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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조경, 정원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시민 녹화의식 함양을 위한 '시민조경아카데미'를 9월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조경리더’를 양성하는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 교육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7차례 운영하면서 1,480여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으며,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는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세 달 간 매주 화요일(총 12회)마다 진행되며,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등 최고 강사진의 다양한 강의로 구성된다. 강의내용은정원문화, 가드닝, 녹색환경뿐만 아니라 나무와 꽃에 대한 설명을교과과정으로 편성했다. 서울시는 "시민들도조경, 정원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을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에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정원박람회를 찾을 예정이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총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으로 신청 가능하다. 8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 11일간 일반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조경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조경과 정원, 공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시민의 녹화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일상 속에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카데미 수료생이 향후 기본·심화 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 시민녹화 코디네이터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 마련 공청회’가 오는 8월 3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노거수는 수령이 오래되거나 규격이 큰 나무를 뜻하는 말로 우리 선조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향토 문화·역사·학술적 가치는 물론, 모양이 아름답고 오래된 나무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대부분 수령이 오래돼 쇠약하고 단독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안정성·적정성 조사 연구’를 통해 수목의 생리적 특성에 기반을 둔 지지대, 쇠조임 등의 보호시설에 대한 과학적 조사 연구를 3년에 걸쳐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조사연구용역 참여자, 식물보호와 조경분야의 문화재수리기술자, 천연기념물 식물 관련 전문가들과 관련 단체의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러 의견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청회는 1부에서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현황 및 기준 마련’ ▲이규화 서울대학교 식물병원장이 ‘노거수의 생리적 특성 및 보호시설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김학범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관련 전문가들의 지정토론 ▲전체 참여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그동안 이뤄져 왔던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사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하고, 재해 발생 이전 예방적 보호대책을 제시하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의 인력이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5년간 진행된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청책토론회 ‘마을공동체 되돌아보기, 새길찾기’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이 공모사업을 벗어나 다양한 활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지역밀착형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자생단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의 인력 부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손병호 성동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4부터 2015년까지 2년간 23곳의 자치구생태계조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수행한 업무는 ▲마을상담 2539건 ▲마을교육 9937건 ▲사업모니터링 627건 ▲컨설팅은 819건 등으로, 자생단별로 차이는 있지만 20여 개 이상의 사업을 평균 2.8명의 인원이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2년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고 센터를 만들고 하면서 신뢰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신뢰가 어긋나지 않았음을 알았고 앞으로도 신뢰를 가지고 마을에서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멀리서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며 평균 2.8명으로 구성된 자생단의 인력을 5명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과 ‘자생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와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마을사업에 참여했던 마을주민,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돕는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인 ‘자생단’, 지역별 자체적인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 마을사업을 함께하는 자치구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는 ▲김수경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실장이 ‘서울의 한 걸음’ ▲심춘성 중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이 ‘사람의 변화’ ▲장이정수 중랑마을넷 대표가 ‘마을에서 ’ ▲손병호 성동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이 ‘현안 진단’ ▲최순옥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이 ‘서울 한 걸음 더’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자유토론과 시장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그중 실행 가능한 내용을 선정해 2017년 예산에 반영해 실행토록 할 계획이다.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관리소는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7월 21일에는 조경을 비롯한 고고역사·미술사·건축·의례 등 최신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볼 수 있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동아시아 황릉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는 역대 황릉에 대한 중국 학계의 학술성과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그동안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신라왕릉 38기에 대한 발표가 마련돼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은 “흥덕왕릉형은 당 현종의 태릉 이후 당의 제도를 모방했으나 앞 시기 왕릉을 불탑으로 꾸미려는 의도를 완벽하게 실현해 인도의 불탑을 모방한 신라 왕릉의 특수한 형식을 완성시켰고, 능전의 시설은 당의 석물배치를 모방했으나 신라만의 독특한 형식을 창출해 신라의 완성된 능원이 형성됐다”며 “왕릉과 능원은 지속적으로 외래요소가 개입되면서 재창출돼 변화한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에서 신라와 고려 시대 왕릉을 통해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고, 2부에서 ‘조선왕릉을 통해 본 조선시대 사회와 문화’, 3부에서 ‘세계유산 조선 왕릉과 동아시아 황릉’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오는 8월 11일에는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조선의 왕릉 건축, 왕릉 제도, 왕릉 의례, 조선왕릉으로 본 국왕의 일생을 주제로 조선왕릉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별전 연계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정원의 생활화에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 니치와 문화다. 니치는 생물학적, 문화는 인간다움의 이야기다. 정원을 생활화한다는 것은 생물학적 요소와 문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 18일 진행된 개강식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교수가 ‘정원 생활화의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조세환 교수는 “우리는 생물학적 수단으로서 자연물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정원이 생활화되기 위해서는 니치와 문화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자연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성장해 정원이 각광받고 있지만 생활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종교적 신념 등을 통해 문화적 측면에서 발전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는 정원에 대한 이론과 설계기법, 설계도구 사용방법, 시공기술, 기타 정원디자인 과정에 요구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실제 정원의 시공과정을 경험하면서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으로 12일 동안 진행된다. 제1기 아카데미는 ‘정원을 감각하게 하라’는 주제를 통해 정원문화의 이론과 실천적 과제를 정립, 2기는 ‘정원을 생활하게 하라’는 주제를 설정해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정원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수강생들은 팀별로 50만 원의 실습비를 지원받아 튜터들의 지도 아래 세부 주제를 디자인과 시공 실습을 통해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게 되며, 정원작품은 4m2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완성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이번 아카데미 실습작품은 1기 때 만든 작품 일부와 함께 서울정원박람회장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 “하나의 분야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론연구와 실천연구가 균형을 이루며 뒷받침돼야 한다. 경관학 연구가 활성화돼야 경관분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대학교 SPC 농업생명과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진행된 ‘제2회 경관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 전면 개정된 경관법에 따른 경관계획과 경관심의 관련 내용들로 꾸려졌다. 개정 경관법 전반에 대해 경관계획의 작성 및 실행기법, 관리행정과 주민참여에 이르기까지 학회 소속의 전문가와 교수들이 이틀간강연을 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경관법 개정으로 이제 거의 모든 지자체가 경관계획을 의무화하게 됐다. 법의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혁신을 이루게 됐는데 아직 제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실무자가 많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의 ‘경관정책과 체계’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경관계획의 체계’, ‘경관현황조사 및 분석’ ▲위재송 도시건축 소도 소장의 ‘경관기본구상 및 경관기본계획’, ‘특정경관계획’ ▲정수진 수원시정 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의 ‘실행계획’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의 ‘경관부문별 계획 및 가이드라인’, ‘사회기반시설 및 개발사업 경관심의’ ▲홍경구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경관계획 사례’ ▲정두용 인천광역시 경관디자인팀장의 ‘경관심의 절차’ ▲채민규 명지대학교 교수의 ‘건축물 경관심의’로 구성됐다. 한편 정부는 내년 5월까지 경관 관련 학회들과 한국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해 국민의경관인식을 제고할 방침으로, 한국경관학회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연자리에서 밝혔다
  • 지난 6월 4일 전통조경 청년연구가모임 주최로 창덕궁 답사가 진행됐다. 예상 규모를 훨씬 웃도는 60여 명이 사전신청을 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답사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해설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창덕궁 입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간단한 답사 일정을 안내 받고, 창덕궁 내로 들어섰다. 한봉호 교수는 창덕궁 내 수목들의 현황와 전통조경 복원의 문제점,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인 논란거리들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참가자들은 인정전, 화계, 후원 등 고궁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꽃들을 통해 조경적 가치와 역사적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정전에서는 “일제시대 때 베어진 인정전 뒤편 소나무를 복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 ‘현재 자생하고 있는 갈참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와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역사적 경관의 복원이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상충되는 관점을 제시해 참가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또한 후정에 해당하는 화계에서는 왕족들을 위해 매우 희귀한 식물들이 심겼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심어진 식물들은 역사적 고증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후원에서는 후원과 얽힌 정치적 야사와 복원의 문제점 및 에피소드를 섞어가며 재밌는 해설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한 참가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제기해 주셔서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통 공간 답사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태겸 서울시립대학교 박사는 “평소 전통조경 답사 기회가 많이 없어서 조경가들이 이런 기회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답사에는 쾌적한 답사를 진행하기에 조금 많은 수가 참가했는데, 문제점을 개선해서 추후 답사를 더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지난 6월 3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및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행사는 1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2부 기념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도시공원법에는 100만 명 서명운동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 의지가멋진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포식에서는 양건석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김관수, 최지수 학생이 국가도시공원 부산선언문을 낭독했다.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 정의화전 국회의장, 이동흡 부산시 공원운영과 팀장, 양홍모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부식 국조경신문 회장이 국가도시공원상을 받았으며, 이어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즈 전달식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향후 전략과 과제’를 발제했다. 이어 김민수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부식 회장,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김승남 일신설계 대표, 박만준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송삼종 부산광역시 서부산개발국장,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이사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 신수경
    • 2016-07-02
  • ‘한국의 전통산사’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산사 주변 자연환경의 가치 규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전통산사의 가치를 규명하는 데 있어 자연환경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산사는 산과 절을 함께 아우르는데 산 자체에 대한 조사와 가치 규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승희 연구원에 따르면 사찰림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와 사찰이 함께 노력했던 장소다. 그는 “숲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산사는 자연환경에 의한 물리적 압력이나 기회 조건과 지속적인 사회, 경제, 문화적 압력 하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 온 인간 사회와 정주지의 진화상을 반영한 문화경관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상헌 건국대학교 교수도 “건축물에 매몰되면 안 된다”면서 이에 동감했다. 이어 산사의 입지와 공간이 일본이나 중국의 사찰과 다른 한국의 전통산사가 갖는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사찰 입지의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 식생을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성을 갖는 사찰림 조성에 많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세 번째 회의다. 제1차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정체성을 논의했고, 제2차 학술회의에서는 7개 산사가 갖는 한국의 사찰을 대표하는 가치와 연속유산의 연계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제3차 학술회의는 앞서 진행됐던 회의 내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유산 등재 대상 사찰의 유형·무형·기록·자연유산적 가치와 보존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제발표는 ▲류성룡 계명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의 공간배치와 건축’ ▲이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이 ‘전통산사의 자연환경’ ▲이동주 백제고도문화재단 고도유산부장이 ‘한국의 전통산사 보존관리 협황과 과제’ ▲정병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 기록자료의 역사적 가치’ ▲김경미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사무국 책임연구원이 ‘한국의 전통산사의 유형유산 가치’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 무형유산의 가치와 특성’ 순으로 진행했으며,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과거부터 있어온 진짜 유산이라는 걸 증명하고 중창 개념을 적절히 활용해 진정성을 풀어내면 한국의 전통산사 등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설계용역단가 바로잡기에 나선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지난 4월 8일 푸르지오밸리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설계용역단가 기준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설협 기술분과를 맡고 있는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는 “현재 조경설계비는 과거정점을 찍은 2008~2009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발 대상지의 규모가 작아짐에 따라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용역단가를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조설협에서 적정한 단가 기준을 만들어 발주처나 지자체에 제시하고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설협은 도서 구성, 도면 표기, 용어 등 조경설계 기준을 통일하는 조경설계 스탠다드 작성도 추진한다. 회원사별 다양한 조경설계 디자인 방법론을 측정 자료로 드로잉하고 전산화 이후 자료를 취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4일에는 소속사 임직원 및 조경 관련학과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경설계업계에 종사하는 설계가의 자존감을 고취하고 상호 교류 및 소통 증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경설계분야 취업 희망자를 발굴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사를 추진한다. 안계동 회장은 “조경설계가들의 사기 진작과 학생들이 설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계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회원사의 연간 대표작을 모아 작품집을 매년 발간할 계획이며, 년 2회 국내사례 답사와 격년으로 해외사례 답사 추진, 다양한 친목행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지난 4월 22일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 논문발표회’에서 ‘청년조경가’ 분과를 신설해 전통조경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학회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회장은 “청년조경가 분과와 전통조경 및 원림 분야 사전편찬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에 전통조경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정원문화축전 등 대외적 활동을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문화재조경공사를 조경 분야에서 맡도록 하는 법제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동궁과 월지 서편지 건물복원 전통조경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조선왕릉 역사문화경관림 자원조사 연구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계학술대회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조운연 궁능문화재과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조경의 우수성을 현대적으로 재발현할 수 있는 모형을 발굴해 신한류 조경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문화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내가 본 한중일 전통정원의 미학’을,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민속마을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시상식에서는 전 회장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기업 및 기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용훈 그룹21 회장은 학회 발전기금으로 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우수논문상은 최병기 동의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 외 2인, 조홍석 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 부설 역사문화연구센터 연구원 외 6인, 류제헌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수상했으며, 박사학위패와 축하패 수여, 우수졸업생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제화를 위한 협의기구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지난 4월 1일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에서 열린 ‘2016년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관련 정부기관, 학회 및 협회, 기타 이해당 사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학 회장은 “환경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경계획조성협회 등 관련 학회 및 협회와도 협력함은 물론, 잠정적 반대자로 예상되는 전문가 및 단체 등 이해당사자와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설득과 이해를 촉구하고 생각의 격차를 좁혀나가겠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행사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이어 ‘2016년 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정연만 차관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친환경 기술 및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임상규 송림에코원 대표가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 조성결과’, 박용수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자연환경보전사업 설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시상식에서는 송원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유재심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 박사가 최다논문상, 권영휴 국립한국농수산대학 교수가 우수저술상을 받았다. 또한 이우신 전임 회장과 임상준 총무이사에 대한 공로상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정보지 발간에 기여한 심윤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소장과 14개 기관 및 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사학위 취득자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자에게는 축하패를 전달했다.
  • 지난 3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조경 관련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제13회 조경의날 행사가 개최됐다. 조경의날은 국토 환경의 품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조경계 종사자의 성과를 격려하고 표창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당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국가도시공원법 제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도시공원법의 발의와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가 전해졌다. 그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출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녹색 도시가 필요하다”며 “아직 조경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우리 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교수(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택시장 현황과 주택정책’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그는 “주택 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책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확충 ▲월세 공급 증가에 의한 월세전환율 불균형 해소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전세자금지원 등 전체수요 확대 정책 제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급여의 확충 등을 제안했다. 이어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토교통부장관상 10명, 환경부장관상 3명, 서울특별시장상 4명, 산림청장상 6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13명으로 총 36명의 조경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의 치사와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의 조경지원센터 재단운영보고도 진행됐다. 정주현 이사장은 기금 모금 계획과 후원 방식을 알리며 조경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김모아
    • 2016-04-02
  • 최종원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과장은 지난 3월 11일 SH공사에서 열린 ‘제 17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시장 확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조경 분야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원 과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조경 분야와 협력해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해 600억 원 규모로 징수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의 50% 이상이 반환사업에 사용되도록 추진해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올해도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학회와 협회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2015년 사업 및 결산보고와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를 집행했다. 또한 조달청 업종 코드 복원을 위해 사업 내용에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의 자격 요건 및 실적관리를 추가하고, 협회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총회에 앞선 특별강연에서는 ▲박용수 국립생태원 박사가 ‘자연환경보전사업설계 가이드라인’, ▲김호준 한국수자원공사 박사가 ‘가뭄과 보령댐 수질 및 생태적 영향’, ▲강상인 KEI 박사가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의의와 이행방안’,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2016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 한국조경학회가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난 2월 24일 한국조경학회 주최로 도곡동 현대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대비 북한 녹화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김농오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정부와 함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활동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비영리민간단체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100인 이상의 회원과 1년 이상의 실적이 필요하다. 박지환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류만 잘 갖춘다면 조경학회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매년 25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명진 EU 동아시아 전문위원의 ‘독일 통일이 한반도 통일에 시사하는 점’과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의 ‘중국 섬서성 황토고원 녹화 사례를 통해본 북한 황폐지 녹화 방안’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장광은 교수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산림 면적은 1999년 163만 헥타르에 달했고, 2008년에는 284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폐화된 산림 면적 중 총 150만 헥타르의 산림을 복원한다고 할 때 매년 2만 헥타르씩 조림해도 75년이나 걸린다. 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 북한의 산림 복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북한 녹화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북한 녹화 사업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통일 한반도의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북한 녹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오늘의 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조은결
    • 2016-04-02
  • 서주환 경희대학교 교수가 제23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3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6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과 수석부회장, 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조경계 원로들을 비롯해 총 251명의 이사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치러졌으며, 서주환 교수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경선을 치른 결과 서주환 교수가 152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주환 차기 회장은 “관심을 가져주신 회원 여러분과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남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학회 발전을 위해 김남춘 교수님의 공약을 공유하고, 임기를 시작하기 전 위원회를 구성해서 학회를 바로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조경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수석부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감사는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가 추대됐다. 이날 선거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추계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장소가 선정되지 않아 별도 회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정년퇴임한 서응철 대구대학교 교수와 안동만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누리에 장덕방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안득수 전북대학교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수상했으며,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외 18인,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우수저술상을 수상했다.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는 우수번역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우수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응용생태공학회가 올해 한국환경생태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우효섭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지난 1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응용생태기술공학회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환경생태학회는 생태학을 전공으로, 응용생태공학회는 기술자들이 생태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추진 경위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조유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사무관이 ‘2025 물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최성욱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생태수리학: 과학과 공학의 만남’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강현 교수가 응용생태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학술상 2인, 기술상 2인, 논문상 2편, 학위논문상 1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총회 이후 이어진 포럼은 학회 소속 LID 연구단의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ID연구단장을 맡은 신현석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녹색도시와 건전한 물순환을 위한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기법’,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건전한 물순환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 및 연구 성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질의 및 종합토의를 진행했다. 총회에 앞선 이사회에서는 차기욱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이 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정영래 한국수자원공사 처장이 이사로 임명됐다.
  •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18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제7차 정기총회’에서 전통정자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협회 소속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통정자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MAS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과 연계해 사업화 지원은 물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우리 고유의 기술을 계승하는 전통정자의 표준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연구 용역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맡을 예정이다. 조합은 이외에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공포 10년을 맞이하는 2017년 국가주도 안전 인증을 민간단체 표준 인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퍼걸러단체표준 인증 및 심사에 대한 서류를 대폭 축소하는 등 단체표준 인증 심사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시행에 따른 향후 과제에 대한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2015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의 승인 ▲중소기업제품 공동사업 관련 안 ▲조합 정관 개정 심의안 등이 의결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김경옥 금오조경개발 대표와 반석에코텍 김기신 대표가 조달청장상을 수상하고, 김형수 홍디자인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을, 한태환 데오스윅스 대표와 김종식 형후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 윤현아
    • 2016-03-02
  •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의 사업 영역에 ‘정원’이 포함됐다. 산림청 요청으로 단체 명칭에 ‘정원’을 포함하는 안건도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지난 2월 3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들을 상정해 회원들의 찬반투표로 의안을 처리했다. 협회는 안건 상정 이유를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산림청에서 협회에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에 대한 반대 이유로는 ▲장기적으로 식물원을 위축시킬 수 있다 ▲식물원의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 ▲식물원, 수목원, 정원을 포괄하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 계획 및 예산과 정관 개정에 대해 의결했으며, 이어 공로상과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공로상은 2015년 식물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원순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책임이 수상했으며, 학술상은 권민형 고려대학교 박사가 수상했다. 총회에 앞선 1부 행사에서는 ‘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 및 수목원 재능기부 문화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이숙미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수목원·식물원 현장 경영 자문제도 개발’ ▲임광우 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 본부장의 ‘사립수목원 경영 개선을 위한 전문가 경영 컨설팅’ ▲김종근 제이드가든 팀장의 ‘제이드가든 홍보 및 경영 개선 방안’ ▲권민형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박사의 ‘공공정원에서 어린이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그 역할’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수목원 재능기부문화 도입을 위한 실증적 사례’에 대한 발표순으로 이어졌다.
  • 지난 1월 28일 서울 방배동 샤브힐에서 열린 올조회(회장 조의섭) 모임에서 조의섭 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2016년도 올조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과조경’이 총무와 간사 역할을 수행하는 상근 조직으로 활동한다. 조의섭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이 만든 상근 총무 조직이 모임의 새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환경과조경’ 팀과 함께 지속가능한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조회 회장이었던 이대성 임원개발 대표는 “지난해에는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메르스 때문에 계획했던 행사들이 취소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 필요하다면 조의섭 회장을 도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이날 회원들은 지난해 제18회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된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원예조경학부 교수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이사 ▲백운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문위원 ▲이원영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의 회원 가입을 축하하며, 서로의 근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비 모금과 올해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올해는 분기별 1회씩 음악회, 업체 탐방, 워크숍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올조회는 ‘환경과조경’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모임으로, 지난해 선정된 제18회 수상자를 포함해 총 75명이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됐다. 이날은 14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 조한결
    • 2016-03-02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