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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파괴로 인해 급증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서울시청과 동국대학교에서 ‘2016 지속가능한 도시숲과 환경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서울특별시, 동국대학교, 문학과 환경학회 등 자연과 생태환경에 관심 있는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다양한 시각에서 도시숲의 발전방안과 녹색복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고, 자연과 생태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나누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 7개국(일본, 중국, 대만, 호주, 홍콩, 태국, 한국)과 북미·유럽 3개국(영국, 독일, 미국) 등 총 10개국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의 융합적 탐구를 통해 생태계 위기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소주제는 ▲생태·환경문제의 세계화(Global vision)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변화된 환경에서의 적응-녹색복지(Adaptation-Green Welfare) ▲생태문제 의식을 확산시키는 구체적인 실천 행위로서의 미래교육(Future Education) 등 총 3개 분야로 구성돼 다각적인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과 인간의 조화·지속가능성·적응성’이라는 표제 하에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의 치유숲길 조성 등 녹색복지 실현 가능성을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5일(토)에는 캐서린 엘리자베스 릭비(Catherine Elizabeth Rigby) 영국 바스 스파대학교 교수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각각 ‘세속 너머 세계에서의 환경 인문학: 세계적 관점, 지역적 실행’과 ‘행복한 도시, 서울을 위한 남산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캐서린 엘리자베스 릭비 교수는 환경인문학 분야를 개척하고 사회문제 전반에 걸쳐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6일(일)에는 독일의 밤베르크 교육대학의 아네테 쇼인블룩(Annette Scheunpflug) 교수가 ‘교원양성과정에서의 생태학적 능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중국의 첸홍 상해사범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서의 환경파괴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에스톡사이먼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는 ‘인류세’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인류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문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학술대회 홈페이지(www.aslekorea.org)를 개설해 행사 프로그램 및 일정과 발표 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곽동훈 02-2133-2162) 또는 동국대(정연정 02-2260-3898) 관계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고산 윤선도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보길면 부황리에 위치한 ‘보길 고산 윤선도문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완도군과 고산학회,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관계자 및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대중강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고산 선생은 당대 최고의 학자였으며, 현실 정치에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의인(義人)이었다”며 “지금까지 폄훼되고 잘못 알려져 왔던 고산 선생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생태 미학으로 읽는 고산 윤선도 원림’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고산은 탁월한 심미안을 가진 한국 최고의 정원가이자 역사상 정원을 가장 많이 만든 조경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둘째 날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렸다. 임형택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어부사시사에 대한 음악적인 부분의 연구가 부족했으며, 다음 학술대회에서는 전문가들의 진전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보길도 윤선도 원림을 보다 잘 가꿔 나가기 위해서는 해남의 금쇄동 유적과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산 윤선도 선생의 올곧은 심성과 경세적 실천 정신을 올바로 파악하고, 그동안 왜곡됐던 고산 선생의 삶과 사상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으로 '민관 공동운영'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최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6개월 후 완공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은 직영이나 민간위탁이 아닌 제3의 길로서 ‘민관 공동운영관리’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에 따르면 조직은 크게 위원회와 시민네트워크가 결합하는 방식으로, 위원회는 시민, NGO, 서울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네트워크는 운영위원회와 회원의 연결을 통해 서울형 ‘하이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인 ‘서울로 친구들’로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는 서울시와 뉴욕시의 공공공간 조성 및 운영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이 논의됐다. 4개의 섹션에서 뉴욕의 공공공간과 서울의 공공공간이 각각 하나씩 짝을 지어 뉴욕의 사례발표, 한국의 사례발표, 두 도시 발제자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서울시 공원녹지 총감독)는 “서울시가 공공공간의 운영주체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양하는 시도를 하고 있고, 물리적 공간 조성보다는 운영주체를 미리 선정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며 최근 서울시 공공공간 프로젝트의 특징과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의해 민간위탁 운영이 시작되는 서울숲 등 공공공간 사례를 통해 “최근 공공공간 조성과 운영관리가 역사도시, 산업유산 활용, 랜드마크에서 네트워크로의 전환되고 있다”고 짚어주었다. 그 중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공간을 매개로 주변의 도시 변화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민관과 공공의 협력이 얼마만큼 확산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의 자발성을 수용하지만, 상업성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민간에 의한 운영 속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찰스 맥키니 전 뉴욕시 공원휴양국 도시설계 책임자는 민과 관의 파트너십의 목표를 ‘공공성’을 높이는 것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 네트워크에 의한 파트너십도 결국 공공공간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이익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공공공간의 유지관리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심포지엄에서는 하이라인을 관리하는 하이라인 친구들의 부대표인 마틴 넴하드가 공공공간을 민간에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 지자체, 기부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가졌으며 ▲이사 델 벨로 브루클린브리지파크 교육팀장이 ‘재생된 도시공간에서의 커뮤니티 관리’를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이 ‘문화비축기지의 지속가능한 운영구조’를 ▲윤남식 뉴욕시 공원휴양국 맨해튼 운영팀장이 ‘뉴욕시의 민관 파트너십’을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관리 시스템’을 ▲엘렌 카바나 거버너스 아일랜드 트러스트 부대표가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경험’을 ▲김정빈 밴드오브노들 대표가 ‘노들꿈섬의 운영관리’ 등을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공원단체인 City Park Alliance의 상임이사인 캐서린 나이젤이 각 세션 발표와 기조강연을 어우르는 세션 코멘터리로서 사람과 공간, 다시 연결하기라는 주제로 간략한 발제를 가졌다. 종합토론은 김연금 대표(조경작업소 울)가 맡아 진행했다.
  • 전남 강진군은 강진 백운동(白雲洞) 별서정원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오는 11월 3일 목요일 오후 1시 강진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건축학부 건축역사연구실)에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별서원림의 가치와 문화재지정’라는 주제로 전통건축, 전통조경, 고고학, 차(茶)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및 보존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된다. 발표는 ▲천득염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역사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역임)가 ‘백운동 별서원림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가 ‘백운동의 변화와 보존방안’을 ▲김진성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가 ‘강진 백운동정원의 구성’을 ▲김진희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연구부장이 ‘강진 백운동원림의 발굴조사 현황과 조성시기에 대한 검토’를 ▲조기정 목포대대학원 국제차문화과학과 교수가 ‘백운동 별서정원의 인물과 차문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과 교수, 오구균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실장, 이승현 KDB생명 강남본부장(원주이씨 문중대표)이 나선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백운동 복원 과정과 발굴 과정에 대한 담당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백운동 정원 현장투어’가 마련돼 있어 평소 백운동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금까지 백운동의 정비 과정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시행될 보존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독특한 형태로 잘 보존된 유상곡수에 대한 건축사학 및 조경학적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강진원 군수는“백운동 별서정원은 다산 정약용, 고려청자, 차(茶)문화, 사찰건축, 불교문화 등이 모두 연계된 강진 역사문화의 집약지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그 간의 연구 및 발굴 성과들을 공유하고 올바른 복원 및 문화재 지정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진군은 월출산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무수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하여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백운동 계곡 생태탐방로 개설, 백운동 안채 및 12승경 복원, 백운동 전시관 등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89억 원을 들여 월출산권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정원으로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조경학회가 ‘2017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29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2층 대강당에서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차기 회장에게 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서주환 차기 회장의 수락으로 공동개최가 확정됐다. 공동총회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는 2016학회년도 전반기 경과보고 및 부의안건 처리, 특강, 추계학술논문발표회, 우수논문발표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은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맡기로 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일 취소돼 문화재청 학예연구사의 인솔 하에 ‘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 등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이창환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동양조경문화사』 개정판 발간을 완료하고, 올해 ‘동궁과 월지 서편지 건물 복원 전통조경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 등 총 7개 용역을 수주해 활발하게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학회에서 수행 중인 ‘조선왕릉 역사문화경관림 자원조사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3일(목) ‘세계유산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유산적 가치와 보존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문화재조경 관련법 제도개선위원회 회의를 통해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 등을 추진하는 등 조경분야의 업역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 해외학술답사 일정은 내년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를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은 석물이 잘 보존된 데 비해 식물은 잘 보존이 안 돼 있어 이에 대한 보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을 겸하기 위해 답사 장소로 결정됐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총회 이후 이어진 추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19개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우수논문상에는 1분과에서 ▲손희경(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 외 3인의 ‘고성 청간정의 원형경관 탐색을 위한 통시적 연구’ ▲김규연(로마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복원 박사과정)의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 담장의 보존 방안에 관한 연구’, 2분과에서 ▲정푸름(전북대학교 대학원) 외 2인의 ‘용담 옥폭동 원림의 속성과 공간구성’ ▲정우진(옥림원) 외 3인의 ‘전국 일출·낙조 명소의 분포와 경관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선정됐다. 한편 총회 다음 날인 29일에는 신상섭 고문(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남간정사, 동춘당과 옥류각, 유회당 등에 대한 국내학술답사가 진행됐다.
  • 서울시는 지난 27일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 사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심포지엄에 초청된 6명의 해외 전문가, 조직위원, 서울시 관계자, 서울 공공공간별 활동가 등이 참석했으며, 스카이1004빌딩에서 진행된 권완택 서울시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팀장의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역고가, 노들섬, 마포석유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 4개 현장에 대한 답사와 각 공간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일정이 처음 시작된 곳은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사무실이 위치한 스카이1004빌딩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 소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참석자들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완택 팀장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해 “일반적인 사업은 몇 년에 걸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지만 서울역고가는 교량의 상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교통을 통제하고 난 이후 활용방안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지역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비롯한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나 700여 회의 주민, 전문가 미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도 해결했다”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모든 디자인의 콘셉트는 원으로 하부만이 아니라 조명을 포함한 상부의 모든 시설이 원을 기본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업비는 당초보다 늘어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45%의 공정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서울역고가를 어떻게 관리하고 펀딩을 마련할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고가 개발 및 운영관리사업비는 서울시 도시개발사업비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유지관리비는 공공에서 부담하고 편익시설 운영을 통해 거두는 수익금을 유지관리에 쓰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 유지관리에는 시설물 관리와 운영 프로그램을 포함 약 1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역고가 사업을 위해 TF팀을 꾸려서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담당부서를 지정해서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공원 운영 및 관리의 주체가 되는 것인가?” 질문했는데, 권 팀장은 “운영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가 상부에 만들어지는 화분이 잘 관리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자동급수장치를 설치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현장방문 안내를 맡은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서울역고가 일대는 낙후된 주거지로 남아있다. 서울역고가는 하루에 4만6천대의 차량이 다녔는데, 그중에서 60% 정도의 차량은 이곳을 통과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동서방향을 도보로 이동하려면 30분이 걸리는데, 서울역고가가 완공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역고가가 서울역 일대의 동쪽가 서쪽 지역을 연결하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영남대학교 생명응용과학대학 제3실험동 108호에서 ‘한반도 통일 북한녹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조명진 EU 집행이사회 박사가 ‘독일 재통일의 한반도 시사점’ ▲박용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북한의 산림’ ▲김용식 영남대학교 산림자원및조경학과 교수가 ‘북한- 자연보전과 사람들’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및 북한사업분과가 주관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02-565-2055)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통신원 오비 모임 ‘아라리’가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동심원갤러리에서 ‘젊음이 있다! 젊음을 잇다!’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지난25일 밝혔다. ‘젊음이 있다! 젊음을 잇다!’는 조경인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젊은 조경인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아라리’는 조경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당사자로서 젊은 조경인들이 이 시대 조경을 공부하고 실무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논의하고 조경분야에 화두를 던지는 것을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젊은 조경가와 학생들이 시대적 조경의제를 구체화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다. 행사는 김도훈 아라리 회장(안산시 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이 사회를 맡고 ▲염인석 지역활성화센터 연구원▲박영석 플레이스 온 실장 ▲이호영 HLD 대표 등 젊은 조경가 3인의 발제와 참석자 50명이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정은 ▲젊음에게 말하다(오픈 포럼) ▲젊음과 나누다(오픈 토론) ▲젊음과 즐기다(스탠딩 파티) 순으로 진행된다. ‘젊음에게 말하다’는 자연스러운 토론 유도를 위해 일반적인 특강 방식이 아닌 토론자가 5개의 질문만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5장의 사진으로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현장에서 나눠준 포스트잇으로 질문을 받고, 사전 접수 받은 50개의 질문과 함께 질의응답시간에 참석자들이 함께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젊음과 나누다’는 조경인으로 살아가는 시대적 의제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관심 있는 분야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분야별 그룹토크로 진행되며, ‘젊음과 즐기다’는 옥상정원에서 참가자 전원이 함께 즐기는 스탠딩 파티 형식을 통해 토론자들이 참가자들에 던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젊은 조경가들이 하소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행사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조경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석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5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도훈 아라리 회장(안산시 희망마을만들기사업추진단장)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젊은 조경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시대적 조경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대화와 소통의 장이 부족한 현실이다. 언제까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방식과 틀 안에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젊은 조경인들이 과거에 있었던 젊음과 지금의 젊음을 이어주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후배들은 조경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움을 얻고, 선배들은 조경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한국경관학회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김한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2016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차기 임원 선출과 농어촌지역발전 학술단체 연합회 회의 등 4건의 보고와 8건의 부의안건을 논의하고, 인사말 및 축사, 학술발표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김한배 회장(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차기 수석부회장에는 주신하 부회장(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이 선임됐다. 이날 학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으로 전남 영광 홍농읍의 경관계획과 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어촌지역발전 학술단체 연합회 창립총회를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지역발전 학술단체 연합회는 한국경관학회, 한국농공학회, 한국농촌계획학회, 한국농촌건축학회,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등 농어촌 관련 5개 학회가 농어촌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연합회는 각 학회가 가진 고유 영역과 경관을 접목해 매년 2회씩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날 오전 경관학회 임시총회의 일환으로 포럼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은 이유직 부회장(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 농어촌경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끌고 있으며,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연합회에 보고되고 국가에 제안하는 농어촌경관계획 정책 입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학회는 정태열 상임이사(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항만경관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항만경관위원회는 항만의 품격 향상을 위한 항만 관련 학술 및 기술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는 학문적, 제도적,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항만경관에 관한 기초 연구 ▲매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항만 만들기 ▲항만경관의 홍보 및 계몽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술발표대회 이후 진행된 우수논문 시상식에서는 고화정·손용훈의 ‘수원 거북시장 가로경관개선사업 후 거주상인들의 인식 및 평가’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한배 회장은 “내년 5월을 목표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을 추진 중이다. 헌장 제정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국토 관련 전문가들에게 경관의 중요성을 재인식키기게 될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름답고 특색 있는 국토경관이 얼마나 우리의 문화와 사회와 살림살이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가를 일깨워서 경관문화의 저변을 탄탄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도시경관을 중심으로 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성공적인 농어촌경관계획 수립이 어렵다. 경관 판을 새로 짜야 한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농어촌지역 대상 경관계획의 방향’을 주제로 한국농어촌지역발전 학술단체 연합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농어촌경관계획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랜드스케이프가 한쪽은 경관, 한쪽은 환경생태계획으로 이분화 됐다. 지역이 건강하다면 환경생태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되지만, 암에 걸리고 뼈가 부러져 있다면 고치고 나서 외형을 다뤄야 한다. 훼손된 기능을 먼저 잡아주는 계획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가장 적합한 단어는 조경계획이다”고 말했다. 경관계획을 확대해서 농촌지역의 랜드스케이프를 다뤄주는 계획으로 파이를 확장할 때 제대로 된 경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마을 단위, 현실의 생활에서 경험하는 농어촌경관계획은 ▲구역지정을 세분화하고 활동을 규제하는 토지이용계획방식 ▲중장기 경관사업을 개발하고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마을종합계획 ▲계획단계에서 부족한 디자인을 보완하는 기본설계로서의 세 가지 측면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실정을 담을 수 있도록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마을단위 경관계획 및 관리의 가장 유효한 실천 방안은 경관협정이다. 하나의 경관계획에 100개의 경관협정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계획구역을 명확히 구분해 어떤 내용이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다이어그램, 단면도 등을 이용한 시각적인 표현 ▲실행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람, 조직, 계획 만들기부터 농어촌경관계획을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경관법체계에서의 농어촌경관계획’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가 ‘마을단위 농어촌경관계획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규인 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황길식 명소 IMC 소장 ▲위재송 도시건축 소도 소장이 참여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신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관법의 체계 안에서 농어촌경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경관법 개정 이후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에 대한 경관계획 수립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도시경관은 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반면, 농어촌경관 관리는 제도와 실행이 모두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주 교수는 “기존 법체계 안에서 도 경관계획, 시군경관계획, 특정경관계획 세 가지 모두 농어촌경관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기존 경관법의 계획과정을 기반으로 도시경관과 농어촌경관 계획 수립을 일원화하되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관리 ▲경관계획에 농어촌 경관사업 내용 포함 ▲농촌경관자원을 포함한 종합적 경관자원 DB 구축 및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신지훈 교수는 “경관에 대한 인식이 시각 중심에서 주변의 일상과 체험, 지역주민과 등 과정까지도 포함하며 문화로 귀결된다. 주민이 원하는 곳으로 관점을 옮겨야 한다. 농어촌에서 경관계획을 한다면 경관사업과 협정을 활용하는 수립지침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농어촌경관 경관계획이나 사업 수립 시에는 문제점 개선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길식 소장은 “계획 디자인이 지역에서 작동되려면 공감을 일으키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경관을 바라보는 인식을 좁혀나가고 ▲관리의 대상을 시설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생태, 생물다양성, 전통적인 놀이 등으로 확대 ▲계획과정과 기법에도 새로운 대안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재송 소장은 지역의 특성에 대한 면밀히 파악하고 다른 시각에서 보는 분석 기법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부터 경관계획에 이르기까지 조사단계가 미진한 실정인데, 농어촌계획의 경우 특히 조사·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이 위 소장의 설명이다. 이에 농어촌경관계획에서 삶에서 묻어난 스타일을 재해석해 지역 고유의 스타일을 구현하고, 농어촌경관계획 지침에서 실제와 이질적인 부분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은 “농어촌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 외부인의 시각에선 돌담, 흙담이 좋다 하지만 주민들은 도시와 닮아가기를 원한다. 농촌에서 계획을 할 때,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원하는 의식 수준,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는 농촌다움 사이의 괴리감을 어떻게 좁히고. 주민 눈높이와 외부의 눈높이를 어떻게 융합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향후 농어촌경관계획 연구의 방향을 제언했다.
  •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1일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공과대학4호관에서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이사회와 정기총회, 감사패 수여식, 특별강연, 조경정책 워크숍, 추계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신입회원 및 이사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으며, 다음에 열릴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오는 3월 24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총회에서는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차장이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특별강연은 김농오 목포대학교 교수가 '전남해양경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가 ‘조경학과 교과과정 표준(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성균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조경계 어려움을 타계하는 대안으로 해외 진출을 제1의 목표로 삼아 왔다. 국내에서 국제학술회의를 2회 개최하고, 약 20여 회의 해외 순회강연 등을 다녀오면서 아시아지역 조경학계의 교류를 다져왔다. 인적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으니 앞으로 학계와 업계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다분야 간 트랜스와 융합으로 자연력이 작동하는 아날로그 도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지난 19일 그랑서울 타워2 15층 G-spirit 홀에서 열린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창립총회에서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발기인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다양한 학문 및 기술 관련 분야 간 소통과 융합을 통해 엔트로피를 높이는 회색 인프라 도시를 자연의 힘이 작동하는 생명경관 도시로 재생시키기 위한 전략, 계획과 설계, 관리, 기술, 소재, 프로그램 등에 관한 담론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조세환 교수는 인사말에서 “오늘날 가장 필요한 것은 융합이다. 다분야 간 트랜스와 융합, 또 그로 인해 생산되는 혁신적 생명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혁명적 기술 발전의 연장선상에서 기존의 디지털 도시를 자연력이 작동하는 아날로그 도시로 전환시켜 도시와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회는 다보스포럼 형식으로 다분야트랜스위원들이 전문분야별 사안을 발표하고 회원 간 토론 및 의견 교환을 통해 분야 간 정보를 트랜스 및 공유해 융합 아이디어, 기술 등에 관한 담론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형성된 담론은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것이 학회의 방침이다. 창립총회에서는 이명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고도재 한국공공디자인지역재단 대표가 감사를 맡게 됐다. 또한 초대 고문은 양병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황희연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박완수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정책자문을 맡아 국회에서 학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박완수 의원은 “국가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조경과 건축이 이를 다루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더해지면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홍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환경도시재생의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도시를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IOT, ICT, 나노생명공학, 생물공학 등 첨단기술을 통해 생명이 숨쉬는 혁신적이 환경도시재생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의 창립은 시의적절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학회 창립의 의의를 설명했다. 양병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도시를 단순한 인프라의 집합체로 보면 변화에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도시를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는 유기체로 본다면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학회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이후 진행된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조세환 교수가 ‘제4차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생명시스템 경관도시로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홍종욱 한양대학교 나노생명공학과 교수의 ‘도시와 생명나노공학의 통섭: 가능성과 지향점의 탐색’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이후’ ▲이정언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장의 ‘용산공원 주변부 도시의 문화에코톤적 생명도시 관리 전략-용산공원 확산 거점 구축 전략 관점’ ▲구태서 랜드스케이프 인프라 디자인 앤 리서치 연구소장의 ‘환경설계 교육: 조경과 건축의 융합 교육’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분야가 머리를 맞댄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한국조경사회는 공동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가든파이브 TOOL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총 5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송준수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주무관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윤은주 LH연구소 미집행도시공원 담당이 '미집행도시공원 현황'을,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상무가 '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에 따른 도시공원 사례'를, 이주민 KG엔지니어링 전무가 '의정부 민간공원 사례'를,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이 '산지형공원의 바람직한 개발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3)으로 물어보면 된다.
  • 제이드가든은 지난 14일 제이드가든 멀티룸에서 영화 ‘플라워 쇼’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황신예 가든디자자이너가 플라워 쇼의 유래부터 국내·외 플라워 쇼에 대한 소개, 영국의 정원문화까지 영화의 주제인 ‘플라워 쇼’를 중심으로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황신예 디자이너는 최근까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가든디자인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제이드가든 관계자는 "코리아가든쇼, 서울정원박람회 등 최근 다양한 가든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차근차근 꿈을 밟아 나가는 황신예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영화 속 주인공과 매칭돼 더욱 흥미로웠고, 영화에 의미가 더해지며 여운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한 시민정원사는 “아름다운 가을 수목원에서 봐서 더 재밌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수목원과 어울리는 다른 영화가 종종 상영됐으면 좋겠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는 “영화 ‘플라워 쇼’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 수목원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1997년에 개봉한 영화 ‘편지’는 국립수목원과 아침고요수목원을 배경으로 해 조경학도의 맘을 설레게 했다. 20년 전 ‘편지’를 보고 수목원을 일터로 꿈꾼 조경학도가 있었듯, 수목원에서 ‘플라워 쇼’를 보고 가든 디자이너의 꿈을 다지는 이도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국내 개봉을 앞둔 ‘플라워 쇼’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 사회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온 리더들이 모여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싣는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필동에 소재한 서재 남학당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사회․문화적 시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원,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원에 관심있는 오피니온 리더들이 모여, 정원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른 분야와의 협업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원문화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위한 좋은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림청에서 최병암 산림환경보호국장과 이종수 산림환경보호과장이, 국립수목원에서는 이유미 원장과 진혜영 연구원이 참석했다. 또한 주제발표자인 오경아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대표와 박동훈 필동예술통축제 대표를 포함해 김연아 브랜드를키우는사람 대표,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 본부장, 이동협 SBS 제작본부장, 임승호 아뜨리에터닝 대표, 장진우 장진우거리 대표, 최시영 엑시스디자인 대표, 한젬마 호서대학교 교수, 함성호 건축디자인실험집단EON 대표 등 정원에 관심 있는 각 분야 오피니온 리더 10인이 참가했다. 우선 오경아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영국 정원문화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영국의 정원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과정과 현재 영국 정원문화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영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면서, 과거 정형적 형태에서 자연적인 형태로 변화된 것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로, 그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인물과 사건들을 소개했다. 박동훈 대표는 “필동 예술통 축제”를 주제로, 그간의 축제 추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례를 보여줬다. 주제발표에 이어 오경아 대표의 사회로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 대표는 “정원은 사람들이 동경하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생각이 많다”며 좀 더 사람들과 친근해지기 위해서는 정원은 '작은 것’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개념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보의 타겟도 명확히 하고, 슬로건도 구체화하고, 아이디어도 구체화하라고 조언했다. 김영호 본부장은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예술 장르로서 매우 기초적인 장르만을 지원한다. 영화, 패션, 음식 등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콜라보레이션 하면 된다. 그러면 정원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밥딜런이 노벨상을 탄 것처럼 모든 경계는 그렇게 허물어지는 것 같다”고 정원에 대한 재단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승호 대표는 외국과 달리 우리 공원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공원이라며, “문화라는 것은 내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정원은 우리 주변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렌드가 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정원이나 꽃을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없다”며 정원이 일상 속 문화가 되기 힘든 조건들에 대해 짚었다. 무엇보다 비전문가들을 위한 정원에 대한 리소스가 부족한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책을 통해 접하는데, “국내 정원 관련 책들이 너무 부족하다”며, 이러한 리소스를 심으려면 캠페인이 필요하고, 캠페인은 시간을 가지고 단계별로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문화를 일으키려면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들에 화분을 주고 씨앗을 주자”고 말했다. 한젬마 교수는 “자연은 예술이 잃어버린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며 “정원은 이미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산을 하면서 정원 가꾸기를 시작했으며, 정원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원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했을 때 기성세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대표는 정부가 세금을 어디에 얼마만큼 쓰는지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정원은 돈을 벌 필요가 없고, 돈을 쓰기만 하면 된다”며 “나랏 돈 잘 쓰시라”고 말했다. 돈을 벌 필요가 없으니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마케팅이 나올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집객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지적했다. 그는 “한강 이촌 공원에 백 평 넘는 허브 밭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왜 저렇게 많은 예산을 들였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정원을 잘 만들어 놓고 시공과 홍보가 함께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좋은 정원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컵라면을 먹거나 치킨을 먹는다며,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걸 먹고 싶어하고, 또한 어떤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지를생각해 반영한다면 정원문화가 조금 더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더 많은 오피니온들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어떻게 정원문화를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가’, ‘한국적 정원은 무엇인가’, ‘정원을 어떻게 산업화 할 수 있는가’ 등 세 가지 고민이 가장 크다며, 이날 참석한 오피니온 리더들에게는 “정원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해 달라”, “공간 창조 운동이 필요하다”, “일반시민이 스스로 가꾸고 즐기는 참여 활동을 가능하게 해달라”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세 가지를 부탁했다.
  •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가 모여 친수공간을 활용해 생태관광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화나래 문화관광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 시화나래 생태관광 포럼’이 지난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K-water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은 “자본주의 문제를 바꿀 주요한 정책적 전략 중 하나가 생태관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태관광은 돈이 된다. 숲이 좋아지면 생태관광객이 오게 되고, 이후 숲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나서게 된다. 생태관광은 보존의 동기유발이 되는 선순환 모델이 돼야 한다”며 “생태관광의 가장 어려운 점은 지역민의 의지 부족이다. 지역주민 참여가 성공의 핵심이므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결국 생태관광의 시작과 끝은 교육에 있다. 돈, 서비스,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으로 하나가 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발표, 초청강연,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짱위진 북경대학교 임업대학 원림학과 교수가 ’중국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치고, 종합토론 시간에는 윤영배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장과 패널 6인이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명대학교 교수)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 ▲이영준 K-water 수변도시처장 ▲김갑곤 안산시 생태관광주민협의체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 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석환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은 주제발표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K-water형 생태관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시화호 주변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화나래는 방조제가 재해 위험을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해양자원 활용의 전초기지이자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 시화나래 주변은 오염 부하가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훼손 없이 생태를 잘 보존하면서 자연성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처장은 “오염된 자연환경을 새로 복원한 것이 생태관광의 자원이 될 수 있다. 3년 전부터 안산, 화성, 시흥이 연합해 시화나래를 가꾸는 협의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 시화나래를 세계적인 수변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시와 함께 끝까지 함께 하는 토착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영배 위원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도 생태관광의 스토리텔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학 회장은 “안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생태관광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스토리 엮거나 창작해서 상품으로 만들고 판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주민 인식 증진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원, 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 현명하게 이용함으로써 지역의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광심 이사장은 “대부도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관광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관광에 대한 개념을 주민이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시화호 주변은 거의 공유수면이다. 그런데 생태관광사업에 대한 정확한 스케치가 없다. 일부에 레저시설을 먼저 조성해 놓고 생태관광을 이끌어 가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큰 그림 안에서 어떻게 바꿀지를 주민들과 상의하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갑곤 사무국장은 K-water가 시화호를 생태관광 판으로 끌어온 것은 잘 한 일이지만, 본격적인 사업은 주민과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화호를 개발적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김 사무국장의 생각이다. 박혜영 사무국장은 생태관광의 지원 및 관리부문을 지적했다.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환경부의 경우 20곳의 생태관광지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그 외에는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그는 “조례가 만들어져야 부서가 확실히 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시화호 주변 3개 지역을 통합해서 지원하는 생태관광지원센터도 설립되면 서로 연계된 활동으로 시화나래 생태관광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이용호 안산시 관광과장이 내년 안산에서 개최되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2017 ESTC ANSAN)’의 추진 배경 및 내용, 일정 등을 소개했다. ESTC(Ecotourism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는 세계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협회는 전 세계 190개국, 750개 기관, 1만400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관련 학술, 자문, 보전 등 연구 및 홍보활동과 생태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는 ESTC 국내 개최가 생태관광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넘어오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생태적 환경이 우수하고 문화적으로 보존해야 할 곳에서 생태관광이 이뤄지는데,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가꿔가면서 운영하는 것도 생태관광의 범주다. 자연과 문화를 보존해 궁극적으로 지역의 자원이 복원되도록 하는 관광도 포함된다. 시화호 주변은 한국에서 최적의 생태관광 장소다.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미래 동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과 서울의 유명한 공공공간을 1:1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시내 일대에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과 뉴욕, 공공공간 혁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The High Line –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공공공간과 도시재생 ▲Brooklyn Bridge Park – 문화비축기지: 문화콘텐츠와 자립적 운영 ▲Central Park – 서울어린이대공원: 시민참여와 파트너쉽 ▲Governors Island – 노들섬: 경과적 개발과 운영주체 등 서울시와 뉴욕의 사례를 1:1로 매칭해서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일정은 심포지엄 첫째날인 27일(목)에는 9시부터 19시 30분까지 서울시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서울역고가, 노들섬, 마포석유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 4개 현장을 견학하는 워크숍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28일(금)에는 13시 30분부터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공개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 행사에는 국내·외 발표자를 비롯해 조직위, 관련활동가,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고 개회식, 기조강연, 국내·외 사례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Charles McKinney(Independent Public Realm Imaginator)이 기조강연을 맡았으며, Catherine Nagel(Executive Director, City Park Alliance)이 축사와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The High Line: Martin Nembhard(Vice President, Park Operations, FHL) ▲Brooklyn Bridge Park: Isa Del Bello (Director of Education, Brooklyn Bridge Park Conservancy) ▲Central Park: Namshik Yoon (City of New York Parks & Recreation) ▲Governors Island: Ellen Cavanagh (Vice President, Trust for Governors Island) 등 6명의 해외 전문가가 심포지엄에 초청됐다. 온수진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은 “공공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시스템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울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조성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다양한 노력들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와 뉴욕시의 사례를 비교발표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지엄 홈페이지(http://www.ispsi2016.com/main/main.php)를 참고하면 된다.
  • “정원은 자기 스스로 정원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9일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서울에서 열려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박상길 연구원은 정원이 스스로 정원사가 되는 가드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연구원은 “식물과 정원의 조화, 사람과 식물의 조화를 중시하지만 식물과 장소, 식물과 식물의 관계가 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한국의 정원들이 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연에서는 많은 개입이 없어도 된다. 토양에 순응하고 장소가 지닌 영혼에 대한 신중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연과 정원을 대비적인 요소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자연은 오래된 정원이다. 자연이 가진 오랜 시간의 변화를 추적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연에서 악조건과 스트레스에 견디는 식물의 전략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모습을 정원에 적용하기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장훈 전문 정원사는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조성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만난 겨울정원들의 사례를 통해 겨울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장훈 정원사의 설명이다. 그는 “식물이 실제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식물을 더 알게 된다. 정원에 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인위적인으로 전시된 정원, 생태적인 정원 그리고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원문화에 다양성이 있다면 안정화되고 풍성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자공정모’는 오전에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해설과 함께 하는 서울정원박람회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황아미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과장의 ‘자공정모’ 소개를 시작으로▲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이 ‘정원, 생존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길’ ▲김장훈 전문 정원사가 ‘겨울 숲으로부터 겨울정원에게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사회를 맡아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기존 자공정모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았던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김장훈 전문 정원사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신은희 도도라가든 실장 ▲박상길 연구원 등이 참석해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하는 이유’를 주제로 정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았다.
  •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회의실에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경의선숲길지기에서 주최하는 “경의선숲길을 통해 본 도시공원에서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라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황주상 경의선숲길지기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부실장의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양승렬 소요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의 ‘경의선숲길 공간의 이용행태 및 시민참여 가능성’ ▲장종원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의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캠페인’ 순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남진 부실장은 경의선숲길 공원의 조성 배경 및 설계 의도 등 공원 조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의선숲길 조성 전과 후의 변화들에 주목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렬 소장은 "경의선숲길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변화 속도가 맞는가”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는 경의선숲길의 변화 중 대자본 폭격, 골목상권 파괴 등의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목하며, 이러한 ‘나쁜 변화’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문제점보다는 해결점을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소상공인 융자지원이나 건물주 상생협약과 같은 방법이 아무 조건 없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소유주들에게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주는 현실적 해결책을 내놓거나 서울시 공공임대기숙사 제도처럼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마을지원활동, 지역아동돌보기 등을 통해 공동체로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렇게서울시의 종합대책, 로컬리스트의 역할, 도시계획적 상상력이 합해진다면 좋은 해결책을 도출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장종원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는 “퍼블릭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며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활동들을 중심으로 소통의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뭔가를 변화시킬 때 일반적으로 규제와 통제를 생각하는데, 그보다는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주상 대표는 “경의선숲길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녹지를 더욱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갈등과 문제들도 존재해 왔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주어진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가꾸어 가야 하는지, 시민참여의 가능성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제이드가든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이드가든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플라워쇼와 정원문화'를 주제로 수목원에서영화를 감상하고 가든디자이너에게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이드가든에서 상영 예정인'플라워쇼(원제: Dare to be wild)는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가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하고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자전적 영화다. 영화는 자연과 정원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아일랜드 여성 메리가 유명 플로리스트이자 가든디자이너인 샬롯의 팀원이 되지만 기회를 얻는 데에 실패하고, 식물학자 크리스티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돌아와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이벤트는영화 감상과 함께 가든디자이너의 특강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강연은 코리아가든쇼, 서울정원박람회 등 최근다양한 가든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황신예 가든디자이너가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선착순40명으로 한정되고,참가비는 3만 원으로 입금순서대로 신청이 확정된다. 참가신청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이드가든(033-260-8323, 010-2543-1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