재숙 반도이앤씨 대표 ▲임영진 자림종합조경 대표 ▲명인종 동영조경 대표 ▲이동규 신후랜드 대표 ▲장선미 소담이앤씨 대표 ▲김수봉 계명대학교 교수 등 10명, 환경부장관 표창 ▲구은진 가이아글로벌 대표 ▲홍태식 수프로 부사장 ▲김지연 송림원 상무 등 3명, 산림청장 표창에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연구소 대표 ▲정성태 원석조경 대표 ▲최자호 랜트 이사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대표 등 6명, 서울특별시장 표창 ▲문혜경 에코피아 대표 ▲한태환 데오스웍스 대표 ▲정진용 제일종합조경 대표 ▲강경호 서진조경 대표 ▲오승재 아르디온 대표 ▲장성완 에코앤바이오 대표 등 6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노찬기 건화 부사장 ▲최윤주 삼미조경 대표 ▲성장현 미류조경 대표, 성영구 성서종합조경 대표 ▲이종국 금강조경 대표 ▲최덕환 정원조경 대표 ▲이창주 신이랜드 상무 ▲이상태 SH 토목조경공사부장 ▲강현구 서울시설공단 부장 등 13명이 이날 상을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오는 20일(월)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토조경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주관을 맡았다. 총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연중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악화되는 생활환경으로 육체・정신질환 증가, 생산성 저하, 공동체 해체 및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토론회는 푸른 국토환경을 조성하면서 국민이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들이 살고 싶어 하는 파란 하늘, 푸른 국토를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대외홍보부회장의 ‘공원없는 도시?’▲엄정희 계명대학교 교수의 ‘녹색에어컨을 켜자’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의 ‘치료는 병원에서, 예방은 공원에서’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 및 방청객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조경 관련 정책 아젠다를 국회, 정부, 조경계 사람들이 같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대선 캠프나 정부에 전달이 돼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전국광역자치단체가 조경공무원 69명을 선발한다. 지난 2일 기준 전국 지자체 공무원 임용계획을 집계한 결과, 조경직 공무원은7급 4명, 9급 65명을 포함한 총 69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 공개경쟁으로 58명이, 경력경쟁으로 11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경력경쟁을 선발하는 지자체는 서울과 전남으로, 서울은 국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예정)자를, 전남은 조경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를 뽑는다. 올해 조경직 지방공무원 선발 인원은 지난해 71명보다 2명 줄었으며,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는 지자체는 17개 중 8개로 지역별 임용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장 많은 조경직을 선발하는 지자체는 서울로 총 20명을 뽑는다. 이어서 경기, 부산, 전남, 강원‧경북, 충남‧경남 순이다.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는 지자체는 대전, 인천, 대전,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제주 등 8개로, 이 중 울산과 제주는 단 한 차례도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았다. 조경직 7급을 뽑는 지자체는 서울(4명)이 유일하다. 서울은 장애인 2명, 저소득층 2명, 고졸자 2명 등 다양한 전형의 조경직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조경직 시험과목(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학,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 등 5과목이다. 서울시 7급은 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재료 및 시공, 생태계관리 및 식물 등 7과목이다. 서울과 전남의 9급 경력경쟁은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재료(식물포함) 및 시공 등 3과목을 본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구분 합계 7급 9급 공개경쟁 공개경쟁 경력경쟁 서울 20 4 11 5(특성화고) 부산 7 7 대구 0 인천 0 대전 0 광주 0 울산 0 세종 0 강원 5 5 경기 16 16 충북 0 충남 4 4 경북 5 5 경남 4 4 전북 2 2 전남 6 6(자격증) 제주 0 계 69 4 54 11 2017 지방직 조경공무원 지역별 채용 현황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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