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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연구원은 4일(화) 오후 1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새정부 국토‧도시 정책방향과 추진과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새정부 출범을 맞이해 균형발전,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주거안정 등 각 분야의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의 개회사,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성경륭 한림대학교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가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세션 1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차미숙 국토연구원 지역경제연구센터장이 ‘분권형 균형발전정책 추진방안’ ▲류승한 산업입지연구센터장이 ‘균형발전 선도거점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이재용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국토 전략’을 발제한다. 이어 토론에서는 최병선 전 국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경욱 국토부 국토정책관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최병관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안장원 중앙일보 부동산팀장 ▲초의수 신라대학교 교수 ▲한동환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세션 2에서는 ‘도시재생과 주거안정’을 주제로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이 ‘도시재생 뉴딜의 실효성 제고 방안’ ▲천현숙 주택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이 ‘공적임대주택 정책의 발전방향’ ▲임은선 국토정보분석센터장이 ‘빅데이터 기반의 국토·도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한다. 토론에서는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사회로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오동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임상균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 ▲이희연 서울대학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토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택시가 공원녹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해온 ‘공원녹지 DB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3일 평택시 공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일 오후 2시 평택시청 남부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공원녹지관리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한다. ‘공원녹지 DB구축 사업’은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도시 확장 및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공원녹지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시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3억8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프로그램(인증시스템) 및 전산장비를 도입해 평택시 공원 및 녹지, 가로수 등에 대한 자료수집, 현황조사, 도면화, 시스템 연계를 통한 웹기반 공원녹지 DB를 구축해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녹지계획 ▲도시계획시설집행현황 ▲토지정보, 공원시설식생현황 ▲유지관리이력 ▲인허가 ▲민원 등의 공원녹지속성관리와 ▲공원 시설 ▲식생 등 현황통계 ▲공원조성 토지매입 ▲조성사업 ▲유지관리사업 등 통계 ▲사업예산 및 관리비용 산출 등의 통계분석 및 업무지원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공원녹지업무 담당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원녹지 전산화 사례를 제시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도시공원 및 녹지의 효율적 조성·관리체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나무가 아프면 나무의사에게” 나무병원이 환경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나무병원과 나무의사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사이다 같은 안내서가 발간됐다. 도서출판 한숲에서 발간한 『나무의사 이야기』는 현직 나무의사 10명이 뜻을 모아, 나무병원과 나무의사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한 안내서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생소하게 여기고 있지만, 지난 연말 산림보호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수목 진료’ 체계가 현대적으로 재정비됐고, ‘나무의사’가 새로운 전문직으로 인정받게 됐다. 우리나라에 수목병리학이 도입된 지 60년, 나무병원업이 설립된 지 40년만의 일이다. 수목 진료가 법제화되면서 나무병원이 환경 분야의 떠오르는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알려줄 마땅한 기회가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나무병원이 무엇이고, 나무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은 초보 나무의사부터 경험 많은 베테랑 나무의사까지 ▲수목의 진단과 설계와 처방에 이르는 나무병원의 업무 범위 ▲나무병원 설립에 필요한 자격증 및 구비요건 ▲나무 진료에 필수적인 진단 장비 ▲수목 진료를 하는 동안 얻은 노하우와 방제법 ▲나무의사로서 지니고 있어야 할 소양에 이르기까지, 한 마디로 ‘나무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차병진 한국나무병원협회장은 “이 책은 나무병원과 나무의사에 대해 다양한 면에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나무의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이제 막 나무의사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
  • 서울특별시 인사 7월 1일자 3급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직무대리 ▲이수연 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단장 4급 ▲유영봉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에 보함 ▲하재호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직무대리 ▲조영창 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반장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와 한국조경사회는 오는 4일 인덕원 성지스타위드 10층 회의실에서 ‘조경식재 가뭄대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최근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수분 부족으로 인한 조경식물의 생장피해로 조경회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식물은 생물체로서 생체 유지를 위한 토양수분이 많이 필요하다. 조경식물은 이식과정에서 잔뿌리가 80~90% 정도 손실되기 때문에 토양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해 이식 충격으로 생장이 불량해지거나 고사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가뭄이 발생하면 갓 이식한 조경식물은 수분 부족으로 심각한 생장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조경식물이 가뭄 피해를 받으면 식물자원의 손실, 경제적 손실, 식생경관의 불량을 초래한다. 또한 가뭄이 발생하면 이식한 식물들에게 많은 인력, 기계, 자재 등을 동원해 관수를 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유지관리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자’ 책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가뭄은 불규칙적이지만 몇 년 만에 한 번씩 반복되고 있는 현상으로 가뭄으로부터 안정적인 조경식재와 유지관리에 대한 방안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와 한국조경사회는 공동으로 조경식물의 가뭄 극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경식물의 ▲가뭄 피해 현황 ▲가뭄극복 현황 ▲가뭄극복을 위한 식재 방법 ▲가뭄을 위한 유지관리 대책 ▲가뭄 극복을 위한 기술의 공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누구나 참석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견 제시 및 자료 제공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카카오톡 혹은 전화(김도균 순천대 교수 010-3624-2147)로 논문, 보고서, 사진, 글, 단신, 개인적 경험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토론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 또는 정해준 조경식재연구회 총무(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010-7232-3203)에게 문의하면 된다.
  • 권윤구 도시건축 소도 부설 경관과 도시 연구소 부소장이 지난 7월 1일부로 한국농수산대학 산림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권윤구 교수는 전남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를 나와 서울대학교 생태조경시스템공학부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보냈다. 그는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조경 계획 및 설계, 경관 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지역 계획, 도시재생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최근 프로젝트로는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형성 방안 연구’, ‘인천광역시 도시경관 변천 기록 및 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제2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월 제정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의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제정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까지 전 과정의 실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으며, e-환경과조경 객원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를 ‘무궁화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수도권 대표 무궁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무궁화 대표 특화도시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수원시는 29일 수원시청에서 ‘무궁화 특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역을 담당한 김영만 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회 책임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지역 거점 차원 무궁화 대표 특화도시’ 추진을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무궁화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수원시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험)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수원시의 강점은 무궁화 관련 다양한 역사자원, 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 무궁화 관련 전문기관·연구인력 보유, 최근 5년간 특화도시 기반 마련 등이다. 분석을 바탕으로 4대 추진 전략과 13개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추진 전략은 ▲정부 공인 서울·수도권 지역 거점형 무궁화 대표 특화도시 ▲명성 있는 차별화된 특화도시 ▲관광자원 연계, 콘텐츠·문화상품 등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특화도시로서의 공감대 획득 및 위상 강화 등이다. 김 연구원은 “수원시만의 무궁화 콘텐츠·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기존 관광 자원과 무궁화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또 수원시가 ‘무궁화 연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특화도시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야 한다”며 “무궁화 전문 시민단체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원시 주최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열리는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추진상황 보고도 진행됐다. 개막식은 8월 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2017 나라꽃 무궁화 6대 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무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대 정책은 ▲무궁화 양묘장 확대 운영 ▲전국 무궁화 축제 개최 ▲나라꽃 무궁화 특화도시 추진 ▲무궁화 시민단체 육성 ▲무궁화 포럼 개최 ▲무궁화 진흥계획 수립 등이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 글로벌 식량자원 농업개발 전문인재 양성사업단(이하 경북농업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26일 ‘2017학년도 글로벌 프론티어’로 선발된 10명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을 콜롬비아 미주리 대학(University of Missouri)으로 파견했다. 이번 글로벌 프론티어의 목표는 ALoT(Agricultural Leader of Tomorrow)로 미주리 대학에 파견된 학생들은 농업세미나, 현장실습, 리더쉽 수업, 스피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농업분야의 전문가교육을 받게 된다. 경북농업인재양성사업단은 글로벌식량자원 대응 해외농업 개발, 기후변화 대응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농업개발 트렌드에 맞춰 특성화된 대학교육 및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단이다. 특히 글로벌 프론티어는 국외 대학 프로그램 참가 혹은 글로벌 농업 현장 연수를 통해 국제농업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10명의 학생들은 조경학, 임산공학, 식물생명과학, 생물산업기계공학, 응용생물학, 환경생명화학, 임학 등 다양한 전공역량을 갖춘 학생들로, 내달 24일까지 총 4주 동안 미주리 대학에서 글로벌 농업인재양성 교육을 받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8일 더익스체인지빌딩에서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공항공사 소음대책지역 중 한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일대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000㎡의 규모에 총 사업비 10억 원을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양원초등학교, 광영고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로서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노후화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주거 및 보행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네 기관은 이러한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의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학교 주변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 성과 평가 분석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민·관 협치방식으로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양천구는 부지제공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의 기획 및 실행 등 전반을 총괄 추진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사업의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과 함께 실행·관리를 맡게 된다. 협약식에서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본부장은 “친환경녹색공항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소음대책지역에 게릴라가드닝 지속해 왔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 등굣길을 더욱 푸르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녹색문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녹색복지를 보편화하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설립취지와 부합하는 사업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도시재생이 커다란 하나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 도시재생의 방향과 사업이 같은 궤를 달려 의미가 더 깊다”며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노원 양천구청 부구청장은 “항공기 소음지역 주민은 공항공사에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천구가 중간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이 녹지가 풍부한 초록마을로 거듭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한국조경사회는 27일 사회 사무국에서 혹서기 가뭄으로 인한 조경시공현장의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관수비용 적용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을 비롯한 ▲제상호 수석부회장(기획담당) ▲이승용 부회장(시공담당) ▲조용우 시공위원회 위원장 ▲조석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조경사회 회장단은 SNS 등을 통해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회원들은 ▲관수내역 산정을 위한 적산기준 미흡 ▲준공 후 하자담보책임기간 중 자연재해에 대한 수목관리 비용 추가 책정 필요 ▲시공사의 어려움은 조경분야 전체와 연관된다는 인식이 미흡해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관련 기준 및 지침을 준비하고 있는 발주처는 LH가 유일하다. LH 주택기술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하자관련법규와 고객눈높이에 적합한 조경 유지관리공사 기준 개선(안)’이 그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관수는 활착관수와 긴급관수로 이원화됐으며, 활착관수는 당초 준공 후 2년 동안 연간 2회 관수하던 것을 주택의 경우 ▲준공 1년까지 3회 ▲2년까지 2회 ▲3년 이후 1회로 명시했으며, 단지는 ▲준공 1년까지 3회 ▲준공 2년 이후 1회로 잡았다. 당해 연도 기후상황에 따라 부족분은 긴급관수로 갈수기에 대응하도록 하고, 긴급관수가 필요한 경우 감독 승인을 통해 시행할 수 있다. 장기가뭄으로 인한 추가 관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관리대책을 수립해 설계변경을 요청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관수시기 관련 시방기준은 15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향후 7일간 강우 예보가 없을 시 5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LH 자료를 보면, 관수에 대한 기준은 준공 후 유지관리 부분에 대해서만 제시돼 있다. 공사 중에는 오로지 시공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돼 있는 것이다. 이에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관수 문제를 협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공론화하기로 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유지관리는 근거에 의해 품을 주게 되는데 이제 공사를 진행하는 위례같은 곳은 공사 초기에 나무를 심은 곳은 3년 동안 비용을 받지 않고 계속 관리를 해 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2~3년 동안 가뭄이 온다면 물차 비용만 수 억 원이 넘게 들 것이다”고 우려했다. 최종필 회장은 “그나마 관수 문제 대응에 나선 LH마저도 하자기간 중에만 기준이 있고 공사기간 중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공사 중이라도 식재가 완료된 날부터 유지관리품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와 수도권에 있는 LH 시공현장의 관수비용을 산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회를 비롯한 LH의 상위기관인 국토부에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을 건의했다. LH가 관수문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감독에 따라 적용되는 부분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상위기관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도록 만들어야 하고, 다른 발주처와 지자체까지 확대되도록 분위기를 형성하자는 취지이다. 조석근 위원장은 “관수비용 책정은 계약서와 설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먼저 자료를 모아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양, 대기, 가뭄 등 하자 관련 내용을 모두 포함한 연구용역으로 명확한 데이터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제상호 수석부회장은 “IMF 때 큰 태풍이 와서 교목이 다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천재지변으로 명확하게 인정이 돼 전부 보상을 받았다. 수십 년만의 가뭄이라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천재지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가 기회다. 설계와 시방서부터 관수비용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는 ▲가뭄이 천재지변이라는 근거 ▲가뭄으로 인한 하자비율 근거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주는 근거 ▲기상청 날씨 데이터를 근거로 한 현재 공사 중인 현장의 물차 공수 비용 산출 등을 통해 백데이터를 마련하고, 국토부, LH, SH 등 중앙부처 및 발주기관과 협의를 거쳐 관수비용 제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발주와 다수공급자계약, 하자담보책임기간 등 조경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타당성 확보 연구용역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공감하고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건의 ‘스퀘어등벤치’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2017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의 ‘Environments의 Street Light and Furniture’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미국의 IDEA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꼽힌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스퀘어등벤치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로,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스퀘어벤치는 확장하는 사각을 모티브로 한 벤치로, 고정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AL프레임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해 정지해있지만 움직이는 듯한 다이내믹한 에지를 표현했다. 기성 벤치와 달리 볼트 고정부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고, 금속과 목재의 접합부와 벤치와 바닥의 접합부 등을 하나의 형상으로 일체화시켜 시각적인 심미성과 더불어 구조적인 안정성도 해결했다. 이렇게 접속부 마감을 개선하면서도 보편적인 벤치의 제작 기법을 채택해 기성벤치 대비 경제성과 시공성도 뛰어나다. 또한 엉덩이 굴곡을 고려한 유려한 곡선의 좌대와 척추선과 유사한 113도 기울기의 등받이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시험을 통과한 무방부 목재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저해할만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물성의 친환경성을 고려했으며, 더불어 바닥 고정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 경관적인 배려도 함께 고려했다. 한편 예건의 스퀘어벤치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경기우수공공디자인, KS인증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디자인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지난 23일 용인 소재 U-TOWER 지식산업센터에서 이전 개소식 및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로 선정된 대학생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이전 개소식에서는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간단한 다과파티를 진행했다.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회사 이전을 계기로 식물기획사로서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소프트한 콘텐츠로 고유식물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고사리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는 내달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SH공사 14층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조경수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과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각각 ‘조경수 병해관리’와 ‘조경수 충해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율진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장(전북대학교 교수)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 ▲이관준 지랜드 대표 ▲노송호 SH공사 팀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박율진 조경관리연구회장(010-3666-2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장익식 M-CM건축사사무소 상무는 지난 24일 은평구 불광동에 마련된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꽃과 나비의 인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경기능대학(실무과정)’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는 조경기능대학 강사들과 ‘향림도시농업체험원’ 가족들, ‘서울시민정원사’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조경기능대학은 조경인의 기술배양을 위해 장익식 상무가 재능기부로 시작한 실무교육과정이다. 조경계의 기술자(기능 소유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사 관련 투입될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으며 한국조경사회를 비롯한 몇몇 지인과 자발적인 강사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조경 식재 및 유지관리, 시설, 포장, 생태설계 등 조경실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아우르며, 레인가든, 생태계류, 연못 설치 등 세부 주제별 디테일까지 실무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이뤄진다. 이날 강연에서 장익식 상무는 동요 ‘과수원길’ 가사내용 속 환경을 설명하며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고, 냄새가 안 났다면 아카시아인 줄 몰랐을 것이다. 냄새가 나서 벌과 나비가 날아오고 이에 상관관계(相關關係)를 맺는다. 사람 마음을 동화시키는 데는 자연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며 자연의 순응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온실로, 생태계의 생물과 환경의 상호관계에서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낮엔 사람을 중심으로 생명체에 필요한 산소가 만들어지고 밤엔 그 반대로 산소를 먹고, 물 또한 낮과 밤의 온도차에 의해 순환되는 과정이 하나의 큰 테라리움(terrarium)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지구 내 생명체가 살아가려면 식물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기 위해 사람들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장 상무의 설명이다. 여기서 도시민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다 질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선 도시농업과 서울시에서 마련한 ‘향림도시농업체험원’과 같은 실무과정 배움터, 그간의 다양한 자연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서울시민정원사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며,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교육이 영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지구의 법칙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 이에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방식의 연장선으로서 원예, 조경과 관련된 친환경 기법들을 소개했다. 수업은 무(無) 콘크리트 집수조, 폐박스 활용공법 레인가든 만들기와 바람이 잘 통하는 집 구조, 가변형 지하온실에 대해 모형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실내 이론수업이 끝나고 진행된 실외수업에서는 답압으로 인해 고사돼가는 나무와 수세가 약해진 나무를 실험 대상으로 수목 주변의 토양 진단 및 처리방법, 관목의 정지·전정법 등에 대한 기초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기능대학(6개월 단위)은 현재 2기 과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부터 3기 과정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3기 과정은 마포 홍대 주변 ‘국민책방 cafe’에서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실습을 지속 병행할 예정이 한다. 아울러 장익식 상무는 서울시민정원사들의 재충전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提高)와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서울 도시민에게 아름다운 도시가꾸기, 우리 동네, 내 집 마당에 녹색공간 만들기 운동을 펼쳐 질 높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학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음이 따뜻한 학교시설’을 만드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경기도시공사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학교시설 모델 추진을 위해 ‘따벗 school 만들기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교에 따뜻한 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나 색채, 시설, 조경 등 모든 시설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설물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따뜻하게 만드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벗’은 ‘따뜻한 벗’의 줄인 말로, 이번 공모를 통해 학교 내 따뜻하고 창의적인 공간과 시설 등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에 소재하는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로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 100만 원, 우수 2명 각 50만 원, 장려 3명 각 30만 원 등 시상과 함께 총 3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한강변에 자리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산업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의 첫 번째 단지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수준 높은 아파트 조경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설계와 시공 모두에 각별한 공을 들인 고급 주거 브랜드다. 그 결과 입주민들의 호응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상태. 대림산업에서 각각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던 이순지 차장과 김영민 부장(현재 국립세종수목원 공사 부장), 두 파트너를 현장에서 만나 그 성공 비결을 들어 보았다. 설계대로 시공한다 이순지 차장은 남다른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로, ‘설계대로 시공한다’는 원칙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계를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시공하기 편한 디테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또 놀이터나 수생ㆍ육생 비오톱과 같이 법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설들이 똑같은 디자인으로 귀결되고, 식재는 늘 심는 하자 적은 수목을 택하다보니 어딜 가든 비슷비슷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획일적인 아파트 조경을 벗어나기 위해 CA조경과 함께 철저하게 특화 설계를 하면서 그간 보아왔던 선진 사례 못지않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단다. 관행을 뛰어넘는 일은 의지만 있다고 되지 않는다. 김영민 부장은 설계사무소에 프레젠테이션을 요청해, 여러 협력사들이 시공 전에 설계의 개념을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식재, 시설물 등 여러 파트의 소장들이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었겠지만,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 덕택에 정확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김 부장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밀도 있는 관목 식재를 꼽았다. “국내 아파트 단지에서 이렇게 관목을 많 이 심은 경우는 드물다.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 초화류를 쓰거나 잔디를 까는데, 사실 유지 관리가 어렵다. 반포 현장에서는 초화류는 주요 정원에만 사용하고, 단지 전반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한 관목을 다량 식재했다. 모던한 건축물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유지 관리도 수월하다.” 각 테마 정원에는 콘셉트에 따라 수종과 수형을 고려해 세심하게 식재했다. 예를들어 “일본식인 선의정원에는 솟아나는 느낌의 소나무로 위요감을 준 반면, 한국 전통 정원을 표방하는 화담정원에는 아담한 소나무와 산수유를 배치”하는 식이다. 김 부장은 적절한 나무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수목 검수만 50번 넘게 했다며, 공간 분위기에 어울리는 수목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반포 현장에서 주력한 것 중 하나가 놀이터다. 이곳의 놀이터는 기성 제품을 쓰는 대신 제각각 다른 콘셉트를 설정하고 설계사와 놀이 시설물 회사가 함께 디자인해 시공했다. 사실 고급 주거를 지향하는 이 단지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있는 젊은 세대가 드문데, 그래서 더욱 어른들도 걸어보고 싶은, 정원과 같은 놀이터가 되기를 바랐다. 이 차장은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놀이 기능도 있네!’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조각처럼 보이는 놀이 시설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진화 대림산업은 앞으로 반포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크로리버파크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욱 차별화할 계획이다. 설계 면에서는 길, 커뮤니티 마당, 정원, 놀이터 등 공간별 스타일을 다양화한다. 이 차장은 “국내의 아름다운 길들을 재현하는 방식을 통해,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 집으로 가는길’ 혹은 ‘산보하는 길’을 차별화하고,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을 재현하거나 예술가와 협업해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드는 시도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커뮤니티 마당’의 실제 이용률을 높이는 것도 특화의 한 방안이다. 예술성과 창의성이 높은 놀이터를 만드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재료와 시공 면에서는, 더 많은 신수종을 발굴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단지의 수목 풍경을 바꾸는 것이 주요 목표다. 또한 최근 시공 현장에서 전문 기술자를 쓰는 경우가 적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관목과 교목 식재 방법이 다르고, 초화 식재는 가드닝이라는 또 다른 분야다. 한국 전통 정원을 만든다면 노련한 석공이 필요하다. 분야별로 전문 장인을 참여시켜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 관리 면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급 유지 관리는 나무의 모양을 하나하나 잡아나가는 것, 즉 단순히 기능적 차원이 아니라 미적인 개념이 도입되는 것이다.” 높은 설계비가 좋은 공간을 만든다 이 차장이 마지막으로 꼽은 목표는 “설계비를 제대로 주자”다. 설계비가 높아야 좋은 설계가 나오고, 그래야 시공도 잘 되기 때문. 이러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대림산업에서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조경 설계를 건축 설계와 분리하여 발주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시스템과 여건을 만드는 노력부터 하는 셈이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진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디자인 과제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 중심 교과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인 조경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환경대학 환경계획학과에서 조경 관련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오다 2010년 건축학대학이 설립된 후 생태조경학전공이 별도로 신설됐다. 학과의 모토는 ‘생태조경학과, 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를 위한 교육목표는 ‘수’자형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넓은 교양지식과 깊은 전공지식, 소통력, 예의염치를 아는 교양인이 바로 수자형 인간의 핵심이다. 현재 1학년 35명, 2학년 33명, 3학년 37명, 4학년 29명이 재학 중이며 김수봉, 엄정희, 최이규, 정해준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생태조경학전공을 대표하는 DOLA(도라) 도라는 생태조경학전공을 상징하는 마크다. DOLA는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별칭(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이며, 테두리에 새겨진 WHERE, DIFFERENCE, BEGINS는 학과의 모토인 ‘다름이 시작되는 곳’인 생태조경학과를 뜻한다. 네 개의 점은 ‘수’자형 인재의 네 가지 전공지식, 교양, 소통능력, 예의염치를 표현한 것이다. ◆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디자인 교육방향 인류와 환경의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디자인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조경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1세기 도시의 모습에 부합하는 ‘생태-환경-도시-융합’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조경이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다. ◆ 아카데미아도라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은 매달 한 번 학과를 졸업한 선배나 조경계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및 실무자 등이 재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카데미아도라를 통해 재학생들이 좀 더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 참여 생태조경학전공이 포함된 계명대학교 공과대학의 9개 학과는 올해부터 최대 5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명대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 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사업 프로그램은 여중고생 및 여대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2017년도에는 ▲이공계 체험을 통한 여중고생 이공계 진학 유도 프로그램(여중고생 대상) ▲지역특화산업 연계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공헌 프로그램 ▲전공심화 및 산학협력 연구를 통한 실무능력 배양 프로그램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여성 연구인력 양성 프로그램(이상 여대생 대상)이 추진된다. ◆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 신설 올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이 신설됐다. 조경현장실습은 대구광역시 안에서 공원, 옥상, 수목원, 대학교, 아파트조경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실습능력을 키워가는 수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공모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서울편’의 기획자 공모가 21일(수)부터 오는 7월 19일(수)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서울로 7017’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담은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설치된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획자(기획단체)는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에 참여하려면 ‘서울로 7017’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제안하면 된다. 작품 수량과 규모에는 제한이 없다. 공모는 공공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가 공모 주제와의 적합성, 예술적 수월성, ‘서울로 7017’과의 공간적 조화성 등을 고려한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설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선발된 기획자 또는 기획단체에게는 총 3억 원이 지원된다. 해당 작품은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의 작품 제작과 설치 기간 등을 거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 전인 오는 11월 1일(수)부터 2018년 3월 31일(토)까지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전시될 예정이다. 접수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오는 7월 19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에 들어간 ‘평창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올림픽 대회가 펼쳐지는 강릉과 평창에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강원편 프로젝트라면, 이번 공모는 국내외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서울편 프로젝트로서, 뜻 있고 실력 있는 기획자들이 많이 참여해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7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 20일 서울시 푸른도시국과 한화는'2017년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워크숍'을 최근 공모를 통해선정된 7개팀과 9층 회의실에서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홍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72시간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전달하며"팀원간 화합을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72시간 프로젝트의 목적은 결과물만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과정과 경험에도있다는 것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공터를 찾아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공감터로 바꾸어내는 창작 활동이다.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주제는‘불꽃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은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참가자 편의와 대상지 여건을고려해기반 조성 지원금의 일부를 조성 전에 사용하도록 하고, 기반시설의 사전설치도 허용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참가팀이72시간동안 만든 공공공간은 존치되는 시설이라는 특성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과 같은 기반 작업은 사전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더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찬희 아이디어플랩 팀장은 '비용지급 가이드라인' 설명에서 "장기간 재료 준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설치 시작 3주 전부터지출이 인정된다"며 "지금까지 참여팀이 겪어왔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원식 서울시 조경과 도시녹화팀장은 "참가팀과 시민의 안전도중요한 고려 사항인만큼,시설물 안전점검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를 마치면 현장의 기록을 백서로 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7월 1일자로 국장급인 3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1일자로 시행될 3급 승진 5명, 4급 승진 25명 등 총 30명의 인사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3급 승진 내정자에는 기술직으로 유일하게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포함됐으며, 이영기 기획담당관, 이수연 언론담당관, 여장권 재생정책과장, 정광현 시의회 의정담당관 등 총 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윤종 과장은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레크레이션과에서 석사를 받았다.1994년 제30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1996년 동작구 공원녹지과장, 2008년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2010년 공원조성과장, 2014년 자연생태과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공원녹지정책과장으로 재임했다. 최 과장은 생활권 10분 거리 안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조성해 공원소외지역을 해소하는 “천개의 숲, 천개의 정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서울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보전에 관한 장기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4급 승진 내정자에는 하재호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등 기술·연구직 14명과 행정직 11명 등 총 25명이 포함됐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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