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도시‧건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유량이 부족했던 건천을 상시 계류로 조성한 치마골천이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자연경관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치마골천을 중심으로 조성된 재난안전공원과 참여형놀이터가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룹한에서 설계한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재난은 낮추고, 경관은 높이고”는 유량이 부족해 폐지될 예정이었던 소하천인 ‘치마골천’을 실도랑과 실개천으로 조성해 자연수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한 프로젝트로 지역의 자연문화자산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지는 0.5㎞의 실개천과 도랑, 1㎞의 공공공지와 재난안전공원 3만9571㎡, 참여형 놀이터 4800㎡로 구성됐다. 저영향형 수생태 복원기술을 적용해 평상시에는 우수유출 저감, 홍수 방지, 물순환 생태기능 회복 등을 유도하고, 비상시에는 식수 및 생활용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수순환체계의 거점에는 ‘재난안전공원’을 조성했는데, 평시에는 근린공원으로 사용되다가 재해 시에는 피난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수순환체계 종점에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제 참여한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가 조성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실련 등 25개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이 “그린벨트 해제 반대”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부동산, 환경, 청년, 균형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정부·여당·청와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을 명분으로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그린뉴딜 종합계획의 도시숲 조성 6㎢를 더욱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도권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고,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가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은 집값 안정보다는 수도권의 과대 집중을 심화시키고 도시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기자회견에는 17일 기준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균형발전국민포럼, 녹색미래, 민달팽이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환경보건위원회),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사)생명의숲, 생태보전시민모임, 생태지평,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세입자협회,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환경연대, 자원순환사회연대, 전국세입자협회, 지방분권전국회의, 지식인선언네트워크, 참여연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한국도시연구소,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박광윤 기자] 공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충청감영길 역사문화가로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4월부터 실질적 성장거점과 관광산업육성에 중점을 두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전국 20개 지역수요맞춤 공모사업을 선정·발표했다. 공주시 ‘충청감영길 역사문화가로 조성사업’은 감영길 중심으로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는 통합 가로조성 사업이다. 시는 감영광장에 조성될 한식담장과 측우기 상징물, 휴게시설, 안내시설물 등을 충청감영의 정체성을 담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우선 7억 원을 들여 감영광장을 조성한다. 또한 포정사 문루에서 목관아터에 이르는 원도심 중심축에 상징게이트와 전통조경, 가로갤러리, 야간 경관계획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어 보행자 쉼터와 포켓 공간, 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충청감영길 활성화를 위한 충청감영 문화제, 도시재생 투어 등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 원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는 통합가로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그동안 많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됨으로써 관광동력을 재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차로를 축소하고 보도 폭을 확장해 녹지공간과 전반적인 정온화시설을 도입한 ‘인천광역시’ 팀이 설계 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안심도로 공모전 시상식(한국도로협회 후원)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심도로는 지그재그, 소형 회전교차로, 차로폭 좁힘 등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해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교통 정온화시설(Traffic Calming)을 적용한 도로를 말한다. 이번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안심도로’의 인식 확산을 위한 ‘보행안전 및 차량감속 유도를 위한 교통정온화 시설 적용 우수사례’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진행됐으며, 총 13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 국민들의 아이디어 혹은 지자체 등의 안심도로 설계도면을 접수해 ‘창의성’, ‘현실성’ 등에 대한 전문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아이디어 12팀, 설계 7팀 등 총 19개 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설계 부문 대상은 ‘미래로 교통정온화 사업’을 시행한 ‘인천광역시’ 팀이 선정됐다. ‘인천광역시’ 팀은 보행자 중심 도로공간 조성을 위해 차로 축소, 녹지공간 조성, 보도 폭 확장, 다양한 교통정온화 시설 도입 및 경관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 도시재생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 적극반영 등 뛰어난 사업방식이 부각된 김천시, 안동시 등도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어린이 안심 횡단보도’를 제안한 ‘홍익인간’ 팀이 선정됐다. ‘어린이 안심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앞·뒤에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는 안전구역을 설정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차량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행 신호등 측면 방향 조정, 친환경 안전해안 보행도로 등 총 12개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안심도로에 대한 인식 확대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안심도로가 전국에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건설 일자리를 찾아주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조달청은 정부 공사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선정 과제로 사업비는 18억 원이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은 공사계약과 대금지급 등 조달청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건설사업자, 근로자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축 중이다. 구인·구직 등록 없이도 조달청이 보유한 계약 정보 등의 분석을 통해 지역, 직종, 경력, 근로기간 등을 고려한 적합한 현장과 근로자를 연결해 추천한다는 점이 다른 구인·구직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는 것이 조달청 설명이다. 또한 조달청은 근로자의 4대 보험가입 확인, 전자계약, 노무비 지급확인 등 현장 노무관리 및 관련 통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일자리 이동이 잦은 건설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면서 연간 약 430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질의 일자리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도록 하도급지킴이, 전자카드제 등 관련 시스템을 연계하고, 현장의 시공 기록을 디지털 전환하는 등 업무 환경의 변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작업 일보를 세부 공종 단위로 일자리지킴이에 입력, 관리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행된 공사 실적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 시스템 개선도 진행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노동 중심의 건설 산업이 숙련공 부족, 청년층 기피 등 일자리 미스 매치로 생산성,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조달 데이터를 원료로 좋은 일자리와 근로자를 연결하는 이번 사업처럼 창의적인 방법으로 조달 업무 구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사이 600m 구간에 대규모 녹지광장이 생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토목공사 4개 공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영동대로 상에 추진 중인 3개 광역급행철도와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사업주체와 공사시기가 서로 달라 효율적인 추진이 힘들어짐에 따라, 지난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서울시가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통합해 추진하도록 했다. 이에 2016년 기본구상, 2017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2017년 10월에 국제설계공모, 2018년 2월 이후 기본설계를 통해 조성안이 구체화됐으며, 2019년 10월에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지정 고시하여 사업기반이 조성됐다. 이번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사이 600m 구간의 지하에 폭 63m, 깊이 53m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5개 철도교통 환승공간(4~7층)과 공공상업공간(2~3층)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기존도로는 지하화(지하1층)되고 그 위 지상에 1만8000㎡ 규모의 대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환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승강장을 확장·리모델링하여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연결된다.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핵심 디자인 개념은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제안된 폭 6~9m, 높이 12~20m의 ‘라이트 빔’ 유리구조물이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되는 것으로,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공간을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되어 코엑스, 현대차 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공사기간은 약 7년2개월이며, 2027년 말에 완공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759억 원이 소요되며, 광역급행철도사업, 위례신사선, 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공사중에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수요가 많은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현재와 같이 차로수를 유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가 위해 소음과 미세먼지 등은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입찰공고 후 앞으로 약 1개월 간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현장설명회를 거쳐 입찰참가자에게 90일간의 제안서 작성기간을 주고 11월경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다. 동시에 우선시공분(Fast-track)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안산신길2지구’에 대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가 개최된다. 이번 설계경기는 ‘안산신길2지구’의 도시 미래상에 부합하는 주거지를 조성하기 위해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쾌적한 생활환경의 도시모델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도시건축 통합설계 방식을 통한 참신하고 뛰어난 설계작품을 얻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일원 75만7381㎡(23만 평) 규모로 5600세대가 거주할 지역이다. 사업기간은 2020~2026년이며, 사업범위는 마스터플랜수립 및 시범설계지구 건축, 토목, 기계, 조경, 전기, 소방 등 전 분야다. 총 설계비는 약 57억 원 수준으로 마스터플랜 7억 원, 시범설계지구 1200~1500세대 50억 원(VAT포함)이다. 시범설계지구의 현재 설계비는 1200세대에 대한 예상금액이며, 최종설계비는 실제규모의 산정에 따라 추후 변경예정이다. 참가자격은 건축사사무소, 건설부문 6개 직무범위(도시계획, 도로·공항, 토질·지질, 상하수도, 구조, 조경) 엔지니어링사업자 또는 기술사사무소를 등록한 자로 제한된다. 외국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국내 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응모해야 하며, 대표자는 국내 건축사의 자격자로 한다. 단독 또는 공동으로 등록하는 경우는 대표자를 선임해야 하며, 대표자는 당선 후 시범설계지구의 설계 및 건축 인·허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 컨소시엄 참가자 수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5인(사무소) 이내로 제한한다. 대표자는 해당 사업구역 마스터플랜 디자인 업무를 총괄 진행할 총괄건축가 1인을 지정해야 한다. 본 설계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는 공동주택 현상설계 당선 건수 제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 심사위원은 ▲김용승 한양대학교 교수 ▲전영훈 중앙대학교 교수 ▲김준택 전남대학교 교수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 ▲허재완 중앙대학교 교수 ▲백경무 신안산대학교 교수(예비) ▲김영욱 세종대학교 교수(예비)로 구성된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공모전 공식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22일 오전 11시 현장설명회가 개최된다. 설명회 장소는 추후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지된다. 참가확약서는 공모전 공식이메일로 8월 5일부터 8일까지 받는다. 공모접수는 9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9월 28일 입상작을 발표한다. 1등 1점에는 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2등 1점에 1억 원, 3등 1점에 7000만 원의 설계보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는 LH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단체들이 국토교통부가 현행 29개로 구분되는 전문건설업종을 14개로 통폐합하는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에 반대하고 나섰다. 7일 전문건설회관 앞 광장에서는 전문건설업 업종개편과 통폐합 저지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참석자는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모이지 않으려 했으나 당장 다음주 정도면 업종 개편 관련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라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고자 모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해진 자리에서 집회를 진행했으며, 본인들의 의사를 전달한 후 약 3시간 만에 집회를 마치고 곧바로 해산했다. 이날 집회에는 도장공사업,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비계·보링그라우팅공사업협의회,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가 동참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심왕섭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은 “조경공사업은 1974년 특수공사업으로 신설된 이래 건설환경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증대됐다. 특히 종합건설업종 중 유일하게 생물을 다루는 조경공사업은 기후변화, 기상이변 등으로 환경을 중시하고 국민의 삶의 질 요구가 높아지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조경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조경진흥법과 부족한 공원녹지 확보를 위한 일명 국가도시공원법이 제·개정 시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경공사업의 쇠락은 국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조경공사업의 쇠락 시 토목, 건축공사의 부대공종 가속화에 따른 하도급 업종으로 전락되고, 학생들의 지원기피 속에 대학의 조경학과 존폐 초래와 조경전문인력 양성 후퇴로 이어지며, 종국에는 조경 산업 전반의 쇠락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 및 산림청 등 타 부처의 조경 업역 침해에 대응하고 조경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조경업종의 세분화 또는 업종 추가를 통한 조경 산업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과 조경 산업의 발전을 주관해야 할 국토교통부가 조경 산업의 퇴보를 추진하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심 회장은 “전문건설 조경업종은 40여 년간 국토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며, 미래 환경을 대비하는 등 기술적 고유성과 전문성을 보장받는 전문건설업의 한 분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식물과 생물을 다루는 유일한 공사업으로서 조경공사의 특수성은 오히려 분화되고 강화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국토부는 현장의 문제와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하려 하지 않고, 공종별 전문성을 무시하고 쇠퇴시키는 형식적 업종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산업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일거에 말소시키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끝으로 심 회장은 “조경업종은 지구환경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오히려 조경유지관리, 미세먼지 저감, 수분 관리가 시급해지는 등 공사업무에 따라 그 특성을 반영해 업종의 세분화가 시급한 만큼, 최소한 현행 체계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조경분야 전문업종의 대업종화에 결사반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는 아름다운 도시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공공건축 대상 건축·도시·조경 분야의 ‘민간전문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민간전문가’ 제도는 공공건축물이 도시미관과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준 중요한 자원임에도 획일적인 디자인과 공급자 중심의 계획 등으로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도입된 제도다. 전라남도는 공공건축을 발주한 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근 손승광 동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지역 건축정책을 총괄하고, 공공건축가 30명과 함께 도가 추진할 공간 정책과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주요 사업의 기획·설계·시행 과정에 대한 총괄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공건축가는 현재 모집중으로 이달 1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건축사와 건축·도시·조경 관련 기술사 및 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신청은 전라남도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라남도는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여러 부서에서 개별 추진되던 공공건축물, 도시재생뉴딜, 생활SOC사업, 어촌뉴딜 등 도내 주요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 사업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사업부서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공공건축가의 자문활동은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 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주민이 필요로 한 공간을 지역 특색에 맞게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기본구상안에 녹여내기 위한 아이디어 구상 공모전에 이어 한 단계 발전된 ‘시민이 만드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3D 구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3D 구상 공모전은 지난 상반기 개최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제안 내용을 활용해 발전시키는 것으로, 지난 1일부터 시민들에게 서비스되는 ‘디지털판 서울’ ‘S-MAP(스마트 서울 맵, Smart Seoul Map)’ 공모전 홈페이지와 연동해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에는 전문가, 학생,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7월 6일부터 9월 4일까지 1인 1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S-map’에서 직접 작성해 제출하거나, 사전 제작된 파일을 홈페이지에 업로드 할 수 있다. 3D 구상 파일 외 반드시 별도의 작품설명(문서, 그림, 동영상)도 제출해야 한다. 홈페이지 내 사용법 안내와 작성 시 참고사항이 제공되며,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 내 1:1 문의게시판을 활용하면 된다. 3D 구상 공모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루 1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1인)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심사는 시민열람 및 투표, 심사위원회의 멘토링 및 2단계로 진행된다. 접수된 작품은 마감 이후 9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시민 모두에게 오픈되어, 직접 온라인상에서 3D 구상을 시뮬레이션해가며 의견을 제안하거나 ‘좋아요’ 투표도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대상 1개 작품 상금 700만 원 등 총 13개 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작 선정결과는 10월 28일 발표 예정이다.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S-BMC)’는 2025년 노원구 내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이 일대에 24만6998㎡(약 7만5000평)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대상지는 2017년부터 신경제중심지로 조성 중인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위치하고 있다. 현재 노원 차량기지(17만9578㎡)와 도봉면허시험장(6만7420㎡)이 있는 자리다. 이와 관련해 시는 현재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와 3D 구상을 반영하고, 관련기관 협의와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연내 기본구상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본구상안에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조성방향, 토지이용 및 공간활용 구상, 주변사업과의 연계조성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최초로 시도되는 온라인플랫폼 공모전을 통해 공공이 주도하던 기존 개발계획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와 전문가 멘토링을 기대한다”며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3D 구상 공모전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동북부 480만을 보살피며,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이 될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기본구상안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직접 시공능력이 없이 입찰을 따내 건실한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박탈하고 하도급업체 부실공사,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페이퍼 컴퍼니를 퇴출시키기 위해 입찰단계부터 단속한다. 서울시는 건설업 부적격업체 퇴출을 위해 최근 타 시도에서 전입한 31개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자본금, 기술인력, 사무실 등 건설사업자 등록기준을 충족했는지 서류와 현장 확인을 실시한 결과, 부적격 의심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건설업의 자본금 등록기준은 3억5000만 원으로 건설사업자의 부족한 회계지식과 관리부실로 자본금 기준 미달인 6곳의 업체가 적발됐다. 회수가능성이 없는 장기 채권, 증빙 없는 거액의 채권, 장부에 기록하지 않은 부채, 자료 미제출이 발견됐다. 또한 건축공사업은 국가기술자격법 등에 따라 건설기술인 5인 이상, 현장별로 기술자를 배치해야 하나 기술자 보유증명서, 보험·급여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기술자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3곳의 업체를 적발했다. 건설업관리규정에 따르면 건설업은 독립된 사무공간이 필요하나, 다른 건설사업자와 공동으로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무실이 없는 등 부적격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시는 부적격 의심업체에 대해 조속히 청문을 실시하고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또 타 시도에서 서울시 전입 시 대한건설협회에서 사무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는 부실·불법 건설업체 퇴출을 위해 입찰단계부터 페이퍼 컴퍼니 단속에 나선다.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적격심사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지역제한경쟁(서울등록업체) 입찰 적격심사 대상업체(1~3위)로 서울시에서 발주한 종합건설공사 100억 이하, 전문건설공사 10억 이하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페이퍼 컴퍼니가 입찰에 참여해 부당이익을 취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입찰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할 것이며, 건전한 업체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시는 2일 시, 군·구 및 경찰청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 셉테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인천시의 인구 분포, 범죄예방시설물, 민원, 빈집 현황 등의 기초자료 분석을 토대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 검토대상지를 발표하며 인천시 전역에 적용될 범죄예방도시디자인의 중장기 계획 로드맵을 보고했다. 설문조사는 전문가, 시민디자인단, 지역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우리 동네’에 대한 인천 시민의 안전체감지수와 안전시설물에 대한 수요, 물리적 환경에 대한 불안요소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에 대한 사업 수요를 도출하기 위한 문항을 선정하여 진행됐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려움을 크게 느꼈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환경요인으로는 ▲어두운 골목길 ▲막다른 골목길 ▲후미진 공간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건축물에서의 두려움 요소로는 ▲건축물 사이 공간 ▲필로티 주차장이 높았으며 안전시설물로는 ▲안전지킴이집 ▲안심택배함 ▲안심귀갓길에 대한 수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군·구별 안전이 취약한 지역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 내용과 가이드라인이 충분히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주문했다. 또한 본 용역에서는 지역별로 특성이 다른 인천 시민들의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절한 디자인과 효과적인 공간 구성 아이디어가 담긴 공통+신도시형+원도심형 맞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범죄예방도시디자인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상용 인천시 도시경관과장은 “모든 골목을 밝고 안전하게 만드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가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화학백신, 사회백신, 생태백신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공간적인 접근에서는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생태백신으로서 그린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국토연구원 2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국토 그린인프라 조성과 그린뉴딜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취지인 한국형 그린뉴딜의 큰 틀을 구축하고, 국토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내부적 고민에서 벗어나 전문가들과 부처 간에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토 그린인프라 정책 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린인프라는 생태축의 개념과 맞물려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도시 사이의 완충공간을 마련하고, 방재·선형공원, 바람길 조성에 힘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도시 생활권에서의 다기능 그린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동근 교수는 “정량적 평가를 활용한 과학기반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맞춤형 그린인프라 실현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그린인프라 확충을 통한 K-그린뉴딜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부분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의 생태계 서비스에 시사점을 둬야하며, 성공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통해 바뀐 환경에도 적응하고 맞춰나갈 수 있는 K-그린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강현수 원장의 사회로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과장 ▲김은경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이근화 한양대학교 교수 ▲이창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 등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에서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낼 때 바람의 흐름, 일조권,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가상의 공간정보를 통해 옥상녹화사업이나 숲 조성사업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시가 3D 가상공간에 서울을 그대로 구현하고 서울시 행정·환경정보 등을 결합한 ‘디지털판 서울’인 S-MAP(스마트 서울 맵, Smart Seoul Map)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싱가폴 등 주요 선진국은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공간으로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세종과 부산에서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S-MAP’에서는 클릭만으로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 실시간 교통정보 같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에 따른 건물 일조량의 변화, 계절에 따른 바람 방향의 변화 등도 볼 수 있다. 시민이 신고한 민원현장이나 시민참여예산사업의 분포 지역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S-MAP’을 도시계획 수립 시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인프라로 진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낼 때 가상의 서울에서 먼저 실행해 보고 이런 변화가 바람의 흐름, 일조권,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 정책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다. 서울 전역의 지형은 물론 약 60만 동의 시설물까지 3D로 구현했다. 기존 3차원 지도에선 건물 외부 모습만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건축물과 서울 전체 지하철역사 등 건물의 내부 모습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에 210개소를 공개하고, 8월까지 285개소를 추가로 오픈해 총 495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정보, CCTV 교통정보, 사고정보, 거리뷰 영상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일상생활 정보도 담았다. 위치기반으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부동산정보의 경우 지도 위 건물정보를 클릭한 후 원하는 건물을 다시 누르면 주소, 면적, 공시지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된 472개 CCTV 실시간 교통정보는 민간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올림픽대로 같은 공공기반시설부터 서울시청 같은 공공기관, 광화문광장까지 시계열 비교가 가능해졌다. 시민들은 2013년 서울의 모습과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비교하며 아름답게 변모한 서울 곳곳의 주요명소와 특색 있는 서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문화재‧주요 명소에 대한 드론영상과 홍보영상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실제 현장에 온 것 같이 체험할 수 있다. S-MAP을 이용하면 실제 어떤 장소에 가지 않아도 높은 빌딩에서 바라보는 뛰어난 서울의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건물 일조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볼 수 있다. 계절별로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불었는지 계절별 바람길 정보 등도 제공한다. 향후 실시간 바람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는 창동상계지역 도시계획 시민공모전을 ‘S-Map’과 연계해 시민들이 3차원 가상도시에서 다양한 도시설계안을 살펴보고, 의견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D 서울지도’는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천 장을 AI로 분석하는 ‘3차원 지도 자동제작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서울시와 네이버랩스가 공동으로 협업했다. 3차원 지도 자동제작 기술은 인공지능이 항공영상에서 건물을 자동으로 탐색해 3D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서울시 전역의 항공사진 약 2만5000장을 처리하는데 불과 30일밖에 소요되지 않아 기존방식 대비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2D지도는 지역별로 분포된 현장민원과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 현황을 보여주는 ‘시민말씀지도’가 새롭게 생겼다. 또 코로나19 현황 등 주제별 지도를 모아놓은 기존 ‘도시생활지도’ 또한 그대로 서비스한다. 시는 시민 삶에 필요한 정보는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Open API는 물론 클릭만으로 원하는 지도 서비스를 블로그, SNS에 가져갈 수 있는 웹링크 방식으로 제공 중이다. 또한 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정보는 네이버지도 등 민간 기업에서 활용하도록 공유 생태계도 마련했다. 최근 관심 높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했다. 시는 2022년까지 S-Map을 고도화해 가상도시 환경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고, 가상서울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지도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에 설치된 센서(S-DoT)에서 측정된 온도, 조도 등 데이터를 추가 활용하면 특정지역에 열섬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옥상녹화사업, 숲 조성 등의 해결책을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S-Map’을 사용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Open-API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들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오픈랩(Open-Lab)도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주택, 주거복지, 균형발전, 산업 등 LH의 여러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쾌적한 도시·행복한 주거를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LH는 지난 2015년부터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해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LH 내부의 아이디어와 융·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국토·도시·주택·주거복지 등 전 부문에 대해 제한 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자유제안과 LH가 선정한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제안의 두 가지로, 1개 분야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한 팀당 자유제안은 2인, 전문제안은 3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응모 신청은 LH 홈페이지 공고문에 소개된 자료 등을 참고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한 후 8월 18일까지 LH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를 통해 자유제안 9건, 전문제안 7건의 총 16개 작품을 선정 및 오는 9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수상자들에게는 총 35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LH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정책 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엔 정부에 건의하고, 적용이 가능한 건에 대해서는 LH 신사업모델로 육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공사계약 관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조달청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를 1일 입찰공고 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표준하도급계약서는 하도급법 및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해 법 위반을 최소화하고 계약서 작성시의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보급하는 표준계약서다. 현재는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비율에 따라 신인도 평가에 가점을 받았으나, 앞으로 조달청 발주공사에서는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조달청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 확대를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요령’,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합리적 입찰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입찰자가 자신의 입찰내역서를 직접 작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의무 사용으로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예방하고 하도급거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찰자가 직접 입찰 내역서를 작성하도록 해 보다 책임 있는 입찰을 유도하는 합리적인 입찰문화를 형성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이하 안전관리비) 중 안전시설, 안전관리 인력을 건설공사비 내역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최대 안전관리비가 3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라 발주처 재량에 따라 현장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추가로 확보하고 건설폐기물 산정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1일부터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일부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안전비용·폐기물 산정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연 1회)에 공고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2020년 하반기에 추가 공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관리비용과 관련해 낙하물방지망 등 7개 항목은 신설하고, 플라잉넷 등 3개 항목은 개정했으며, 폐기물 산정기준은 현실화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건설현장의 사고 감소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건설안전 혁신방안’ 발표에 맞춰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비로 집행되는 추락방지망·안전난간 등의 ‘안전시설’, 타워크레인 신호수 임금·화재감시자 등의 ‘안전관리 인력’ 내역반영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건설현장에서 필수적으로 발생되는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인력을 공사내역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으로 기존대비 30%의 더 많은 안전비용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추락·화재사고 방지대책이 현장에 안착되고 기계·장비의 안전성이 제고되어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안전관리비는 직접공사비에 대한 요율로 내역서에 반영하게 돼 있었다. 공사비와 별도로 나중에 사용하고 정산을 받도록 돼 있어 분기별로 정산을 받게 되는데, 남을 경우 반납하지만 대부분 부족한 실정이란 것이 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안전관리비에서 30% 정도 비중을 차지하던 안전시설 설치, 안전관리 인력에 대한 품셈이 만들어져 직접비로 옮겨갈 경우 안전관리비에 여유가 생기니 다른 안전관리 항목에 대한 비용 투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전관리비를 도급내역서에 직접공사비로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 발주처에서 빼라고 한다면 이를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산정 기준도 마련하고, 폐기물 분류를 세분화해 상당 부분 비용 산정을 현실화했다.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은 현장실측 또는 설계도서를 토대로 예상발생량을 산출해 예정가격에 반영해야 하나, 현장에 따라 발생원인·종류·발생량이 달라 정확한 예측이 곤란해 건설현장에서 혼란과 추가비용 발생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환경부, 조달청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건설폐기물 원단위 발생량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4월부터 의무화되는 분별해체를 통한 분리배출 제도를 대비해 용도·구조·유형별로 발생량 기준을 신설했다. ‘2020년 하반기 적용 건설공사표준품셈’ 개정사항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보마당/훈령, 예규, 고시에서 열람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건축, 도시, 조경 분야에 대한 ‘포스트 코로나 건축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도시·건축 분야의 선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건축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건축 아이디어 공모’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혼란 시기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라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기존 건축·도시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다. 제안하는 아이디어의 분야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건축, 도시, 조경 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되거나 새롭게 나타나게 될 공간에 대해 자유롭게 가능하다. 본 공모전은 아이디어의 다양함과 참신함에 심사 기반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으로,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인, 건축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시대 일상의 변화를 담을 수 있는 건축과 도시, 조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 아이디어를 A1 세로패널 1장과 A4 3장 이내의 작품설명서로 제출하면 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작품 접수가 진행되므로, 해외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접수처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응모 및 제출을 할 수 있다. 작품 접수와 응모는 서울을 설계하자 회원 가입 후 가능하다. 작품접수는 8월 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개인 또는 1팀이 여러 개의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나, 2개 이상 작품이 당선될 경우 가장 상위등급 작품만 당선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총 11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수상자들에게 총 1천 1백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8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올해 10월 개최될 ‘2020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상 1개팀에게는 500만 원, 최우수상 1개팀에게는 200만 원, 우수상 2개팀 각 100만 원, 장려상 4개팀 각 50만원 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다수의 입선작도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추후 서울시가 준비 예정인 포스트코로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시는 본 ‘포스트 코로나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과 동시에 젊은 건축가 양성을 위해 ‘사회적 건축-포스트 코로나: 젊은 건축가 공모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젊은 건축가 공모전’은 건축 관련 학과 학사졸업 10년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하며, 단독응모와 공동응모가 가능하다. 단 공동응모일 시에 구성원 모두 자격자여야 한다. 공모의 주제와 분야는 동일하나, 젊은 건축가 공모전은 최대 5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해야 해야 한다. 해당 공모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본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 신청은 공모전 홈페이지인 ‘프로젝트 서울’과 ‘내 손안에 서울’에서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현장에서 건설 관련 스마트기술을 겨루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이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기관·개인이 현장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경쟁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공모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 ▲스마트 건설안전 ▲스마트 유지관리 ▲3차원 프린팅 ▲BIM 라이브 ▲스마트건설 UCC 6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역할을 분담해 분야별 경연행사를 주관한다.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은 실시간으로 경연지역의 3차원 디지털 지형도를 만들고 건설정보(절·성토량)를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굴삭기 등 무인‧원격장비를 이용한 토공작업을 실시한다. ‘스마트 건설안전’은 대·중소기업이 협업해 참가하는 부문으로, 대형 건설사 현장에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제품을 도입해 추락‧화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유지관리’는 운영 중인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교량의 움직임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영상센서를 탑재한 드론으로 교량의 결함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한다. ‘3차원 프린팅’은 학생 및 일반인이 참여하는 부문으로, 창의적인 미래주택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창의성과 미래지향성 등을 평가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3차원 프린팅 기술로 현실에 구현한다. 예선 통과작의 3차원 출력물은 11월 개최 예정인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 전시된다. ‘BIM 라이브’는 설계사와 시공사, SW개발업체 등이 협업하여 BIM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하고 시공 장비의 간섭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시설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필요한 형상, 속성 등의 정보를 모두 포함한 3차원 디지털 모형을 말한다. ‘스마트건설 UCC’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기술에 의한 미래 변화상을 주제로 한 창작 UCC의 인기도와 창의성을 평가한다. 참가 신청은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스마트건설 챌린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경연은 ▲BIM Live(9월 9일~11일) ▲스마트 유지관리(9월 16일)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9월 17일~18일 스마트 건설안전(9월 21일~25일) 순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서 장관상 및 총 2억8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을 통해 건설산업 및 현장 전반에 모범사례가 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에 AI, IoT, 5G 등 4차산업 혁명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7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3년만이다. 2012년 승인 받은 당초 계획은 주차장을 포함한 테마파크 면적이 57%,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비수익 부지가 83%로서 수익부지 배치 개선을 통한 사업성을 확보하고자 2018년 11월 주거와 산업용지를 포함하는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남로봇랜드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주거용지 도입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시는 금년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 등 관계기관과 주거용지를 축소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놀이시설 위주가 아닌 미래 로봇산업 기술 체험 공간의 장으로 조성하는 인천로봇랜드 사업계획에 대해 지속적인 설득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에서 제출한 변경 사업계획안을 3차에 걸친 국내 로봇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조성실행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와 사업추진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1년에는 인천로봇랜드 마스터플랜 용역, 기반시설 및 공익시설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4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