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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준공 후 25년이 지난 노후임대주택 단지 전체에 대한 공간 계획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Change Up’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노후임대주택 공동체 문화 형성과 시설 개선을 위한 단지환경 개선 사업인 ‘Change Up’을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LH는 지난 2009년부터 임대주택 입주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 개선, 동 현관 출입구 자동문 설치,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전등 교체 등 임대주택 노후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은 준공 후 20여 년이 넘은 단지가 많고, 고령자·장애인 가구 비율이 높아 주택 디자인 및 시설 개선, 입주민 생활 편의를 고려한 단지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LH는 올해 준공 후 25년이 지난 영구임대주택 중 노후도가 심한 6개 단지를 대상으로 ‘Change Up’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개별세대 내부 시설 개선이 아닌 단지 전체에 대한 공간 계획과 디자인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Change Up’ 사업은 6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돼있으며 ▲커뮤니티 강화 ▲임대주택 부정적 이미지 개선 ▲입주민 생활 편의 증진 등이 주 목적이다. 먼저 단지 내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활용해 ▲산책로 내 쉼터 ▲정원·텃밭을 설치해 입주민 간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가 가능한 공간을 만든다. 또한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하고, 운동과 휴식을 통한 입주민 간 친목 형성을 위해 ▲운동공간 및 시설 ▲노약자 놀이터 등도 조성한다. 두 번째로 단지 외관을 재정비해 ‘오래되고 낙후된 주택’이라는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변화시킨다. 그동안 시설 개선 대상에서 제외돼 노후 정도가 심한 단지 내 상가도 정비한다. 단지 내 상가는 외부인이 가장 먼저 접하는 단지 주출입구에 위치해 단지 미관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만큼 상가 외관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또한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장도 재정비해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단지 내 방치된 노후 시설물 제거하고, 단지 경관 개선을 위한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도한 가로수 정비 및 보도블록 교체로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하며, 단지별 테마를 수립해 외벽 색채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주택 외관에 단지 특색을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입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인지건강 디자인을 활용하고 생활 편의시설도 개선한다. 동 출입구 사인표시 등 단지 내 안내 표지판은 인지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등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꾸고, 이동이 불편한 입주민을 위해 핸드레일, 전동 휠체어 보관소 등을 설치·수선한다. LH는 이번 시범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준공 후 25년 이상 지난 영구임대 140개 단지에서 ‘Change Up’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태영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데시앙은 2002년에 론칭한 이래 지금의 BI를 완성해 왔다. 데시앙(DESIAN)은 영어의 Design과 사람을 의미하는 프랑스 접미어 An의 합성어로 디자인하는 사람, 즉 디자이너를 의미한다. ‘실용적인 공간’, ‘견고한 기술력’, ‘감각적인 디자인’, ‘변함없는 정성’은 데시앙이 추구하는 네 가지 핵심 가치로서, 데시앙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미션이자 고객과의 약속이다. 2020년에는 ‘조경디자인 가이드라인 2020’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는 DESIAN SCAPE를 조경 콘셉트로 설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계절, 감성, 예술적 풍경을 담은 그린 플라자, 아띠랑스 가든, 데일리 가든, 데시앙 플레이스를 구체화해 태영건설 데시앙만의 조경디자인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성 보전, 조경의 간섭과 참여로 가능 태영건설은 최근 아파트 단순 수주 사업보다는 개발계획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부대양여사업을 통한 도시계획 내 도시기반, 상업시설과 복합적인 공동주택의 설계, 시공을 진행 중이다. 최근 사업을 완료한 창원중동 유니시티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도시의 확장으로 인한 군부대 이전으로 조성된 공원과 주거단지는 주민들의 새로운 삶의 문화를 창조시켰다. 특히 조사 단계부터 이루어진 계획 참여로 토지이용계획시 도시경관 및 기존 지역성을 보존하기 위해 숲, 호수 등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했다. 이로 인해 지역만의 경관적 특성이 아파트 조경 공간에 공간 콘셉트, 동선, 식재, 휴게시설, 미술장식품의 모티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마을길로 회귀…공원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산책로 창원중동 유니시티의 4개 블록은 별도의 단지이지만, 공원과 이어지는 2㎞의 구불구불한 산책로로 연결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1블록에서는 푸른 잎의 청단풍, 2블록에서는 향기가 있는 계수나무, 3블록과 4블록의 산책로에서는 각각 하얀 꽃의 이팝나무길과 사계절 푸르른 칠엽수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로 주출입구 주변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을 4개 블록의 중앙에 배치시켜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는 문화광장으로 탄생시켰다. 지역특색 반영 “조경요소로 지역을 담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4, 5블록은 전주라는 지역성을 아파트 조경 공간에 담는 것을 목표로 설계를 시작했다. 전체적인 공간계획은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공간들로 채워졌으며, 한국적 첨경요소인 정자, 연못, 한식 담장과 장송 식재를 통해 입체적인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메인 동선 외에 작은 샛길을 만들어 걷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샛길의 끝에서는 대나무를 군식해 만든 위요된 공간으로 사적인 활동이 가능한 공간인 송죽뜰을 만나게 된다. 도시기후 반응 “오감으로 물의 특성을 느끼다” 데시앙 조경에는 물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주변 산의 높이를 감안해서 나지막한 석가산을 따라 시원하게 떨어지는 벽천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폰드와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 완화를 위한 미스트 시설까지 단지 곳곳에서 오감으로 물을 즐기는 시설이 도입됐다. 라이프 스타일, 혼자 그리고 함께 즐기는 휴게 공간 나무 줄기를 피해 흐르는 듯한 유선형의 트리 테이블은 혼자 그리고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설이며, 지형차로 인해 발생된 옹벽을 활용한 스텝 가든은 레벨마다 쌈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친근한 미술장식품, “조경과 어울리는 작품을 도입하다” 단지 내 도입되는 미술장식품과 조형물은 지역성을 반영하고 친근함을 더해 가깝게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설이 된다. 창원중동 유니시티에 설치한 토끼 조형물에 주민들의 참여로 추가된 목도리를 보면 주민들이 조경 공간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이다. 도시를 조경하는 데시앙, 화려함보다 실용적 조경 추구 전주 에코시티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일원을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대 이전으로 예상되는 북부권 난개발을 미리 방지하고 늘어나는 전주의 주택 수요를 충당할 친환경 도시를 위해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다른 택지지구와는 달리 고밀도로 개발됐으며 중앙에 위치한 세병공원 또한 태영건설에서 설계 시공했다. 공동주택 17개 블록 중 8개 블록을 태영건설 데시앙으로 설계 시공 중이며, 현재 6개 블록이 입주를 완료했다. 2021년 10월에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이 입주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데시앙 스케이프는 조경의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역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주민 삶의 문화 업그레이드를 위해 실용적인 조경을 추구하고 있다. 연재를 마치며 지금까지 8회에 걸쳐 국내 대표적인 아파트 조경 브랜드의 조경적 특징을 알아보는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이번 연재에 자료를 협조해 준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조경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산 유엔사부지에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와 폭 17~36m의 선형 공개공지를 갖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로 공동주택 420세대, 오피스텔 777실과 호텔, 업무시설,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주상복합 건축물 조성안이다. 당해 사업부지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이와 결합된 폭 17~36m의 선형 공개공지가 조성된다. 저층부의 대형 판매 복합몰, 녹지·문화공원을 연계시켜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통행하며 역사와 일상, 축제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됐다. 주변 도시 맥락과 인접 지역의 재료와 색상을 반영한 다양한 주거유형의 공동주택과 한강의 물결을 반영한 오피스텔 디자인, 용산공원과 남산의 자연을 이어주는 수직정원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탈피코자 했다. 건축물 옥상과 유리면 등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 최우수등급으로 계획됐다. 경관녹지, 문화공원, 도로는 LH 소유로 조성 후 용산구청에 기부채납된다. 당해 사업은 2021년 사업계획승인, 2022년 착공 및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용산공원과 기존 이태원관광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도심의 주거, 업무, 상업, 문화의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생활편익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6·25전쟁 당시 용산대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용산의 생생한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있었던 7월 16일을 맞아 ‘7월 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17일부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 공군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부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용산철도정비창 일대의 모습까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도시 재건에 나선 시민들의 땀과 눈물을 기록한 영상·사진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이를 편집한 영상 17점 및 사진 80점으로, 50년대 6·25전쟁 직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대폭격한 영상부터 1951년 1·4후퇴 후 용산·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서울이 유엔과 미군의 원조 아래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을 세우며 도시 인프라를 복구해 나간 과정을 시간 흐름대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사진 100여 점은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 자유롭게 원본을 열람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채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기록방에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300여 점의 사료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조성돼 있다. 시는 서울기록원, 서울시립대, 용산기지 관련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그동안 수집해온 용산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기록방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7월 16일, 용산’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내 1층 ‘기억방’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며 ▲폭격 ▲귀향 ▲복구 ▲재건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주제1 폭격: 피하다, 머물다’ 섹션에선는 1950년 7월~8월까지 용산대폭격을 비롯해 남산, 광화문, 용산 일대를 미군이 촬영한 사진·영상을 소개한다. 미 공군이 용산 상공에서 포탄을 투하하고 이로 인해 폐허가 된 용산철도정비창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서빙고동, 후암동, 명동 일대의 50년대 모습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주제2 귀향: 떠나다, 돌아오다’ 섹션에서는 1951년 한국군과 유엔군이 38선 이남으로 퇴각한 1·4 후퇴 후 용산과 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들여다볼 수 있다. ‘주제3 복구: 돌 하나도 소중하다’ 섹션에서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전후로 서울역, 용산역, 노량진 일대에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이 다시 세워지는 모습을 담았다. 용산기지를 재건하는 미공병대, 용산 효창동 배수로 공사에 투입된 시민들의 모습 등을 통해 도시를 복구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주제4 재건: 용산, 삶은 이어지다’ 섹션에서는 유엔한국재건단(UNKRA), 미군대한원조단(AFAK)의 원조 아래 경제, 사회, 보건 등 사회 각계분야에서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미 해군과 미국 건축가가 서울시립시민병원 신축을 논의하는 모습, 50년대 노량진에 세운 ‘국립서울모자원’ 등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10명 이내로 관람 인원도 제한한다. 전시 관람 관련 자세한 문의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하면 되며, 전시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인해 서울과 용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발전·성장해 왔는지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용산 도시개발 방향과 용산공원 조성이 어떻게 잘 맞물려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HDC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3월 설립된 주택건설 전문업체 한국도시개발과 1977년 10월 설립된 토목․플랜트 건설업체 한라건설이 1986년 합병해 탄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는 지난 2001년 3월 ‘기본적인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을 아이덴티티로 론칭한 이후 우리나라의 주거 트렌드를 혁신해왔다. 국내 최고급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해운대 아이파크’, 국내 대표적인 민간도시개발사업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슈화된 ‘대구월배 아이파크’ 등 전국 각지에서 랜드마크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왔다. 최근 들어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 개발사업 등을 통해 서울의 핵심 입지에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호텔과 리조트, 상업시설 등을 개발하며 삶의 품격을 높여가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 “삶의 품격을 경험하는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 2001년 3월 론칭한 아이파크(IPARK)가 올해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으며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 2016년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행복을 주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이란 브랜드 비전을 기반으로 ‘삶의 품격을 경험하는 Premium Life Platform’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브랜드 로고 디자인도 새롭게 리뉴얼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디테일한 감각의 혁신적인 디자인 ▲스마트한 기술을 기반한 견고한 신뢰 ▲지속가능한 프리미엄이라는 아이파크만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품격을 선사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아이파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이파크 프라이드 “어디에도 동일한 경관을 갖지 않는 것” 아이파크 조경은 주거경관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경관 요소가 아닌 오픈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건축과 조경, 통합 경관의 연속적 배치에 의한 파노라믹 경관을 보여주는 것을 핵심 가치로 여긴다. 분야별 유연한 협업을 통해 입체적인 공간 연출, 조화로운 형태와 재료, 색채계획 등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한다. 아이파크 조경은 모든 아파트 단지가 동일한 언어로 디자인될 수는 없다는 기본 가치를 기저에 두고, 제각기 가지는 땅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다. 어디에도 동일한 경관을 갖지 않는 것이 아이파크 조경의 프라이드이다. 파노라믹 랜드스케이프 “조화로운 아파트 경관” 연출 동일한 모듈을 가진 건축물을 배경으로 멋스러운 자연경관을 연출해 내야 하는 것이 아파트 조경의 제일 큰 과제일 것이다. 아이파크 디자인은 건축 주동배치를 계획할 때 중심부의 메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파크의 외부 공간은 단순한 녹지의 나열이 아닌, 주요 뷰포인트에서의 경관의 연속성을 고려해 계획하며, 아파트 주동으로 둘러싸인 외부 공간은 여느 공원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경분야의 공사 포션이 가장 많은 건설사로서, 고정된 비상차로 선형 내에서 보수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아닌 단지 전반의 콘셉트와 공간 구성, 레벨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아울러 외부 공간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힌다. 단지의 첫인상인 주출입구의 경관,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인 광장의 파노라믹뷰, 공간별 스케일에 맞는 특화 정원 등 각각의 합을 맞추어 개성 있는 하나하나의 단지를 정성스럽게 완성해간다. 아이파크 오브제 “창의적 시도와 도전” 고급 아파트라 칭하는 단지들은 으레 석가산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석가산이 대한민국 아파트 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고정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아이파크는 높은 사각형의 주동 사이에 진경산수를 닮은 석가산을 넣은 것을 원치 않는다. 아파트라는 짜여진 박스 경관 안에 어울리는 수직적이면서 포인트가 되는 경관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으며, 각각의 단지가 가지는 상징적인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사가정 아이파크’는 자유롭게 툭툭 얹어진 통석의 자연스러운 미를 선보이고, ‘꿈의숲 아이파크’는 정갈하면서 수직적으로 단정한 형태를, ‘대구복현 아이파크’에서는 파격적인 사선형 디자인과 자연스러움을 함께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속적으로 아파트 외부 공간에 어울리는 경관 오브제를 고민하고 디자인을 개선해가고 있다. 아이파크 토탈 디자인 “어울림을 기반한 통합디자인” 아이파크는 유기적인 분야별 협업을 통해 전체적인 어울림을 기반한 통합디자인을 구현한다. 건축 근린생활시설 혹은 커뮤니티 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완성도 있고 짜임새 있는 공간을 만든다. ‘꿈의숲 아이파크’에는 건축의 상가 입면이 연장된 기둥이 폰드 안에 서고, 그 가운데 미술작품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로 진입하는 아이파크만의 유니크한 갤러리 정원이 만들어졌다. ‘전주서신 아이파크’에는 커뮤니티 및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계층이 사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라운지를 도입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건축 & 조경 통합 디자인 방향을 재정립했다. 조경시설물 또한 건축디자인과 별개가 아닌 하나의 아이템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형태 및 컬러, 기능성을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한 2021년 조경설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중에 있으며,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는 아이파크만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조경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업지별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랜드스케이프 플랜팅 “변화하는 식물을 고려한 적정한 경관식재” 아이파크의 식재는 식물이 점차 자라면서 변화하는 것을 고려해 적정 밀도와 패턴을 통한 포인트 식재를 진행한다. 겨울철 경관도 황량하지 않도록 세심한 고민을 통해 아파트 경관과 스케일에 맞는 식재를 한다. 준공 시점의 경관을 위한 과도하게 높은 밀도의 식재는 변화하는 식물 재료를 고려했을 때 과도한 설계이며, 2~3년 후 혹은 나아가 10년이 넘어도 지속될 거주 공간에서 쾌적한 자연을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포인트로 식재된 좋은 나무 한 주는 입주민들에게 힐링을 주고, 지루한 비상차로 보도블럭 옆에 정렬된 식재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아이파크는 변화하는 식물 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조화로운 비움과 채움을 통한 다양한 선호가 공존하는 공동주택의 경관성 향상 및 쾌적함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제이드가든과의 협업으로 특별한 정원을 만들었던 ‘신촌숲 아이파크’는 입주민들이 스스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유지해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동시에, 부동산, 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성해가며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진화해 나갈 것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공원 녹지의 장기적인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2040년 부산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해당 도시지역에 대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그린스마트 도시의 비전을 담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일상생활이 편리하고 행복한 그린스마트 도시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생활권 공원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공원녹지의 재구조화 등이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부산 공원 녹지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시 도시계획 면적인 총 993.54㎢에 대한 자연환경 및 현황조사, 공원·녹지의 종합적 배치, 공원·녹지의 조성 및 관리․보전․이용에 관한 사항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주민공청회와 부산광역시의회의 의견 청취도 거쳐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녹지 시민계획단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시민과 함께 부산시의 공원녹지 100년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지역 공원녹지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녹지 정책으로 저탄소 그린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1999년 론칭한 롯데캐슬은 2015년 리브랜딩을 통해 젊어진 주 고객층 취향에 부합하도록 BI와 DI부터 외관, 인테리어, 조경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새 단장을 감행했다. 삶의 무대가 되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웃과 이웃, 집을 짓는 사람과 사는 사람 사이의 좋은 관계에서 시작되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브랜드 가치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후 몇 차례에 걸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적절한 안티에이징을 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2019년 ‘SILENT LUXURY’ 콘셉트의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을 선보였고, 금년 가을 대치르엘에 이어 내년 여름 르엘신반포센트럴 등의 현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젊어진 롯데캐슬, 지금은 조경 시대 아파트 조경의 경우 부동산 경기 상승이 지속되며 외형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로 인해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대단한 특화 아이템으로 꺼내 들던 것들이 이제는 기본으로 갖춰야만 하는 분위기가 돼버렸다. 한편 사업 특성상 사공이 많고 아이템이 넘쳐나다 보니 과하고 부담스럽다는 인상을 남기는 공간으로 귀결되는 단지들도 생겨난다. 하지만 롯데캐슬 조경팀은 그럼에도 지금이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아파트 조경의 전반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좀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신 트렌드 “작품 같은 조경” 2000년대 아파트 조경을 떠올리면 소나무 경쟁이나 압도적인 석가산, 광활한 잔디 광장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맴돌지만,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가 ‘정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정원은 고관리형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단지 내 작은 공간을 할애해서 작가정원이나 초화특화공사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시작됐고, 정원 트렌드는 나아가 필로티나 동출입구 등 내 집 앞 공간에 개인 정원 감성을 구현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전에 보지 못한 섬세한 연출로 입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준공 시점에 맞춰 아기자기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효과에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 이후에는 ‘휴양지’ 감성을 표방한 스타일을 많이 제안했다. 경쟁 수주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는 화려한 리조트 스타일의 수경시설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유려한 선이나 엣지 디테일 같은 부분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트렌드는 ‘작품 같은’ 조경이 아닐까 싶다. 식재를 예로 들면 울창한 숲의 느낌보다 마치 예술품같이 조형미가 빼어난 특수목들을 하나씩 떨어뜨려 놓는 방식이다. 휴게 공간을 구성할 때에도 감상할 만한 대상을 바라보게끔 계획하고, 나아가 휴게시설물 자체가 오브제가 되기도 한다. 하이엔드 단지들이 준공하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더 강조되는 경향이다. 여행 같은 삶의 공간, “내 집앞 여행”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콘셉트로 롯데캐슬은 단지 곳곳에 여행의 감성을 담아 일상 속에서 짧게나마 설렘을 느끼고, 몰입된 휴식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무료함과 피로감에 지친 요즘, 내 집 앞으로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단지에서 호사스러운 홈캉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감성을 담은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식재의 경우 웅장함으로 압도하기보다는 눈높이에 단정한 녹음과 하부에 계절감을 주는 초화 연출로 편안한 감성을 전달한다. 휴게 공간은 모임뿐만 아니라 혼자 보내는 시간에 맞는 차분한 세팅의 공간들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가 잘 구현된 단지의 경우 입주자 호응이 좋고, 시간이 갈수록 감성이 덧입혀지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필수 시설인 놀이터도 아이들이 적당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재미와 난이도 구성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2019년 준공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경우 놀이 형태를 스스로 만드는 네트 놀이터, 긴 슬라이드가 설치된 7미터 높이의 놀이터, 유아들도 도전할 수 있는 놀이터 등 단지 내 다양한 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즐거운 단지로 사랑받고 있다. 낮 시간에 단지를 둘러봤을 때 조합놀이대가 아닌 나무 밑에 모여있는 아이들의 놀이 행태에 착안해서 수목을 결합한 놀이터나 모래 놀이터를 적용했고, 좋은 피드백을 들은 부분이기도 하다. 롯데캐슬의 주목할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남부수종을 활용해 휴양지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중앙 수경 공간이 핵심이다. 티하우스와 바테이블을 설치해 같이 혹은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고, 뜨거운 낮 시간 이용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그늘막이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조명 연출이 더해진 야간에 훨씬 아름다워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드는 공간이다.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5개의 단으로 구성된 단지 특성상 옹벽을 경관 요소로 활용하거나 단차를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옹벽을 활용한 10m의 폭포와 2층형 티하우스가 아주 효과적이었다. 더불어 폭포 앞으로 펼쳐진 얕은 구릉과 고급스러운 식재는 여유로운 단지 진입부의 인상을 형성한다. 필로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동 앞 정원의 경우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간을 감싸는 가벽과 밀도 있는 식재로 아늑함을 주고자 했다. 이 공간에서 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하는 상상을 해본다.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2020년 굿디자인어워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한 단지로 중앙의 공공보행통로가 자랑거리이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넓은 공공보행통로는 배후의 산을 단지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웅장한 인상을 준다. 아랫단 보행자 출입 동선은 계곡을 모티브로 한 다단형 수경을 경험하며 걷게끔 하고, 굽이진 길의 종점부에는 소나무가 배경이 되는 광장이 형성된다. 이어 미술작품과 조형폰드, 석가산이 펼쳐지는데, 2층형 티하우스가 전망 포인트가 된다. 하나의 수직 정원으로도 읽힐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루나필드’는 숲속 리조트 풍경을 담은 중앙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기품 있는 소나무 군식과 다양한 수경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다이내믹하고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티하우스, 썬큰라운지 등의 디자인 시설물들과 여러 갈래로 뻗은 산책로는 자연을 한층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차에서 4차까지 3년에 걸쳐 준공한 단지이다. 3차의 경우 주상복합 단지로 ‘ㄷ’형태의 부대시설 매스에 안긴 중정 형태 조경 공간이 형성됐다. 직선적인 단지 배치 형상과 동선의 흐름을 담아 선형의 수경시설과 플랜터를 계획하고, 앉음시설들을 다양하게 계획했다. 상업시설과 어울리도록 블랙, 미러 소재 등 모던한 톤의 마감을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민들의 손에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가 만들어졌다. 순천시는 ‘순천시 생태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조례’를 지난 5일 제정·공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시 생태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조례’ 제정은 지난해 2월, 순천시민 546명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생태 조례 제정 관련 정책토론 청구’에서 시작됐다. 순천시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려 지난해 5월 12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순천시민들이 직접 100인의 연구모임을 구성해 조례안 초안을 작성하고, 시 관계 부서와의 협의 및 세부 법률 검토를 통해 조례안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올해 2월 17일 생태도시 조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5540명의 시민이 입법청원 서명부를 순천시의회와 순천시에 각각 접수했다. 순천시는 내부검토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6월에 순천시의회에서 의결하고 지난 7월 5일 조례가 공포됐다. 생태도시 조례에는 5년 단위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과 순천시 지속가능지표(SDGs) 평가, 연도별 중점 환경실천 사업 선정 및 범시민 참여사업 등이 담겨 있다.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생태적인 삶의 실천을 바라는 순천시민들의 요구에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응답해줬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생태도시로서 순천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태도시 조례 제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태의 가치에 대한 시민인식 증진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 실천활동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1위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에서 선정하는 ‘2021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1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하는 잡지 ‘모노클(Monocle)’은 매년 7~8월 ‘삶의 질(Quality of Life)’ 특집호에서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다. 2009년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서울시는 올해 처음 순위권인 11위에 진입했다. ‘모노클’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평가 항목 중 코로나19 상황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제외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1위에 오른 서울시는 거대한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모노클’ 지는 저렴하고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서울의 대중교통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홍대, 혜화, 이태원 등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들도 서울의 장점으로 들었다.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서울은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역과 동선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데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울 시민들이 공공 안전을 존중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점 역시 방역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1위 코펜하겐 ▲2위 취리히 ▲3위 헬싱키 ▲4위 스톡홀름 ▲5위 도쿄 등이 꼽혔다. 인구 1000만 규모의 대도시로는 서울 외 도쿄, 로스엔젤레스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행정기관의 정책·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개발을 내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사회문제 해결, 공공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5건을 최종 선정하고 이를 개발해 수요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행정기관의 정책·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표준화한 분석모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표준분석모델은 타 기관에서 유사업무 수행 시 참조·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회현상·환경 및 다양한 상호 관계를 분석하고 과학적 정책·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행정기관 등과 함께 생활SOC 분석 등 총 39건의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왔다. 올해는 다양한 수요 발굴을 위해 국토부 및 소속·산하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서울특별시의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등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표준분석모델 중 서울시의 ‘골목길 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은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 지도에 잘 보이지 않는 소규모 골목길 등을 분석하는 모델로, CCTV·소방시설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 보완, 골목길 거리뷰·내비게이션 구축 등에 활용한 사례다. 경상북도의 ‘농업용 미세 기상관측시설 설치를 위한 기상공백지역 입지 분석’은 기상 관측 공백 지역을 분석하는 모델로, 기후변화·이상 기후로 인한 농가피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상관측시설 우선 설치 필요지역 도출, 스마트팜 종합계획 수립 등에 활용했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전문가 중 장의진 숭실대학교 교수는 “골목길 환경분석 등 표준분석모델은 공간정보가 행정기관의 정책수립 및 집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지원과 산업계, 학계의 창업과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표준분석모델 수요를 제출한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분석·설계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수요기관에 제공하고,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된 표준분석모델은 향후 공간빅데이터 분석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만 활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공간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개선해 올해 말부터는 전문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개발된 표준분석모델에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용해 쉽게 융·복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글로벌 문화수변도시 조성과 글로벌 장소성 창출을 위한 ‘K-2 종전부지 활용’ 국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시는 K-2 종전부지의 ‘글로벌 어젠다’ 형성을 위한 국제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팔공산과 금호강의 자연조건을 담은 글로벌 문화수변도시 조성 아이디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도시 조성 개념 등 K-2 종전부지 활용 ‘국제아이디어 공모’와 K-2 종전부지 글로벌 브랜딩을 위한 ‘네이밍 공모’로 진행된다. 국제아이디어 공모는 조경·건축·도시 등 국내외 관련분야 전공자 및 전문가(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네이밍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9월 13일까지 하면 된다. 시상은 국제아이디어 공모에 ▲대상 1팀, 3000만 원 ▲최우수상 1팀, 1000만 원 ▲우수상 3팀, 각 500만 원 ▲장려상 5팀, 각 100만 원을, 네이밍 공모에 ▲대상1명, 500만 원 ▲우수상 2명, 각 100만원 ▲장려상 5명, 각 5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이번 국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K-2 종전부지 마스터플랜 수립과 고도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덕찬 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시민의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시도”라며 “공모를 통해 여러 이해당사자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초석을 마련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05년 ‘엠코타운’ 브랜드로 주택사업에 진출한 현대엠코는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하며 ‘힐스테이트’의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는 과거 전신 엠코타운 브랜드의 정체성인 “amenity(쾌적성) : 모든 것을 아우르며 조화를 이룬다”와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콘셉트인 “라이프 스타일 리더”를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외부 공간 조성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 큰 공간으로, 확장되는 조경 디자인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는 초기(2005~2013)에는 자연중심적인 구성에 대형시설물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공간을 특화했다. 단지 내 단차를 이용한 진경산수와 벽천을 조성하거나 단지 중심 공간에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물을 도입하는 등의 시공이 이루어졌다. 이후 중기(2013~2017)에는 하나의 식재와 시설물을 특화하는 것을 넘어서 단위 공간을 특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에서는 캠핑을 테마로 한 어린이 놀이터를 도입해 공간 전체에 테마를 부여했다. 이러한 ‘토탈 디자인’을 통해 이용자들이 단지 내에서 디자인 테마를 통합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기존 설계안에서 식재와 시설물의 변주를 추구해 동별 테마가든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이슈에는 산소테라피 가든, 어르신 맞춤공간으로는 실버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관심과 부합하는 공간을 계획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조경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COVID 19 등의 외부환경 요인으로 인한 ‘안전한 집에 대한 욕구 증가’와 ‘주거공간에 대한 질적 추구’라는 트렌드에 발맞춰서 “Grove on the hill : 단지 안의 작은 숲”이라는 조경철학을 바탕으로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독창적인 조경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담은 3가지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다. 과감한 스케일과 색다른 소재의 모던 포레스트 그중 첫 번째는 식재 규모를 키워 단지 내에 적극적으로 자연을 반영하는 것이다. 분절된 식재 공간이 아닌 단지 내 대규모의 테마숲을 조성해 이용자가 자연을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향한다. 계수나무숲, 소나무숲, 자작나무숲, 팽나무숲 등 사계절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하거나, 나무 뿌리나 고사목과 초화류 등 다양한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다채로운 색채의 조경시설물과 대규모 커뮤니티를 통해 공간적인 유쾌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아이와 더 가까워진 자연, 그린플레이파크 두 번째는 단순한 조합놀이대에서 벗어나 녹지와 융합돼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연체험 디자인을 놀이터에 적용한다.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연을 닮은 소재의 놀이 공간을 통해 이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 자연소재를 사용한 빅사이즈 놀이시설을 담은 숲속 놀이터를 조성하며, 일상 속에서 놀이와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 쿨링에비뉴 마지막으로 폭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 및 안전 이슈에 대응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기후변화 대응용 쉘터를 주거 단지 내에 최초로 적용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온도 차이를 이용한 미세먼지 차단 기술을 휴게시설물에 도입하거나(클린 에어돔) 식재 공간에 미스트를 활용한 공간을 연출하고(힐스테이트 지제역), 미스트 조형물을 특화디자인해 적용하는 ‘미스트 랜드스케이프’ 등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작은 숲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축조경팀은 조경설계, 견적, 예산, 시공 등 조경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단일팀이다. 탁월함과 조화로움에서 시작해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조경철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작은 나무가 모여 큰 숲을 이루듯 자연과 사람을 잇기 위한 현대엔지니어링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지난 9일 11만9870㎡, 2454세대 규모의 인천검단 공동주택용지 2필지와 2만6692㎡ 규모의 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에 대한 설계공모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LH는 공동주택용지 추첨방식 공급에서 발생하는 벌떼입찰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공모 평가 항목에 사회적가치 항목을 신설해 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동주택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함에 따라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건설된다. 공모 대상은 총 4필지로 공동주택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하나의 공모단위로 묶어 공급한다. 대상지는 ▲AB7블록과 도시6-3 ▲AB8블록과 도시6-4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AB7블록에서 887세대, AB8블록에서 1567세대로, 총 2454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시행실적 및 시공능력 요건 등을 충족한 단독 법인 또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동일 법인이 복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2개 이상의 공모단위에 중복신청 할 수 없다. 중소기업과 함께 참여할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하며, 당선 업체가 공급받은 용지에서 부실시공 등으로 제재처분을 받을 경우에는 향후 1년간 LH가 시행하는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에 참가할 수 없다. 응모작 심사는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도서작성 위반 등에 대한 심사와 본 심사로 나눠 진행하고, 본 심사 시에는 작품 설명회를 개최하므로 응모 업체는 제출한 작품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평가는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항목은 ▲도시공간구상, 배치계획, 교통 및 보행계획, 공간특화계획 등 ‘공간계획’ ▲평면계획, 형태 및 디자인계획, 건축 특화설계 등 ‘건축계획’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정 및 상생노력 ‘사회적가치 실현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실현계획은 평가점수의 30%를 차지하며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전 및 상생노력으로 구성된다. ‘공공기여’는 기존 커뮤니티 계획과 차별화 된 커뮤니티 공간 및 프로그램, 세대·계층 간 화합의 공간 계획 등을 평가하며, ‘주택 품질제고’는 건축물 에너지·친환경 인증등급 등을, ‘안전 및 상생노력’은 사고사망만인률과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한 상호협력 평가결과를 반영한다. 심사위원 사전 접촉 및 비리행위, 익명성 및 도서작성 위반 등의 경우에는 감점을 부여한다. 비위행위 등에 대해서는 감점범위 상한 제한이 없다. 공모 일정은 ▲7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응모신청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응모작 접수’ ▲10월 말 심사결과 발표 ▲11월 5일 토지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단독 응모 시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지침서, 일정 등 공모 관련 세부사항은 LH홈페이지-고객지원-새소식-공모안내 또는 LH u-cloud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학교에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인식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5.5%가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란 2025년까지 40년 이상 노후 건물 보유 학교를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학교로 바꿔 다양한 미래형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미래형 통합 운영학교, 시설 복합화 등 경기 교육정책과 도내 지역·학교 특성을 반영한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에서 도민들은 ‘현재 학교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부족한 공간’으로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공간 26.1% ▲공동체 활동·학생 자치 공간 20.4% ▲자연 친화 생태 공간 19.8% ▲학생 소통·휴식 공간 16.5% ▲스마트 환경의 첨단 정보화 공간 13.6%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자연 친화적 생태 공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30대(28.2%)와 미취학 아동 부모 집단(26.0%)에서 많이 나왔다.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우선 추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답변은 ▲종합적인 학교환경 개선 추진 39.1% ▲다양한 활동 공간 마련 38.4% ▲스마트 환경 구축 33.3% ▲실내외 광장형 공간 조성 32.2% ▲학교 숲 조성 29.4%였다. 광장형 공간을 조성할 때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생태학습과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실내 외·공간 접근성이 좋은 광장’이 필요하다는 답변 비율이 높은 편이었는데, 특히 답변자 ▲연령대로는 40대(51.9%) ▲미취학 아동 부모(56.5%)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집단에서(56.7%) 높게 나타났다. 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학교 변화에 미칠 영향’으로는 ▲미래교육을 위한 스마트 학습 환경 구축(35.5%) ▲학생 활동 중심 공간의 재구조화(26.6%) ▲생태 숲 조성 등 쾌적한 그린 학교 조성(21.4%) ▲지역과 함께 이용하는 학교 시설 복합화(13.1%)라고 답했다. 생태 숲 조성 등 쾌적한 그린학교 조성은 무자녀(34.6%), 가정주부(29.4%) 집단에서 비교적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고려 사항’으로 ▲2025년 이후에도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필요(36.6%) ▲학교, 지역 여건 고려해 대상교 선정 기준 종합적으로 적용(25.5%) ▲사업 기간 동안 학생 안전과 수업권 보장 대비(18.9%)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홍보 확대(9.4%)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교 부담 경감 방안 마련(6.6%)이라고 답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연 친화, 생태, 숲 관련 필요성을 높게 본 답변자 30~40대, 무자녀, 미취학 아동 부모,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젊은 부부 혹은 예비부부라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학교 ‘미래’ 주역들의 답변이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자녀들은 앞으로 만들어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이들이기에 이 집단의 답변을 좀 더 면밀히 진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항만구역 내 항만시설 계획·설계 시 공공디자인 개념 적용과 경관 분야 관련 자문이 의무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친환경적인 항만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항만시설의 계획·설계 등 초기단계부터 공공디자인의 개념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항만공간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항만공간의 공공디자인이란 항만시설을 단순히 아름다운 형태로 만드는 디자인의 개념이 아닌, 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안전성·편의성 등이 우수한 항만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행위와 그 결과물을 의미한다. 공공시설에 대한 공공디자인은 이미 도로, 댐, 하천 등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서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항만시설은 비교적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그간 항만이용자 등은 쾌적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구역 내 항만시설 계획·설계 시 공공디자인 개념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경관 분야 관련 자문을 의무화하도록 ‘항만공간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예규로 제정했다. 항만공간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적용대상과 범위, 관리주체별 역할, 공공디자인의 기본방향과 기본원칙, 관리 및 자문위원회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시설별 가이드라인으로는 항만시설을 40개의 유형별로 분류하고, 배치·규모·형태·재료·색채 등 세부 요소에 대해 146개의 항목으로 구체화해 제시한다. 방파제의 경우 시각적 연속성이 확보되도록 연결구간을 디자인하고, 직선 형태를 지양하며 자연스러운 선형으로 연출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다. 해수부는 2022년부터 파급효과가 크고 디자인 개선효과가 빠른 시설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항만공간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항만 분야에도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항만 내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항만이용자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발주기관의 임의적인 가격삭감 대상이 되는 재료·공법의 적정가격 산정을 위해 적용할 시장시공 일위대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 민관협업전담팀(이하 민관협업팀)’을 중심으로 정부공사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활동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조달청 주관으로 지난 2월 22일 구성된 민관협업팀은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분야 7개 협회와 물가조사기관, 공사비 관련 연구기관, 건설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관협업팀은 상반기에 이어 7~8월경 하반기 가격조사를 합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도 함께 검증해 시장가격을 정부공사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하반기 가격조사 및 검증 대상은 자재 약 7700개, 시장시공가격 약 600개다. 특히 하반기에는 품셈 등 단가산정 기준이 없어 발주기관의 임의적인 가격삭감 대상이 되는 재료 또는 공법의 적정가격 산정을 위해 적용할 시장시공 일위대가 대상을 보다 확대한다. 상반기 건식벽체, 3중 유리, 배수판에 이어 하반기에는 수영장타일 등 총 12개 품목에 대해 시장시공 일위대가를 마련한 예정이다. 특히 건설분야 외에도 전기·통신·소방 등 개별협회, 건설업체의 수요조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원자재 동향 분석을 위해서 그동안 건설 관련 협회에서 필요 시 자료를 제공 받던 것에서 하반기부터는 물가조사기관을 포함해 여러 관련 기관에서 정기적(매월)으로 받도록 개선한다. 내년도 적용할 간접공사비 결정 시 기존 완성공사 원가통계 분석결과에 공사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함께 분석해 반영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올해 처음으로 이 같은 방식을 도입·적용했으나 일부 문제점이 확인돼 실태조사 대상 확대, 표본추출방식 개선 등을 통해 공사현장 상황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구축한 온라인 소통창구를 활용해 자재가격은 물론 공사비 산정 전반에 대한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정부공사는 생산체계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자 모두가 제 역할을 하고 그에 맞는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만 최고가치 구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공사비 산정 전반을 개선해 나갈 것이며 민관협업 전담팀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푸르지오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주거 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편안하고 살기 좋은 집’에 대한 메시지로 브랜드 신뢰감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대우건설은 1994년 ‘그린 홈, 크린 아파트’라는 업계 최초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를 선보였으며, 이후 2003년 친환경 주거 철학을 집약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3년에는 Real Premium Real Life, 즉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진짜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제시했다. 2019년에는 새롭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해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내세웠다. 그 철학 아래 한층 더 깊은 차원으로 주거 공간을 생각해 ‘기본에 대한 믿음, ’조화를 통한 균형‘, ’배려와 존중‘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거듭나게 됐다. 조경의 변화가 아닌, 입주민 삶의 변화 최근 리뉴얼된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단지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푸르지오의 조경에는 새로운 철학이 어떻게 녹아들었으며, 무엇이 변화했을까? 푸르지오 조경은 내 삶 본연을 집에서 찾을 수 있도록 단순히 조경 공간의 변화가 아닌, 입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새로운 정체성 “Natural Nobility”에 제시된 푸르지오의 고급스러움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입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 안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그 결과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경의 5가지 변화 ‘풍경의 변화’, ‘산책의 변화’, ‘휴식의 변화’, ‘놀이의 변화’, ‘경험의 변화’를 제시했다. 풍경의 변화 ‘풍경의 변화’는 푸르지오 조경은 인위적인 조경이 아닌,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담았다. 고덕 그라시움에 조성된 비원(be園)이 바로 그 예이다. ‘비원’은 be(되다)+園(동산 원)을 합친 말로, 자연 본연의 요소인 산과 계곡, 바다, 섬, 해변의 풍경을 담은 정원이다. 바라만 보는 수경관에서 가까이 들어가 거닐고 머무르며 물, 돌, 흙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이용자의 시선보다 수면을 낮추고 리아스식 호안을 조성했으며, 수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멀리서 연못을 바라보고, 다리를 통해 연못을 건널 수 있으며, 호안과 대비되는 정형적인 휴게 공간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자연 본연의 다채로운 풍경을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산책의 변화 ‘산책의 변화’는 단지 외곽을 따라 순환산책로를 걷는 경험을 넘어, ‘단지 출입구에서 우리 집까지의 산책’을 제시한다. 내 집으로 가는 길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풍부한 요소를 담으려 고민했고,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꿈담숲’을 계획했다. 단지 출입구를 지나 꿈담숲에 들어서면 울창한 전나무 숲이 펼쳐지고, 미스트 분수의 연출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숲 곳곳에 숨겨진 물놀이터, 모래놀이터, 야생화정원은 집으로 가는 길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휴게 공간인 티카페를 계획해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휴식의 변화 ‘휴식의 변화’는 자연과 분리된 휴게 공간에서 ‘자연 속 휴게 공간’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며, 조경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 더 가까이에 휴게 공간을 계획했다.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에 조성된 ‘시간의정원’은 깊은 숲 속 계곡의 절경을 원형 그대로 담아 구현한 정원이다. 공간의 곳곳에 배치된 둥근 호박돌, 거친 느낌의 산석, 널찍한 너럭바위와 이끼석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원 주변부로 대형목을 식재해 녹음과 울창함을 주는 동시에 내부에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다간형 수목 및 초화류를 배식해 더욱 깊은 계곡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자연을 따라 걷다 정원 중앙에 조성된 목재데크에서 이용자들은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명상에 빠진다. 가끔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편안한 휴식의 의미를 깨닫는 공간이다. 놀이의 변화 ‘놀이의 변화’는 기존의 인공적인 소재의 놀이터에서 ‘자연의 모습을 담은 놀이터’로의 변화를 의미하며, 과도한 테마의 시설물 위주가 아닌 친자연적이고 쾌적하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고민했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3차에 조성된 ‘쁘띠포레’는 쁘띠(petit;작은)와 포레(foret;숲)의 합성어로 ‘어린이를 위한 작은 숲 속 놀이터’를 뜻한다. 놀이터를 이루는 숲은 ‘Flower Garden(꽃정원)’, ‘Woodland Garden(숲정원)’, ‘Fruit Garden(유실수정원)’의 세 가지 콘셉트를 도입해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연 소재의 놀이시설물을 사용했고, 놀이터 하부 곳곳에 우드칩을 포설해 숲 속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조성했다. 자연 소재의 재료로 공작하기, 식물 가꾸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의 자연에 대한 친근감과 호기심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경험의 변화 ‘경험의 변화’는 입주민들이 이미 만들어진 조경 공간을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르지오 특화 계획으로 조성된 작가정원에서 준공 후 입주자들과 정원 작가가 함께하는 ‘가드닝 클래스’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드닝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개인 실내 정원 관리에 대한 컨설팅 등을 함께 제시하며, 수료시 ‘행복한 정원사’로 임명되는 등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다섯 가지 조경의 변화를 선보인 푸르지오 조경은 앞으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Natural Nobility”의 연속선상에서 한층 고급화된 철학과 디자인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단순히 조경만의 변화가 아닌 행복한 삶으로의 변화를 꿈꾸며 그동안 푸르지오가 추구해 온 조경 공간에서 참여하고 그 안에서 즐기는 경험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새로운 디자인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선정에서 사립학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미래’ 대비 단가 인상 등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사립학교 차별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일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의 2021년 대상 학교 484개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2021년 대상 학교 484개 중 사립학교는 49개교에 불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립초등학교를 제외하더라도 학교 비율에서 중학교가 20.5%, 고등학교가 39.9%가 사립학교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결과에서 비율상으로도 사립학교가 적게 선정됐다. 선정된 49개교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개축’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되고 ‘리모델링’ 사업만 진행할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도 지역별로 비율 제한을 두고 있어 이중 차별이란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전체 물량의 20%로 사립학교 리모델링을 제한하면서 사립학교가 많은 지역은 사업 대상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안양 만안 지역의 경우, 중·고등학교 15개 중 사립학교가 8개인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물량을 20대 80으로 획일적으로 나눠져 불균형을 이루게 됐다. 강 의원은 사립학교가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 ▲고등학교 평준화 실시 ▲교직원 월급 지급 ▲국가교육과정 공통 적용 등으로 공립학교와 차이가 없으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공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선정 결과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사립학교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사립학교법에 의해 보장받는 학교다. 헌법 제31조는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교육기본법 제4조는 ‘모든 국민은 교육에서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적시돼 있다. 또한 사립학교법 제1조는 ‘사립학교의 공공성을 높인다’고 돼 있으며, 동법 제28조는 ‘학교법인이 그 기본재산에 대하여 매도·증여·교환·용도변경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려는 경우 또는 의무를 부담하거나 권리를 포기하려는 경우에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강 의원은 사립학교 차별 해소와 함께 ‘미래’ 대비 개축·리모델링 단가의 획기적 상향 조정, 사업이 이뤄지는 5년 동안 포함되지 못하는 다른 모든 학교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구축을 촉구했다. 또한 설계용역과 사업 시행 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가산점 등을 활용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줄 것도 제안했다. 강 의원은 “교육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사립학교 개축에 대한 원천적인 배제를 즉각 해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획일화된 사립학교 리모델링 비율 제한도 삭제해야 한다. 미래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차원에서, 그에 걸맞는 단가 조정, 미신청·미선정학교 대책, 지역중소기업 참여 등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에 나선다. 국토부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5일부터 ‘제7차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정비사업은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의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정비방안을 수립·시행하는 등 공공주도의 관리와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비를 투입해 주변여건을 고려한 정비모델을 수립하고 개발구상을 지원함으로, 공사착공·사업위탁 협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작년 제6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무주군 공사중단 건축물은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도 선정돼, 정부의 예산 50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제7차 선도사업은 오는 23일까지 각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공익성과 사업연계성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9월중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 내의 선도사업은 부지권원이 확보되지 않았더라도 9월말까지 접수 예정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청이 가능하며, 이 경우 가점도 부여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공사비 보조·융자 등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정비완료가 가능하므로, 제7차 선도사업 심사 시에도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 3월 방치건축물정비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주거환경에 현저한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10년 이상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해 지자체의 철거 의무화 등이 시행된다”며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지자체가 이번 공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주거 공간의 역할과 기능이 변화함에 따라 더샵의 주거 지향 가치를 제고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더샵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롭게 선보인 더샵의 브랜드 콘셉트는 ‘핵심에서 앞서가는 : 어드밴스 인 코어 (ADVENCE IN CORE)’이다. 견고함과 튼튼함을 기반으로 주거 공간의 본질에 집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안전(RELIABLE SAFETY) ▲강화된 편의(ENHANCEDE CONVENIENCE) ▲안락한 휴식(COMFORTABLE REST) ▲세련된 디자인(REFINED DESIGN) 등 더샵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다. 이는 집이 가져야 할 본질적인 가치와 그 안에 담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더 깊이 고민하고자 하는 더샵의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다. 더샵의 조경은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은 포스코의 인본주의 정신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더샵의 브랜드 철학 ‘헤아림’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세련되고 ▲고객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네 가지의 가치를 추구하며, 삶의 재충전, 미학적 감동, 이웃과의 교류가 있는 삶의 공간을 담고자 노력해 왔다. 2020년 더샵의 브랜드 리뉴얼과 더불어 앞으로의 더샵의 조경은 주거공간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 녹을 확장하고 주거공간에서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변화의 시대, 혁신적 도구 적용한 조경 디자인 현재의 조경 공간은 주거 공간이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COVID19 등 급격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실제 일상의 무대가 되고 안락한 휴식 및 체험과 소통의 공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보다 실용적인 삶의 공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향후 저탄소, 미세먼지 저감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의 구현, 가상현실 및 AI 기술 도입, 3D 프린팅의 활용 등 혁신적인 변화의 시대에 조경 역시 이에 대한 기술적 캐치업이 요구될 것이다. 기존 저층부 옥상의 저관리 녹화에 국한됐던 건축물 녹화의 필요성이 실내정원, 피로티 공간으로 확대되며 세대 테라스의 녹화, 주동 루프탑 가든의 조성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서 주거 공간 내 조경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샵은 주거 단지 내 녹색 공간을 확대하고,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3D 기법을 활용해 공간을 디자인하며, 환경을 고려한 기술,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복합적 기능의 휴게, 놀이 시설물을 적용 중에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 강화, 멀티레이어드 공간 기획 2021년 더샵 조경의 첫 번째 주안점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강화이다. 포스코 건설은 감성 조경을 바탕으로 더샵 필드를 중심으로 한 리조트 같은 단지 조경을 추구해 왔다. 더샵 필드,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펫가든 등은 일상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더샵의 대표 조경 상품이다. 현재는 집의 기능이 기본적 거주 기능에서 프리미엄 공간으로 발전하고 기존에 집에서 하지 않았던 일인 근무, 쇼핑, 운동 등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외부 공간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더샵은 놀이, 운동, 휴식 등의 활동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여러 기능이 레이어드 된 멀티레이어드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놀이와 운동의 필수 요소와 휴식을 위한 아름다운 정원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브릿지와 지형을 활용한 보다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라이프의 강화와 관련해 어린이 물놀이장은 더샵 고유의 독창적인 상품이다.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유수풀의 형태, 온수 공급 등의 기능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단지 내 텃밭 공간인 팜가든은 전 단지에 기본적으로 적용 중이며, 특수 프로젝트의 경우 스마트팜 등의 식물공장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커뮤니티 시설과 접목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2010년 건설사 최초로 사원 아파트 내 식물공장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고 서울숲 더샵 프로젝트에 식물공장을 실제 적용한 바 있다. 티하우스나 북카페 등 대형 휴게시설은 옥외 공간에서의 휴식뿐만 아니라 입주민 소모임, 회의 및 취미 강좌 등 다양한 이용을 고려해 빔 프로젝트를 설치한다거나, 공유 주방 제공, 냉난방 시설 설치 등 다기능 멀티 공간으로 디자인해 적용 중이다. 더샵 THE가든 1000, 정원문화 확대 더샵의 2021년 두 번째 주안점은 정원문화의 확대이다. 이용적 측면의 아읏도어 라이프의 강화와 더불어 미적 관점에서 조경이 가지고 있는 가장 본질적 가치를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주거 내 완성도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았다. 2000년대 중후반 국내외 정원문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힘입어 공동주택 내에도 공간을 구획하고 정원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2009년 당사는 첼시 플라워쇼의 참가를 계획했으나, 여러 여건상 실행되지 못한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 2020년 더샵은 더샵 가든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특별한 정원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 프로젝트 단위로 현장 내 차별화된 공간을 설정하여 완성도 있는 정원을 선보였고, 2021년은 이를 더욱 확장해 ‘더샵 THE가든 1000’이라는 타이틀로 정원을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기획하고 공간의 구성과 디테일에 있어 완성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포스코 더샵의 주목할 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송도 랜드마크 시티와 평촌 어바인 퍼스트 ‘더샵 어린이 물놀이장’ 포스코는 2010년 이후 꾸준히 물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발전시켜 왔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공간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고 있다. 기후 변화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추어 디자인 고급화, 온수 공급 등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송도 마리나베이와 하남 포웰 시티 ‘더샵 필드’ 더샵 조경의 중심은 단지 중앙의 넒은 오픈스페이스인 더샵 필드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이와 같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숲으로 채워진 주변 녹지와 대비해 넒은 잔디밭이 강조된 공간을 구현한다. 오픈 스페이스는 단지 내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공간이며 비움과 채움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공간 구성이 특장점이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 파크 ‘더샵 가든’ 지제역 더샵의 디아나 가든은 더샵이 선보이는 특화 정원이다. 인위적인 조경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에 주안점을 두었다. 정원은 생울타리와 아치형 휀스로 공간을 완전히 위요했다. 목재로 만든 가든 하우스와 유러피안 감성의 정원 소품, 헤링본 패턴의 바닥 포장이 어우러지며 정원의 내추럴한 식재 연출이 더욱 돋보이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 파크는 2020년 평택시 공동주택 우수 조경 심사에서 평택시장상 수상 및 2019년 한국일보 ‘아름다운 조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산수정원 및 녹지’ 자연을 그대로 축소한 산수정원과 이와 연계한 티하우스는 단지 내 중심 수공간으로 그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입주민들에게 호평을 받는 조경 공간이다. 티하우스는 석가산으로의 조망을 위해 폴딩도어를 양면에 적용해 최대한 오픈된 시설로 디자인했으며, 산수정원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층고를 높이고 톤 다운된 색채 적용,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바인 퍼스트의 녹지는 낮은 플랜터로 경계를 처리하고 플랜터와 가벽은 단지 사인과 조명을 부착, 야간에 더욱 고급스러운 단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 적용한 고보 라이팅 등 다양한 조명과 알록달록한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더한 수목은 12월 입주 시기를 맞아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며 입주민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포스코 조경팀 꼽은 대표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기암괴석과 폭포, 잔잔한 수면이 연출되는 연못, 사계절 화려한 초화가 계절감을 더하는 산수원은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대표 이미지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아 낼 수 있도록 복층형 티하우스를 설치하고 규모 있는 석가산 조성을 위해 건축 슬라브 위에 경량 스티로폼을 쌓아올려 형태를 조형한 후 암석을 얹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페르마타 가든은 ‘철(鐵)’을 소재로 다양한 오브제로 꾸민 더샵의 차별화된 휴게 공간이다. 녹슨 철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내후성 강판을 주소재로 사용하고 바닥 포장 역시 철재 그레이팅과 하부 흑자갈 포설로 독특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수직적 요소로 미완성의 개비온 월을 설치해 공간의 깊이감을 더했다. 철이 주는 모던한 느낌은 화려한 계절 초화류와 백색 수피의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더샵 판교포레스트 플레이랜드는 3개의 공간이 집약돼 하나의 멀티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양측에 배치되고 중심에 복층형 북카페를 설치해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2021년 포스코 건설의 더샵은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신뢰도,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평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써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