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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플랫폼 창동 61(창동역 1번출구 소재) 3층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워크숍룸에서 ‘동북4구 유휴공간의 지역자산화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활동가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 내 존재하는 유휴공간의 발생 원인과 문제점 등을 알아보고, 유휴공간의 자산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1부에서는 전은호 토지자유연구소 시민자산화지원센터장이 ‘유휴공간과 자산화전략’,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가 ‘유휴·공유공간 플랫폼’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유휴공간의 지역자산화에 대한 동북4구의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유휴공간과 지역자산화에 대한 토론을 통해 포럼 참석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예정이다. 2부 발제는 ▲오주환 성북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관리팀 계장의 ‘공(空)간을 더불어 나누는 주차장 공유사업’ ▲우은정 함께사는 수유1동 도시재생 활동가의 ‘도시재생과 주민공동이용시설 지역시민자산화 전략’ ▲김낙준 도봉구청 정책특별보좌관의 ‘유휴공간의 시민자산화 전략과 사례’ ▲김미경 행복발전소 달빛마실 공간지킴이 ‘행복발전소 운영 사례’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동북4구 관내 공유공간이 유휴공간으로 변질되는 원인을 분석해 실제 유휴공간과 공유공간의 자산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배제를 억제하고 사회통합을 추진해 지역사회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순환시키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앞으로 열릴 동북4구 도시재생 전문가 포럼을 통해 유휴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고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토지주택연구원은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과 공동으로 ‘도시경쟁력 강화와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오는 23일(목) 오후2시부터 한양대학교 6층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읍, 면, 동의 64.5%가 이미 쇠퇴했거나 빠른 속도로 노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선진국의 다양한 도시재생 정책과 금융지원 사례 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컨퍼런스에는 영국의 도시재생 정책 입안자와 대학교수, 일본의 도시재생기구인 UR과 민간도시개발추진기구(MINTO) 소속 전문가, 한국의 대학교수, 정책입안자 등 국내외 전문가의 초청발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부 세션에서는 ▲Satoshi Ootani 민간도시개발추진 기구 차장(일본)의 ‘일본 도시재생정책 및 금융지원 사례’ ▲Keith Thorpe 런던시청 지역주민과 지방정부과 국장(영국)의 ‘도시경쟁력을 위한 영국의 도시재생 정책’ ▲이홍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한국)의 ‘한국의 도시재생’ ▲이삼수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한국)의 ‘도시재생사업에서 공공디벨로퍼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제2부 세션에서는 ▲구자훈 한양대학교 교수(한국)의 ‘서울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 조성을 위한 창동·상계 도시재생사업’ ▲Toshio Itoh UR 일본본부 팀장(일본)의 ‘오테마치의 연쇄형 도시재생사업’ ▲Alex Nurse 리버풀대학교 교수(영국)의 ‘도시경쟁력을 위한 영국의 재생사례–리버풀 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이우종 가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진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김형준 LH 도시재생계획처장 ▲박희윤 일본 모리 한국지사장 ▲이영성 서울대학교 교수 ▲이왕건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Blaz KrizniK 한양대학교 교수 ▲Marc Wolfram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경환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진국 개발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되짚어보고, 우리나라 도시재생 정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도시개발 전문공기업으로서 LH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21일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967년 국립공원 제도가 처음 도입돼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이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환경부는 오는 6월, 광화문광장에서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정부위원 7명과 민간위원 11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으로는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광역지자체장 3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는 ▲양병이 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이우신 서울대학교 교수 ▲임동옥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최중기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상임대표 ▲우두성 전 구례문화원장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스님 ▲산악인 엄홍길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10명이 참여하며, 국제위원으로 배우진 미 대사관 참사관이 참여한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19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환경부가 추진하는 50주년 기념행사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국립공원 미래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50주년 행사가 국립공원의 주인인 국민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제시해 국립공원 50주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해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발전시키는 한편,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부는 추진위원회의 활동이 각계각층의 참여와 국민과의 국립공원 비전 공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국민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하고,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나선다. 국민참여형 이벤트는 야영장 무료사용, 명사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국립공원 편지쓰기 대회, 야영장 미니콘서트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한 ‘국립공원 50주년 미래포럼’을 구성해 그간의 자연공원 정책을 평가하고 미래비전을 마련하는 한편, 자연공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현대산업개발(이하 HDC) 환경조경팀은 지난 9, 10일 양일간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 홀에서 ‘동절기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직무교육은 ‘IPARK 조경’의 디자인 변화,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열렸다. 매년 실시되는 HDC 환경조경팀의 동절기 직무교육에는 IPARK 임직원뿐만 아니라 설계사무소, 식재·시설물시공 협력회사 직원 38명도 함께 참여해 IPARK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강의와 정보를 공유했다. 9일(목)에는 ▲권상민 과장의 ‘2017년 당사 조경설계 방향’ ▲이현우 부장의 ‘반복하자, 2016 FEED BACK 사항 검토’ ▲2016년 준공현장 리뷰(대구 월배, 수성, 수원7BL, 용인서천 IPARK) ▲주병훈 한성나무종합병원 원장의 ‘수목 생리에 따른 관리 방안’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10일(금)에는 ▲김락현 과장의 ‘외부조경공간 모니터링 보고’ ▲윤보은 차장의 ‘김영란법 바로알기’ ▲유홍군 지이든 대표의 ‘토양학 개론’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공동주택 내 적용 가능한 가드닝 소재 및 설계’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봉찬 대표는 강의를 통해 “정원의 디자인요소인 통일성·리듬·규모·균형·강조와 초점, 정원 식물의 색상·질감·형태·개화시기, 관리 여건 등 디테일에 큰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강식물원, 백두대간 식물원, 곤지암 식물원 등 포트폴리오를 교육생과 공유하며 도입 가능한 정원 디자인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주병훈 원장은 조경공사의 주재료인 수목생리에 대한 실무기법과 병충해 방제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알려주었으며, 유홍군 대표는 식재기반의 토양관련 세부적인 이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2017년 환경조경팀 동절기 직무교육’을 통해 조경디자인 및 시공품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HDC 그룹이 40주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내세운 슬로건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통해 HDC 그룹의 철학인 정도경영, 실행, 혁신, 독창성, 고객중심, 통찰, 열정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오는 3월 25일 '2017년도 춘계 정기총회 및 학술회의'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춘계 학술회의는 'K-Garden 조성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정기총회는 2016년도 결산과 2017년도 사업계획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학회는 포스터발표 논문을내달 15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http://www.kig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소영 인턴 기자] 완전히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도 이들은 손짓과 몸짓을 동원해 부단히 말을 건네고, 또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두 사람은 아주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고 함께가 아니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디자인과 기술이다. 지구 최고 기온 경신이 언젠가부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고, 도시는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나날이 뜨거워지는 우리 도시를 식히기 위한 혁신이 절실한 지금, 디자인과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지난 1월 11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기술 기반 디자인 전략(Computational Design Strategies for a Warming Climate)’이라는 주제로 심각한 기후 변화에 조경과 기술, 공학 분야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번 ‘멜버른+서울 워크숍’은 질리언 월리스 교수(Jillian Walliss, 멜버른 대학교)와 하이케 라만 박사(Heike Rahmann, RMIT 대학교 강사)가 호주 정부와 호주-한국 재단(Australia-Korea Foundation)에 설계사무소 오피스박김과의 공동 워크숍을 제안해 지원받았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이유미 교수, 송영근 교수가 참여하고 BK21 플러스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지원이 더해져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라만 박사와 웬디 월스(Wendy Walls, 멜버른 대학교 박사과정), 월리스 교수가 각각 필드(field), 데이터(data), 실천(practice)의 세 가지 주제로 이유미 교수와 송영근 교수, 김정윤 소장(오피스박김)과 번갈아 발표를 진행하고 각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먼저 월리스 교수와 이유미 교수가 지구 온난화 완화를 위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디지털 매체 적용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조경이 어떻게 기술과 소통할 것 인가’ 등의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다음으로 웬디 월스와 송영근 교수가 직접 연구한 사례를 소개하며 데이터 기반 디자인 방법론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오피스박김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아럽(Arup)의 지속가능성 컨설턴트(Sustainability Consultant)이자 건축가인 아이리스 황(Iris Hwang)이 화상으로 참여해 학문과 실천 사이의 담을 넘는 논의가 전개되었다. 마지막 실천 영역에서는 월리스 교수와 김정윤 소장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의 현실화에 대해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설계공모안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조경과 디지털 테크놀로지(Landscape Architecture and Digital Technologies)』(Routledge, 2016)의 공저자이자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제안한 월리스 교수와 라만 박사는 현재 기후 변화의 대응책으로 그린 인프라와 녹화 등의 방법이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높은 온도의 공기를 무조건 해결이 필요한 부정적 요소로만 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재료(material)로 접근해 극적인 기온 경감보다 도시의 회복탄력성(resilence)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날카로운 자성도 이어졌다. 월리스 교수는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인접 분야에 비해 수동적인 조경인의 태도를 꼬집었고, 라만 박사는 조경 분야에서 “디자인이 이론의 발전뿐 아니라 기술의 발전과도 발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유미 교수도 이에 공감하며 “첨단 기술 관련 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멜버른과 서울을 오가는 이 열정적인 대화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조경과 기술의 소통’이었다. 조경은 기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공학이 선사하는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더 나아가 조경에서 디자인과 기술, 이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가가 많 아져 동시대 가장 급박한 이슈를 해결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3일(목) 오후 4시부터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기술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 사회,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 도시녹화 - 왜 전략적 도시녹화인가?'를 주제로 기술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6일 오후 2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7월 유네스코MAB(인간과생물권계획)한국위원회에 예비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은 국내 최초 연안습지(순천만습지)와 내륙습지(동천하구습지)를 연계한 국제적인 람사르습지 2개소와 낙안읍성, 조계산도립공원, 주암호·상사호, 송광사·선암사 등 다양한 생태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시민설명회는 본신청서 제출에 앞서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지역주민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조도순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 위원장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설명에 이어 김창환 전북대학교 교수의 순천시 전역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통한 도시의 미래가치 창출 방안 소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순천시가 이달 중 순천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에 제출하고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MAB사무국에 최종신청서를 제출하면,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내년 6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한편 국내에는 강원도 설악산, 제주도, 전남 신안, 경기도 광릉숲, 전북 고창 등 5개소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는 120개국 669개소가 지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일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2017 정기총회 및 특강'를 개최했다. '식물원 경영 혁신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된 특강은 사립 식물원 경영난 극복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불공평한 전기료 적용기준과 과중한 세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먼저 사립 식물원과 수목원은 식물 보존, 교육, 전시 등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는 기관이지만 대부분 전기료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식물원이라도 등록하는 법률에 따라 전기료가 차등 적용됐다. 김종익 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으로 등록한 식물원이 전기료 감면 혜택(교육용)을 받는데 반해 수목원‧정원법으로 등록한 식물원‧수목원은 전기료 감면을 받지 않았다. 현재 대부분의 사립 식물원은 일반용 전기요금인 kWh당 130.46원을 적용받고 있다. 이는 교육용 전기요금(kWh당 113.22원)에 비해 16% 높다. 그는 “불평등한 요금 적용은 정부 정책에 불신과 불만으로 이어진다”며 제도개선을 강조했다. 이에 이종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과장은 수목원의 공익적 기능을 알리고 동시에 협회와 산림청이 힘을 모아야 제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도 사립 식물원의 공익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현행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식물원과 수목원은 ‘여가관련서비스업’으로 분류돼 호텔, 유흥주점과 같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1월 통계청에 식물원과 수목원을 ‘임업관련서비스업’ 및 ‘수목원 및 정원 운영업’으로 바꿔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는 “식물원과 수목원의 가치는 공익과 교육에 우위를 두고 있다”며 법개정을 통한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선 ‘식물원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생명문화의 장’이라는 국민적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강에 이어 정기총회는 2016년 결산 및 2017년 주요사업계획 보고, 정관 개정 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 중 협회의 명칭과 사업 속에 ‘정원’을 넣는 정관 개정안은 찬반투표에 의해 부결됐다. 수목원‧식물원 사업에 집중하자는 회원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협회명과 사업 범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박광우 협회 회장에 따르면 하나의 법(수목원‧정원법)에서 두 가지 사업을 포함하기 때문에 통합적 관점에서 협회가 정원을 아우르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와 비례해 협회 업무가 배가된다는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다. 협회가 정관을 개정해도 주무부처인 산림청 허가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그는 정관 개정안 부결을 알리며 “정원을 포함하는 정관 개정에 대한 재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축사자로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이 참석해 협회 발전을 독려했고, 이어 진행된 특강은 ▲이종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과장의 '산림청 2017 수목원 정책 발표'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의 '사립식물원, 수목원의 지속가능 발전방안' ▲김종익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부회장의 '수목원‧식물원 전기료 감면 방안' ▲배준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사업단 연구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는 2017년도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2일부터 이틀간 전남 곡성군에서 ‘습지 보전관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습지의 날’은 1971년 2월 2일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이 체결된 날을 기리기 위해 협약 상임위원회가 1996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날이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를 ‘자연재해를 막아 주는 습지’로 정했다. 올해 주제는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재해의 저감’에 기여하는 습지의 기능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해졌다. ‘습지 보전관리 현재와 미래’ 정책 세미나는 2일 곡성군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리며 전국의 습지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지자체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해 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2일 세미나에서는 ▲김형수 한국습지학회 회장이 ‘습지보전 정책의 미래방향’ ▲양해근 한국환경재해연구소장이 ‘하천습지의 생태치수 기능평가와 관리방향’ ▲곽승국 자연과 사람들 소장이 ‘습지 관리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민관의 역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3일에는 ‘섬진강 침실습지’ 일대에서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습지 탐방과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침실습지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22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세계 습지의 날을 계기로,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며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도 막아주는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충북산림환경연구소 미동산수목원은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가 주관한 ‘2017 IGTN 정원관광컨퍼런스’에서 특별상인 ‘올해의 유망 지방정원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는 정원을 주요한 관광자원으로 접근·연구하는 세계적인 정원관광 국제 민간단체로 2014년 설립돼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지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단체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남훈 충청북도 산림환경과장은 ‘미동산수목원의 정원관광 운영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동산수목원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산림체험 프로그램, 바이오정원으로서의 역할, 수목원의 비전과 목표 등을 제시해 ‘올해의 유망 지방정원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 미동산수목원은 2018년부터 산림교육센터를 운영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산림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관광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확산을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 기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통합의 개념과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통합의 가치로 재밌는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월 개장한 ‘꿈틀꿈틀 놀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통합놀이터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발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발제는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총장의 ‘통합놀이터의 의미와 가치’ ▲맹기돈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실장의 ‘참여디자인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통합놀이터 디자인-예외 사례가 아닌 참조할 수 있는 사례’ ▲이영범 경기대학교 대학원 커뮤니티디자인연구실 교수의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소준영 부천대학교 도시공간재생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순환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정현아 함께가는마포장애인부모회 회장 ▲조금선 서울시설공단 대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애아이들과 비장애아이들이 편견 없이 함께 놀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쳤으나,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물을 만들 때 난해한 법적 기준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순환 자문위원은 “부처마다 안전 관련 용어와 기준이 상충된다. 장애인 편익 관련 기준은 권장사항이고, 어린이제품안전 특별법 등 비장애인 관련 기준은 강제력이 있다”며 “상충된 부분을 찾아 강화할 곳은 강화하고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은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금선 대리는 “통합놀이터는 국내에 없는 모델이고 설치기준 자체가 없어 인증을 받기 어렵다. 안전검사비용도 만만치 않아 신규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토론에 참석한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놀이터를 인증하는 곳은 한국뿐이다. 업체들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지만, 국가에서 지나친 기준으로 안전검사를 하다 보니 더 좋은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실정이다”며 인증기관을 국가에서 민간으로 이양하고 시민단체와 놀이시설물생산업체가 함께 안전인증을 하는 게 하나의 해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연금 소장은 안전관리인증을 민간으로 이양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김 소장은 “관리는 책임의 문제다.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관리 주체에 있다.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논의 속에서 책임에 대한 문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 후 관리 문제도 통합놀이터 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됐다. 기업들이 놀이터 조성까지는 후원을 하지만, 조성 후 관리비까지 계속 지원하지 않으면 시설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선 대리는 “어린이대공원의 경우 일시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논다는 특성이 있고 하자 발생률도 높다. 너무 많은 이용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시설 조성 후 하자 보증 기간 이후가 문제다. 관리비용을 넘어서면 이용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범 교수는 “시설물 중심에서 놀이와 사람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일반놀이터에서도 이런 사고를 하면 비장애, 장애아동들이 같이 놀 수 있다”며 조성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놀이터 조성이 전문가 독재로 흐르는 분위기가 있다. 다른 사람 놀이터는 모두 잘못돼 있고 개념도 틀렸다는 유아독존 태도로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천국이 될 수 없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의 경우 소통과 협력이 없었기 때문에 프로세스는 공유하지 않고 결과만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적 확산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모델 ▲도시공공공간 거점기반 선도형 모델 ▲통합의 위계에 따른 네트워크형 모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아 회장은 “놀이터의 시설과 기능보다 사람과 관계 중심의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며 사람과 관계 맺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허브로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통합놀이터 확산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아연 교수는 “조성 예산은 화제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예산 확보가 쉬운 반면, 운영은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듦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아 예산 확보가 어렵다. 하지만 운영 예산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사례 소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간을 공유하는 데서 창출되는 가치를 반영한 관리운영모형을 만들고 단계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계곡은 물과 지질, 식물이 어우러진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자연의 모습을 정원에 도입하기 위한 토론이 필요하다.” 지난 14일부터 1박 2일간 제주 일원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주관하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6차 답사가 진행됐다. 이번 답사에서는 김봉찬 대표가 식생 및 자연과 정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지질학 박사인 송시태 함덕중학교 교사가 동행해 첫날 답사지인 안덕계곡의 지형과 지질에 대한 해설을 맡아 정원의 모티브가 되는 자연경관을 형성하는 요소들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공부했다. 특히 지형의 차이에 의한 미기후의 차이를 중점으로 달라지는 식생에 대한 공부가 주를 이뤘다. 김봉찬 대표는 안덕계곡에서 “전국의 계곡 숲이 유지되는 것은 사람의 힘이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의 방해가 없었다면 모든 곳은 원시림을 유지했을 것이다”며 “계곡 하상의 구조는 생물종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깊은 물은 감동을 준다. 자연의 강력한 힘에 의해 지형이 낮아지고 깊어진 계곡의 형상과 식생을 정원에 적용하는 방법을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태 박사는 “지질은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풍향, 풍속, 구름의 양, 비, 눈, 기압 등 모든 일기요소가 자연경관을 만드는 것”이라며 고정관념 때문에 자연경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흐르는 물이 자연경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판과 판의 충돌, 융기 등에 의해 형성된 지각을 물이 깎고 위치에너지에 의한 하방침식으로 계곡이 만들어진다”는 원리를 상기시키고 안덕계곡의 형상이 어떤 힘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청수곶자왈에서는 대도시에 연출이 가능한 모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봉찬 대표는 청수곶자왈에서 “제주에 위치한 360여 개의 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제주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곶자왈은 이런 오름과 형제로 계곡과 또 다른 미기후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식생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곶자왈의 모든 나무는 다간성이다. 큰 나무는 성장한 지역에 맞춰 자라기 때문에 옮겨 심었을 때 정체성을 형성하기 어렵지만, 어린 나무를 심으면 자라면서 그 지역에서 정체성을 형성한다. 소로에서 보이는 숲까지의 거리, 식물과 돌의 크기 및 배치의 리듬이 중요하다”며, 리듬감을 소리로 표현할 정도로 숲을 이해하면 정원으로 옮기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답사 일정은 첫날 안덕계곡 답사와 정원세미나, 이튿날 청수곶자왈, 사계해변, 카멜리아힐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녹고뫼캠핌장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손석범 조경디자인 이레 실장과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손석범 실장은 8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정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손 실장은 정원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데는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영향이 컸다면서 “현장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흙을 만지는 일이 가치 있음을 느낀다”며 본인이 경력을 쌓으면서 경험한 실패담을 들려줬다. 유승종 대표는 직접 설계한 정원 소개를 통해 본인이 가진 설계철학을 공유했다. 유 대표는 “의미는 차이에서 만들어지고 차이에서 감동이 만들어진다. 의미는 대립에서부터 시작한다. 대립의 구도를 짜는 게 설계의 중심이다”며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자연과 대비되는 사람이 개입된 흔적, 즉 인조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응용생태공학회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한명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으며, 감사에는 조삼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과 최흥식 상지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한명수 응용생태공학회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학회 운영 방향을 크게 세 갈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학회지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회원들의 활동 장려를 통한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특히 학회가 추구하는 응용생태기술의 발전을 위해 전문가 집단의 지식과 기술을 사회에 전파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학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 회장은 “학회가 설립된 초기에는 회장과 임원진에 의해 학회가 이끌어져 왔다. 3기 회장단 체제로 새롭게 구성된 시점에서 회원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학회 활성화를 위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효섭 전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과거에는 효율을 앞세운 개발을 해왔지만, 전통적인 학문과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토목·건축기술보다 생태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우리 학회는 생태기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학회가 될 것이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는 회장 이·취임식, 기조강연, 2016년도 사업보고, 감사보고, 부의 안건 의결, 결산 승인, 차기 집행부 임명장 수여식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오종민 경희대학교 교수가 학회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으며, 남경필 서울대학교 교수가 학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기술상에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 황상철 K-water 환경계획부장 ▲저술상에 정진호 고려대학교 교수 ▲논문상에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 주진철 한밭대학교 교수 ▲우수학위논문상에 주재형 한양대학교 박사, 최병욱 연세대학교 박사, 김태훈 경희대학교 박사 등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응용생태기술 발전의 한 축으로서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에 대한 논의를 확산시키기 위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최지용 도시 저영향개발 연구단 단장(서울대학교 교수)의 ‘저영향개발기술 정착을 위한 기반 구축’ ▲신현석 Smart GI&ID 연구단 단장(부산대학교 교수)의 ‘국내 그린인프라 및 저영향개발 발전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최지용 단장은 강연에서 “저영향개발은 응용생태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저영향개발은 민간이 아닌 공공이 주도해야 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제도 구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적당한 기술이 제휴가 돼야 한다”며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야 저영향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오수와 우수를 분리한 요금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단장의 설명이다. 최 단장은 “현재의 방식으로는 재원 확보가 곤란하므로 상수도, 하수도, 빗물요금 세 가지로 분리해야 한다. 일단 하수도에서 빗물관리를 분리해서 70%는 우수, 30%는 빗물관리요금으로 구분하는 등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현석 단장은 “물관리는 도시쪽으로 가고 있으며,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정책은 ‘수자원과 환경’, ‘도시 및 도로’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도시 물순환 및 저영향개발 확산 및 촉진 법률’ 제정 ▲‘저영향개발을 고려한 지구단위계획 지침’ 개선 ▲LID 인증 평가 제도 도입 및 검인증 기술 개발 R&D 지속 지원 ▲기존 도시사업(신도시, 재생 등) 중 대표 시범사업 발굴 및 지원 ▲교육, NGO 및 어메니티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정책 등을 제안했다. 신 단장의 발표에 대해서도 재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총회에 참석한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지구단위계획 등에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도입 시 증가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단장은 “외국의 경우는 비용 증가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증가가 있다. 이는 시설 설치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문제다. 도시정책, 시장, 환경영향평가 세 가지를 같이 보고 가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14일부터 1박 2일간 제주 일원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주관하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6차 답사가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16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복원협의회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기수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60여 개 시민·환경단체 연합체로, 지난해 11월 한국, 일본, 네덜란드 전문가 등이 참가한 낙동강하구 국제포럼 성공 개최를 통해 시민인식 증진과 하굿둑 개방 공감대 확산 등 민간진영 하굿둑 개방 운동에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박창희 前 국제신문 대 기자의 특강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 2016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140여 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30년간 막혀있던 하굿둑 개방을 통해 기수역을 복원하는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방선언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물꼬를 튼 이후 지난 해 낙동강하구 염분모니터링시스템 설치, 강서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시민열망 결집활동 등 준비기간을 거쳤다. 2017년 부산시 정책콘서트를 통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서부산권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2017년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설정하기도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금처럼 열린 마음으로 더욱 열망을 모아주신다면 아직까지도 개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앙부처의 정책방향을 반드시 변화시키고 ‘하굿둑 개방을 통한 열린 물길과 소통하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터의 주인은 여러분이 돼야 합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제5회 어린이조경학교’를 개최했다. 11일 전문가 강의를 맡은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은 “내 아이와 재밌게 놀기 위한 고민에서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며 수원에서 진행한 ‘우리동네 놀이터 핵꿀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선일초등학교 5학년 1반 아이들과 함께 만든 어공6호 어린이공원의 조성 과정을 중심으로 다뤘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 하면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가 있는 획일화 된 모습이 떠오른다. 기존에는 이런 놀이터만 생각했겠지만 다양한 놀이터가 있을 수 있고, 놀이터의 모양에 따라 놀이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놀이터를 만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수원에서 진행된 어공6호 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직접 놀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재미있는 공간 ▲위험한 공간 ▲생물이 살고 있는 공간 ▲필요한 공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의견을 평면도에 색이 다른 스티커로 표시해 수치로 나타냈다. 현장조사 결과 위험한 곳과 재미있는 곳은 동일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정 센터장은 아이들이 “위험하지만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에선 아이들이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출한 도면과 모형, 의견 발표에 대해 전문가가 검토 및 디자인 과정을 거쳐 실제 놀이터로 만들어 2016년 9월에 개장했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는 아이들이 주인인데, 정작 아이들이 놀이터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수원에서 진행된 학생 발표 영상을 참고자료로 보여주고, 어린이조경학교에서 ‘나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어린이조경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조경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며, 예비 조경가와 현명한 클라이언트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장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하루 30명씩 3일간 90명의 어린이가 조경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행사는 매일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 소개 ▲전문가 강연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 ▲아이디어 스케치 ▲조경 설계 이야기 ▲조경설계 맛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1회차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2회차 강연주 우리앤디자인펌 대표 ▲3회차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 등 각 회차별로 다른 전문가가 진행했다.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는 지난 4회 때부터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공원에 대해 배우는 현장체험교육인데, 11일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진행으로 대체됐다. 실내 진행으로 대체된 미션은 주사위를 활용한 윷놀이와 공원에 대한 퀴즈를 접목한 게임으로 공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프랑스 리옹 동물원 초청 국제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리옹동물원(Zoo Lyon)은 1853년에 개원했으며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리옹의 대표적 동물원이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21세기 동물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자비어 발란트(Xavier Vallant) 리옹 동물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항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리옹동물원 및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국제세미나 행사의 일환으로 리옹동물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프랑스 리옹동물원이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옹동물원 관계자들은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 체류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직원들과 워크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프랑스 리옹 동물원은 도심 내 위치하고 시립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점 등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여러 유사점이 있는 동물원이다”며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는 2017년 1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통합의 개념과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는 '통합의 가치로 재밌는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1호 통합놀이터인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놀이터 등 통합놀이터의 조성과정과 모니터링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시민연대 사무총창의 '통합놀이터의 의미와 가치'를 시작으로 맹기돈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실장의 '참여디자인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의 '통합놀이터 디자인: 예외 사례가 아닌 창조할 수 있는 사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이영범 경기대학교 대학원 교수의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발표와 이에 대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토론자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오순환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장현아 함께가는마포장애인부모회 회장, 조금선 서울시설공단 대리, 조한진 대구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02-765-6835)로 문의하면 된다.
  •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폐쇄된 놀이터를 복구하는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돼 어디까지 의견으로 반영할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엇갈리는 주민의견과 설계 사이에도 과제가 주어졌다. 26일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 전문가포럼 ‘폐쇄된 놀이터 그 이후’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게스트하우스 11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과 라은영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팀장이 발제를 맡아 ‘폐쇄놀이터의 일상 속 장소만들기, 그 과정의 기록’과 ‘엄마기획단과 함께하는 마을문화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을 좌장으로 ▲문정석 소셜디자인랩 대표 ▲기아미 조경작업소 울 팀장 ▲정성빈 마이너스플러스백 대표 ▲박영석 플레이스 온 팀장 ▲박성우 가든디자이너 ▲오진숙 가든디자이너 ▲채종세 안산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상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과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14년 250명의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2015년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지역의 놀이터가 폐쇄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에 사업추진단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하는 첫 시도로 잃어버린 놀이터를 복원하고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먼저 추진하게 됐다. 올 한해 추진한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이날 포럼은 그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자는 공동체의 숲의 기획, 설계, 관리, 운영 등 조성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사업을 진행한 소감과 함께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 ▲진행 과정 ▲디자인 ▲관리 운영이란 네 가지 주제로 패널과 플로어가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주민참여 디자인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민원 제기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많았는데, 개인의 취향까지 제시하는 주민의 의견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주민의견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채종세 주무관은 주민이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제품 구매자가 조립 과정에 참여해 충성도를 높이는 ‘이케아 효과’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이점이 있지만, 다수의 의견인지 소수의 의견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의견을 기준 없이 모두 수렴하다 보니 너도나도 요구사항을 민원으로 제기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견 접수창구를 일원화 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빈 대표는 “주민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며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운동시설의 개수를 조절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물 단가를 공개해 시설물 개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취하고, 전문가들이 설계과정에서 개수를 합의하기도 했다”면서 “향후 사업 시행 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합의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도 민원이 제기됐다. 디자인 과정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요소가 구현 과정에서 사라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이 제시한 의견이 설계로 넘어갈 때 반영되지 않는 일이 많은데, 조성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견되면 사업이 힘들어진다”며 절차상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연금 소장은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팀이 다르고 실시설계단계에서 금액 등의 이유로 변경된 부분이 있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주민을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과정상에 있어서 주민, 행정, 전문가 세 주체 간의 소통과 공유를 중요시 했는데, 행정 간 칸막이로 행정과와 녹지과의 공유가 부족해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도 있다. 전문가 간 공유, 주민 간 공유도 서로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수정 마을간사는 “주민 요구사항이 도면에 그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찾아가는 주민 워크숍 등으로 주민과의 스킨십을 높여 사정을 잘 설명하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의견과 실제 설계 간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중간 과정이 더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사업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정성빈 대표는 전체 대상지를 관통하는 테마로 일관성 있게 브랜딩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참여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포럼에서는 ▲소외지역의 수목 관리 취약성 극복을 위한 방안 고민 ▲공간에 대한 경험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채종세 주무관이 “행정이 사적영역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민간이 이용하는 공간의 공동체 활력이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비용은 공동체 전체와 행정의 부담이 된다”며 직간접적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업 추진을 맡은 김도훈 단장은 올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아픔을 삭이고 있는 안산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핵심이슈인 세월호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단장은 “사라진 놀이터는 마을을 떠난 아이들의 행복한 추억이 서린 장소다. 이제 그 아이들은 없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이 공간이 더 가치 있고 의미를 가지려면 지역주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마을에 남긴 기억을 잘 구성하고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상처와 아픔이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를 통해 해결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플레이버후드 주민디자인단’과 함께 24개의 공동체의 숲을 조성해 행정자치부가 개최한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상(장관상)을 받았으며,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사업부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