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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기술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모든 공사 및 용역업체 기술심사 과정에 유튜브 생중계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청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은 휴대폰 또는 PC를 통해 유튜브 채널 ‘LH 심사 Live’에 접속 후 심사 실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어서 LH의 심사제도 혁신을 위한 노력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는 8월 평택고덕 설계공모 등 총 48개 대상지구의 시범심사 과정을 거쳐 도입됐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 전면 시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진행과 심사위원·업체 등 관계자에게 강력한 비리·부정행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기술심사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정‧투명한 LH 심사제도 혁신을 국민이 체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정한 환경에서 우수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심사실황 현장중계를 도입하고, 2017년 인터넷 중계를 시행한 이후 이번에 기술심사 유튜브 생중계 채널 개설을 통해 기술심사과정 전반을 외부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게 됐다. 또한 LH는 심사위원 명단과 위원별 평가점수 및 평가사유서 등 심사정보 전자조달시스템 공개 등으로 기술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한 ‘LH 드론웍스 플랫폼’이 구축된다. LH는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공공기관 중점관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드론 활용 등 스마트 건설현장 관리’ 실현을 위해 ‘LH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8년 국산드론 25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건설현장 영상촬영 및 데이터분석 등에 활용해왔으며, 이후 ▲드론 성능 개선 ▲운영조직 개편 ▲담당자 교육 확대 등 실무적 활용기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은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에서 드론촬영 영상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가 가능한 ‘Web기반 드론웍스 플랫폼 및 모바일서비스’ 구축을 통해 건설현장 관리의 시간적·공간적·인적 제약을 해소하고 스마트 건설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전국적으로 사용 중인 드론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함께 드론영상의 수집·가공·분석을 통해 다양한 업무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사업무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해 성과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LH가 관리하는 지형도, 지적도 등의 공간정보 및 설계도면을 드론 영상과 매칭해 계획·설계·시공·관리 등 공사의 개발사업 전 과정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H 드론웍스 플랫폼’ 서비스는 우선 건설현장 관리 분야를 대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LH는 이를 통해 시공상태 품질확인, 주기적인 공정관리, 위험지역 안전점검, 폐기물 불법 매립 및 투기 순찰 등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LH는 성공적인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유관부서가 함께하는 TF를 구성했으며 향후 드론 활용분야 확대 발굴, 촬영영상 표준화, 관련지침 재·개정 등 지속적으로 드론 활용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현장관리 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아파트 하자발생의 원인이 ‘공사와 자재의 분리발주’에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공기관 직접구매제도가 품질관리 소홀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는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할 때 일부 자재를 조달청에 등록된 중소기업의 자재를 구매해 해당 건설사에 제공하여 공사를 진행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대기업 종속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공공기관이 직접구매해 내려온 자재를 ‘관급자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8일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LH아파트 건설현장별로 20건이 넘는 분리발주 공사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복잡한 시공품질 관리와 공종간 이해충돌 등이 공공주택 품질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희국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직접구매 자재의 경우 계약건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계약구조가 복잡해 다수 관계자에 의한 간접적인 품질·납품 관리가 이뤄지고 제도 취지와 달리 단순 쿼터제 성격으로 운영되다 보니 품질·납기 관리 소홀은 물론 현장여건 대응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런 분리발주 시스템으로 인해 공종이 계약단위로 분리돼 통합된 품질·원가 관리가 어려워져서 하자 책임소재 관련한 분쟁이 잦아진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전기·통신공사는 기계, 토목, 조경공사 등의 건설공사에 부속되는 공사로, 타 공사와의 연계성 및 품질, 하자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해 통합발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전기공사업법·정보통신공사업법은 물론 분리발주 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법률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 외 통합발주가 가능한 공사인 옥외기계, 도시가스공사, 조경공사의 경우 LH 내부지침을 개정해 건설공사와 통합발주가 가능토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검토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부터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직접 시공 원칙이 강화돼 어떤 경우든 하도급을 줄 경우에는 실적의 50%만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를 폐지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세부 방안이 반영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 및 공포를 거쳐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오는 8일에 공포된다. 이번 개정으로 2개 이상 전문업종을 등록한 건설사업자는 그 업종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로 구성된 종합공사를 원도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종합건설사업자도 전문공사에 대한 원·하도급이 2021년 공공공사에서 2022년 민간공사까지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영세한 전문건설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10억 원 미만 공사를 도급받은 경우 하도급은 전문건설사업자에게만 가능하고, 2억 원 미만 전문공사의 경우 2024년부터 종합건설사업자에게 도급이 허용된다.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시공자격의 적용방법 등 발주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고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종합·전문 업역규제 폐지 초기 시공자격 등에 대한 혼란을 없애고,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발주자가 해당 공사에 적합한 건설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발주가이드라인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종합과 전문 간 상대업역 계약 시 자격요건도 마련했다. 종합건설사업자는 전문공사를 직접 시공하기 위한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시설·장비를 등록기준으로 하는 업종)을 갖추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전문건설사업자는 종합공사를 시공할 수 있는 기술능력 및 자본금에 대한 등록기준을 갖추고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업자가 상대시장 진출 시 종전의 업종에서 취득한 실적은 최근 5년까지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특례기준을 마련했다. 종합이 전문으로 진출 시 전체 실적의 2/3가 인정되고, 전문이 종합으로 진출하는 경우 원·하도급 실적이 전부 인정된다. 직접시공 대상공사가 50억 원 미만에서 70억 원 미만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형공사 수급인이 자발적으로 직접시공을 확대하도록 하고, 시공능력평가의 정보제공 기능 강화를 위해 직접시공실적에 대한 시공능력평가를 공시하게 된다. 또한 종합-전문업체 간 업역 및 생산구조 개편에 따라 상호시장 진출, 원·하도급 공사 등에 대한 실적인정기준을 새로이 규정했다. 종합공사를 등록한 건설사업자가 전문공사를 도급받아 하도급하는 경우, 2개 업종 이상을 등록한 전문건설사업자가 도급받은 종합공사를 하도급 하거나 시공 관리 등을 한 경우에는 실적의 50%만 인정된다. 종합건설사업자는 등록한 건설업종의 업무내용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는 모두 도급받을 수 있다. 임금직불제 적용기관 및 대상사업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건설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임금직불제 적용기관을 기타공공기관, 지방직영기업 및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으로 공포 즉시 확대하고, 대상사업도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은 “전문건설사업자의 종합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주력분야 공시제, 시설물유지관리업 개편 등 업종 개편을 위한 하위법령도 현재 입법예고 중으로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행위가 매년 증가하더니 3년 사이 2.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6년 2769건 ▲2017년 3559건 ▲2018년 4325건 ▲2019년 645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769건에서 2019년 6454건으로 3년 사이 2.3배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머지않아 불법행위 적발 건수가 연간 1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축사·온실·재배사 등 동·식물 관련 시설로 허가를 받아 불법용도변경을 통해 창고·공장·주거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가 가장 많았다. 2019년 경기도 내의 적발 건수는 3629건으로 전국 6454건의 56.2%를 차지했다. 전국의 개발제한구역 중 경기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약 30%인 것을 감안하면 면적 대비 불법행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압도적이다. 경기도에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내 불법행위는 2019년 4379건으로 전국 6454건의 67.8%였다. 전국에서 벌어지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10건 중 7건이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강준현에 따르면 이러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를 예방하고자 국토부와 지자체가 펼치는 각종 주민지원사업 예산 대부분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었다. 2019년 국토부에서 국비를 지원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총 198건이며 예산은 858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직접 지원사업은 단 20건에 30억 원(3.5%)만 사용되었고, 나머지 178건에 828억 원(96.5%)은 간접 지원사업이었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보면, 60억의 예산 중 200만 원이 개발제한구역 주민생활비용 보조로 직접 지원됐고, 나머지는 역사공원·수목원·숲공원·허브체험공원 등의 조성에 간접 지원됐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삶과는 관련이 없고, 오히려 도심 거주민들의 교외활동을 위한 사업에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예산’의 대부분이 쓰이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국비와 지방비 총 127억 원을 투입해 개발제한구역 주민생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실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을 위해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강준현 의원은 “개발제한구역은 수도권 과밀화를 방지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민들이 수십 년간 불편을 겪은 것도 사실이기에 주민지원사업 예산은 실제 거주민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인터렉티브 워킹 시티(Interacive Walking City)’가 ‘안산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LH는 새로운 도시공간 구현을 위해 시행한 ‘안산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도시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 및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와의 논의를 통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시행됐으며, 심사위원단 현장워크숍, 기술심사, 토론식 본심사 등 면밀한 검증을 통해 지구여건과 주제에 부합하는 최적의 도시모델을 선정했다. 국내 전문가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공모 결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걷고싶은 도시’와 함께 다층적 흐름의 공간구조를 제안한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정목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입체보행 커뮤니티 및 공유형 가로공간과 커뮤니티시설 도입을 통한 인터렉티브 워킹 시티를 제안했다. 모든 공간에서 자연과 도시가 유연하게 반응하는 리빙 시티(Living City)를 개념으로 제시했다. 허재완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가로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계획, 인근 시흥거모지구와의 교통·녹지체계 연계성, 역세권 및 제기천변과 중심거리를 아우르는 활성화계획을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2등작 수상자로는 ‘Soft City : 연성도시’를 주제로 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3등작으로는 ‘URBAN QUILT : 도시의 포용적 통합’을 제시한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안산신길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2등작은 1억 원, 3등작은 7000만 원의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 LH는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신길2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마련, 2021년까지 지구계획 수립 및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 이제석과 함께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파묻힌 한국 고대 유적 파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에 착수했다. 반크와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강원도 춘천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의 중도 유적들이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은 레고랜드 개발에 파묻힌 한반도 최대 청동기 유적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세 종류의 포스터 제작 및 SNS 배포로 시작된다. 포스터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동심의 상징인 레고 장난감이 우리나라 고대 유적을 부수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고대 유적 빗살무늬토기, 반달돌칼, 비파형동검이 레고 장난감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조명했다. 포스터에는 중도유적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사이트와 캠페인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 반크와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청년 공익광고 활동가 모임과 함께 28일 오후 한국의 오천년 역사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서 레고랜드 개발로 무너지는 고대 유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포스터를 들고 게릴라 이벤트를 전개했으며 현장 모습을 SNS로 배포했다. 레고랜드 문화재 파괴 이슈는 과거 여러 차례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민/관 차원에서 수차례 무리한 건설로 인한 문화재 파괴 위험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현재 건설 중인 레고랜드 부지에서는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은 고인돌 무덤이 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도유적지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선사 시대 유물이 9000여 점, 선사 시대 집터 1266기, 선사 시대 무덤만 149기에 달한다.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고인돌, 집터, 대형 환호 등의 농경 유적이 발굴되면서 전 세계 청동기 시대 연구에 획을 그을 유적임이 밝혀졌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대형 환호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네모 환호로 취락을 방어하기 위한 도랑이며, 이곳에 잉여생산물이 축적되고 공동체 지배질서가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반크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단순히 한국만의 유적 파괴가 아닌 범 인류사에 있어서 고대사적 의미가 있는 역사적 자산들을 놀이시설과 바꿀 수 있는가 란 물음을 국제사회에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사회는 세계유산이 후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어떤 형태로든 의도적 파괴에 맞서 싸워야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변 휴식공간 제공 등 운전자 편의를 높이면서 지역 문화·관광 홍보 등이 가능한 일반국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2021년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 사업은 일반국도 편의시설 조성과 관련한 최초의 지자체 주도의 ‘중앙정부-지자체’ 협력 사업이다. 지자체가 기획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관할 국토관리청에서 부지조성 공사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자체는 일자리창출, 지역 홍보를 위한 건축물을 설치하고 향후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2021년 사업 대상은 전국 총 8개소이며, 선정된 쉼터 1개소당 약 30억 원 이상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정부와 지자체 매칭으로 정부가 20억 원, 지자체가 10억 원 이상 지원한다.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신청 서류를 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하면 사전평가 및 본 평가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희망하는 지자체에 한해 준비 단계부터 사업 추진 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운영·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다양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평가과정에서는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재원조달 계획, 디자인 개선 방안, 친환경시설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평가 사항은 10월 중 지역별 국토관리청을 통해 공지된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민이 스마트복합쉼터사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4월 선정된 ‘고흥군, 부안군, 옥천군, 하동군, 인제군’ 등 5개소 사업의 차질 없이 추진이 중요”하다면서, “신규 사업은 부지확보 등 사업 준비가 양호하고,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이 충실하면서 사업 내용이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선정되도록 해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조경직 3명을 포함해 서울의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이끌어 나갈 인재 68명을 공개 채용한다. SH공사는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사무직 26명, 기술직 29명, 주거복지직 13명(사무원 9명, 기술원 4명) 등 68명의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사무직은 경영지원/사업관리, 전산분야이며, 기술직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조경 분야다. 주거복지직은 사무원, 기술원을 채용한다. 경영지원/사업관리 분야, 토목분야, 건축분야는 채용 인원 중 일부를 장애인으로 구분 모집한다. 주거복지직의 경우 사무원은 일반공개경쟁과 장애인 전형으로 구분모집하며, 기술원은 전원 고졸기능인재 추천채용으로 모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NCS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해 공사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한다. SH공사는 공정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채용 절차를 개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전면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한 입사지원서를 받아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합격자에게 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SH공사는 작년까지 서류전형(적부심사) 결과 적격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부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비하고, 채용절차를 다각적으로 보완하고자 올해부터 서류전형을 통해 일정배수 인원을 선발하여 필기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사무직, 기술직의 경우 필기전형은 작년까지 1차 전공, 2차 직업기초능력평가 및 인성검사로 이원화 돼 있던 것을 올해부터 전공/직업기초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일원화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아울러 온라인 AI면접을 도입하고 직무수행능력 면접시 PT·토론 융합 면접을 시행하는 등 면접전형을 강화해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입사지원 신청은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사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11월 중 필기시험, 11~12월 중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예정이다. 채용직무별 자세한 직무설명서는 공사 홈페이지 및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관련 문의사항은 채용 홈페이지 ‘질문하기’ 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공개 채용을 진행하겠다”며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시민기업’이란 SH공사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정서희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3학년 학생 3명으로 이뤄진 BTS(Best Team of a Study) 팀이 박진욱 교수의 지도하에 28일부터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를 시작한다. 대가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하나인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는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제출된 연구신청서를 바탕으로 상위 20개 팀이 선발됐다. 상위 20개 팀에 선정된 BTS팀은 약 9주간 소규모 연구를 진행하며 팀별 연구활동비 30만 원을 지급받는다. BTS 팀의 연구는 대구시에서 가장 최근 개통한 3호선을 대상으로 한다. 1, 2호선과 달리 지상 구조로 돼 있는 3호선은 보행 공간 확충 없이 주출입구가 건설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BTS 팀은 3호선 주출입구가 활력 있는 근린생활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연구계획을 세웠다. 3호선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보행자 관점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향후 주민들의 보행권 및 공동체 활동을 고려한 사회기반시설의 도입 방안을 제시하고자 ‘근린 공동체 입장에서 살펴본 사회기반시설과 보행권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박진욱 교수와 학생들은 연구 데이터를 정리해 학생들이 4학년이 되는 2021년 한국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박진욱 교수는 “이번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도시가 지향해야 할 공공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며 “조사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가 크게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비대면의 일상화로 인한 서울의 변화를 탐구하는 공모전이 개최된다. 서울연구원은 25일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2020년 하반기 ‘작은연구 좋은서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서울시정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접수를 받는다. ‘작은연구 좋은서울’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연구하고자 하는 시민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현실에 기반한 정책을 도출하도록 하는 서울연구원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229개 연구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최대 10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기획연구과제는 800만 원, 자유연구과제는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2020년 하반기 기획주제는 서울연구원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언택트 도시, 서울의 변화’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비대면 사회로 바뀌었는데, 그 속에서 대도시 서울의 변화를 관찰하고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연구하자는 의도다. 이번 하반기 ‘작은연구 좋은서울’ 지원사업 선정 결과는 11월 중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차 심사를 거쳐 합격한 최종 선정자는 서울연구원의 해당 분야 멘토와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며 6개월간 연구를 수행한다. 착수·중간발표회를 통해 연구수행 과정을 공유하고 점검하며, 최종발표회에서는 연구결과와 정책 제안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최종 결과물로 정책 제안이 포함된 연구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에 총괄계획가 22명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신도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단계에서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LH는 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의 사회적 요구를 지구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3기 신도시를 미래 도시 모델로 조성하기 위해 2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별 4~5인 수준이었던 총괄계획가를 2배 가까이 확대했다. 부천대장지구는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도시, 교통, 환경, 산업, 경제, 부동산, 스마트시티, 하천, 조경, 사업계획, 도시설계 등 11개 분야에서 11인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고양창릉지구는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도시, 건축, 교통, 산업, 사업화, 환경, 조경, 주택, 사업계획, 도시설계 등 10개 분야에서 11인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특히 도시설계 분야에서는 지난 8월 31일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에서 각 지구별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의 박상섭 부사장(부천대장)과 해안건축의 김태만 대표(고양창릉)가 총괄계획가로 위촉돼 지구별 특성이 반영된 도시·건축 공간 조성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16일 고양창릉지구, 23일 부천대장지구의 총괄계획가 위촉과 함께 착수회의를 개최했으며, 회의에서는 지구 현안과 그간 검토된 계획, 공모 당선작 등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앞으로의 도시계획 수립 방안이 논의됐다. 정운섭 LH 신도시사업처장은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21년 사전청약 시행 등 정책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2분기 전체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조경공사 계약액은 800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발주금액이 7000억 원을 넘은 건 지난 5년 사이 처음 있는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액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63조7000억 원이다. 주체별로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민간부분은 4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분야의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3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9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5년간 2분기 조경공사 계약액은 ▲2016년, 5000억 원 ▲2017년, 6000억 원 ▲2018년, 7000억 원 ▲2019년, 7000억 원 ▲2020년, 8000억 원이다. 조경공사의 연도별 누적금액을 살펴보면 ▲2016년, 2조2000억 원 ▲2017년, 2조3000억 원 ▲2018년, 2조4000억 원, ▲2019년, 2조5000억 원으로 대동소이하다. 기업규모별 계약액을 살펴보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상위 1~50위 기업이 25조8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 ▲51~100위 기업이 3조9000억 원(12.4% 증가) ▲101~300위 기업 4조3000억 원(8.1% 증가) ▲301~1000위 기업 5조6000억 원(5.1% 증가) ▲그 외 기업이 23조9000억 원(6.7% 증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수도권이 3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 비수도권은 31조1000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별로 살펴봤을 때는 수도권 소재 기업은 3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31조1000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냉각탑 소음과 진동이 없는 녹지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신재생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광역관로 원수 활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수열에너지 우선 적용 ▲광역상수도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 기술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등에 협력한다. 서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업무협약에 이어 단계적으로 기본협약 및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민간 분야에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공공 인프라에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수열에너지의 활용은 프랑스 파리(42,000RT), 캐나다 토론토 시(7만5000RT) 등 일부 세계 대도시권에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서울 롯데월드타워(3000RT) 등에 적용됐다.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수온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한 신개념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인근을 통과하는 한강수 광역원수관 물을 이용해 열교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하천수의 열 에너지를 실내의 열기·냉기와 교환시켜 냉‧난방에 사용하는 원리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냉난방의 약 70%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난방을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를 연간 약 1천 톤 감축하고, 대규모 지하공간의 냉난방 운영에 필요한 전기료 등 운영비도 매년 3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와 달리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부지 보상비, 설치 공사비 등 약 205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대형 시설물의 냉난방을 위해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냉각탑이 필요 없어 소음과 진동 없는 녹지광장을 제공하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5개 철도교통과 지상버스를 하나로 묶어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게 되며, 문화·공연·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질 계획이다. 영동대로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5개 철도교통은 광역급행철도(삼성통탄선, GTX-A, C)와 위례신사선 경전철, 서울시 도시철도(2·9호선)가 있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향후 다른 사업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2020 조경기능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에서 ‘2020 조경기능 경기대회’ 본선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0 조경기능 경기대회’ 본선 경기와 제2회 LH가든쇼를 연계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 12일 비대면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 4개팀이 오는 10월 13일 제2회 LH가든쇼가 열리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동말근린공원에서 결선을 치룰 예정이다. 이에 LH가 이와 관련된 부지와 자재비를 지원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정원은 공원에 존치될 예정이다. LH는 젊은 조경기능인 양성과 공공정원 참여 주체 다양화를 위해 조경기능 경기대회 지원에 나서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양 기관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조경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조경진 조경기능 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조경분야가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를 꼽는다면 조경공간을 완성시키는 시공과 기능인의 양성을 들고 싶다”며 “조경기능 경기대회도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LH라는 공기업이 참여를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조경인이 관심을 갖도록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미 LH 도시경관단장은 “LH가든쇼를 2회째 개최해오며 전문가만의 축제가 아니라 젊은 학생기능인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침 조경기능 경기대회와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가운 마음에 손을 잡게 됐다”며 “조경기능 경기대회와 LH가든쇼 모두 2년을 주기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로 돕고 발전시켜나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LH가든쇼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평택 고덕신도시 동말근린공원에서 개막 행사가 진행된다. 16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작가정원, 주민참여정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조경기능 경기대회 본선 시상식도 개최되며, 이어 도슨트 가든투어, 스탬프 투어 등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객을 100명으로 제한하여 10월 초에 별도로 사전접수 신청을 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GH가 공사 감독이 효율적으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GH는 감독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행정 지원시스템을 공기업 최초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설사업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GH는 관련 법령에 따른 공사 감독자가 수행해야 할 안전관리업무와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내부 정보망에 구축했다. GH는 ‘건설공사 안전관리업무 법령·행정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관리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현장 감독의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하며 실질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안전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의 주요내용으로는 ▲계획·설계·공사 내용에 맞춰 수행할 안전관리업무 안내 ▲외부 정보망을 통해 감독자, 안전관리부서 등과 상호 연계처리 될 수 있는 One-stop 안전관리업무 플랫폼 ▲사업 단계별 안전관리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 업무절차 및 내용 안내 ▲안전사고 발생시 보고체계, 비상연락망 및 상황별 맞춤 대응체계 안내 및 신속 보고 ▲안전 관련 자주하는 질의/사례 DB 구축 등이다. 이헌욱 GH 사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독자의 안전관리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해 올해에도 ‘중대재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식재 및 시설물 공사의 월별 수주액도 지난 7, 8월 연속 2000억 원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2일 2020년 8월 수주실적과 2020년 9월 건설경기실사지수를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8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70.8%인 4조5820억 원으로 전년 동월의 약 86%에 해당된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74.1% 규모인 1조424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06.9%)이고,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69.4% 규모인 3조1580억 원(전년 동월의 약 79.0%)으로 추정됐다. 조경식재 및 시설물 공사도 8월 수주액이 1890억 원(전년 동월의 약 87.5%)으로, 전월 1800억 원에 이어 연속 2000억 원 이하를 기록한 것을 나타났다. 2018년, 2019년의 경우 12월 수주액을 제외하면 2000억 원 이하 수주실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7월간의 종합건설업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전문건설업 수주 감소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도 판단된다. 또한 차년도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굳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의 2021년 예산안에는 금년보다 늘어난 26조 원의 SOC예산이 반영됐으며, 2021년의 국토부 소관 SOC예산은 금년보다 12.4% 늘어난 21조404억 원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는 교통·물류분야 17조 4495억 원, 국토·지역개발분야에 3조5908억 원이 배정됐다.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며,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 2020년 9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60.5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61.1)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인 8월(41.4)의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에 따른 우려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건설투자기조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 2차 공모부터 공공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며, 생활SOC 등 도시재생뉴딜 연계계획 반영하면 가점이 부여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2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종전 가로구역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규모는 1만㎡ 이내이며, 공공성 충족 시 2만㎡ 이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절차 간소화, 사업비 융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이번 9월까지 전국적으로 155개 조합이 설립됐다. 그중 14개 사업이 착공, 6개 사업이 준공되는 등 사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기존 재개발·재건축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 사 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준공까지 평균 7~8년이 걸린다. 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설립, 사업시행계획인가, 착공, 준공까지 평균 3~4년이 소요된다. 한편 지난 5월 서울 도심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희망하는 지구들을 대상으로 1차 공모를 시행한 결과 LH 18곳, SH 4곳 등 총 22곳이 접수했다. 현재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지구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간 공모에 참여한 22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생소한 주민들에게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취지 및 사업 지원 혜택 등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15회 개최했다. 사업시행요건·주민의 공동사업시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0월 중 공동사업시행 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1차 공모에 대한 많은 관심에 힘입어, 이달 23일부터 2차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가 실시된다. 1차 공모와 마찬가지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공공이 참여함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공의 사업 참여에 따른 높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융자 금리는 연 이율 1.5%에서 1.2%로 인하되며, 융자 한도는 총사업비의 50%에서 90%까지 상향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이 사업 전반을 관리함으로써 시공자 선정 등 사업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되고, 일반 분양물량에 대한 매입 확약을 통해 미분양 우려가 해소되는 등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종전자산의 70%까지 이주비 융자를 지원해 이주지연으로 인한 사업차질을 예방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을 20% 이상 건설하는 경우에는 사업시행면적을 1만㎡에서 2만㎡까지 확대해주며, 용적률 및 층수제한 완화, 분양가 상한제 적용제외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용적률, 층수제한 완화는 서울시 통합심의 결과에 따라 지구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제외는 주택법 개정 시행일인 내년 2월 19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재생뉴딜사업지(17곳) 내에서 신청하는 경우 ▲도시재생인정사업 등을 통해 생활SOC(공용주차장 등)를 사업계획에 함께 반영하는 경우에는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공고 후부터 공모신청 시까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른 예방차원에서 공모접수는 우편 또는 전자우편(비대면방식)으로 11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사업성분석과 주민협의, 선정 평가 등을 거쳐 2021년 1분기에 2차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에 당선된 사업지는 국토부·서울시·LH가 협업해 마련한‘가로주택정비사업 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기존 가로주택과는 차별화되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특화 설계되는 가로주택은 ▲주변지역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명소·역사 등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연계하며 ▲경사도·공원 등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직접 구청에 가서 종이문서로 열람해야 했던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용적률·건폐율 등 필지별 건축규제내용 뿐만 아니라 건축한계선·공개공지 등 공간정보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서울도시계획포털 내 지도서비스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시민이 지구단위계획 세부내용을 확인하려면 해당 구청을 직접 방문해 수십 페이지의 종이도서와 도면을 일일이 열람해야 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청 1곳에서만 자치구 내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건축물의 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을 정한 도시관리계획이다. 주로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 구역 등 주요 부지에 지정돼 시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규제정보로 작동하고 있어 각종 건축행위나 개발사업 추진시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은 필지별 건축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법정계획으로 현재 서울시 내에 총 482개(104㎢)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녹지를 제외한 서울시 시가화면적(371.5㎢)의 28%에 해당된다. 서울시가 새롭게 구축한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는 서울 전역의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GIS(지리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터넷 지도 상에 시각화한 것이다. 사이트에서 Active-X 설치 없이 바로 열람이 가능하며, 인터넷 브라우저나 기기(모바일도 가능)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도에서 개별 필지를 클릭만 하면 각 필지별 지구단위계획 결정정보와 건축규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건축한계선이나 공개공지 위치 같은 공간정보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검색창에 찾고 싶은 지역의 주소를 입력해 바로 확인도 가능해 편리하다. 어렵고 생소한 도시계획 용어는 바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하면 용어설명 페이지가 바로 떠서 도시계획 관련 지식이 없는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13개 자치구 28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시범 서비스하고, 연말까지 나머지 DB구축 작업을 완료해 내년 초 25개 자치구 전체 총 482개 구역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에 국토이용정보체계를 통한 지구단위계획 정보 제공 근거를 마련하고, DB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가 시민들의 도시계획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비대면 방식의 행정서비스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평택시가 관내 우수 아파트 조경 사례 답사지로 포스코 건설이 지은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를 찾았다. 시는 17, 18일 양일에 걸쳐 평택시 부시장과 약 50여 명에 이르는 공원녹지 공무원 전원이 방문하는 ‘도심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견학’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견학은 아파트 조경을 활용한 녹지공간 확충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관내 조경 우수단지를 견학하는 행사로, 지난 8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호평하며 공공 조경공간에 벤치마킹하도록 직접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진다. 첫 날인 17일은 평택시 공원녹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25명씩 두 개의 조로 나뉘어 견학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이인규 부장이 안내를 맡았다.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는 11만8116.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44개동 총 3798세대의 규모를 가진 대단지 공동주택단지이다. 인접한 곳에 지난해 9월 입주한 1단지 지제더샵센트럴파크를 포함하면 5078세대의 더샵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내 조경은 입주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즐거운 테마공간에 생애주기검토(LCA) 등을 통해 수명이 오래가는 고품질의 디자인으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단지 곳곳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았다. 주변 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식재 구조의 녹지축 계획과 저관리형 옥상녹화를 통해 미세먼지 및 폭염을 저감하고, 레인가든·자갈트렌치·비오톱·곤충아파트 도입으로 물순환체계 및 지역생태계 환경을 개선했으며, 더샵필드를 중심으로 테마가든을 계획해 입주만족도가 높은 친환경단지로 계획·시공했다. 이인규 부장은 “특히 자갈트렌치는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관내 조경 공간에 벤치마킹하기에 좋은 사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택시 조경 관련 부서들은 고덕지구 공원·모산공원, 관내 아파트 조경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우수 조경 조성의 경험이 많은 포스코건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부시장을 비롯 4급 이상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이 달 안에 평택 고덕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LH에서도 이곳 현장에 견학을 진행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주거공간과 가치를 함께 만드는 환경조경 분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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