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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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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학교 윤다은 통신원]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인간과 자연환경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 환경 계획·설계 전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조경가에게 요구되는 디자인, 생태학, 경관학, 수목학 등의 학습을 기초로 조경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교과목들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주택정원에서 대규모 국립공원에 이르기까지 조경학이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범위의 공간을 다룰 수 있는 계획·설계 전문가의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984년 경원대학교로 설립된 이후 2012년 가천대학교로 통합되면서 지금까지 3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최정권, 김은형, 전승훈 교수가 재직 중이다.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정부가 연구, 교육, 학생, 재정, 취업, 사업의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조사한 대학DB에 따른 전공경쟁력지수가 78.1로 나타났다. 현재 재직 중인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과 76%의 높은 취업률, 다수의 공모전 입상과 같은 학생 역량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 수도권 조경학과 경쟁률 2위에 올랐다. 또한 재학생의 학업 또는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경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희봉 한국나무종합병원장, 김영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등을 초청하는 전문가 특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시간에도 다양한 외부전문가의 강의를 마련해 학생들의 시각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는 학과 내에 다양한 소학회가 활성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졸업한 이후에도 선후배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소학회가 학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학회는 ▲수목연구회 ▲전통조경연구회 ▲LACC ▲그린그림 ▲포토피아 ▲WOOL 등 여섯 개로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 재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맞춰 모임에 들어갈 수 있다. 소학회에 들어가게 되면 그에 맞는 활동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여섯 개의 소학회의 특징과 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수목연구회 수목연구회는 조경학과의 학술동아리로 목본, 초본 등의 식물을 연구, 관찰, 체험하는 동아리다. 학술동아리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목을 직접 식재하고 관리하며, 그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그 외에도 실무 조경가들과의 워크숍, 조경 관련 행사 참여, 조경 공모전 참여 등 수목 연구를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전통조경연구회 전통조경연구회는 우리나라의 전통조경을 연구하는 소학회다. 전통조경연구회는 우리나라 곳곳의 잘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곳을 답사를 통해 배우며 전통조경에 대한 흥미와 멋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것이 전통조경연구회의 역할이다. ◆ LACC LACC는 ‘Landscape Architecture Computer Circle’의 약자로 조경학과의 컴퓨터 소학회다. LACC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조경을 전공하면서 필요한 CAD, 포토샵, 일러스트, 스케치업 등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능력의 향상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영상 제작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 그린그림 그린그림은 Green과 그림의 합성어로 조경학도로서 세상에 초록을 그려내고자 하는 의미를 갖는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달에도 핸드 드로잉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수업시간에 배우는 조경표현기법을 추가적으로 연습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그 외에 아이디어, 시각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 포토피아 포토피아는 사진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조경학과의 행사나 정기적인 출사를 통해 보고 느낀 그 지역의 경관을 사진으로 담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평소 소학회원들이 찍은 사진을 모아 전시하기도 한다. ◆ WOOL WOOL은 We are One Of the Landscape architect의 약자로 서로가 손을 잡고 조경의 울타리가 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학업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흥과 끼를 가진 재학생들이 모여 매년 말 과내 공연을 주최해 조경학과의 단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의조경인회(이하 올조회)는 17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아세아환경조경 본사를 견학하는 업체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사옥 소개, 사업 설명, 공장 견학 및 분재원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의 아세아환경조경 회장은 회사를 방문한 올조회 회원들을 반갑게 맞으며 “귀한 분들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업체 소개 및 견학 행사는 박준석 아세아환경조경 대표가 직접 맡아서 진행했다. 박 대표는 현장 견학에 앞서 회의실에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중국 현지의 목재 가공 과정을 설명하며 그간 해외에서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쏟았던 노력들에 대해 들려줬다. 또한 멀티미디어부서를 갖추고 추진되고 있는 동영상 제작 사업과 신규 아이템으로 제작되고 있는 로비니아 놀이시설 등도 소개했다. 참가한 회원들은 특히 직동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동영상 사례를 보고 “잘 만들었다”고 호평을 하며 동영상 제작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이어 현장 견학이 진행됐다. 우선 사옥과 함께 있는 아세아환경조경의 시설물 브랜드인 ‘드림월드’의 공장을 견학하고, 성남에 위치한 전시장으로 이동해 분재원을 관람했다. 특히 분재는 오래전부터 아세아환경조경이 관심을 가지고 조경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해 온 분야로 7~8년 전부터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남에 조성되는 분재 전시장은 약 1800평 규모로 3년간 조성을 멈췄다가 작년부터 다시 시작돼 내년 여름 즈음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조회는 ‘환경과조경’에서 선정하는 ‘올해의조경인상’ 수상자 모임으로, 현재까지 총 80명이 올해의조경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아세아환경조경은 1986년 1월 1일 설립된 회사로 현재 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 분야 시공능력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에 기록되는 대표적인 조경회사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바아오텍경관도시학회는 오는 30일(화) 오후 6시 30분부터 그랑서울 타워2 15층 G-sprit hall에서 ‘2017 제1차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제4차산업혁명시대의 생명경관도시’를 주제로 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통섭의 조경학 실천을 통한 21세기 생명경관도시 재생의 서설적 방향 탐색을 목표로 열린다. 학술발표대회에 앞서 학회 총회가 진행되며,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생명경관도시의 뉴 노멀’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상임연구원이 ‘지구기후변화 적응과 생명경관도시 전략: 도시 CO2제로 전략의 한계와 새로우 도시 대응 전략’ ▲이정형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도시교통의 지하공간화의 지상부 도시공원화 전략: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례’ ▲성윤영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도시공간의 토지이용 변화: 새로운 도시 공지의 출현과 토지이용 및 관리 전략’ ▲노백호 계명대학교 환경계획과 교수가 ‘기후변화시대 도시 폭염 적응형 방재경관 전략’ ▲박미옥 나사렛데핵가 화훼조경학과 교수가 ‘산업사회 가든 시티의 21세기 생명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이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 ▲이충일 조선일보 독자서비스센터 센터장이 참석해 주제발표자와 토론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및 학술발표대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사무국(010-4116-2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필드’는 오는 19일(금)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안양시 소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디자인필드는 조경설계를 기본으로 조경 및 정원디자인 등 소규모 정원시공을 업무로 하는 디자인 설계사무소다. 기존의 낡은 고정된 설계방식을 최대한 지양하고, 열린 생각으로 공간을 마주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주임연구원을 거쳐 디자인 엘에서 11년간 조경설계 실무 경력을 쌓았다. 또한 제4회 환경조경설계 공모전 최우수상, 2016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사무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34번지 19-22(평촌동 56-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날 개소식에서는 디자인필드 설립배경 및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조촐한 다과와 함께 와인파티를 가질 예정이다. 윤영주 대표는 “‘신념에 입각한 설계를 하자’를 모토로, 설계를 대하는 설계가의 의도에 따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느낌, 기분, 태도도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다소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꼭 이루어보고자 노력하는 회사다. 때로는 조경분야라는 한정된 업무영역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 하는 의지도 가지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초대의 글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 지하공간 개발을 위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15일 시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 사이「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본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초청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 모집(RFQ ; Request for Qualification)’을 실시한다. 참가의향서 제출을 위해 설계팀 구성에 건축, 도시, 토목, 교통 분야는 필수로 포함하도록 했고, 친환경, 부동산/개발은 선택이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설계팀은 참가의향서를 작성하여 6월 2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로 제출해야 한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서울시는 총 3~7개의 설계팀을 선정해 6월 30일 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초청할 예정이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 용역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게 되고, 그 외 초청팀에게는 약 1억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부여된다. 서울시는 금년 6월까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금년 중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 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향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강남 신도심의 중심지 및 대중교통의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안알앤디 디자인이 본사 사무실을 서울시 송파구 테라타워2 A동 7층으로 옮기고 12일 확장 이전식을 가졌다. 서안알앤디 디자인은 2009년 설립 이래 도초면 한국정원, 그랑서울 조경설계, 장사도 해상공원,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중국 인촨 워터프론트, 테헤란로 가로정원 등을 설계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에는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탈리아 정원박람회에서 한국정원으로 대상인 '그린시티어워드 및 골드메달'을 수상하였으며, 브라질 한국정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한국정원,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 등을 디자인했다. 이전식에는 조경설계를 비롯해 학계, 시공,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조경인들이 참석해 이전을 축하했다. 한 참석자는 "최근 송파구로 확장 이전하는 조경회사가 늘고 있는데, 이는 직원에게 보다 쾌적한 근무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으로 정보교류와 공유 측면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신현돈 대표는 "일부러 이전식에 찾아온 조경계 동료와 선후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회사뿐만 아니라 조경계 발전위해 노력하겠다"며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동네별 도시계획인 '생활권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지역별 자족성을 강화하는 새 도시계획체계인 '서울시 생활권계획(안)'을 15일발표했다. 생활권은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이 공유되면서 생산과 소비, 주거와 교육‧문화, 여가와 친교활동 등 주민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적 범위를 가르킨다. '생활권계획'은 '2030 서울플랜'의 후속계획으로, 서울플랜을 보다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소지역 단위 생활밀착형 계획 이슈까지 담았다. 전체 75개 중심지의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향후 공공‧민간에서 중심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나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지침이 된다. 구체적으로2014년 수립한 최상위 도시계획이자 법정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제시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에 새롭게 더해 53지구중심을 추가해 서울의 중심지 체계를 최종 완성했다. 또한 2030년까지 서울광장 145개 규모(192만㎡)의 상업지역을 확대 지정한다. 이때 전략적 개발 및 균형발전을 위한 시 유보물량을 제외한 배분물량(134만㎡)을 인구, 일자리, 기존 상업지역 면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낙후‧소외됐던 동북권(59만㎡), 서남권(40만㎡), 서북권(18만㎡) 위주로 지정, 지역 활력의 촉매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생활권계획은 ▲5개 권역 생활권계획(35핵심이슈, 111목표, 263세부전략)과 ▲116개 지역 생활권계획(116미래상, 492목표, 1,128세부전략)으로 수립됐다. 권역 생활권계획은 여러 자치구에 걸쳐있는 이슈와 과제해결을 위한 권역 종합 가이드라인이다. 서울을 5개 대생활권(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으로 구분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권역별 7개분야의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이 7개 분야는 도시공간과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역사·문화·관광, 환경·안전, 복지·교육이다. 지역 생활권계획은 3~5개 동을 합친 지역단위다. 서울 전역을 116개로 나눠 지역 고유특성과 주민들의 구체적 요구를 섬세하게 담아낸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으로 수립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수립한 '서울시 생활권계획(안)'에 대해 오는 18일(목) 전문가‧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별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시의회 의견청취(6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8월)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년의 대장정 끝에 이번에 발표한 생활권계획은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을 종합적으로 담은 삶의 지도이자, 미래 서울을 향해갈 수 있는 미래지도, 새로운 도시계획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새로운 복권기금 공익사업 지원 방향을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 발굴로 모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복권기금 공익사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공익사업 국민공모전’을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도 복권 선진국처럼 복권기금의 지원효과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권기금 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권기금 공익사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복권위원회 홈페이지(www.bokgwon.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사업의 실현 가능성, 복권기금의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복권기금 브랜드 사업은 복권의 사회적 공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롯데건설은 1999년 호텔 같은 아파트를 지향하며 ‘롯데캐슬84’를 처음 론칭한 이후,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입지를 선정해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해 왔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저감형 아파트를 공급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롯데캐슬은 품격 높은 아파트를 추구하고 있다. 롯데캐슬만의 차별화된 아이템과 사람, 자연, 공간, 기술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설계로 입주민의 삶의 질과 주거 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롯데캐슬, 고전적에서 실용으로 변화 롯데캐슬84를 시작으로 론칭된 롯데캐슬은 중세 유럽성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여 화려한 문주와 금빛 독수리로 대표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왔다. 하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높게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변화와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주거분야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롯데캐슬은 16년만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롯데캐슬은 2015년 기존의 고전적이고 중후한 이미지를 벗고,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Modern Legacy”를 컨셉으로 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브랜드 로고부터 외관까지 모든 부분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폰트를 개발하는 등 새롭고 통일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6년에 분양된 단지부터 이를 적용해 내년부터 완공된 단지들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올해의 조경 컨셉 “여행 같은 삶의 공간”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지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늘 꿈꾼다. 그렇다면 아파트라는 일상의 공간이 이색적이고 즐거움이 가득한 ‘리조트’처럼 느껴질 수는 없을까? 2017년 롯데캐슬의 조경 컨셉은 ‘여행 같은 삶의 공간’으로, 풍요로운 일상의 배경이자 이색적인 휴식공간으로서의 아파트를 지향한다. 가족들과 텃밭을 일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킨포크(kinfolk) 라이프스타일’이나 내 집에서 보내는 휴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가능한 아파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박한 삶의 행복인 ‘휘계(hygge) Life’의 초석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조금은 막연한 컨셉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여행지에서 느낀 여유와 행복의 심상,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디자인을 아파트라는 공간 내에 풀어내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매년 내부적으로 수립해왔던 조경전략과 컨셉에서 더 나아가 새롭고 차별화된 조경상품을 제시하고자 올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조경전략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좀 더 새로워진 롯데캐슬 조경을 계획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캐슬 조경은 대대적인 변화중 롯데캐슬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유럽풍의 장식화단이나 조형물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롯데캐슬의 브랜드 리뉴얼에 발맞추어 조경도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리조트’를 디자인 모티브로 공동주택에서는 볼 수 없던 리조트형 수경공간을 계획하거나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엘가든(필로티가든)’을 설계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롯데캐슬의 매니페스토는 이렇게 시작한다. “좋은 관계의 깊은 곳에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관계의 시작이 ‘존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롯데캐슬의 존중에는 정성, 조화, 매너가 있습니다.” 이러한 롯데캐슬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만남의 공간을 구성하고, 사람/자연/공간의 조화를 위한 배치 계획에서 스토리안내판 같은 작은 아이템까지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의 가치를 조경공간에 계획해 나가고 있다. “설계 우수성이 곧 조경의 품질” 인식 확대 특화설계는 좋은 품질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공감대 아래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부 대형 현장은 현상공모를 진행해 관성적인 설계에서 탈피한 신선한 설계안을 제시하는 설계사에 좀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계의 우수성이 곧 조경의 품질로 연결된다는 인식을 이끌어 결과적으로 롯데캐슬 조경의 전반적인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식재 세분화, 시설물 통합 디자인 적용 롯데캐슬은 대구,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08년에 남부수목도감을 제작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식재계획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이어 2015년 ‘일곱색깔 일곱계절’의 풍경을 만들겠다는 컨셉 하에 식재를 기존보다 세분화하여 계획해 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설물 디자인은 현상공모를 통하여 기존의 단순 금액 경쟁에서 벗어나 우수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으며, 새롭게 정의된 브랜드 컬러, 모티브, 폰트를 시설물에 적용해 좀 더 통일성 있는 디자인 및 디테일을 풀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단지 외부에서 보이는 투시형 펜스도 중요한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판단 하에 기존의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디자인에서 입체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변화시켰다. 조경에 부쩍 높아진 관심, 품질 강화 계기돼 롯데캐슬은 조경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최근 몇 년간 현장, 사업담당들로부터 조경특화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로 조경은 핫이슈다. 사실 과거에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조경에 대한 관심이 조금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간 부족했던 만큼 최근 부쩍 높아진 관심을 토대로 빠른 품질 강화를 이루고, 롯데캐슬만의 차별화된 조경공간을 계획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이나 건축, 도시를 전공한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 ‘용적률’.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의미하는 이 몇 자리 숫자는 신문의 부동산 란이나 TV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용적률이 높다는 것은 한정된 토지에 더 넓은 면적을 지닌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건축물의 투자 가치, 즉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서울은 용적률을 놓고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토지, 건물 소유자)는 제한된 부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자(건축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설계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통제자(정부)는 이들이 법과 제도를 어기지 않는지 감시한다. 세 선수는 땅, 법, 건물을 놓고 지난 50년간 어떤 게임을 벌여왔을까.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하 용적률 게임)’에서 그 전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용적률 게임’ 전을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신은기 인천대학교 교수 ▲안기현 한양대학교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동양대하교 교수 ▲정다은 코어건축 실장이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의 귀국전인 이번 전시는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라는 주제에 한국 사회의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보여주는 ‘용적률 게임(The FAR Game)’으로 답했다. 제약은 창의성을 억압하는가 이번 전시는 베니스전을 재현한 제1전시장뿐만 아니라 참여 건축가 서른여섯 명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영상 섹션인 제2전시장을 마련해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전시실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영역인 ‘게임의 규칙’은 용적률 게임의 정의와 선수, 규칙에 대해 설명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게임의 양상’은 다가구, 다세대, 상가, 주택 등 건축물 모형과 다이어그램, 사진, 항공 사진을 통해 건축가의 디자인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인 서른여섯 개 건축물 모형과 설계 과정이 담긴 패널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건축가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은 한국에서 용적률 게임이 일어나는 원인을 설명한다. 서울과 세계 거대 도시의 인구수, 밀도, 집중도를 비교하고 지가 상승, 공사비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를 설명하는 그래프에서 갑자기 선이 끊기거나 연해지는 구간의 X 또는 Y축을 확인하면 당시 법과 제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는 시각 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한 도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중개사, 집수리 전문가, 흔히 ‘집장사꾼’으로 불리는 소규모 개발업자, 건축가 등 다양한 이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미학의 잣대만으로 비판하기 어려우며, 건축가가 대면하고 있는 조건과 제약이 다루기 어려운 숙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영역인 ‘게임의 의미’는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성홍 예술 감독에 따르면 용적률은 “사회 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는 한국 도시 건축의 통일성 부족과 기이하고 즉흥적인 형태의 원인이 매우 치열한 용적률 게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은 때로 창의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활용 공간을 합법적으로 넓히면서도 많은 용적률을 확보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축가는 용적률 산정 대상이 아닌 지하층과 다락을 활용한다. 때로는 천장 높이를 줄여 층수를 늘리기도 한다. 금융 위기 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며 건물 소유주가 건물의 최대 면적 확보만으로 최고 투자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점 역시 다양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전시장의 다양한 건축 사례는 “전면 재개발 방식보다 느리지만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이것이 순방향으로 확산되면 소규모 개발자, 시공자, 숙련공이 참여하는 작은경제”가 살아나고 “사회적 역동성”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전시가 전하는 메시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림산업은 2000년 1월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처음 론칭했다. ‘e편한세상’은 단어 그대로 “편한 세상을 경험(experience)하라”는 의미로, 주거 본연의 가치인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튼튼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런 노력은 “진심이 짓는다”라는 슬로건으로도 잘 전달되고 있다.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오렌지 구름이다. 오렌지가 ‘사람 중심’, ‘미래 지향성’을 의미한다면 구름은 ‘편안함’과 ‘겸손함’을 의미한다. 오렌지색이 대림산업의 상품인 아파트를 의미한다면 구름을 상징하는 흰색은 때묻지 않은 대림산업의 겸손한 기업정신을 표방한다. 또한 대림산업은 2013년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통해 고급 브랜드인 ‘아크로’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프리미엄 주거단지에 적용되는 ‘아크로’는 올해 자체 조경기준을 수립하는 등 최신 주거 트렌드와 아파트의 고급화를 견인해 가고 있다. 조경 컨셉도 ‘편안함’ ‘실용성’ e편한세상은 외형적인 화려함보다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한다. 이에 e편한세상의 조경 컨셉도 ‘품질’과 ‘실용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장식적인 디자인 보다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에너지 소비적인 디자인보다 에너지 절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며, 하드 랜드스케이프 보다 소프트 랜드스케이프를 지향한다. 이러한 지향점은 땅과 건축과의 관계성, 동선계획의 합리성, 프로그램의 실용성, 효과적 식재기법, 피로티 활용성 등을 통해 실용적이고 편리한 단지환경 조성으로 구현되고 있다. 디자인 전략 ‘쉼’ e편한세상 조경 디자인의 큰 컨셉은 ‘쉼’이다. 크게 ‘건강한 쉼’과 ‘문화예술이 있는 쉼’ 두 가지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건강한 쉼’은 친환경단지 조성과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된다. 과도한 포장 광장이나 불필요한 동선은 배제하고 큰 단위의 녹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며, 틈새녹지와 효과적인 식재기법을 도입해 풍부한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또한 자연정화 시스템을 적용한 생태연못과 계류를 조성해 수변식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즐거운 휴식공간으로서 감성 초화정원을 조성한다. 무엇보다 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소나무길 등 계절별 테마가로와 인상적인 가로경관 연출로 ‘아름다운 길’을 조성해 단지의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이 있는 쉼’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나 조형물을 단지 환경에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탈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표출되는 포장 및 시설물 등을 통해 전체적인 디자인적 통일성을 추구한다. 조경요소, 합리적 수량 적절한 배치 e편한세상의 식재는 풍부한 배경식재와 비움과 채움이 조화로운 배식, 그리고 눈높이 식재를 특징으로 한다. 시설물은 각 단지의 특성과 공간의 성격에 맞게 적절하게 배치하고, e편한세상만의 토탈디자인을 적용해 단지의 통일감, 소속감, 쾌적함을 배가시킨다. 특히 놀이터에는 부모의 휴게공간을 함께 배치하고, 시설 위주보다는 놀이공간 디자인에 충실한 놀이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바닥포장은 차로, 보차혼용로, 보행로 등 기능 구별이 가능하도록 하고, 단지 중앙가로 등에는 특화 공간에 맞는 포장을 적용한다. 대림산업은 명품 조경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현장과 본사의 조경 구성원들이 늘 소통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품질’을 중시하는 만큼 언제나 최고의 조경 품질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상식과 정의를 강조하며 탄생한 새 정부이기에 그간 불합리한 것들에 대한 소원이 분야마다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 조경인들도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이 결코적지 않을 것이다. 새 대통령 취임에 맞춰조경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들어봤다. 8인 8색의 다양한 희망을 만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녹색정책을 통해 국민 행복을 염원”하는 조경인들의 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자체에서 대공원 조성이 불가능한 현실, 이제 그만 외면해 주십시오” 김승환(68)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녹색인프라 구축과 국가도시공원은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의 환경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새 정부에서 채택해야할 새로운 녹색 패러다임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 광주, 인천의 시민사회가 나서서 국가도시공원을 제창, 100만 명 서명운동을 달성하고, 2016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일명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에 성공하였지만, 국가는 공정하지 않게 후속 시행령에서 지자체의 대공원조성이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과 안전을 제공해주며, 저소득층의 환경약자에게는 더욱 필요한 시설로 불평등한 환경복지 해소에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국토면적의 11.1%에 달하는 이 공원들이 2020년 공원일몰제에 의해 83%의 미집행공원이 실효될 위기에 있어서 녹지 감소로 인한 도시난개발, 삶의 질 저하, 기후환경 문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정의롭지 않게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시공원에 관한 비전과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녹색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문화재조경 설계를 건축가만 하고 조경가는 할 수 없도록 만든 비상식적인 제도” 이선(60)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학과장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리며, 전통조경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조경의 실측설계 분리 발주’를 부탁드립니다. 전통조경은 궁궐, 왕릉, 정원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입니다.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문화재조경설계’가 ‘문화재실측설계업’에 포함돼 실측설계업자(건축사만 가능)만이 수행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이 불합리한 법제도로 인해 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는 ‘식물보호’와 ‘동산문화재’만 다룰 수 있고, ‘조경’에 대한 실측설계와 공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제5항에서 규정된 예외 조항에 식물보호, 동산문화재와 함께 조경을 넣어서 별도의 업역으로 인정받고 시행령 제5조 제1항에 조경 분야를 신설을 부탁드립니다. "약자는 항상 당해야 하나요? 국토교통부 내에 ‘조경과’를 신설해 주십시오!" 조용우(50)도담조경 대표 “조경공사업”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 의거해 건축·토목공사업 등과 더불어 당당히 독립된 건설업종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조경업의 현실은 건축공사업의 부속 공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경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공공기관(정부기관, LH, SH)에서는 최근 조경공사를 건축,토목에 묶어 통합으로 발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순수조경업체는 외면하고, 대기업만 육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고 동반성장하겠다는 국가의 정책 방향과도 위배되는 횡포라 할 수 있습니다.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조경산업과 외로운 조경인을 보호하고 지켜 줄 국가 행정기관을 꼭 하나만이라도 신설해 주십시오. 국토교통부 내에 조경산업을 이끌어 줄 ‘조경과’를 제발 꼬~옥 좀 만들어 주세요.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개발제한구역 방치 말고 잘 활용해서 녹색복지 확대해 주세요” 박동천(57)동일기술공사 부사장 제3기 민주정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사업에 국가도시공원을 포함시키고 이를 실행할 정부부처로 ‘녹색공원과’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제안드리면,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녹색복지의 혜택을 넓혀주십시오. 현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5%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GB)이 규제 위주 정책에 따라 방치 또는 무계획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GB의 목적과 역할은 유지하면서 지역의 환경과 문화에 맞도록 녹색의 숲, 꽃, 물, 길 등의 테마가 있는 공원, 녹지로 활용할 수 있는 국토조경 및 공원 정책을 수립해 국민들에게 적은 비용으로도 커다란 녹색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공시설 실내조경 기준 도입만으로도 미세먼지가 많이 완화됩니다” 이재석(63)노을공원시민모임 대표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우리 국민건강의 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발생요인 대부분이 중국이라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실내 미세먼지는 우리만의 노력으로도 바로 해결이 가능한 일입니다. 최근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 공기정화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는 실내조경으로도 정화가 가능합니다. 실내조경은 공기정화기능도 뛰어나지만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 효과 및 기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경관적인 효과까지 제공하는 훌륭한 미세먼지 대책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은 개인 의사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공공의 영역은 개인이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해결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다중이용시설만이라도 기준을 정하고 제도적으로 실내조경 적용을 확대한다면, 국민들은 최소한 실내에서만이라도 미세먼지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와 실내조경산업의 활력이 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유치원, 지하철역, 지하상가, 병원, 관공서 등에 실내조경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역량있는 조경 디자이너는 많은데, 이를 뒷받침할 전문 행정가가 없습니다” 이남진(36)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전략기획실 실장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평소에 동네 뒷산에 올라 나무와 꽃을 관찰하기를 즐기신다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께서, 이 나라의 수장이 되셨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조경가입니다. 나름 좋은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스스로 기대하는 바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엔 좋은 조경가, 디자이너가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국토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국민들에게 좋은 장소를 만들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역량있는 조경가들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이나 전문 행정가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조경분야의 전문적 소양을 갖춘 1명의 행정가는 10명의 훌륭한 조경 디자이너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행정 체계에서는 대다수의 조경업무를 임업직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그나마 간간이 채용되는 조경직 공무원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평가해 선발하기보다는, 필기시험 성적에 의해 채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실질적 업무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조경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관은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편입니다. 앞으로 조경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조경 행정에 참여해 성공적인 정책결정과 실행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리며, 전문적 소양을 충분히 검증해 선발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공부할수록 조경이 중요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위상은 낮은 거죠?” 박혜진(24)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조경학과 학생입니다. ‘조경’ 이란 단어 생소하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조경은 예술·환경·인문·과학이 섞여 있는 종합분야인데, 진로를 찾지 못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저랑 비슷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느낀 것은, 이 분야가 추구하는 것에 비해 대우를 못 받는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조경가는 땅의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개발자이자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한 경험’을 주는 문화제공자이며 사람들에게 자연을 접하게 하는 중계자에요. 이런 직업만큼 공공성이 높은 분야가 얼마나 더 있을까요. 그런데 많은 조경학과 학생들은 이 분야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뭐하는 분야인지도 모르고 떠나고 싶어해요. 이것은 개인에게도 타격이지만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생각해요. NCS 분류에 따르면 조경은 ‘건설’에 속하는 분야이고, 건설 분야로서 특이점은 ‘건물 외부공간’을 다루면서 ‘자연물’을 이용하는 것에 있어요. 조경 분야는 이렇게 명확한 차별성이 있는 분야입니다. 대통령님, 부디 조경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조경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축·토목에서 벗어나 조경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도 필요합니다” 홍광표(62)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우리 학회를 대표해서 대통령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출범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이 정책적으로 채택되고 추진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첫째는 대통령님께서 후보시절에 관심을 표명해주신 도시재생사업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경분야에서는 도시가 경관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효율적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경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후보시절에 공약으로 표방하셨던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환경문제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등 매우 다양합니다만 공원이나 정원 등과 같은 녹색공간을 조성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순기능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경분야에서는 일찍부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경분야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셋째는 한국문화의 선양을 위해 가능하면 많은 한국정원(K-Garden)이 해외에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의 정원은 삼국시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매우 수준 높은 문화적 장치입니다. 이러한 한국정원이 해외에 조성된다는 것은 한국이 문화선진국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정원이 해외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재원마련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재인 시대가 열렸다. 대통령 탄핵 사건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지지로 들어서는 새 정부여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도 10일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5월 10일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국민적 기대에 화답했다. 조경인들이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도 높다. 대선 과정에서공원녹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정부에서 조경은 법·제도 정비과정에서 규제의 대상으로 몰린 측면이 있었다. 새정부는 과연 개발주의의 입장에서 벗어나 녹색 국토정책 시대를 열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정리해 봤다. ◆ 국토부 산하 녹색공원정책 전담부서 ‘녹색공원과’ 신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산하에 녹색공원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산림·조경 분야 전문직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밝혔다. 이에 국토부에 최초의 조경직 국가 공무원이 탄생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0 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원내 5당 후보들에게 공원일몰제 대응정책 채택을 촉구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 1인당 생활녹지 9제곱미터(WHO 권고) 확보 대책 수립 ▲도시공원의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원활한 전환 ▲시민과 토지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도시공원 트러스트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특히 녹색인프라 도시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서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국토교통부 산하에 녹색공원정책 전담부서(녹색공원과)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원일몰제 대상에서 국공유지 제외 ‘긍정적’ 문재인 후보는 공원일몰제 대응 정책 중 ‘개인 사유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 국공유지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자동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지난 3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효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국공유지를 실효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차후 도시공원 확보를 용이하게 하자는 내용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물론 관련 상임위 문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정부의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금까지 공원일몰제 해결을 민간에게만 맡기는 정책을 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광화문광장 “바꾼다” 광화문광장이 달라진다.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2009년 오세훈 전 시장 때 완공된 것으로, 당시 왕복 16차로를 10차로로 줄이고 도로 사이에 광장을 조성했으나 마치 거대한 중앙분리대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보행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광화문광장 구조 개선을 제안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했으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선자가 ‘광화문 대통령’을 선언하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공약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시정연구원에 광화문광장 구조 개선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8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왕복 10차로의 도로를 4~5개 차로로 줄이거나, 도로 사이에 있는 광장을 한쪽으로 붙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용산공원 조성 추진'탄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과정에서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그간 지지부진했던 용산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용산공원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으며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순차적인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기존 서울시의 방안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사전조사가 부실하고, 너무 관주도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 4대강 재자연화 추진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수생태계 파괴 주범인 대형보를 상시 수문 개방하고, 재평가를 거쳐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강물의 흐름을 회복하고 녹조문제 해소를 위해 4대강 내 16개 대형보를 상시 개방할 것이며, 이를 종합평가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보 해체 및 재자연화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대강 전역에 대한 수자원 활용 및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 도시재생 뉴딜 추진, 매년 ‘10조’ 투입…조경의 역할은? 문재인 대통령은 매년 10조 원을 투입해 낙후된 도시를 재생하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도시재생 뉴딜(New Deal) 정책’을 발표했다. 도시재생은 기존 집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기존의 모습은 유지하면서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이미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간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연간 1500억 원이 투입된 생색내기 사업으로 평가하며 60배가 넘는 10조 원 투입을 약속했다. 실제 그간 국토부가 추진해온 사업은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공약에는 기존과 달리 노후 주거지의 주택을 개량하고 생활편의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사업들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연간 일자리가 39만 개 정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의 규모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도시재생에서 조경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윤복모 미주강화 대표(한국조경사회 부회장)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과거 많은 조경업체는 불황의 원인을 ‘건설경기 여파’와 ‘인접분야의 침범’에서 찾았다. 그러나 최근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밖보단 안에서 문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윤복모 미주강화 대표도 조경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주강화는 인조암을 이용한 인공폭포, 인공암벽, 조형물, 워터파크 시설의 경관 디자인, 설계, 제작,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윤 대표는 1985년 회사설립 이후 우리나라 인조암 시장을 개척하고 새 기준을 만들어온 장본인이다. 그는 조경산업의 포화상태를 극복할 방법은이종과의 융합에 있다며 조경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조경산업은 심각하다. 세계적 불황의 여파가 원인이겠지만, 조경 법규와 정책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시장이 위축에 의해 제품과 업체가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조경시설물 분야의 시장 축소를 예측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주장해왔다. 윤 대표는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없는 상황에서 조경시설물 산업도 유지관리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 트럼프 정부에서도 신설보다는 유지관리에 예산을 더 크게 잡으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먹거리로 유지관리 사업이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중심의 조경산업도 조경계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해외 진출로 시장을 확대하자는 것인데, 그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선결과제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대, 조경시설 및 자재분야도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첫 번째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먼저‘융합’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조경 안에서 맞춰졌던 포커스를 인접분야 기술, IT기술로 돌리고 이들과 섞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의 거대한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활용에 대해 조경분야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일부 사업체가 이를 응용한 기술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무관심하거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다른분야에서는 이미4차 산업혁명을 착실히 대비해 가고 있지만, 조경분야는그러질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융합’이라고 했을 때, 조경분야 역시 다양한 영역과의 혼합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는 18일 한국조경사회에서 개최하는 ‘조경과 IoT의 만남 세미나’의 기획의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한국조경사회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복모 대표는 조경사회의 이동석 식물생태위원장(대지개발 대표), 이형철 자재개발위원장(디자인파크개발 상무)와 함께 '조경의 미래방향 모색을 위해 IoT 세미나'를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와 연계 행사로 기획했다. 윤 대표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기술을 조경과 융합을 통해 시장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며, “조경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가운데 사물인터넷(IoT)이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과 환경을 의미한다. 그는 “IoT야 말로 조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높은 신기술 분야”라며, “특히 설계, 시공, 유지관리 측면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할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미나 구성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난다. 18일 코엑스 3층 E홀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스마트 스페이스, 조경단지토목 BIM, VR-드론 수목유지관리, 태양광 IoT 시설’ 등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참석자 네트워킹 시간도 별도로 마련해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세한 조경업체들로서는 아직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근 건축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하는 BIM과 같은 3D모델 시장, 산업계에서 강조되는 IoT 시장은 진입이 늦어지면 질수록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5년 이후 조경은 이러한 4차 산업시대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힘을 하나로 합쳐서 준비를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참여와 결집을 동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복모 대표와 이동석 위원장, 이형철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시설물과 자재 회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공론화 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주제는 ▲도급사와 시설물‧자재 회사와의 상생방안 모색을 비롯해 ▲업계 내 공정한 공모제도 정착 ▲신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증진 방안 등이 거론되었다. 이 중에서도윤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강조하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질적인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산학 연계의 활성화와 공공기관 분리발주 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토목과 건축 분야와 경쟁하다보니 조경분야가 밀리지 않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차이는 분야 안에서의 결집과 조직력이었다. 조경분야가 힘을 합친다면 인접분야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조경인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을 때대계를 그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조경산업의 발전을 고민하는 한국조경사회 회장단과 집행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하며, 조경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 황지은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대개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건물 구성 요소의 형태가 복잡할수록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하루 만에 당신이 원하는 집이 뚝딱 완성될지도 모른다. 디지털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 기법 덕분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총칭하는 말로, 현재 캐드(CAD) 같은 프로그램으로 만든 3차원 도면을 입력해 입체적인 물체를 만들어내는 3D 프린팅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지금은 건물 구성 요소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조립하는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건물 자체를 3D 프린터가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세운상가에 이 같은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의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개방형 디지털 제작소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3D 프린터, 레이저 컷, 대형 CNC 장비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연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은 조경, 도시, 건축 설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세운상가 개방형 디지털 제작소에서 각종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관련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황지은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이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디자이너와 제작자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 말한다. 어떤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아주 뾰족한 벽돌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뾰족한 형태의 벽돌은 기존에 없는 제품이라 주문 제작(customize)을 해야 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결국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대체품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법을 적용하면 소량이더라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물품을 만드는 이에게 생산 공정 자체를 제안할 수도 있다. “뾰족한 벽돌이 필요해요”라 말하는 것과 “로봇(기계)에게 이렇게 명령하면 이렇게 뾰족한 벽돌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공정을 담은 정보 시스템을 제안하면 제조 공장에서도 디자이너의 의견을 수용하기 쉬워진다. 구축 방법에 디자이너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고, 의견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의 발달은 3D 데이터 작성 기술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공간 정보를 디지털화해 저장하는 데도 기여한다. 특히 황 교수는 “조달청에서 2015년부터 모든 건물 발주에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구 단위로 관리한다면 정책 방향을 결정하거나 도시를 계획할 때 유용할 것이다.” 개개의 건물 정보는 도시 차원의 프로젝트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때, 그 지역의 에너지 효율이 좋은지 나쁜지 따져보려면 건물의 연식, 보일러의 유무, 단열 구조 등을 파악해야 한다. 건물 정보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면 모든 정보를 일일이 조사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항공 사진, 로드뷰 등 필지 단위까지 면밀히 살필 수 있는 도시 정보를 체계를 갖춘 상태다. 건축 정보까지 더해진다면 “지도를 확대·축소하며 대상지를 광역적으로 살피는 동시에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가 보다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설계 논리를 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발적으로 개인의 건물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좀 더 빠르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이 건물 정보를 공유하게 만들 설득력 있는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연구자 입장에서 작은 지역을 테스트베드 삼아 실험을 계속해 그 근거를 찾아나갈 생각 이다”. 마침 올해 9월 전 세계의 전문가, 예술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 도시의 문제와 비전을 논의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 그 일환으로 마련된 참여형 워크숍이 세운상가에서 계속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 패브리케이션과 도시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세운상가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획일화된 자연장지 공간배치의 개선을 위한 ‘공원형 자연장지 모델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8일 ‘공원형 자연장지 공간 구성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정부의 장사정책은 지난 1981년 납골묘지 제도가 도입되었고, 2008년에 묘지의 국토잠식과 자연환경 훼손 방지를 위해 자연장 제도를 도입했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잔디·수목·화초 등의 상징물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장법으로 자연적 상징물에 따라 잔디장, 수목장, 화초장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자연장지의 획일적 공간 배치와 경관을 개선하고,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위한 공원형 자연장지 모델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개발된 모델은 조경설계에서도 참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연구는 올 9월에 완료 예정으로, 진흥원은 "4개 이상의 모델 개발로 획일화된 자연장지 경관을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조성된 공원형 자연장지는 추모객과 지역주민의 산책 공간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안알앤디 디자인이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테라타워2 A동 7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서안알앤디 디자인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한국정원'을 설계하고,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설계공모'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터키 안탈리아 정원박람회에서 안탈리아 한국정원으로 ‘그린시티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주요 설계 작품으로는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 도초면 한국정원, 그랑서울 조경설계, 장사도 해상공원,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중국 인촨 워터프론트, 테헤란로 가로정원 등이 있다. 신현돈 대표는 사무실 이전을 기념해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와인브런치를 연다고 전했다. 전화번호(02-576-5171)는 이전과 같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해 4회 조경기사 필기 합격률이 5.31%로 집계됐다. 조경계는 시험 난이도에서 원인을 찾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난이도보다 넓은 문제 범위가 진짜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경기사 논란은 황용득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이사장이 지난 4월 25일과 5월 2일, 한국조경사회 밴드에 2016년 4회차, 2017년 1회차 조경기사 합격률 현황과 조경기사 시험 개선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하며 이슈화 됐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회 조경기사 필기시험 응시자는 1206명이었고, 이 중 64명이 합격해 5.31%의 합격률을 보였다. 건축기사(26.26%), 식물보호기사(31.12%) 등 인접분야 자격시험 합격률과도 차이가 벌어져 있다. 올해 1회 조경기사 필기시험은 지난해 4회 시험보다 오른 12.76%이지만, 인접 분야 상승폭에 비하면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조경기사 필기 합격률에 대해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조경레저부 상무는 “안 그래도 전공을 살려서 조경업에 뛰어들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판에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라며 조경단체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경계가 조경기사 필기시험 문제점으로 꼽는 첫 번째는 문제 난이도이다. 한 조경학과 교수는 “최근 조경기사 문제를 보면 떨어뜨리려고 내는 문제처럼 보인다”며 난이도 조정을 주장했다. 이재욱 한국조경학회 대외협력 부회장은 조경사회 밴드를 통해 “앞으로 출제하러 가는 분은 문제의 난이도를 한 단계씩 낮추는 등 난이도 배분을 해달라”고도 주문했다. 하지만 공단은 조경계와 다른 해석을 내놨다. 조경기사를 담당하는 김규섭 공단 선임연구원은 “문제은행이 보유한 문제 풀(Pool)에서 추출한 문제로 필기시험이 이뤄진다. 문제 풀(Pool)은 1년마다 조정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적어도 같은 해에 치러지는 1회부터 4회까지의 난이도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5% 합격률에 대해선 조경기사의 넓은 범위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문제를 개정할 때 6개 과목 출제자에게 범위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각 출제자들은 자기 과목의 중요성만을 강조하며 범위를 줄이질 않는다”며 시험문제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례로 지난 4회차 시험에서 다수의 과락자를 발생시킨 ‘조경관리론’의 경우, 출제를 할 수 있는 조경 전문가 풀(Pool)이 적고,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적은데도 불구하고 ‘중요하다’는 이유로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조경기사 시험을 준비하는 4학년 학생 사이에서는 ‘조경기사는 노답’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박예림 가천대학교 4학년 학생은 “주변 친구들도 조경기사 문제를 풀면, 답답함보다는 막막함이 앞서 답이 없다고들 말한다”며 “넓은 범위라도 공부를 한 만큼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엉뚱한 범위에서 문제가 나오는 일이 많다. 그래서 조경기사 필기 합격은 ‘운’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증명하기 위해 따는 자격증이지만, ‘과연 이 문제와 전문성이 관계있을까?’라는 의구심이 학생 사이에서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4학년 학생은 “최근에서는 차라리 조경기사 시험을 보지않고 취업을 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친구들이 많다”며 시험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실제 조경기사 시험 응시자 감소세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7418명이었던 조경기사 필기 응시숫자가 지난해 4289명까지 떨어지며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산림기사 시험은 4256명(2013년)에서 5026명(2016년)으로 증가하며, 2016년 조경기사 응시숫자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경기사 시험 자체의 문제 외에도 ▲건설관련 자격 확대 및 직무분야 복수인정제 ▲산림 및 생태복원 사업 확대 ▲조경산업 침체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황용득 이사장은 “조경기술자격 문제는 학계와 업계가 합심해서 풀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무관심하다. 과거 조경사회에서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세미나도 개최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며 “조경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환경조경단체총연합회가 조경자격시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조경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조경학과협의회에서는 TF팀 구성을 통해 ▲출제문제 개정 ▲배정 인원수 증원 ▲통합된 교재 마련 등을 통해 조경기사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 김규섭 연구원은 “가장 시급한 것은 문제 범위를 줄이는 일이다. 다행히 최근 NCS 도입에 따라 능력단위로 출제기준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자격시험에서도 총체적으로 난이도와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자격시험에 제시되는 과목 모두가 중요하지만 조경계가 숙의를 통해 실무에 적용되는 내용 위주로 범위를 줄이면서 통폐합 시킨다면 합격률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통합적인 문제범위 조정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화문광장 재구성’과 ‘용산 생태자연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약속하면서 용산공원의 계획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의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면서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를 경복궁과 광화문, 서촌과 북촌, 종묘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우선 도로 한복판의 거대한 중앙분리대처럼 된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을 재구조화하는 정책은 문재인 후보뿐 아니라 안철수 후보의 대선공약으로도 받아들여졌다. 또한 문 후보는 올해 말 반환이 예정된 용산 미군기지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산공원을 온전한 국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서울시 정책에 파란불이 켜졌다. 용산국가공원 추진에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물론 심상정 후보도 찬성 입장이다. 이번에 이슈가 된‘광화문광장 재구성’ 및 ‘용산 생태자연공원 조성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이 대선 정책으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그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조성을 둘러싸고잦은 충돌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용산공원의 미래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4대강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설산업연맹과 건설노조는 지난 1일 ‘건설노동자 대선정책 요구에 대한 대선후보 회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안철수·심상정대선후보가 4대강 복원·생태공원조성·에너지 절감·친환경자재 등 친환경기반 건설산업과 원전설비 비중 축소, 친환경 발전설비 확충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질의서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일 열린마지막 대선 TV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가뭄을 없앤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해 사실상 복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는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한 기후하고 만났을 때 생긴다”며 “강의 유속 때문이 아니라 지천에서 들어오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나 녹조가 생기는 것”으로 수질오염은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수질악화가 4대강 때문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공식 발표”라며 “질소와 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 하는데 그것만 가지고 해결이 안된다. 녹조는 물을 가둬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대응했다. 심 후보는 “4대강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실패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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