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일반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각종 규제완화로 공공성 훼손문제가 제기돼 왔던 개발제한구역 사업이 제도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개발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활용시 공공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익사업을 위해 제한적으로 해제를 허용한 개발제한구역의 본래 취지를 감안해, 개발사업으로 해제‧활용할 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개발사업을 위한 해제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개발 참여범위 조정 ▲훼손지 복구제도 활성화 ▲공원녹지 의무조성 제도 개선 ▲개발이익 산정 개선 등이 추진된다. 먼저 현행 50%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 민간대행 대행면적의 세부적인 허용기준이 마련되며, 특수목적법인(SPC)의 참여범위 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개발계획 수립시 훼손지 복구대상을 확대하는 복구제도 활성화 방안과 사업의 공공기여도에 따라 부담금의 산정 기준을 차등하는 보전부담금 부과방식 개선도 검토되고 있다. 해제시 전체 토지의 15~20%를 공원녹지로 조성하도록 하고 있는 ‘공원녹지 의무조성 제도’의 개선도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선계획, 후해제 원칙 아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공공성 훼손이 지적되었다”면서 “합리적인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어린이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한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방안' 보고서에서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8192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어린이공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보호자의 79.1%, 어린이의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시설설치는 응답자 70%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우선순위로는 과속방지턱을 비롯해, 방호울타리, 주정차카메라, 신호·속도단속카메라, 횡단보도 순으로 나타났다. 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단계부터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서 어린이공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 외에 ▲주거지 주차단속 및 주차정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단가 공시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체계화 ▲어린이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방치에 대한 규제강화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및 안전지도의 정기적 추진 등 5가지 정책을 추가로 제안하였다. 특히 어린이공원 주변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가 보행하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발견하는데 장애가 되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차정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빈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을 강화하면 경기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어린이공원이 초등학교 주변에 있을 경우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정, 확대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7월 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3층 글로컬홀, 3층 스튜디오, 5층 하늘정원)에서 운영하는 ‘2017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2017 조경디자인캠프’는 유희적인 장소로서의 공공공간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놀이도시-공공공간의 유희적 역할’을 주제로 디자인을 진행한다. ‘놀이’는 현대사회의 피로감을 극복하게 하는 동시에 새롭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 소통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그동안 현실의 각박함에 가려져 간과돼 왔다. 캠프 관계자는 “잊혀진 놀이 감각을 깨우기 위해서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공공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한데, 이를 목적으로 캠프는 ‘좀 놀 줄 아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총 4개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콘텍스트와 이용자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에서의 ‘놀이’를 분석하고 즉흥적이면서 감성적이고, 의도적이면서 실험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개의 스튜디오는 ▲Studio A, 김준현 인간환경디자인Lab 디자이너가 튜터로 ‘동네에서 놀기 – 주거밀집지역에서의 휴식과 놀이’ ▲Studio B, 박진형 간삼건축 소장이 튜터로 ‘자투리땅에서 놀기 – 버려지고 소외된 공간의 재생’ ▲Studio C, 이호영 HLD 대표가 튜터로 ‘일터에서 놀기 – 공개공지 등의 업무지역에서의 유희’ ▲Studio D, 이상수 studio101 이사가 튜터로 ‘광장에서 놀기 – 시위를 계기로 탄생한 놀이문화’를 소주제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의 교장(위원장)은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교감(부위원장), 김수봉 계명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교육부회장)가 운영위원을 맡아 캠프를 꾸리게 된다. 스태프로는 임동민·노초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조교가 진행위원을 맡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박세준(총괄), 노승민, 강상현, 유수하, 송아라 씨가 각 스튜디오 조교를 담당할 예정이다. 캠프 기간에는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코디네이터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 등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번 캠프는 조경학과 및 관련학과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인원은 40~50명 내외로 제한된다. 신청서는 오는 26일(월) 오후 6시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하며,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작년 말까지 조경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총 9만707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17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조경기술사가 370명 ▲조경기사 1만6352명 ▲조경산업기사 1만3248명 ▲조경기능사 6만710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기술자격 최초 시행연도인 1975년부터 2016년까지를 기준으로, 사망자 및 행정처분(취소)자를 제외한 숫자이다. 조경기술사는 5명, 조경기사는 168명, 조경산업기사는 205명, 조경기능사는 628명이 사망하거나 행정처분을 받았다. 조경기술사는 작년에 8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년에 11명과 12명 사이의 숫자가 배출됐고, 2015년에는 15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조경기술사가 나왔다. 지난해에 자격을 취득한 조경기술사 8명 중 6명이 여성이었다. 다만 2012년에 390명이었던 필기시험 응시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절반 이하인 178명까지 떨어졌다. 2012년 900명을 배출한 조경기사는 2014년 544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584명으로 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경산업기사는 지난해 219명이 합격했다. 188명을 배출한 2015년보다 높았지만, 2012년 488명과 비교하면 45% 수준에 그쳤다. 조경기능사는 작년에 4337명이 배출됐다. 2012년 4579명을 시작으로 ▲2013년 4535명 ▲2014년 4213명 ▲2015년 4184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한편 산림기술자는 기술사 158명, 기사 1만47명, 산업기사 3960명, 기능사 9162명으로 총 3만3327명이 배출되었으며,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197명이, 자연생태복원기사 2982명,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458명이 각각 배출됐다. 이 중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지난해에만 24명이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는 국가자격정보사이트 큐넷(Q-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내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이 SNS에서 화제다. 서울시 서초구가 지난 4월 폭염을 대비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54개소에 설치한 이색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 주민과 SNS에서 폭발적인호응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리풀 원두막'에 대한 입소문은 SNS에서 1000여 건이 넘게 회자됐다. 구는‘서리풀 원두막’을 더 만들어 달라는 주민요청을 반영해 오는 6월 말까지 66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총 12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설치 장소 역시 주민의견을 100% 반영해 횡단보도, 교통섬을 포함한 공원, 하천 등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서리풀 원두막은 한 여름 소나기와 더위를 피하던 원두막의 정서를 서초의 옛 이름인 서리풀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이름을 붙였다. 이 그늘막은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한 자외선 차단 및 통풍을 높이기 위한 특수 원단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서리풀 원두막은 동별로 공무원과 인근 주민을 공동 관리자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순찰을 하고, 강풍․호우 예보시 사전에 그늘막을 안전하게 접는 등 안전사고 예방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둥을 보도에 1m 가량 심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기둥에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입혀 깨끗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며 “앞으로 더욱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이하 한고연)가 운영하는 ‘고사리 서포터즈(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한고연은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번에 e-환경과조경과 함께 웹툰 ‘가든 다이어리’ 연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식물 콘텐츠 시장 확장에 나섰으며, ‘고사리 서포터즈’는 그 최전선에서 영역을 넓히는 특공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1기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 홍보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 이모티콘, 포스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서포터즈가 고유식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콘텐츠화해, 대중과 고유식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1주차에는 고유식물에 관한 슬로건과 포스터를 만들며 고유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1기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포스트에는 고유식물을 알리기 위한 컬러링 페이퍼, 페이퍼 토이, 자수패치 등이 연재됐으며, 고유식물 홍보를 위한 동영상도 제작했다. 또한 최근 추세에 맞춘 고유식물 사전 프로그램 개발, 컬러링페이퍼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고사리 서포터즈가 제작한 콘텐츠는 한고연 블로그(post.naver.com/hangoyon)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는 2기 서포터즈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및 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고유식물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블로그 포스팅, 기사 작성, 제품 및 광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용인 소재 U-TOWER 지식산업센터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오는 23일(금) 오후 3시부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한다.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한국의 고유식물 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모델 개발을 목표로 고유식물 발굴지원과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회사다. 이를 위해 ▲고유식물 정보 콘텐츠 제작 및 교육 ▲정원 설계 및 시공, 스마트화분 개발 등 가치 제공형 제품과 서비스 ▲고유식물 재배기술연구 및 판매 ▲유지관리위탁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벤치, 펜스 등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64점을 선정했다. 19일 서울시는 총 152점의 출품제품에서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모니터링을 거쳐 최종 64점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1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선정제품 품목별로는 보행자용 펜스(22점)가 가장 많았으며 벤치(11점), 자전거도로용 펜스(5점) 순으로 시민편의와 보행안전을 위한 우수 시설물이 많았다. 이번에 새로 인증된 제품 업체로는 ▲예건 ▲데오스웍스를 비롯해 ▲정도산업 ▲다우스 ▲삼호씨엔티 ▲케이원레일 ▲삼영씨앤알 ▲로드폴 ▲주원테크 ▲세원리테크 ▲어반스케이프 ▲가보테크 ▲주성테크 ▲수성씨에프 ▲태헌 ▲아리산업 ▲차본 ▲우성안전 등이다. 인증제품은 2년간의 인증기간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의 제품홍보 지원혜택을 받는다. 인증제품은 걷기 편하고 안전한 보행자 중심의 서울을 만들려는 정책기조와 관련한 경관사업에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면제받게 되어 발주사업에 우선 권장받게 된다. 선정된 제품은 매뉴얼 책자제작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등 관련기관에 홍보된다. 인증서 교부는 7월 3일부터 서울시청 도시공간개선단에서 선정업체 담당자에게 개별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총 978개 제품이 서울시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18회 인증으로 올해 상반기 유효한 우수디자인 공공시설물은 총 166점이다. 시는 인증 해당업체가 재인증 신청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재인증 신청을 수시로 받을 예정이며, 인증제 홈페이지 내 별도로 ‘신청배너’를 마련하여 인증제 신청을 간소화 하는 등 업체 인증제 참여를 확대하기로 하였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보급의 확산을 통해 영세업체 판로지원은 물론, 시민이 걷기편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동안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서울로 7017’을 만들었다고 15일 자평했다. 이 날 박 시장은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에서 이혜경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하이라인파크는 10년 동안 시간을 들여 주민과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좋은 결과시간을 들여 만든데 비해 서울로 7017은 2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만들어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10년을 했다고 우리가 꼭 10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저와 공무원이 600번이 넘는 소통과 대화를 시도했다”며 “강력한 추진력이 도움이 되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짧은 시간동안 급하게 조성되는 바람에 식물이 고사되거나 콘크리트 균열 등이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생육환경을 고려해서 식재하지 않아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식물이 설계자의 의도를 배려해 가나다 순서로 식재했고 각각의 식물을 분류해 적응이 가능한 것으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혜경 의원은 설계자 문제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많은 시민이 뙤약볕 밑에서 신기해서 올라와 봤지만 다시 올라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시의원이 개선책을 요구해도 서울시가 비니마스와의 계약문제로 못한다고 했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서울로가 비스마스를 위한 사업이냐, 서울시 시민을 위한 사업이냐’고 한탄하기도 했다”며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문제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어떤 건축물이나 작품을 만들 때는 누구라도 얘기를 한마디씩 걸치고 그것을 다 들어준다면 오히려 작품이 엉망이 된다”며 작품의 일관성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답변했다. 이어 “서울로 7017로 인해 중림동, 회현동, 남대문 시장이 빛을 보게 됐다. 이 사업은 도시의 변화에 큰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로서 이것이 세운상가로 진행해 나간다면 서울은 빛나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릉원주대학교 박신우 통신원]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97년 환경녹지학과로 신설된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는 1999년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9일 열린 본 행사는 1부에서 ‘동문회 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진행하고, 2부에서 20주년 기념식을 가진 후에 ‘저녁 만찬 및 만남’의 자리로 이어졌다.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한 ‘동문회 총회 및 기념세미나’에서는 ▲이지해 강원도청 산림관리과 주무관이 ‘녹지직 조경공무원에 대하여’ ▲염정헌 국립습지센터 전문위원이 ‘환경생태계획 관점에서의 조경’ ▲손기락 태영건설 디자인팀 선임이 ‘건설회사 조경업무에 대하여’ ▲홍성재 조경설계사무소 아텍플러스 차장이 ‘조경설계업무에 관하여’ ▲이덕희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부소장이 ‘젊음이 젊음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강은 펼쳤다. 20주년 기념식은 ▲개식선언 ▲내빈소개 ▲환영사 및 축사 ▲교수 소개 및 인사 ▲학과 연혁 및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및 졸업작품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박현 강릉조경건설 ▲최칠길 아름조경 대표 ▲정진형 녹화 ▲김순하 신우이엔지 대표 ▲박순남 영일조경 부대표가 학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박용진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학과장은 축사에서 “20년 전 처음 학과장을 맡았는데 2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학과장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며 “동문들의 노력으로 열린 20주년 행사는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교수진 모두가 하나의 매듭을 짓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10일에는 학군단 운동장에서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 등이 참여하는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해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 [경희대학교 박혜진 통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4일 예술디자인대학 A&D 홀에서 조경의 가치에 대한 정량적 연구를 진행하는 외국 대학 조경학과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펼쳤다. 강연자는 밍한 리(Ming-Han Li) Texas A&M 대학교 교수 김준현 미시건주립대학교 교수로 각각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Landscape Performance)’와 ‘건강과 환경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한 밍한 리 교수에 따르면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는 디자이너가 제시한 해법의 효율성과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하는 것으로, 툴을 제공해 디자이너와 기관들이 설계 및 계획에 지속가능한 해결점을 내놓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일이다. 리 교수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는 복잡하고 다변적이어서 평가기준을 내놓기가 어려운데, 이를 정량적으로 정리해 쉽게 활용 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 교수가 연구한 사례로는 ‘파크 세븐틴(Park Seventeen)’이 있는데, 기존 주차장 부지에 옥상정원을 설계하고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관점에서 효과를 분석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공기와 표면 온도를 비교하고, 토양의 면적으로 빗물 저장량을 계산했다. 경제적 면에서는 비용 분석, 사회적 면에서는 주민들 설문조사와 행사의 빈도수 등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콘크리트 땅보다 표면과 공기 온도는 내려가고, 땅 위에 공원을 설계하는 것보다 옥상정원이 더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공원이 없었다면 자동차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아, 주민들의 걷기운동을 촉진시키는 등의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교수는 “LAAB(landscape architectural accreditation board)는 커리큘럼에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를 포함시켰다.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한 김준현 교수는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히고, 걷고싶은거리 조성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유도하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 교수는 미국의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이 모여 사는 지역(The East End District, Houstion, TX)에서 GIS 등을 활용해 환경을 분석하고 그들의 행동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지가 잘 연결되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숲이 있으면 비만을 줄여주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거리를 분석해 걷고싶은거리로 만들어주면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조경인들이 어떤 디자인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알기를 바라고, 기능을 상실한 디자인을 지양하길 바란다”며 “하나를 계획할 때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한 연구를 활용하고, 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 수학, 과학적 지식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에도 자유가 없었다. 지난 14일 서소문 N빌딩에서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규제하는 안전기준’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놀이’와 ‘장애’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얽힌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자리였던 만큼 연관된 모든 관계자가 모이긴 어려웠지만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놀이터에 대한 오늘날의 담론은 단순한 시설계획에 머물지 않는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창의성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으로서 ‘놀이’에 대한 가치와 본질을 찾는 것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정한 장소와 계층에 머물지 않고 마을과 공동체를 고려하고 매개하는 역할까지 함께 논의되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놀이’의 본질이 ‘안전’이란 규제에 막혀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기준(이하 안전기준)은 ‘놀이’를 하면서 위험에 노출되는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온전히 '안전’ 속에서만 놀이를 즐기도록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쟁점이 된 안전기준과 놀이, 장애라는 세 가지 키워드의 교차점은 ‘제약’이란 단어였다. 제대로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한데도 규제 때문에 장소를 만드는 데 제약이 따르고,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놀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아이들의 놀 권리는 이중으로 침해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놀 권리는 삼중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교수는 보호자들마저 늘상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놀 것을 강요하며 신체 움직임을 규제하고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어린이가 함께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길은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놀이는 활동 자체가 즐거움과 만족을 준다. 강제성이 없이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것으로 가장 자유로운 활동 중 하나이다. 그런데 놀이 정책과 사회적 인식, 제도 등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놀이터가 자유로운 공간이기는커녕 오히려 규율에 얽매인 감옥처럼 느껴졌다. 안전을 위해 가정에서도 원칙과 규율이 작용한다. 부모의 가치관에 맞춰 아이들의 몸과 생활형태가 길들여지는데, 아이들의 놀이 또한 어른들의 관점에서 너무 철저히 통제되는 것은 문제다. 작금의 안전기준이나 놀이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조그마한 사고라도 나지 않도록 점점 더 안전이란 감옥으로 옥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보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감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놀이터가 놀이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놀이를 통제하는 규율의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안전기준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질병을 유발하는 재료 사용을 막거나 무게를 지탱하는 강도 기준,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맞춘 규격 등을 제시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혹시라도 다칠 수 있는 행동 자체를 금지하도록 시설물의 형태조차 제약하는 기준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또한 기준을 평가하는 사람의 전문성을 높이고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건설안전기술연구원 관계자도 자격요건 없이 간단한 교육만 받는 검사원의 자질 문제를 언급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도 안전기준에 포함하고 다뤄야 할 부분이다. 기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주로 기계적인 부분에 집중해 안전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놀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을 토대로 하는 총체적인 관리법이 필요하다. 통제하는 규율이 아닌, 케어하는 놀이 체계로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모색할 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공사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금체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LH는 하도급대금, 자재·장비대여대금, 노무비 등 공사대금 체불 원천 차단을 위한 공사대금지급 관리시스템(조달청 하도급지킴이)을 오는 7월부터 LH 전국 건설현장에 전면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대금지급 관리시스템(하도급지킴이)’은 발주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공사대금을 청구‧지급하고 공사대금 지급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서 개발·운영 중인 은행연계 공사대금 지급 관리시스템이다. LH에 따르면 그동안 시스템 운영에 따른 행정업무 및 공사원가 증가와 영업상 비밀 노출 등 건설업계의 우려로 체불 현장 일부에만 선별적으로 적용돼 왔으나, ‘체불임금 제로 시대’라는 새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공정·투명한 건설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 보호를 위해 LH 전국 건설현장에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된 것이다. LH는 시스템 전면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화성동탄2 신도시 49개 현장에서 대규모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4월에는 LH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권역별 시스템 운영교육을 실시하고 5월에는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연간 발주금액이 1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건설사업 발주기관인 LH가 사명감을 가지고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선진 건설문화 정착을 선도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으로 계속 확산돼 건설문화 일대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라북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터(통합놀이터) 조성이 추진된다. 14일 최영규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추경예산 반영으로 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했으며,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추경예산 반영으로 무장애놀이터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 최영규 의원은 도교육청 앞마당뿐만 아니라 익산의 공립유치원인 솜리유치원의 놀이터도 무장애놀이시설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솜리유치원 놀이터는 당초 일반놀이터 공사로 진행돼 왔지만, 최 의원이 특수학생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로 제안함으로서 이뤄지게 됐다. 도교육청은 이를 수용해 설계도 변경과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규 의원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장애학생의 교육차별이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실제 교육과 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장애학생들이 제한하고 분리와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도내 일반 학생들과 특수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4대 문화‧관광시설 가운데 선도사업인 ‘여의나루(통합선착장)’에 대한 밑그림에 해당하는 '여의나루 건립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총 355팀(국내 126팀, 해외 229팀) 중 총 186팀(국내 60팀, 해외 126팀)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Cheungvogl)의 'Poetic pragmatism(시적 실용주의)'이 당선됐다. 설계 범위 및 대상은 마포대교~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한강수면에 연면적 2,100㎡ 규모의 선착장으로 ▲기능시설(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당선작인 에 따르면 긴 형태의 건축물은 선착장 기능과 선박을 정박하는 부잔교의 기능을 더해 효율성을 높인다. 투명한 건물과 물결치는 형태의 지붕은 한강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전에는 없던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 여의나루의 상징적인 정체성에 대한 시적 해석을 만들어낸다. 2등은 직사각형 평면 내에 부유 건축물과 나루에 고정된 시설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구조로 포근함과 건축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interactive waterscape(운생동건축사사무소, 신창훈)'가 차지했다. 3등은 한강에 대한 아름답고 시적인 제안으로 물의 움직임이 건물 내부로 직접 전해질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river, time and space(davin tanasa & associates, 인도네시아, davin tanasa)'가 선정됐다. 4등은 'FHHH Friends(한양규)', 5등은 'NAAW Limited(Kentaro Nagano, 홍콩)'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국내외 저명 건축가 및 조경, 구조 분야 전문가 5인이 맡았다. ▲선착장 본래의 종합적인 기능 및 역할 수행 여부▲한강의 경관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한강의 명소로서의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제출된 작품 가운데는 ‘흐르는 강’인 한강의 공간적 특성에 순응하는 설계안이 많았지만 한강의 흐름과 관계없이 건축물의 구조를 강조한 안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심사 과정에서 ‘멈춰있는 강이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는’ 한강의 흐름에 순응하는 설계 방향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장인 최문규 연세대학교 교수는 “당선작은 기능에 충실한 실용적인 설계이면서도 한강의 흐름에 전혀 거스름이 없는 단순한 기하학적인 배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시적인 모습으로 선사하고 있다”며 “우아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7월 중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초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한편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17.2. 발표)은 오는 '19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에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4대 수변거점공간을 조성,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종합관리하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여의나루)이 들어서며, 한강변(여의정)과 윤중로변(여의마루)은 식당, 카페, 상점이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또, 한강을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시설(아리문화센터)도 새로 선보인다. 시는 2015년 8월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2016년 3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대한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전문분야별로 총 160여 회에 이르는 논의를 거쳐 보다 발전시키고 구체화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여의나루(통합선착장)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협력계획사업 중 중요한 과제”라며 “큰 관심을 갖고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한강을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새 명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대학교 권용은 통신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986년 임과대학 ‘녹지조경학과’로 출발해 2007년에는 산림환경과학대학 ‘조경학과’를 거쳐, 2016년 학과 창설 30주년을 계기로 생태, 조경디자인 분야를 특화한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의 명칭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서옥하, 조현길, 윤영조, 길승호 교수 4명이 재직 중이며, 1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일반적 조경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통섭적으로 교육하되, 증가하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해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조경디자인과 시공에 초점을 두고 생태조경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전공강좌로는 조경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정원·공원·시설물·주거환경·조경디자인부터 수목학, 환경심리 및 행태, 구조공학과 적산, CAD, CG, GIS 등의 강좌를 운영 중이며, 학기 중 수시로 진행되는 국내외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특화교육과정으로 산림경영학전공, 에코환경과학전공과 연계전공으로 자연생태복원전공을 개설해 졸업 시 조경학학사와 자연생태복원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특화된 조경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좁게는 실내 공간 및 정원에서부터 공원, 관광지, 주택단지 및 도시 등을 거쳐 넓게는 지역 및 국토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접촉하는 전반적인 외부공간을 다룰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다. 학과 창설 후 현재까지 총 7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진출분야를 보면 국토, 환경, 산림분야 연구직, 국내외 조경관련 대학원/연구실, 조경 및 산림분야 공무원, 공기업, 조경디자인 전문회사 및 시공회사, 개발 및 건설부문 민간기업, 설계 및 시공 전문 업체 CEO 등 다각화된 조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년간 지속되어 온 ‘조경학과 총동문회’는 또 다른 자랑으로, 동문회는 매년 졸업작품전시회와 품평회·선후배 간담회 주관, 홈커밍데이(동문체육대회)의 후원과 발전기금(매년 1000만 원)의 출연을 통해 학과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졸업생 취업 활로 모색과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과 MT, 재학생 현장답사, 현장실습, 인턴 과정에 후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덕·체를 겸비하기 위한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이다. 답사 동아리 ‘루트’는 1990년부터 사례지 답사를 통해 조경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 중이며, ‘G.L.L’은 조경기사 취득을 위한 스터디 동아리로 최근 2년 80%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강원대학교를 석권한 역사를 가진 축구 동아리 ‘리베로’와 함께 농구 동아리 ‘리버전’, 발야구·피구 동아리 ‘리풋’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재학생의 단결과 결속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학문적 시도와 사회진출, 적극적인 학과활동 등을 통해 강원도를 넘어 수도권을 아우르는 생태, 조경분야의 특성화학과로 거듭나기 중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의 비상이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어린이놀이시설과 관련한 안전기준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14일 서소문 N빌딩 2층 W스테이지에서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규제하는 안전기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공원놀이시설업협동조합과 통합놀이터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 서로 상충되는 통합놀이터와 관련한 안전기준을 통합하고,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른 안전기준 개정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첫 자리다. 또한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어린이는 차별 없이 어울리고 창의적, 모험적 흥미로운 놀이터를 요구하고 있으나 안전과 제도가 우선돼 어린이와 부모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다”며 “이제는 제도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시점이다. 인증제도 방식을 규제 중심의 관 주도에서 선진국처럼 자율적인 민간주도로 전환해야만 놀이터를 혁신할 수 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는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의 ‘어린이 놀이활동에서 안전과 모험의 경계’를 시작으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장애어린이의 놀이터 경험과 안전’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대리의 ‘아동의 놀 권리로 본 놀이시설 안전기준’ ▲문정석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의 ‘해외의 놀이터 안전기준 및 제도 소개’ 순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안전기준, ‘놀 권리’ 침해하는 규제 김명순 교수는 발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놀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각본을 갖추고 있어 외부적 조건이 주어지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는데 어른들에 의해서 신체 움직임에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른들이 놀이에 대한 본질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우리나라의 놀이기준이 낮은 확률로 일어날 위험행동을 기준으로 제시돼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놀이에서 중요한 것으로 ▲아이들의 놀이성 ▲놀이 환경 제공자로서 성인의 놀이 신념 ▲놀이 환경(공간과 구성물, 경험폭)의 질적 수준이란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간특성은 놀이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진 사무국장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데 어린이를 위한 기준은 없다. 또한 안전관리법은 안전이란 이름으로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을 제약하는 기준이다. 제한을 하는 법이 아니라 장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법이 돼야 한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 어린이 놀 권리, ‘국가’의 책무 제충만 대리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충만 대리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안전에만 초점이 맞춰져 아동의 놀이 환경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기존의 놀이터는 조성 이후 아동과 지역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관리와 평가 과정이 없고, 놀이터 이용과 활성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제 대리는 “국가를 중심으로 아동에게 공평한 ‘놀이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법을 ‘어린이 놀이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놀이 연구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문정석 센터장은 ‘Play Safety Forum’에서 출간한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 Implementation(놀이시설의 위험관리 - 시설물 가이드)』 소개를 통해 해외 놀이시설의 위험관리에 대한 법적 토대와 배경, 맥락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놀이공간에 대한 정책과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위험과 유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위험-유익평가’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문 센터장은 “기존 위험관리절차를 발전시켜 위험-유익평가로 통합시키는 데 있어 공급자의 정책 틀, 목적 그리고 지역 환경의 입장에서 공급자가 결정했던 절차에 대한 결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주체는 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상상이 아니라 실제 위험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전사고, 책임 소재는 누구?… 사회적 합의 필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기준이 기계적인 기준만 제시할 뿐, 사회적 합의와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놀이에 대한 전체적인 비전과 사회적인 동의 없이 기계적으로 접근해 일관성이 부족하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 소장은 “안전기준이 너무 권위적이고 복잡하며 적용이 일괄적이다. 또한 위험요소 제거에 집중해 놀이 제공자가 위축돼 다양한 놀이 환경을 만드는 데 제약이 된다”며 “민주적인 언어와 절차로 개선돼야 하고, 위험과 안전, 도전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와 책임에 대해서도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태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책임 소재가 놀이터 조성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창의적인 놀이터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안전기준이 아닌, 사고가 났을 때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다”며 “디자인 과정에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데 안전기관을 제외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고 말했다.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과정을 거쳐도 결정은 인증기관이 한다. 인증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놀이터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각각의 제약과 문제를 같이 풀고 공론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는 안전기준 대신 공동체지수, 신체발달 유익성, 지역사회 공헌 등 놀이를 통해 전체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공헌하는 총체적인 기준을 평가하는 ‘놀이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영범 교수는 “놀이터가 어린이만의 독점적인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존의 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될 것 같다. 안전기준이 아니라 사람이 놀이터를 바꾼다. 사람들이 서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공유할 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도시를 조성할 때 자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하는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박명권 대표가 선정한 일곱 가지 주제는 ▲‘조경은 자연의 편인가 자연에 대치하는가?’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조경은 단지 건축 또는 도시의 조연인가? 새로운 주인공인가?’ ▲‘조경은 디자인인가 문화인가?’ ▲‘조경은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시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한국적 조경은 무엇이며 동시대 조경사에서의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주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은 자연과 인간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자연이 아무리 좋더라도 도시에서 인간에게 해악이 되는 자연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의 전통적인 반도시적 가치지향에서 벗어나 도시 속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조경과 건축과 도시가 혼합된 새로운 영역에서 조경가가 영역 간의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지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에 의해 자연의 시스템이 무너지기 전에 조경이 먼저 광역 차원에서 자연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용산공원과 같은 대형공원을 조성할 때는 학제적 경계를 넘어 주민과 협의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숙고의 노력이 필요하고, 공원이 시설이 아닌 유기체로서 도시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조경을 함에 있어서 ▲주민들 스스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할 것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비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한국적 조경설계를 위한 방향을 대상의 외형을 넘어서 내적인 본질을 그려낸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한국적인 조경에 대한 고민은 작가와의 대담에서도 이어졌다. 대담은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진행됐다. 대담에서 박 대표는 “전통조경과 한국적인 조경은 맥락이 다르다. 과거에는 한옥에서 살았으니 그에 맞는 스타일로 조경을 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며 한국이 가진 IT 강국 이미지와 아파트 거주율이 60% 이상인 한국의 상황을 통해 한국적인 조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시대 한국은 IT 강국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조경설계에 첨단이 들어가면 심사위원들은 서구적인 것이라 오해한다. 또한 아파트단지 주거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아파트조경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적인 조경이란 그 시대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한국적이어야 한다. 동시대 한국의 외부공간에서 가장 유효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질의응답시간에 다른 나라는 지역별로 조경적 특색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한국은 어느 지역을 가도 똑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마을단위, 지역단위 개념이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개념으로 지역 이름이 정해진다. 지역 특성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기업별로 특색 있는 아이템을 단지별로 넣도록 했다. 아파트조경을 상품으로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인데, 아파트에서도 지역 특색이나 역사·문화적인 부분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식물산책 :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은 '서울로 7017'에 있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사단법인 서울산책에서 펴낸 이 책은 가지과부터 회양목과까지 서울에 살고있는 50개과의 수목을 서울로에 가나다 순으로 심은 차례를 그대로 따라, 서울로를 한 발씩 걸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물을 사랑하는 서울시민으로 꾸려진 서울로 자원봉사단 '초록산책단'이 우리 나무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면서 생동감을 담아냈다. 기존의 식물도감과 이 책의 차별성은 식물에 대한 접근성이다. 일반 식물도감은 하나의 장소에서 모든 실물을 찾기 어려운 반면, 이 책은 본문 속 식물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곧바로 비교하며 대조할 수 있다. 서울로 7017에 있는 식물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꽃과 열매는 언제 볼 수 있는지 등 식물의 매력이 고스란히 한 권의 책 속에 담겨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산책 지도 화첩'도 서울로 7017 답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이다. 도시산책과 식물산책으로 구성된 화첩은 서울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주변 명소나 서울로 위에서 한눈에 보이는 건물을 일러스트로(도시산책), 여러해살이풀, 낙엽활엽교목, 상록침엽교목 등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일러스트로 나타내었다. 서울로에 심어진 50개의 과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산책은 "이 책은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정보를 얻고 교육을 하는데 활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서울로 식물산책>은 서울로7017의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되어 6월 17일부터 서울로7017 내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책(02-702-5996)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키워드 한국미술 2017 : 광장예술 - 횃불에서 촛불로展'을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9년 동학의 횃불에서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는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문화를 다룬 예술작품들로광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강정효, 고승욱, 구본주,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최민화 등 총 79명의 작가가 200여 점의 작품을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김수열·신용구 시인이 시 낭송과 이강훈 작가의 ‘꽃벽 프로젝트’와 박재동 ‘세월호 아이들’ 등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광장의 예술학’을 주제로 전시연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매개공간인 광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