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통조경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통숲과나무연구회와 함께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 강화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오는 17일 오후 1시 대전광역시 유성 호텔 아드리아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천연기념물(식물)의 치료·보수의 우수·미흡 사례를 공유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나무병원), 국립대학교 수목진단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조성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사무관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제도 안내’ ▲정유훈 영동군청 학예연구사가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제도 개선점’ ▲김철응 월송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사례’ ▲문성철 천지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사례’ ▲이승제 서울나무병원장이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차병진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자와 관계 전문가들이 펼치는 종합 토론과 방청객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관리 단체 등이 내놓는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취합해 천연기념물 상시관리 지침 개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노재현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제20대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12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앞선 이사회에서 치러진 차기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노재현 교수가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노재현 차기 회장은 “18년 동안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회의 좋은 점, 나쁜 점, 어려운 점을 지켜봐 왔다, 소통하는 학회 재정기반의 안정적인 학회로 꾸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석부회장에는 박율진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이정한 정신건설 전무가 선임됐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시상식, 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을 통해 제4조제2항 사업을 ‘문화재보호법 상의 명승과 사적에 대한 정책 및 학술연구’에서 ‘문화재보호법 상의 기념물(명승, 사적,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책 및 학술연구’로 변경했다. 학회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천연기념물을 관련법에 근거해 보다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이번에 정관을 개정하게 됐다. 또한 학회는 오는 7월 개강 예정인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 수강장소로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으로 확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호응이 높을 경우 전통조경분야 알리기의 일환으로 매 학기마다 강연을 마련해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학회는 세계유산분야에서의 전통조경의 참여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단행본 편찬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역사경관림의 세계적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내 12건의 세계유산 중 경관에 대한 부분을 연구할 필요가 있어서 단행본 편찬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의 경관적 가치 및 역사경관림 단행본’을 금년 중 출간할 계획이다. 혹 임기 내 출간이 어렵더라도 차기 회장단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유산에 있어 경관과 역사경관림 등의 영역은 우리 전통조경분야가 담당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전통경관 및 정원문화, 명승, 천연기념물 등의 보전을 위한 연구 및 정책 발전 노력을 경주해 한반도 경관 보전 및 녹화에 있어 중심적인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길지혜 서울대학교 박사 외 2인의 ‘조선시대 옛글을 통한 한양도시 연지 일대의 문화경관 고찰’과 신병철 중부대학교 환경조경과의 ‘거문도 삼호팔경의 형식성과 경관의 미’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김은경 국민대학교 대학원 산림자원학과 박사가 『정조, 나무를 심다』로 우수저술상을 받았다. 또한 박사학위를 취득한 ▲길지혜 서울대학교 박사 ▲김형대 상명대학교 박사 ▲김호겸 경희대학교 박사 ▲정경숙 우석대학교 박사 ▲함광민 일본 지바대학교 박사, 김순기 플로리다 대학교 박사가 학위패를 받았으며, ▲김미진 경남정보대학교 토목조경계열 환경조경디자인전공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남기헌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남지선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박여빈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박의빈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전영인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정지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등 총 7명이 우수졸업생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학회 발전에 기여한 ▲박동석 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장 ▲최재웅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 ▲한병권 한스조경 대표 ▲박호창 예송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은경 로고스 대표 ▲정진형 녹화 대표 ▲이승찬 계룡건설 ▲이재규 태영건설 ▲임병용 GS건설 등 9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서는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전 국무총리)가 ‘한반도 녹화계획-한국의 치산녹화 그리고 북한의 산림녹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아시아녹화기구는 동북아 사막화 방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 2014년 3월 창립한 비정부민간 국제협력기구다. 양묘-조림-연료-식량을 체계적으로 연결시킨 임농복합경영을 적용한 ‘한반도녹화계획’을 추진해 북한 주민들이 나무를 심으면서 식량을 해결하고 소득을 올려 생활이 개선되는 농촌지역사회개발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고건 위원장은 1972년에 한국정부 새마을 실무담당 국장을 맡아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을 직접 추진했으며, 북한의 국토 수림화 10년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국제와 남북 간의 협력을 모색하는 ‘그린코리아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임농복합시범단지 조성(가시적 성공모델 조성) ▲UN기후변화대응 산림녹화사업 ▲양묘대책 ▲연료대책 ▲병충해방제대책 등의 그린코리아 프로젝트의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계획과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백두대간 생태녹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한반도 녹화계획은 백두대간의 생태녹화를 완성하는 역사적 사업이다 유엔기후변화사업을 남북이 공동으로 하는 협력사업이란 의미가 있다. 비군사, 비정치 사업으며 유엔권장사업이기도 하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도(古都) 지정지구 내에서 건축물의 소규모 범위 내 증축과 같은 경미한 행위를 할 때 필요한 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고도육성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지난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8일 공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고도육성법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5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도육성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개정된 고도육성법은 경미한 사항의 경우 별도의 심의 절차를 생략함으로써 허가 절차와 소요기간이 간소화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시행령은 경미한 사항의 구체적인 범위를 정하도록 명시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세부적으로 마련한 경미한 행위 규정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허가 불편을 해소한다는 측면에 초점을 뒀다. 구체적인 사항으로는 ▲소규모 가설건축물(존치 기간 2년 이내) 신축‧이축 ▲건축물의 소규모 범위 내 증축 ▲ 총 330㎡ 이하의 수목 식재‧벌채 ▲병충해 방제 등을 위한 수목 벌채‧간벌 ▲바닥면적 25㎡ 이하의 토석류 적치 ▲폭 6m 이내의 도로 확장‧재포장 행위 등 고도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항 등이다. 시행령은 이외에도 고도(古都) 조사‧연구를 위한 전문위원 운영과 관련한 사항, 행위허가 신청과 허가받은 사항의 착수 등 신고에 대한 절차 등을 규정했다. 개정된 고도육성법 시행령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규정사항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12일 국립민속박물관과 경복궁 집경당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전 국무총리)이 ‘한반도 녹화계획-한국의 치산녹화 그리고 북한의 산림녹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총회에 이어 춘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민속과 정원문화의 어울림’, ‘전통경관의 과학적 탐구’ 등을 주제로 2개 분과에서 발표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성락원으로 학술답사를 다녀올 예정이다. 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이 별장으로 쓰던 곳을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한 곳이다. 명승 제35호로 지정돼 있으며, 서울에 현존하는 조선시대 민가정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현재는 개인소유라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학회 요청으로 신청자에 한해 이번 답사에 동행할 수 있다. 답사신청은 총회 당일 행사장에서 사무국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회당 25명씩 2회에 걸쳐 총 50명만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02-563-188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조경학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재청, 대우건설, 계룡건설, 아세아환경조경, GS건설, 태영건설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증평군은 증평 도안면에 위치한 증평 추성산성(사적 527호)에서 국내 최초로 한성백제기(BC18년~AD475년) 석축우물을 발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증평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석축우물은 직경 1m, 깊이 70cm 규모로 평면은 원형이며 할석재로 쌓아 올린 모습이다. 우물 바닥에는 백제토기편이 나왔으며 바닥 목탄에 대한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 결과 4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특이한 점은 만들어진 지 1700여 년이 지난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어 우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이 우물은 출토 유물과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4세기 대에 조성된 것으로 한성백제기 산성에서는 그동안 조사된 바가 없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추성산성은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는 한성백제기 산성으로서 백제 성곽의 다양한 유구와 축조방식을 판단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많다. 군은 7차에 걸쳐 발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성백제기 최대 규모 주거지가 발굴됐고 2015년에는 고려 때 만든 목책과 초소 터 등이, 같은 해 7월에는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가 발굴됐다. 학계는 이 무덤이 당시 이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한 지배층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올해 증평추성산성 성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성 내 수목 및 진입로 정비와 전문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홍성열 군수는 “추성산성은 증평군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로 군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며 “이번 조사된 석축우물은 군민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선시대 원지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길이 32m,폭 165cm)였던 경복궁 향원지의 취향교가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된다. 2일 문화재청은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되었던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한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하기로 했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乾淸宮)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으나 6‧25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에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었다. 청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 역사성 회복을 위해 발굴‧고증조사,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하기로 했다. 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조성된 상징적인 2층 정자 건물로, 1867년부터 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추진할 보수사업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되었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달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아름다운 풍광의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으나,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취향교 복원과 향원정 보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복궁 복원 2차 사업과 함께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문화재청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등재 제도의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연다. 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하여 국내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한국의 서원」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철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세계유산 등재 제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 발표와 토론은 세계유산 등재를 직접 추진한 경험이 있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세계유산 관련 추진단체 관계자를 비롯하여 전문가와 문화재 전문 언론인이 맡았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발표는 ▲세계유산 등재에서 지자체의 역할과 애로사항(금창헌, 영주시) ▲연속유산 추진단의 역할과 애로사항(박진재, 서원통합관리단) ▲세계유산 등재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세계유산 등재 제도에서 전문가의 역할과 애로사항(강동진, 경성대학교) ▲인류무형유산 등재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5개 주제로 진행된다. 발표가 끝나면 토론자들의 개별 토론 이후 참석자 전원의 자유발언 시간과 방청객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이 내놓는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취합해 세계유산 등재 절차 제도개선에 직접 반영하여, 앞으로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하는 구도심 100만평 중 핵심지역인 옛 4대문 안 역사도심 내의 개발행위를 제한한다. 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간직된 옛 4대문 안 및 역사도심 주변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일부 지역(148만㎡)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 옛 4대문 안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올 하반기 전까지는 각종 건축행위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받게 된다. 이번에 건축행위가 제한되는 옛 4대문 안 역사도심지역은 1970~1980년대 다양한 전주의 근대 문화유산과 풍남문, 전동성당, 객사, 전주부성 성곽 및 옛길 등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우선 시는 원도심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및 건축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역사도심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7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 대해서는 건축행위를 전면 제한한다. 또한 6층 이하의 건축물의 경우는 4층에서 6층까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여부를 결정하고, 나머지 3층 이하 건축물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건축행위를 허용한다. 구조안전상의 문제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등을 제외한 건축물에 대한 신축은 물론, 증축과 개축 등 모든 건축행위와 공작물 설치가 제한된다. 시는 향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건축물 제한층수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층수 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과 타 지역 사례 조사, 현장조사, 시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역사도심기본계획 수립했으며, 이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옛 4대문 안 및 원도심 지역에는 후백제왕도와 조선왕조의 발상지 등 전주가 보유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집중돼 있다. 또 전주부성 성곽길과 일제강점기 주요건물, 미래유산으로의 가치가 충분한 많은 시민들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장소와 시대별 도시 변천과정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건물들도 많다”며 “이처럼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인 역사도심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문화적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영향평가 대상 과제 14개를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 대상 과제는 과제 공모와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사업의 중요성과 파급 효과, 문화영향평가의 취지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때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 시행돼 2년 차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서울시 ▲대전시 ▲부산시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등 전국의 정책과 계획을 대상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2016년부터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의 협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는 ▲충북 제천시 ▲경남 김해시 ▲부산시 서구 ▲대전시 ▲강원도 춘천시 등 5개 사업을 대상으로 계속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문화영향평가를 실시해 도시재생사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문화재청) ▲서울시 50+ 지원 종합계획(서울시)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경기도) ▲창의문화도시 조성 사업(원주시) ▲강릉문학관건립 및 문화벨트 조성 사업(강릉시)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부천시) ▲여좌동 도시활력증진사업 개발 사업(창원시)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남원시) 등이 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영향평가는 일방적 평가가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정책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문화컨설팅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전문 연구기관이 각 대상 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개별평가’와 문화영향평가센터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문가 평가단을 통해 개별평가의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종합평가’가 중층적 구조로 이뤄진다. 문체부는 평가가 완료되면 결과를 중앙부처 및 지자체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평가 결과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017년 문화영향평가에서는 종합평가단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고 정책 제언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실제 정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화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7년 문화영향평가 선정 결과는 문화영향평가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문화영향평가를 통해 해당 정책이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명품 정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황동규 마을숲수목생태연구소 대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4차 산업이 조경계에 가져올 변화는 무엇일까?' 황동규 마을숲수목생태연구소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최근 조경계도 IoT, 가상현실(VR), 드론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터라 그 적용 가능성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4차 산업의 연관 키워드로 꼽히는 드론과 VR(가상현실)을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식생조사, 문화재조사, 농촌자원조사를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만 80여 개소에 달한다. 이 기법은 기존 위성사진, 항공사진과 차별된다. 단순히 한 곳에서 한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를 달리한 360도 촬영으로 입체적인 대상지 기록이 가능하다. “가치있는 우리 마을숲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드론 촬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각 지역 마을숲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드론 촬영만으로는 대상지 전체를 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가상현실이었다.” VR을 사용하면 하늘에서도 360도 촬영이 가능하고, 지표면까지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실제 확인결과 고도에 따라 대상지와 주변 지형의 맥락부터 식물 군락까지 볼 수 있었다. 기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현장 조사에 유용할 것 같았다. 황 대표도 이 둘의 결합으로 “대상지의 속살을 확실하게 기록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공간을 하나의 지도 속에 담는 맵핑 프로그램까지 개발된 상태이다. 최근 그는 드론-VR을 활용한 하천식생조사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김동엽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함께 진행 중인 이 연구는 기존의 항공촬영, 3D기법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식생조사는 현장에서 직접 확인을 하거나 항공 사진을 통해 진행됐다. 하지만 드론-VR 기법을 활용하면, 고도에 따라 대상지의 맥락부터 세부 식생까지 파악할 수 있어 공간정보 활용 측면에서 유용하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기록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박사논문 주제이기도 한 마을숲은 특히 그가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다. “마을숲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노거수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가 아니라 역사가 담겨있는 자연 식생의 표본이다. 마을숲처럼 우리는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기록화 작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 기법은 마을숲뿐만 아니라 농촌경관과 마을, 문화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들의 변화상과 변천사를 계절별, 시계열별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원시 활용도가 높다. 그는 “개발에 의해 변화되고 사라지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는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자원도 상당하다”며 “이들의 현재 모습을 남기는 작업을 통해 경관자원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에서도 이 기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시흥시에서 열리는 도시농업박람회를 도와 드론과 VR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경작지 및 가설물을 찾을 때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드론과 VR 기술의 결합은 조경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커니즘은 복잡하다. 황 대표는 드론에서의 촬영기법이나 촬영된 것을 자료화하는 프로그램 사용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드론과 VR을 접목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새로운 영역에서 1년 동안 공부했다. 하지만 앞으로 조경과 연계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할만한 분야라고 생각했다.” 황 대표는 그가 겪은 시행착오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공유하는 교육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향후 그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는 오픈 소스로 공유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한다.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 정부 예산에서도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처음은 항상 어렵다. 그래도 지금 바라는 것은 한가지다. 바로 이 기술의 가치를 많은 사람이 알아주고 함께하는 것이다.” 드론과 VR은 첨단의 기술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기술을 통해 지키고자 한 것은 전통과 자연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모두의 공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복궁학교협동조합은 문화유산 분야의 무료 프로그램의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 ‘어디갈래(http://whereculture.com/)’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각종 ▲전시 ▲강좌 ▲특강학술대회 ▲체험프로그램 정보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지역별 ▲시기별 ▲세대별 ▲종류별 ▲비용별로 분류해 검색할 수 있어 참가자의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을 쉽게 선별할 수 있도록 했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문화유산과 관련된 수백종류의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정부지원사업이 많아서 대부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교육적인 효과도 좋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참가자가 부족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는 운영기관이 홍보의 어려움을 겪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도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어디갈래’는 이러한 기관과 지원자를 연결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심준용 경복궁학교협동조합의 이사장은 “홍보의 어려움으로 사장되는 좋은 프로그램과 참여하고 싶지만 정보를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이트를 구상했다”며 “이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이 좀 더 사랑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등록, 정보검색 등 ‘어디갈래’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서비스에 한해 유료로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은 ‘파주 혜음원지 행궁 현장체험형 AR 어플’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실내에서 볼 수 있는 AR, VR은 이미 많은 문화유산에서 선보였지만, 현장에 직접 적용시킨 사례는 국내에서 파주 혜음원지가 처음이다. 문화유산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교육 및 체험을 위한 고고학유적지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유적지가 잔디 혹은 황토로 덮여있고, 안내판으로만 설명이 돼 유적지의 옛 모습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복원하는 것은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한다. 복원을 위해 남아있는 유구를 파괴해야 하는 현장이 많고, 추정도로 복원되기 때문에 추후 연구를 통해 추정도가 바뀌면 다시 시공해야 한다. 또한 복원된 현장에 대한 수리에 필요한 예산도 적지 않다. 이에 곳곳에서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 확인되고 있지만, 현장에 직접 복원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유산을 찾는 사람들이 문화유산의 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유적지의 옛 모습을 AR로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 파주 혜음원지의 행궁을 AR로 복원했다. 작년부터 진행한 ‘파주 혜음원지 현장체험형 AR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제작을 완료했고, 혜음원지를 찾는 누구나 행궁의 옛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복원된 AR은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 어플만으로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어플은 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에서 ‘혜음원지’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AR은 시험형이기 때문에 원형 고증을 시도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정확한 추정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행궁 외의 공간도 복원이 필요하다고 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협동조합에서는 파주 혜음원지의 고려시대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AR을 통한 현장체험형 문화유산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010-8685-4057, [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6년도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의 사지–전라북도‧강원도』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사지–전라북도‧강원도』는 폐사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역(寺域), 식생(植生)과 유구‧유물 현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 수록했다. 전라북도‧강원도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사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나 시도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원주 법천사지 등 29개소와 석탑·불상 등 문화재가 있는 사지 202개소 등 총 231개소를 조사했다. 보고서는 원래 절터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문화재를 조사한 내용을 포함해 역사적‧학술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2012년부터 제작한 ‘사지 분포현황 지도’를 별책으로 수록해 사지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항공사진, 세부사진과 출토 문화재의 사진을 첨부해 시각적 효과를 살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보고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대학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문화재도서-간행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의 폐사지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사업을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앞으로 사지와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 보존‧관리‧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남도 지역의 350여 개소의 사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어른들을 위한 문화놀이터가 생긴다. 서울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은 오는 4월 8일 어른들을 위한 문화놀이터 ‘경복궁학교’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학교에서는 평일 오후와 저녁시간에 역사, 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아웃도어캠핑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에서 맥주 혹은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전문강사와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도 할 수 있다. 4월부터 시작되는 강좌는 ▲역사를 보는 또 다른 시각-미술사와 고고학을 통하여 ▲실크로드의 미술-중앙아시아의 미술 ▲유교와 정의 ▲한국문화의 지혜 ▲드라마틱 동아시아 근현대사 ▲문화유산활용기획가 양성과정 등 문화유산과 역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며, 각 강좌는 역사, 철학, 미술사, 건축사 등을 전공한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강좌가 없는 시간엔 다양한 파티, 사진전, 영상전 등을 개최해 경복궁학교를 통한 다양한 소통이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경복궁학교를 기획한 심준용 문화유산활용기획가는 문화유산연구소 소장, 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로서 전국의 문화유산을 돌아다니며 활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고학과 건축역사를 전공한 그는 대학교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도 한다. 심 소장은 “어른들도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문화와 인문학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며 “몇 년 전부터 상상하던 공간을 얼마 전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은 문화유산활용기획연구소, 문화유산콘텐츠디자인회사, 문화유산전문케이터링회사, 문화유산행사물품임대회사 등이 함께한 협동조합이다. 조합은 경복궁학교를 통해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심 콘텐츠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이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철회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7월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오던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등재불가 판정을 받아 올해는 등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양도성’은 그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최종단계인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진정성,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으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전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한양도성이 갖는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난 2016년 10월 심사건수(45건→35건) 및 국가별 신청건수(연 2건→1건)를 축소했다. 또한 이코모스는 패널심사를 강화하는 등 심사가 엄격해지는 추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등재신청 철회를 계기로 등재신청서 작성에 있어 더 면밀하고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창군은 고창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제4회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문가,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는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지자체와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가 함께 모여 지질공원 전문가와 함께 최신 정보교류와 지질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매년 개최되는 회의로 전북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에서 개최됐다. 16일에는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8개 지자체의 운영 모범 사례 발표와 함께 현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제도 및 인증절차·방법 등 전문교육, 2017년 지질공원 주요업무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7일에는 고창군 지질명소인 운곡습지, 고인돌유적지, 고창갯벌, 명사십리와 구시포 등 지질명소를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우정 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지질자원을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해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지질자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등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부안군과 함께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제출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최종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려는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는 10~16세기 말까지 조성된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과 관련되는 칠성석 등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러한 공간적 조성과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운주사는 다른 불교사찰과 달리 불교적 요소 외에도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돼 있으며, 사찰 경내에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칠성신앙은 도교에서 영향을 받은 별자리 신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신앙으로도 수용돼 사찰 안에 자리 잡았으며, 기우의 대상 또는 인간의 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앙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4년 전라남도로부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받았다. 이후 2015년도에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6년 등재신청서 수정·보완을 거쳐, 지난 1월 24일 해당 유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화재청과 전라남도·화순군은 앞으로도 상호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유산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반구대암각화 최적 보존 방안으로 ‘생태제방안’이 제시됐다.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용역에 따르면 제안된 다양한 보존방안 중 생태제방안이 물로부터 완전히 격리해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안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3년 6월 문화재청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된 가변형 임시 물막이 사업이 검증 과정에서 수밀성 부적합으로 지난해 7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중단 결정됐는데, 이번에 제시된 보존 방안을 3월 중 개최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생태제방안, 수위조절안, 생태제방 및 여수로 높이조정안 등 총 6개의 보존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다. ‘생태제방안’은 반구대암각화로부터 30m를 이격해 둘레에 물이 침수되지 않도록 길이 357m, 높이 65m의 제방을 쌓는 것으로 약 370억 원이 소요된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은 물로부터 반구대암각화를 완전히 격리할 수 있고 부족한 청정원수를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분석됐다. 또한 접근교량(100m)이 설치돼 시민들이 반구대암각화를 망원경 없이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볼 수 있어 관람환경도 개선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여수로 마루고를 EL.60.0m에서 EL.52.0m로 조정하는 ‘수위 조절안’은 약 490억 원의 사업비(하류지역 홍수방지대책을 위한 사업비 제외)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수위 조절안’은 반구대암각화 주변 경관 훼손이 없어 환경영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방류량 증가로 댐 하류 지역 수위 상승으로 인한 홍수피해 발생과 사연댐 용수 공급능력 감소로 물 부족과 집중 호우 시에는 필연적으로 침수가 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이 수위조절을 해오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9월 집중호우와 10월 태풍(차바)으로 인해 32일간 침수를 겪으면서, 많은 폭우에는 침수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비가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된 사연댐 여수로(EL.60.0m)를 그대로 둔 채 생태제방 높이를 62m로 낮추는 방안은 댐 설계 기준 또는 하천 설계 기준에 명시된 계획 홍수량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2년 빈도를 초과하는 홍수 발생 시에는 제방 월류는 물론 붕괴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또한 사연댐 여수로 높이와 생태제방 마루표고를 조정하는 방안은 사연댐 용수공급능력이 감소해 댐 기능 상실로 물 부족이 상시 발생하게 된다. 사연댐 여수로를 낮춤으로 인해 초당 방류량이 각각 188㎥(여수로 마루고 높이 54.m), 196㎥(여수로 마루고 높이 56m)로 급격히 늘어나 댐 하류(태화강) 지역 수위상승에 따른 종합적인 홍수 저감 대책 수립이 선결조건으로 제시됐다. 일부에서 제시하는 수문설치 방안은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평소에는 52m 이하로 수위를 조절하고 홍수 시에는 빠른 방류를 통해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는 것으로 ▲사연댐 용수 공급능력 감소 ▲갈수기 시 저수량 부족에 따른 수질오염 ▲대규모 홍수 시 암각화침수 ▲방류량 증가에 따른 홍수피해 등 수위조절안과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사인의 생활상을 바위그림으로 표현한 세계적인 암각화이자 현존하는 인류 최초 포경유적으로 평가받는 반구대암각화가 사연댐 축조 이래 침수와 노출로 훼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물로부터 완벽히 격리해 보전할 수 있는 생태제방 설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 3급 승진 ▲문화재정책국 정책총괄과장 박한규 ▲경복궁관리소장 우경준 ▲문화재활용국 궁능문화재과장 조운연 4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장철호 ▲문화재정책국 정책총괄과 김동대 ▲문화재보존국 보존정책과 김한옥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 여성희 ▲문화재활용국 궁능문화재과 이정연 과장급 전보 ▲대변인 박희웅 ▲기획조정관실 정보화담당관 김동하 ▲문화재정책국 발굴제도과장 곽수철 ▲문화재보존국 천연기념물과장 김종승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이상걸 ▲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안형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이정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선준 ▲창덕궁관리소장 이문갑 ▲덕수궁관리소장 오성환 ▲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김병기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장 이상준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임승경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이종훈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이규훈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동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김용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장 문동수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장 유건상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인도로 떠날 ‘2017 하계 해외 학술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답사 기간은 8월 15일(화)부터 8월 20일(일)까지 5박 6일이다. 이번 답사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꾸뜹미나르 ▲대통령궁과 정부빌딩이 있는 라즈파트 ▲인도 최초의 정원식 무덤인 후마윤 무덤 ▲무굴제국의 정원인 로디가든 ▲바하이 사원 ▲불교 4개 성지 중 하나인 사르나트(녹야원) ▲고고학 박물관 ▲갠지즈강 ▲타지마할 ▲아그라성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단지인 악샤르담 등 인도 북부지역을 둘러보게 된다. 답사 신청은 참가신청서와 함께 여권 사본, 비자용 증명사진(컬러), 비자신청서를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되고, 마감은 7월 3일(월) 오후 5시까지다. 비용은 190만 원(예약금 10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02-563-1887)로 문의하면 된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